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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빅4’ 라인업 완성..알짜로 꽉 채운 ‘탈출’ ‘파일럿’ ‘행복의 나라’ ‘빅토리’ [줌인]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을 후끈 달굴 작품들이 하나둘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꼽아봤다.올여름 극장가를 짊어질 ‘빅4’ 영화는 CJ ENM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롯데컬처웍스의 ‘파일럿’, NEW의 ‘행복의 나라’, 마인드마크의 ‘빅토리’다. 4편 합쳐서 1000억원 가량 제작비가 든 영화들로 라인업이 꾸려졌던 작년 여름보단 규모가 작지만, 그만큼 다양하고 알짜배기 작품들로 대진이 꾸려졌다. 이들 영화들은 ‘탈출’(순제작비 185억원)을 제외하고는 각각 80억~100억원의 순제작비로 만들어져, 영화계에선 지난해 여름 시장 부진을 만회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재난물 끝판왕 ‘탈출’포문을 여는 건 7월 12일 개봉하는 ‘탈출’이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서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백미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난에 있다. 영화는 안개로 발발된 추돌사고를 시작으로 유독가스 유출, 헬기 추락, 붕괴 위기의 다리 등 끝없는 재난 상황을 이어가며 서스펜스를 구축한다. 일상의 공간이 악몽의 공간으로, 친근한 존재가 한순간에 위협의 대상으로 변모하면서 혼란에 빠지는 사람들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확인할 수 있다. 메가폰은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이 잡았으며, ‘신과 함께’ 시리즈로 국내 최초 ‘쌍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고 이선균과 주지훈, 김희원 등이 출연했다. ‘탈출’은 SF 공포 장르 중 걸작으로 꼽히는 ‘더 씽’(1982년, 국내 개봉명 ‘괴물’) 같은 요소와 안갯속 미스터리를 그린 수작 ‘미스트’(2008년) 등의 요소와 재난물 설정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르물 끝판왕 같은 재미를 장전한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더위 날릴 시원한 웃음 폭탄 ‘파일럿’극성수기인 7월 31일에는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출격한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김한결 감독의 신작으로,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가 여장을 하는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한정우 역은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 온 조정석이 맡았다. 지난 2019년 여름 ‘엑시트’를 통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 94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던 조정석은 이번에도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해 한정우를 맛깔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한결 감독은 역시 “무심결에 내뱉는 요소들도 코믹으로 완벽하게 승화하는 걸 보면서 ‘아, 역시 조정석’이란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조정석에 밀리지 않는 이주명, 한선화의 코미디 연기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파일럿’은 마튼 클링버그 감독의 ‘Cockpit’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처럼 단순히 웃음만 터뜨리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꼬집어 웃음과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 ‘서울의 봄’ 영광 이을 ‘행복의 나라’ 8월에는 ‘서울의 봄’의 흥행세를 이어갈 또 한 편의 근현대사물이 관객과 만난다. 10·26 사태(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 관련 재판을 소재로 한 ‘행복의 나라’다.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가 골자다.흥미를 돋우는 지점은 박태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박태주는 10·26 사태를 주도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심복이자 거사에 참여한 육군 대령이다. 그간 영화 ‘그때 그 사람들’, ‘남산의 부장들’ 등에서 등장한 적은 있지만 주인공으로 스크린 한복판에 선 건 한국 영화사 최초다.고 이선균이 ‘탈출’에 이어 ‘행복의 나라’에서는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를, ‘파일럿’을 이끈 조정석이 법정에는 정의가 아닌 승패만이 있다고 믿는 생계형 변호사 정인후를 연기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작품이다. ‘행복의 나라’는 ‘서울의 봄’에선 깊게 다루지 않았던, 하지만 역사 속에 가려진 휴먼 스토리를, 깊숙히 다룬다. 이선균, 조정석 뿐 아니라 전두환 보안사령관 역을 연기한 유재명의 연기 차력쇼를 보는 맛이 쏠쏠할 전망이다. ‘서울의 봄’과 비교해서 보면 재미가 배가될 듯 하다. ◇ ‘써니’ 영광 재현할 ‘빅토리’여름을 장식할 또 한 편의 영화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다. 1999년 남쪽 끝 거제를 배경으로 하는 ‘빅토리’는 동네 댄스 콤비가 서울에서 전학온 치어리더를 내세워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들면서 시작한다.올여름 텐트폴 영화 중 유일하게 여성 캐릭터가 서사를 이끄는 작품으로, 타이틀롤은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에서 배우로 자리매김한 혜리가 맡았다.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8’로 증명한 시대극 맞춤 연기에 아이돌 출신다운 시원한 춤 선으로 극의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혜리 외 박세완, 조아람 등 기대주들이 ‘밀레니엄 걸즈’ 멤버로 합류했고, 디즈니플러스 ‘무빙’으로 주목받은 이정하가 거제상고 축구부 멤버로 가세해 합을 맞췄다. 긍정의 에너지와 열정이 신나는 댄스와 음악을 타고 흐르며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 영화 ‘30일’, ‘달짝지근해: 7510’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투자·배급사로서 ‘보는 눈’을 인정받은 마인드마크의 신작이다.영화 ‘써니’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는 안나푸르나필름이 만드는 만큼, 유쾌하고 빛나고 웃기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 영화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극장가에선 대마불사가 완전히 깨졌다. 그런 만큼 올 여름엔 규모는 작아도 알찬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며 “올 여름 영화들이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경우 여름시장=한국형 블록버스터 공식이 깨질 수 있다”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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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반세기만에 돌아온 추억의 그룹 딕훼밀리

