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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vs 황선홍' K리그1 준우승 건 대결…구단 새 역사 쓸 팀은?

“지난해에는 3위했으니, 올해는 2위가 목표다.”정정용(56) 김천 상무 감독이 지난달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뱉은 말이다. 정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되려면 올해 최후의 상대인 황선홍(57)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야 한다.김천은 3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전북 현대가 지난달 18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면서 막판 상위권 경쟁이 다소 싱거워졌지만, 최종전 중에서도 ‘준우승’을 걸고 싸우는 김천과 대전의 맞대결에 눈길이 모인다. 현재 대전(승점 62)이 2위, 김천(승점 61)이 3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으로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2위를 지킬 수 있고, 김천은 무조건 이겨야 꿈에 그리던 준우승을 일굴 수 있다. 2023년 5월부터 김천을 지휘한 정정용 감독은 지난 시즌 군팀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간결한 빌드업,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한 김천은 정 감독의 빼어난 지도력 덕에 또 한 번 새 역사 작성을 목전에 뒀다.김천은 10월 말 이동경(울산 HD), 이동준(전북 현대) 등 9기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다. 실제 11월 A매치 휴식기 전 치른 2경기에서 내리 졌다. 경기 엔트리 20명(선발 11명+후보 9명)도 채우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지난 22일 18명으로 엔트리를 꾸려 FC서울을 3-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10기와 11기가 처음으로 승리를 합작한 김천은 내친김에 대전전 승리까지 정조준한다. 김천에서는 직전 서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태준, 데뷔골을 넣은 김주찬과 박세진을 주목할 만하다.정정용 감독은 올 시즌 준우승을 달성하면 “내년에는 1위를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전전에 더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지난해 6월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선수단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대전은 ‘기업 구단’의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확정한 대전 역시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도전한다.대전은 김천에 2위를 뺏겨도 군팀은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없는 터라 ACLE 진출권은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김문환, 주민규, 이명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수혈한 만큼 준우승 타이틀까지 얻어야 성공적인 시즌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올해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2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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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처음 출전한 AWCL서 조 3위로 8강 진출

수원FC 위민이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수원FC 위민은 구단 최초의 아시아 무대 도전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입증했다.수원FC 위민은 미얀마 ISPE WFC,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함께 C조에 배정돼 1승 1무 1패를 거두고 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3개 그룹 3위 팀 중 상위 두 팀에 포함돼 토너먼트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조별리그에서 수원FC 위민은 ISPE에 5-0 승, 내고향 여자축구단에 0-3 패배를 거뒀고, 도쿄와 득점 없이 비겼다.박길영 감독은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주 이재준 수원시장님과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해외에 나와 내고향과 도쿄처럼 세계적인 수준의 팀들을 상대하며 많은 것을 배운 조별리그였다. 내년 열리는 토너먼트에서는 더욱 준비된 팀을 만들어 더 높은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수원FC 위민의 8강전은 내년 3월 단판으로 열리며, 대진 추첨은 AFC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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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진출·강등 팀 가려진다…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일정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발표했다. 파이널 라운드는 정규 라운드 종료 후 상, 하위 각 6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각 팀이 5경기씩 치른다.파이널A 6개 팀 중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 제외 5개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고, 파이널B 6개 팀은 잔류를 위한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34라운드는 10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35라운드는 11월 1일(토)과 2일(일), 36라운드는 11월 8일(토)부터 9일(일)까지, 37라운드는 11월 22일(토)과 23일(일), 38라운드는 11월 30일(일) 열린다.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10월 25일(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을 상대로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창단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A에 진출한 대전의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는 10월 26일(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상대로 열리고, 파이널 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리는 대구는 같은 날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맞붙는다.최종전인 38라운드는 파이널A 그룹 경기가 11월 30일(일) 오후 4시 30분에, 파이널B 그룹 경기가 같은 날 오후 2시에 각각 3경기씩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일정 및 대진○ 34라운드10.25(토)14:00 전북:김천 (전주월드컵)14:00 광주:안양 (광주월드컵)16:30 수원FC:제주 (수원종합)10.26(일)14:00 울산:대구 (울산문수)14:00 서울:강원 (서울월드컵)16:30 대전:포항 (대전월드컵)○ 35라운드11.01(토)14:00 강원:전북 (강릉하이원아레나)14:00 대전:서울 (대전월드컵)16:30 김천:포항 (김천종합)16:30 안양:울산 (안양종합)11.02(일)14:00 광주:제주 (광주월드컵)16:30 수원FC:대구 (수원종합)○ 36라운드11.08(토)14:00 제주:안양 (제주월드컵)14:00 대구:광주 (대구iM뱅크PARK)16:30 김천:강원 (김천종합)16:30 전북:대전 (전주월드컵)11.09(일)14:00 포항:서울 (포항스틸야드)16:30 울산:수원FC (울산문수)○ 37라운드11.22(토)14:00 안양:수원FC (안양종합)14:00 서울:김천 (서울월드컵)14:00 대전:강원 (대전월드컵)16:30 광주:울산 (광주월드컵)16:30 포항:전북 (포항스틸야드)11.23(일)14:00 제주:대구 (제주월드컵)○ 38라운드11.30(일)14:00 대구:안양 (대구iM뱅크PARK)14:00 수원FC:광주 (수원종합)14:00 울산:제주 (울산문수)16:30 전북:서울 (전주월드컵)16:30 김천:대전 (김천종합)16:30 강원:포항 (강릉하이원아레나)김희웅 기자 2025.10.