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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2년 만의 귀환 ‘모범택시3’ 오늘(21일) 첫 방송… 꼭 봐야 할 관전 포인트 3

2년 만에 돌아온 메가히트IP ‘모범택시’ 시리즈가 오늘(21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사이다 히어로 드라마의 근본으로 꼽히는 ‘모범택시’ 시리즈는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 등 걸출한 성과들을 거두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이 가운데 2년 만에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 ‘모범택시3’는 첫 방송을 앞두고 독점 공개된 스핀오프 영상이 공개 48시간 만에 150만 뷰를 돌파하며, 돌아온 '모범택시' 시리즈를 향한 대중의 기대를 증명한 바 있다. ‘모범택시3’를 한층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그 멤버 그대로, 돌아온 무지개 5인방의 믿고 보는 팀플레이이제는 고유명사가 된 ‘김도기’ 이제훈이 2025년 연말을 갓도기표 사이다로 화끈하게 달굴 채비를 마쳤다. 그리고 김의성(장대표 역), 표예진(안고은 역), 장혁진(최주임 역), 배유람(박주임 역)이 세 시즌 연속으로 멤버 교체 없이 ‘무지개 5인방’의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원년 멤버가 세 시즌 연속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 이제는 가족보다 더 끈끈한 원팀 케미를 탑재한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완성형 복수 대행 서비스를 이끌며 통쾌한 재미를 보장한다.◇ 강력하고 다양해진 빌런들 X 초대형 특별출연 릴레이‘모범택시3’의 연출을 맡은 강보승 감독은 “전 시즌과 달라진 것은 사회의 악인 빌런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다양한 빌런에 따라 변하는 도기의 부캐와 액션이 ‘모범택시’ 시리즈의 가장 큰 재미 요소인 만큼, 각 사건의 빌런 캐릭터 구축에 공들였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모범택시3’ 시리즈를 앞두고 각 에피소드 빌런들의 모습을 담은 실루엣 포스터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 바 있다. 김의성 역시 “시즌3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초대형 빌런들이 등장한다. 너무나 풍성한 볼거리들이 시청자 여러분들을 기쁘게 해드릴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걸출한 배우들의 특별출연을 귀띔한 바. 더욱 강력해진 빌런들의 출몰과 함께 극대화될 무지개 5인방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누아르 코미디, 버라이어티한 장르적 재미 (ft.부캐플레이)시즌3에서는 국내외 불문, 온갖 분야에서 착취와 범죄를 일삼는 빌런들의 만행을 철저히 응징한다. 이에 시즌2 첫 회에서 베트남을 기반으로 해외 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꾀어내 폭행과 감금을 일삼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조직을 일망타진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던 ‘무지개 5인방’이 시즌3 첫 회에서는 인터내셔널 공조를 통해, 해외 인신매매와 관련된 글로벌 불법 사금융 조직을 정 조준한다. 또한 K팝부터 스포츠와 게임 등 한층 다양해진 분야의 빌런들이 출몰할 예정. 이에 각기 다른 빌런들의 양상만큼이나 진화한 ‘무지개 5인방’이 누아르,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코미디, 멜로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복수 대행 서비스를 선보이며, 버라이어티한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나아가 다채로워진 장르를 넘나드는 강보승 감독의 시네마틱 연출 또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한편,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오늘(2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1 08:38
산업