1970년대 중반 ‘나는 못난이’ ‘흰구름 먹구름’ ‘또 만나요’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그룹 딕훼밀리가 재결합해 올드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활동을 중단했던 원년 멤버 김후락이 돌아와 김후락과 딕훼밀리를 재조직해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 조직된 김후락과 딕훼밀리는 김후락(보컬)과 윤홍석(기타와 보컬)을 중심으로 이상철(베이스), 정태철(기타), 노주영(드럼), 박민규(건반)의 6인으로 구성됐다.김후락과 딕훼밀리는 지난 3월 신곡 ‘행복해 보자’(추가열 작사·곡)와 ‘헬로우 굿바이’(추가열 작사·곡)를 내놓았다.‘행복해 보자’는 컨트리 웨스턴에 가까운 복고적인 이지리스닝 스타일의 성인가요. 리드 보컬 김후락의 물 흐르듯 부드러우면서도 흥이 넘치는 창법과 다른 멤버들의 화음이 돋보인다. 전주와 간주의 복고적인 하모니카 연주가 인상적이다.공연장에서 부르면 현장의 팬들이 요즘 말하는 떼창으로 노래하기에 적합한 곡으로 꼽힐 만큼 따라 부르기에 좋은 곡이다. 오리지널 딕훼밀리 스타일의 히트곡들을 연상시키는 멜로디와 낙관적인 내용의 노랫말을 맞춤 곡처럼 만들어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의 능력도 돋보인다.“청춘시절 다 갔다고 슬퍼도 말고/못다 이룬 사랑땜에/울지도 말고/자식 걱정 돈 걱정에/맘 쓰지 말고/웃어버리자/털어버리자/한번뿐인 우리 인생/행복해보자 아~아~아~/행복해보자 아~아~아~”딕훼밀리는 1970년대 초반 데블스의 전신인 앰비션스, 사랑과 평화의 전신 아이들, 이진동의 라이더스, 메가톤스 등을 거친 드러머 서성원과 보컬 김후락을 주축으로 1972년 결성해 나이트클럽에서 활동을 시작한 7인조 밴드다. 1974년 발표한 데뷔 앨범 수록곡 ‘나는 못난이’(이요섭 작사·곡)가 크게 히트하며 이 그룹은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사랑하면서도 용기가 없어 사랑한다 말 못하는 청춘의 설렘과 망설임을 솔직하게 담아낸 노랫말이 당시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 소심한 청년들은 이 노래를 간접적인 사랑고백으로 애용하기도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앨범에 수록된 ‘흰구름 먹구름’(홍수진 작사·홍명의 작곡)과 ‘또 만나요’(오세은 작사·곡)가 연이어 히트했다. 특히 ‘또 만나요’는 많은 야간업소들 심지어는 백화점의 영업종료를 알리는 곡으로 사용될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당시 방송국을 찾은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김후락에게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을 하며 이름을 물었는데 홍수진이라고 답하니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내 이름 후락으로 바꾸되 성은 김을 써보라”고 권해 예명을 김후락으로 바꿨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1976년 딕훼밀리는 박정희 정권의 방송 언어 순화정책에 따라 그룹명을 ‘서생원가족’으로 바꿨다. 그룹의 리더였던 서성원의 이름을 재치 있게 패러디해 지은 것으로 생각된다.이후 딕훼밀리는 1980년대 초반 해산되고 리더였던 서성원과 리드 보컬리스트 김후락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서성원은 2020년 4월 미국 LA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별세했다. 1983년 ‘날개’를 히트시킨 가수 허영란이 미망인이다.김후락의 극적인 귀국으로 재결성된 딕훼밀리의 2024년 신곡 ‘행복해 보자’가 50년 전의 영광을 되살릴지 주목된다. 올드팬들의 귀에는 친숙하게 들리는데 젊은 팬들도 좋아할지 모르겠다.“바람이 부는 데로 구름이 가는 데로/인생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그것이 바로 인생이라/어디서 왔었는지 어디로 가는 건지/인생은 정답 없이 흘러가는 것/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네~”전주와 간주의 친숙한 하모니카 연주는 물론 마음을 비운 노랫말과 멜로디가 올드팬들의 귀와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5.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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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있는 가을 목소리...권순관, ‘그렇게 웃어줘’ [지승훈의 음악창고]

