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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이연희, 제대로 망가졌다 ‘연기력 물 올랐네’
'미스코리아'의 이연희가 제대로 망가진 캐릭터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연희는 18일 첫 방송된 MBC 수목극 '미스코리아'에서 거칠고 기 센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 역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연희는 자면서 껌을 씹고, 클렌징크림을 로션으로 착각해 기괴하게 화장이 번진 모습을 선보이는 등 다소 우스꽝스러운 장면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또 여자 탈의실 문을 노크도 하지 않고 들어오는 남자 직장 상사에게 "노크 좀 해달라"고 거칠게 항의를 하는가 하면, 후배들을 단번에 제압하며 강한 매력을 뽐냈다. 청순미의 대명사인 이연희가 그동안 보여준 것과 180도 다른 모습. 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과거 회상신에서도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이 돋보였다. 이연희는 고등학생인 이선균(김형준)에게 담배를 피우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툭툭 내뱉는 말투와 얼굴 표정 및 손동작으로 연기에 디테일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스코리아'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어려워진 화장품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이선균이 과거 동네 퀸카 이연희를 찾아가 미스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MBC '파스타'와 '골든타임' 등의 권석장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12.19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