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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병원 교수들 전체휴진 결의...17일부터 예정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체휴진을 결의했다. 17일부터 전체휴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비대위는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4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정부가 전공의들의 숨통을 틔워주면서도 행정처분 취소가 아닌 '중단'을 통해 전공의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려고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이에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의 행정처분 절차 '중단'은 행정처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완전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의협)도 7일 자정까지 회원 13만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시작한 '전체 휴진' 결의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여부가 주목된다.전날 오후 6시 기준 의협의 투쟁 지지·집단행동 참여 여부 투표에서 유효 투표 인원 12만9200명 가운데 5만8874명(45.57%)이 참여했다.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전공의 행정처분과 사법절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전의비는 앞서 '전체 휴진'을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휴진 결정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해 휴진 가능성을 열어뒀다.한편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장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회의를 열고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과 관련된 대응 방안과 병원 재정적자 해결 방법을 논의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7 11:00
배구

'가정 폭력·음주운전' 숨긴 곽명우, 임의해지 요청···은퇴 수순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세터 곽명우(33)가 구단에 임의해지를 신청했다.OK금융그룹은 "곽명우가 구단에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임의해지 신청을 한 상태"라며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곽명우 임의해지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실상 은퇴 수순이다.KOVO 선수 등록 규정 제15조 2항에 따르면 임의해지 선수의 선수 복귀는 공시일로부터 1개월이 경과해야 하며, 공시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는 다른 구단과 선수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해지 당시의 소속 구단과만 선수계약을 체결해 복귀할 수 있다.KOVO가 곽명우의 임의해지를 공시하면 곽명우는 3년 동안 OK금융그룹 외 구단에서 뛸 수 없다. 앞서 곽명우는 지난달 31일 KOVO 상벌위원회에서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곽명우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곽명우에 대한 1심 판결은 지난해 9월, 2심 판결은 올해 5월에 나왔다. 곽명우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또한 5월 재판 과정에서 202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이를 구단에 숨긴 사실까지 뒤늦게 드러났다. 곽명우는 이런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은 채 2023~24시즌 경기에 출전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에서 곽명우가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확인 후 OK금융그룹에 트레이드 불가를 알렸고, KOVO도 트레이드를 공시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뒤늦게 KOVO에 트레이드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이런 전후 사정을 고려하면 3년이 지나도 곽명우가 다시 코트로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OK금융그룹 구단은 "소속 선수가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팬들과 구성원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더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법행위를 한 것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면서 "구단은 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행동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지고자 곽명우의 잔여 급여 약 4000여 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이를 연고지 배구발전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6.05 19:29
스포츠일반

테니스협회, 채무 46억원 탕감…"관리단체 지정 시 법적 대응, 약속 지켜지길"

