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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기쁜 소식…충무로단편독립영화제 연기상 수상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주연이 ‘제15회 충무로단편독립영화제’ 블루리본 연기상을 수상했다.이주연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청소년센터에서 진행된 ‘제15회 충무로단편독립영화제’에서 영화 ‘김~치!’로 블루리본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충무로단편독립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본향 충무로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선배 영화인들의 ‘영화혼’과 미래 영화인들의 ‘영화정신’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다양한 신진 영화인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한다.오는 2026년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김~치!’는 세대 간 계층 간 갈등과 분열로 혼탁해진 세상에서 젊은 사진작가 민경이 치매 노인 덕구를 촬영하며 성장해 가는 성장 드라마다. 두 사람과 이웃들의 소통과 교감을 통해서 서로에게 보이지 않게 영향을 미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임을 상기시키는 따뜻한 휴머니즘 가족영화다.이주연은 ‘김~치!’에서 삼류 사진작가 민경 역을 맡았다. 남자친구의 배신, 직장 상사의 부당한 대우에 반항적으로 맞서다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사진작가로 전향하게 된 인물로, 초보 여성 사진작가 민경의 고군분투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이주연은 수상 직후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김~치!’를 통해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됐고, 연기자로서 첫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렇게 소중하고 뜻깊은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치!’는 여러분께 따뜻한 감동을 전해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연기가 정말 많이 어려웠다. 스스로와 싸우기도 하고, 화가 나고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많이 울고 웃으며 연기를 더 사랑하게 됐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저의 영화를 봐주시는 분들이 제 연기에 담긴 감정을 알아봐 주실 때 비로소 캐릭터가 인정받는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진심을 담아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이주연은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별별 며느리’, 디즈니+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 영화 ‘불멸의 여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매력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2 14:39
산업

롯데장학재단, 여성 청소년 3000명에 1억500만원 상당 플레저박스 전달

롯데장학재단이 저소득 여성 청소년 3000명에게 1억500만원 상당의 여성용품을 지원했다.재단은 지난 30일 서울 중구 재단회의실에서 ‘2025년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여성 청소년)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만 9~24세 저소득 여성 청소년 3000명에 1억500만원 상당의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롯데재단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여성 청소년 지원은 지난 2021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8280명에게 약 4억9000만원 상당의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올해 재단은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와 협업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쉼터 ▲자립지원관 등의 기관에 플레저박스 3000개를 전달했다. 플레저박스에는 일회용 생리대 5개월 분이 담겨있어 여성 청소년들이 월경 기간에도 걱정 없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도록 돕는다.이날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옥경원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플레저박스 사업에 함께 해 주신 협력기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여성이 매달 한 번씩 월경을 한다는 것은 건강뿐만 아니라 출산과 같이 삶의 여러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면서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은 경제적인 부담까지 더해진다면 참 부담스럽고 곤혹스러울 수가 있어 이런 지원이 학생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장 이사장은 “플레저박스 지원을 통해 여학생들이 월경을 두려움이나 걱정이 아닌, 자신이 건강하다는 증표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재단은 지난 7월에도 서울 쪽방촌 거주민 2247명에 1억4000만 원 상당의 플레저박스와 냉장고 278대를 지원한 바 있다. 이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도 울산 지역 소외 아동들에게 플레저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31 10:15
자동차

제너럴 모터스, 인천 고교생 대상 STEM 교육 프로젝트 결과 발표

제너럴 모터스(GM)는 인천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AI·SW 중심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프로젝트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인천시 부평구 GM 한국사업장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프로젝트 발대식 이후 약 6개월간 진행된 연구 활동의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로,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제시한 결과물을 발표했다.이번 발표회에는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eal) GM 한국사업장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Brian McMurray)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 겸최고마케팅책임자, 닐 드림슨(Neal Dreamson) 한국뉴욕주립대 교수, 박동훈 인천광역시 교육청 장학관, 조규민 세이브더칠드런 인천아동권리센터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성과를 격려했다.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오늘 행사는 대담한 아이디어와 협업, 그리고 젊은 세대의 가능성을 축하하는 동시에 참여 학생들의 기술적 역량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있었던 자리”라며, “GM은 혁신과 포용을 이끄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브라이언 맥머레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은 “재능 있는 학생들의 놀라운 성과를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영광이며, 이는 단순한 혁신을 넘어, 호기심과 협업, 그리고 뚜렷한 목적의식을 반영한결과”라며, “STEM 프로그램이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젊은 세대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닐 드림슨(Neal Dreamson)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글로벌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기관과 협력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올해 프로젝트에는 인천 지역 15개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약 7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한국뉴욕주립대 대학생 멘토 15명(프로젝트 총괄: 닐드림슨) 과 GM 한국사업장 임직원 약 10명, 각 학교의 동아리담당 교사 15명이 함께 협력하여 실질적인 멘토링과 운영 지원을 제공했다.학생들은 ‘글로컬 문제 해결 모델’을 기반으로 AI, SW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과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시연했다. 특히,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 팀은 운전 중 운전자의 패닉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차량을 자동 감속·정지시키고, 긴급 구조 요청까지 연계하는 ‘운전 중 패닉 감지 및 자동 대응 시스템’ 프로토타입을 제안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29 15:08
스포츠일반

