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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팀’ SK의 씁쓸한 마무리, 남은 건 리빌딩의 시간

통산 두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 프로농구 서울 SK가 '마지막 1승'을 거두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남은 건 강도 높은 재정비의 시간이다.SK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프전 7차전에서 창원 LG에 58-62로 졌다. 1~3차전을 내준 뒤 4~6차전에서 만회했으나,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SK는 안방에서 LG의 창단 첫 우승 제물이 됐다.올 시즌 정규리그 ‘최강 팀’의 씁쓸한 마무리다. SK는 몸싸움에 관대해진 판정 기조 속에,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했다. 이미 장기간에 걸쳐 구축된 강력한 수비력과 특유의 속공을 막아설 팀이 없었다. SK는 지난 3월 16일 정규리그 46경기 만에 1위를 확정했다. 프로농구 역사상 최단 경기(종전 47경기 2012년 DB) 정규리그 우승이었다.SK는 안영준과 자밀 워니라는 두 명의 최우수선수(MVP)를 배출했다. ‘베테랑’ 김선형은 국내선수 MVP 경쟁을 벌이며 제2의 전성기를 달렸다.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SK는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까지 오르며 2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했다. 상대는 정규리그 2위 LG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SK는 시리즈 3연패로 스윕패 위기에 놓였다. KBL 챔프전 역사상 0승 3패 팀이 우승한 사례는 없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우리는 좋든 안 좋든 기록을 잘 쓰는 팀’이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SK는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챔프 역사상 최초로 리버스 스윕을 노렸다. 하지만 SK는 통합 우승이라는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SK는 최근 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2회·챔프전 우승 1회·챔프전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강팀으로 군림해 온 SK는 재정비의 시간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의 전성기를 이끈 주축 선수들은 모두 다음 챕터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국내선수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은 모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SK에서만 4차례 정규리그 외국선수 MVP를 차지한 자밀 워니는 이미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전희철 감독은 챔프전 패배 뒤 “다음 시즌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면 우승밖에 없다. SK가 강팀이라는 모습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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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3패 뒤 1승’ 전희철 SK 감독 “우승 확률 0%? 역사를 쓰는 첫 경기 하자고 했다”

“1승이 참 힘드네요.”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번째 경기 끝에 1승을 신고하고 이같이 말했다.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4~25 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에서 73-48로 크게 이겼다. 1~3차전을 내줬던 SK는 벼랑 끝에서 챔프전 1승을 신고했다. SK가 앞선 3경기 패인은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4번째 경기에선 다를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이날 SK는 3점슛 성공률 32%(8/25)로 LG(22%)에 앞섰다.SK는 전반 한때 23점 차로 앞서는 등 이른 리드를 잡았다. 그간 침묵했던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14점)와 안영준(13점)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베테랑 김선형(15점) 오세근(11점)도 지원 사격했다. LG는 우승을 앞둔 부담감 탓인지 턴오버 12개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SK는 4쿼터 종료 5분을 앞두고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승장’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1승이 참 힘들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혈이 뚫리는 기분이다. 선수들도 답답했을 거다. 본래 SK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이 모습이 우리가 정규리그 때 봐온 모습이다. 이 모습을 유지한다면, 5차전 좋은 경기할 것 같다. 선수들이 해야 할 역할을 다 수행해 줬다”라고 공을 돌렸다.이날 SK의 경기력 중 가장 빛난 건 수비였다. SK 특유의 강한 압박에, LG는 12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특히 역대 챔프전 단일 경기 최소 득점(종전 54점)으로 묶이며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전희철 감독은 팀 수비에 대해 “김태훈 선수가 양준석 선수 마크를 잘 해줬다. 모든 선수가 우리가 원한 수비를 수행했다”며 “특별히 변칙적인 건 아니었다. 상대를 밀어내는 수비였다. 기본을 지키는 수비를 잘해준 것 같다. 돌파를 허용하더라도 견제하는 동작이 좋았다. 오늘은 우리가 더 강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거듭 박수를 보냈다.전희철 감독이 ‘혈이 뚫렸다’고 한 부분은 결국 3점슛이다. 전 감독은 “1쿼터에 들어가니 편하다. 다음에 쏘는 선수가 부담을 덜 갖는 것 같다. 선수들이 LG의 수비 대응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 컨디션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5차전도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역대 챔프전에서 3연패 뒤 4연승을 달성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우승 확률 0%라곤 하지만, 선수들한텐 ‘SK가 좋든 안 좋든 기록을 잘 쓰는 팀이다’라고 했다. ‘오늘이 역사를 쓰는 첫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힘든 건 알지만, 우리가 먼저 3번 졌을 뿐이다. 선수들이 나머지 3번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먹은 거 같다. 5차전 홈 아닌가. 홈에서 지고 내려왔기 때문에,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SK와 LG의 챔프전 5차전은 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5.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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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 농구 '완전 봉쇄'...첫 챔프전 승리 따낸 조상현 감독 "원했던 대로" [IS 승장]

