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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라미란 “40대 첫 주연작? 벤자민 버튼 같아… 부담스럽지만 받아들이기로” (‘유퀴즈’)

배우 라미란이 40대에 주연작을 맡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라미란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라미란은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를 통해 원톱 주연 연기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코미디 연기를 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정말 막했다”고 전했다.라미란은 해당 작품을 통해 그해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코미디 영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으로 화제가 됐다. 라미란은 “영화제에 갈 때만 해도 ‘에이 주겠어?’라고 생각했다. 코미디 영화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박이었고 그저 축하드린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수상할 때는 ‘저한테 왜그러세요’라는 마음이었다. 역사상 없던 일이었다”고 밝혔다.또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에 대해 “벤자민 버튼이라고 할 수 있다. 40대에 주인공을 할 때 후배들이 롤모델을 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책임감이 생기고 부담스러웠는데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내 길이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른다. 10년의 배 이상이 걸렸지만 그 시간을 행복하게 견딜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값진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22:50
연예일반

[IS인터뷰] ‘잔혹한 인턴’ 라미란 “여우주연상 수상 후 달라진 점? 전혀 없어요”

“‘너무 내 얘기 같아서 공감된다’는 시청자 댓글을 봤어요. ‘잔혹한 인턴’이 진짜 현실 같아서 오히려 더 씁쓸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건 해라라는 인물이 항상 파이팅 넘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해라로 인해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힘을 얻지 않았을까요?”매주 금요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드라마 ‘잔혹한 인턴’. 코미디 오피스극처럼 보이지만, ‘경력단절’을 큰 주제로 다룬 작품답게 매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해주고 있다. 배우 라미란은 ‘잔혹한 인턴’에서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재입사에 성공한 고해라 역을 맡았다.‘잔혹한 인턴’에서 해라는 전 회사 동기였던 최지원(엄지원)에게 출산·육아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의 퇴사를 종용하는 대신 과장직을 약속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겪는 해라의 내면적 갈등이 바로 ‘잔혹한 인턴’의 중심 스토리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라미란은 자신의 경력단절 경험을 떠올리며 “임신과 출산으로 2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시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데, 저는 하루종일 아이만 보고 있는 거예요. ‘누가 날 불러줄까?’ ‘다시는 일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죠. 애가 돌이 됐을 때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날아갈 것 같았고, 그 자체가 행복했던 것 같아요.”만드는 식품마다 성공시키는 유능한 상품기획자(MD)였던 해라는 출산과 육아로 무려 7년 동안 일을 쉬게 된다. 일에만 빠져 살았을 때는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의 편의를 절대 봐주지 않는다. 반면 7년 후 인턴의 자리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해라는 자신이 퇴사를 설득해야 하는 금소진(김혜화) 과장과 이문정(이채은) 대리에게 극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라미란은 7년 전의 해라에 대해 “해라가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돌이켜보면 해라는 과거나 지금이나 같은 사람이에요. 7년 전의 해라는 출산 포기 각서를 쓸 만큼 승진이 간절했기 때문에, 애가 아파도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하지만 7년의 단절 기간을 겪으면서 껍데기가 벗겨진 거예요. 사람은 그대로지만, 상황이 해라를 달라지게 한 거죠.”‘잔혹한 인턴’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해라와 지원의 달라진 포지션이다. 해라는 휴직으로 인해 화려한 경력을 뒤로한 채 다시 인턴부터 시작한 반면, 지원은 악독하게 올라와 차기 이사 자리를 넘보는 기획팀 실장으로 근무 중이기 때문이다. 라미란은 후배 배우가 선배 배우보다 큰 역할을 맡는 것처럼, 연예계에서 매번 달라지는 포지션 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제가 쉬는 동안 후배가 그 자리에 있었던 거니까 당연한 일 아닐까요? 저도 처음 매체 연기를 할 때 동기들, 어린 친구들의 서브나 단역 역할을 했어요. 배역은 그 사람이 맡은 역할일 뿐이죠. 크기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어요. 다 각자의 자리가 있고, 자기가 해야 할 몫이 있으니까요.”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해 단역과 조연을 전전하던 라미란은 영화 ‘걸캅스’, tvN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88’, JTBC ‘나쁜엄마’ 등 여러 대표작을 남기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거듭났다. 2021년에는 영화 ‘정직한 후보’로 제41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라미란은 수상 이후 배우로서 삶이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청룡영화제 외 다른 시상식에서는 노미네이트도 안됐다”며 “특별한 이벤트 같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정직한 후보’가 힘든 시기에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즐겁게 해줬다는 느낌의 상이었던 것 같아요. 보너스 개념이랄까요? 오히려 상을 받고 나서 작품이 더 안 들어올까 봐 걱정했어요. 실제 큰 상을 받으면 ‘이런 작품을 하겠어?’라면서 제의가 안 들어오기도 하니까요.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 해도 배우 생활은 똑같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4 05:31
연예일반