콘진원 북경센터, ‘T1 특별전시’ 성공 운영… 한국 이스포츠의 경쟁력·문화적 가치 조명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가 T1 특별전시를 성공리에 마쳤다.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는 10월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주중한국문화원 1층의 K콘텐츠 체험전시관 ‘SEE’K’에서 ‘티원(T1) 특별전시’를 운영했다.이 전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정상팀 ‘T1’의 중국 내 첫 공식 전시였다. 한국 이스포츠의 역사와 성취, 문화적 가치를 현지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한국이 이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세계 무대를 선도해 온 흐름과 성과를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2004년 ‘SKT T1’ 팀 창단 이후 약 20년간의 주요 발자취를 바탕으로, 팀의 상징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대표 선수들의 유니폼과 장비, 우승 트로피,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포토존 등을 마련해 현지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시 기간 중 국제 이스포츠 대회인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이 중국에서 개최되면서 많은 팬들이 전시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고, 온라인에서도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9일 T1이 ‘월즈’ 통산 여섯 번째 우승과 최초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자 전시장은 더욱 뜨거운 호응으로 활기를 띠었다.왕빙 T1 비즈니스 부서장은 “우승 시기와 맞물린 전시가 한국 이스포츠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중국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한국 이스포츠의 열정과 매력을 나눌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전했다.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는 중국 내 K콘텐츠의 인지도 제고와 확산을 위해 체험 중심 프로그램과 현지 밀착형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가 열린 ‘SEE’K’ 전시관은 K팝·드라마·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전시공간이다. 개관 이래 현재까지 약 7만명이 방문한 대표 K콘텐츠 체험 거점이다.센터는 올해에도 ▲K팝 커버댄스 대회(7월 북경·10월 창사) ▲K팝 응원봉 전시 ▲K예능 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이를 통해 한·중 청년세대가 공통의 관심과 감성을 나누는 실질적 문화교류의 장을 확장했다.김기헌 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한국은 세계 최초로 프로 이스포츠 리그를 창설하고 주요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전시가 청년세대 문화교류를 넓히고 K-콘텐츠의 창의성과 영향력을 현지에 보여주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20 15:00
스타

김민하 또...’태풍상사’에 녹아든 시대의 얼굴 [RE스타]

‘시대의 얼굴’을 그려온 배우 김민하가 또 한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1997년 IMF 시대의 불안과 희망을 재현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 그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청춘이 겪는 무게를 담담하지만 깊이 있게 표현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태풍상사’는 IMF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각자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생존기와 연대를 담은 작품이다. 김민하는 이 가운데 IMF 시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전형적인 K장녀인 경리 오미선 역을 맡았다. 오미선의 서사는 당시 청년 세대의 얼굴을 반영한다. 부모를 잃고 외교관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미선이 생계를 위해 사회에 뛰어든 모습은 이상보다 현실적 생존이 우선이던 당시 청춘의 삶을 그대로 담아낸다. 이후 IMF라는 국가적 위기와 개인의 삶이 겹쳐지며 그는 또 다른 절망과 동시에 새로운 희망의 가능성을 마주하게 된다. 앞서 애플TV 플러스 ‘파친코’ 시리즈를 통해 ‘시대의 얼굴’로 자리 잡은 김민하는 ‘태풍상사’에서도 그 강점을 입증한다. ‘파친코’ 시리즈에서 과거 전쟁과 가난, 상실의 시대를 견뎌낸 선자를 절제된 감정으로 연기하며 호평받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감정을 과장하기보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움직임의 리듬만으로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쌓아 올린다. 평범한 삶의 표면 아래 켜켜이 쌓인 감정의 결을 드러내는 능력은 그의 고유한 힘이며, 이는 전작 티빙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한다.김민하 특유의 단단한 정적 에너지는 배우 이준호가 연기하는 강태풍의 역동성과 대비돼 작품의 감정 밀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미선은 태풍이 회사를 일으키려는 과정에서 현실적 조언자이자 삶의 방향을 밝혀주는 존재다. 사건이 연속적으로 몰아치는 서사 속에서 두 배우의 호흡은 문제 해결의 원동력이 되고, 미선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보여주는 성실함과 지치지 않는 근성은 카타르시스를 주는 장면들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더욱 선명해진다. 최근 12회 시청률이 9.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둔 ‘태풍상사’는 극 중 태풍과 미선의 러브라인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화재 현장에서 태풍이 미선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장면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임을 예고했다. 총 16부작인 ‘태풍상사’는 남은 4회 동안 두 인물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그리고 미선의 성장 곡선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민하는 시대극에서든 현실극에서든 감정의 크기를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시청자가 느낄 온도를 정확하게 맞춘다”며 “‘태풍상사’에서도 미세한 감정의 결을 흔들림 없이 보여주며 작품의 주제를 단단하게 관통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0 05:50
연예일반