대한테니스협회가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 시도 움직임에 반발했다. 46억원의 빚을 전부 탕감했다며, 필요 시 대한체육회와 법정 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리단체 지정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디어윌로부터 채무를 탕감받은 만큼 대한체육회도 테니스협회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 시도를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대한체육회가 테니스협회를 관리 단체 협회로 지정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거액의 채무 탓이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테니스협회는 2015년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맡는 과정에서 미디어윌로부터 30억원을 빌렸다. 미디어윌은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의 동생이 회장을 맡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협회는 대신 미디어윌에 코트 운영권을 주기로 했다. 이후 주원홍 회장이 재임에 실패하고, 곽용운 전 회장이 2016년 부임한 뒤 이 약속을 취소했다. 2021년 정희균 회장이 부임한 후에도 합의에 실패했고, 미디어윌과 소송에서도 패소하면서 그 사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원금 28억 5000만원을 갚았지만 이자를 포함해 미디어윌에 남은 빚이 약 46억원이다. 대한체육회는 테니스협회의 관리 단체 지정을 안건으로 올린 이사회를 31일 개최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미디어윌로부터 잔여 채무 46억1000만원을 탕감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미디어윌이 내건 전제조건은 테니스협회가 미디어윌과 채무 관계를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미디어윌에 대한 잘못된 뉴스 등을 즉각 삭제 조치한다는 것이다. 미디어윌이 29일 테니스협회에 보낸 공문에는 "테니스협회가 전제조건을 충족한 가운데 관리단체 지정이 되지 않고 운영이 정상화된 경우 대승적인 차원에서 기 상환액을 제외한 잔여 채무에 대해 전액 탕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손영자 테니스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께서 이 빚만 청산하면 테니스협회 회장이 누가 돼도 좋다고 하신 만큼 이번 채무 탕감으로 이기흥 회장께서 약속을 지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테니스협회 임원과 시·도협회장과 면담에서 "6개월 안에 빚을 청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만 관리 단체 지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또 손 직무댛애은 대한체육회가 관리단체 지정의 다른 이유로 내세우는 회장 부재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회장 선거를 치르려고 했으나 대한체육회가 선거 중단을 요청해 회장을 뽑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이를 이유로 관리단체로 지정하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김두환 협회 정상화대책위원장은 "만일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체육회가 31일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할 경우 즉시 효력 정지 가처분 및 관리단체 지정 무효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석찬 제주도테니스협회장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결국 다치는 것은 어린 선수들뿐"이라며 "어른들 싸움에 어린 선수들을 끼워 넣어, 이들의 꿈을 짓밟으며 무엇을 이루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관리단체 지정을 재고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두환 위원장은 "현재 테니스협회는 각종 후원 계약으로 연간 20억원의 수입을 낼 수 있는 단체다. 앞으로 테니스인들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협회 정상화로 보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이형석 기자 2024.05.30 16:31
NBA

'문태종 아들' 재린 스티븐슨, NBA 드래프트 참가 철회

문태종의 아들로 주목받은 재린 스티븐슨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번복하고 소속 대학으로 돌아갔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소속으로 농구 유망주들을 취재하는 조나단 기보니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스티븐슨이 2024 NBA 신인 드래프트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스티븐슨은 지난 2일 NBA 사무국이 발표한 '드래프트 조기 참여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NBA 입성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스티븐슨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라운드, 높은 순위로 지명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다음 기회를 노리는 걸 선택했다. 2005년생 스티븐슨은 신장이 2m10㎝에 달하는 파워포워드다. 올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속 앨라배마대학에서 벤치 자원을 맡아 정규시즌 평균 5.4점,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정규시즌 기록은 초라하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클렘슨대와 8강전에서 3점 5개 포함, 19득점으로 앨라배마대를 사상 첫 디비전1 토너먼트 4강으로 이끌었다.스티븐슨의 아버지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미니 사이에 태어났다. 2010~11시즌부터 KBL에서 뛰며 9시즌 동안 활약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AG)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의 아버지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슈터로 2010-2011시즌부터 한국 프로농구에서 뛰기 시작해 2018-2019시즌까지 9시즌을 활약했다.스티븐슨은 현재 미국 국적으로 문태종이 KBL에서 뛸 때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서 지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13:59
국가대표

