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라이즈 열고 베몬 닫았다…올해 신인들, 데뷔 직후 글로벌 인기 입증 [IS포커스] ①
그룹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베이비몬스터까지. K팝 차세대 주자들이 2023년 대거 등장했다. 우리나라 대표 기획사 및 레이블의 신인들이 데뷔 직후부터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며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28일 “올해 신인들은 K팝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또한 전세계적 K팝 인기를 기반으로 글로벌에서도 주목 받았다”며 “이들의 향후 활동이 K팝의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이즈‧제베원‧보넥도…보이그룹, ‘초대형 신인’ 타이틀
보이그룹 명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라이즈를 출격시켰다. 라이즈는 이수만 전 대표 프로듀서가 떠난 후 본격 시동을 건 SM의 3.0 시대 첫 아이돌이다. SM 3.0은 SM 이 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꾀하고 있는 멀티 레이블 체제다. 높은 기대와 함께 등장한 라이즈는 첫 싱글앨범 ‘겟 어 기타’로 발매 일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겟 어 기타’는 국내는 물론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및 전 세계 20개 지역 톱10, 중국 QQ뮤직 한국 음악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 및 급상승 차트 1위,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아울러 ‘겟 어 기타’는 발매 3개월 후인 지난 27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수 3000만 회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7월 정식 데뷔 후, 단 2개의 앨범으로 저력을 보여줬다. 제로베이스원이 184개 국가 및 지역 팬들의 지지로 탄생한 해 데뷔와 함께 K팝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는 발매 하루 만에 약 124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단숨에 밀리언셀러에 올랐는데, 이는 K팝 데뷔앨범 초동 역대 1위 기록이다. 지난달 발매한 미니 2집 ‘멜팅 포인트’도 발매 하루 만에 약 145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또 지난 26일 기준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제로베이스원이 지금까지 발매한 2개 앨범의 모든 수록곡 누적 스트리밍 수는 8890만 건을 돌파했다. 데뷔곡인 ‘인 블룸’의 누적 스트리밍 수는 무려 3400만 건에 달한다. 제로베이스원은 특히 중국에서 높은 존재감을 보여줬는데,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에 따르면 11월 ‘해외 연예인 영향력 지수’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이브 레이블 산하 KOZ 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넥스트도어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의 데뷔 싱글 ‘후!’는 초동 11만 442장을 기록한 후, 라이즈 데뷔 시기인 9월 초고속 컴백해 미니 1집 앨범 ‘와이..’로 초동 44만 장을 돌파했다. 이후 미니 1집 타이틀곡 ‘뭣 같아’로 빌보드 ‘핫 트렌딩 송’ 차트에서 K팝 최고 순위인 5위를 차지한 데 이어, 데뷔 112일 만에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 흥행 불패 YG, 7년 만 베이비 몬스터 출격 2NE1과 블랙핑크로 ‘걸그룹 흥행불패’ 타이틀을 지닌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를 선보였다. 베이비 몬스터는 YG가 오랜만에 발표하는 걸그룹인 데다가, YG의 자체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입증해 데뷔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베이비 몬스터는 데뷔와 동시에 신기록을 썼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데뷔곡 ‘배러 업’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2259만 뷰로 K팝 데뷔곡 24시간 최다 조회수를 경신했다. 또 가파른 상승 추이로 5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기록하며, 18일 만에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억뷰를 돌파해 또 한번 새 기록을 남겼다. 또 ‘배러 업’은 스포티파이에서 10일 만에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 역대 K팝 걸그룹 데뷔곡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공개 직후 아이튠즈 누적 21개국 송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으며,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 차트’서도 각각 101위·4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9 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