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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정규 2집 ‘세상’ 일주일 만에 82만장 팔려

가수 김호중이 신보로 새 역사를 썼다.11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호중이 지난 4일 발매한 정규 2집 ‘세상’ 초동판매량은 82만 6803장(한터차트 기준)으로 집계됐다.초동판매량은 발매 후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을 뜻한다. 가요계에서는 음반이 나오자마자 구매하는 열성 팬덤을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김호중은 새 앨범으로 전작 ‘파노라마’(PANORAMA) 초동판매량 68만장을 뛰어 넘으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세상’은 타이틀곡 ‘그대...떠나도’를 비롯해 ‘봄날에’, ‘바람이 부는 날엔’, ‘함께 가 줄래’, ‘쏜살’, ‘별 헤는 밤’ 등 총 6곡으로 구성한 앨범이다. 김호중이 전곡 작사, 작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탄생, 사랑, 이별, 방황, 고뇌, 죽음 등을 주제로 다룬 곡들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그대...떠나도’는 지난 5일 오전 멜론 핫100 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다.김호중은 오는 20일부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일정에 돌입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1 10:12
연예

[뮤직IS] "2019년 판매량 넘었다"…피지컬 음반시장 초호황

앨범만 냈다 하면 자체 최고 기록이다. 데뷔 앨범부터 수십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신인들도 여럿 등장했다. 올해 음반시장이 초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톱400 기준 앨범 전체 판매량이 3000만 장을 넘을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고 초동기간(발매 첫 일주일) 330만장을 팔아치우는 독보적 월드스타로 성장했다. 2013년 데뷔 시절엔 싱글 1집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2만4000장 대의 판매고를 보였는데 7년만에 130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초동 신기록을 세운 가수들은 방탄소년단뿐만이 아니다. 아이즈원은 지난 2월 '블룸 아이즈'(BLOOM*IZ)로 35만6000장, 지난 6월 '오나이릭 다이어리'(Oneiric Diary, 幻想日記)로 38만장이라는 여성 가수 초동 기록의 새 역사를 썼다. 아이즈원의 기록은 4개월만인 지난 6일 블랙핑크가 갈아치웠다.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초동 68만장을 달성하고 글로벌 그룹의 파워를 입증했다. 엑소 백현은 솔로 싱글 2집 '디라이트'(Delight)로 컴백해 70만 장의 일주일 판매량을 보여 솔로 가수 초동 1위 기록을 수립했다. 김호중은 비아이돌 가수로는 이례적인 초동 50만장 수치를 내고, 탄탄한 팬덤을 확인했다. 세븐틴은 지난 6월 미니 7집 '헹가래'로 초동 100만장을 돌파, 방탄소년단에 이은 '초동으로 밀리언셀러 달성하는 그룹' 반열에 올랐다. 19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세미콜론)'도 선주문량만 110만장에 달해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을 예고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9월 앨범 판매량 톱400위 총 합계는 전달에 비해 28.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4.1%나 증가했다. 당시 세븐틴이 컴백해 79만장의 판매량을 올렸음에도 차이가 컸다. 44만장의 김호중, 33만장의 스트레이키즈, 23만장의 더보이즈, 21만장의 트레저와 슈퍼주니어 동해&은혁, 14만장의 원호, 13만장의 태민까지 상위 7가수가 10만장대의 판매고로 따라붙은 결과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올 3분까지의 톱400 전체 판매량만으로 2019년 톱400 전체 판매량인 2500만장을 넘어, 2600만장을 보이고 있다"며 음반시장 강세에 놀라워했다. 4분기에 방탄소년단, 세븐틴, 트와이스, NCT, 엑소(EXO) 유닛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 선언이 있는 만큼 2020년 톱400 전체 앨범 판매량은 3000만장 돌파가 점쳐진다. 올해 음반시장 강세의 배경에는 코로나 19 사태가 있다. 콘서트나 팬미팅 등 매년 일정한 시기마다 열린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됐기 때문에, 팬들의 잉여자금이 음반 구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타가수들의 신기록 행진에 불이 붙으면서 팬덤간 경쟁심리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녹화할 수 있고 언제든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영상통화 팬사인회'라는 새로운 컨텐트 생겨나면서 팬들의 음반 구매욕도 자극했다. 일반 팬사인회의 경우 직접 대면하는 최고의 장점이 있지만 녹화나 녹음이 일절 불가능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글로벌 팬덤 확장도 음반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시장에서의 인기를 견인하며 빌보드 차트를 접수했다. 한일 양국 사로잡은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등 음반시장 걸그룹 파워에 대한 낭보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음반 시장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음반 시장이 최대의 호황을 맞이했던 19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초 디지털 음원시장의 급성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시기를 이미 경험했기에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온다. 김진우 연구위원은 "피지컬 앨범 시장의 초호황은 글로벌 팬덤 증가와 더블어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 등 적극적인 팬덤 활동이 불가한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앨범으로 집중되는 일종의 보복소비 현상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면서 "피지컬 앨범 시장을 제외한 노래방이나 음원시장은 펀더멘탈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다. 음악산업의 3대 축 중 레코딩(피지컬 앨범시장 제외)이나 공연시장뿐만 아니라 퍼블리싱(저작권) 시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eyoung@jtbc.co.kr 2020.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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