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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여행어디] 낮에는 피크닉, 밤에는 춘향이 보러 '남원 데이트'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했던 전북 남원 여행이 온통 '춘향'이었다면, 어른이 된 후 방문한 남원은 훌륭한 데이트 코스였다. 남원 당일치기 데이트도 좋고, 근교의 다른 지역을 여행하며 들르기도 좋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싶은 피크닉 스폿과 저녁 광한루원의 야경까지 완벽 그 자체다. 서어나무 숲 '피크닉' 추억 한장 아침 10시부터 서둘러야 하는 곳이 있다. 하루에 딱 2번, 피크닉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리는 서어나무 숲이다. 서어나무 숲은 남원시 운봉읍 행정마을 주민들이 해발 500m의 운봉고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부터 허한 기운을 막기 위해 180여년 전 조성한 인공 숲이다. 200년 된 100여 그루의 서어나무가 모인 이 숲은 주민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비보림'이라고 부른다. 남원시 관계자는 "2000년에는 산림청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대상도 수상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여름에도 섭씨 15도 안팎을 유지하며 서늘한 서어나무 숲에는 올해부터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2년 생태녹색관광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백두대간 생태 정거장 운봉 서어나무 숲'이다. 여기에는 ASMR로 자연의 소리를 체험하는 '숲에서 찾는 힐링의 소리'와 숲과 하나 되어 사색을 즐기는 '숲멍 피크닉'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 26일은 아침 10시부터 숲멍 피크닉을 예약한 10여 명의 관광객으로 서어나무 숲이 활기를 띠었다. 프로그램은 100% 예약제로 진행되며 내년부터는 참가비 1만원을 받는다. '힐링의 소리' 체험은 5000원이다. 이날은 관광객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기로 했다. 프로그램 진행자가 서어나무 숲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피크닉에 필요한 돗자리와 피크닉 바구니를 안겨준다. 바구니에는 사진 찍기 좋은 핑크색 음료와 마을에서 공수한 블루베리 머핀, 하트모양 거울 등 요즘 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피크닉 용품들이 담겨 있다. 나무 사이 자리를 펴고 싶은 곳이라면 어디든 돗자리를 펴도 괜찮다. 바구니와 테이블, 튤립 조화 등 들어있는 소품들을 예쁘게 세팅하고 나면 이제 인증샷을 찍을 시간이다. SNS에 올리고 싶은 귀여운 그림이 화면 안에 담긴다. 머핀과 음료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대자로 뻗어 누워 서어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을 느껴봐도 좋다. 서어나무 숲 프로그램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목~토요일에 예약제로 진행되며 올해 10월까지는 무료다. 예약을 놓쳤다면, 남원의 사진찍기 좋은 스폿이 또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예술과 함께 쉬어가는 '김병종 미술관'이다. 남원 시립 김병종 미술관은 젊은 관광객들에게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폿 중 하나다. 김병종 미술관은 2018년 3월에 개관해 주말에는 평균 5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곳이 됐다. 남원 출신의 김병종 작가가 400점의 작품과 5000여권의 서적, 화첩기행 친필 원고 등 각종 전시 자료를 남원시에 무상으로 기증해 설립됐다. '아원고택' '오스갤러리'의 전혜갑 대표가 건축 디자인을 맡아 지었다. SNS 인증샷 스폿은 미술관으로 들어가기까지의 길에서다. 계단식 연못을 가로지르는 길 중앙에서 서 있으면, 예술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 미술관은 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내달 2일부터는 김병종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미술관에 걸린다. 대표 시리즈 '화홍산수' '송화분분' '풍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다. 유치석 김병종 미술관 관장은 "김병종 작가는 '바보 예수'부터 '생명의 노래' 시리즈까지 40여 년간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생명의 노래 시리즈는 작가가 1989년 말에 서울대 근처 자취방에서 연탄가스에 중독된 후 고달프고 힘들었던 삶 속에서 느낀 '살아있음에 대한 경외감'을 작품으로 이어온 것"이라며 "'화홍산수'는 생명의 절정을 상징하며, '송화분분'은 생명의 결실, '풍죽'은 생명의 전파를 시각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라고 했다. 광한루원 '야경' 보고 추어 정식 한 상 '광한루'로 불리고 있지만, 광한루원이 제대로 된 이름이다. 신선이 사는 이상세계를 지상에 표현하고자 자연과 잘 어울리게 조성된 인공 정원이 광한루원이다. 남원은 춘향이의 고향으로 알려지며, 무조건 가야 하는 곳으로 광한루원이 늘 꼽히곤 했다. 