"너무나도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가 진행됐다."정규리그 최소 경기 우승 팀인 서울 SK도 조상현 창원 LG 감독의 전략을 벗어나지 못했다.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말 그대로 감독의 구상대로 흘러간 경기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너무나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수비, 트랜지션 게임, 리바운드 게임, 워니를 20점 내외로 묶는 데 중점을 뒀는데 잘 됐다. 수비에서 변화도 잘 가져갔다"고 총평했다. 항상 수비를 강조했던 조 감독은 "결국은 수비에서 변화를 우리 선수들이 조금씩 잘 해준 것 같다. 66점으로 막은 게 원동력"이라고 호평했다.LG는 정규리그 때만 해도 1승 5패로 SK에 끌려갔다. 하지만 조상현 감독은 자신이 있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도 말했지만, 한 번 해볼만한 팀이었다. 아셈 마레이 없이 경기를 했던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마레이 없던 경기에서도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안타깝게 졌을 뿐이었다. 분위기 싸움인 거 같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좋은 흐름이 올 거로 봤다"고 설명했다.이날 SK는 조상현 감독에게 꽁꽁 묶여 장기인 속공을 단 한 차례만 성공했다. SK는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 등의 활약으로 공격 리바운드에서 앞섰고, SK의 속공은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조상현 감독은 "속공은 나오는 과정이 팀마다 다르다. SK의 경우 5명이 다 달린다. 특히 워니를 중심으로 나간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잡자고 했다"면서 "오늘 공격 리바운드가 좋았다. 속공을 1개로 막은 것은 고무적"이라고 기뻐했다.조상현 감독에겐 사령탑으로서 첫 챔프전이다. 1차전을 이겼다고 긴장을 풀진 않았다. 조 감독은 "베스트 5 선수들이 경기당 30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이 가장 큰 걱정이다. 잘 관리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영상을 돌려보면서 수비가 되지 않았던 부분, 공격 매치업의 방향성 등을 점검해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조상현 감독은 "나도 이 무대가 처음인 만큼 긴장된다. 선수들에게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며 "기운이 우리에게 오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이제 1차전을 했을 뿐이다. 선수들도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2차전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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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전창진 KCC 감독, "챔프전 다운 경기...이겨서 더 좋았다" [IS사직]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힘겨운 1승을 추가하고 챔프전 시리즈 2승 1패를 만들었다. KCC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에서 수원 KT를 92-89로 이겼다. KCC는 챔프전 2승 1패를 기록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챔프전 다운 멋진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겨서 더 좋고, 많은 팬 앞에서 승리해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KCC는 정규리그 5위 팀으로,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지세로 승리를 이어가긴 했지만, 챔프전에서 체력의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 감독 역시 선수들의 체력 저하 부분을 우려했다. 특히 KT의 주득점원 패리스 배스를 수비하는 이승현과 포워드 최준용의 몸이 무거워보이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체력 저하가 원인임을 수긍했다. 전 감독은 "우리가 정신적으로 무장이 됐고, 공격 확률에서 우리가 더 높았던 점, 마지막 중요한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는 게 승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오늘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더 분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KT의 허훈은 37점을 폭발시켰다. 배스에 대한 수비는 잘 됐지만, 허훈을 막는 것에 애를 먹었고 이 부분을 준비하겠다는 속뜻이다. 전 감독은 "오늘 허웅과 송교창이 많이 뛰었다(둘 모두 35분 이상 소화)"며 "3차전이 내줘서는 안되는 경기라서 무리했다. 로테이션이 좀 안 됐다. 이런 경기를 내줬다면 쉽지 않은 시리즈가 됐을 텐데 다행히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요일(3일 4차전)에도 팬들이 많이 오신다고 했다. 팬 앞에서 좋은 경기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4.05.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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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삼각편대 전원 20점 이상 올렸는데...흥국생명, '체력 저하' 극복 실패하며 대역전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우승 확률 52.9%를 내줬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역스윕을 허용했다. 