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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최장거리 득점 1위→SON보다 5m 짧다…“그의 질주는 더 곡선적”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손흥민(LAFC)을 연상케 하는 장거리 원맨쇼 골을 터뜨리며 전 유럽을 놀라게 했다. 그가 만들어낸 질주는 UCL 역사상 최장 거리 드리블 득점으로 기록됐는데, 한 통계 매체에 따르면 이는 손흥민의 기록보다 5m나 짧았다.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홈 부진을 겪던 토트넘은 이날 완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해당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수비수 판 더 펜이었다.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판 더 펜은 수비 진영의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당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였기에 대부분은 안전한 패스를 택했을 터. 하지만 판 더 펜은 달랐다. 그는 공을 몰고 앞으로 나가더니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세 명을 제치고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이어 코펜하겐 수비수 두 명을 연달아 뚫으며 단독 돌파를 이어갔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수비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경기장 진영을 가로지르며 마무리한 이 득점은 토트넘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이후 주앙 팔리냐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4-0 완승을 완성했다.당시 영국 BBC는 이 장면을 두고 “그는 달리기 시작했고, 세 명을 제친 뒤 또 두 명을 뚫었다. 그리고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매체는 판 더 펜에게 ‘미키 판 더 메시’라는 별명을 붙이며, 손흥민의 전설적인 번리전 골과 비교했다.실제로 이날 장면은 손흥민이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터뜨린 ‘푸스카스상 수상 골’을 떠올리게 했다. 두 선수 모두 유사한 위치에서 공을 잡아 경기장을 가로질러 득점했다. 토트넘 구단은 경기 직후 공식 소셜미디어에 두 장면의 캡처를 나란히 게재하며 “이건 같은 그림이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를 본 손흥민은 댓글로 “와우, 그저 놀랍다”라고 남기며 후배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판 더 펜의 득점을 세부 수치로 분석했다. 옵타에 따르면 그는 첫 터치 후 득점까지 단 10초 만에 67.7m를 드리블했다. 이는 옵타가 2015~16시즌부터 집계한 UCL 기록 중 ‘골로 이어진 최장 거리 드리블’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24년 10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도르트문트전에서 기록한 64.9m였다. 하지만 이 기록은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보다는 짧았다. 옵타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2.3m를 드리블한 뒤 득점했다”며 “이는 판 더 펜보다 약 5m 더 길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긴 드리블 득점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판 더 펜의 이번 득점은 직선적인 질주가 돋보였던 반면, 손흥민의 골은 좀 더 곡선적인 동선으로 수비를 완전히 흔들어놓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두 장면 모두 ‘하프라인부터 골대까지’라는 공통점을 지닌 채, 토트넘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경기 후 판 더 펜은 “공을 잡는 순간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며 웃었고,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가 내 옆을 지나쳐도 괜찮다. 오늘처럼만 뛰어준다면 말이다”라며 농담 섞인 찬사를 보냈다.영국 BBC는 “판 더 펜이 손흥민의 유산을 잇는 새로운 토트넘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첼시전 패배 이후 태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그는 이날 한 경기로 비판을 잠재운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11.0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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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그저 놀랍다’ 손흥민도 감탄…판 더 펜의 역대급 솔로골

토트넘(잉글랜드)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손흥민의 재현’이라 불릴 만한 환상적인 원맨쇼 골을 터뜨렸다. 현지 언론은 그를 ‘미키 판 더 메시’라 부르며 극찬했고, 손흥민 본인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코펜하겐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승 2패(승점 8)로 조 7위에 올랐다. 이날 가장 빛난 주인공은 수비수 판 더 펜이었다.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믿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수비 진영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홀로 공을 몰고 나가더니, 엄청난 스피드와 체력으로 코펜하겐 수비진을 잇따라 제쳤다. 세 명을 단숨에 따돌리고 하프라인을 넘어선 그는,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나와 단독 돌파를 이어갔다. 마지막에는 왼발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공격수를 연상케 하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토트넘은 앞서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여 있었지만, 판 더 펜의 골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는 결정타가 됐다.이어 팔리냐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4-0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는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세 명을 제치고, 하프라인 근처에서 또 다른 두 명을 뚫고 나왔다. 