‘하늘의 별’ 된 윤정희… 출연작만 300편·여우주연상 등 수상만 24번

여배우 트로이카의 시대를 이끈 윤정희가 19일 하늘로 떠났다.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던 윤정희가 79세를 일기로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작고했다. 고 윤정희는 지난 1960년대 문희, 남정희와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연 은막의 스타다. 당대 최고의 아이콘으로 군림하며 한국 영화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해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청룡영화제 인기여우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안개’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도 수상했다. 1960~1980년대까지 출연한 영화 등 작품만 해도 무려 300여 편에 달한다.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수상만 24차례나 될 정도다. 윤정희는 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트럼을 보여줬다. 청순가련한 여주인공부터 지적이고 세련된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며 흥행시켰다. 주요 작품으로는 ‘신궁’(1979),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그러다 1973년 돌연 프랑스 유학을 선언 후,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했고 슬하에 딸을 뒀다. 고인은 1994년 영화 ‘만무방’ 출연 후 활동을 중단했다. 200년대 후반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 66세였던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로 16년 만에 영화계에 컴백,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시’는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으로, 이창동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 단계부터 주인공에 윤정희를 염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인의 남편은 2019년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고 해서 알릴 때가 됐다 생각했다”고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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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송새벽-라미란 출격, ‘컴백홈’ 비하인드 공개

배우 송새벽과 라미란이 유쾌한 케미를 선보인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연기 장인 송새벽, 라미란이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두 사람은 이번 방송을 통해 ‘컴백홈’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송새벽은 멤버들이 예능에서 보기 힘든 전설적인 인물 같았다는 얘기를 전하자, “예능 울렁증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10여 년 전쯤 예능 ‘세바퀴’와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 예능에서 많이 혼이 모양이다”라며 예능 출연에 대한 고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또한 송새벽은 동료 배우였던 아내와의 독특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는데 “서로 알고 지낸 지 10년 정도 된 사이였고, 10년간 호감이 있었다”고 ‘썸’만 10년간 탔던 독특한 연애사를 밝혀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라미란은 자신과 똑 닮은 사이클 선수인 훈남 아들을 자랑했다. 그는 “세계대회에 처음 나갔는데 은메달과 금메달을 타서 기쁜 마음에 SNS에 올렸다”라며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SNS 글을 본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댓글에 ‘시어머님 제가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재밌게 댓글을 달아주시더라”고 며느리 팬까지 생기게 된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아들도 몰랐다고 전하며 ‘세상 쿨한 모자’ 사이임을 밝혔다. 그는 “그때 심지어 아들 생일이었다더라. 서로 SNS 메시지로 연락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라미란의 절친 김숙은 “라미란 씨가 여우주연상 타고 우리 집에 온다길래 가족들은 뭐 하냐고 물어보니 잔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역대급 ‘쿨한 가족’임을 입증시켰다는 후문이다. 송새벽, 라미란의 색다른 모습과 ‘컴백홈’ 비하인드는 2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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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2’ 김무열 “여전히 어려운 코미디…라미란 향한 존경심 커져” [일문일답]