창고라고 하면 물품 저장소를 뜻합니다. 드넓은 세상 밖 더 울려퍼지길 바라는 음악들을 ‘창고’에서 꺼내려 합니다. 사연과 의미 깊은 노래들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감성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굿바이 러브, 잊혀지지 않는 일들이 참 많구나.”가수 권순관의 음악엔 사연이 있다. 개인적 사연이 될수도, 누군가의 사연이 될수도 있지만 음악에 담긴 그의 목소리는 누구보다도 진정성 짙은 느낌이다. 권순관의 ‘그렇게 웃어줘’는 오랜 기간 사람들의 애절한 마음 한 켠을 건드리고 있다. ‘그렇게 웃어줘’는 지난 2013년 4월 발매된 권순관의 솔로 앨범 ‘어 도어’에 수록된 타이틀 곡으로 벌써 10년 이상이 된 노래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찾는 명곡이다. ‘그렇게 웃어줘’ 라이브 영상에는 “직접 연주부터 노래까지 너무 예쁘다”, “추억이 참 많은 곡입니다. 청춘이라는 페이지 한켠을 향기롭게 색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리스너들의 사연 깊은 반응들이 줄지어 달렸다.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노래 안에 가득 담겨 있다. 힘을 쫙 빼고 부르는 듯한 권순관의 보컬이 리스너에게 가히 사랑과 아픔, 기억, 행복 모든 감정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것이다. 가을 날씨 속 많은 이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 충만한 곡이다.‘그렇게 웃어줘’는 권순관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당시 노리플라이 파트너인 정욱재의 군입대 기간 동안 휴식을 가지며 만든 노래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웃어줘’는 지나가는 계절과 추억이 되어가는 사랑의 기억을 담담하게 노래한 곡으로 가사가 많은 사람들의 감정선을 끊임없이 달군다. “이제는 이제는, 이별의 인사를 전해야 할 시간”, “천천히, 천천히 눈물을 멈추길 다 지난 일처럼” 등 읽기만 해도 애절한 가사에 권순관의 담담하면서도 읊조리는 듯한 담백한 보컬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울린다. 권순관의 목소리는 가을에 참 잘 어울린다. 힘 빼고 쉽게 부르는 것 같지만 권순관의 목소리는 그 여느 보컬보다 리스너의 감정을 건드리는 무거운 울림을 갖고 있다. 그의 보컬엔 기교가 없으며 오래된 추억이 ‘목소리’이란 옷을 입고 세상 밖에 나온 듯 리스너들로 하여금 과거를 회상하게 만든다.도입부부터 시작되는 피아노 선율은 나름의 속도감을 전달하며 권순관의 보컬에 힘을 가져다준다. 권순관은 대단한 고음을 내지르지 않아도 스토리가 담긴 노래를 구성할 줄 아는 가수다. ‘그렇게 웃어줘’ 가 한 번의 임팩트 있는 구성으로 단 기간 소비되는 게 아닌 오랜 기간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음악인 이유다. ‘그렇게 웃어줘’는 권순관이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잘 표현한 곡이다. 10년이 지나도 세련되다 못해 감정을 후벼파는 그의 목소리에 집중할 때가 왔다. 가을에 취하고 싶다면 ‘그렇게 웃어줘’를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보자.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8 10:56
연예일반