마무리도 완벽했다”며 “이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득점 중 하나로 손꼽힐 장면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BBC는 이어 ‘미키 판 더 메시’라는 별명을 붙이며, 그의 활약을 손흥민의 2019년 번리전 푸스카스상 수상 골에 비유했다. 매체는 “이 장면은 손흥민의 장거리 단독 돌파 득점을 떠올리게 한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토트넘 구단 역시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두 장면을 나란히 올리며 “이들은 같은 그림이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를 본 손흥민은 댓글로 “와우, 그저 놀랍다”라고 적어 후배의 활약을 축하했다.경기 후 판 더 펜은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며 웃었고,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그가 나를 지나쳐도 상관없다. 오늘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말이다”라며 농담 섞인 칭찬을 보탰다.최근 첼시전 패배 이후 태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판 더 펜은 이번 경기로 모든 비판을 잠재운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11.0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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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손흥민 번리전 소환’ 판 더 펜의 폭풍 질주…SON도 감탄 “와우”

수비수 미키 판 더 펜(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서 과거 손흥민(LAFC)의 푸스카스상 득점을 연상케 하는 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은 대회 2승(2패)을 신고하며 7위(승점 8)가 됐다.이 경기에서 화제가 된 건 단연 수비수 판 더 펜이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원맨쇼’를 펼치며 추가 득점을 넣었다.판 더 펜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낚아챈 뒤, 홀로 코펜하겐 선수를 차례로 제치기 시작했다. 발이 빠르기로 정평이 난 그는 뛰어난 기술로 단숨에 상대 박스까지 진입했고, 이번에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코펜하겐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후반 12분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이었지만, 판 더 펜이 원맨쇼로 분위기를 바꿔놓은 순간이었다.토트넘은 존슨, 윌손 오도베르, 팔리냐의 득점까지 묶어 코펜하겐을 대파했다.판 더 펜의 득점은 현지에서도 화제였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미키 판 더 메시’라는 수식어를 언급하며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3명을 제치고, 하프라인 근청에서 또 다른 2명 사이를 비집고 나와 단독 돌파에 성공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이는 UCL 역사상 위대한 득점 중 하나로 손꼽힐 장면이었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이어 “이 득점은 2019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기록한 장거리 단독 돌파 득점과도 비교되고 있다. 그 골은 2020년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겨줬다”라고 떠올렸다.판 더 펜은 경기 뒤 자신의 득점에 대해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고 기뻐했다.판 더 펜은 지난 2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서 0-1로 패한 뒤 팀 동료 제드 스펜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인사를 무시하는 듯한 장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코페하겐전 뒤 프랭크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그가 화나서 나를 그냥 지나쳐도 괜찮다. 오늘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말이다”라고 웃었다.경기 뒤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날 판 더 펜의 득점과, 과거 손흥민의 골 장면이 시작된 사진을 갈무리해 게시하기도 했다. 이를 본 손흥민도 “그저 놀랍다”라며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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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보다 심각한’ SON 대체자…“팬 인내심 바닥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 후계자’ 사비 시몬스(22)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시몬스는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그쳤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4일(한국시간) “시몬스가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보다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라고 조명했다. 시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2선 공격수. 특히 손흥민(LAFC)의 등번호인 7번을 넘겨받은 만큼 팬들의 기대가 컸다. 시몬스는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33경기 11골 8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이적료 6500만 유로(약 1070억원)를 쏟았다.하지만 시몬스는 리그 7경기 1도움에 그치며 존재감이 옅다. 지난 2일 첼시전에선 동료의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됐다가 후반에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다. 당시 시몬스는 66분 동안 15차례나 공을 잃어, 경기 내 최다 기록을 쓰기도 했다. 매체는 “시몬스는 EPL의 강도 높은 스타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클럽 역사상 최다 이적료를 기록한 그는 북런던에서 상당한 연봉을 받고 있지만, 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이미 캐러거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역시 첼시전서 “처음엔 멋졌지만, EPL에선 상대의 속도와 피지컬이 다르다. 