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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안재현, ‘오겜3’ 위하준과 브로맨스 케미…다채로운 모먼트 폭발 (‘가오정’)

배우 안재현이 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금요일 밤을 접수했다.안재현은 지난 4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오징어 게임‘ 특집 2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날 방송에서 안재현은 게스트로 출연한 위하준과 함께 배 위에서 낚시 게임에 나섰다. 각자 선택한 그물을 끌어 올려 더 많은 고기를 잡는 방식의 게임에서 안재현은 “손맛이 있네”라며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지만, 그물이 엉키는 돌발 상황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짠내나는 웃음을 유발했다.숙소로 돌아온 그는 광어 손질에 도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학으로 갈고닦은 회 뜨기 실력을 뽐낸 안재현은 능숙하게 광어회를 완성, 정남매와 게스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모두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자 그는 “하준 님이 잡은 물고기예요”라며 공을 위하준에게 돌리는 따뜻한 센스로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안재현은 식사 후 이어진 ‘가오정 게임’ 마지막 라운드에서 위하준과 펀치 대결을 펼치며 유쾌한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했다. 그는 엄정화의 ‘초대’에 맞춰 춤을 추며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힘이 부족해 펀치 기계가 인식되지 않은 ‘종이 인형’의 면모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 점수 기록에는 성공했으나, 아쉽게 위하준에게 패하기도.한편 이날 안재현의 진솔한 고백도 전해졌다. 정남매와 게스트들 앞에서 그는 “어느 순간 친구들이 다 결혼해 아기를 낳고, 약속을 번개로 잡는 것도 미안해지더라”라며 “바쁘게 일하다가 주말에 시간이 나도 친구들은 이미 가족이 있어 만나기 조심스럽다. 요즘 혼자라는 게 외로운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4:41
스타

에이티즈, 오늘(5일) 월드 투어 포문...’퍼포먼스 최강자’ 뜬다

그룹 에이티즈(ATEEZ)가 2025 월드 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연다.에이티즈는 5일과 6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에이티즈 2025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ATEEZ 2025 WORLD TOUR 'IN YOUR FANTASY')'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지난 3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선보인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에이티즈는 새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에이티즈의 앞선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인천 콘서트 또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위상을 재차 실감케 했다.에이티즈는 인천을 시작으로 애틀랜타, 뉴욕, 볼티모어, 내슈빌, 올랜도, 시카고, 타코마,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알링턴, 멕시코 시티까지 북미 12개 도시를 돌고, 일본으로 넘어가 사이타마, 나고야, 고베에서 글로벌 항해를 이어간다.특히 에이티즈는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미국 볼티모어, 내슈빌, 올랜도, 산호세 4개 도시를 첫 방문하며, 뉴욕 '시티 필드(Citi Field)', 시카고 '리글리 필드(Wrigley Field)',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BMO Stadium)',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Globe Life Field)', 멕시코 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Estadio GNP Seguros)'까지 5개 도시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한다.또한 애초 1회 예정이었던 올랜도와 로스앤젤레스 공연은 에이티즈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려온 현지 팬들의 열띤 반응에 회차를 추가하게 돼 각각 2회 공연으로 개최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3:19
프로야구

"안현민, 지금껏 본 선수 중 최고 파워" 디아즈도 인정, 홈런 더비서 진검 승부

'홈런 1위'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 그는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KT 위즈 안현민(22)을 꼽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2025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명단 8명을 발표했다. KBO는 올해부터 홈런 더비 출전 선수 선발 방식을 팬 투표로 변경했는데 안현민(2만7053표)과 디아즈(2만1871표) 최다득표 1~2위를 기록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 27개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만난 디아즈는 "KT 안현민이 홈런 더비에서 가장 잘 할 것 같다. KBO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 중에 힘이 가장 뛰어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현민의 출전 소식도 전하자 빙그시 웃으며 "정말 힘이 세다"고 웃었다. 21사단 취사병 출신의 안현민은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342 15홈런 50타점에 장타율 0.648을 기록 중이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리그 홈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근육맨' 안현민은 탄탄한 몸을 바탕으로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한다. 홈런 더비에는 디아즈, 안현민 외에도 최정(SSG 랜더스) 문현빈(한화 이글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김형준(NC 다이노스) 박동원(LG 트윈스)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등이 출전한다. 이번 홈런더비는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아웃제' 방식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시간제' 방식이 도입된다. 제한 시간 2분 동안 투구 수 제한 없이 타격할 수 있다. 제한 시간이 종료된 뒤에도 예선전에서는 2아웃, 결승전에서는 3아웃이 될 때까지 추가로 타격할 수 있다. 또한 예선과 결승 모두 각 1회에 한해 최대 30초의 타임을 사용할 수 있다. 디아즈는 "홈런을 몇 개나 기록할지 모르겠다"라면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전한화볼파크는 오른쪽 펜스가 '몬스터 월'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아 공을 띄워야 한다. 그런데 나는 타격 연습 때도 좌중간, 우중간으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리는데 집중한다. 그래서 홈런 더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올스타 베스트12(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에 뽑힌 디아즈는 KBO리그 별들의 잔치에 처음 초대를 받았다. 그는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 나간 적 있지만 KBO리그 올스타전과 다르다고 들었다. 재미있게 즐기고 오겠다"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5 12:22
스포츠일반