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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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 or 밀란’ 김민재, 세리에 A 복귀설…“900만 유로가 걸림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가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1월에 세리에 A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겨울 이적시장 이적을 주장했다.매체에 따르면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미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단 한 시즌 만에 이적시장 가치를 두 배 이상 끌어 올리며 뮌헨으로 이적했으나,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기준 나폴리 구단이 리그 우승에 성공한 건 故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이었다. 활약상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 수비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주가를 높인 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공식전 85경기 나서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이 기간 분데스리가 우승 1회,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우승 1회 등 성과를 냈다. 하지만 시즌마다 여러 경쟁자와 치열하게 주전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이다. 앞서 독일 현지에선 계약 기간이 남은 그를 판매해 이적료를 받아낼 것이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 김민재는 뮌헨과 계약이 3년 더 남은 상태다.‘풋볼 이탈리아’는 이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칼초 메르카토 등 보도를 인용하며 “김민재는 1월 이적시장에서 세리에 A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며 “유벤투스는 중앙 수비수 보강을 모색 중이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 밀란은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다가, 다른 방향으로 노선을 틀었다”라고 짚었다.김민재 이적의 걸림돌 중 하나는 결국 연봉이다. 매체는 “두 클럽에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연봉”이라며 “연봉 900만 유로(약 150억원)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임대 이적일 경우에도 여전히 막대한 비용이 될 거”라고 짚었다.독일 현지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보도된 바 있다. 전날(15일)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이번 겨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과거 스페인 매체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보도에 주목했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설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로도 알려져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을 떠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내년 여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올 시즌 김민재가 벤치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게 밀려 주전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상태”라며 “뮌헨이 여러 대회를 병행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그가 출전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히 선발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내다봤다. 모레토 기자는 “이탈리아 클럽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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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이도 이긴다’ 토트넘, 3년 만의 UCL 복귀전서 행운의 승리…비야레알 1-0 격파

손흥민(LAFC) 없이도 이기는 팀이 됐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전에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비야레알(스페인)을 1-0으로 제압했다.2022~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UCL에 복귀한 토트넘은 첫판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그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엣 부진했고, UCL 무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7위에 그쳤으나 UEFA 유로파리그(UEL) 챔피언 자격으로 U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UCL 데뷔전 승리를 지휘했다. 토트넘은 좌우 측면에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최전방에 히샤를리송을 배치하는 등 힘을 주고 비야레알을 상대했다.킥오프 4분 만에 토트넘이 리드를 쥐었다.중원에서 매끄러운 패스로 비야레알의 압박을 풀어 나온 토트넘은 오른쪽 측면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페널티지역까지 드리블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비야레알 골키퍼 루이스 주니오르가 잡으려다 놓쳤고, 볼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일찍이 행운의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슈팅 수에서 9-11로 밀렸지만, 비야레알은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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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노팅엄, ‘SON 스승’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계약 “환상적인 인물”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이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이상 잉글랜드)의 지휘봉을 잡는다.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구단의 1군 사령탑으로 선임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시즌 동안 토트넘을 이끌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감독.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2023~24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뒤 첫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7위에 그쳤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성공하며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획득했다. 