그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EPL에선 그런 시간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시몬스의 부진은 ‘007(7경기 0골 0도움)’로 조롱받은 비르츠의 활약과 비교할 수준이다. 매체는 “이번 여름 6000만 유로 이상 이적료로 팀을 옮긴 공격형 선수 15명 중에서도, 뉴캐슬의 안토니 엘랑가를 제외하면 시몬스보다 적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선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매체는 “새 리그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만, 그의 경기력은 확실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뛰어난 기술을 지닌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출발이 좋지 않다. 팬들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5.11.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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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 벤치’도 안 통했다…리버풀, 공식전 3연패→“포지션 불균형 심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2위’ 플로리안 비르츠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두고도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 EPL 7라운드서 1-2로 졌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리그 2패(5승)째를 올리며 2위(승점 15)로 내려앉았다.이날 전까지 2연패에 빠진 리버풀은 비르츠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비르츠는 올 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공격형 미드필더. 그의 이적료는 EPL 역대 최다 부문 2위에 달했으나, 최근 공식전 8경기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며 ‘008’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이 붙기도 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로 중원을 꾸렸다.하지만 변화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리버풀은 전반 45분 동안 이렇다 할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4분 첼시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중거리 슈팅을 얻어맞고 선제 실점했다. 전반 44분 알렉산더 이삭의 헤더가 유일한 반격이었을 정도로 경기력이 부진했다.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비르츠를 투입했고, 이어 앤드류 로버트슨, 커티스 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18분 코디 각포의 동점 골이 터지며 반격에 나섰다.난타전이 열린 후반전에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첼시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에스테방이 마무리하며 결승 골을 책임졌다. 리버풀의 시즌 첫 공식전 3연패가 확정됐다. 이는 슬롯 감독의 커리어 첫 3연패이기도 하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리버풀은 일주일 사이 똑같은 방식으로 두 번이나 역습을 당했다”며 리그에서의 2패 모두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이뤄진 것이라 짚었다. 리버풀은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7분에 실점해 1-2로 진 바 있다.슬롯 감독은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미세한 차이가 우리 편이 아니었다”면서 “두 경기 모두 우리가 상대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팰리스와 첼시를 상대로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두 경기에서 단 1골만 넣었고 상대는 2골을 넣었다는 거”라고 평했다.BBC는 리버풀의 경기력을 두고 “지난 시즌 리그를 제패했던 위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팰리스에 패한 이후부터 드러난 약점들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극명하게 노출됐다”라고 꼬집었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이적료 4억 5000만 파운드(약 8540억원)를 쏟아부었다. 오히려 이 때문에 선수단 균형을 잃었다는 평이다. 비르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으나, 중앙이 허술해졌다는 지적이다. 공격형 풀백 밀로스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이 활약하면서 역습에 더 취약해졌다는 분석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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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낭만’ BBC도 감탄 보낸 친정 방문…“이것이 팬들이 사랑하는 ‘첼시 모리뉴’”

영국 현지 매체가 조제 모리뉴 벤피카(포르투갈) 감독의 뜻깊은 복귀전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벤피카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주목했다. 해당 경기에서 첼시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경기 내용보다 주목받은 건 모리뉴 감독의 ‘복귀’였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FC포르투(포르투갈)를 떠나 첼시 지휘봉을 잡고 전성기를 달렸다. 약 20년 전 그는 자신을 ‘스페셜 원’이라 칭하며 축구계를 놀라게 한 기억이 있다. BBC는 이날 모리뉴 감독의 복귀를 조명하며 “그의 이름은 세 차례 크게 울려 퍼졌다. 모리뉴는 다소 쑥스러운 듯 손을 흔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또 경기 대비 기자회견서 오래전 첼시에서 합을 맞춘 구단 직원과 포옹하는 모습을 두고는 “이것이 팬들이 사랑하는 ‘첼시의 모리뉴’”라고 치켜세웠다.경기 중에도 모리뉴 감독이 명성다운 존재감을 펼친 순간이 있었다. 코너킥을 차려는 첼시 엔조 페르난데스를 향해 벤피카 팬들이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다. 페르난데스의 전 소속팀이 벤피카인데,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팀을 떠난 그에게 분노를 표출한 거로 보였다.이때 모리뉴 감독이 나섰다. 그는 터치라인을 달려 나가 격한 손짓으로 관중들을 진정시켰다. BBC는 “이제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는 힘들다. 그의 바람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최소 페르난데스가 코너킥을 차기 전까지는 투척이 줄어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평화 중재자’ ‘친구’라는 수식을 붙이며 그의 행동을 치켜세웠다.한편 모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에서만 2차례 근무하며 재임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 3회에 성공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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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 여전하네’ 모리뉴 감독 “경기 전후로는 ‘내 첼시’, 경기중엔 벤피카”