심은우, 논란 딛고 새출발…매니지먼트 낭만과 전속계약 [공식]

배우 심은우가 매니지먼트 낭만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매니지먼트 낭만은 18일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긴 시간을 지나며 흔들림 없이 배우로서의 자리를 지켜온 만큼, 앞으로 그의 성장을 응원하며 진심을 다해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심은우는 이번 전속계약을 계기로 활동 재개에 나선다. 공백기로 인한 조급함 대신 ‘기본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선택한 그는 현재 연극 연습에 매진하며 연기 감각과 기본기를 다시 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복귀작은 오는 12월 개막하는 연극 ‘동화동경’(童話憧憬)이다. 20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 선정작으로, 화로 앞 불길과 굴뚝 밑 그을음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의 처연하고 섬세한 세계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어 독립영화 ‘웻’(Wet)을 통해 스크린 활동도 이어간다. ‘웻’은 2025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청년 신진감독 제작공모 당선작으로, 사라진 친구 윤수를 떠올리며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더듬는 혜선의 여정을 그린다. 극중 심은우는 혜선을 연기,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심은우는 2020년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으나 이듬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심은우는 해당 사실을 전면 반박하며 “미성숙한 언행으로 상처를 줬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이후 심은우는 최초 폭로자 A씨를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나 경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심은우는 “증거가 불충분해 A씨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일 뿐, A씨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학폭 가해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8 10:29
뮤직

이제훈 돌아온다… 21% 찍은 ‘모범택시’, 3번째 운행 시작 [IS신작]

배우 이제훈이 다시 핸들을 잡는다. ‘모범택시’가 세 번째 운행을 시작하며 돌아온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복수 대행 서비스가 안방을 정조준한다.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실제 범죄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통쾌한 전개를 선사하며 ‘사이다 드라마’라는 반응을 얻은 작품으로, 인기에 힘입어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지게 됐다. ‘무지개 운수’의 중심에는 ‘5283 모범택시’를 운행하는 이제훈이 있다. 시즌 1이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을 향한 김도기의 복수로 마무리됐다면, 시즌 2에서는 다양한 ‘부캐’로 활약하며 유쾌함부터 통쾌함까지 폭넓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이제훈은 “복수를 하고 싶다면 도와주겠다”는 묵직한 한마디로 극중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가 하면, 빌런들과 대적할 때는 날렵한 액션을 선보인다. 노인들을 상대로 한 사기 조직을 소탕할 때는 능청스러운 농부 청년으로 변신해 가볍고 통통 튀는 매력까지 발산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했다. 시즌 1이 자체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흥행하자, 시즌 2 시작 전에는 ‘시즌제의 저주’란 우려가 뒤따르기도 했다. 걱정은 기우였다. 시즌 2는 최고 시청률 21%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전작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고, 이제훈은 2023년 ‘모범택시2’로 그해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모범택시’가 확실한 시리즈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시즌 3는 더 이상 걱정보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네티즌들은 “‘모범택시’는 앞으로도 계속 나와야 하는 드라마”, “이게 진짜 제대로 된 K시즌제 드라마”, “시즌이 거듭되면 원년 멤버가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대로 5명이 나와서 좋다”, “명작이 돌아온다”, “큰거 온다”, “세계관이 더 커져서 좋다” 등 기대 섞인 반응을 보였다. 사적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여럿 등장했지만, ‘모범택시’는 ‘5283’ 번호를 단 모범택시를 활용해 응징한다는 상징성과 독보적인 결로 차별화를 이뤄냈다. 사이비 종교, N번방 사건, 부동산 사기, 버닝썬 게이트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들을 드라마틱하게 해결해나가며 신뢰와 인기를 쌓아온 것도 ‘모범택시’만의 강점이다.이번 시즌 3에서는 K팝 관련 사건을 비롯해 스포츠, 도박 게임 등 새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일본 로케이션에 이어 일본 인기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와 라이징 스타 카사마츠 쇼가 합류해 기대를 더했고, 카 체이싱을 포함해 지난 시즌보다 강렬한 액션도 담길 것이라는 전언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모범택시’는 현실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시청자들이 답답해하던 지점을 시원하게 긁어 주며 인기를 얻었고, 그 힘이 시즌 3 제작까지 이어졌다”며 “시즌 1과 2의 주역을 맡아온 이제훈의 연기력은 이미 입증된 만큼, 이번 시즌 역시 작품의 완성도만 받쳐준다면 이전 시즌 못지않은 파급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8 06:05
영화