윔블던의 로열 박스, 전통인가? 엘리티즘의 상징인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세계 최고의 테니스 대회 윔블던의 열기가 대회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윔블던을 시청하는 팬들은 TV 카메라가 관중석의 한 곳을 유난히 자주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곳은 일반 관중석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더운 날씨에도 남성은 정장에 타이를 매고 있고, 여성도 한껏 멋을 내고 앉아 있다. 영화배우 톰 크루즈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보인다. 이곳은 어디일까?이곳이 바로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중 윔블던 만이 갖고 있는 ‘로열 박스(Royal Box)’다.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롤랑가로스), US 오픈도 귀빈을 위한 VIP 좌석은 있다. 하지만 영국의 유산과 군주제와의 인연을 지닌 윔블던 만이 대회의 독특한 전통 중 하나로 로열 박스를 자랑한다. 윔블던과 영국 왕실의 관계는 19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왕세자였던 조지(후에 조지 5세가 됨)가 부인 메리 공주와 함께 당시 윔블던이 열리던 ‘워플 로드 그라운드’를 방문한 것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로열패밀리의 일시적인 방문을 위해 마련된 ‘위원회 박스(Committee Box)’에 앉았다. 그날 경기장을 떠나기 전 왕세자는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ELTC)’의 회장직을 제안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그 후 왕세자는 클럽에 챌린지 트로피를 기증했다.위원회 박스는 왕실 방문을 위해 계속 사용되다, 1922년 센터 코트의 남쪽 좌석에 전용 로열 박스가 설립되었다. 로열 박스라는 이름이 의미하듯이 원래 이곳은 왕실 인사를 접대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현재의 로열 박스는 왕족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고, 정치, 경제, 스포츠, 언론계, 엔터테인먼트계 등의 유명 인사들로 채워진다. 로열 박스 이용객에게는 전용 주차장과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입구가 따로 있어 센터 코트 내의 좌석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음료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랍스터, 연어 등 고급스러운 음식이 주 식단인 점심과 더불어 이들에게는 윔블던 로고와 참석 연도가 새겨진 가죽 어메니티 백이 제공된다. 어메니티 백에는 유명 브랜드의 핸드크림, 선 로션, 물티슈, 립밤, 박하사탕, 윔블던 스폰서인 에비앙의 페이스 스프레이 등 다양한 품목이 들어 있다고 한다.로열 박스 이용객은 매우 엄격한 복장 규정도 준수해야 한다. 남성은 슈트, 타이, 정장 구두를 착용해야 한다. 여성은 무릎 위를 덮는 ‘애프터눈 드레스’ 또는 우아한 바지 정장을 입어야 한다. 또한 뒷사람의 시야를 가릴 수 있으므로 여성은 모자를 쓰면 안 된다.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ormula One)’을 7번 제패한 루이스 해밀턴은 2015년 재킷과 타이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로열 박스 입장이 거부된 적이 있다.이러한 로열 박스 티켓의 상징성과 화려함 때문에 이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아무리 돈을 많이 지불해도 이곳 티켓을 살 수 없다. 로열 박스는 ‘초대권’을 받은 이들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초대권은 어떤 인사들에게 주어질까? AELTC에 따르면 "로열패밀리, 테니스계, 저명인사 및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삶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들의 여흥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애매하게 들린다. 초청 절차 역시 매우 모호하다. 특별한 기준이 있지도 않다. 초대를 받기 위해 테니스에 진지한 관심을 표명할 필요도 없다. 어떤 식으로든 AELTC의 눈에 띄기만 하면 어느 날 초대장이 도착한다고 한다. 초대 목록에는 종종 AELTC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로열 박스는 최고 수준의 테니스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에게 매혹의 원천지이자, 윔블던의 전통과 명성을 상징한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이곳은 여러 비판과 논란에 직면해 왔다. 주요 비판은 다음과 같다.첫째, 엘리트주의와 계급 분열을 강화한다. 로열 박스는 종종 사회 계층의 상징으로 여겨져 윔블던이 엘리트를 위한 클럽이라는 생각을 강화한다. 비평가들은 로열 박스의 엄격한 형식, 유명인 또는 귀족과 일반 팬을 분리하는 방식이 빅토리아 시대의 사고를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로열 박스를 식민지 시대와 계급 유산의 상징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곳은 윔블던의 귀족적 뿌리와 식민지 시대의 전통을 시각적으로 상기시켜 주기 때문이다. 초대 전용 정책은 분명 포용성을 중시하는 현대 스포츠계가 지향하는 바와 상반된다.둘째,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초대권의 투명성이 부족하다. AELTC는 정확히 어떤 기준을 사용하는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실제로 일부 초대는 테니스나 공공 서비스에 대한 기여보다는, 유명인이나 정치적 인맥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셋째, 대표성 및 다양성이 부족하다. 로열 박스는 인종, 성별,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코로나19 기간 동안 최전방 근무자를 초청하는 등 초대 목록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비평가들은 이러한 노력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넷째, 경기의 집중을 방해한다. 미디어가 로열 박스의 유명인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보여, 테니스 자체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있다. 코트에서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누가 로열 박스에 있느냐에 더 많은 보도가 집중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이외에도 로열 박스에는 할리우드 스타와 인플루언서들이 점점 더 많이 참여하면서, 의미 있는 스포츠 전통이라기보다는 홍보를 위한 구경거리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윔블던의 로열 박스 문화가 이러한 비판을 어떻게 극복하고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7.05 11:11
스타