대낮의 초록빛은 서어나무 숲과 아담원에서 만끽했으니, 이번 여행에서 광한루원은 불빛과 조화를 이룬 저녁 야경을 보러 가보자. 오후 6시까지는 어른 입장료 3000원을 받지만, 이후에는 무료로 개방되니 오히려 좋다. 저녁 식사 후 잔잔한 산책길 걷기도 제격이다. 꼭 걸어야 하는 길은 단연 '오작교'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긴 돌다리라고 한다. 고즈넉하고 아름답게 호수에 비친 광한루와 완월정의 반영은 경주의 '동궁과 월지' 못지않다. 남원시에 따르면 광한루원은 입장객 통계자료가 집계된 1980년대부터 꾸준한 관광객 수를 보여주고 있다. 또 영화 ‘도리화가’ ‘광해’ 등 오래전부터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한 사극 드라마와 영화 촬영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남원에 왔으니, 저녁 식사는 '추어 정식'이다. 추어탕도 좋지만, 저녁 식사니 푸짐하게 정식으로 미꾸라지 요리에 도전해보자. 추어 정식은 미꾸라지 요리의 총집합이다. 미꾸라지를 익혀 양념된 부추와 양파에 싸 먹는 '추어 숙회', 깻잎 한장으로 향긋하게 튀겨진 '추어 튀김', 마무리 식사는 물론 '추어탕'이다. 잔가시가 입에서 내내 씹히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비릿할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준다. 튀김은 말할 것도 없고, 추어를 짓이겨내 끓인 탕은 얼큰함의 극치다. 남원(전북)=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31 07:00
연예일반

힐링드 ‘어쩌다 전원일기’ 유쾌 로코X힐링 감성 가득 관전 포인트 셋

무공해 순한 맛 드라마 ‘어쩌다 전원일기’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가 첫 공개를 2주 앞두고 22일 하이라이트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희동리에서 펼쳐지는 박수영(레드벨벳 조이), 추영우, 백성철의 싱그럽고 몽글몽글한 로맨스, 그리고 경계 없이 넘쳐흐르는 시골 인심을 가득 담은 2분가량의 영상은 무자극과 무공해 감성을 담고 있다. 상큼하고 발랄한 로맨스부터 범상치 않은 티키타카를 예고한 시골 사람들의 유쾌한 시너지, 푸르른 전원을 배경 삼은 힐링 감성까지 볼수록 빠져드는 ‘어쩌다 전원일기’만의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본다. # 박수영과 추영우의 아슬아슬한 썸의 시작 희동리가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떠들썩하다. 바로 키 크고 인물 좋은 서울에서 온 훈남 수의사 한지율(추영우 분) 때문. 어쩌다 할아버지의 동물병원을 떠맡게 된 지율은 모든 게 낯설고 당황스럽기만 하다. 점심은 물론 퇴근 시간 어느 하나 정해진 것 없는 희동리. 염소가 배앓이를 하면, 닭이 꼴까닥 할 것 같으면, 돼지들이 주사를 맞아야 하면, 언제든 수의사가 출동해야 하는 것이 이곳의 근로 환경이다. 그런데 “여기 있는 동안은 저한테 의지해도 된다”며 손길을 내미는 이상한 여자가 있었으니 바로 순경 안자영(박수영 분)이다. 지율의 상식으론 이해가 되지 않는 안자연은 오지랖으로 동네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희동리를 휘젓는 ‘인간 민원센터’다. 지율은 어느새 그에게 동화된 듯 “그럼 안 순경님은 누구한테 의지하냐”며 다정하게 물으며 자영을 당황케 한다. 이토록 싱그러운 썸이라니, 희동리에도 사랑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 박수영을 사이에 둔 추영우와 백성철의 묘한 신경전 이런 두 사람을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이도 포착됐다. 희동리 청년회장이자 ‘영앤핸섬’ 영농후계자 이상현(백성철 분)이다. 희동리에서 나고 자라 태어날 때부터 친구인 자영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빼고 다 아는 상현은 어쩌다 희동리에 나타나 절친의 곁을 차지한 지율이 못마땅한 듯하다. 자영과 지율의투 샷을 보며 “예쁘다”며 넋을 잃은 부녀회장 장세련(백지원 분)의 감탄사에 본능적으로 반응해 이내 지율의 두 손을 꽉 잡고 먼저 인사를 건넨다. 자영을 둘러싸고 비주얼, 피지컬, 그리고 능력까지 모두 갖춘 두 남자 사이에 오가는 묘한 신경전이 시청자의 엔도르핀을 상승시킬 예정이다. # 경계 제로, 정 많은 이들과 함께하는 리얼한 시골 라이프 희동리 청춘 3인방의 몽글몽글 흥미로운 삼각 로맨스가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왁자지껄 희동리 마을 “개처럼 구르고 소처럼 일하는 리얼 시골 라이프”는 따스한 미소를 유발하며 마음을 정화한다. 자칫 잘못하면 논두렁에 빠지는 일도 다반사고 커피는 아메리카노 아닌 믹스밖에 없으며, 흙먼지를 일으키며 우르르 몰려다니는 염소 떼에 이리저리 굴러야 하는 게 이곳 생활. 하지만 어르신 많고 오지랖 넓은 희동리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경계란 찾아볼 수 없는 넘치는 정이 존재한다. 지나가는 지율에게 감자를 한 아름 안겨주는 할머니, 지율만 보면 “왜 이렇게 멋있게 생겼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마을 주민들, 무엇보다 눈을 어디에다 둬도 초록빛이 가득한 배경은 전원의 로망을 실현해줄 ‘힐링드’의 탄생을 기다리게 한다. 로맨스 코미디 ‘어쩌다 전원일기’는 총 12부작 미드폼 드라마로 제작되며, 오는 9월 5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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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단풍, 그리고 독서와 사색을… 잔잔한 가을 여행

