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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서울 vs 전북-광주 vs 울산…7월 2일 코리아컵 8강 열린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가 7월 2일(수) 저녁 전국 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8강에서는 K리그1 6개 팀(강원FC, 광주FC, 대구FC, FC서울, 울산 HD, 전북 현대)과 K리그2 2개 팀(김포FC, 부천FC1995)이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리그 성적에 따라 차기 시즌(26/27)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또는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얻는다.광주FC vs 울산 HD19:00 / 광주월드컵경기장 (쿠팡플레이 중계)코리아컵 역대 전적: 울산 2승 1무(2016 16강: 울산 1-0 승 / 2024 준결승 1차전: 울산 1-0 승 / 2024 준결승 2차전: 울산 2-2 무)지난해 준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이 다시 맞붙는다. 지난해에는 1, 2차전 합계 점수 1점 차로 울산이 광주를 잡고 결승까지 올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11라운드 울산 홈경기에서 울산이 3-0으로 이겼고 광주에서 열린 16라운드 경기에서는 1-1 무승부가 나왔다.울산은 이번 경기가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첫 공식 경기다. 해외 명문팀들을 상대한 경험은 큰 자산이 되겠지만, 긴 이동시간과 시차 적응 피로와도 싸워야 하는 것이 변수다. 토요일 K리그 경기에서 안양을 잡고 상승세를 탄 광주는 홈에서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고자 한다.김포FC vs 부천FC199519:00 /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 (쿠팡플레이 중계)코리아컵 첫 맞대결K리그2 소속 두 팀이 코리아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상위리그인 K리그1 팀들을 무너뜨린 이변의 주인공이다. 김포는 포항 스틸러스, 부천은 제주 SK, 김천 상무를 꺾고 8강에 올랐다.김포는 부천을 잡는다면 구단 창단 후 처음 준결승에 올라 코리아컵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다. 부천은 2016년 이후 9년 만의 준결승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두 팀의 현재 K리그2 리그 성적은 각각 3위(부천)와 8위(김포)다. 이번 시즌 6라운드에 있었던 두 팀의 리그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FC서울 vs 전북현대19:30 / 서울월드컵경기장 (쿠팡플레이, tvN SPORTS 중계)코리아컵 역대 전적: 전북 3승 1무(2005 16강: 전북 2-1 승 / 2009 16강: 전북 3-1 승 / 2022 결승 1차전: 2-2 무 / 2022 결승 2차전: 전북 3-1 승)2022년 결승 이후 3년 만에 코리아컵에서 ‘전설매치’가 열린다. 2022년 당시에는 전북이 1,2차전 합계 5-3 승리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그에서는 지난해 6월 서울이 전북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길었던 전설매치 무승 징크스를 끊어냈지만, 코리아컵에서는 아직 서울이 전북을 꺾은 기록이 없다. 올해 K리그에서는 11라운드에서 전북이 1-0 승, 20라운드는 1-1 무승부였다.김기동 감독은 최근 활약이 좋은 김진수, 류재문, 문선민 등 전북 출신 선수들의 역할을 기대해 볼만하다. 전북은 리그에서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하에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그 기세를 코리아컵에서 그대로 이어가고자 한다. 대구FC vs 강원FC19:00 / 대구IM뱅크파크 (쿠팡플레이 중계)코리아컵 역대 전적: 대구 1승(2021 준결승: 대구 1-0 승)리그에서 반등이 필요한 두 팀의 경기다. 대구는 현재 K리그1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고 강원도 8위에 머물며 지난 시즌 준우승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흥미로운 사실은 두 팀의 코리아컵 마지막 대결이었던 2021년 준결승 당시 강원을 이끌었던 감독이 바로 현재 대구의 김병수 감독이라는 점이다. 당시에는 대구가 라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리그 맞대결에서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대구가 2-1 승리, 20라운드에서는 강원이 3-0 승리를 거두며 홈팀이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 및 향후 일정광주FC–울산 HD 승자 vs 김포FC–부천FC 승자FC서울–전북현대 승자 vs 대구FC–강원FC 승자준결승: 8월 20일(1차전), 8월 27일(2차전) / 홈 앤드 어웨이결승: 12월 6일(토) / 단판 개최김희웅 기자 2025.06.30 15:26
프로축구

‘김기동 더비→기성용 더비’ 서울 vs 포항,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결 펼친다