‘11월 결혼’ 민아 “마지막인 줄 진짜 몰라” 찐텐 울컥 (혤스클럽)

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마지막 그룹 활동 무대를 떠올렸다.4일 혜리 유튜브 채널에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어느새 15주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15주년을 기념해 걸스데이 멤버 민아, 유라, 소진 완전체가 뭉쳤다.이날 혜리는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고 계셨는데 왜 이제야 나왔냐”며 오랜만에 본 멤버들에게 농담을 건넸다. 이에 소진은 “네?”라며 황당해했고, 민아는 “이제 초대 해줬잖아”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이에 혜리는 “큰 그림이 있었다. 기념일에 맞추고 싶었다. 7월 9일이 데뷔 15주년이라 맞춰서 나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완전체로 모이자 주변에서 앨범이나 활동 계획을 궁금해하는 반응도 많았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혜리는 “2017년도가 마지막 앨범이고, 마지막 무대는 2018년도였다”고 말했다. 한 행사 무대를 언급하면서 민아는 “그 무대가 마지막일 줄 몰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당시 멤버 중 소진과 혜리만 마지막 무대인 줄 알고 있었다고. 소진은 “느낌적인 느낌이었다”고 떠올렸고, 혜리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는데 마지막일 것 같았다. 그때 본가 근처 공연이라 동생과 엄마를 모시고 왔다”고 말했다. 민아는 “그래서 부른 거 였냐”며 “무대가 몇 번은 더 있을 줄 알았다. 말하면 슬프고 짜증난다. 난 더하고 싶었다”며 못내 아쉬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 어떻게 가요?" 천진난만 신인, "천군만마 형이랑 같이 가요" [IS 인터뷰]

