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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 루머 생성자와 유포자 법적조치 검토

롯데그룹이 ‘공중분해 위기’ 루머의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18일 증시에서 롯데지주 등 주요 상장 계열사 주가 급락의 요인으로 꼽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의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15일)보다 6.59% 하락한 2만550원으로 마쳤다. 장중 8.86% 떨어진 2만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롯데케미칼은 10.22% 하락한 6만5900원으로, 롯데쇼핑은 6.6% 떨어진 5만8000원에 각각 마쳤다. 두 종목도 이날 장중 각각 6만4800원(-11.72%), 5만6100원(-9.66%)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섰다.이날 롯데 계열사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한 것은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이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어 관련 내용의 지라시가 급속도로 유포됐다. 지라시에는 롯데의 내달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설과 유통계열사를 중심으로 직원 50% 이상을 감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와 관련해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이날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공시 이후 롯데 계열사 주가는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매수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회복하지는 못했다.롯데그룹 측은 "업황 부진을 겪는 롯데케미칼과 면세점을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일부 계열사에서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유동성 위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특정 및 적용 가능한 혐의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롯데 관계자는 “롯데건설 미분양과 관련한 계열사들의 연대보증과 인력 50% 감축 등과 같은 전혀 근거 없는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어 황당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8 17:58
산업

CJ 경영지원 대표에 '해결사' 허민회 내정…그룹 최초 30대 CEO도 발탁

허민회 CJ CGV 대표가 CJ 경영지원 대표로 지주사에 복귀한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각각 내정됐다.CJ그룹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24년도 정기 인사를 올해 2월 낸 뒤로 약 9개월 만이다. CJ는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해를 넘겨 올해 2월에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대표를 교체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인사 폭은 크지 않았다.이날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도 이어갔다.CJ는 지주사의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한다. 신임 허민회 대표가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지난해 말까지 CJ는 김홍기·강호성 대표 체제였으나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김 대표 혼자 회사를 이끌어왔다.재무통인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CJ그룹은 주력 계열사 CJ제일제당이 내수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CJ ENM도 실적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등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CJ 관계자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말했다.CJ는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하던 윤상현 대표를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도록 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원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과 브랜드를 발굴해 회사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하며 사업 건전성을 회복시켰다.CJ는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도 발탁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스크린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CJ 4DPLEX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승진은 없었다.CJ 관계자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한 인사"라며 "그룹은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8 15:41
해외축구

포스텍 경질 시나리오 등장→“챔스·유로파 실패 시 OUT”

부임 후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 시나리오 중 하나가 공개됐다. 한 영국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다면 경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최근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의 발언을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이라며 “토트넘 경영진은 이같은 목표를 이룩ㄹ 원한다. 하지만 팀의 불안정과 수비의 취약성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전 5경기서 3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선 무기력하게 1-2로 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로빈슨은 매체를 통해 “지금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압박을 받고 있다. 시즌 말 UEFA 챔피언스리그(UCL)나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그는 매우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팀은 발전을 보여야 한다. 지금은 너무 쉽게 지고 있으며, 수비적으로 취약하다”고 짚었다.로빈슨은 이어 “오는 2025년 2월 컵 대회에서 탈락하고, 유럽 대회 진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직책을 잃을 수 있다”고 점쳤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첫 11경기서 8승 2무 1패를 기록, 토트넘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왔다는 평을 받았다. 패배하기 전까지 리그 1위를 점령한 것이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의 줄부상에 흔들렸고, 최종 5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유망주를 영입하며 힘을 실어줬는데, 토트넘은 리그 10위(승점 16)에 그쳤다. UEL 리그페이즈에선 7위(승점 9)를 기록 중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스타일은 여전하지만, 수비 불안으로 흔들린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인해 1군 선수 4명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공식전 58경기 31승 7무 20패를 기록 중이다. 사령탑은 토트넘과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11.18 15:15
산업

