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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은 영화가 대세이다. ‘결혼,하겠나?’가 보여주는 영화 세상 [오동진 영화만사]

감독 김진태의 두 번째 장편 ‘결혼, 하겠나?’는 몇 개의 투샷이 인상적인 장면을 갖고 있는 영화다. 주인공 한선우(이동휘)의 이혼한 엄마 미자(차미경)는 뇌출혈로 쓰러진 전 남편 철구(강신일)의 병 간호를 왔다가 아들 선우의 여자 민우정(한지은)을 만난다. 선우와 우정의 관계는 아버지 일로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미자가 말한다. “어려울 때 사람 베리는 거 아니라 해타카지만 끝도 안보이는 동굴을 같이 가자고 등을 떠밀 수도 없고…”라며 답답해 한다. 카메라는 두 여자의 등 뒤를 투샷으로 잡는다. 이 모습에 가슴이 설겅설겅해진다. 선우와 우정이가 그래도 서로를 지켜 나가려 애쓸 때 둘은 모라동(부산 사상구의 오랜 동네. 낙동강 하구 모래가 모였다는 모래개, 몰개라는 말이 모라가 됐다) 골목길 언덕배기 계단 맨 위에 나란히 앉아 있다. 카메라가 아래서 위로 찍은 투 숏이다. 동네는 적당히 누추하게 보이면서도 적당히 따뜻하다. 이 장면도 좋다. 선우와 우정이 헤어지는 장면은 이 영화가 가장 공들여 찍은 장면이다. 도로 건너 편에서 카메라는 둘을 응시하고 있고 이걸 풀샷으로 잡았는데 좀 이따가 실망한 우정이가 선우에게 등을 돌리고 걸어 간다. 도로에는 차 하나가 무심코 지나가고 우정이가 프레임 바깥으로 나갈 때까지 카메라는 이 둘을 조용히 응시한다. 젊은 이들의 지친 삶이 가여워진다.‘결혼, 하겠나?’는 저러다 선우가 우정이와 결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 가게 하는 내용이다. 집을 보러 다니는 첫 장면부터가 그렇다. 선우, 쟤가 학자금을 포함해 이런 저런 빚이 많은데 과연 집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전제하게 만든다. 그 긴장감이 이 영화의 핵심 콘셉트다. 영화는 둘의 결혼이 성사에서 파경을 오가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 서사의 리듬, 서서히 조여 가는 이야기의 구조를 위해 베테랑의 연출 기교가 발휘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웰 메이드 상업영화라고 하는 건 이런 작품을 두고 하는 얘기다. 한선우는 부산의 한 대학 건축과의 시간강사로 정식 임용을 꿈꾸고 있다. 부모는 오래 전 이혼했으며 잘 사는 삼촌(박성근)이 있지만 이기적이고, 치매 할머니가 아직 살아 계신다. 선우는 우정과 결혼을 하려고 나름 착착 준비해 왔지만 결정적인 암초에 부딪힌다.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고 신용불량자인 그가 건강보험이니 뭐니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3000만원에 달하는 병원 수술비와 향후 치료비를 위해서는 그가 기초수급자 자격을 얻는 길 외에는 없다. 기초수급자 증명서 발급을 위한 아들 선우의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 놈의 증명서 한 장 떼는 일은, 겪어 본 사람들은 모두 알지만, 6.25 전쟁 때 고지를 탈환하는 일만큼 힘이 든다. 한선우의 일상과 삶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다.진부한 소재인 척 싶지만 흐름이 좋다. 리듬과 박자가 좋다. 속도감도 있는데다 김진태 감독 특유의 아이러니한 유머와 인간미가 중간중간 빛이 난다. 김진태 감독은 전작인 ‘운동회’ 또 그 전작 단편인 ‘황혼의 질주’에서도 비관 속의 낙관, 절망과 부정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의 시그널을 놓치지 않는다. 그의 영화에는 늘 웃음과 코미디가 있다. 그 점이야 말로 젊은 김진태가 자신의 영화에서, 앞으로 지켜 나갈 일종의 낙관 같은 일관성이다.극 중에서 선우는 종종 눈물을 흘린다. 한번은 통곡을 하기까지 한다. 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셔 놓고 나오는 길에는 비가 내린다. 그가 모는 오래된 차는 이것저것이 다 고장이 나 있다. 특히 운전석 윈도우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버지와 헤어져 차를 타니 윈도우가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자동차 윈도우 같은 것이다. 안됐다 됐다, 됐다 안됐다 하는 것이다.영화에서 선우의 인생이 풀리는 건 아무 것도 없다. 함부로 희망적이지 않게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점이다. 현실을 직시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려는 것, 고장난 자동차 윈도우 같은 것을 얘기하는 점이 좋다. ‘결혼, 하겠나?’는 잘 만든 작은 영화다. 요즘은 진정으로 작은 영화나 비상업독립영화가 대세다. 툭하면 백억을 쓰는 상업영화들이 좀 보고 배울 일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0.31 06:05
영화