경륜 31년, 질주에서 나눔으로… 스포츠가 만든 공익의 선순환

한국 경륜의 시작은 88 서울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잠실 올림픽공원에는 세계 수준의 벨로드롬이 세워졌지만,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아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활용 방안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 및 검토를 시행, 경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1991년 경륜·경정법을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어 1993년 7월 경륜 시행 및 경륜장 설치 허가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덴마크와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경륜 시행국이 되었다. 비와 함께 시작된 첫 경주, 그리고 성장의 질주1994년 10월 15일, 잠실 벨로드롬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하지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사흘 연속 비가 내리며 나무 트랙이 젖어 한 차례의 정식 경주도 열리지 못했다. 차주에 어렵게 치러진 첫 경주의 관중은 300명 남짓, 매출은 1,200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륜은 그 특유의 묘미로 점차 대중의 관심을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00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2002년에는 사상 최대치인 2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5년 ‘바다 이야기 사태’ 여파로 매출이 1조 원 가까이 급감하며 혹독한 시기를 맞았다. 이후 잠실을 떠나 6년의 준비 끝에, 2006년 세계 최대 실내 경륜장인 광명스피돔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광명스피돔 이전 후에는 실내 환경을 활용해 안정적인 경주 운영이 가능해졌고, 2011년 매출 2조 원을 회복하며 다시 도약했다. 하지만 불법 도박 확산과 경기 침체로 정체기를 겪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경주가 중단되며, ‘차입 경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온라인 발매시스템 스피드온(Speed On)이었다. 스피드온은 경륜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건전하게 경륜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경륜의 시대를 열었다. 사회 곳곳으로 흐른 경륜 31년의 성과31년간 경륜이 걸어온 길은 단순한 스포츠, 베팅사업의 역사가 아니다. 경륜 사업을 통해 조성된 공공기여금은 8조 7천억 원에 달한다. 그중 1조 7천억 원 이상이 체육, 청소년, 문화예술 분야로 환원되었고, 레저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으로 7조 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여 사회로 환원되었다. 특히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사회공헌 브랜드 ‘On-Re; By CYCLE’31주년을 맞은 올해,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공익사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공헌 브랜드 ‘On-Re; By CYCLE(온리 바이 사이클)’을 선포했다. ‘On-Re’는 온기(溫氣)를 다시 순환시킨다는 뜻, ‘By CYCLE’은 경륜과 경정이 자전거의 두 바퀴가 되어 사회를 선순환시킨다는 의미다. 이를 토대로 스포츠활동과 기부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운영한 장애아동 후원라이딩 캠페인, 생애주기 맞춤형 반려 자전거 및 이동수단 보급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88년 올림픽의 유산 경륜, 공익과 나눔의 상징으로 계속 진화31년의 질주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이다. 1998년 올림픽의 유산에서 태어난 경륜은 공익과 나눔의 상징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스피드와 스포츠, 그리고 사람을 잇는 ‘On-Re; By CYCLE’, 그것이 한국 경륜이 달려온 31년의 진짜 의미다.안희수 기자 2025.10.29 11:00
산업

청소년 비만 심각, "라이프스타일 교정과 약물 치료 병행해야"

“비만을 미용이 아닌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청소년 비만과 관련한 전문가들은 비만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27일 서울시 용산구 비앤디파트너스에서 '10년 새 두 배로 증가한 국내 청소년 비만, 올바른 치료 로드맵'에 대한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4일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대해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를 허가한 이후에 열려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우선 이해상 아주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한국의 청소년 비만에 대한 심각성을 우려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중·고등학생 비만율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여아가 24.6%, 남아가 43.0%로 성별에 관계 없이 높은 과체중·비만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보아도 2020년 1억7500만명의 소아청소년의 비만 인구는 2035년 3억8000만명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해상 교수는 “청소년 비만의 약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고혈압·당뇨병·지방간 같은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2024년 발표된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 의료서비스 강화 방안 연구’에서도 비만 진료 환자의 절반 이상이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대사질환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청소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적절한 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홍용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청소년 비만을 일시적인 현상이나 개인의 책임으로만 보는 잘못된 시각이 치료 개입 시기를 늦춘다"며 "근거 기반 관리 지침과 전문가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의료진들은 비만을 질병 자체로 보는 시각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내분비 분과전문의는 “여전히 비만에 대한 인식이 잘못 돼있다. 외모를 개선하려고 미용적으로 접근하려 하는데 비만 치료에 있어서 병원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무분별한 오남용을 경계했다. 위고비의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 허가도 청소년 비만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에 있어서 약물 치료이 첫 번째 옵션이 아니다. 식사치료 등 라이프스타일 교정과 약물 치료가 병행돼야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비만 문제와 관련해 노보 노디스크는 “당사의 비만 치료제가 허가 기준에 부합하는 비만 환자에게만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한 유통 관리와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청소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는 의료진들과 함께 꼭 필요한 치료가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10.28 06:30
영화

