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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보고타’→‘지옥2’…부산영화제, 국내외 ‘최초 공개’ 선정작 발표 [공식]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5편과 ‘온 스크린’ 6편의 선정작을 26일 공개했다.먼저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은 대중적 매력과 위상을 지닌 동시대 한국 상업 영화의 최신작 및 대표작을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으로 올해에는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월드 프리미어 4편을 포함, 총 5편을 공개했다. 영화 ‘폭로: 눈을 감은 아이’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재회하게 된 범인과 형사의 복잡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로, ‘파친코’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배우 김민하와 ‘박열’의 최희서가 호흡을 맞췄다.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주연을 맡아 묵직한 연기를 펼치며 빈틈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콜롬비아 보고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보고타에서 밀수업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송중기가 주연을 맡고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비리에 연루된 두 형사가 더 큰 한 탕을 위해 범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로 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주연을 맡았다. 청춘영화 ‘청설’도 눈길을 끈다. 동명의 대만 영화가 이미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가고 있는 배우 홍경, 노윤서 그리고 주목 받는 신인 배우 김민주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선사한다. 다음으로 ‘온 스크린’은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 시리즈를 미리 선보이는 섹션이다. 올해에도 전 세계 최초로 공개 예정인 한국 작품 4편과 해외 작품 2편의 풍성한 라인업으로 관객과 만난다.‘이별, 그 뒤에도’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의 아리무라 카스미와 ‘남은 인생 10년’의 사카구치 켄타로가 주연을 맡은 멜로 드라마이다. 죽은 남자친구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와 그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라는 익숙한 설정이지만 풍성한 디테일을 통해 재미를 배가시킨다.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은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작가, 감독인 옌이웬이 ‘속녀양성기’ 1편과 2편 이후 선보이는 세 번째 시리즈이다. 쇼 비즈니스 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 캐릭터들을 통해 꿈과 열정, 자본과 욕망이 어우러진 치열한 삶의 무대를 코믹하면서도 섹슈얼하게 담아냈다.‘좋거나 나쁜 동재’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이다. 이준혁, 박성웅이 주연을 맡았으며,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검사 서동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황과 사건들이 긴박하게 전개된다. ‘강남 비-사이드’는 화려한 강남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추격 범죄 드라마이다. 실종 사건을 둘러싼 숨막히는 사건 전개와 긴장감이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가 주연을 맡아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지옥’ 시즌2는 다양하고도 논쟁적인 화두를 던지며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그려내 화제를 모았던 ‘지옥’ 시즌1(2021)의 후속 시리즈로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 투합하여 더욱 생생한 세계관을 펼칠 예정이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희망을 잃어버린 주인공 앞에 저승사자가 된 옛 남자친구가 나타나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로 배우 공명과 김민하가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연기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동시대 한국과 해외의 영화와 드라마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와 ‘온 스크린’의 선정작을 공개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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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청춘물 예고한 하프 앨범 두 번째 메시지 필름

비아이(B.I)가 청춘영화 주인공이 됐다. 비아이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1일 발매되는 하프 앨범 'COSMOS (코스모스)'의 두 번째 메시지 필름 'UNCERTAINTY, THE BEAUTY OF YOUTH'를 게재했다. 영상을 통해 아직 어른이 되기 두려운 청춘의 모습을 담았다. 비아이는 고뇌에찬 표정부터 즐거워하는 표정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며 몰입감을 높인다. 청춘의 여러 감정들을 담은 이번 신보는 크게 세 가지 메시지 슬로건을 내세웠다. 비아이는 메시지 포스터, 리릭 콘셉트 포스터와 더불어 메시지 필름까지 선보이며 두 번째 'UNCERTAINTY, THE BEAUTY OF YOUTH'라는 주제의 스토리를 각인시켰다. 세 번째 메시지 'WE ALL LIVE IN ONE'S COSMOS'의 포스터도 공개됐다. 모두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코스모스라는 뜻으로, 코스모스가 영원과 우주에 대한 의미인 만큼 타이틀곡 'COSMOS'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11일 오후 6시 발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0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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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아린, 청춘영화 속 주인공 비주얼 "나랑 매점 갈 사람"