운명의 장난인가. 기성용(36) 이적으로 얽힌 두 팀이 오는 주말 K리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지난 24일 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터진 지 불과 닷새 만에 열리는 경기다. ‘서울 레전드’인 기성용이 26일 기준 포항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치지 않은 만큼, 서울전 출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다만 그가 관중석에서라도 두 팀의 맞대결을 관전할지 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성용과 김기동 서울 감독 사이 불화설도 불거진 터라 ‘A매치급’ 취재 열기도 예상된다. 기성용은 며칠 새 서울 훈련장인 GS챔피언스파크에서 팬들과 대화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털어놨으나 김 감독은 아직 이번 이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확실히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경기 자체보다 온 관심이 ‘기성용’에게 쏠린 형세다. 포항 팬들은 갑작스러운 기성용의 합류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서울 서포터는 그를 보낸 구단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서울 구단은 지난 25일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며 향후 은퇴식을 열기로 약속했다. 지도자 생활을 돕겠다고도 공언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과거 이청용(울산 HD)의 K리그 복귀 때 서울 입단이 막힌 점, 데얀과 박주영 등 스타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낸 것 등을 들추며 구단의 ‘레전드 대우’ 방식을 꼬집고 있다.포항전 서울 서포터석에는 비판 걸개가 걸리는 등 구단과 팬 사이 전운이 감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서울 팬들은 챔피언스파크에 구단 정책을 비판하는 수십 개의 근조 화환을 보냈고, 구단 모기업 GS 그룹 본사 앞에서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애초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김기동 더비’로 불렸다. 2019년 4월 포항에서 처음 정식 사령탑이 된 김기동 감독이 2023년 12월 서울로 적을 옮기면서 자연스레 명명됐다. 하지만 이번 일로 당분간 ‘기성용 더비’로 불릴 전망이다.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하나인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유럽 무대 진출 전인 2009년까지 뛰었다. 2020년 K리그로 돌아오면서 서울을 택했다. K리그에서만 10년째 활약 중인 기성용은 그동안 서울 유니폼만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팬들의 반발이 거센 배경이다.자신을 품어준 박태하 포항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 기성용은 SNS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서울이 아닌 곳에서의 선수 생활은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 아직 이 상황이 낯설기만 하다”며 “서울 팬 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아직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온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고백했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 부임 뒤 치른 포항과 여섯 차례 맞대결(코리아컵 포함)에서 1승 2무 3패로 열세다. 서울은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4월 K리그1 10라운드에서도 오베르단에게 실점하며 0-1로 고개를 떨궜다.기세도 포항이 좋다. 포항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승(1무 1패)을 챙겼지만, 서울은 2승(3무 1패)에 그쳤다.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K리그1 4위에 자리한 포항(승점 32)은 서울을 꺾는다면, 이번 주말 최대 2위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7위인 서울(승점 27)도 포항을 잡아야 파이널 A(1~6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8 00:22
LPGA

LPGA ''20대' 일본에 맞설 대항마, 30대 언니들이 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잠시 주춤했던 '코리아 파워'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30대 언니들'. 자칫 일본에 뺏길 수 있었던 아시아의 자존심을 언니들이 다시 세우고 있다. 최근 한국 여자 골프는 LPGA 무대에서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엔 양희영(36) 유해란(24) 김아림(30) 등 3명의 선수가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1년 이후 거둔 한국인 최소 승수였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엔 15승씩 기록하며 호령했지만, 2022년 4승, 2023년 5승, 2024년 3승에 그치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다르다. 시즌 절반도 채 치르기도 전 벌써 3승을 거뒀다. 지난 2월 김아림이 LPGA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우승)' 우승을 했고, 김효주(30)가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월엔 유해란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인 3승째를 거뒀다. 지난 9일 끝난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도 우승은 없었지만 한국인 강세가 도드라졌다. 1988년생 이일희(37)가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10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세영(30)이 마지막 라운드 홀인원(17번 홀)을 앞세워 3위에 오른 것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인 타케다 리오(2위)와 사이고 마오(3위) 등 일본인 선수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선수들의 강세는 여전하다. 지난해 신인왕 사이고(24)와 올해 신인왕 포인트 1위 타케다(22)가 LPGA 올해의 선수 1, 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다. 올해 일본인 승수도 '3승'으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타케다가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사이고가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쌍둥이 자매의 동생 이와이 치사토(23)이 5월 멕시코 오픈에서 우승했다. 모두 20대 젊은 선수들이다. 30대 한국인 베테랑 대 일본의 젊은피 구도다.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여자골프 한일전'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 30대 파워의 저력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6.12 06:04
e스포츠(게임)