주렁주렁 달린 감이, 길거리에 뿌려놓은 듯 떨어진 은행들이 눈에 들어온다. 초록빛이 서서히 누런 빛으로 물들고 제법 찬 바람이 목덜미를 스치고 지나가니 가을이다. 단풍을 즐기고, 그 아래서 독서와 사색을 즐길 계절이 왔다. 점점 짧아지는, 찰나의 가을이 아쉬워질 때 가기 좋은 곳들이 있다. 호텔을 도서관처럼 '북캉스'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부터 큐레이팅한 도서를 주거나, 천장까지 쌓인 책들이 가득한 라이브러리 공간까지 제공하는 호텔이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풀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전문 성우가 들려주는 오디오북을 청취하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온전한 사색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어텀 사운드 온 패키지’를 통해서다. 호텔에 머물며 오디오북 ‘윌라’와의 협업으로 듣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윌라는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로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 성우진이 들려주는 편안한 낭독으로 듣는 재미를 더한다.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과 눈이 자유로워 듣는 책의 즐거움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 투숙객에게 윌라 오디오북 연간 이용권 1인, 풍부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선사하는 LG톤프리 무선 이어폰 1개도 제공한다. 글래드 호텔에서는 투숙객에게 힐링 도서 1권을 주는 북캉스 패키지를 내놨다. 힐링 도서는 오늘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300개의 할 일을 모은 책 ‘하루씩만 잘살아 보는 연습, 오늘부터 300일’과 그림에 대한 지식 없이도 그림과 깊이 만나도록 안내하는 그림 감상 실용서 ‘우리 각자의 미술관’ 2개의 도서 중 1권이 랜덤으로 제공된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무겁게 책을 챙길 필요 없이 호텔로 가볍게 북캉스를 떠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레스케이프호텔에 가면 7층에 고풍스러운 파리의 살롱에 온 듯한 분위기의 라이브러리가 있다. 투숙객이라면 이 공간에서 매달 큐레이션된 여행·문화·쿠킹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150여 권과 쇼팽이 일생 즐겨 연주했던 우아한 음색의 플레옐 피아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레이어스랩의 북 큐레이터 조성은 대표가 매월 새로운 테마를 정해 도서를 제안하는 북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라이브러리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도 있다. '워커힐 라이브러리'는 국내외 소설 및 에세이·역사·과학·예술·자기 계발·자녀 교육·취미·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3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어 웅장하다. 워커힐 라이브러리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책에 집중할 수 있어 ‘북캉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강원도의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잔잔한 쉼을 즐기고 싶다면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리조트 앤 웰니스가 제격이다. 웰니스 라이프를 지향하는 파크로쉬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한 라이브러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접할 수 있도록 북 큐레이션에 세심하게 신경 써 요가·수면·명상·건강 관련 서적 외에도 문화·예술·건축·여행 등의 깊이 있는 추천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아로마 향, 아늑한 조명과 편안한 가구, 잔잔한 음악, 그리고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 오감을 채울 수 있는 공간 속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독서와 음악을 즐기며 휴식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놀이동산에서 단풍놀이를 가을을 맞아 서울랜드와 에버랜드로 단풍놀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청계산 자락의 단풍명소 서울랜드가 이색 단풍놀이 추천 코스를 마련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랜드 전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있어 걷기만 해도 가을 단풍을 느낄 수 있지만 보다 가까이 단풍을 느끼고 싶다면 어트렉션 코스를 추천한다. 서울랜드 인기 롤러코스터 중 하나인 '블랙홀 2000'은 가장 짜릿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어트렉션으로, 낙하하기 직전 최정상 지점에서는 서울랜드의 가을 단풍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최고의 이색 단풍 명소다. 