日천만 영화 ‘국보’, 진득하고 지독한 3시간 [IS리뷰]

가문이라는 뒷배 없이 버틸 수 없는 예술의 세계가 있다. 일본의 전통 예술 가부키다. 그 정점에 한 소년이 혈혈단신으로 덤벼 재능으로 견딘다. 영화 ‘국보’는 가질 수 없는 핏줄이란 장벽을 딛고 ‘예술’ 그 자체가 되어가는 인간의 50년 세월을 진득하게 그린다.이야기는 1964년 나가사키의 한 저택에서 열린 야쿠자 신년 연회의 풍경에서 출발한다. 흰 피부와 붉은 눈 분장, 기모노를 빼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가부키를 선보인다. 자리에 초대받은 가부키 배우 하나이 한지로(와타나베 켄)는 “훌륭한 게이샤”라고 칭찬하지만, 여인을 연기한 건 두목의 아들 키쿠오(아역 쿠로카와 소야, 요시자와 료)였다.뜻밖에 ‘온나가타’(여자 역 남자 배우) 원석을 발견했단 감격도 잠시, 반대파가 급습하며 연회는 아수라장이 된다. 키쿠오는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한지로에게 거둬진다. 한지로의 아들인 적통 후계자 소년 슌스케(아역 코시야마 케이타츠, 요코하마 류세이)를 만나게 된 키쿠오는 그와 함께 고된 수련을 받으며 점점 재능을 꽃피운다.시간이 흐를수록 무서운 성장세의 키쿠오를 탐탁지 않게, 또는 가엾게 여기는 주위의 눈빛은 짙어진다. 가부키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쉽게 빼낼 수 있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이 된 키쿠오와 슌스케의 운명은 얄궂게도 엇갈린다. 나란히 걸어온 두 인생 곡선이 위와 아래로 교차한 셈, 과연 경지에 오르는 건 누구일까. 봐도 봐도 줄지 않는 3시간 러닝 타임은 이 시점만 해도 반절 조금 더 남아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국보’는 3시간에 달하는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지난 10일까지 흥행 수익 170억 엔(약 1604억 원)을 돌파했고 일본 역대 실사 영화 1위 기록(‘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2’(2003), 173.5억 엔)을 목전에 뒀다. 나아가 내년 열릴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일본 대표작으로 출품됐다.일본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이상일 감독은 재일동포 3세다.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일본 전통 예술과 세습 문화 소재를 섬세한 비주얼과 흡입력 있는 드라마로 빚었다. 특히 후계자도 아니면서 먼저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 키쿠오가 긴장한 채 “네 피를 컵에 담아 마시고 싶다”고 슌스케에게 털어놓는 장면은 이방인이 곧 한계가 되는 스크린 밖 사회의 단면까지 꿰뚫는다. 가부키에 대한 배경지식은 없어도 된다. ‘세키노토’ ‘도죠지의 두 사람’ ‘소네자키 동반자살’ 등 몇 가지 레파토리가 극중극으로 등장하지만 그를 연기하는 두 주인공의 인생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떡밥 회수’를 보는 재미로 작용한다.영화와 가부키,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소화한 배우들도 빛났다. 주역 요시자와 료는 가히 재발견이다. 다만 일본에선 ‘국민 영화’에 등극했으나 정서가 다른 한국에선 취향에 따라 힘들 수 있다. 1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75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8 06:05
스타