김호중 단독쇼 3.8% 추석 연휴 뜨겁게 달궜다 “인생 더 빛나게 해줄 것”

가수 김호중이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이며 한가위를 풍성하게 채웠다.지난 28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 TV조선 ‘그레이트 김호중’(GREAT 김호중)은 김호중의 단독쇼로 지난 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김호중의 단독 콘서트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안방극장에 그대로 옮긴 프로그램이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그레이트 김호중’ 2부는 전국 가구 기준 3.846%를 기록했다. 1부는 3.128%, 3부는 2.865%다.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지붕 위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한 김호중은 ‘바람남’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지붕이 갈라지는 듯한 CG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리프트까지 더해지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오프닝 무대를 마친 김호중은 “한가위 추석에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관객들과 시청자들에 인사하는가 하면 “오늘 준비한 곡이 많다”라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 될 것임을 약속했다.이어 김호중은 ‘가을꽃’, ‘고향의 봄’, ‘모란동백’을 연달아 선보이며 눈물샘을 자극하는가 하면, ‘태클을 걸지마’, ‘파트너’, ‘테스형!’까지 신나는 트롯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빛이 나는 사람’까지 마친 김호중은 “어둠 속에 있었던 저에게 한줄기 보라색 빛이 왔고, 수많은 별들이 되어 비춰주셨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인생을 더 빛나게 해줄 가수 김호중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 밖에도 ‘할무니’, ‘친정엄마’, ‘고향역’, ‘청춘을 돌려다오’, ‘고장난 벽시계’, ‘애인이 되어줄게요’ 등 성인가요부터 ‘티리돔바’(Tiritomba), ‘아도로’(Adoro) 등 클래식,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천상재회‘, ’고맙소‘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들로 가득 채웠다.특히 압도적인 공연 스케일이 눈길을 끌었다. 증강현실을 접목해 콘서트 무대를 더욱 다채롭고 웅장하게 연출한 것은 물론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김호중의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며 공연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상남자의 향기가 느껴지는 터프한 무대를 즐기셨냐”라며 팬들과 소통한 김호중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열창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9 09:32
드라마

강경헌, ‘오아시스’에서 아들 위한 깊은 모성애 연기

배우 강경헌이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에서 애절한 모성 연기를 선보인다.강경헌은 ‘오아시스’에서 전형적인 모성애에서 벗어난 남다른 아들 사랑의 어머니로 변신한다. 강경헌은 ‘오아시스’에서 국회의원의 딸 강여진 역을 맡는다. 극중 당차고 똑똑하면서도 곱게 성장한 부잣집 사모님으로 등장한다.‘오아시스’는 1980년대의 신군부부터 1990년대 IMF까지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이두학(장동윤), 오정신(설인아), 최철웅(추영우) 세 청춘이 사랑과 우정,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시대극이다. 강여진은 최철웅의 어머니로 남부러울 것 없이 부유하고 행복했던 일상이 시대에 따라 점점 큰 파도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특히 세 주인공 두학, 철웅, 정신의 얽히고설키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들을 지키기 위한 지극한 모성애를 선보인다.강여진은 최근 진행된 ‘오아시스’ 내부 시사 진행 후 탄탄한 연기력으로 제작진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전노민, 진이한, 김명수 등과 탄탄한 호흡으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는 평가다.강경헌 지난해 MBC 드라마 ‘닥터 로이어’, tvN 드라마 ‘환혼’에 이어 영화 ‘헌트’까지 이어지는 성공에 이번 ‘오아시스’로 연속 흥행 홈런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강경헌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로 사랑을 많이 받아 정말 감사하다. 이번에는 여성스러운 어머니에서 시대와 운명에 맞서 아들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지극한 모성애로 똘똘 뭉쳐지는 역할에 푹 빠져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한편, ‘오아시스’는 ‘주몽’, ‘다모’ 등을 집필한 ‘사극의 달인’ 정형수 작가와 ‘기황후’,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 웰메이드 드라마 연출가 한희가 손을 잡은 작품이다. 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됐다. 강경헌은 1996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포토제닉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불굴의 며느리’ ‘대풍수’ ‘닥터 로이어’ ‘환혼’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3.06 23:33
연예일반