조제 모리뉴 벤피카(포르투갈) 감독이 친정 첼시(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첼시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리뉴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시즌 초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경질된 모리뉴 감독은 최근 벤피카 지휘봉을 잡았다. 앞서 UCL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이 경질 원인으로 꼽혔는데, 당시 벤피카가 페네르바체의 탈락을 이끈 바 있다. 그랬던 모리뉴 감독이 과거 자신이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벤피카로 복귀하게 되는 묘한 인연이 이어졌다.인연은 또 있다. 벤피카는 오는 10월 1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벌인다. 첼시 역시 모리뉴 감독의 전성기가 쓰인 구단이기도 하다. 모리뉴 감독은 첼시에서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1회에 성공한 바 있다.매체에 따르면 친정 방문을 앞둔 모리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서 “첼시가 클럽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보면, 다시 제 궤도에 오른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 첼시는 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했고, EPL 4위에 올라 올해 UCL 무대를 밟게 됐다.모리뉴 감독은 첼시에 대해 “누군가 (첼시에서) 4회 우승하기 전까지는 내가 가장 큰 인물”이라며 “이 경기장에서 적대감을 느끼진 않을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특히 “물론 나는 언제나 ‘블루’일 것이다. 나는 첼시가 더 큰 구단이 되도록, 첼시는 내가 더 큰 감독이 되도록 도왔다. 경기 전과 후에는 내 첼시일 것이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벤피카”라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한편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으러 돌아올 것이라 예상했지, 벤피카일 줄은 몰랐다”며 “한 달 전 페네르바체에서 무관으로 떠났지만, 지금 벤피카에서 행복하다. 곧장 우승을 꿈꾸는 건 아니다. 우리는 매 경기 승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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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이적설에 대한 사령탑의 소신 발언 “인터넷에서 읽은 걸 항상 믿지는 말길”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이 ‘제자’ 에베레치 에제, 마크 게히를 둘러싼 여러 이적설을 두고 “인터넷이 읽은 것을 모두 믿지 말라”라고 말했다.글라스너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끝난 첼시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서 0-0으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소속 선수들을 둘러싼 여러 이적설에 대해 답했다.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새 시즌엔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여러 주축 선수들이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휘말리며 공백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있다.특히 공수 에이스로 꼽히는 에제와 게히는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될 것이란 루머도 있었다. 에제는 토트넘, 게히 역시 리버풀의 관심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결과적으로 두 선수는 첼시전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에제는 전반 13분 직접 프리킥으로 선제골까지 넣었는데, 공교롭게도 게히가 상대 수비벽과 1m 이상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게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해당 득점 장면에 대한 질의가 나왔으나, 자연스럽게 두 선수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하지만 글라스너 감독은 “내가 아는 한 에베레치 에제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계약돼 있는 선수이고, 크리스털 팰리스의 선수다. 그는 오늘 그것을 보여줬다. 그가 우리 선수이고, 이런 활약을 보여주는 한 그는 우리를 위해 뛸 것이다. 누구도 다른 얘기를 내게 한 적이 없다.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이기 때문에 선발됐다. 그는 매우 훌륭한 팰리스 선수이고, 일주일 내내 훈련했으니 그를 뽑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여러 이적설에 대해선 “기자 여러분과 개인적으로 불편한 건 없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주는 조언은, 인터넷에서 읽은 것을 항상 믿지 말라는 것이다. 여기도 마찬가지다. 글로 쓰인 것이 진짜 사실인지 누가 아나? 소문이 너무 많고, 사람마다 각자의 이익을 위해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꼬집었다.글라스너 감독은 자신이 선수들과 매일 마주한다며 “만약 글로 쓰이는 것들이 대부분 사실이라면, 선수들이 이런 활약을 펼칠 수 없고, 팀이 이렇게 하나로 뭉겨서 헌신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건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9월 1일까지다. 