추락하는 한국축구, 사라진 정몽규 회장…이제는 사과도, 반성도 없다 [IS 시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무책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축구가 추락하고 있는데도 자취를 감췄고, 뒤에서는 4선을 바라보는 듯한 행보만 이어가는 중이다. 정 회장의 사퇴를 포함한 대한축구협회(KFA)의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에 대한 답은 침묵과 야욕 의지뿐인 셈이다.정몽규 회장 체제의 한국축구가 추락하고 있다는 신호는 비단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해 A매치 경기 도중 승부조작 사범 등을 포함한 징계 축구인들의 사면을 기습 발표했던 꼼수는 정 회장 체제의 KFA 수준을 고스란히 보여줬던 대표적인 예였다. 외신들조차 갸웃했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에게 A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고, 클린스만 감독 재임 기간 내내 재택·외유 논란에 여론이 폭발하는 상황에서도 그저 쩔쩔맸던 것도 정몽규 회장과 KFA였다.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 속 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건 사실상 참사였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에 대한 외신 보도를 빠르게 공식화한 KFA에 선수 보호라는 개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대회 기간 직원이 선수들과 어울려 카드놀이를 하는 등 내부 관리조차 엉망이었던 사실마저 뒤늦게 드러났다.현재진행형인 새 감독 선임 과정은 그야말로 촌극의 연속이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긴 건 결과적으로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라는 대참사로까지 이어졌다. 5월까지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약속은 또 다른 임시 감독 체제, 그리고 '원점 재검토' 결말만 낳았다.이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이 대중 앞에 나서서 사과한 건, 축구인 사면 철회와 클린스만 경질을 직접 발표할 때뿐이었다. 심지어 클린스만 경질 이후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40년 만의 올림픽 참사에는 정 회장 명의도 아닌 달랑 KFA 차원의 입장문 하나가 전부였다. 거듭되는 A대표팀 감독 선임 실패에 대해서도 그저 침묵만 지키는 중이다.그런데 정작 정 회장의 보이지 않는 4선 행보는 거침이 없다. AFC 집행위원에 단독 출마에 당선됐고, 최근에는 자신이 총수로 있는 HDC와 KFA 사이를 4년 간 스폰서 계약으로 묶었다. 심지어 대한체육회가 체육회장을 포함한 KFA 등 산하 단체장의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려는 개정마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침묵만 지키고 있으니 4선 야욕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그저 이름값있는 감독만 선임하면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 너무도 큰 오산이다. 여러모로 추락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사과가 우선이고, 4선 등 자신을 둘러싼 책임 있는 발언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침묵과 외면으로만 일관한다면, 지난 3월 A매치 현장이 그랬듯 정몽규 회장을 향한 퇴진 목소리는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 책임과 반성조차 없이 그저 야욕만 채우려는 이에게, 더 이상 한국축구를 맡길 수는 없다는 목소리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30 07:03
해외축구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구단주’ 바야돌리드 라리가 재승격…매각 계획도 철회 가능성

레알 바야돌리드가 강등 한 시즌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로 재승격했다. 구단주이자 회장인 ‘축구황제’ 호나우두(48·브라질)도 계획 중이던 구단 매각을 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바야돌리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열린 2023~24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 41라운드에서 비야레알 B팀을 3-2로 꺾고 다음 시즌 라리가 승격을 확정했다.이날 승리로 바야돌리드는 승점 72(21승 9무 11패를 기록, 최소 리그 2위 자리를 확보하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부 승격을 확정했다. 스페인 2부는 상위 1·2위 팀이 다이렉트로 승격하고, 3~6위는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로써 지난 2022~23시즌 라리가 18위로 강등됐던 바야돌리드는 강등 한 시즌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라리가 승격은 구단 역사상 이번이 10번째다. 다시 스페인 최고 무대로 향하면서 바야돌리드는 다시 한번 축제의 분위기가 됐다.바야돌리드 회장이자 구단주인 호나우두도 환하게 웃었다. 호나우두는 지난 2018년 9월 구단 지분 51%를 3000만 유로(약 444억원)에 사들이면서 구단 대주주가 됐다. 이후 그는 구단 회장과 구단주 역할을 맡도 맡고 있다.당초 바야돌리드를 매각하려던 호나우두의 계획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구단의 매각 제안을 받은 호나우두는 당초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바야돌리드가 다음 시즌 프리메라리가 무대로 재승격하면서 계속 구단을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 현지 매체 디아리오 데 바야돌리드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구단을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프로젝트에 매료돼 있고, 지금은 구단을 매각하기보다 바야돌리드에서 계속 일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바야돌리드에서 매우 행복하다. 이 프로젝트와 구단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했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이기도 한 호나우두는 앞서 자신이 소유했던 브라질 구단 크루제이루도 매각했다. 호나우두는 지난 2021년 구단을 인수했지만, 3년 만에 구단을 매각했다. 3년 만에 3900만 달러(약 531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호나우두는 크루제이루를 떠나면서 “다음은 바야돌리드”라며 바야돌리드의 매각 또한 예고했다. 그러나 구단의 라리가 승격으로 매각 계획도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호나우두의 인터뷰를 돌아보면 적어도 한 시즌은 매각보다는 계속 회장 겸 구단주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김명석 기자 2024.05.28 16:55