"e스포츠도 스포츠인가요?" 페이커도 받은 '그 질문', LOL이 e스포츠를 활용하는 방법 [SMSA]

"e스포츠도 스포츠인가요?"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국가대표팀으로 나섰던 '페이커' 이상혁이 다소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막힘없이 대답했다.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게 기존의 스포츠 관념인데, 그것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게임이 'e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스포츠로 분류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지만, 아직도 e스포츠를 향한 인식은 명확하지 않다. e스포츠는 신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e스포츠는 통념의 차이를 극복하고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까지 승선했다.더 명확한 해답을 라이엇 게임즈의 김형민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전략기획팀장이 내놨다. 김형민 팀장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젠지(Gen.G)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의 강연자로 나서 'LCK 운영과 전략, 팬들과 함께 호흡한다'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김형민 팀장은 "e스포츠에도 상대의 진영을 누가 먼저 제압하느냐 등 목표와 규칙이 있다. 또 '페이커'나 '데프트(김혁규)'가 29세에도 몸 관리를 잘하면서 실력을 유지하는 것처럼, 동체 시력과 판단력, 반응 속도 등 피지컬도 e스포츠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e스포츠는 선수들과 대회가 있고 이벤트 조직위와 방송 플랫폼, 게임의 퍼블리셔너 등 굉장히 조직화 돼있다. 또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컵)처럼 많은 관심을 받는 대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보며 거리 응원을 하고, 서울시장과 문체부 장관이 경기장을 찾거나 대통령이 우승 축전을 보낼 정도로 e스포츠가 문화의 일부로서 큰 힘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형민 팀장은 e스포츠가 '스포츠 자체를 마케팅하는 것'과 '스포츠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것' 두 측면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자체를 마케팅하면서, e스포츠를 통해 많은 브랜드가 자신들의 사회적인 가치를 이뤄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를 e스포츠의 한 종목으로서 대회를 관장하고 있다. 김형민 팀장은 "e스포츠를 보는 경험과 플레이를 하는 경험이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됐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로선 사람들이 게임을 많이 하게끔 만들어서, 사람들이 이 게임에 (돈을) 지불하게 만들어야 한다.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가 e스포츠를 보면서 더 높은 수준의 게임을 보고 싶고, 하고 싶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라이엇 게임즈가 e스포츠에 뛰어든 이유고, 계속 운영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젠지의 이승용 이사가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서 젠지의 운영과 마케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이사는 "e스포츠는 게임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세 가지 산업의 복합체다. 스포츠로서 리그와 팀, 선수, 중계권, 스폰서, 티켓, MD 등으로 수익을 얻는 한편, 팬덤 사업 등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용 이사는 이런 세 가지 요소들을 잘 이용해 각종 이벤트나 학원 사업, 선수들과 팬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등 젠지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9 07:04
프로축구

클럽월드컵 앞둔 울산, 장신 폴란드 수비수 트로야크 영입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폴란드 국적의 191㎝ 장신 수비수 밀로시 트로야크(31)를 품었다.울산은 5일 트로야크를 영입해 팀에 높이와 든든함을 더했다고 밝혔다. 울산이 외국인 수비수를 두는 것은 2021시즌까지 뛴 중앙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네덜란드) 이후 네 시즌 만이다.1994년생인 트로야크는 지난 세 시즌 간 폴란드 최상위리그 코로나 키엘체에서 주전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했다. 2024~25시즌 34경기 중 31경기를 포함해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리그 30경기 이상씩 출장했다.울산은 트로야크의 체력과 자기 관리 능력이 K리그1부터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까지 네 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팀에 큰 힘이 될 거로 기대한다.아울러 빼어난 킥 능력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반대 전환 패스가 장점인 트로야크와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영권, 이재익의 조합이 울산의 후방 안정성, 공격 지원에 탄탄함을 더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트로야크가 큰 키에도 스피드가 좋고 중앙수비수는 물론 수미형 미드필더 역할을 겸할 수 있는 자원이라 활용도가 높다는 게 울산 구단의 설명이다.지난해 8월 폴란드의 푸슈차 니에폴로미체 유니폼을 입고 트로야크와 대결한 경험이 있는 울산 미드필더 이진현은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 느릴 줄 알았는데, 발도 빠른 선수라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팀의 수비 조율에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는 선수라 인상적이었다"고 트로야크를 떠올렸다.트로야크는 "아버지도 축구 선수였기에 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 그만큼 내 커리어에 우승컵을 남기고 싶은 욕망도 강하다"면서 "그렇기에 울산으로 왔다. 아들에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팀을 도와 목표를 이루겠다"고 울산 입단 소감을 전했다.울산 입단으로 첫 해외 이적을 하게 된 트로야크는 4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트로야크는 6일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해 울산 동료들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나갈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6.05 10:22
e스포츠(게임)