무엇보다 토트넘 입장에선 17년 만의 무관 탈출이라는 큰 업적이었다.하지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조기에 결별했다.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이 큰 이유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후 여러 클럽과 연결됐는데, EPL 노팅엄이 손을 내밀었다. 애초 노팅엄을 이끈 건 누누 산투 감독이었는데, 구단과의 마찰 끝에 조기에 경질됐다.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그는 25년 이상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으며, 최상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을 가지고 팀에 합류했다”라고 호평했다.노팅엄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트로피를 꾸준히 들어 올린 검증된 이력을 가진 감독을 클럽에 영입했다. 그는 최상위 무대에서 팀을 이끈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포레스트와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 우리의 여정을 돕고 모든 목표를 꾸준히 달성하는 데 환상적인 인물이 될 거”라고 전했다.이어 “EPL 승격을 이룬 후 시즌마다 꾸준히 성장해 유럽 대항전에 진출했듯이, 이제 우리는 최상위권과 경쟁하며 트로피에 도전하기 위한 올바른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해낼 자격과 이력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가 야심 찬 여정을 함께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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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부임 후 1승 3패’ 울산, 휴식기 기간 속초 전지훈련 돌입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속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울산은 3일 “구단은 A매치 휴식기간을 활용해 전지훈련에 돌입했다”라고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울산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고성군에 위치한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성적 반등을 위한 전지훈련으로 풀이된다. 울산은 9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리그 8위(승점 34)까지 추락했다. 시즌 중 김판곤 감독과 결별하고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첫 경기 승리 뒤 3연패에 빠졌다. 어느덧 상위 스플릿 진출 그리고 강등권(10~12위)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태용 감독과 김영권은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 확보를 목표로 삼은 바 있다.올 시즌 울산은 K리그뿐만 아니라 연초 ACLE 대회, 시즌 중 리그와 병행한 코리아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총 34개의 공식 경기를 치렀다. 이번 전지훈련의 초점은 지치고 닳은 선수단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이제 갓 부임 한 달을 넘긴 신태용 감독과 함께하는 코치들의 전술 색채를 선수단에 입히는 작업도 병행될 예정이다.더불어 휴식기 동안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습득한 바를 활용할 수 있는 연습 경기도 전지훈련 일정 중 배치했다.이번 전지훈련 참가 인원은 신태용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다. A대표팀으로 발탁된 조현우와 라카바(베네수엘라) 그리고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는 최석현, 2025 FIFA U20 월드컵 대비 최종 국내 훈련에 함께하게 된 백인우는 이번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울산은 전지훈련 복귀와 A매치 기간 종료 직후인 오는 13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 이어 17일 청두 룽청(중국)과의 ACLE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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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2360억원 주고 공격수 이삭 영입…EPL 역대 최다 이적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26)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구단이 그에게 투자한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0억원)는 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격수 이삭 영입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공격수 이삭은 EPL 챔피언 리버풀의 새로운 등번호 9번으로 합류했다. 메디컬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구단과 장기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이삭은 구단을 통해 “여기에 오기까지 긴 여정이었지만, 이 팀과 이 클럽, 그리고 클럽이 상징하는 모든 것의 일부가 돼서 정말 행복하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정말 기대가 크다. 이제 모든 게 끝났고, 다시 훈련에 집중할 수 있어서 기쁘다. 동료 선수들과 팬들을 만나는 게 기대되고, 다시 경기장에 나서는 게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전했다.이삭은 이적 전까지 뉴캐슬에서만 3시즌 동안 활약하며 EPL 내 수위급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다. 2022년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109경기 62골을 넣었다. EPL에선 86경기 54골을 기록했는데, 지난 시즌에만 리그 23골을 터뜨려 최다 득점 2위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뉴캐슬과 함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에 성공했고, 최종 리그 5위에 안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합작하기도 했다. 다만 이적시장 기간 팀을 떠나는 과정에는 잡음이 있었다. 이삭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자신을 내보내 주겠다는 구단의 약속을 언급하며 프리시즌 중 팀에서 이탈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에서 진행되는 투어에서도 빠졌다. 표면상의 이유는 부상이었지만, 시즌이 다가오면서 그의 이적 요청이 공식화됐다. 애초 상황이 유리한 건 뉴캐슬 쪽이었다. 이삭과 계약이 3년이나 남은 데다, 구단은 선수가 언급한 약속이 없는 사실이라고 곧장 반박했다. 수뇌부까지 나서 이삭을 설득하는 데 공을 들였으나, 결국 선수가 이를 거부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후 뉴캐슬은 닉 볼테마데, 요안 위사를 영입한 후에야 이삭과 결별하게 됐다. 뉴캐슬은 “공격수 이삭을 EPL 역대 최고 이적료에 리버풀로 매각했다”라는 짧은 결별 소식을 전했다.한편 리버풀은 이번 이적시장에서만 4억 파운드(약 755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특히 이삭에게 투자한 1억 2500만 파운드는 앞서 영입한 플로리안 비르츠(1억 1600만 파운드·2190)보다 높은 단독 1위다. 김우중 기자 2025.09.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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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서 돌아온 이재성, 헤더 한방으로 소속팀 마인츠 UEL 진출 이끌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이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본선으로 이끌었다.