배구

'상해혐의 유죄' 곽명우 결국 상벌위 회부, 중징계 불가피

OK금융그룹 세터 곽명우(33)가 결국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곽명우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31일 개최한다"고 27일 전했다. 곽명우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1심 판결은 지난해 9월, 2심 판결은 이달 나왔다.곽명우는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된 후 철회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그러나 곽명우가 현대캐피탈에서 곽며우가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확인 후 OK금융그룹에 트레이드 불가를 알렸고, KOVO도 트레이드를 공시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뒤늦게 KOVO에 트레이드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OK금융그룹은 "선수 개인 신상 문제를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선수가 사법처리를 받았다는 걸 최근 확인했다. 이를 모르고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는 입장이다.KOVO는 OK금융그룹으로부터 '곽명우의 법적 처벌에 대한 자료'를 받아 이를 검토한 뒤 상벌위원회 개최 및 일정을 확정했다. 곽명우는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KOVO 상벌규정 3장 제10조 1항은 '성범죄(성희롱 포함), 폭력, 음주운전, 불법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에 발생한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사회 중대한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구성원'을 징계 대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판결받은 데다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은 점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OK금융그룹도 곽명우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석 기자 2024.05.27 16:32
경제일반

정부, 'KC 미인증' 직구 금지 사흘 만에 철회…"혼선 끼쳐 죄송"

정부가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 직구 금지와 관련해 "법 개정 여부 자체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KC 미인증 해외직구를 사실상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힌지 사흘 만이다.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해외직구 대책 관련 추가 브리핑'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정부의 위해 품목 해외직구 전면 금지 조처에 대해 "애초에 80개 위해 품목의 해외직구를 사전 전면 금지 차단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흘 전 정책 설명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고 말했다.다만 KC 인증을 받은 제품만 해외 직접구매를 허용한다는 발표 내용에 대해선 여론을 수렴해 "KC 인증이 유일한 대안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법률 개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16일 어린이 사용 제품, 화재 등 사고 우려가 있는 전기·생활용품, 유해성분 노출 때 심각한 위해가 우려되는 생활화학제품 등 80개 품목에 대해 KC 인증을 받지 않을 경우 해외 직구를 원천 금지하는 내용의 방안을 발표했다.이후 정부가 개인 해외 직구 상품에 안전 인증을 의무화해서 사실상 해외직구를 차단한다는 해석을 낳으며 큰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해 이 차장은 "더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렸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께 혼선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9 15:08
연예일반

어도어 측 “하이브, 먼지 털기식 선동.. 차라리 민희진 싫다고 해라” [전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측이 애널리스트 A 씨가 어도어 경영진 및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하이브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16일 어도어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총 3가지 항목으로 나눠 입장을 밝혔다.첫 번째로 ‘애널리스트 A 씨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사실 관계에 대해 “A 씨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 증나 및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기사화 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 씨가 진행한 ‘국내 K 컬처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징 / 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다”며 “수많은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이미 공개된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화였을 뿐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두 번째로 민희진 대표가 애널리스트 A 씨에게 주주간계약과 관련된 검토를 받은 것은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다고 어도어 측은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 12월 9일 하이브 박지원 대표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도 공개했다.