e스포츠 성지서 열린 첫 KEL 열기 '후끈'…프로야구처럼 지역 팬덤 만든다

부산역에서 시내버스로 20분. 부산 쇼핑 1번지 서면 번화가에 위치한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 게임 고수들이 떴다. 올해 처음 출범한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가 프로야구를 벤치마킹한 지역 연고제 안착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는데, 시작부터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는 모습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크래프톤, 님블뉴런, 넥슨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5 KEL ‘FC 모바일’ 본선 1일 차 경기가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렸다.지역 기반 리그인 KEL은 e스포츠의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돛을 올렸다. 단기 컵 대회가 아닌 리그로 운영되는 만큼 팬들은 응원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더 자주 만나볼 수 있다.축구 게임 ‘FC 모바일’이 1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만큼, 좋아하는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곳곳에서 어린 관람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는 중학생 A군은 “평소 화면으로만 볼 수 있었던 선수를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제 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챔피언이자 10만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FN 세종 ‘소다’ 홍지홍이 중간중간 쇼맨십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홍지홍은 “FN 세종은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1~2등은 충분히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FC 온라인’을 플레이하면서 경기를 보는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두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한 부부는 “아이들이 홍지홍을 너무 좋아해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현장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해프닝도 재미 요소로 작용했다. FN 세종 이원상과 전남 드래곤즈 이스포츠 유창호의 경기가 3 대 1 상황에서 네트워크 문제로 중단됐다. 이에 두 선수는 전반전까지 같은 스코어로 맞춘 뒤 후반전 경기를 재개했다.e스포츠 성지이자 안방인 부산에서 첫 경기를 가진 부산 BeSPA 이한울은 현지 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이한울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날부터 대회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BeSPA의 지원을 받았다”며 “‘FC 모바일’도 이런 대회가 많아져서 같이 즐기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진감 넘치는 중계진의 해설과 득점할 때마다 터지는 선수들의 세리머니도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FC 모바일’의 서비스사 넥슨은 경기를 시청한 이용자들에게 쿠폰을 지급하며 힘을 보탰다.전날 펼쳐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인기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관심을 끌었지만, 올해 KEL은 ‘FC 모바일’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 게임은 지난해 국가 대표 신규 육성 종목으로 지정됐고, 이번에 처음 정규 리그가 운영됐다.e스포츠의 틀을 갖춘 PC 게임 ‘FC 온라인’과 달리 모바일 기반 ‘FC 모바일’은 게임을 개발한 EA가 개최하는 글로벌 국가 대항전 FC 프로 마스터즈'와 FC 프로 챔피언스 컵으로 무대가 한정돼 있었다. KEL의 흥행이 ‘FC 모바일’의 저변 확대와 맞닿는 셈이다. 지난 23일 개막한 2025 KEL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크래프톤), ‘이터널 리턴’(님블뉴런), ‘FC 모바일’(넥슨코리아) 3개 종목으로 운영되며, 총 14개 지역 팀이 참가한다.참가 지역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수성구,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 양주시, 충청북도 제천시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는 9개 지역 팀, 3개 파트너 팀, 4개 아마추어 팀까지 총 16팀이 출전하며, ‘이터널 리턴’과 ‘FC 모바일’ 종목에는 각각 12개, 8개 지역 팀이 나선다.리그는 부산을 비롯해 광주, 대전, 진주 등 경기장과 온라인을 오가며 10월까지 이어진다. 국제 대회와 동일한 종목은 향후 국가대표 선발 기준으로 활용되며, 중·고교대회 및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연계해 학교 e스포츠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처장은 “KEL은 이름에 걸맞게 우리나라 대표 e스포츠 리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국의 선수 및 산업 인재 양성, 지역 균형 발전, e스포츠 문화의 확산 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종목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제 첫 대회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확장해 갈 KEL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부산=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6 08:00
축구일반