코미디를 어려운 장르라고 하면서도 그 어려운 걸 훌륭하게 소화해낸 사람이 있다. 28일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2’에서 라미란 못지않은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 김무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무열은 전편에 이어 주상숙(라미란 분)의 비서 실장 박희철 역을 이어간다. 박희철도 주상숙에 이어 진실의 주둥이를 가지게 되는 인물. 사고 수습 반이었던 박희철이 상사에게도 거침없이 폭언을 내뱉은 장면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사이다를 안긴다. -영화가 개봉했는데. “개봉이 믿어지지 않는다. 전편을 하면서 ‘시즌1이 국회의원이었으면 시즌2는 장관, 시즌3는 대통령이냐’고 이야기한 적 있는데, 농담처럼 한 말이 실현됐다. 오랫동안 코로나19로 고생한 관객에게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으면 한다.” -‘정직한 후보’ 속편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어땠나. “속편을 제작하면 당연히 같이하겠다는 마음이었다. 박희철도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는 설정이라고 했을 때 열이면 재미있겠다고 말해줬다. 기분 좋고 기쁜 일이다. 라미란 누나가 5편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할 만큼 즐겁게 작업했다.” -어떤 마음으로 시즌1과 2에 임했나. “전편에서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라미란 누나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갔다. 누나가 4, 5편까지 간다면 나도 바짓가랑이를 잡고 갈 것이다. 전편을 즐겁고 재미있게 작업해서인지 이번에도 편안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특히 거짓말을 못 하게 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많이 물어봤다.” -코미디의 결이 시즌1과는 달라졌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나. “전편에서는 주로 주상숙이 소동을 일으키고 내가 수습을 했다. 속편에서는 같이 소동을 일으킨다. 나도 드러내놓고 코미디를 해야 하는 상황인거다. 전편에 사용했던 설정을 다시 한번 사용한다는 게 부담이 되긴 했다. 심지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라미란과 같은 설정을 두고 연기해야 해서 더 부담됐다. 하지만 부담을 터놓고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이었고, 거짓말을 못 하게 된 박희철만의 연기를 보여주려 했다. 다섯 번을 촬영한다면 다 다르게 연기할 수 있는 편안한 상태였다. 어느새 부담감은 잊고 작업할 수 있었다.” -속편까지 함께한 라미란, 윤경호와의 호흡은. “라미란 누나는 하나를 물어보면 10개의 답을 주는 사람이다. 명쾌하게 여러 가지 제안을 한다. 반면 윤경호 형은 긴 시간 고민하며 도움을 준다. 아이디어가 생각나 촬영 중에도 전화할 정도로 사력을 다해 도움을 줬다.” -하얀 거짓말을 잘하나.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한다. 나는 눈치를 많이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거짓말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만약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면 아예 말을 안 할 것 같다.” -대중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추측해본다면. “전편을 본 기자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써준 것이 성공 요소 중 하나다. 또 부담 없이 다가설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라미란 누나 덕분에 전편이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누나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다고 생각한다. 이걸 촬영하면서 가감 없는 연기로 보여줄 때 매력이 배가되는 배우가 아닐까 싶다. 편안함, 재기발랄함은 노력의 결과물 같다.” -정극과 코미디 연기 중 더 쉬운 것은. “뭐가 쉬운지 모르겠다. 코미디는 취향을 타는 장르이다 보니 결과물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나뉘지 않나. 웃자고 시작한 일을 죽자고 달려들어야 하는 것 같다. ‘정직한 후보2’를 통해 코미디가 매우 어려운 장르라는 걸 새삼 느꼈고, 코미디를 하는 모든 사람에게 존경심이 생겼다. 라미란 누나에 대한 존경심도 커졌다.”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은가. 촬영하며 정치에 대해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다면. “유튜브에 거의 정치 뉴스만 나올 정도로 관심은 많다. 집에서 TV를 봐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이외에는 다 정치 뉴스다. 문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트렌드가 어떤지 파악해야 작품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촬영하며 정치적인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다. 관객들이 ‘정직한 후보2’를 본다면 도지사가 하는 일, 환경오염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는 사람에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웃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웃는 것 자체가 건강하지 않나. 캐릭터나 상황에 들어가는 것을 연습하는 방법 중 메소드라는 것이 있다. 머리가 이해하지 않아도 몸 상태를 만들고 그 안에 나를 넣으면 자연스럽게 그 감정에 동화되고 생각도 따라오게 되지 않나. 운동도 비슷한 효과다. 우울하고 힘이 빠져 있을 때 운동을 하고 나면 힘이 나고 탄력이 돌아오는 것 같고 머리도 맑아진다. 웃음도 그런 것 같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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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머선일이고"..라미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에 감격

배우 라미란이 '2021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감격했다. 라미란은 9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이게 진짜 머선129 ㅠㅠ 믿을 수 없는 일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흑흑"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라미란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2월 개봉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 배우, 스텝, 감독님 고생 많으셨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작년에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그 안에서 저희 영화가 작은 웃음을 드린 것에 의미를 주시지 않았을까 한다. 정말 감격스럽다. 내년에도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주상숙이었다면 소감으로 '배우라면 한 번쯤 주연상은 받아야죠?'라고 말했을 것 같다"며 유쾌한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그의 수상 소식에 방송인 송은이는 댓글을 통해 "파티합시다. 토마호크로, 장작은 제가 쏩니다"라며 기뻐했고, 최수영 역시 "머선12긴요 우리 언니 상 받고 모두 '광광' 우는 날.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정직한 후보2' 갑시다", "꽃길만 걸으세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등 팬들의 축하 댓글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한편, 라미란은 올해 영화 '시민 덕희'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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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기분 좋은 나날에 환한 미소 "오랜만에 꾸미고, 상도 받고"