그룹 오마이걸 아린이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아린은 4일 자신의 SNS에 "나랑 매점 갈 짜람"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린은 교복을 입고 음료 자판기 앞에 선 모습. 수줍은 미소로 포즈를 취하며 청순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너무 예쁘다", "언니 저요", "교복핏 완벽"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린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과 함께 KBS2 '뮤직뱅크' MC로 활약 중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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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영화 주인공처럼"…악뮤,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청춘영화와 같은 분위기의 AKMU의 신곡 ‘HAPPENING’ 뮤직비디오가 일부 공개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블로그에 AKMU의 세 번째 싱글 ‘HAPPENING’ 뮤직비디오 티저를 게재했다. 청춘의 곁에 한 번쯤 머물다 간 사랑과 이별에 대한 단상을 떠올리게 하는 영상이다. 이번 뮤직비디오 티저는 경쾌한 일렉 기타 연주와 드럼 비트로 시작하며 매력적인 AKMU만의 음악 세계로 보는 이들을 초대했다. 앞서 일부 공개됐던 어쿠스틱 사운드에서 이어지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이 한층 고조된 느낌이다. 뮤직비디오 속 이찬혁은 어느 낮, 기차 안의 커튼이 바람에 거세게 흩날리자 머리를 감싸쥐며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반면 이수현은 밝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느 날 저녁, 그녀는 레스토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설레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각자 다른 공간에 있던 이찬혁과 이수현은 누군가를 알아본 듯 동시에 몸을 돌렸다. 상징적 의미를 담은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고뇌하던 이찬혁이 거미줄이 가득찬 공간을 확인한 후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 도착한 기차 안엔 ‘HAPPENING’이라는 안내판 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때 ‘You just my happening’이란 노래 구절이 흘러나왔고, 한 편의 청춘 영화를 본 듯한 짙은 여운을 남겼다. ‘HAPPENING’ 음원은 1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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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듣고 싶던 말' MV 비하인드 컷 공개···한 편의 청춘영화

신곡 발표를 앞둔 가수 허각이 한 편의 청춘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예고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5일 오후 10시 허각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신곡 '듣고 싶던 말'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컷을 깜짝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소속사 후배 그룹 빅톤의 정수빈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풋풋하고 아련한 감성을 머금은 사진은 마치 한 편의 청춘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정수빈은 시골 소년에게 다가온 첫사랑 이야기를 그려질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아 배우 김예은과 함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발라드곡과 조화를 이루는 탄탄한 감성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호평받아온 허각의 뮤직비디오는 앞서 손나은, 옹성우 등 연이은 스타들의 등장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던 만큼, '듣고 싶던 말' 뮤직비디오에서 정수빈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허각은 내일(27일) 10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 '듣고 싶던 말'을 발표한다. '듣고 싶던 말'은 아름다운 악기들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서정적 발라드곡으로, 이미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해주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가사에 담아냈다. 허각은 아련한 감성과 시원한 분위기를 머금은 이번 신곡과 '명품 보컬'로 유독 힘든 시기를 지나는 올여름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대중의 큰 사랑 속에 10주년을 맞은 '명품 발라더' 허각은 신곡 발표로 2020년의 첫 행보를 시작하며 컴백 전부터 리스너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각의 새 디지털 싱글 '듣고 싶던 말'은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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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마크X진영, 개인 티저 속 청춘영화 비주얼

갓세븐 마크와 진영이 청춘영화 같은 비주얼을 뽐냈다.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4일 0시 JYP와 GOT7 공식 SNS 채널에 신곡 '럴러바이' 콘셉트가 담긴 개인 티저 6장을 게재했다. 개인 티저의 첫 번째 주자는 마크와 진영으로 이들은 한 편의 청춘영화 속 남자 주인공 같은 비주얼과 분위기로 팬심을 사로잡았다.개별 티저 3종 속 마크는 그윽한 눈빛과 아련한 표정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진영은 햇살 아래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맑은 비주얼로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GOT7은 컴백 타이틀곡 '럴러바이'를 통해 로맨틱하고 스윗한 매력을 한껏 뽐낼 전망이다. '럴러바이'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어반 딥 하우스 계열의 팝 곡으로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한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특히 '럴러바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총 4개국 언어 제작된 월드와이드 타이틀곡. 최근 전 세계 17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 'GOT7 2018 WORLD TOUR'를 성료한 GOT7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국내외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신곡 '럴러바이'를 다양한 버전으로 준비했다.새 앨범 'Present : YOU'는 "그룹 GOT7에게 있어 인생 최고의 선물(Present)은 팬들(YOU)"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GOT7은 데뷔 후 최초로 7명 멤버별 솔로곡을 실었고, 음악적 개성이 묻어나는 자작곡 신곡들과 타이틀곡 '럴러바이'의 인스트루멘털 버전까지 포함해 총 16트랙을 수록했다.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9.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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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요정' 크리샤 츄, 첫 미니앨범 티저 이미지 최초 공개