광주FC, 연대기금 내고 FIFA 징계 풀렸다...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논란 불씨 작지 않아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1일 오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광주FC 선수등록 금지 징계와 관련해 ‘절차 종료(Closure of proceedings)’ 공문을 수신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FIFA 징계위원회는 관련 공문에서 ‘FIFA 클리어링 하우스는 광주FC가 지급해야할 연대기여금을 수령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광주FC에 대한 징계 절차는 즉시 종료되며, 선수 등록 금지는 해제됨을 안내한다’고 보내왔다"고 설명했다.그러나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FIFA가 지난해 12월 광주에 보낸 징계결정문 중에는 징계 내용을 불이행할 경우 한국축구의 FIFA 주관 대회 참가 자격 상실(월드컵 포함) 가능성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즉, 광주가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이행했다는 점을 축구협회가 FIFA에 보고하지 않으면 월드컵 출전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광주는 2023년 아사니를 영입하면서 FIFA에 납입해야 하는 연대기여금 3000달러를 내지 않았고,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FIFA는 광주에 대해 선수등록 금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광주의 행정 미숙으로 연대기여금 미납, 선수등록 금지 징계 사실 모두 최근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담당자가 육아휴직으로 계속 자리를 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축구협회 역시 FIFA로부터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으나 이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문제는 광주가 선수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상태에서 올 시즌 K리그 경기와 코리아컵 경기, 나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까지 치렀다는 점이다. 상대팀들이 이 부분에 대해 이의제기를 한다면 최악의 경우 몰수패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축구협회는 지난 16일 광주의 선수등록 금지 징계에 대해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규정하면서 해당 징계가 내려진 뒤 광주가 등록한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해석을 내놨다.축구협회가 FIFA의 광주 징계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징계 기간 선수 등록을 받아준 부분에 대한 유권해석, 책임론이 아직 불씨로 남아있다. 더 나아가 축구협회가 징계에 대한 보고를 FIFA에 제대로 이행했는지도 추가로 판단할 부분이다. 단순히 현 시점에서 광주의 징계가 풀렸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동안 광주가 징계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던 부분에 대해 FIFA가 어떻게 해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가 더 심각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편 광주 구단은 사과문을 내고 "'아사니 선수 연대기여금 미납 및 FIFA 징계 미인지' 사안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축구협회는 22일 “협회가 지난주 밝힌 입장문과 관련하여 ‘원칙 파기 및 규정 미준수’ 또는 ‘광주FC 편들기’라는 일부 언론과 구단의 비판에 대해서 협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음을 밝힌다”며 “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FIFA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FIFA의 답변과는 별개로 협회 자체적으로도 이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내외부 관계자와의 업무 추진 매뉴얼 재확립, FIFA 시스템과 연동한 이적 및 징계시의 다양한 모니터링 방법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5.05.22 17:23
해외축구

'맨유 팬' 최강창민, "우주의 기운이 맨유에 모이기를"...유로파 결승 프리뷰쇼 패널로 깜짝 출연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단판승부가 열린다. UEL 국내 중계권사인 SPOTV는 21일 방송되는 스포타임 풋볼(SPOTIME FOOTBALL) 유로파리그 결승 프리뷰 쇼에 맨유의 열혈팬으로 유명한 최강창민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UEL 결승전은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훗스퍼(토트넘)와 과거 박지성이 활약해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맨유가 맞붙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최강창민은 유명한 축구팬이다. 어릴 적부터 축구를 직접 하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했고, 특히 축구 기록을 찾아보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최강창민은 SPOTV 프리뷰쇼에 출연해 “20년 전 중학생 시절에 잠시 축구 기자의 꿈은 꾸기도 했다”며 “잠시나마 꿈을 이룰 수 있어 너무 설레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최강창민은 열렬한 맨유 팬으로 잘 알려져있다. 우리시간으로 새벽에 욜리는 맨유 경기도 실시간으로 시청한다. 최강창민은 “이번 시즌 맨유의 성적이 아쉬웠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을 위한 동력을 얻길 바란다”며 “온 우주의 기운이 맨유에 모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번 시즌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최강창민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스포타임 풋볼 유로파리그 결승 프리뷰 쇼’는 21일 밤 11시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2, 스포티비 프라임 채널과 스포츠 OTT 스포티비 나우에서 방송된다. 손흥민의 클럽 커리어 통산 첫 우승 여부가 달린 UEL 결승전은 22일 새벽 4시 스포티비 프라임 채널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이은경 기자 2025.05.21 17:50
프로축구