피로감이 커진 탓에 경기 집중력이 떨어졌다. 흥국생명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의 챔프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18, 25-14, 20-25, 20-25, 14-16)으로 석패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3점, 외국인 선수 듀오 윌로우 존슨과 레이나 토코쿠가 각각 21점과 20점을 올렸다.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력을 뽐내며 모마 바소코에 의존한 현대건설보다 나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4세트부터 급격히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역대 17번 열린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52.9%였다. 유의미한 확률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이날 흥국생명 패전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 갔다. 2-2에서 모마 바소코의 공격을 레이나가 블로킹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서버로 나선 김수지는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모마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단번에 5-2로 앞섰다. 윌로우의 공격력은 매우 돋보였다. 코트 빈 위치를 찌르는 오픈·백어택 득점을 계속 성공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9-6까지 1점도 내지 못했지만, 흥국생명이 리드를 이어간 이유다. 김연경은 9-6에서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첫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세터 이원정이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2-9에서 상대 양효진이 더블콘택트 범실을 범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윌로우가 14-11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윌로우는 15-12에서는 상대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높였다. 흥국생명은 이후 현대건설의 어수선한 수비로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 득점했다. 모마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전까지 1득점으로 침묵했던 김연경이 20-15, 21-15에서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은 22-16에서는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 원정팬 앞에서 응원 데시벨을 높이는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김수지까지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24-16)를 만들었고, 마지막 1점도 쉽게 올렸다. 지난 26일 정관장과의 PO 3차전이 끝난 뒤 김연경은 "현대건설을 어렵게 만드는 방법은 안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공략법을 완벽하게 파악한 것 같았다. 2세트도 압도했다. 1-3으로 밀린 상황에서 윌로우가 연타 공격으로 추격했고, 3-3에서는 김수지가 앞선 1세트 초반처럼 허를 찌르는 서브에이스를 성공했다. 6-5에선 이원정이 코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롱 토스를 시도, 김연경에게 상대 블로커를 지우고 득점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당연히 득점으로 이어졌다. 8-5에서는 상대 정지윤이 범실, 이어 나선 서버 레이나는 서브에이스까지 해냈다. 10-5에서 상대 양효진이 네트터치 범실을 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윌로우는 1세트처럼 자신에게 오는 공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레이나는 14-8에서는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연타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의 16-8 리드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보다 빠른 속도로 20점에 다가섰고, 11점 앞선 채 이 고지를 밟았다. 이원정이 1세트에 이어 2세트 후반에도 블로킹 득점에 가세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결국 25-14로 완승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4점 차까지 밀렸다. 5-5에서 양효진에게 속공, 정지윤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줬고, 윌로우의 백어택은 위파위에게 가로막혔다. 살아난 모마의 공격도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0-14에서 윌로우의 퀵오픈 득점, 김연경의 서브 득점, 레이나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다시 3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을 때는 레이나가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고, 퀵오픈까지 성공하며 추격한 뒤 상대 범실로 2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양효진과 위파위가 제 실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결국 3세트는 20-25로 내줬다. 반격을 허용한 상황. 에이스 김연경은 4세트 다시 승부사로 나섰다. 공격점유율을 높이며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경기 감각이 올라온 모마를 앞세워 맞섰다. 김수지와 레이나가 모마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했지만, 그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4-16, 2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주아가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점 차로 추격했고, 이후에도 3점 차 리드는 내주지 않으며 추격했다. 그리고 18-19에서 김연경과 김수지, 절친 듀오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비로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범실이 나오며 흔들렸고, 결국 20점 진입 뒤 득점에 실패하며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가 초반 오픈 공격 득점으로 4-2로 앞섰고, 김연경이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전세를 바꿨다. 5-3에서는 레이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상대 연결 범실로 되찾은 공격권을 윌로우가 해결하며 4점 차로 앞섰다. 