예비 신랑 된 이동휘…결혼 앞두고 역경 가득 ‘결혼, 하겠나?’

배우 이동휘가 삶이 고된 오늘날 청년 얼굴로 돌아온다.이동휘는 그간 ‘범죄도시4’, ‘수사반장 1958’, ‘카지노’ 등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를 넘나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코믹, 액션,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특유의 재치 있는 유머 감각으로 예능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가 새 영화 ‘결혼, 하겠나?’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오늘날 청년으로 분한다.‘결혼, 하겠나?’는 오랜 연애 끝에 우정(한지은)과의 행복한 결혼을 앞둔 선우(이동휘), 아빠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를 해결하기 위한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생계형 코미디. 극 중 이동휘가 연기하는 선우는 단란한 가정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이지만 갑작스럽게 닥친 현실 재난을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극 중 건축가를 꿈꾸는 대학 시간 강사 선우는 오랜 연인인 우정과의 행복한 결혼을 준비하던 중, 상견례 당일 아빠 철구가 뇌출혈로 쓰러지는 재난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아버지의 병중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눈앞에 닥친 여러 현실 재난을 맞서 나가는 인물이다. 이러한 선우의 고군분투는 코믹스럽기도 하지만 짠내 나는 현실적인 상황과 결정에 관객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동휘는 결혼을 앞두고 연이어 겹쳐지는 역경에도 불구하고 꿈도 사랑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현실적인 인물을 그만의 색채로 완성시켰다. 위기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나가는 이동휘의 위트있는 연기력으로 갑작스레 닥쳐온 재난에 맞서 극복해 나가는 선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연출을 맡은 김진태 감독은 “이동휘는 청년세대의 얼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얼굴이다. 특히 장점이라고 생각한 순발력과 재치까지도 철저하게 준비를 해와서 놀라웠다.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배우”라고 극찬했으며, 함께 호흡을 맞춘 ‘우정’ 역의 한지은은 “늘 함께 고민하며 의견을 나누고 모든 면에서 많은 배려와 리드를 함께 하는 배우”라고 전해 예비부부에게 닥친 스펙터클한 현실 재난을 함께 해쳐나가는 연인으로서의 완벽한 호흡을 기대케 한다.‘결혼, 하겠나?’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6 17:23
연예일반

‘인사이드 아웃2’ 감독 “10대 진입, 일종의 리모델링 공사”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의 출발점이 공개됐다.수입·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은 28일 ‘인사이드 아웃2’ 켈시 만 감독이 직접 밝힌 영화의 기획 과정을 공개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다.켈시 만 감독에 따르면 이 영화의 출발점은 철거다. 켈시 만 감독은 “10대 청소년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연구한 끝에 일꾼들이 감정 컨트롤 본부를 부수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이야기를 확장해 나갔다”고 말했다.이어 “건물 철거에 사용하는 거대한 철구인 레킹볼이 감정 컨트롤 본부에 들어오고 일꾼들이 우르르 몰려와 전부 때려 부수는 거다. 10대 청소년이 된다는 건 일종의 리모델링 공사와 같다”고 밝혔다.메인 감정으로 삼은 ‘불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불안은 10대 청소년이 되면서 마주하게 되는 대표적인 감정이자 많은 사람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게 켈시 만 감독의 설명. 그는 “지난 몇 년의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특히 청소년들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지금이야말로 불안이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적기라고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켈시 만 감독은 또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은 물론 현재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15살, 16살의 자녀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이야기의 디테일을 높였다”는 비하인드를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2’는 오는 6월 12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8 16:04
IT