서울, ACLE 본선 직행 확정…‘ACL2 우승’ 조유민의 샤르자가 PO행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이 AFC 챔피언스리그2에서 우승하며 플레이오프(PO) 상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샤르자는 18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ACL2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마르쿠스 멜로니의 결승골이 터졌다. 조유민은 이날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상대 팀엔 한국에서 태어난 뒤 싱가포르 국가대표가 된 송의영과도 맞대결을 펼쳤다.한편 샤르자가 ACL2에서 우승하면서, 다음 시즌 ACLE PO 진출권을 확보했다. 동시에 ACLE PO 출전권을 확보했던 서울은 대회 본선을 확정하게 됐다. 동아시아팀인 라이언 시티가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서울의 동아시아 PO 상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서울은 2020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ACLE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해 K리그1 3위를 차지한 김천 상무는 군팀 특성상 AFC로부터 참가 자격을 인정받지 못해 차순위인 서울에 기회가 넘어갔다.즉, 지난해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HD, 준우승팀인 강원FC, 4위 서울이 2025~26 ACLE 본선 무대에 나선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2025~26 ACL2 본선으로 향한다.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는 오는 9월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ACL2 조별리그는 9∼12월에 열린다.이날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마쳤다. 0의 균형은 후반전에 무너졌다. 먼저 샤르자가 후반 29분 모하메드 벤 아르비의 선제골로 앞섰다. 라이언 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막심 레스티엔의 동점 골로 뒤늦게 응수했다.샤르자는 후반 추가시간 7분 멜로니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샤르자가 AFC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중 기자 2025.05.19 07:45
프로축구

광주FC '황당 행정 실수'로 올 시즌 선수 등록 금지 징계 상태였다...향후 논란 불씨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외국인 선수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행정 처리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연대기여금을 미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광주의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FIFA는 광주에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광주는 해당 업무 담당자가 휴직 중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이 사실조차 오랜 기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광주는 최근에야 연대기여금 미납과 선수 등록 금지 징계 사실을 인지했다. 광주는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에 납부해야 하는 연대기여금을 미납했다. 연대기여금이란 선수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뛰었던 팀에 나눠주는 제도다. 행정적으로 이 돈은 구단이 FIFA에 납부하고, FIFA가 다시 분배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사니의 연대기여금은 3000달러(420만원)다. 광주의 해명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광주가 FIFA의 가상계좌로 연대기여금을 송금할 때 입금을 해도 반환되는 오류가 계속됐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담당자가 9월 휴직에 들어갔다. 광주 구단은 해당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연대기여금이 미납 상태가 됐다. FIFA는 지난해 12월 17일부로 광주에 선수 등록금지 징계를 내렸다. 광주는 FIFA 징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FIFA 징계 공문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거쳐 대한축구협회로 전해지고, 축구협회가 해당 구단에 공문을 전달한다. 그러나 광주는 담당자가 인수인계 없이 휴직 중인 상태로 담당자의 이메일로 징계 통보를 받았기에 이조차 열어보지도 않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관례적으로 축구협회는 프로구단에 대한 징계 사실을 이메일로 전달할 때 프로축구연맹에도 참조를 걸어서 함께 전달하는데, 이번에는 프로축구연맹 참조가 들어가지 않았다. 축구협회도 징계 공문 이메일을 '전달'만 했을 뿐 내용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광주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0명이 넘는 선수를 영입했는데, 모두 축구협회 선수 등록 시스템을 통해 문제 없이 등록됐다. 최근에야 연대기여금 미납과 선수 등록 금지 징계 사실을 인지했다.일단 광주가 FIFA에 3000달러를 보내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푸는 게 우선 과제다. 그러면 징계는 즉시 풀린다.문제는 광주가 지금까지 소화한 K리그1 13경기와 코리아컵 2경기의 결과를 인정할지 여부다. 이미 일부 구단에서는 광주가 미등록 선수로 경기에 나선 만큼, 해당 경기가 다 몰수패 처리돼야 하는 게 아니냐며 프로연맹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로연맹 관계자는 "징계가 내려진 상태에서 선수 등록을 받아 준 축구협회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유권해석을 내릴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프로연맹 관계자는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데, 비슷한 상황에서 몰수패로 결론이 난 경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더군다나 광주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도 치른터라 AFC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행정 실수 과정은 광주FC를 비롯해 한국 축구 행정의 부실한 민낯을 드러낸 부끄러운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이은경 기자 2025.05.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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