어도어 측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 대표는 주주간계약의 내용에 대한 협의를 하던 중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 “말리지 않아”, “알아서 판단해” 라고 이야기하며 민 대표에게 외부 자문사를 통해 적정 멀티플을 검토받을 것을 권유했다.세번 째로 어도어 측은 “하이브는 차라리 민희진이 싫었다고 솔직히 말해라”며 저격성 글도 남겼다. 어도어는 현재 벌어진 상황에 대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 한다”며 하이브를 감사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다”며 “법정 싸움을 앞둔 트집 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희진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분노했다.이하 어도어 측 입장 전문.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주변인에 대한 먼지떨이식 의혹 제기 및 상상에 의거한 소설 쓰기 행위를 멈추시기 바랍니다.1. 하이브에서 주장하는 “애널리스트 A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 했다는 것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밝힙니다.해당 애널리스트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는 증자나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습니다.기사화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가 진행한 ‘국내 K 컬쳐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 / 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습니다. 케이팝 뿐 아니라 7-8곳의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한류 기업 및 산업 성장 전망을 경험하고 서울 맛집 방문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식사를 함께 한 것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공개된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화였으며,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어도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투자 방법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주제조차도 되지 않았습니다.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어도어의 가치가 어느정도 되는지 논의를 했으나, 하이브가 밝히지 않은 이어지는 카톡 내용에는 곧바로 “뉴진스의 성장 + 향후 보이밴드 나오면 가치가 2~3배 상승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투자할 방법이 없다는 것” 이라는 대화로 이어지는 것처럼 진지한 검토도 협상도 아니었습니다.전후 맥락까지 읽어보면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것임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을 입증하는 대화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대화를 나눈 시점인 4월 17일, 하이브의 감사가 진행되기 불과 5일 전까지도 뉴진스의 성장과 향후 진행될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계약 해지를 종용했다는 주장이나 경영권 찬탈의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것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까? 그리고 전체 대화를 봤다면 충분히 이해되는 맥락을 파악했으면서도 이런 언론플레이를 하는 하이브가 어떤 저의를 품고 있는 지 쉽게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놀랍게도, A 애널리스트는 해당 식사자리 이후 오후에 진행된 하이브 IR의 K 팀장 및 박지원 대표이사와의 미팅에서 어도어 부대표와 함께 식사자리를 가진 것까지 밝힌 바 있습니다. 이렇듯, 절차 및 내용상으로도 문제가 없는 사적인 식사자리도, ‘경영권 찬탈’이나 ‘감사’ 라는 단어만 붙이면 사후적으로 매우 불순한 일로 둔갑되는 황당한 일들이 매일 자행되고 있습니다. A 애널리스트 또한 무고한 일반인입니다. 하이브는 불필요한 괴롭힘과 문제 제기를 멈추기를 바랍니다.2. 민희진 대표가 애널리스트 A씨에게 주주간계약과 관련된 검토를 받은 것은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습니다.2023년 12월 9일 박지원 대표는 민희진 대표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주주간계약의 내용에 대한 협의를 하는 도중,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 “말리지 않아” “알아서 판단해” 라고 하며,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외부 자문사를 통해 적정 멀티플을 검토 받을 것을 권유하였습니다.23.12.09 토지원님: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지원님: 말리지 않아 (오전 12:28)지원님: 알아서 판단해 (오전 12:34)민대표는 그동안 수차례 말을 바꾸는 박지원 대표의 언행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고, 하이브와 레이블 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상황에서 어도어에서는 이를 검토할 자체적인 법무 및 재무 조직이 없었기 때문에, 오랜 지인이었던 A씨에게 계약서 검토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어도어의 성장세와 시장에서의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적절한 멀티플이 어느 정도 되는지”, “하이브 입장에서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면 어떤 명분이 필요할지” 등에 대하여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견해의 협상 조언을 받은 것에 불과하며 비밀정보의 유출이나 중대한 영업비밀의 유출과는 거리가 멉니다.