이후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8-6에서 김연경이 고민지의 스파이크 서브를 가볍게 받아내, 레이나의 득점에 기여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주아가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진 네트 앞 공방전에서 김연경이 터치아웃을 만들어내며 11-7, 4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모마에게 추격 득점을 허용하고,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났고, 한미르에게 서브에이스까지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 상황에서 김연경이 클러치 능력을 발휘, 13-13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고예림의 범실이 나오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이 상황에서 모마에게 퀵오픈 득점을 허용했고, 14-14에서 모마의 스파이크 서브를 김연경이 받지 못해 역전을 내줬다. 이어진 수비에서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고, 공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머리 위의 공을 어설프게 넘긴 윌로우의 타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패전이 결정됐다. 경기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남은 경기들이 있지만, 중요한 선택들에게 조금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시작은 좋았지만, 서브 압박이 갑자기 느슨해지고, 마무리도 무뎌졌다. 5세트에서는 그대로 두면 라인을 벗어나는 상대 공격 몇 번을 굳이 리시브했다"라고 돌아봤다. '승장'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무래도 현대건설이 4세트 이후에는 (체력 저하가) 보이는 거 같았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에도 오늘(1차전)은 한 세트만 따고, 2차전도 그런 전략으로 해도, 한 경기만 잡으면 시리즈를 길게 끌고가 체력전으로 승부할 생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5세트 현대건설에 16번째 점수를 내준 윌로우의 범실은 개인의 역량 문제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푹 쉬고 나선 현대건설과 차이가 드러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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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대역전극’ 위성우 감독 “아산에서 끝내겠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16점 차를 뒤집은 선수단을 치켜세우며 “아산에서 끝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확률 90.9%를 거머쥔 뒤 밝힌 각오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8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3차전에서 KB를 62-57로 꺾었다. 말 그대로 대역전극이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2쿼터 한때 16점까지 뒤지며 힘든 경기를 했다. KB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했고, 에이스인 김단비와 박지현마저 다소 침묵했다. 반대로 KB는 약점으로 꼽힌 3점슛까지 살아났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전반 만에 패색이 짙은 경기였다.하지만 2쿼터 막바지 이명관과 김단비, 박혜진이 득점을 추가하며 그나마 격차를 좁혔다. 이는 3쿼터 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김단비의 원맨쇼, 박혜진의 3점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장기인 얼리오펜스마저 빛나며 KB를 홈에서 무찔렀다.경기 뒤 ‘승장’ 위성우 감독은 땀에 흠뻑 젖은 채 취재진과 마주했다. 위 감독은 “기 빠지는 경기를 하고 왔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취재진이 바로 후반전 역전극에 대해 묻자, 위성우 감독은 “사실 2쿼터 6분 정도까지 2득점에 그치고, 16점까지 벌어지자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겠구나’ 싶었다. 4차전을 생각해야 하나 고민까지 했다”라고 털어놓으며 “근데 2쿼터 마무리를 잘했다. 그나마 6점 넣지 않았나(실제로는 10점). 결국 후반에는 해줄 애들이 해주기 시작하며 이길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취재진이 ‘1·2차전과 달라진 수비법이 나왔다라고 하자, 위성우 감독은 “준비된 전략은 아니었다. 처음에 나온 플랜을 가져왔다가, 계속 먹히지 않으니 변화를 준 것”이라면서 “트랩이라는 건 결국 상대가 적응하게 돼 있다. 흐름 싸움 아니겠는가. 어쨌든 4쿼터 막바지 최이샘 선수의 3점슛이 터지면서 이긴 셈이다. 확실히 박지수 선수가 체력에 부침을 겪는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KB는 배수의 진 아니겠는가. 우리도 같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아산에서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셈이다.한편 경기 막바지까지 박지현에게 여러 차례 다그친 장면에 대해선 “샷클락을 안본다”라고 토로하며 “3초, 4초 남았는데 패턴을 하고 있더라. 아무래도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경험을 계속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챔프전 시리즈를 2승 1패로 맞춘 우리은행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KB를 꺾는다면 통산 12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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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김완수 KB 감독 “이슬·예은 터져서 다행” 챔프전 앞두고 ‘활짝’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챔피언 결정전을 확정하고 활짝 웃었다. 