허민회, CJ 지주사 대표이사 선임...CJ그룹 소폭 정기 인사

‘소방수’ 허민회 CJ CGV 대표가 CJ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를 맡는다. CJ그룹은 18일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허민회 대표가 CJ로 복귀해 김홍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내부 관리를 맡고, 허 대표가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까지 CJ는 김홍기·강호성 대표 체제였으나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김 대표 혼자 회사를 이끌어왔다.재무 전문성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해왔다. CJ푸드빌 대표이던 2013년 그룹이 총수 부재 등으로 위기에 처하자 CJ 경영총괄부사장을 맡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이후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을 거쳐 2018년 CJ ENM 대표에 올랐다. CJ ENM을 이끌며 재무 구조를 개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CJ CGV가 경영난에 처하자 허 대표는 2020년 12월 CJ CGV 대표이사로 투입돼 영화관 체질 개선에 나섰다.CJ그룹의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소폭일 것으로 예상된다. 허 대표가 떠나는 CJ CGV 대표직은 내부 승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CJ는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해를 넘겨 올해 2월에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대표를 교체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8 10:24
국가대표

‘포스트 손흥민’ 경쟁 가장 앞섰다…외신도 극찬한 2003년생 막내 배준호

2003년생 축구 대표팀 막내 배준호(21·스토크 시티)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무대를 누비던 재능이 불과 1년여 만에 A대표팀 주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A매치 다섯 경기 2골·2도움이라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배준호는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유일하게 침묵한 경기는 지난 6월 중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인데, 당시 정규시간이 모두 흐른 뒤 추가시간 5분 투입돼 출전 시간 자체가 부족했다.그 외에 남은 네 경기에선 ‘출전만 하면’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6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전부터 A매치 데뷔전·데뷔골 기록을 쓴 배준호는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5·6차전에선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14일 쿠웨이트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A매치 2호골을 팀의 3-1 승리를 이끈 쐐기골로 장식했다. 최근 A매치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그동안 제대로 경쟁조차 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재능들이 많았다는 점을 돌아보면, 배준호의 페이스는 더욱 인상적이다. A매치에 나설 때마다 자신감 넘치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에 슈팅·패스 능력까지 두루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기복 없이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이제 겨우 21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포스트 손흥민’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가고 있다. 이미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이라크전 당시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토트넘)의 자리에 배준호를 기용하며 A매치 첫 선발의 기회를 줬고, 배준호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기대에 부응했다.나아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서도 손흥민 대신 교체로 투입돼 10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당시 홍 감독은 경기 전부터 최근 부상 이슈가 있었던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예고한 바 있고, 실제 상대의 추격골이 나온 직후인 후반 19분 손흥민을 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대신 투입된 배준호는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침투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쐐기골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자연스레 외신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매체에서도 배준호의 존재감을 손흥민의 뒤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쿠웨이트전은 손흥민의 A매치 50번째 골이 조명을 받은 경기였으나, 21세에 불과한 배준호 역시 앞으로 손흥민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로 보인다”며 “지금은 손흥민 등 선배들의 뒤를 백업하는 역할이지만 A매치 다섯 경기에서 벌써 두 골을 넣으며 당장 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조명했다.김명석 기자 2024.11.18 06:03
해외축구

포스텍, 1군 선수 4명과 불화설→“직설적인 소통 방식이 원인”…‘인종차별’ 벤탄쿠르 포함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팀 내 1군 선수 4명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장’ 손흥민에 대해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주요 선수 4명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핵심 선수들과의 불화설 중심에 섰다. 이 갈등에는 토트넘의 이탈리아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며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데스티니 우도지, 굴리엘모 비카리오, 그리고 세리에 A 출신인 벤탄쿠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감독과의 불화에 연루된 선수들로 언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매체가 주장한 갈등의 원인 중 하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소통 방식이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직설적인 소통 방식이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팀의 경기력 기복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라커룸에서 불화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다소 성적이 엇갈린다. 지난해 첫 11경기서 8승 2무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둔 것과 달리, 올해는 5승 1무 5패로 다소 부진하다. 매체는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뒤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이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내부 관계자들은 12월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 구단은 중장기적으로 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성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짚었다.공교롭게도 1군 주요 전력들이 불화설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비카리오는 이적 후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치는 골키퍼다. 로메로는 팀 부주장이고, 우도지와 함께 백4를 구축하는 주전이다. 벤탄쿠르 역시 부상을 털고 돌아와 올 시즌 공식전 15경기를 소화하는 등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다. 매체의 보도대로 불화설이 사실이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크게 위태로워질 전망이다.한편 벤탄쿠르는 최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즌 전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출연, 손흥민의 유니폼을 요구한 진행자에게 “손흥민 조카의 것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FA는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한 그를 기소했고, 최대 7경기 결장할 것이란 보도가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토트넘은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11.17 14:50
해외축구