배우 조여정이 행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조여정은 15일 자신의 SNS에 "99억 지키느라 힘들었는지 오랜만에 꾸미고 상도 받고 기분 좋으신가봐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블랙 드레스를 입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조여정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본 절친 성유리는 "드라마 진짜 넘나 잼나 홧팅"이라는 댓글을 달며 응원을 건네기도. 조여정은 최근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은 물론 뉴멕시코비평가협회상에서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조여정은 현재 KBS2 드라마 '99억의 여자'에 주인공 서연 역으로 출연 중이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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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조여정 MV 출연 정말 고마워···프로페셔널한 배우" (최파타)

'최파타' 박진영이 조여정과의 호흡에 100% 만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가수 겸 음악PD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진영은 신곡 'FEVER'에서 옆집으로 이사를 온 조여정으로부터 떡 선물을 받은 이후 첫눈에 반하는 설정으로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조여정과 청룡영화제 수상 전에 MV 촬영을 해서 다행이었다"며 "진짜 고마웠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아무래도 뮤직비디오니까 내가 원하는 걸 얘기하게 되지 않나. 조여정은 그럴 때마다 대답도 엄청 크게 하고 스탠바이도 미리 와서 하더라. 스태프들도 놀랐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간 개인적인 친분은 없어서 이번에 처음 가까이서 오래 얘기를 했다. 예쁘고 밝고 귀여운 것뿐 아니라 프로페셔널함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후였다면 MV 촬영 섭외에 부담을 느꼈을 것 같다던 박진영. 조여정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최화정의 요청에 "여정아 네가 청룡여우주연상 받고 뮤비에서 빼달라고 할까봐 걱정했다. 안 빼고 나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라며 웃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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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김민희 활동 미련? 또 불거진 복귀설 의견분분

김민희 복귀설에 다시금 불이 지펴졌다. 김민희가 제37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으로 선택되며 영화계는 또 한 번 술렁이고 있다. 김민희 팬들은 '아가씨(박찬욱 감독)'를 살린 김민희의 연기력이 드디어 인정 받았다며 기뻐했지만 일반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특히 윤여정·손예진 등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면면이 여느 때보다 쟁쟁했기에 수상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김민희는 상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김민희의 복귀를 예측하는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 김민희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어떠한 흔적없이 잠적한 상태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빠르면 내년 안에 복귀를 할 것 같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배우 활동과 연기에 미련을 보이고 있다는 지점이 김민희 복귀설에 힘을 싣는다. 김민희, 연기에 미련 남았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관계가 영화계에 암암리에 퍼지고 구설수에 오르내리자 "배우를 그만 두겠다. 미련없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일부 매체들이 소문을 듣고 두 사람과 홍상수 감독 아내를 취재, 해당 내용이 보도화 된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김민희는 비밀리에 변호사를 선임하고 소송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김민희가 당시 연예계의 굵직한 사건들을 담당했던 변호사를 고용했고 기사가 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생각이었다. '아가씨' 개봉 문제가 걸려 있기도 했지만 전면전을 선포하고 소송을 진행하면서 활동을 이어가려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변호사와도 입장 차가 벌어지면서 이 같은 계획을 철회했고 그 직후 불륜설이 터지면서 잠적을 택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아가씨'가 흥행에 성공하고 데뷔 이래 가장 큰 팬덤을 거느리며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얻게 되면서 김민희 역시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공식 일정들을 소화했다. 그토록 바라던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았는데 연기에 대한 미련이 남지 않았겠냐"며 "지금은 본인의 뜻 보다 세간의 시선이 더 중요하다. 복귀를 할 땐 많은 해명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고 전했다. 매니저, 김민희-팬 오작교 역할…소통ing 현재 김민희와 팬들의 오작교 역할은 김민희와 다시 의기투합한 매니저가 총대를 매고 있다. 이 매니저는 삭제했던 SNS 계정을 은근슬쩍 다시 열고 팬들과 조심스레 소통하고 있다. 매니저는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자 자신의 SNS에 트로피와 꽃, 그리고 현장에서 팬들이 들고 있던 플래카드를 찍은 사진과 함께 '잘 전달하겠습니다. 소리 질러주신 팬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화제성 인정…누가 총대 맬지가 관건" 이보다 더 높은 화제성은 없다. 다만 1년 후, 10년 후에 복귀를 한다고 해도 그녀가 활동을 멈췄던 그 순간부터 다시 시작된다.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이유를 언급해야 하고 연기로 다시 인정 받는다고 하더라도 평생 따라다닐 꼬리표를 견뎌낼 수 있을 정도 뻔뻔해져야 한다. 김민희를 선택할, 해당 작품과 관계자 역시 감당해야 할 시선도 만만치 않을 터. 이와 관련, 한 유명 제작사 관계자는 "아마 암암리에 김민희에게 건네지는 시나리오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배우 김민희를 잃기에는 그 가치가 아깝다는 반응이 상당하다"며 "하지만 당장 새 작품으로 복귀하기 보다는 홍상수 감독과 이미 촬영을 마친 두 편의 영화를 기다려 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개봉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해당 영화 속 모습과 반응이 복귀 향뱡을 결정짓는데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작품들로 김민희가 먼저 해외에서 활동을 시작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밝혔다. 또 "제작사, 감독과 달리 직접 자본을 투자해야 하는 투자자들은 몸을 사리는 편이다. 호감도가 높아도 흥행을 예측할 수 없어 여러 조건을 따지는데 김민희에 대한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김민희를 대체할 만한 여배우는 많다는 입장이다"며 "누가 총대를 맬지 눈치를 보고 있기도 하다. 주변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결국 김민희의 선택에 달렸다. 아직은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화제를 모으지만 언제 관심이 뚝 떨어질지도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조연경 기자 2016.11.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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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청룡③] 외국인 쿠니무라 준, 배우中 유일한 '2관왕'