강이슬과 허예은이 감각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KB는 13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7-64로 이겼다. PO 3연승을 거둔 KB가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가져갔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하나원큐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하나원큐와 붙으면서 좋은 경기를 해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1, 2차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이슬이와 예은이가 터져주고 (박)지수가 열심히 해줬다. 어느 정도 경기력을 회복하고 끝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슈터’ 강이슬은 3차전에서 3점슛 11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 21점을 몰아쳤다. 앞선 PO 2경기에서 3점슛 1개씩만을 넣으며 우려가 커졌는데, 3차전에서 잠재웠다. 김완수 감독은 “미팅하면 잘못된 부분을 코치들과 이야기했다. 코치들이 칭찬도 해주는 등 소리를 질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오늘 3차전이라 그 부분을 생각했다. 프로 선수지만, 코트 안에서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도자 입장에서 이런 부분을 신경 써야 했다. 대체로 잘됐다”고 자평했다.2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KB는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PO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김완수 감독은 “삼성생명이 나을 수도 있고, 우리은행이 나을 수도 있다. 두 팀이 다르다”며 “매치업은 삼성생명이 맞는데, 선수들이 원체 자신감이 있어서 어느 팀이 올라와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오는 24일 KB 안방에서 열린다. KB에는 열흘의 휴식기가 주어진 것이다.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리란 우려가 있다. 김도완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은 만족할 수 없지만, 잘 이어가고 있다고 본다. 공격에서 이슬이, 지수, 예은이는 자기 몫을 해줬지만, (김)예진이나 (양)지수 등의 자신감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숙제”라고 짚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3.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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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위성우 감독 “3전제 PO라는 느낌으로, 여전히 벼랑 끝”

‘승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위 감독은 이날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박지현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여전히 팀이 벼랑 끝에 있다며 자만을 경계했다.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70-57로 이겼다. 1차전에서 56-60으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선 2승이 더 필요하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신경 쓰일만한 기록, 더군다나 5전제 기준으로는 2회의 사례 모두 챔프전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위안인 점은 ‘에이스’ 박지현의 부활이다. 그는 1차전 6득점에 5반칙 퇴장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는데, 이날은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블더블 원맨쇼를 펼쳤다. 그의 PO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이자, 최다 득점·어시스트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승장’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박지현에 대해 “이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믿음에 보답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위성우 감독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확실히 (박)지현 선수가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원점으로 돌아왔고, 박지현 선수가 살아났으니 승리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이샘(10득점 7리바운드) 박혜진(2득점 2블록) 등도 제 몫을 했다”라고 덧붙였다.위성우 감독은 이날 경기 2득점에 그친 박혜진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위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게 있다. 오늘은 박지현 선수가 공격을 도맡았고, 박혜진 선수가 수비에서 잘 해줬다고 본다”라고 짚었다.이제 시리즈는 원점, 위성우 감독은 “이제 용인으로 간다. PO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5차전까지 가길 바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니길 바란다”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벼랑 끝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로의 패가 다 공개된 상태라고 본다. 집중력 싸움이라는 의미다. 우리 입장에선 박지현 선수가 살아난 게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위성우 감독이 생각한 2차전 박지현의 활약은 어땠을까. 위 감독은 “딱 보자마자 오늘은 괜찮겠다 싶었다. 1차전 때는 넘어오는 속도 자체가 달랐다. 부담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라면서 “이런 몸놀림을 보여준 건 정규시즌 통틀어서 처음인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본인이 각성을 한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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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사실상 '2위 확정' 위성우 감독...분노 대신 찬사 "왜 박지수, 박지수하는지 알겠다"