마인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로센보르그(노르웨이)와의 2025~26 UECL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이재성의 헤딩 결승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원정 1차전에서 1-2로 졌던 마인츠는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5-3으로 뒤집어 대회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UECL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UEFA 클럽대항전의 3부 리그 격 대회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8개 팀 중 6위를 차지해 UECL 플레이오프에 나섰고, 여기서 살아남아 본선으로 간다. 마인츠가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서는 것은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이후 9년 만이다.이재성이 유럽대항전 본선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을 포함해 팀이 넣은 네 골 중 세 골에 관여했다.마인츠는 전반 28분 슈테판 벨의 선제골로 앞섰다.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슛한 게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벨이 오른발로 차넣었다.하지만 마인츠는 전반 34분 디노 이슬라모비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여전히 합산 점수에서는 2-3으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그러자 이재성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앙토니 카시가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골문 정면에서 솟구쳐오른 뒤 머리로 돌려놓아 2-1, 합산 점수 3-3을 만들었다. 이재성의 유럽대항전 1호 득점.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광대뼈를 다쳐 이달 19일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경기 땐 마스크를 끼고 출전하기도 했던 이재성이 헤더로 만든 골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1분 뒤 추가 골을 뽑았다.다시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나딤 아미리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순간적인 침투로 상대 페널티지역 안으로 수비를 끌고 들어간 이재성이 다리를 벌려 흘려준 공을 넬슨 바이퍼가 마무리하며 3-1을 만들었다.이 순간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도 마인츠가 4-3으로 리드했다. 마인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12분 아미리의 추가 골로 UECL 본선행에 쐐기를 박았다.이은경 기자 2025.08.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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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낙마 이후 좋은 일 생겨” 대전 김봉수가 말하는 전화위복 [IS 대전]

“그 아픔을 계기로 마음을 독하게 먹었는데, 덕분에 좋은 일이 계속 생기는 거 같다.”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성장한 김봉수(26·대전하나시티즌)가 2년 전 ‘황선홍호 낙마’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클럽에서 재회한 황 감독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김봉수는 지난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3-2 역전승에 기여했다. 대전은 리그 2위(승점 42)를 탈환하며 1위 전북 현대(승점 57)를 추격했다.대전의 이번 승리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날 전까지 8경기서 단 1승에 그쳤던 데다, 무려 78일 동안 ‘홈 승리’가 없었던 탓이다. 이적시장 기간 많은 선수가 합류했지만, 부상자 공백이 겹치는 등 조직력 부재가 눈에 띄었다. 황선홍 감독이 경기 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이날은 달랐다. 경기 초반 후방에 배치된 미드필더 김봉수, 수비수 안톤이 적극적으로 롱패스를 시도해 상대의 측면을 두들겼다. 상대의 압박을 드리블로 풀어내고, 공격적인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주전 골키퍼 이창근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시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후반전에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90분 동안 큰 실수 없이 3선을 지킨 김봉수의 존재감이 컸다. 전반 최건주의 선제골, 후반 김준범의 역전 골 당시 모두 김봉수가 관여했다.김봉수는 본지와 믹스트존 인터뷰서 “이적시장 중 대전에 합류한 뒤 7번째 경기를 뛰었는데, 이날 전까지 1승밖에 못 했다. 상대가 워낙 좋은 흐름이기에, 꼭 이기고 싶었다.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 부진 탈출 비결로는 소통을 꼽았다. 김봉수는 “그동안 출전 선수가 바뀌기도 했고, 새롭게 맞추는 시간도 있었다. 지난 몇 경기에선 마무리 좋지 않은 게 아쉬움이었다”며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선수들과 호흡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게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라고 설명했다.여름 이적시장 중 합류한 김봉수는 팀과 함께 높은 위치를 지키고자 한다. 그는 “내가 합류하기 전 대전은 더 높은 곳에 있었다. 우승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최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FC) 진출권을 목표로 할 거”라고 강조했다.한편 김봉수는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과 묘한 인연이 있다. 2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황 감독은 김봉수를 최종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황선홍호는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땄고, 김봉수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유니폼을 입는 등 행선지가 엇갈렸다. 그러다 김봉수가 올 시즌 중 전역 후 제주 SK를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으면서, 묘한 재회가 이뤄진 상태다.김봉수는 “당시 감독님의 선택이지 않았나. 물론 나는 그때 힘들었다”라면서도 “낙마에 대한 아픔 계기로 마음을 독하게 먹고 뛰었다. 덕분에 그 이후로 좋은 일이 생기는 거 같다”라고 웃었다. 실제로 김봉수는 김천에서의 활약으로 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됐고, 올해는 데뷔전까지 소화했다. 기자가 ‘황선홍 감독과 재회하고 당시 상황을 물은 적이 있나’라는 짓궂은 질문을 하자, 김봉수는 “내가 먼저 물어보기는 어려울 거 같다”며 곤란해하면서도 “한번은 물어보고 싶기는 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물어보겠다”라고 농담했다. 끝으로 김봉수는 “지금 대전에서의 나는 70~80%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선수들과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더 나은 활약을 다짐했다.대전=김우중 기자 2025.08.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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