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4건
스포츠일반

스포츠윤리센터 윤리교육 이수자, 올해 20만 명 돌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24일 “스포츠윤리교육 이수자가 24년 한 해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스포츠윤리교육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 비리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교육으로 지난 2022년 7만 명, 2023년 16만 명에 이어 2024년 처음으로 한 해 20만 명 이수를 달성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법정의무교육인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체육 지도자 재교육 및 연수 과정과 더불어 스포츠 인권 교육, 인식 개선 교육, 비리 예방 교육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과정을 구성 및 운영하여 체육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스포츠 윤리 교육 과정 확대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모두가 행복한 스포츠 환경 조성’이라는 교육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1:30
e스포츠(게임)

KeSPA, '2024 이스포츠 소양교육' 진행…경기인등록제도·선수 행정지원 소개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2024 이스포츠 소양교육'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이 교육은 리그 오브 레전드, FC 온라인, 이터널 리턴 등 이스포츠 정식 종목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정기 프로그램이다.올해 소양교육은 경기인등록제도 및 이스포츠 선수 행정지원 정책, 체육계 폭력·성폭력 예방, 병역연기 및 병역면탈 방지, 도핑 방지, 이스포츠 표준계약서를 주제로 마련했다.협회는 2005년부터 매년 소양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선수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올해 소양교육은 협회가 운영 중인 경기인등록제도와 이스포츠 선수 행정지원 정책 교육으로 시작했다.경기인등록제도, 증명서 발급, 대회 참가 협조 요청, 권익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이스포츠 선수가 활동하며 지원받을 수 있는 행정 제도를 소개했다.이어 체육계 내 폭력·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스포츠윤리센터 임다연 강사가 사례 분석과 함께 예방·대응 방법을 공유했다.병역연기 및 병역면탈 방지를 주제로 한 교육도 진행했다.병무청 병역조사과 장세영 주무관이 이스포츠 선수들의 병역 의무와 관련된 정책을 안내하며 건전한 병역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도핑 방지 교육에서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방은준 강사가 금지 약물의 부작용과 확인 방법, 도핑 예방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이스포츠 표준계약서 교육에서는 다난컨설팅 최준석 대표가 영상으로 이스포츠 표준계약서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8 15:54
스포츠일반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의원 "체육계 비리 제보 70여 건 접수 받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배드민턴과 태권도·사격 등 종목에서 70여 건의 체육계 비리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진종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협회 비리와 뇌물수수·성폭력·승부 조작 등 체육계 비리 제보를 일부 소개했다.진종오 의원은 자신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대한사격연맹을 거론 "신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로 인해 선수 포상금 미지급 등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사무처장과 사무처 내부에서 부정·비리와 관련된 여러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재(在)캐나다대한체육회 전 회장의 공금 횡령, 중학생 레슬링 선수들의 부모 동의 없는 육상 대회 차출 등 제보 사례도 소개했다.진종오 의원은 "체육계의 해묵은 관행과 부패로,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라며 "상식과 정의에 기반한 대한민국 체육을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육계의 비리와 부패를 뿌리 뽑고, 이번 기회를 통해 체육계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종오 의원은 지난달 12일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자체적으로 개설해 체육계 관련 비리를 접수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09 12:13
스포츠일반

장미란 문체부 차관, 체육인 인권보호 앞장선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은 지난 13일 스포츠윤리센터를 방문하여 현장 간담회를 갖고, 체육인의 인권보호 및 비리 근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점검하는 등 센터 직원들을 격려했다.장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스포츠윤리센터의 주요 사업과 연간 계획을 검토했으며, 센터가 추진 중인 체육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 감시관 활동 및 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가졌다.또한, 체육계 공정한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및 비리 근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 및 실질적인 조사를 위한 의견 등을 교환했다.장 차관은 체육계 윤리 확립을 위한 센터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도 모든 체육인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포츠윤리센터 박지영 이사장은 "장미란 차관님의 스포츠 현장의 공정성 확보와 인권보호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체육계의 윤리적 가치를 높이고, 체육인들의 인권보호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 차관의 이번 방문은 스포츠윤리센터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의 윤리적 문제 해결과 청렴성 강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김희웅 기자 2024.05.15 00:02
스포츠일반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서 코치 성폭력 정황…남 대표 신고 등 '미조치' 의혹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과거 코치의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원 대표인 남현희는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 등에 제때 신고하지 않은 의혹으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현희 펜싱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지난 7월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성폭력 의혹이 공론화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일엔 스포츠윤리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고, 학원 대표인 남현희가 성폭력 문제를 인지하고도 관계 기관에 제때 신고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추가로 접수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선수 관리 담당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하면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령에는 사설 학원의 운영자에게도 신고 의무가 있다.특히 남현희는 관련 문제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성폭력 사태를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간담회 자리엔 남현희 대표가 재혼할 예정이었던 전청조 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씨는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펜싱 아카데미에서 같이 일을 한다”고 밝히는 등 학원 운영에 깊숙하게 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남현희가 재혼을 발표했던 전 씨는 재벌 3세이자 미국에서 나고 자란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지만, 인터뷰가 공개된 뒤 전 씨의 거짓 성별과 사기 전과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실제 법원 판결문을 통해 전 씨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과거 남자를 행세하거나 혼인 빙자, 법인 회장 혼외자 사칭 등 사기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남현희가 최근 이별을 통보하자 전 씨는 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남현희는 경찰 조사에서 “전 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의 사기 의혹 등과 별개로 펜싱 아카데미의 대표로서 과거 코치 성폭력 정황 묵인 의혹 등에 대해서는 이제 직접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0.27 16:10
프로야구

