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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女동료 불법 촬영한 부산국제영화제 직원 법정구속

동료 여성 직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국제영화제(BIFF)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부산지법 형사10단독(허성민 판사)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23년 4월~7월,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한 30대 여성 B씨와 성관계하는 영상 및 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지난해 2월 A씨를 경찰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신고했고, 부산지검은 그해 11월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며 재판부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5년 등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재판부는 “신체를 촬영하는 범행은 인격과 명예, 삶의 전반에 피해를 주는 행위다.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고, 엄벌을 바라고 있다”며 “A씨가 상당한 금액의 공탁금을 냈지만, 피해자가 수여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계속 표시했다”고 말했다. 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촬영물이 다른 곳이나 인터넷 등으로 유포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8 12:56
영화

배우 최명빈,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레드카펫 빛내

배우 최명빈이 ‘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블랙스완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을 선보였다.최명빈은 8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로 참석했다.최명빈은 올블랙의 미니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 맑고 투명한 비주얼과는 또 다른 성숙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명빈이 출연하는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양부모에게 버려져 가족을 원했던 영선이가 테니스 훈련 파트너인 수아의 집에서 잠시 머물며, 그들과 진짜 가족이 되기를 바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명빈은 극중 영선 역을 맡았다.이번 작품을 통해 최명빈은 최근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한편 ‘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8 19:23
영화

허진호 감독 ‘보통의 가족’, 美 버라이어티 ‘2025년 최고의 영화 10편’ 선정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이 미국 버라이어티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26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영화 ‘보통의 가족’은 ‘2025년 최고의 영화 10편’에 선정됐다. 또 다른 선정작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씨너스: 죄인들’, ‘28년 후’ 등으로, 한국영화는 ‘보통의 영화’가 유일하다.버라이어티는 “‘보통의 가족’은 첫 장면부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며 “두 형제와 그들의 청소년 자녀들이 저지른 형용할 수 없는 범죄로 인해 일어나는 수많은 윤리적 딜레마가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열연을 펼쳤다.지난 10월 개봉한 영화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인간 본성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18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제4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제26회 타이베이 영화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한편 ‘보통의 가족’은 현재 IPTV와 VOD 서비스를 통해 안방 관객을 만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30 08:43
영화

부천국제영화제, 김태용 감독 특별전 ‘시선의 온도’ 개최

김태용 감독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는다.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 측은 김태용 감독을 조명하는 특별전 ‘김태용, 시선의 온도’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김태용 감독의 대표작인 ‘꼭두 이야기’(2019)와 ‘그녀의 전설’(2015) 출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영화’와 ‘책’이라는 두 매체를 통해 감독의 독창적인 감성과 시선을 다층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꼭두 이야기’는 김태용 감독과 국립국악원이 협업해 탄생시킨 전통 공연 ‘꼭두’(2017)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한국 전통의 미와 죽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아냈다. ‘그녀의 전설’은 특수촬영 기법을 적극 활용해 아름답고 신비로운 판타지를 구현한 작품으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관객에게 시적인 감상을 선사한다.특별전에서는 김태용 감독의 감성이 녹아든 네 편의 단편 영화도 상영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이공(異共)’의 에피소드로 일상 속 판타지를 인상적으로 그려낸 ‘이 공을 받아줘>’(2004), 국가인권위원회 제작 프로젝트로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갈등과 고민을 섬세하게 조명한 ‘달리는 차은’(2008), 연기와 현실이 겹치며 만드는 환상을 아름답게 포착한 ‘그녀의 연기’(2012), 소녀의 환상을 김수안의 눈부신 연기로 빚어낸 ‘피크닉’(2014) 등이다.창작자와 관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메가토크도 준비했다. 메가토크에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도서 ‘꼭두 이야기’, ‘그녀의 전설’의 그림을 그린 이부록 작가와 신동철 작가, ‘꼭두 이야기’의 주인공 김수안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그림책을 구매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사인회가 열리며, 그림책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메가토크는 다음 달 5일 오후 2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사전 무료 예매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꼭두 이야기’, ‘그녀의 전설’을 비롯한 김태용 감독의 단편 영화들은 메가토크 당일 오전 10시와 오후 12시 30분에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상영된다.한편 BIFAN은 다음 달 3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08:54
영화