또 3m 높이의 공중레일을 달리는 하늘 자전거 터닝메카드 레이싱에서도 서울랜드에서 가장 예쁜 단풍을 볼 수 있다. 서울랜드 곳곳에 심어진 나무를 관찰하면서 모바일 교재를 통해 체험을 해보는 '설랜 체험학습'도 있다. 초등학생 또는 미취학 어린이가 체험학습을 통해 단풍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또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이어지는 6㎞의 코스는 드라이브스루 단풍놀이 코스를 제공한다.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단풍놀이 명소인 이곳은 도로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로 울긋불긋한 단풍 터널이 황홀한 가을을 뽐낸다. 이 길을 따라 차창을 열고 달리면 낙엽 냄새 섞인 맑은 공기에 시원한 가을바람까지 불어와 상쾌함이 더해져 일거양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에버랜드도 숲캉스, 산책로, 어트랙션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단풍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추천코스를 준비했다. 현재 에버랜드에는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은행·단풍·느티 등 10여 종 수십만 그루의 나무들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으며, 이달 말경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숲캉스 명소인 '포레스트 캠프'에서 여유롭게 힐링하며 단풍까지 체험할 수 있는 숲속 단풍 코스를 선보인다. 숲캉스는 숲과 바캉스가 합쳐진 말로, 숲으로 떠나는 휴가를 의미한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가 서울 인근에서는 보기 드물게 청정자연 속에 조성한 약 9만㎡(2만7000평) 규모의 자연생태 숲으로,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에버랜드는 올가을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프로그램을 10월 말까지 운영 중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프라이빗한 숲속 공간으로 하루 입장 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있고 사방이 수십만 나무와 초화류로 둘러싸여 있어 물들어가는 숲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단풍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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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옷 입은 이무진, '신호등' 맛보기 영상 몰입도↑

이무진이 장난꾸러기 성격을 드러냈다. 11일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이무진의 신곡 '신호등' 무빙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필름 카메라로 촬영돼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다. 공개된 영상 속 이무진은 초록빛 숲속에서 기타를 치는 모습으로 청량미를 뽐낸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뛰어오는 모습은 이무진 특유의 천진난만 성격을 드러낸다. 푸른 자연 속에서 빨간 옷을 입고 있어 신곡 제목인 '신호등'을 연상시킨다. '신호등'은 이무진이 JTBC '싱어게인' 출연 이후 처음 발매하는 음원이자, 2018년 발매한 '산책' 이후 약 3년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다. 무명 가수에서 유명 가수로 거듭난 이무진의 새출발을 알리는 곡이다. 이무진은 '유명가수전'을 통해 신곡 '신호등'의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유희열, 이해리 등 심사위원들이 감탄을 하여 음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음원은 14일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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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유아, 솔로 데뷔곡 아트웍·스틸컷 공개···신비로운 '숲의 아이'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OH MY GIRL) 유아가 숲의 아이로 돌아온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SNS채널을 통해 유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on Voyage'(본 보야지)의 아트웍과 스틸컷을 오픈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 유아는 대자연의 초록빛의 숲 나무에 매달려 평화로운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다.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에너지, 앳된 비주얼과 에스닉한 스타일링이 돋보이며 마치 대자연과 소통하고 있는 듯한 성스러운 기운이 맴돈다. 앞서 공개된 오프닝 트레일러는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듯한 역대급 퀄리티로 화제를 모았다. 