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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3년 매출 26조3870억원…역대 최대

KT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T는 2023년 매출이 26조387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6498억원으로 2.4%, 순이익은 9887억원으로 28.8% 각각 줄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656억원으로 2022년 4분기보다 75.4%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다.회사는 재작년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무선 사업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 증가, 알뜰폰(MVNO) 사업의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총가입 회선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89만7000개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이동통신 사업(MNO) 가입 회선은 1775만9000개, 핸드셋 가입 회선은 1351만7000개였고,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약 73%인 983만명을 돌파했다.알뜰폰(MVNO) 회선은 713만8000개를 기록했다.유선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1% 성장했다.유선전화의 경우 집 전화 수요 감소로 매출이 7.6% 줄었지만,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며 같은 기간 매출이 2.8% 증가했다.미디어 사업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증가로 매출이 2022년과 비교해서 2.3% 늘었다.기업 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고객의 트래픽 증가에 따라 매출이 4.7% 성장했으며,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와 기업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 선전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초거대 인공지능 '믿음'은 기업간거래(B2B) 고객사 대상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KT는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의 협업으로 고객사 확보를 이어 나가며,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하는 등 AI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키워갈 예정이다.KT는 지난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3년 주주환원으로 주당 현금 배당금 1960원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271억원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KT CFO 장민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T는 고객과 사업 본질에 집중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KT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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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3000만' 불황 없는 이통 시장서 '경영 공백' KT만 울었다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가뿐히 넘어섰지만 유독 KT의 표정만 어둡다. 경기 불황에도 선방한 경쟁사와 달리 홀로 뒷걸음질을 쳤다. 작년 부동산 매각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인프라 투자 비용 증가, 그룹사 부진 등 달갑지 않은 이슈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경영 공백 장기화는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눈에 띄게 줄어든 곳은 KT다. 이날 KT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급감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예상치인 4900억원대에 미치지 못했다.KT는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 마포 솔루션 센터를 746억원에 매각해 62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하지만 이 비용을 제외해도 영업이익이 5000억원 중반대에서 4000억원 후반대로 11% 넘게 쪼그라들었다. 전년 실적을 상회하거나 유지한 경쟁사와 대비된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950억원, 2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늘고 0.4% 줄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올 초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시스템 강화 비용을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나름 선전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외 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는 유·무선 가입자를 기반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타기팅을 강화해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을 끌어올린 엔터프라이즈 매출도 5.8% 증가했다.LG유플러스는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와 알뜰폰 포함 가족 결합 상품 구축 등 제품 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무선 가입자가 두 자릿수 성장한 빛을 봤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한 스마트홈과 기업 전용 데이터센터의 수익도 확대됐다.이에 올해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413억원을 찍었다. 2021년 5G 덕에 1조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국내 5G 가입자는 이미 3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에서 지난 3월 2960만502명으로 집계됐는데, 전월 대비 47만명가량 늘어난 것을 보면 이르면 지난달 기록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5G 확산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KT의 실적 하락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KT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 비용을 빼더라도 물가 인상으로 사업 경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전국적으로 깔린 망과 지점이 많다 보니 타사보다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했다.이동통신 가입자 1위 SK텔레콤보다 KT가 훨씬 더 많은 CAPEX(시설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KT는 지난 1분기 4660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약 67%(3140억원)를 가입자망·기간망·기업통신 등 인프라에 쏟았다. SK텔레콤에서는 2120억원의 CAPEX가 발생했다. 25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업황 악화로 주요 그룹사의 매출은 하락했다.KT 관계자는 "BC카드는 자체 카드 발급 등 매출 성장을 위한 비용을 집행했다"며 "나스미디어는 광고와 커머스 시장 침체로 실적이 나빠졌다"고 말했다.나스미디어와 KT알파, KT스튜디오지니를 포함한 콘텐츠 자회사의 매출은 2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떨어졌다.여기에 KT는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앞날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영 판단이 늦어지면서 중장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는 8월이 돼야 새로운 선장이 운전대를 잡을 전망이다.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3년마다 겪을 가능성이 주가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경영의 지속성과 투자의 예측성 관점에서 아쉬움이 노출됐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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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영업익 22.4% 급감…부동산 매각·비용 증가 영향

KT가 일회성 비용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비용 상승 압박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KT는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4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2.6% 늘어난 6조4437억원이다.KT는 지난해 1분기 마포 솔루션 센터를 746억원에 매각하며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로 확 뛴 바 있다. 물가 상승으로 전국 단위의 인프라와 지점 관리에 드는 비용도 크게 늘었다.다만 KT는 매출 측면에서 유·무선 서비스와 신사업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봤다.유·무선 사업의 경우 5G 가입자가 894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5%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가입자를 중심의 꾸준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의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B2B(기업 간 거래) 고객 대상 통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1% 성장했다.기업인터넷 사업은 대형 CP(콘텐츠제공사)와 공공기관에 대응해 전년 동기 대비 3.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B2C(기업-소비자 거래) 플랫폼 사업 중 IPTV 사업은 국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과의 제휴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으로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2.8%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KT는 하루빨리 경영 공백을 해소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지난 4월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구성한 뒤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8월까지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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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1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무선 서비스 사업 질적 성장"