[단독] 故 신성훈 감독, 5월 사망 →유작 ‘미성년자들2’ 차질 없이 제작 [종합]

‘짜장면 고맙습니다’ 등을 연출한 신성훈 감독이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영화 ‘미성년자들2’이 그의 유작이 됐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신성훈 감독은 지난 5월 자택에서 항년 40세로 세상을 떠났다. 별다른 유서는 없었으며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훈 감독은 2002년 가수로 데뷔해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트롯 가수로 방향을 전환하기도 했으나, 오랜 기간 무명과 경쟁 속에서 좌절과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음악 활동을 정리한 뒤에는 독학으로 시나리오와 연출을 배워 단편 제작을 시작했고, 이 과정이 영화감독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됐다.신 감독은 이후 연출자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2022년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제7회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에서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연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어 약 1억 2000만 원으로 제작된 ‘신의 선택’은 현실적인 이야기와 진정성 있는 연출로 호평을 얻었고, 전 세계 영화제에서 33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감독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 과정에서 할리우드·일본·태국 영화사로부터 협업 제안과 러브콜을 받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2024년 공개된 독립영화 ‘미성년자들’은 고등학생들이 학교폭력·성 착취·임신·극단적 선택까지 겪는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극히 낮은 제작비 속에서도 신인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돌려 말하지 않는 연출이 주목을 받았으며, OTT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된 뒤 2025년 1월 인기 영화 최종 4위에 오르며 뒤늦은 재조명을 이끌었다.‘미성년자들’의 반향에 힘입어 신 감독은 시즌 2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보다 시야를 확장해 청소년들이 사회 구조 속에서 소비되고 소모되는 과정을 다루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해당 작품은 지난 4월 서울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 무료 시사회가 열리며 일부 관객에게 먼저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송영신 감독이 공동 연출로 참여했고, 신 감독은 각본과 각색에 집중했다. 주연은 김이정과 손무형이 맡았다.제작사 레드 파노라마에 따르면 ‘미성년자들2’는 현재 후반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신 감독의 갑작스러운 비보에도 제작진은 “감독의 의도를 최대한 온전히 담아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6 09:34
스타

김남길, ‘우주최강쇼’ 개최…따뜻한 기부 계속 [공식]

배우 김남길이 오는 11월 29일 시그니처 기부쇼 ‘2025 SMG SHOW-우주최강쇼’를 개최한다.‘SMG SHOW-우주최강쇼’는 '공연을 즐기면 기부가 된다'라는 특별한 콘셉트 아래, 배우 김남길을 비롯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동료 아티스트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뜻깊은 공연이다.올해로 4회째 개최하는 우주최강쇼는 ‘연말정산'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실패·도전·성장 등 삶의 이야기를 사연으로 받아 음악과 토크로 풀어낼 예정이다. 다채로운 무대 구성과 풍성한 볼거리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이자 배우인 김남길은 “올해를 길스토리 후원자들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열심히 살아온 여러분에게 웃음과 위로, 음악과 대화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 올해는 공연 수익금을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지원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그동안 ' SMG SHOW-우주최강쇼'의 수익금은 ▲문화유산과 한국의 정서를 알리는 공공 예술 캠페인, ▲동물권 인식 확산 및 학대받은 동물 치료와 보호를 위한 ‘말동무' 캠페인, ▲위기 아동·청소년에게 식사·상담·여행·교육 등을 지원하는 ‘든든한 하루’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되어왔다. 길스토리를 통한 김남길의 꾸준한 선행은 팬들과 대중의 뜨거운 응원을 이끌어내며 ‘선한 영향력의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한편, ‘2025 SMG SHOW-우주최강쇼’는 11월 29일(토)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3 15:00
생활문화