우연히 다다른 숲속에서 거대한 늑대가 등장, 각성한 듯한 유아의 표정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서막이 기다리고 있는 듯한 암시를 주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를 향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간 유아는 보컬, 퍼포먼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유아만의 강렬하고 매력적인 보이스 그리고 탁월한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유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on Voyage'는 오는 9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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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 출신 밴디지, '컬러링 더 라이프' 뮤비 티저 공개..힐링 선사

'슈퍼밴드' 출신 실력파 신예 밴디지(Bandage)가 뮤직비디오 티저로 힐링을 선사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은 18일 낮 12시 밴디지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첫 정규 앨범 '432'의 타이틀곡 'Coloring The Life(컬러링 더 라이프)'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 50초 가량의 티저에는 초록빛 자연을 배경으로 밴디지 멤버들이 합주하는 모습이 흘러나오며, 마치 선선한 한 여름밤의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자연스럽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힐링을 선사했다. 피아노, 드럼, 기타 등 풍부한 밴드 사운드와 '가만히 앉아 얘길 들어주세요. 나의 가난한 소망을'이라는 가사를 노래하는 이찬솔의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서정적 감성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밴디지는 오는 19일 첫 정규 앨범 '432'를 발표한다. 앨범명 '432'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의 주파수 ‘432Hz’를 의미하며, 밴디지의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이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Coloring The Life'는 '모든 사람들의 미래를 다양한 색으로 물들여 함께 아름다움을 그려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곡으로, 매력적인 음색과 풍성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번 앨범 또한 지난 4월 무한한 잠재력을 펼쳐보였던 데뷔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에 이어, 밴디지 멤버 이찬솔, 강경윤, 신현빈, 임형빈이 직접 프로듀싱해 탄생시킨 결과물로, 잔잔한 어쿠스틱부터 강렬한 록까지 보다 다양한 밴디지만의 음악 색깔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JTBC '슈퍼밴드' 출신으로 일찌감치 실력을 입증받은 밴드 밴디지는 OST, 각종 방송 및 페스티벌 참여에 이어 오는 21 '롤링 25주년 기념 공연:밴디지 첫 단독 콘서트' 개최까지 당찬 신예 밴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밴디지가 이번 첫 정규 앨범 '432'을 통해 밴드씬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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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조보아, 명장면 뽑으며 "촬영하면서 힐링 받았다"

'포레스트' 조보아가 최종회를 앞두고 명장면을 꼽았다. 18일 KBS 2TV 수목극 '포레스트'는 조보아가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조보아(정영재)는 에이스 외과의로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아가다가 뜻밖의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미령 병원으로 좌천당했다. 어린 시절 겪은 불의의 사고로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기운을 발산했다. 그가 뽑은 첫 번째 명장면은 '처음으로 관사 근처 산책에 나서는 장면'이다. 그는 11회에서 미령 병원에 좌천된 이후 관사에서만 보내는 휴일에 따분함을 느껴 가벼운 차림으로 관사 근처 숲속에 산책을 나섰다. 이곳에서 눈 앞에 펼쳐진 초록빛 자연에 흠뻑 빠진 채 곳곳을 누비며 각종 나무와 식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산속에 있는 호수를 발견하고는 "대한민국 초력서리 1%인 곳에 살고 있었다"며 처음으로 산골 라이프에 만족감을 느꼈다. 조보아는 "주변 나무와 꽃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장면"이라며 "소소하고 은은하게 흘러갔지만 산책을 통해서 숲이 주는 위로가 느껴진 장면"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도 다양한 꽃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많이 알아가기도 했다.