드리핀, 日 신곡 ‘헬로 굿바이’ MV 티저 공개

그룹 드리핀이 하이틴 감성과 남다른 청량미를 뽐냈다.드리핀은 3일 유니버셜 뮤직 재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에서의 두 번째 싱글 ‘헬로 굿바이’(Hello Goodbye)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한 편의 하이틴 영화 같은 풋풋한 감성이 느껴지는 티저는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짓는 드리핀의 독보적인 비주얼과 함께 시작돼 시선을 사로잡는다.이어 멤버들이 교복 스타일의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교실에서 청소를 하며 서로 웃고 장난치는 장면과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장난기 가득한 포즈를 취하는 장면까지 청춘 영화 같은 신들이 연이어 등장, 글로벌 팬심을 순식간에 뒤흔든다.특히 이번 티저를 통해 신곡 ‘헬로 굿바이’ 음원과 안무 일부가 공개돼 팬들의 더욱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경쾌한 리듬과 멜로디가 드리핀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와 찰떡같이 어우러져 짧은 분량에도 강력한 중독성을 예고했다.드리핀의 일본 새 싱글 ‘헬로 굿바이’의 동명의 타이틀 곡 ‘헬로 굿바이’는 졸업 시즌의 이별과 만남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상큼한 청춘송이다. 오는 15일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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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원, '리:본'부터 '리:얼라이즈'까지…폭풍성장의 6개월

그룹 TO1(티오원)의 6개월 간의 성장을 되짚어봤다. 티오원은 11월 4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RE:ALIZE (리:얼라이즈)’로 컴백한다. 전작 ‘RE:BORN (리:본)’을 통해 청춘의 도약을 아름답게 표현했던 이들은 신보를 통해 한층 더 견고해진 음악적 방향성과 진정성 있는 청춘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진화된 아이덴티티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첫 번째 미니앨범 ‘RE:BORN’ 타이틀곡 ‘Son of Beast (선 오브 비스트)’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끊임없는 도전 의지를 담아내며 ‘4세대 대표 청춘돌’로 활약했다. 수록곡 ‘매운맛’과 ‘Surf (서프)’, ‘Hello Goodbye (헬로 굿바이)’ 등 힙합부터 팝 댄스, 퓨처 하우스에 이르는 다채로운 장르에 당찬 결의와 청춘의 포부 등을 담아내며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총 8개로 구성된 ‘RE:BORN’의 각 트랙에는 청춘의 시작이란 키워드를 충실하게 담아내며 10인 10색의 명확한 스토리텔링을 구사했다. 전작 ‘RE:BORN’으로 내일을 향해 도약하는 청춘의 메시지를 노래했다면, 이번 ‘RE:ALIZE’에서는 새로운 나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거친 세상을 향한 도약을 꿈꾼다. ‘RE:ALIZE’는 내면의 또 다른 나와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선과 악’에 비유해 색다르게 표현한 앨범이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 ‘No More X (노 모어 엑스)’는 범세계적인 노랫말과 중독성 강한 사운드로 TO1의 치열한 싸움을 그려내며 청춘들의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예능감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4월 리얼리티 예능 ‘웰컴 투 하우스’를 통해 그룹 이펙스(EPEX)와 함께 훈훈한 친목을 보여주며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본 적 없는 조합과 풋풋한 소년미에 감춰져 있던 예능감은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컴백을 앞두곤 ‘TO.1DAY’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24시간 밀착 리얼리티로 무대 밖 오프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물오른 예능감을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을 장식했다. 최근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 ‘CJ라이브시티 (CJ LiveCity)의 아레나 착공 및 비전 선포식에 참여해 테마곡 ‘Infinite City (인피니트 시티)’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적 색깔, 글로벌 관심, 예능, 비주얼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성장 가속 페달을 밟아온 TO1이 본격적으로 찾게 될 티오원의 모습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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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잔나비, 여름 휴가는 '외딴섬 로맨틱'처럼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룹사운드가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서머송을 들고 왔다. 잔나비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을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잔나비 소곡집 l'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자, 정규로는 지난 2019년 3월 2집 '전설'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은 보컬 최정훈이 프로듀서로 나섰다. 자신만의 감성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13개 트랙을 앨범에 담았다. '환상의 나라', '용맹한 발걸음이여', '비틀 파워!', '고백극장', '로맨스의 왕', '페어웰 투 암스! + 요람송가', '소년 클레이 피전',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 '밤의 공원', '블루버드, 스프레드 유어 윙스!', '굿바이 환상의 나라', '컴백홈'까지 담겼다. 소속사는 "전곡을 최정훈이 작사·작곡, 김도형이 작곡하며 한층 더 뚜렷해진 잔나비만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은 청량함이 가득 묻어나는 발라드 장르다. 잔나비 특유의 서정적인 무드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노을빛, 달빛 등 자연친화적인 가사들이 여름 휴가의 한가로운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사랑은 바다 건너 피는 꽃이 아니래/ 조그만 쪽배에로/ 파도는 밑줄 긋고/먼 훗날 그 언젠가/ 돌아가자고 말하면/ 너는 웃다 고갤 끄덕여줘/ 참 아름다운 한때야/ 오 그 노래를 들려주렴/ 귓가에 피어날 사랑 노래를'이라며 시적인 고백으로 노래가 끝난다. 뮤직비디오는 청춘영화와 같은 분위기를 낸다. 세 명의 청춘들이 서로의 마음을 간직하고 지금 순간을 함께 즐긴다. 산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바다에 누워 수영을 하는 등 당장 휴가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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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오월의 청춘' 굿바이 "행복했던 5월..감사합니다"