'철구·감스트·봉준 뭉쳤다' 아프리카TV 첫 웹 예능 오늘 공개

아프리카TV가 인기 BJ(1인 방송 진행자)와 함께한 첫 오리지널 예능 '철감봉'을 선보인다. 아프리카TV는 'BJ 철구' '감스트' '와꾸대장봉준'(이하 봉준)이 출연하는 오리지널 웹 예능 철감봉의 VOD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작은 예능∙드라마∙영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프리카TV의 자회사 프리콩이 맡는다. 철감봉은 인기 BJ 3인이 화려한 라인업의 게스트들과 함께 특유의 높은 텐션으로 진행하는 리얼리티 웹 예능이다. BJ와 유저들의 아이디어를 콘텐츠에 반영해 함께 만들어가는 인터렉티브 예능이다. 향후 다양한 의견을 받아 각양각색의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철감봉은 이날 오후 8시 아프리카TV 철감봉 채널에서 처음 공개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새 에피소드를 업데이트한다. 첫 에피소드는 철구·감스트·봉준 3명의 BJ가 '주식회사 철감봉'을 설립하고 CEO(최고경영자)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사원증 제작을 위한 화보 촬영과 건강 검진 등 실제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BJ 3인은 그동안 아프리카TV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한 노하우와 케미를 바탕으로 유저들이 함께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철감봉은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인터랙티브 웹 예능으로, BJ 3인은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프로그램 공식 굿즈와 티켓 판매 등의 커머스와 같은 다양한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21 14:47
무비위크

'스텔라' 김슬기→신신애, 케미·웃음 다 잡은 하드캐리

신스틸러 군단이 뜬다. 6일 개봉하는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스텔라(권수경 감독)'가 탄탄한 조연 배우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인다. '스텔라'가 김슬기, 고규필, 이중옥, 박영규, 신신애 등 반가운 얼굴의 명품 조연들이 깜짝 등장할 것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먼저 영화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예능까지 다방면의 재능으로 활동중인 배우 김슬기가 인생 막다른 길에 놓인 주인공 ‘영배’(손호준)의 동생 ‘영미’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전화기 넘어 서로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유머러스한 상황부터, 힘든 시기 서로의 곁을 지키는 애틋한 우애까지 남매 케미를 선보인다. 또 영화 '방법: 재차의', '정직한 후보',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특별출연 등으로 활약한 배우 고규필이 ‘영배’의 동료이자 친구인 ‘철구’로 변신, 아슬아슬하고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 속 결정적인 순간마다 힘을 싣는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한직업'의 씬스틸러,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펜싱부 코치로 개성 가득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중옥이 ‘서사장’(허성태)의 동료 ‘정실장’ 역을 맡아 강렬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베테랑 배우 박영규가 ‘영배’의 험난한 여정 속 우연히 마주친 ‘소할아버지’로 깜짝 등장,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내며 영화에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배우 신신애가 ‘영배’를 배신한 절친 ‘동식’(이규형)의 엄마로 등장해 독특한 개성과 따뜻한 인정을 아우르며 다채로운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이들과 작업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배우 손호준은 “선생님들께서 워낙 베테랑이셔서 어떤 연기를 하던 다 받아주시고, 극에 집중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셨다.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촬영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명품 씬스틸러들의 가세로 완성된 풍성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를 예고하며 4월 극장가 웃음질주를 위한 시동을 마쳤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4 10:50
생활/문화