檢, ‘성관계 불법 촬영’ 부산국제영화제 직원에 징역 3년 구형

부산국제영화제(BIFF) 여성 직원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직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부산지법 형사10단독 허성민 판사는 지난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5년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3년 7월,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한 30대 여성 B씨와 성관계하는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해 4월 휴대전화로 B씨와 성관계하는 사진을 여러차례 몰래 촬영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불법 촬영을 뒤늦게 알게 된 B씨는 지난해 2월 A씨를 경찰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신고했고, 부산지검은 지난해 11월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결심공판에 출석한 A씨는 공소 사실을 인정했으며, B씨는 A씨를 엄벌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해당 사건의 재판 선고는 오는 7월 3일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든든 측은 결심공판 이후 “선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자와 협의를 거쳐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분을 포함하는 피해 회복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2 09:21
영화

故김새론, 마침표 찍기 아까운 청년의 초상 ‘기타맨’ [RE스타]

“인생 사는 게 참 쉽지가 않아. 그래서 가끔은 나도 다 내려놓고 싶은데. 근데 그게 더 무섭더라고요.” (‘기타맨’ 중)떠난 이는 말이 없다. 대신 스크린에 그 모습을 새겨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배우 고 김새론이 ‘기타맨’을 통해 관객 앞에 나타났다.오는 30일 개봉하는 ‘기타맨’은 김새론의 유작으로 일찍이 주목받은 작품이다. 각박한 현실에 좌절한 무명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이 밴드 볼케이노 멤버들을 만나 다시 일어서는 여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김새론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음주운전 논란을 딛고 복귀를 기다리다 지난 2월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했다.평이하고 어설픈 날 것의 화면 속 김새론은 가장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김새론이 연기한 유진은 낮에는 공연기획사 사무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밴드 볼케이노의 키보드 연주자로 활동한다. 멤버 중 최연소이자 홍일점이지만 싹싹하고 정 많은 성정에 “유일한 정상인”이라고 자부할 만큼 단단한 내면을 갖춘 인물이기도 하다. 김새론은 대중이 기억하는 아역 시절보다 훌쩍 자란 모습으로 등장해 제법 낯설고도 그리운 감각을 안긴다. 해사하게 웃으며 10살 이상 나이 차 나는 밴드 멤버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그는 온전히 20대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코를 찡긋하며 미소 짓다가도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는 유진은 전개가 고조될수록 점점 스크린 밖 김새론과 오버랩 된다.특히 자신도 의지할 곳이 없다며 쉰 목소리로 깊은 속내를 기철에게만 고백하는 장면이나, 물망초 꽃다발을 꽂으며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흥얼거리는 천진한 모습이 그렇다. 다소 경악스러울 “나이 많은 사람 좋아하면 안 돼요?”라는 대사를 포함해 이미 지난해 11월경 촬영을 마친 장면들이지만 안타까움을 안긴다. 20대 김새론이 펼쳤을 다음 연기가 궁금해질 작품이기도 하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영아 잡지 모델로 데뷔해 이창동 감독 영화 ‘여행자’(2009)를 통해 본격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데뷔작부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섬세한 표현력을 선보인 그는 칸 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돼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아저씨’(2010)의 소미 역으로 일찍이 대표작을 만든 그는 ‘이웃사람’, ‘도희야’, ‘눈길’ 등 연달아 묵직한 색채 영화에서 난도 높은 배역을 소화해 내며 ‘천재 아역’으로 거듭났다.주로 피해자 입장의 인물들로 출연작을 쌓아온 터라 어두운 이미지가 따라붙었으나 그것만이 10대 김새론의 전부는 아니었다. 친구들에게 마음을 연 모범생 역 ‘여왕의 교실’, 남학생들과 얽히며 인간을 알아가는 천사 역 ‘하이스쿨 러브온’, 우연히 과거로 돌아가 비밀을 간직한 소녀를 연기한 ‘투 비 컨티뉴드’ 등 청소년 드라마에서 나이에 맞는 풋풋함과 성장기를 보여주기도 했다.‘아역’으로 불리지만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아닌 저마다 사연을 지닌 청소년 캐릭터로 온전히 믿고 볼 수 있던 김새론이다. 성인 연기자로 도약도 창창할 터였으나 2022년 5월 그가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재판에 넘겨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당시 촬영 막바지였던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서 편집됐으며, ‘트롤리’에서도 하차했다. 싸늘해진 여론 속 김새론은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기간을 가졌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무산되고 독립영화 ‘기타맨’을 촬영했다.그의 연기 인생에 마침표를 찍기 아쉬움이 남는다. 40대 남성의 조력자이자 전개 기폭제에 머무르기엔 김새론은 찬란했다. 일상에서 또래와 사랑을 말하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는 청년으로서 궁금함을 남긴다. 그의 또 다른 유작인 하이틴 로맨스 ‘우리는 매일매일’ 공개에 기대가 모인다.‘기타맨’의 기획부터 제작, 연출, 주연까지 맡은 성원제약 대표 이선정은 “더 좋은 영화를 얼마든 촬영할 수 있는 친구가 나와주는 게 감사했다. 걱정도 있었으나 미팅 당시 열정, 해맑게 웃는 모습에 제가 김새론과 하겠다고 밀어붙였다”며 “이야기는 비극이지만 김새론의 환히 웃는 모습이 담긴다.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그의 환한 모습, 마지막 열정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6 05:31
스타