LG유플러스가 무선 서비스 사업 선전으로 인프라 투자 비용 발생에도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달성했다.LG유플러스는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2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연초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및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과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들었다.매출은 3.9% 증가한 3조5413억원을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와 알뜰폰을 포함한 가족 결합 상품 구축, 멤버십 제휴·경쟁력 확대 등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두 자릿수 무선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무선 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했다.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055만5000명으로, 누적 2000만명을 돌파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5.5% 늘어난 65만9000명이다.5G 가입자는 64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었다. 핸드셋 기준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 서비스 해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낮아진 1.07%로 집계됐다.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2.2% 오른 594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의 고가치 가입자 증가와 IPTV 고객 대상 시청 경험 및 편의성 향상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기업 회선·솔루션·IDC(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6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특히 IDC 사업은 기존 고객사의 안정적인 수익이 지속되면서 작년 1분기 대비 19.9% 증가한 7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1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CAPEX(설비투자)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에 집중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5192억원을 집행했다. 회사는 5G 인빌딩 인프라 구축 및 오픈랜 기술력 확보 등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CRO(최고리스크책임자)는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가속하고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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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간 매출 처음으로 25조원 돌파…B2B·콘텐츠 고성장

KT가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 성과로 1998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25조원을 돌파했다. KT는 연결 기준 2022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1조690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었다. 세부적으로 유·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845만명으로 핸드셋(단말) 기준 전체 가입자의 62%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상품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방역 조치 완화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며 로밍 사업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서비스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었다.B2B(기업 간 거래) 사업은 올해 누적 수주액이 전년 대비 13.2% 늘었다. AICC(AI 고객센터) 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에이센 클라우드'의 동반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88.9% 증가했다.미디어·콘텐츠 사업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25.4% 상승했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는 설립 2년 차에 별도 매출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96억원을 달성했다.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1위에 오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얼어죽을 연애따위',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 3편의 드라마와 '나는솔로', '오은영게임', '신병캠프' 등 7편의 예능 등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KT그룹은 올해 디지코 전략의 외연 확장과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금융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신한은행과의 파트너십,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CJ ENM과의 제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한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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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영우' 업고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수익성은 아쉬움

KT가 콘텐츠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선전에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내외 악재가 겹쳐 수익성은 소폭 악화했다. KT는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858억원이다. 매출은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회사의 2022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조322억원이다.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과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B2B(기업 간 거래)사업이 동반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4592억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 유·무선사업은 5G 가입자 수가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4%인 747만명을 찍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지만, 고품질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IPTV사업은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의 전환을 위해 고객이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초이스 요금제'로 개편했다. 이런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B2B 영역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관련 수주액은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AICC(인공지능 고객센터)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 모빌리티 등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사업의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KT그룹은 상반기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출범하는 등 그룹사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쓰고 있으며, 신한은행과의 파트너십 외에도 CJ ENM의 지분 투자 등 활발한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그룹사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3524억원을 기록했다. KT그룹의 KT스튜디오지니·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전 분야에 걸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예능 '나는 솔로'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으로 스카이티브이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콘텐츠 기획 및 제작·플랫폼·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또 시즌과 티빙의 합병 결정으로 국내 1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연결했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운동장을 넓혀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해 KT의 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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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단말 수익 감소로 1분기 '주춤'…영업익 5% 감소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단말 수익 감소의 영향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3조4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2% 줄어든 2612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플래그십 단말 출시 지연에 따른 수익 감소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한 1조518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총 무선 가입자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8.8% 늘어난 1847만3000명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48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7.7% 늘었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503만4000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4.0%다. MNO(이동통신)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포인트 개선됐다. 역대 최저치인 1.18%를 나타냈다. MVNO(알뜰폰) 가입자도 전년 1분기 대비 42.8% 늘어난 307만7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9.7% 증가한 5816억원이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의 가입자 증가와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3327억원이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 등 차별화 콘텐트 경쟁력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6% 증가한 541만명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가입자는 482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5.0% 성장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데이터센터),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624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 회선 사업이 성장 흐름을 이어갔으며,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솔루션 사업 및 IDC 사업 매출은 1113억원,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13.7% 늘었다. 특히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 등 B2B 신사업이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지속해 경영 목표와 주주 가치 제고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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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업익 12년 만에 최대

KT는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2년 만에 최대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6조2777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 자회사 KT에스테이트의 마포 서비스센터 매각(약 746억원)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당초 증권가는 KT가 연결 기준 4000억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유·무선 사업(텔코 B2C) 중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0%인 695만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8.5%다. 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늘었다. B2B(기업 간 거래)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가 늘었다. 대형 CP(콘텐트 제공자)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 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 KT의 네트워크 가치가 부각되며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고성장 신사업인 클라우드·IDC(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뉴비즈의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했다. 가상화 기반 AI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의 본격화와 IDC의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하는 DBO 사업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7% 성장했다. AI·뉴비즈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디지코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코리아 테크놀리지'로 도약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2 11:07
생활/문화