BJ 아바타에 1000만원을…메타버스로 확장한 NFT

'제2의 비트코인'으로 떠오른 NFT(대체불가토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금까지는 일부 디지털 매체에 한해 거래가 이뤄졌는데, 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로 영역을 넓히며 점차 일상과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NFT는 특정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탈중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해 보관하는 형식이다. 동등한 가치의 재화와 맞바꿀 수 있는 화폐와 달리 고유의 인식 값을 부여해 대체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의 소유권을 갖는 행위가 온라인에서 벌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난 5월에는 이세돌이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에 거뒀던 승리 기록을 담은 NFT가 약 2억5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중에 널리 알려진 작품과 사건 안에서만 거래가 발생했던 NFT가 최근 우리에게 익숙한 서비스로 녹아들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는 인기 BJ '철구'의 아바타가 'AFT(아프리카토큰)마켓'에서 경매 시작가의 1100%에 달하는 2.55이더리움(당시 약 1370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AFT마켓은 BJ의 잊을 수 없는 장면이나 e스포츠 명경기, BJ 캐릭터 상품을 NFT로 구매·투자하는 공간이다. 철구 아바타는 아프리카TV가 조만간 선보이는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단 하나뿐인 아바타라는 희소성이 있다. 글로벌 2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도 NFT 생태계 구축을 가속한다.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는 지난달 제페토 일본 서비스에 NFT를 발행했다. 공식 맵 벚꽃정원 이미지 12종을 각 100개씩 총 1200개의 NFT로 쪼갰다. 해당 NFT는 일본 한정이며, 1개당 500엔에 1차 판매했다. 라인의 NFT마켓 베타버전에서 2차 유통되며, 이용자는 링크로 구매할 수 있다. 블록체인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NFT 거래액은 107억 달러(약 12조원)를 기록했다. 최대 거래소인 '오픈시'에서의 거래액은 전 세계 주식시장이 흔들린 지난 8~9월에도 30억 달러(약 3조원)대를 유지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07 07:00
연예

'갯차' 효과 톡톡…스튜디오드래곤, 3분기 매출 1161억원

스튜디오드래곤이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매출 1161억 원을 찍었다. '악마판사', '너는 나의 봄', '갯마을 차차차', '마녀 식당으로 오세요', '하이클래스', '유미의 세포들' 등 멀티 장르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하며 국내외 레퍼런스 확대에 힘쓴 결과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4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일회성 중국 판매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의 영향을 받았으나 신작 ASP(평균판매단가) 성장 추세를 유지하며 견고한 이익 구조를 보였다. 전체 매출 중 판매 매출은 6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성장했다. 매출 비중은 55.9%로 전년 동기 대비 8.1% 포인트 상승했다. '갯마을 차차차'의 전 세계적 인기와 '마녀 식당으로 오세요', '킹덤 : 아신전'과 같은 OTT향 오리지널 제작으로 인한 고성장이다. 4분기 역시 디지털 라인업 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판매 성과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편성 매출은 TV향 방영 편수 감소 영향으로 362억 원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퓨전 사극 '어사와 조이', 스릴러 '해피니스', 판타지 '불가살' 등 장르를 다각화하여 전년 동기 대비 1편 증가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 아이치이 인터내셔널 등 디지털 플랫폼 라인업을 확대시켜 나가고, 공격적인 IP 사업을 전개해 드라마 스튜디오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3.7% 포인트 상승해 총 매출의 12.9% 비중을 차지한 기타 매출 부문도 프리미엄 IP를 바탕으로 한 라이선스 사업, 메타버스, NFT 사업 등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강철구 대표이사는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최초 애플TV+ 시리즈 오더에 성공하며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US, 디즈니+ 등 글로벌 메이저 OTT와의 협업을 추가적으로 구체화 해나가고 있으며, 일본 등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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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철구, "외질혜에게 재결합 요청했더니 차라리 죽겠다고.." 이혼 후 근황