새해 첫 컴백을 앞둔 크리샤 츄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크리샤 츄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드림 오브 파라다이스(Dream Of Paradise)'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공개된 사진 속 크리샤 츄는 사랑스러운 매력 가득한 소녀의 모습이다. 크리샤 츄는 젖살이 쏙 빠져 뚜렷해진 이목구비와 갸름해진 얼굴로 한층 물오른 비주얼을 자랑했다.어딘가를 응시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크리샤 츄의 모습은 마치 청춘영화 여주인공처럼 청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소녀의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다. 두 손으로 컵을 들고 있는 크리샤 츄의 모습은 소녀다운 분위기를 풍겼다. 따스한 햇살 속 빛나는 크리샤 츄의 미소가 청량함을 더해 청춘영화를 연상케 만들었다. 1집과는 변화된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크리샤 츄는 1월 3일 첫 번째 미니앨범 '드림 오브 파라다이스(Dream Of Paradise)'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까지 총 4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장한 크리샤 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타이틀곡 '라이크 파라다이스(Like Paradise)'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 2'의 경연곡 '네버(NEVER)'를 비롯해 워너원 '에너제틱'을 히트시킨 '대세 작곡돌' 펜타곤 후이와 플로우 블로우(Flow Blow)가 크리샤 츄만을 위해 완성한 곡으로 또 하나의 히트곡 탄생을 예감케 한다.한편 크리샤 츄는 오는 1월 3일 타이틀곡 '라이크 파라다이스(Like Paradise)'를 포함한 첫 번째 미니앨범 '드림 오브 파라다이스(Dream Of Paradise)'를 발표한다.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2.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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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컴백' B1A4가 걸어온 7년, 찬란한 청춘은 현재진행중

B1A4가 7년차의 현재를 표현한 세 가지 컬러로 컴백한다.B1A4는 25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미니댈범 '롤린(Rollin')을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거짓말이야'이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친 B1A4는 성숙함으로 무장했다.일단 비주얼부터 남성미가 물씬 느껴진다. 호주 시드니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B1A4는 한 편의 청춘영화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새 앨범 자켓은 데뷔 7년차를 맞이한 B1A4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블랙, 그동안의 걸어온 여정을 담은 그레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그들의 아름다운 청춘의 시간들을 말하는 블루까지 총 3가지 버전으로 구성했다.음악적 스펙트럼도 넓혔다. 진영의 자작곡 '롤린'은 누군가를 향해 빠져드는 사랑의 마음을 반복되는 롤링으로 표현했다. 소속사는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반복되는 가사와 B1A4 만의 바이브가 어우러진 노래"라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멤버들은 올해 7년차를 맞이하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진영은 7년 징크스에 "멤버들과 함께 할 게 아직 너무 많다.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 서로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그건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지금까지 걸어온 7년 이야기와 앞으로 걸어갈 아름다운 청춘을 총망라한 '롤린'은 25일 오후 6시 발매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9.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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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맨홀', 또 타임슬립 VS 신선한 코믹멜로