종료까지 2주가 남은 상황에서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다만 글라스너 감독에 따르면 에제와의 계약에 포함된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사라진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8.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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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4700억원 공격진 출격→무득점 침묵…“우려할 단계는 아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2억 5000만 파운드(약 4700억원)로 무장한 공격진을 내세우고도 개막전에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현지에선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긍정적 전망이 먼저 나왔다.영국 매체 BBC는 18일(한국시간) “첼시는 개막전에서 총액 2억 5000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한 6명의 선수를 기용했지만,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이날 첼시는 이날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끝난 팰리스와의 2025~26 EPL 1라운드 홈 경기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첼시는 19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유효타는 단 3차례였다.지난 시즌 콜 팔머 외 득점 자원 부재로 골머리를 앓은 첼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만 주앙 페드로, 제이미 기튼스를 영입했다. 둘은 이날 선발 출전했고, 벤치에는 또 다른 공격수 리암 델랍과 에스테방 윌리안까지 포진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우세를 점한 건 팰리스였다. 전반 13분 에베레치 에제의 직접 프리킥 득점이 먼저 터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프리킥 과정 중 마크 게히가 수비벽에서 1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득점이 취소됐다.흔들린 첼시는 후반전에 델랍과 에스테방을 투입했는데, 두 선수는 결정적인 기회를 1차례씩 놓치며 땅을 쳤다. 종료 막바지엔 안드레이 산투스의 왼발 슈팅마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하지만 BBC는 이번 결과를 두고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첼시가 지난달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13일이라는 짧은 휴식만 취하고 새 시즌에 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우린 끝까지 경쟁하며 승리를 노렸다. 우리는 지난주 2경기만 했고, 출전 시간을 나눠야 했다. 오늘이 사실상 진짜 첫 경기였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거”라고 진단했다.개막전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첼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스 잭슨 등을 판매 대상으로 두고 새로운 영입을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 그 후보로 꼽힌 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다.김우중 기자 2025.08.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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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대체자’ 찾는 토트넘, 새로운 이적생에게 7번 줄까…“완벽한 환영 선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이적생에게 등번호 7번을 줄 수도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7일(한국시간) “구단은 이적이 임박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완벽한 환영 선물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하고자 한다. 손흥민(LAFC)이 팀을 떠났고, 제임스 매디슨도 장기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꾸준히 영입 후보로 떠오른 건 에제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 14골 11도움을 올렸다. 해당 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이어 새 시즌에는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도 기여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2경기 나선 바 있는 실력자다. 팰리스와 계약이 2년 남은 에제는 이번 이적시장서 아스널의 관심을 받은 거로 알려진 바 있다. 다만 매체는 “아스널이 에단 은와네리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이득을 보는 쪽은 토트넘이 됐고, 앞으로 몇 년간 북런던에서 뛸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조명했다. 이적을 앞둔 에제가 첼시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제외될 예정이라는 주장도 잇따랐다.매체는 이번 영입설을 두고 “계약이 성사된다면 토트넘에 엄청난 영입이 될 거”라며 “분명한 건, 그는 팬들의 유니폼 뒷면에 새겨질 만큼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가 언급한 ‘환영 선물’은 바로 등번호 7번이다. 그동안 토트넘 7번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으나, 그가 떠난 뒤론 공석인 상태다. 매체는 “현재 팰리스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에제는 토트넘에서 같은 번호를 사용할 수 없다. 이미 매디슨이 10번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에제를 위한 완벽한 선물은 7번일 수 있다. 이 번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보낸 뒤 LAFC로 이적하면서 공석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10년간 보여준 기여를 감안할 때, 토트넘 팬들은 이 번호가 가장 적합한 선수에게 주어지길 원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에제가 그 주인공이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8.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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