[한민희의 Law&Rule] 김대현 이영하 학교폭력 재판을 바라보며

두산 베어스 이영하(26)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수폭행, 강요, 공갈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앞서 이영하와 LG 트윈스 김대현(26)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재학 중 후배에 대해 학교폭력을 했다는 내용으로 수사를 받았고,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기소 당시 군인이었던 김대현은 올해 1월 제1지역군사법원에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영하 또한 같은 이유였다. 검찰은 5일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를 주장하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은 김대현과 이영하의 고교 야구부 후배가 스포츠윤리센터에 과거 이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신고를 하고, 이를 접수한 스포츠윤리센터가 검토 후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됐다. 이어 경찰과 검찰을 거쳐 기소돼 형사재판에 이르렀다. 기소 당시 두 선수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지 2주 만에 기소된 것에 대해 공소시효를 의식하고 기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의 변호인은 무죄가 선고된 후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사건이 잘 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기관에 의뢰한 것, 경찰이 부담을 느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검찰에 송치한 것, 공소시효가 임박해 검찰이 선수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보도에 공개된 판결 내용과 변호인 측의 인터뷰를 보며 '신고내용에 대한 일시·장소와 관계자의 현장 부재 등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조사 및 수사를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했다. 변호인 측의 인터뷰도 신고자·스포츠윤리센터·수사기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기 보다 사건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쉬움을 개선할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스포츠윤리센터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 국민체육진흥법은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체육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스포츠윤리센터를 설립하도록 정했고, 2020년 8월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침해 및 비리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하고, 신고자 및 피해자를 지원한다. 또 체육 현장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체육계 인권침해 및 비리를 방지하고 예방하는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이어 조사를 통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문화체육부장관에게 징계를 요구할 수 있을 만큼 상당한 권한과 지위를 갖고 있다.문제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가이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계 인권침해 및 비리 등에 대한 상담·신고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집중되는 만큼 이를 담당할 전문가와 설비가 필요하다. 특히 피해자 등이 바로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스포츠윤리센터가 사건 초기에 개입하는 유일한 곳이 될 수 있는 만큼 그러하다. 학계와 실무자들이 스포츠윤리센터에 특별사법경찰관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도 필요하다. 특히 스포츠윤리센터처럼 다른 기관에서 조사한 내용에 대한 수사가 의뢰될 경우, 자칫 조사 방향이 잘못되거나 누락이 될 우려가 있다. 수사는 밀행성과 신속성이 중요한데, 이미 관련자들이 초기 조사를 받으며 혐의를 숨기거나 부인할 수 있는 만큼, 고발내용에 대한 정확한 자료확인과 수사가 중요하다.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 및 수사와 판단은 신고자와 피신고자 모두에게 중요하다. 실제 인권침해와 비리가 있다면 이를 바로잡고 피해를 회복하고, 그러한 일이 없다면 빨리 혐의를 벗어나게 하는 것. 두 가지 모두 스포츠윤리센터와 수사기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2023.06.07 07:49
프로야구

[드래프트]김유성 지명 배경 전한 김태룡 단장..."선수 직접 만나 상황 파악할 것"