최명빈, 무서운 성장… ‘차세대 유망주’로 우뚝

배우 최명빈이 거침없는 행보로 다방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청순한 비주얼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차세대 유망주로 자리잡은 최명빈. 그의 존재감은 올 한 해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은 물론 광고계까지 나아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빛날 예정이다.2016년 데뷔한 최명빈은 KBS2 ‘신사와 아가씨’와 ‘연모’를 통해 이목을 끌며 KBS 연기대상의 ‘여자 청소년 연기상’, 제8회 대한민국 베스트 스타상의 ‘베스트 아역상’ 등을 수상했다. 이어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의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속 백중식(조진웅)의 딸 ‘소미’ 역으로 등장, 특유의 명량함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다가도 극의 절정에서는 눈빛만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몰입감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남다른 가능성과 역량을 입증하기도.최명빈의 활약은 스크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에서 주인공 영선 역을 맡아 양부모에게 버려져 ‘진짜 가족’을 원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인 것. 특히 그는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수아(문승아)의 집에서 테니스 훈련 파트너로 머물며 빚어진 갈등을 찰나에도 생동감 있게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명빈은 올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에 선정된 ‘캐리어를 끄는 소녀’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광고계에서도 최명빈의 존재감은 눈부시다.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3년 연속 샴푸 브랜드 ‘메디올’의 모델로 발탁되어 활동하던 그가 올해도 역시 ‘메디올’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신뢰를 쌓고 있는 것. 이처럼 작품과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른 최명빈의 행보에 눈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최명빈은 ‘캐리어를 끄는 소녀’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오는 30일 개막식과 5월 2일과 4일 GV는 물론, 4일에 진행되는 ‘전주톡톡’을 통해 관객들을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7 10:44
영화

