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험?보험!] 새해부터 '종신보험' 신상품 봇물
생명보험사들이 연초부터 종신보험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체증형' 상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생명보험사에서 체증형 종신보험 상품을 연이어 내놓았다. 체증형 상품은 당장 내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 나중에 받게 되는 보험금이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꾸준히 올라가는 상품이다. 최근 교보생명은 '교보 실속있는 체증형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61세 체증형과 조기 체증형 등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61세 체증형은 61세부터, 조기 체증형은 가입 3년 후부터 최장 20년간 매년 가입금액이 3%씩 증가해 20년 후에는 가입금액의 최대 160%를 받을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기준 61세 체증형 선택 시 가입금액은 61세부터 매년 300만원씩 늘어 80세 시점에는 1억6000만원이 된다. 농협생명에서는 '더블 플러스 NH 종신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주계약 가입금액이 가입 시점부터 매년 5%씩, 최장 20년간 100% 체증돼 최대 200%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한다. 보험금 납입을 완료하면 가입금액과 납입 기간에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4.5%가 플러스 지원금으로 추가 적립된다. 이외에 상위 1% 초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한화생명이 'VVIP 종신보험' 체증형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체증 나이 71세부터 매년 3%씩 최대 20년까지 사망보험금이 증액돼 상속세 재원 마련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처브라이프생명도 가입 1년 후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는 '처브 더하고 채우는 종신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1년 후부터 매년 5%씩 30년간 사망보험금이 증가한다. 종신보험은 보통 중도 해지하면 납입한 보험료에 비해 낮은 환급금이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상품은 보험료 납입 완료 시점에 해지 환급금이 100% 내외가 되며 이후 기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게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1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