실제로 하이브가 낸 기사를 보면, A 애널리스트는 “최종 협상에서 20배 수준으로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면 된다”고 조언하였는데,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에 따라서 이러한 조언을 받은 것을 두고 이제 와서 문제 제기를 하는 저의는 무엇인가요. 대표이사의 기분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일까요?박지원 대표는 주주간계약에 대해 계약 체결 일자가 촉박하고 (주어진 검토 일자가 2-3일의 여유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박대표 본인이 배신하는 타입이 아닌 점을 강조하며 “그냥 나를 믿어, 희진님에게 나쁘게 하지 않아” 본인의 말을 믿고 사인하라는 권유를 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하이브에 대한 서로의 불만이 교집합으로 작용해 박대표와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민대표는 보상과 계약 디테일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점을 밝히기도 했기에, 박지원 대표의 말을 의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민대표 입장에서는 은근히 자신을 배척하는 하이브를 대신하여 박대표가 애써주고 있다고까지 여겨져, 박대표에게 당시 신경 써주어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습니다.하지만 1년여 후, 우연히 계약서의 치명적 모순과 평생 경업 금지로 이어지는 문제점에 대해 파악하게 되어 굉장히 놀라 즉시 이에 대해 지적하니, 박대표는 ‘계약서를 보지 않는다’ 등의 변명과 핑계로 일관했습니다. 또한 콜옵션에 대한 설명이 계약서와 달라 믿었던 신뢰 관계에 금이 가게 되었고, 배신감이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누가 계약서를 진지하게 재검토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23.12.12 화민희진: 그리고 주도를 누가하시고 생색은 누가내셨죠 (오후 7:38)지원님: 정말 내가 장난칠 거였으면 콜을 넣었지 (오후 7:38)민희진: 의리와 정을 믹스해 교묘했으니민희진: 1년뒤 발각 (오후 7:39)지원님: 뭔소리야지원님: 하 (오후 7:39)민희진: 뭔소리는 지금 본인이 하고있구요민희진: 하.는 내가할소리야.민희진: 3자 법무법인 불러다 페어한 협상하든가 (오후 7:39)민희진: 난 과도한가치도 싫음민희진: 딱 정당하게 진행하고싶음민희진: 난 이제 회의감 (오후 7:40)23.12.12 화민희진: 진짜 그런거라면, 애초에 왜 안넣었음? 4조가 모든 양수양도 행위를 지배하고 있는데 (오후 8:49)지원님: 난 계약서 오늘 아침에 처음 봤어, 모든 계약서를 보지 않으니까. (오후 8:50)민희진: OO이 그런의도가 있었겠지뭐민희진: 그럼민희진: 계약서도 안보고 나한테 (오후 8:50)민희진: 본인을 믿으라고한거냐?민희진: 어이없네 (오후 8:51)지원님: 주요 조건은 아니까 (오후 8:51)23.12.12 화민희진: 그럼 (오후 9:22)민희진: 믿으라고민희진: 말고민희진: 법무검토받으세요 (오후 9:23)지원님: OO님이 같이 썼으니까. (오후 9:23)민희진: 했어야죠민희진: 나를 믿어라 (오후 9:23)지원님: 주요 조건들을 다 정리해서 줬고 (오후 9:23)민희진: 13배잘준거다민희진: 에비따아닌데 에비따어쩌고민희진: 큰소리작렬민희진: 그니까 내가 다 찾아냈잖아 (오후 9:23)3. 하이브는 차라리 민희진이 싫었다고 솔직하게 말하십시오.현재 벌어진 상황들을 보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는 것이 하이브의 첫 번째 목표인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처음엔 민희진 대표이사를 공격하다가 이제는 굳이 문제되지 않을 일들을 애써 문제 삼으며 주위를 공격하면서 마치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게 차례로 고통받을 것을 예고하듯이 공포를 심어주고 있습니다.최근 여러 이유로 하이브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대해 하이브의 경영진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는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히려 어도어 때문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도어가 하이브의 경영 성과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손실은 만든 적이 있습니까?도대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로서 어도어에 어떤 배임 행위를 했다는 것입니까? 배임행위를 해서 ‘업계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최단기 최대 실적’을 냈다는 것입니까?하이브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이 문제라면, 하이브에 불만이 있는 것은 민대표 뿐만이 아니었는데 그 모두가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회사에 문제가 있다면 불만을 가지고 개선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그것을 표출하지도 못한다는 것입니까? 박지원 대표 또한 민희진 대표에게, 그리고 외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하이브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박대표가 토로한 불만은 괜찮고, 민대표가 토로한 불만은 역적모의가 된다는 것입니까?하이브가 주장하는 “민대표가 A씨의 조언과 유사한 내용으로 하이브에 대한 주장을 펼쳤고, 이 내용들이 이슈가 되면서 하이브의 주가가 하락했다”라는 내용은 누가 들어도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주가하락의 원인을 자꾸 다른 곳에 떠넘기려고 하는데, 기습 감사를 시작한 것과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린 장본인들이 왜 자꾸 책임을 다른 곳으로 전가하려고 하는 것인가요?L 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지 3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런 L 부대표를 ‘민희진의 오른팔’ 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근거 없이 지극히 감정적으로 원하는 상상에 호소하는 유치하고 불필요한 내용이자, 하이브의 침소봉대 의도가 정확히 드러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해묵은 갈등은, 단숨에 이뤄진 것이 아니기에 켜켜이 쌓인 레이어를 수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한 맥락을 차치하고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편집하고 발췌하는 행위는 졸렬하기 짝이 없으며 이는 허위사실에 해당합니다.