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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앵커' 천우희→'데드캠핑 더라이브' 남지현, 스크린 도전장

사회적 거리 해제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취식 금지 13개월 만에 상영관에서 식음료 섭취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극장가의 기대감이 큰 상황, 스크린 여배우들의 거침없는 활약은 활기를 되찾는 데에 힘을 한껏 실어줄 것이다. 4월은 천우희, 산드라 블록이 구원투수로 등판,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먼저 방송국 간판 앵커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앵커'의 천우희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데 성공, 또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같은 날 개봉한 '로스트 시티'의 산드라 블록 역시 말할 것도 없다. 전설의 트레저에 관한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위험천만한 섬으로 납치당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한 이들의 예측불허 탈출작전을 그린 버라이어티 어드벤처 '로스트 시티'에서 그녀는 소설 작가로 변신, 유쾌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들에 이어 두 여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두 작품이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UMMA' 산드라 오와 '데드캠핑 더라이브' 남지현이 그 주인공. 먼저 죽어서도 끊어낼 수 없는 ‘엄마’와 ‘딸’을 다룬 K-샤머니즘 스릴러 'UMMA'에서는 실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엄마를 떠난 한인 2세 ‘아만다’ 캐릭터로 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 고유의 정서 한을 강압적인 모녀 관계에 접목시켜 색다른 공포로 완성한 작품인 만큼 극중 산드라 오의 폭발적 연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5월 12일 개봉 예정인 '데드캠핑 더라이브' 남지현의 존재감도 기대된다. 인기 캠핑 유튜버가 덫에 반드시 걸려들 그놈들을 사냥하기 위해 외딴 산속에서 펼치는 캠핑 액션 스릴러 '데드캠핑 더라이브'에서 ‘수연’ 역을 맡은 남지현은 그간 볼 수 없었던 파워풀한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다. 무엇보다 극 초반 빛이 나는 인기 유튜버의 매력을 완전히 보여주다, 중반부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하는 남지현은 쾌감 넘치는 액션 연기까지 예고한다. 어느덧 주연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이 해내며 다시 한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전망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7 07:57
연예

'내일을 위한 시간' 마리옹 꼬띠아르, '청룡' 천우희와 '묘한' 인연 관심

프랑스를 대표하는 톱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와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1일 개봉한 '내일을 위한 시간'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회 수상한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으로 눈길을 모은다.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할 부문은 바로 여주인공인 마리옹 꼬띠아르다. '라 비앙 로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마리옹 꼬띠아르는 이번 영화에서 복직을 위해 주말 동안 16명의 동료를 만나 보너스를 포기해달라고 설득하는 여인 산드라 역을 맡았다.재밌는 사실은 마리옹 꼬띠아르와 천우희와의 인연이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지난해 12월 열린 마라케시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초청작이었던 '한공주'를 보고 "천우희의 연기가 놀랍고 훌륭하다. 그의 팬이 될 것 같다"고 극찬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들은 천우희도 "마리옹 꼬띠아르를 평소 정말 좋아했다. 그녀가 내 팬이 될 것 같다고 한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고 화답했다. 천우희는 극중 상처 받은 여고생의 모습을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해 언론과 평단으로 부터 극찬을 받았고,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이동진 평론가는 지난달 29일 열린 'GV아트하우스 이동진의 라이브톡'행사에서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 역할에 어울릴 만한 국내 배우로 천우희를 언급하며 천우희와 마리옹 꼬띠아르를 비교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5.01.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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