'탈통신' 외친 이통사들…SKT 주가만 승승장구, KT·LGU+는

올해 '탈통신'을 가속하며 신시장 개척을 선언한 이동통신 3사가 명암이 엇갈린 주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설립 37년 만에 회사를 쪼개며 정체성을 명확히 한 SK텔레콤은 1위 MNO(무선통신) 사업자답게 안정적으로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KT와 LG유플러스는 상반기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하반기에는 영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이통 3사 모두 내년에는 새롭게 진출한 시장에서 성과를 내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SKT, 배당수익률 6%…구독·메타버스 확장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2021년 첫 거래일인 1월 4일 23만7000원에서 기업 분할 직전인 10월 25일 30만9500원으로 약 30% 올랐다. 변경상장한 11월 29일 5만7900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이날 변동 없이 횡보 흐름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2021년 신축년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달 출범한 신설 투자회사 SK스퀘어가 반도체·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영역 확장 특명을 넘겨받았다. 덕분에 3대 핵심 사업인 통신·인공지능(AI)·인프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지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갈 구독 서비스, 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 등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기업가치도 올라가는 잠재력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주가가 매력적인 이유는 배당수익률이다. 6대 4(SK스퀘어) 비율로 인적분할하면서 발행주식이 줄었지만 배당총액을 7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이 경우 투자자의 배당수익률이 4%대에서 6%대로 상승한다. 싹 뜯어고친 KT, 내실 다진 LGU+ KT는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앞세워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하기 위해 계속 힘을 쏟고 있다. 2020년에는 디지코 브랜드 이미지 확립과 LG전자·현대중공업그룹 등 의미 있는 파트너십 확장에 열을 올렸다면, 올해는 과감하게 그룹을 재편하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콘텐트 핵심 계열사 KT 스튜디오지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케이티시즌을 비롯해 웹툰·웹소설 법인 스토리위즈, 유통 채널 현대미디어·스카이라이프TV 등을 지원군으로 배치했다. 또 디지털 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T커머스 사업자 KTH와 모바일 쿠폰 사업자 KT엠하우스가 뭉친 KT알파의 돛을 올렸다. 이런 변화 노력에 KT 주가는 연초 2만원 초·중반대에서 7~8월 한때 3만원 중반 때까지 치솟으며 약 40%의 가파른 상승세를 과시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열기가 식으면서 다시 2만원대로 주저앉기 직전이다. 통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더는 찾기 힘든 상황에서 신사업의 매출 증대 효과를 당장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11월에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통신 장애 대응에 정신이 없었다. 당시 주가도 출렁거렸는데, 보상안 발표 이후 다행히 안정을 찾았다. LG유플러스도 KT와 마찬가지로 상반기에는 선전했지만 하반기에는 주춤한 분위기다. 1~2월 1만2000원대에서 6월 1만5000원대까지 약 30% 올랐다가 7월을 기점으로 1만3000~1만4000원대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대대적으로 새판 짜기에 돌입한 경쟁사와 달리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추진했다. M&A(인수·합병)보다 제휴·파트너십에 공을 들였다. IPTV 독점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경영진 차원에서 '찐팬' 고객 확보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를 위해 B2C(소비자 거래) 영역에서 이미 강점을 보인 키즈·아이돌 콘텐트 및 스포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은 2025년까지 전체의 30% 수준으로 넓히기 위해 달리고 있다. 제조·SI(시스템통합)에 강한 LG 그룹사와 협업해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경험치를 쌓고 있는 이유다. 다른 회사에 비해 뚜렷하지 않은 경영색채는 투자자들이 매수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B2B 솔루션 매출이 20% 넘게 오른 것은 고무적이다. 한 자릿수라 아쉽지만 모바일·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요지부동인 것은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지 의문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경영의 유연성이 필요한데, 수익구조와 콘텐트의 전략적 제휴에서 보여줬듯 충분히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31 07:00
생활/문화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 30일 출범…“올해 매출 4조 이상”

SK브로드밴드는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와의 합병법인이 30일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하는 SK브로드밴드는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 648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며, 올해 4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가입자 기반 확대 가속화, 비즈니스모델 확장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을 동반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콘텐트의 질적/양적 경쟁력 강화, 지역채널 투자 확대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OTT 서비스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트 활용 및 제휴상품 출시 등 SK ICT 패밀리 간 미디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티브로드 고객이 이용 중인 케이블TV 서비스 품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케이블TV의 품질 개선을 위해 ▲23개 채널 HD 고화질 전환 ▲기존 HD 채널 및 VOD 대상 화질/음질 개선 ▲UHD 채널 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합병법인 출범을 기념해 케이블TV 서비스에도 결합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케이블TV 고객이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SK브로드밴드 IPTV 고객이 8VSB(셋톱박스 없는 케이블TV 상품)를 추가로 이용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결합상품 대상을 케이블TV 서비스로 확대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4.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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