베이징 부임한 노재헌 주중대사, 첫 메시지는 ‘우공이산’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한·중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지난 16일 베이징에 부임한 노재헌 신임 주중 한국대사의 첫 발언은 짧지만 상징적이었다. 9개월간 공백이 이어진 뒤 부임한 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고사성어)’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현실을 신중하게 짚었다. 단순한 인사 이상의 메시지였다. 지금의 한·중 관계를 가로막은 높은 산을 옮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노 대사가 마주한 현실은 복합적이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지정학적 난제뿐 아니라 양국 국민 간의 인식과 감정의 격차라는 ‘심리의 산’이 존재한다.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사회에서는 반중 감정이 확산되고 있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왜곡된 정보가 퍼지면서 불신이 커지는 양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외교 현안이 아닌 사회심리적 현상”으로 진단한다.광운대 김희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단편적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로 인해 특정 대상에 대한 감정이 왜곡되거나 과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혐오로 변질될 경우 사회적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단순히 양국 관계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분석한다. 사회적 피로감, 경쟁 불안, 세대 간 불신이 복합적으로 얽혀 외부로 투사된 결과라는 것이다.중앙대 이병훈 교수는 “외부의 적을 설정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경향은 정치와 사회의 본능적 반응”이라며 “이는 외교 실패라기보다 사회 내부의 경보음”이라고 진단했다.노재헌 대사가 ‘우공이산’을 언급한 배경에는 물리적 장벽보다 ‘마음의 장벽’을 허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전문가들은 이제 필요한 것은 ‘대립의 외교’가 아니라 ‘치유의 외교(Healing Diplomacy)’라고 입을 모은다. 미디어의 책임, 교육의 역할, 사회적 공감대가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상호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독일 사회가 유대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듯 감정의 회복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 그러나 첫걸음을 떼지 않으면 변화도 없다.노재헌 대사의 부임은 단순한 외교 인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공이산’의 고사는 이제 상대를 이해하고 신뢰를 복원하려는 용기, 즉 ‘이심(移心)’의 상징으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양국은 대립보다 소통으로 비난보다 성의로 응답해야 한다. 산은 높고 길은 멀지만 양국이 함께 마음을 옮길 수 있다면 관계는 다시 신뢰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5.10.20 14:16
산업

제주 범죄피해가정 청소년들 회복 돕는다… 롯데장학재단, 8000만원 지원

롯데장학재단이 제주 지역 범죄피해가정 내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을 펼쳤다.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5일 제주경찰청에서 ‘신격호 롯데 범죄피해 가정 지원사업 전달식’을 열고, 지역내 범죄피해가정 내 청소년 20명에 총 8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을 비롯해 롯데장학재단 및 제주경찰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재단은 올해 제주경찰청과 협력해 제주 지역의 범죄피해자 또는 해당 자녀 중 학교에 재학 중인 만 24세 이하 청소년을 선발, 이들에게 1인당 400만원의 장학금 및 긴급생활안정 지원금을 전달했다.‘신격호 롯데 범죄피해 가정지원 사업’은 범죄로 인해 신체적 피해, 정신적 충격,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다각적인 일상 회복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에서 시작됐다.올해 수혜 대상은 제주경찰청 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에 따라 선발됐다. ▲생활수준 ▲범죄피해정도 등 위원회 자체 심사기준에 따라, 국가의 공적 지원 외에도 별도의 심리적·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인정되는 이들로 선정됐다.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등록금 ▲학습보조비 ▲생계비 ▲치료비 ▲공과금 등 학업과 생계 유지에 필요한 장학금 및 긴급생활안정 지원금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약 3000만원 가량 지원 규모를 지난해 대비 확대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청소년들의 원활한 일상 회복을 돕는데 중점을 뒀다.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처음 참석했을 때 범죄 피해자들의 현실을 직접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때 재단의 지원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롯데장학재단은 범죄로 피해를 입은 이들이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항상 곁에서 함께 걸어가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앞서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019년 제주경찰청과 사회공헌기금 업무협약을 맺고 범죄피해가정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으로 피해를 입은 청소년 101명에 약 4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전달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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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청소년 자립 준비 지원 ‘마음채움 프로젝트’ 마무리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총 4개월간 서울 지역에서 진행된 ‘마음채움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9월 6일 오류마을, 9월 27일 영락보린원에서 총 23명의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마음채움 프로젝트’는 교촌이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자립준비 지원사업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여 안정적으로 자립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지역 아동양육시설 중 오류마을과 영락보린원은 올해 처음 마음채움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경기지역 애향아동복지센터는 23년부터 3년동안 함께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매년 2~3개 기관들이 함께 참여해 왔다.서울지역에서 진행된 마음채움 프로젝트는 포토테라피, 위생 및 공간관리, 금융·경제 교육, 1박2일 M·T 등 다양한 사회·심리·정서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에 필요한 역량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해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촌 ‘청년의 꿈’ 자립준비청년 장학생들이 봉사자로 참여 해 눈길을 끌었다. 교촌에서 ‘장학생’으로 선정된 청년들이 자신들이 성장 해 온 아동양육시설을 다시 찾아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사회공헌의 선순환을 실천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지원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활동이 바로 ‘마음채움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교촌은 상생과 나눔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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