“운명·소떡소떡 케미” 자신…’UDT’ 윤계상X진선규, ‘범죄도시’ 후 8년 만 재회 [종합]

“운명 또는 소떡소떡 같은 케미다.”배우 윤계상과 진선규가 영화 ‘범죄도시’ 후 8년 만에 쿠팡플레이 X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로 재회했다. 두 사람은 연신 높은 케미를 자신했다.1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윤계상, 진선규, 김지현, 고규필, 이정하, 조웅 감독이 참석했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나라나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내 가족과 내 동네를 위해’ 뭉친 예비역 특공대의 유쾌한 활약을 그린다. 윤계상과 진선규는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에서 장첸과 그의 오른팔 위성락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작품의 인기를 이끌었던 터다. 윤계상은 “이번엔 더 강력한 케미다. 실제로 진선규를 좋아한다. 배우로서도, 인간적으로도 그렇다. 운명적으로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소떡소떡은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맛있듯, 우리 케미도 기분 좋게 맞는다”고 비유했다.진선규는 “‘범죄도시’처럼 촬영 한 달 전부터 모여서 리딩을 하고 호흡을 맞췄다. 촬영 중에도 ‘왜 이렇게 호흡이 잘 맞지’ 싶을 정도로 즐겁고 만족스러웠다”며 “‘범죄도시’ 때와 비교해 이제는 동등한 역할이라 마음껏 대들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윤계상은 특작부대 출신 보험조사관 최강으로 냉철함과 위트를 오가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윤계상은 “액션을 더 늙기 전에 해보고 싶었다. 최강 역할은 평상시와 위기 상황에서 다른 모습이 드러나는 이중적인 캐릭터라 매력적이었다”며 “촬영하면서 아직 내가 액션을 더 할 수 있는 나이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또 흥행 성적에 대해선 “전작 ‘착한 여자 부세미’ 첫 회 시청률이 너무 잘 나왔더라. 이 작품처럼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어 진행자인 방송인 박경림이 “그 이상은 바라지 않느냐”고 장난스럽게 묻자 “제발”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진선규는 기술병 출신 동네 청년회장 곽병남으로 인간미를 선보인다. 진선규는 “테토남처럼 보이기 위해 수염을 기르고, 헤어스타일도 바꿨다. 실제 동네에 있을 법한 사람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조웅 감독과 출연자들은 관전 포인트로 ‘케미’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윤계상은 “코미디 케미”를, 조웅 감독은 “캐릭터 궁합이 중요했다. 사건 발생으로 인물들이 부딪치며 긴장감과 유쾌함을 동시에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규필은 윤계상의 액션을 강조했고, 조웅 감독은 “전직 특수부대의 실제 액션과 실생활 도구를 활용한 액션이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극중 김지현은 특임대 조교 출신 마트 사장 정남연, 고규필은 사이버 작전병 출신 체육관장 이용희, 이정하는 박격포병 출신 엘리트 공대생 박정환으로 각자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다.‘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이날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와 지니 TV, ENA에서 동시 공개됐고, 매주 월·화요일에 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7 15:09
스타

‘UDT’ 진선규 “테토남으로 보이려 안 나는 수염도 길러”

배우 진선규가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진선규는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X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제작발표회에서 “테토남처럼 보이기 위해서 안 나는 수염을 기르기도 했고 헤어스타일도 바꿨다”며 “실제 동네에 있을 법한 사람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실제 우리 동네에도 자율방범대가 늘 순찰하고 계시는구나 느꼈다. 또 분리수거를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느낀 점을 밝혔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지구평화를 위해서도 아닌 ‘내 가족과 내 동네를 위해’ 뭉친 예비역 특공대의 유쾌한 활약을 그린다.진선규는 기술병 출신의 동네 청년회장 곽병남으로 유쾌한 인간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이날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와 지니 TV, ENA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매주 월, 화요일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7 14:23
생활문화