‘토트넘 초비상’ 핵심 센터백 로메로마저 쓰러졌다…대표팀 소집마저 해제

토트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부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키 판더펜마저 전열에서 빠진 상황이라 토트넘 수비진엔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TyC스포츠, 디아리오 올레 등 아르헨티나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르던 로메로가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돼 영국 런던으로 복귀한다고 일제히 전했다.앞서 로메로는 지난 15일 열린 파라과이와의 남미 예선 11차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오른발 통증을 느끼고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부상 직후 검사를 받은 로메로는 결국 20일 페루전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아 대표팀에서 제외돼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구체적인 부상 정도나 회복 기간 등은 소속팀 복귀 후 정밀 검사를 받아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TyC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자는 “로메로는 소속팀에서 이미 부상을 당했고, 통증을 느낀 채 지난 파라과이전에 출전했다”며 “결국 페루전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제외돼 잉글랜드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부상을 안은 채 경기에 뛰었다가 부상이 더 심해진 거라면, 자칫 장기 이탈도 불가피하다.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 토트넘 수비는 그야말로 ‘초비상’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번 시즌 로메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할 정도로 입지가 두터운 데다, 파트너였던 판더펜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다음 달에나 복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주전 수비수 2명이 모두 빠지는 셈이다.로메로와 판더펜이 모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토트넘 센터백 라인은 당분간 벤 데이비스와 라두 드라구신 체제로 가동돼야 한다. 판더펜 부상 이후 로메로의 파트너로 뛰고 있는 드라구신은 내년 1월 이적 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불안한 수비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데이비스 역시 이번 시즌 EPL 출전은 교체 출전 1경기가 전부일 정도로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선수다.설상가상 토트넘은 이번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오는 20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길에 올라야 하고, 주중에는 AS로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맞대결까지 예정돼 있다. 최근 공식전 2연패 등 EPL 10위로 분위기가 많이 처진 가운데 자칫 분위기가 더욱 흔들릴 수도 있다. 로메로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는데, A매치 기간 조기 귀국길에 오를 정도라면 당분간 결장은 피할 수 없을 거란 우려가 나온다.김명석 기자 2024.11.17 14:21
해외축구

‘무패 감독대행’ 판 니스텔로이, 코번트리 감독직 지원…램파드와 경합

뤼트 판 니스텔로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가 곧바로 1군 지휘봉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풋볼365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맨유의 전설 판 니스텔로이가 코번트리 시티 감독직에 지원하며, 프랭크 램파크와의 경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는 ‘즉각적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판 니스텔로이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와 연결됐지만, 번리는 스콧 파커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는 이후 마크 로빈스 감독이 떠난 코번트리 시티 감독직에 지원했다”고 부연했다.선수 시절 맨유,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한 판 니스텔로이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감독 경력을 쌓았다. 당시 컵 대회 우승을 2차례나 성공했지만,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팀을 떠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자,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맨유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에서 공식전 3승 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오기 전까지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다는 평이다.다만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판 니스텔로이의 자리는 없었다. 감독대행에서의 호성적으로 판 니스텔로이의 잔류를 기대하는 시선도 많았으나, 공식적으로 결별을 확정했다.판 니스텔로이는 자신의 최종전이었던 레스터전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서 “새 사령탑 아모림 감독을 전폭적으로 응원할 것이다. 클럽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며 “이 선수단과 함께하며, 베테랑 선수들부터 아카데미 출신의 젊은 선수들도 모두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됐다. 구성원 모두가 이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한편 코번트리 시티는 EFL 챔피언십 리그 17위(승점 16)에 그친 상태다. 김우중 기자 2024.11.17 09:38
해외축구