BJ 철구가 외질혜와 이혼 후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고백했다.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 부인 그녀가 돌아왔고... 저는 전화를 해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해당 영상에서 철구는 지난 9일 방송에 복귀한 전 부인 외질혜를 바로 언급했다. 그는 "일단 재산 얘기를 하자면 (위자료) 20억은 아니다. (외질혜가) 빚도 반반으로 가져가서 '돈 한 푼 못받았다'고 하는 것"이라며 입을 뗐다.이어 "어찌됐건 (외질혜가) 나에 대해서 잘 알고 그래서 연애 상담을 했다"며 "지금 저도 (새 연인과) 헤어진 상태고, 그거에 대해서 (외질혜에게) 내가 잘못한 거냐 맞는 거냐에 대해서 물어봤다"고 밝혔다.나아가 철구는 "또 방송이기 때문에 합방 제의도 했다. 솔직하게 다 오픈하겠다. 저 전 부인(외질혜)한테 질척거렸다. 다시 만나면 안 되냐고 그랬다"며 재결합을 요청했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그는 "(외질혜가) 절대로 싫다더라. 저 보고 사람이냐고 하는데, 뭔가 지나고 나서 보니까 꽃이 지고서야 봄인줄 알았다. (외질혜가) 연지랑 놀아주러 왔을 때 저희 어머니가 '지혜가 살이 참 많이 빠졌더라'고 했는데 그때 눈물을 훔쳤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우리 다시 잘해볼까?'하고 진지하게 말했는데 (외질혜가) 차라리 죽을 거라고 하더라"며 외질혜 반응을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마음 잘 알겠고...전 부인 욕은 하지 말아달라. 그래도 제가 생각해보니까 저한테는 정말 좋은 여자였던 것 같다. 응원 좀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철구와 외질혜는 지난 5월 합의 이혼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9월 법적으로 이혼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했다. 딸 연지의 양육권은 철구가 맡아, 키우고 있는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13 08:10
연예

'철구와 이혼' 외질혜, "전 남편 합방 제안, 어이 없어..돈 벌러 나왔다"

철구와 이혼한 BJ 외질혜가 아프리카TV 생방송에 복귀했다.그는 지난 9일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이혼 후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 이날 외질혜는 "돈 떨어져서 온 거냐고 물어보시는데 돈 벌려고 온 것 맞다"며 "빨리 벌어서 집을 구해야 하고 딸 연지 양육비 해줘야 한다"고 쿨하게 인정했다.이어 "감성팔이일 것 같아 웃으며 얘기하지만 내가 벌인 일이라 마음고생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철구에 대한 질문에는 "만나지도 않고 연락도 안 한다. 그쪽은 쳐다도 안 본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어제 전화로 서로 오해 풀었다"고 말했다.또한 외질혜는 "통화로 연애 상담을 나한테 하길래 어이가 없었다. 합방 가능하냐고도 묻더라. 제가 죽어도 안 하겠다고 했다"며 "어쨌든 저도 그분 응원할 거다. 앞으로 저는 저 혼자 조용히 살 거다"라고 덧붙였다.간단한 소통 외에, 외질혜는 '제로투 댄스'를 선보이는 등 오랜만에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한편 철구와 외질혜는 지난 5월 협의 이혼에 들어갔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철구는 외질혜가 다른 남성 BJ와 불륜을 저질러, 외질혜를 폭행했다고 밝혔다. 외질혜는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철구가 성매매와 도박을 했다며 맞섰다. 최근 두 사람은 법적으로 완전히 남남이 됐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11 08:11
연예

철구, "외질혜와 이혼 절차 끝났다" 7년만에 남남...변호사비 300만원

아프리카TV 인기 BJ 철구(32·본명 이예준)가 외질혜(26·본명 전지혜)와의 이혼 절차가 마무리 되었음을 밝혔다.철구는 15일 결혼 7년 만에 법적으로 남남이 된 외질혜와의 소식을 전하면서, "오늘로서 법적 이혼이 마무리됐다. 아무 문제 없이 법적으로 솔로가 됐다”고 밝혔다.그는 “마음이 별로 안 좋다”면서, “지혜는 법정에 갔을 텐데 저는 안 갔다. 저는 변호사가 갔다. 안 마주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안 갔다”고 설명했다.이어 철구는 “저희 집 옆에 가정법원이 있고, 바로 옆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 구했다. (변호사 비용으로)300만원 정도 준 것 같다. 서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철구와 외질혜는 지난 5월 이혼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철구는 외질혜가 다른 남성 BJ와 불륜을 저질러, 외질혜를 폭행했다고 고백했다. 외질혜 역시, 철구가 성매매와 도박을 했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결국 협의 이혼 절차에 들어간 두 사람은 딸 연지의 양육권은 철구에게 맡기기로 합의했다.재산 분할과 관련해서는, “그분의 팬분들께서는 이 부분으로 걱정하시지만 8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서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재산보다는 빚이 더 많은 상태이기에 재산이라 할 것이 없다”고 털어놨다.한편 철구와 외질혜는 2014년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딸 하나가 있지만 성격 차이로 2021년 끝내 이혼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9.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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