김태룡 두산 베어스 단장이 폭탄을 안은 배경을 전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에서 김유성을 지명했다. 장내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두산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선수를 뽑았기 때문이다. 김유성은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중학 시절 학교폭력(학폭)에 가담한 이력이 알려졌고, NC는 결국 김유성 지명을 철회했다. 그해 2차 드래프트에서도 김유성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김유성은 고려대에 진학,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얼리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프로 무대에 재도전했다. 단 KBO 규약(계약교섭권 포기, 상실 관련)에 따라 1라운드 지명은 받을 수 없었다. 김유성의 재능은 현장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체육계 전반에 걸쳐 불거진 학폭 논란이 올해까지 이어진 탓에 각 구단은 김유성 지명 의지를 두고 쉬쉬했다. 폭탄은 두산이 안았다. 2라운드 지명권에서 김유성의 이름을 불렀다. 지난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왕조'를 구축했던 두산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떠난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두산은 팀 재건을 위해 논란을 감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행사가 끝난 뒤 만난 김태룡 두산 단장은 "고민은 많았다. 선수가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선수를 만나서 (학폭 관련 과거사를) 확인한 뒤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학폭 사태 진상을 파악한 뒤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에 관해 묻자 "깊은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차근차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지명 배경은 명확하다. 김 단장은 "시속 140㎞대 후반이 찍히는 공을 던진다. 기량이 출중하다. 스카우트팀 평가도 그랬다. 우리 팀 순번까지 김유성이 지명되지 않으면 2라운드에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김유성을 지명하기 직전 전략을 짜는 타임을 불렀다. 김 단장은 이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투수와 고민했다"고 짧게 답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15 16:24
스포츠일반

'베테랑' 맷값폭행 모델 최철원 "영화 95% 허구, 난 떳떳하다"

이른바 '맷값 폭행' 논란으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인준이 거부된 최철원(52) 마이트앤메인(M&M) 대표는 16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회장 인준 소송과 관련한 최종 변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준이 거부된 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농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아이스하키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지도자·선수·시도 임원 등의 선거인단 82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62표를 받았다. 압도적인 득표였다.하지만 과거 사건이 발목을 잡았다. 최 대표는 2010년 SK 본사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1인 시위하던 화물차 기사를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로 때린 뒤 ‘맷값’이라며 2000만원을 줬다. 이 사건은 영화 '베테랑'의 소재가 될 만큼, 사회적 공분을 샀다. 최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선고를 받고, 2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지난 1월 인준 신청서를 접수한 체육회는 최 대표의 회장직 인준을 놓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잇따른 체육계 폭력 사건으로 반대 여론이 일자 ‘사회적 물의’를 부적합 사유로 들며 2월 최 대표의 회장직 인준을 거부했다.최 대표는 이에 반발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회장 지위 확인을 청구하는 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을 했다. 가처분신청은 지난 5월 기각됐고, 본안 소송과 관련한 최종 판결은 내년 2월 10일 내려진다. 최 대표는 최종 판결에서 패소한다면 항소를 검토하겠다고 했다.최 대표는 체육회가 앞뒤가 다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올해 1월에 했고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는 지난해 12월에 했다”며 “체육회로부터 인준을 지금 올리지 말고 이기흥 회장이 당선되고 다시 올리면 2월에 인준하겠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이어 “(대한체육회에서) 11년 전 사건과 관련해 소명 기회를 갖고 심의한 후에 인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배구계에서 시끄러운 일이 생기자 얘기가 달라졌다.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인준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아이스하키협회 측 관계자는 “협회가 많이 어려운데, 현재 공석인 회장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도 “(회장 공석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협회가 어렵다. 회장이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맷값 폭행’과 관련해서 “당사자는 모르는 사람이다. 언론 보도는 85% 과장이고 영화(베테랑)도 95% 과장과 허구”라며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내가 한 행위에 80∼90% 이상 떳떳하게 생각하며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17 14:05
경제