어도어도 하이브를 감사위원회에 신고하고 싶습니다. 내부 고발을 했던 이유도 하이브에 그만큼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이브가 그 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애초부터 성립되지 않는 경영권 탈취 의혹의 모순은 물론, 연이은 불필요하고 본질에서 벗어난 이슈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하이브의 상상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박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입장문을 내야 하는 것도 소모적인데, 언론에 배포되는 양에 있어서 하이브 측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기에 박탈감이 느껴져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도어에 대한 업무방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증거라는 것이 기습적이고 위압적인 방법으로 취득하여 현재는 이용 동의가 철회된 카톡 대화일 뿐이며, 그조차도 맥락을 보면 충분히 반박 가능한 내용인 것을 알 텐데 편집을 통해 뻔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소송은 하이브가 주주간계약을 위반하여 민희진 해임안건으로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했기 때문에 제기된 것입니다.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법정싸움을 앞둔 트집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희진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6 09:12
연예일반

어도어 “미공개정보로 주식 매도? 차액 1900만원, 전셋집 잔금 마련” (전문)

하이브가 어도어의 부대표 등 경영진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한 사실을 조사해달라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한 가운데, 어도어 측이 이를 전면 반박했다. 14일 오후 어도어 측은 “어도어는 하이브가 주가하락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억지 주장과 과도한 경영진 흠집내기를 멈추기를 바란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어도어 측은 “본 사태를 시작한 것은 어도어가 아닌 하이브”라며 “하이브는 4월 22일 감사 착수와 동시에 그 내용을 대대적으로 언론에 공표했다. 감사 착수와 동시에 임시주총소집을 요청, 이는 감사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고 주장했다.이어 “터무니없는 스타일리스트 금품 횡령 주장, 그리고 이번 어도어 부대표의 시세조종 주장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의 하이브의 행보를 보면 어도어 경영진을 흠집 내 해임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를 명백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하이브 측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풍문 유포, 미공개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혐의로 어도어 부대표 S씨에 대한 조사 요청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민희진 대표를 포함해 다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금감원에게 조사를 요청했다.하이브 측은 S부대표가 지난달 15일 보유중이던 시가 2억원 가량의 하이브 주식 950주 전량을 매도한 사실이 미공개정보 활용이라고 보고 있다. 주식매도 시점은 어도어 경영진이 뉴진스의 차별 대우 등 여러 문제를 제기한 메일을 하이브에 보내기 하루 전이다. 하이브 측은 어도어 경영진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위해 레이블 소속 타 아티스트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등 시세조종 행위를 했으며 그 결과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를 조사 사유로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는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지만 이런 내용을 논의했기에 조사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장대로라면 S부대표는 지난달 22일 하이브의 감사권 발동을 미리 예상하고 그로부터 일주일 전인 지난달 15일 주식 950주를 매각한 것이 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어도어 경영진은 당연히 하이브의 감사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S부대표의 해당 거래로 인해 차액은 1900만원에 불과하다. 부대표는 4월 8일 전세집 계약을 진행했고, 전세집 잔금을 위해 주식을 매각한 것”이라며 계약서를 첨부했다. 이어 어도어는 “하이브가 주장한 카톡 내용은 그들의 주장과 달리, ‘아일릿 표절 이슈’가 지속될 경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내용”이라며 “내부 고발이 받아들여 지지 않는 만약의 경우, 최종적인 방법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는 방법, 표절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외부 탄원을 진행하는 방법, 부정경쟁방지법으로 표절이 부당하다는 점을 알리는 방법 등을 고려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어도어는 “우습게도, 이 모든 내용은 하이브가 시작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안들”이라며 “주주간 계약의 불합리함도, 아일릿 표절 사태도, 스타일리스트 및 내부고발로 이슈 제기된 문제점들도 하이브는 내부적으로 사전에 해결할 수 있었던 사안임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브는 정확한 맥락을 설명하지 않은 채 자극적인 단어들을 교묘하게 편집해 거짓 사실로 매일 여론을 호도하며 피로감을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도어는 “상장 직후의 주가 급락, 최고가에서 이루어진 최고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손실회피로 거래소, 금융감독원, 검찰 조사까지 받고 수많은 소액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게 이런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나”라며 “하이브는 모회사로서 본연의 경영활동에 집중해달라.