이수혁X하윤경,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파란’ 메인 포스터 공개

이수혁과 하윤경이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로 만났다.25일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 삼백상회는 영화 ‘파란’ 속 두 사람의 동행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작품은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 가족의 죄로 죽지 못해 살던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살고 싶어진 뜻밖의 동행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공개된 ‘파란’의 메인 포스터 속 국가대표 사격 선수 태화 역의 이수혁이 어두운 얼굴로 깊게 생각에 잠긴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뒤로는 사건 후 가족과 헤어지고 홀로 불안하게 살아가는 미지 역의 하윤경 배우가 결연한 얼굴로 어딘가 총구를 겨누고 있다.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 피해자의 딸’, ‘어긋난 운명에 총구를 겨눈다!’는 문구는 뺑소니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라는 관계에서 되돌릴 수 없는 과거로 인해 벌어지는 가슴을 파고드는 서스펜스와 정서적 울림을 기대하게 한다. ‘너를 만나, 살고 싶다’는 문구에서는 죽지 못해 살아가다가 뜻밖의 동행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진짜 살아보고 싶어진 두 인물이 서로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져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도 배어 나오는 따뜻한 감정을 엿볼 수 있다.‘파란’은 가족의 아픔을 지고 살아온 인물들이 비극적 과거와 피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는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어 영화제 최다 현장 관객을 불러모은 화제작이며 ‘굿타임’으로 제21회 베이징필름아카데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단체상 금상을 수상한 감독인 강동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영화의 제목인 ‘파란’ 안에는 두 인물의 인생을 요동치게 만든 커다란 사건을 뜻하는 파란(波瀾)의 의미와 그 역경을 딛고 운명을 개척한다는 파란(破卵)의 의미로써 새로운 시작이라는 희망을 담았다. 오는 4월 9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5 13:43
영화

이수혁·하윤경의 동행…‘파란’, 4월 개봉 확정 [공식]

배우 이수혁, 하윤경이 감성 미스터리 스릴러로 올봄 극장가를 찾는다.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는 이수혁, 하윤경 주연의 영화 ‘파란’을 4월 개봉한다고 18일 밝혔다.‘파란’은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 가족의 죄로 죽지 못해 살던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살고 싶어진 뜻밖의 동행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 제목인 ‘파란’은 두 인물의 인생을 요동치게 만든 커다란 사건을 뜻하는 파란(波瀾)과 그 역경을 딛고 운명을 개척한다는 파란(破卵), 두 가지의 의미를 담았다.가해자의 아들 태호는 이수혁이 연기한다. 죄를 지은 아버지의 폐를 이식받아 고통받는 클레이 사격 선수다. 피해자의 딸 미지 역은 하윤경이 맡았다. 범죄행각을 벌이며 방황하면서 상처를 숨긴 채 피해자로 살아가는 캐릭터다.‘파란’은 한국영화 최초, 클레이 사격을 소재로 연좌제에 대한 도덕적 갈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앞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 화제 최다 현장 관객을 불러 모은 화제작이기도 하다.각본과 연출은 단편영화 ‘굿타임’으로 제21회 베이징필름아카데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단체상 금상을 수상한 강동인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8 16:25
스타

故 김새론, 유족 눈물 뒤로 하고 발인 영면… 25살 어린 나이에 진 별 [종합]

배우 고(故) 김새론이 영면에 든다.19일 오전 6시 20분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새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파주시 통일로 추모공원이다.이날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다. 발인이 시작되고 김새론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유족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에이비식스 박우진과 배우 겸 가수 권현빈 등도 자리에 함께 하며 애도를 표했다. 운구차가 떠난 후에도 고인의 지인들은 자리에 서서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눈시울을 붉혔다.앞서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변사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슬픔에 빠졌다, 배우 원빈, 한소희, 악동뮤지션의 이찬혁과 이수현, 배우 김보라 등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연예계 동료들은 지난 17일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찾아 고인과 작별 인사를 했다.이와 함께 배우 원빈‧이나영 부부, 공명, 김보라, 마동석, 밴드 FT아일랜드, 가수 겸 배우 아이유, 고 문빈 유가족, 그룹 아스트로 등 수많은 지인들이 근조화환을 보내며 고인을 추모하는 뜻을 전했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앙팡’의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아역 배우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배우 원빈과 호흡을 맞춘 ‘아저씨’(2010)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으며 이름을 알렸다. 유작은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이다.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변압기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면서 자숙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당시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대부분 편집됐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약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부정적 여론으로 건강상 이유를 들며 하차했다. 외신들은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하며 연예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는 한국 연예산업을 조명하기도 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았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 받아왔다”고 분석했다.CNN도 “최근 몇 년간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배우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은 한국 연예계의 정신건강 문제와 극심한 압박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면서 배우 송재림, 그룹 아스트로 문빈, 가수 겸 배우 설리, 그룹 샤이니 종현의 선례를 언급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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