선수·체육인으로 대기업 오너들의 올림픽

대기업의 오너들이 23일 막이 오르는 도쿄올림픽에 선수 또는 협회장 자격으로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가 1년 연기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 그러나 체육계 인사이자 후원사로 지속적인 활동을 해온 만큼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남다른 승마사랑’ 한화 3남 김동선 2연속 출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상무가 한국 승마 대표로 출전한다. 김동선 상무는 24일 도쿄 마사공원에서 시작되는 마장마술 개인전에 나간다. 지난 19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에 도착해 승마 연습을 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상무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된 수혜를 봤다. 원래 마장마술 개인전은 황영식이 출전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국제승마연맹(FEI)의 출전 규정 변화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황영식의 출전권이 날아갔다. 이와 달리 지난 2월과 4월에 미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FEI가 요구하는 올림픽 출전 자격에 부합하는 점수를 획득한 김 상무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대표 자격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한승마협회의 규정과 별개로 폭행 전력이 있는 김 상무의 올림픽 출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김 상무는 지난 2017년 1월 주점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9월에는 만취해 대형 로펌 변호사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었다. 2019년 승마 선수 활동을 재개했지만 폭행 사건 처벌 전력으로 국가대표 결격 사유(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 걸려 도쿄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했다. 김 상무의 승마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 못지않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죽을 때까지 선수를 하면서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누누이 밝혀왔다. 그는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다. 처음 참가한 올림픽이었던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1차 예선 이후 조모상으로 중도 귀국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도 적극적으로 3남을 응원하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김 회장은 직접 승마 경기장을 찾아 아들을 응원했고,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 획득에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김 상무는 5월부터 한화호텔앤리조트 상무로 옮겼지만 승마를 비롯한 한화그룹의 레저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그는 한국학생승마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가’ 정의선 3회 연속, 정몽규 대한체육회 부회장 현대가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협회장 자격으로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다. 둘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도 함께 양궁 경기를 관람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16년째 대한양궁협회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이 16년간 맡았던 자리를 아들인 정의선 회장이 이어받는 등 2대째 ‘양궁 사랑’을 뽐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4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양궁 대표팀을 격려할 예정이고, 이날 한국 대표팀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 점쳐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3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참여하고 있다. 2012년 당시 양궁 2관왕을 차지했던 기보배가 정의선 회장과 기쁨의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선수단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방탄차량을 제공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4월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았다. 그는 리우 올림픽 때는 선수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영국과 일본이 약진했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도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투자 지원책을 마련하고 과학적인 훈련 및 새로운 전략 도입, 우리 체질에 맞는 선택과 집중, 해외 사례 벤치마킹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올림픽 백서’를 별도로 내놓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장 3선을 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1994년 울산현대 호랑이 축구단의 구단주로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으며 ‘축구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장 자격으로 도쿄 방문을 검토했지만,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비경기의 AD카드 발급을 제한하는 등 일정이 맞지 않아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최태원 회장은 핸드볼 대표팀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1일 “여자 대표팀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4위 1000만원을 1인당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금메달 획득 시 선수들에게만 15억원이 주어지고, 감독·코치 등의 포상금을 더하면 총 22억원이 선수단에 전달된다. 최태원 회장은 2019년에 여자 대표팀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을 때도 선수 1명에 1000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당시 남녀 대표팀에 총 2억8000만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무산으로 분위기가 무거운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대기업 총수들이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협회장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올림픽 때는 '체육인'으로서 물밑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3 07:02
스포츠일반

"현주엽 손찌검 한번 안했다" 방어 나선 고대 후배

"현주엽 선배와는 10년 전이 마지막 연락입니다. 말도 안 되는 악의적인 폭로 내용이 많아 고민하다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스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고려대 농구부 출신 후배인 김모(44)씨가 한 말이다. 그는 현주엽의 고려대 농구부 1년 후배다. 김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현씨의 학폭 의혹에 대해 반론을 펼쳤다. 김씨는 "당시 체육계가 전반적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주엽은 후배들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적 없는 선배"라고 주장했다. 이어 "폭로 글을 보면 원산폭격이나 얼차려를 주며 폭력을 가했다고 나와 있지만, 당시엔 원산폭격만 받아도 '운 좋은 날'이라고 후배들끼리 말하곤 할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도 (현 선배는) 욕설이나 화를 내긴 했지만, 단 한 번도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손찌검한 적 없다"고 말했다. 현주엽의 학폭 의혹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작성자 K씨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글에서 "같은 학교에서 운동한 2년 후배"라며 졸업장을 공개하면서다. 글 내용에 따르면 "H씨는 어머니가 국가대표 출신 농구선수였으며,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고, H씨는 운동을 특출나게 잘했다"며 "H씨는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라며 학폭 가해자가 현주엽임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 "팀주장이 해야하는 일을 권력처럼 포장" 해당 폭로 글은 후배들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할 경우, 현씨의 허락을 받고 가야 할 정도로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장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김씨는 "팀 주장에게 부상 상황 등을 전달하고 그 후에 코치님에게 말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데 이를 마치 권력처럼 포장해 이야기해서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사창가에 후배들을 데려갔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주엽은 유명한 선수였다. 사창가 가서 논란을 살 이유도 없었고 유명해서 인기도 많던 사람인데 뭐가 아쉬워서 그런 위험한 행동을 했겠냐"며 "대학교 시절에도 그런 이야기들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후배들은 그분을 (조선 시대 연산군을 빗대) '현산군'이라고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댓글을 적은 사람이 누군지 농구부에 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며 “당시에 그 친구가 사고를 너무 많이 쳐서 나도 운동 그만 둘 생각하고 그 친구를 때린 적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 선배는 그 친구도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주엽이 형의 어머니는 회의 때 마다 타지에서 온 나와 동급생들을 챙겨주시며 먹을 것들을 챙겨주실 정도로 따뜻한 분이셨다. 작성자가 배구 학교폭력 이슈가 터지니 부모가 국가대표출신이었다는 공통점을 이용해서 열등감에 물타기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현주엽은 손빨래를 해본 적 없던 나에게 따뜻한 물을 적시고 비누칠을 하면 거품이 더 잘 난다며 손빨래를 알려주던 선배"라며 "운동하던 90년대 시절 맞고 때리던 게 당연한 시절에도 현주엽 선배는 폭력적 성향이 있는 선배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주엽은 학교폭력 의혹 논란과 관련해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당시의 일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씨는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며 "더는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 2021.03.15 17: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