"왜 박지수, 박지수하는지 가면 갈수록 느낀다."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에 사실상 실패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엔 아쉬움이나 분노 대신 상대 에이스에 대한 놀라움이 가득했다.우리은행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5라운드 원정 경기 맞대결에서 61-71로 패했다. 이날 승패로 KB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 올 시즌 중반까지 KB와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펼쳤던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진 날이었다.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박지수였다. 33점 16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혜진의 복귀로 '완전체'를 꾸린 우리은행이지만, 박혜진-김단비-박지현-최이샘의 국가대표 조합으로도 박지수 한 명의 파괴력을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경기 전부터 KB의 '국보 센터' 박지수(26)를 막을 수 없다고 혀를 내둘렀던 위성우 감독은 이날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승장, 패장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탄성을 내뱉었다. 위 감독은 "박지수가 진짜 무섭다. 왜 박지수, 박지수 하는지 가면 갈수록 느낀다"며 "특A급 외국인 선수가 뛰는 것 같다"고 그를 치켜세웠다.이기고도 아쉬움을 말하던 위성우 감독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날은 어려운 경기를 끝까지 끌고 간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그는 "이기기 쉽지 않았지만, 추격도 했고 선수들은 잘해줬다"며 "(박)지현이는 발목 다친 이후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잘 됐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보장된 건 아니지만, 챔프전에서 KB를 만날 때를 대비해서 여러 가지 시도해봤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복기했다.선수들의 투지는 에이스 김단비의 출전 시간에서도 드러났다. 위성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단비의 출전 시간을 30분 정도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그는 38분 12초를 뛰며 사실상 풀타임 동안 코트 위에 있었다. 경기 중 넘어져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박지수를 마크하느라 지친 모습도 보였으나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위성우 감독에게 이를 묻자 껄껄 웃으면서 "사실 막판에 빼려고 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관중 분들도 많이 오셨고, 빼려고 하니 단비 본인도 괜찮다고 하더라. 우리은행과 KB의 경기는 팬분들이 재밌어하시는 경기다. 단비가 뛰겠다고 해서 '그래,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보자' 했고, 실제로 완전하진 않아도 KB전에서 돌파구도 찾아볼 수 있었다"고 소득을 전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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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개막전 승리 가져간 전희철 감독의 웃음 “노인네, 아니 노인즈의 센스가 좋았다”

개막전 ‘승장’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팀 내 베테랑들을 치켜세웠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89-74로 이겼다. 쿼터별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운 승리였다.특히 SK는 신흥 라이벌로 꼽히는 정관장과의 매치업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팀은 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자웅을 겨뤘고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정관장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는 물론, 챔프전에서도 SK를 꺾으며 웃은 바 있다. 하지만 SK는 이날 안양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을 상대로 15점 차 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전희철 감독은 “노인즈(나이 많은 선수)들 센스가 상당히 좋았다”면서 “4쿼터 초반 좋은 분위기를 잘 잡았다. 경기 중 신장을 높이기도 하고, 여러 운용을 썼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전 감독은 ‘노인즈’가 아닌, ‘노인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SK의 노인즈 김선형은 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허일영(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오세근(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자밀 워니였다. 그는 이날 약 35분 동안 46득점 11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다. 46득점은 워니의 KBL 단일 경기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다만 워니 외에는 득점 지원이 잠잠했다. 다음 최다 득점자가 고메즈 딜 리아노, 오세근(8득점)이었다. 김선형 역시 7득점에 그쳤다. 전희철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잘 되는 공격의 틀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봤다”라면서 “만약 정관장에서 다른 더블팀과 같은 다른 수비법을 가져왔으면 변화를 줬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또 워니가 계속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여줬다. 50득점을 넣지 못해 아쉬워하더라”라고 웃었다. 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친정팀과 마주한 오세근의 활약에 대해 “슛을 아끼더라. 패턴 플레이 통해서 공간 나면 쏘라고 주문했는데…”라면서도 “센스나 타이밍이 확실히 좋다. 특히 고참끼리 좋은 활약을 펼쳤고, 특히 스페이싱 효율이 높았다. 보완해야 할 점은 찾았는데, 공개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시즌 진행하면서 더 심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충분히 만족했다”라고 평했다.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SK는 오는 22일 홈에서 수원 KT와 격돌을 앞뒀다.안양=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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