KBS 2TV 새 수목극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이 오늘(9일) 첫 방송된다.이날 오후 전파를 타는 '맨홀'은 남자주인공 김재중의 시간여행을 그리는 드라마. 많은 드라마의 소재이자 시청자에게도 익숙한 타임슬립물이다. 타이틀 '맨홀'은 시간여행을 가능케하는 매개체다.군 제대 후 돌아온 김재중이 제대로 망가질 것이라 자신한 작품. 김재중을 비롯해 KBS 2TV '쌈마이웨이'의 네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똘벤져스'가 웃음을 담당한다.'맨홀'은 흔한 타임슬립 드라마가 될까. 아니면 코믹한 청춘 드라마로 남을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프리뷰를 작성했다. KBS 2TV '맨홀'(16)줄거리: 하늘이 내린 갓백수 김재중(봉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버라이어티한 시간여행.출연자: 김재중·유이·정혜성·바로 등. 김진석(●●●○○)볼거리: 뻔한 타임슬립과는 다르다. 말 그대로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다. 또한 '쌈, 마이웨이' 등 청춘물에 관심이 높은 요즘, 청춘영화를 보는 듯 젊은 감각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뺄거리: 유이의 연기, 물음표다. 매번 작품마다 발음 논란이 일어나는데 이번엔 극복할 수 있을까. 주연진이 모두 아이돌 출신인 점도 마찬가지로 불안하다. 자칫 가벼운 시트콤의 냄새가 날 수도 있다. 황소영(●●●◐○)볼거리: 과거로 갔다 오면 과거의 한 행동 때문에 미래가 달라진다. 그 모습에서 오는 김재중의 코믹 연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군 제대 후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작품에 열을 쏟고 있는 만큼 그의 하드캐리가 볼거리. 김재중이 자신을 내려놓고 과감하게 망가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뺄거리: 자꾸만 바뀌는 미래가 20~30대들에겐 흥미로운 요소지만, 60대 이상 시청자들에겐 버겁게 다가올 수 있다. 어려운 드라마가 될 수 있다. 또 얼마나 B급 유머 코드를 잘 살려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박정선(●●◐○○)볼거리: 타임슬립 드라마가 흔하다지만 재미만 있다면 볼 사람은 본다. 김재중이 얼마나 망가질지도 관전 포인트. 예고편만 봐도 산전수전 다 겪는 백수 김재중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SBS '다시 만난 세계', MBC '죽어야 사는 남자' 모두 미지근한 반응을 얻고 있어 '맨홀'의 선전을 기대해도 좋을 듯.뺄거리: 아이돌 출신 연기자만 셋이다. 김재중과 유이, 바로 세 사람은 지금도 무대 위 이미지가 강한 연기돌들. 시청자의 편견을 깨부수는 것이 관건이다. 김진석·황소영·박정선 기자 2017.08.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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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맨발이다-96] 엄앵란의 복귀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영화 '아네모네 마담'(1968년). 결혼 후 처음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엄앵란(맨 오른쪽)은 촬영 당시 임신으로 몸이 불어난 상태였다. 엄앵란이 영화배우로서 가장 어렵게 찍은 영화는 1967년작 '아네모네 마담'이 아닌가 한다. 이 작품을 살펴보면 결혼 후 내 아내 엄앵란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64년 11월 결혼 후 엄앵란은 주부로서 이태원 181번의 살림을 꾸려가는데 전념했다. 65년 첫딸 경아가 태어났고, 67년 초 둘째 아들 석현이가 임신됐다. 출산 후 몸도 불어서 영화 출연에 적합하지 않았다. 65년에 상영된 엄앵란 주연의 작품들은 모두 결혼 전의 촬영 분량이다. 인심이 푸짐해 방문객에게 만난 것을 잘 대접한 그녀는 이태원 181번을 '영화계의 사랑방'으로 만들어나가는데 만족했다. 67년 가을 접어드는 무렵 어느 날, 엄앵란은 평소처럼 수건을 쓴 채 김장용 고추의 꼭지를 따고 있었다. 영락없는 시골 아낙네의 모습이었다. 그 때 한 남자가 헐레벌떡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의 출세작인 '아낌없이 주련다'를 비롯해 '가정교사' '맨발의 청춘' 등 수많은 청춘영화 히트작을 제작한 극동흥업의 차태진 사장이었다. 극동흥업은 신성일·엄앵란표 청춘영화의 산실이었고, 차 사장은 우리 부부를 굉장히 귀여워해주었다. 엄앵란과 극동흥업의 전속인 김기덕 감독을 결혼시키려 하기도 하고, 나와 엄앵란이 결혼할 때 함께 작전을 짠 사람도 그였다. 나와 엄앵란에겐 가족과 같은 분이었다. 엄앵란으로부터 들은 그 날의 상황을 옮겨본다. 차 사장은 고추 꼭지를 따고 있는 엄앵란의 손을 꼭 쥐며 말했다. "앵란아, 나 좀 살려줘라. 네가 집으로 들어가고 난 후, 난 망해버렸다. 우리 영화에 출연해줘." 엄앵란은 깜짝 놀랐다. 임신 5개월로 배가 제법 나온데다, 스크린을 떠난 지 3년이나 된 주부에게 주연 제안이라니. 그녀는 완곡하게 사양했다. "차 사장님, 저 74㎏이에요. 제가 상품 가치가 있겠어요?" 극동흥업은 엄앵란이 스크린을 떠난 후 다소 고전했다. 엄앵란의 말을 들은 차 사장은 햇빛에 말리기 위해 널어놓은 고추 사이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간곡하게 매달리는 통에 엄앵란은 결국 그 자리에서 출연을 약속하고 말았다. 상대가 차 사장이었던 만큼, 의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그녀는 차 사장의 열정적 태도에 감동을 받았다. 그 작품이 바로 나와 엄앵란 주연의 '아네모네 마담'이다. '아네모네'란 다방의 마담과 젊은 청년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엄앵란이 결혼 후 촬영한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엄앵란이 60년대 트로이카(문희·남정임·윤정희)와 함께 한 70년작 '결혼교실'의 경우 라스트 신에서 무스탕 타고 나타나는 특별출연에 불과했다. 엄앵란의 스크린 복귀작인 '아네모네 마담'은 그녀에 대한 극동흥업의 애정 표시라 할 수 있다. 당시 여배우의 결혼은 은퇴를 뜻했다. 엄앵란이란 배우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향수라 할까. 참 고마운 회사였다. 내가 남자주인공을 맡기는 거북한 일이었다. 사실 나는 속으로 다른 배우가 엄앵란을 상대해주기를 바랐다. 뱃속에 아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선지 촬영 중 연애 감정이 살아나지 않았다. 엄앵란 역시 나와의 해변가의 러브신이 실감나지 않았다고 한다. '아네모네 마담'은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차 사장은 결산 후 엄앵란에게 코로나 자동차 한 대를 보내주었다. 개런티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던 엄앵란은 차 사장의 선물에 놀랐다. 훈훈한 마음 씀씀이였다. 정리=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1.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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