"다행히 구단 버스로 데려다 준대요. (이)호성이 형과 같이요."생애 첫 올스타전에 "뭐 타고 가야해요?"라고 순진하게 질문했던 배찬승(19)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구단에서 버스를 운영해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전으로 단체로 이동한다는 소식에 한시름 놓은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호성(21)의 이름을 언급하며 "호성이 형과 함께 간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2025년 신인 배찬승은 올 시즌 고졸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베스트12에 승선했다. 팬 투표에서 약 110만표를 받아 정철원(롯데 자이언츠·약 136만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정철원(64표)보다 두 배 많은 129표를 받으면서 총점(32.86점)에서 역전해 올스타전 초청장을 받았다. 이후 이호성도 극적으로 올스타전 초대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감독 추천 선수 명단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신인 이호성도 프로 3년 차에 생애 첫 올스타전 영예를 안았다. 삼성의 젊은 필승조 2명이 모두 프로 처음으로 '별들의 축제'에 초청을 받은 것이다. "우리 매일 붙어 다녀요"배찬승에게 이호성은 친한 형이자, 묵직한 선배다. 평소 학구열이 대단한 이호성을 따라다니면서 배찬승은 노하우나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물어본다고 전했다. 그럴 때마다 이호성은 "네 공이 더 좋잖아"라며 핀잔 아닌 핀잔을 주면서도 친절하게 많은 걸 가르쳐 준다고. 배찬승은 "동생들을 잘 챙기고 리더십도 있는 형이다. 보고 배울 게 많다"라며 '형'을 추어 올렸다. '동생'의 말에 헛웃음을 지은 이호성은 "(배)찬승이는 후배보단 동생 같다. 같이 지내다 보니까 장난도 많이 친다"라고 웃으면서도 "하지만 야구장에선 누구보다 진지하다. 배울 게 많은 후배다"라며 응수했다. 배찬승이 막으면 이호성이 지킨다두 선수는 삼성의 미래이자 현재다. 셋업맨(배찬승)과 마무리(이호성)로 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어린 선수가 짊어질 무게 치고는 상당하지만, 씩씩하게 잘 버텨내고 있다. 배찬승은 데뷔 첫해 두 자릿수 홀드(10개)를 기록했고, 이호성은 마무리 투수 전환 이후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18⅓이닝 5자책점) 2승 1패 7세이브로 맹활약 중이다. 배찬승이 막으면 이호성이 지킨다. 배찬승은 "호성이 형은 주자가 (누상에) 깔려도 막을 수 있는 형이다. 호성이 형이 뒤에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하고, 마음 편하게 올라가서 던지게 된다"라며 웃었다. 이호성은 "빠른 공을 던지는 (배)찬승이가 내 앞에 던지는 게 많이 든든하다. 자극도 된다. '신인이 저렇게 씩씩하게 잘 던지는데, 나도 잘 던져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라며 웃었다. "어리지만, 존경합니다"이호성과 배찬승은 1라운더다. 삼성은 원태인(2019년) 이후 1차 지명·1라운드 투수가 잘 성장하지 못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지난해 좌완 이승현에 이어 올해 필승조로 자리잡은 배찬승, 이호성의 성장이 반갑기만 하다. 이와 관련된 부담은 없을까. 이호성은 "1라운더든 아니든 기대를 받는 건 당연하고 잘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부담감보단 동기부여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데뷔 시즌 필승조에 안착한 후배 배찬승이 대견하다. 이호성은 "1년 차에 필승조에서 뛰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후배지만 존경하고 있다. 지금 정말 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홀드를 기록하면서 앞으로도 나와 같이 야구 오래 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배찬승 역시 "호성이 형이 정말 많이 고생하고 계신다. 존경스럽다"며 "앞으로 형과 함께 삼성의 뒷문을 잘 틀어막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라며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4 10:04
스타

“이왕이면 잘 살아야”…이혜영, ‘전남편’ 이상민 재혼에 쿨한 반응

배우 겸 화가 이혜영이 전남편 이상민의 재혼 소식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냈다.3일 채정안의 유튜브 채널에는 절친한 이혜영, 이지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이지혜는 이혜영과의 인연에 대해 “샵 데뷔 전부터 봤다”고 말했고, 채정안은 “(이혜영) 언니 엑스가 샵을 만들지 않았냐”고 운을 뗐다. 이에 이혜영은 “얽히고설켰다”며 “이상민이 그때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샵에 노래를 너무 잘하고 예쁜 애가 드디어 합류했다’고 했다. 너한테는 티 안 냈지만 노래를 기가 막히게 하고 너무 괜찮아서 이 그룹이 되겠다 싶었다”고 답했다.이지혜는 “나는 그때 언니랑 상민 오빠한테 사랑받지 못해서 내가 부족한가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줄 전혀 몰랐다”며 “특히나 상민 오빠는 표현을 안 한다. 한 번도 표현을 안 해서 날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혜영은 “나한테도 별로 (표현) 안 했던 거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전남편 이상민의 재혼 소식을 먼저 언급한 건 이혜영이었다. 이지혜는 “‘아는 형님’ 피로연에 초대받아서 갔다 왔다”고 말했고, 이혜영은 “어떠냐. 여자분이 괜찮았으면 좋겠다. 진짜 이왕이면 잘 살아야지”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지혜는 “(혜영)언니가 진짜 너무 착하다”고 애틋해했다. ‘돌싱’ 채정안 또한 공감을 표하자 이지혜는 “그래도 서로 공통점이 있어서 위안이 되는 게 있었을 거 같다”고 말했고, 이혜영은 “이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그랬다”고 말했다. 채정안도 “서로 공감이 되는 게 있긴 있다. 이혼을 너무 잘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혜영은 지난 2004년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었다. 이상민은 최근 20년 만의 재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30일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상대는 비연예인인 1983년생 사업가로 전해졌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07:14
생활문화