“낮잠 잔다” 비판받은 김민재, 군 복무 집중 조명+뮌헨 핵심 인정…실력으로 바꾼 獨 시선

오로지 실력으로 비관적인 시선을 돌려놨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야기다.올 시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 휘하에서 다시금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민재는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그는 지난 9일(한국시간) 장크트 파울리와 리그 경기를 포함해 뮌헨의 분데스리가 4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이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공이 크다”면서 “뮌헨이 분데스리가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것은 6년 동안 없었던 일이다. 한지 플릭, 율리안 나겔스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도 뮌헨은 이 정도로 무실점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고 집중 조명했다.지난해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붙박이 주전으로 뛰다가 잠시 벤치로 밀렸다. 지난 1~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웠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을 뺏겼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지위를 회복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물론 유독 평가가 박한 독일 언론은 김민재에게 혹평을 멈추지 않았다.지난달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가 보훔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차단한 것을 두고 “한국 센터백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고 악평했다. 김민재의 사전 움직임이 좋았다면, 애초 이 기회도 내주지 않았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당시 매체는 “뮌헨은 계속되는 수비 실수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뮌헨의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김민재는 외부 평가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꾸준히 선발로 피치를 밟으면서 더 단단해졌다.최근 그의 동료인 조슈아 키미히는 “두 선수(우파메카노·김민재)의 수비는 정말 잔인하다. 정말 큰 공간을 수비해야 하는데, 이는 둘의 실력을 보여준다. 감독님이 두 선수를 강하게 만들었다. (둘은) 팀 안팎에서 그 보답을 하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김민재에게 자주 박한 평점을 줬던 빌트는 15일 군 복무에 관해 집중 보도했다.빌트는 “김민재는 현재 한국 군대를 위해 디지털 방식으로 복무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서 한국으로 오기 전 군 복무를 일부 마친 바 있다”고 짚었다.애초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증명하고 뮌헨에 합류했지만, 첫 시즌은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감을 잡은 두 번째 시즌에는 확실히 언론의 시선을 바꾸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4~25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센터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순위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낭보를 들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지난 14일 열린 쿠웨이트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 선발 출격해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4:53
국가대표

신태용 감독 “일본전, 득점 먼저 했다면 결과 달랐을 수도…아직 포기할 때 아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해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졌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일본 대표팀과 감독(모리야스 하지메)에게 축하를 보낸다. FIFA 랭킹부터 모든 면에서 우리가 (일본에)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열심히 잘 준비해서 경기를 치렀는데도 아쉽다”고 말했다.FIFA 랭킹 130위인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고, 호주, 바레인을 상대로 연이어 승점 1을 따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전에 이어 일본전까지 2연패를 당했다.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진 인도네시아는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FIFA 랭킹 15위이자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일본을 상대로도 경기 초반에는 선전했다. 폭우 속 인도네시아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일본을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초반에 완벽한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우리가 먼저 득점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패배의 원인으로 삼고 싶지 않다.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전반 35분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인도네시아는 0-3으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스가와라 유키나리에게 쐐기 골을 먹히며 크게 졌다. 신태용 감독은 “비록 0-4로 졌지만,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직 인도네시아에도 희망은 있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에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돌아간다. 3~4위는 4차 예선에서 남은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인도네시아가 속한 C조는 압도적 ‘1강’ 체제를 구축한 일본을 제외하고 아직 격차가 크지 않다. 3차 예선 5경기가 남은 현재, 인도네시아(승점 3)와 2위 호주(승점 6)의 격차는 단 3점이다. 그만큼 ‘1승’이 중요한 상황이다.인도네시아는 오는 19일 일본전이 열린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6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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