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태도로 더 이상의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다루게 되길 바란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다음은 어도어 입장문 전문.어도어는 하이브가 주가하락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억지 주장과 과도한 경영진 흠집내기를 멈추기를 바랍니다.본 사태를 시작한 것은 어도어가 아닌 하이브입니다.하이브는 4월 22일 감사 착수와 동시에 그 내용을 대대적으로 언론에 공표하였습니다. 감사 착수와 동시에 임시주총소집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는 감사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터무니없는 스타일리스트 금품 횡령 주장, 그리고 이번 어도어 부대표의 시세조종 주장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의 하이브의 행보를 보면 어도어 경영진을 흠집 내 해임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를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 하이브의 주장대로라면 S부대표는 4월 22일 하이브의 감사권 발동을 미리 예상하고 주식 950주(약 2억 원 규모)를 일주일 전인 4월 15일 매각한 것이 됩니다. 어도어 경영진은 당연히 하이브의 감사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습니다. S부대표의 해당 거래로 인해 차액은 1,900만원에 불과합니다. 부대표는 4월 8일 전세집 계약을 진행했고, 전세집 잔금을 위해 주식을 매각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이를 두고 하이브는 미공개정보이용 / 시세조종 행위와 같은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느껴질 만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하이브가 주장한 카톡 내용은 그들의 주장과 달리, ‘아일릿 표절 이슈’가 지속될 경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내용입니다. 내부 고발이 받아들여 지지 않는 만약의 경우, 최종적인 방법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는 방법, 표절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외부 탄원을 진행하는 방법, 부정경쟁방지법으로 표절이 부당하다는 점을 알리는 방법 등을 고려한 내용입니다.우습게도, 이 모든 내용은 하이브가 시작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안들입니다. 주주간 계약의 불합리함도, 아일릿 표절 사태도, 스타일리스트 및 내부고발로 이슈 제기된 문제점들도 하이브는 내부적으로 사전에 해결할 수 있었던 사안임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는 정확한 맥락을 설명하지 않은 채 자극적인 단어들을 교묘하게 편집해 거짓 사실로 매일 여론을 호도하며 피로감을 쌓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감사에서 사실관계를 가리기 위한 용도가 아닌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관련 없는 대화를 부분 발췌해 짜깁기 날조하지 마십시오. 이에 어도어의 A부대표는 5월 9일부로 정보제공 및 이용동의 철회 통지서를 통해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계속해서 계열사 직원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가 지속될 시 관계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다시 한번 수 차례 밝힙니다.뉴진스 컴백이라는 중차대한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오늘 뉴진스가 일본 도쿄돔 팬미팅의 2회차 티켓을 전석 매진시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이브는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의 엉뚱한 흠잡기에 혈안이 되어, 아티스트 홍보에 전념하지 않으면서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있다고 거듭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하락의 장본인인 하이브와 달리, 어도어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책임을 다하고자 뉴진스의 컴백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하이브에 되묻습니다. 지금 주가하락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상장 직후의 주가 급락, 최고가에서 이루어진 최고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손실회피로 거래소, 금융감독원, 검찰 조사까지 받고 수많은 소액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게 이런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하이브가 이전 입장문에서 표현한 ‘사악함’이 누구에게 적합한 표현인 것인지 스스로 되돌아보길 바랍니다. 하이브는 모회사로서 본연의 경영활동에 집중하십시오. 또한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태도로 더 이상의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다루게 되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어도어 팀 드림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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