[다정다감] 진심은 통역이 필요없다

TEDx 무대에 섰다. TEDx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다. 몇 달 전 섭외를 받았을 때는 떨림 반, 기대 반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회사 적응과 행사 준비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원고는 가까스로 완성했지만 연습보다는 걱정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영어로 연설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답답한 마음에 코칭을 받았다. 코치는 예상과 달리 “잘 하실 것 같아요”라는 낯선 확신부터 건넸다. “어차피 잘하실 건데 지금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치는 한 성악가를 코칭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 각국을 돌며 매번 초대받은 나라의 언어로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언어에 대한 걱정보다는 어떻게 하면 손을 잘 움직일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표정을 전달할 지에 대해 코칭을 받는다는 얘기였다. 이미 본인이 중국에 가면 중국어로 가사를 외울 수 있고, 독일에 가면 독일어로 가사를 외울 수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언어는 이 성악가에게 ‘도구’일 뿐이기 때문이다.“내가 전하고 싶은 것은 영어 실력일까, 아니면 메시지일까?” 만약 영어 실력으로만 연사를 뽑았다면 나는 이 무대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얼마나 유창하게 스피치를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사람들은 나의 발음이 좋은지 나쁜지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가 더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모든 내용을 완벽히 외우려 애쓰기보다, 내가 정말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하며 한국어로 강의할 때처럼 자연스럽게 내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상상했다. 마음이 조금은 평온해졌다.발표 당일 대기실에 들어갔다. 어떤 분이 중얼중얼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AI로 작품을 만드는 최세훈 작가였다. 본인도 영어를 잘 못한다며 “걱정마시라”고 했다. 그에게 “우리 같은 입장이니까 함께 연습해보자”고 제안했다. 외우기를 멈추고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최 작가는 조심스레 준비해 온 자료를 보여주며 리허설을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처음 캐나다에 일하러 갔지만 회사 사정으로 일자리를 잃고 절망에 빠졌다고 했다. 그래서 혼자 마음속으로 상상했던 것들을 이미지로 표현해 보는 AI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무작정 20개가 넘는 아트페어의 문을 두드린 이야기. 작년에 세계적인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판 이야기. 그 시간 내내 그를 믿어주고 응원했던 가족의 이야기. 최 작가는 영어로 말했지만 진심은 통역이 필요 없었다. 그의 진심만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마음은 오히려 차분해졌다. 완벽함보다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내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들렸다. 미국 프린스턴에 살게 됐는데 친절한 옆집 아저씨가 노벨상을 탄 사람이었고, 천재들 역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깨달음을 이야기한 이하예 기자. 또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따라 본인이 예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음악을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알아가며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됐다는 비올라 연주자 배서연 학생, 슬럼프가 와서 팔을 움직이지 못하자 절망에 빠져 울기만 하다가 ‘하루에 하나만 하자’는 마음으로 힘든 시간을 버티고 회복해 대학에 당당하게 입학한 첼리스트 배지연 학생.이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리니 내 차례가 되어도 전혀 떨리지 않았다. 나의 이야기를 하자는 마음이 올라왔다. 결국 모든 내용을 외우지는 못했지만, 스크립트를 간간이 참고하며 청중의 눈을 바라보고 차분하게 내 이야기를 전했다. 청중이 기억하는 건 발음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청중 덕분에 느꼈다. 이야기가 이겼다. 진심이 통했다.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7.04 07:00
스타

역시 미연… ‘비 마이 보이즈’서도 든든한 여신 MC [줌인]