배우 이도현이 드라마 '오월의 청춘' 종영 인사를 전했다. 이도현은 10일 자신의 SNS에 "'오월의 청춘'을 함께해주신 감독님, 촬영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시청자 여러분, 팬분들,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오월의 청춘' 배우 및 제작진 단체사진을 비롯해 촬영 당시 여러 비하인드 컷이 담겼다. 이도현은 이어 "덕분에 1년에 딱 한 번 있는 5월을 너무 행복하게 지냈던 것 같다. 저희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에 계셨던 분들에게 앞으로의 5월을 보내실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다. 그동안 황희태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헤엄쳐 나아가겠다 -1980년 5월의 황희태-"라며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와 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 청춘의 사랑과 가족애를 뭉클하게 그려냈다는 호평 속에 지난 8일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도현은 극 중 주인공 황희태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이도현은 tvN 새 드라마 '멜랑꼴리아'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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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D-day' TO1, 타이틀곡 'Son of Beast'로 도약 시작

TO1이 스포티한 매력으로 출격한다. 20일 TO1(티오원)이 첫 번째 미니앨범 'RE:BORN (리:본)'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RE:BORN'은 TO1만의 음악적 정체성에 새로운 내일을 향해 도약한다는 청춘의 메시지를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Son of Beast'는 R&B 색채의 베이스와 그루비한 리듬이 가미된 팝 댄스곡이다. 앞서 이들은 19일 타이틀곡 'Son of Beast (썬 오브 비스트)'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티저 영상에서 TO1은 개성 강한 퍼포먼스로 스포티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강렬한 라이트 불빛을 쏘는 스포츠카의 이미지와 '한 번 더 달려들어 / 절대로 놓지 않아'라는 가사가 어우러져 TO1의 도약을 기대케 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외에도 'Reborn (Intro.)', '매운맛', 'Surf (서프)', 'Hello Goodbye (헬로 굿바이)', '너만 있다면 (With You)', 'Son of Beast (English Ver.)', '피어나 (TO1 Ver.)'까지 총 여덟 개 트랙이 담겨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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