'아쿠마'의 존재감은 역시 막강했다.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25일 치러진 제37회 청룡영화상 유일한 외국인 참석자이자 역사상 첫 해외 수상자로 놀라운 능력을 뽐냈다. 또 배우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해 챙길 것도 다 챙겨갔다. 쿠니무라 준은 영화 '곡성(나홍진 감독)'에서 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악마 캐릭터를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일반적인 특별출연 혹은 게스트가 아닌 사실상 주인공으로 '곡성'을 신드롬 반열에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첫 한국 영화를 철두철미 하기로 유명한 나홍진 감독과 함께 하면서 말 못할 수 많은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고난도 현장에서 얻은 결과물은 실로 달았다. '곡성' 개봉과 동시에 이름과 얼굴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고, 흥행 배우가 됐으며,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도 누렸다.그리고 청룡영화제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쿠니무라 준은 '곡성'의 최고 수혜자가 됐다. 이 같은 고마움을 쿠니무라 준은 사전에 준비한 장문의 한국말 인사로 표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최선의 예의를 갖췄다. 쿠니무라 준은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예전부터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며 "개인적으로 송강호 씨를 많이 존경하고 있다. 또 '린다린다린다'를 보고 배두나 씨의 팬이 됐는데 오늘 두 분 모두 만나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또 남우조연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한국 영화와 배우들에 대해 평소 가졌던 의문과 관심을 내비치며 "일본에서 한국 영화를 볼 때 '한국 영화는 어째서 이렇게 힘이 강한가. 한국 배우 분들은 어떤 힘이 있길래 이렇게 존재감이 강한가. 그리고 그 힘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 것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말했다.이어 "촬영할 땐 '프레임 안에서 어떻게 살아있을 것인가. 어떻게 존재감을 발휘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데 이 역시 한국 영화를 볼 때마다 느꼈던 부분이다"며 "나홍진 감독과 함께 하면서 한국 영화 현장을 경험하게 됐고 감독님의 지시 하에 스태프, 배우 분들이 높은 프라이드를 갖고 작업에 임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높은 프라이드가 좋은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자 관객 분들이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원동력이라 느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배우로서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쿠니무라 준은 21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한국영화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표하며 "근데 '아쿠마'를 뛰어넘을 캐릭터가 있을까요?"라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 바 있다.좋은 영화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한국 영화를 통해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쿠니무라 준. 이대로 떠나 보내긴 아쉬운 그를 과연 또 다른 한국 영화에서 만나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제37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사제들')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음악상: 장영규·달파란('곡성')미술상: 류성희('아가씨')기술상(특수분장): 곽태용·황효균('부산행')각본상: 신연식('동주')편집상: 김선민('곡성')촬영조명상: 이모개·이성환('아수라')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배두나·쿠니무라 준·손예진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부산행'청정원 단편영화상: 이지원('여름밤') 2016.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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