짧은 출연이지만 존재감은 분명하다. MC라는 역할의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없지만, 미연의 안정적인 진행과 담백한 전달력은 SBS ‘비 마이 보이즈’에 균형감을 더한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비 마이 보이즈’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선발된 소수정예 글로벌 인재들이 ‘비기너(B:GINNER)’라는 이름으로 보컬, 퍼포먼스, 프로듀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을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현직 아이돌이 차세대 아이돌을 직접 선택하는 독특한 포맷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진행에 나섰다.그룹 아이들의 메인보컬이자 비주얼 멤버로 널리 알려진 미연은, 진행자로서는 무대 위의 화려한 퍼포먼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미연은 MC로서 차분하고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 또 다른 면모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비 마이 보이즈’는 비기너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전개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MC인 미연의 분량은 많지 않다. 그러나 자주 등장하지는 않아도, 미연이 화면에 비칠 때마다 느껴지는 존재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군더더기 없이 또렷한 발음, 흔들림 없는 시선 처리, 안정감 있는 톤은 짧은 순간에도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미연은 ‘비 마이 보이즈’에서 묵직한 톤으로 프로그램의 흐름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가면서도, 완전 초보인 비기너들을 위해 때로는 유쾌하게 분위기를 풀어주는 여유를 보여준다.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비기너들이 긴장을 덜고 자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미연은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말투로 프로그램 전체의 분위기에 부드러운 균형감을 더하며, 진행자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또한 현직 아이돌이 ‘비기너’를 직접 평가하고 선택하는 구조에서, 미연이 함께한다는 것은 단순한 MC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이돌로서의 경험을 지닌 그는 참가자들의 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로,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도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미연은 2021년 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 9개월 동안 Mnet ‘엠카운트다운’ MC로 활약하며 최장수 MC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음악방송 MC 역사에서도 드문 이 기록은 미연의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꾸준한 성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뛰어난 외모에 기대기보다는, 상황을 유연하게 조율하는 감각과 또렷한 멘트, 방송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가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진행자로서 역량을 높이고 있다. 직접 기획한 코너를 통해 다양한 아이돌 그룹을 초대해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대화를 이끌며, 방송과는 또 다른 편안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첫 게스트로는 아이들이 출연했고, 최근에는 프로미스나인과도 유쾌한 케미를 보여줬다.여기에 더해 미연은 시상식 MC로도 활약하며 무대를 이끄는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공식 방송, 유튜브, 시상식 등 다양한 무대에서 진행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아이돌 활동을 넘어 다방면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한 관계자는 “미연이 진행하면 기본 이상을 해낸다는 신뢰가 있다. MC 역할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아이돌 중 하나”라고 평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안정적인 존재감은 미연을 단순한 ‘아이돌 출신 MC’ 그 이상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4 05:49
뮤직

소리꾼 이희문, 멜론 ‘트랙제로’ 이달의 아티스트 선정

소리꾼 이희문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플랫폼 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의 7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이희문은 3일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해 DJ 강아솔과 함께 근황, 음악, 숨은 명곡 추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에서는 경기민요 명창인 어머니 고주랑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민요를 접했지만, 소리꾼이 될 생각은 없었다는 이희문의 솔직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미디어영상에 관심을 갖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그는, 귀국 후 뮤직비디오 조감독으로 활동하던 중 어머니를 따라간 공연장에서 현재의 스승을 만나 소리꾼의 길을 걷게 된 과정을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이희문은 민요를 록,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시키고, 한복 대신 짙은 화장과 가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국악계의 이단아’, ‘B급 소리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이러한 독특한 활동을 이어오며 “전통음악 신에서도, 인디밴드 신에서도 어딜 가나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내면의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또 민요 록밴드 씽씽 멤버들과 함께 미국 공영 라디오 NPR 뮤직의 인기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고, 전통소리 ‘잡가’를 모은 프로젝트 ‘이희문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잡(雜)’의 타이틀곡 ‘소춘향가’에 담긴 이야기도 들려줬다.이날 이희문은 숨은 명곡으로 마돈나의 ‘Vogue’와 미스터 칠드런의 ‘Tsuyogari’를 추천한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빌려준 마돈나 투어 콘서트 영상을 보며 받았던 ‘컬처 쇼크’를 떠올리며, 마돈나를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아티스트”라고 표현했다. ‘Tsuyogari’에 대해서는 “일본 유학 시절 힘든 순간마다 들으며 많이 훌쩍였던 곡”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멜론은 ‘트랙제로’를 통해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명곡을 지속적으로 조명 중이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국내에 음원을 발표한 적 있는 아티스트가 대상이며 ‘트랙제로 추천 신곡’은 3~4개월내 발매된 곡 중에 선정한다. ‘트랙제로’는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 유일의 인디음악 지원사업이며 이를 통해 음악산업 전체의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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