중국 철도 1~10월 여객 39억 5000만 명…역대 최고치 경신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전역의 철도 여객 발송량이 39억 5000만 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가철도그룹은 11월 16일, 해당 수치가 역대 같은 기간 중 최고치라고 밝혔다.특히 황금연휴 기간이 포함된 10월 1일 하루 동안에만 2313만 2000명이 철도를 이용, 단일 일자 기준 사상 최대 여객 실적을 새로 썼다.철도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각 지역 철도 당국은 열차 운행 계획을 지속해서 조정·최적화해 왔다. 철도와 관광을 연계한 노선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가족 여행, 혁명 유적지를 찾는 ‘레드 투어’, 웰니스 여행 등 다양한 테마 관광 열차와 노년층 전용 열차 등을 대폭 운행했다.올해 1~10월에 운행된 관광 열차는 총 2049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늘었다. 이는 서비스 소비 확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여객 서비스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학생·어린이·장애 군인은 고속열차 우대 요금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60세 이상 노년층 상시 이용자 회원과 14~28세 청년 회원은 승차권 구매 시 일반 회원보다 각각 3배, 2배의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또한 철도 고객 서비스플랫폼 ‘12306’은 단체 승객을 위한 전화 예약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으며, 앱·웹사이트의 1회 최대 구매 가능 매수도 기존보다 확대된 19장으로 늘어나 단체 이동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2025.11.17 11:49
스타

‘꼬꼬무’ 장항준-전현무-이연희, 200회 특집 출격…45년간 베일 싸인 침몰 사고 파헤친다

SBS ‘꼬꼬무’가 200회를 맞아 ‘72정은 응답하라’ 특집을 방송한다. 이와 함께 꼬꼬무 원년멤버 장항준 감독, MC 전현무, 배우 이연희가 200회 특집 리스너로 출격해 기대를 높인다.오는 20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연출 이큰별 이동원 김병길, 이하 ‘꼬꼬무’)가 200회를 맞아 ‘72정은 응답하라’를 주제로 의미 있는 특집을 공개한다. ‘해경 72정’은 45년 전 동해 어민을 보호하기 위해 야간 경비에 나선 9명의 해양 경찰, 8명의 의무 전투경찰 등 총 17명의 청년들과 함께 바닷속으로 침몰된 소형 경비정. ‘꼬꼬무’가 45년 만에 해경 72정 침몰 사고의 실체와 그날의 사건이 왜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야 했는지 진실을 파헤친다.특히 이번 200회에는 초특급 리스너들이 출격해 의미를 더한다. ‘꼬꼬무’의 원년멤버 장항준 감독이 오랜만에 출격해 장현성과 만난다. 두 사람은 30년 절친으로 장현성이 장항준 감독의 뒤를 이어 ‘꼬꼬무’ MC를 맡았던 만큼 각별한 사이의 두 사람이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면서 기대를 모은다. 이어 배우 이연희가 장성규와 만난다. 이연희는 해경 72정에 얽힌 사연에 “얼마나 찾고 싶었을까”라고 안타까워하며 연신 눈시울을 붉힌다.또한 가장 바쁜 MC로 손꼽히는 전현무가 ‘꼬꼬무’에 리스너로 출격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전현무는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등장해, 장도연을 향해 “연프인줄 알았어”라는 너스레로 ‘현무스러움’을 폭발시킨다. 이어 장도연이 “너가 모르는 이야기를 지금부터 할거야”라고 포문을 열자 전현무는 “나 잡지식이 은근히 많아”라고 맞받아치며 ‘꼬꼬무’와의 맞대결을 선언한다고. 과연 미워할 수 없는 뇌섹남 전현무가 국내 최강의 이야기 보따리 ‘꼬꼬무’와의 대결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을지 200회에 이르러 성사된 뇌섹 프로그램과 뇌섹남의 맞대결이 관심을 집중시킨다.‘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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