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특히 힐링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보아는 28회에서 가치관의 충돌로 인해 박해진(강산혁)에게 단호한 태도로 이별하자고 선언하는 장면을 두 번째 명장면으로 꼽았다. 아픈 미령 마을 주민을 숨긴 채 돈을 벌어들이려 하는 박해진의 프로젝트를 알게 된 후 그는 자신이 반대하면 사업을 포기할 수 있는지 물었던 상황. 하지만 박해진으로부터 포기할 수 없다는 답을 듣자 조보아는 삶의 방향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며 이별을 선언했다. 조보아는 "박해진을 많이 믿고 의지했던 만큼 실망감도 크게 느꼈다. 그래서 이별의 아픔과 상대방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다가왔다"며 "촬영이 끝나고도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한편 '포레스트'는 1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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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속 파리감성"…'슈돌' 건나블리 핵인싸 가을 피크닉

울산에서 즐긴 파리 감성 피크닉이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는 주호 아빠와 함께 가을 피크닉을 떠난다. 좋은 날씨, 맛있는 음식과 함께 천고마비 계절을 제대로 즐긴 건나파블리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 속 건나블리는 초록빛 자연 아래 돗자리를 깔고 이들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여유와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이들의 모습이 마치 프랑스 파리의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파리지앵을 보는 듯하다. 건나블리 얼굴에 번진 사랑스러운 미소가 피크닉의 즐거움을 전달한다. 이날 주호 아빠는 가을 감성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건나블리 남매와 함께 울산대공원으로 피크닉을 떠났다. 울산의 인싸를 지향하는 주호 아빠는 이날 역시 신기한 음료, 과일 등을 준비하며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송 이후 언제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주호 아빠 표 새로운 음식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는 후문. 이번에는 다르다는 주호 아빠의 자신감처럼, 그가 야심 차게 내놓은 ‘인싸 토스트’는 늘 그의 음식을 거부하던 건후까지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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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뷰티 키워드는 ‘비움의 미학’, 자연 유래 단일 전성분 제품 소개

2019 뷰티 키워드는 ‘비움의 미학’으로 환경 보호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필환경’ 열풍이 시작되고 있다.동물 실험을 지양하고 식물 성분을 추구하는 ‘비건 뷰티’, 유해 성분을 배제하는 ‘클린 뷰티’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트렌드가 주를 이뤘다.이와 함께 단 한 가지 자연 유래 요소를 담아 성분을 최소화하고 최대의 효과를 내는 단일 전성분 아이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많게는 수십개의 성분으로 구성된 보통 제품과는 달리 자연 유래 단일 전성분 아이템은 해로운 요소가 없어 환경을 보호함은 물론이고 하나의 성분이 지닌 효능을 극대화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피부 진정, 보습 효과를 지녀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자연 유래 단일 전성분 제품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 자연 유래 성분을 마스크 한 장에 빽빽하게 담아낸 듀이트리 '100 마스크’피부 본연의 힘을 키우는 스킨케어 브랜드 듀이트리의 ‘100 마스크’는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하나의 자연추출물만을 빽빽하게 담은 단일 전성분 시트 마스크다. 만주자작나무잎, 병풀, 모과, 히비스커스꽃 추출물만을 담아낸 4종으로 구성되며, 건조함, 민감함, 유분기, 푸석함 등 여러 가지 피부 고민 해결을 돕는다. 또한 유칼립투스, 목화씨, 해조를 함유한 뮤신 시트가 점증제를 넣지 않은 앰플을 흐르지 않게 꽉 잡아주고, 피부에 투명하게 고밀착해 자연추출물 앰플의 촉촉함과 영양분을 오래도록 전달한다. ■ 제주 로즈마리가 깊은 보습감과 편안함을 전하는 티르티르 ‘순 로즈마리 에센스’티르티르의 ‘순 로즈마리 에센스’는 제주의 로즈마리를 3번 반복 추출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로즈마리추출물만을 담은 스킨케어 제품으로 항산화 및 진정 효과에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에 꽉 찬 보습을 제공하고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밀착되어 민감 피부도 자극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순 로즈마리 에센스는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였으며 테스트 결과 무자극 판정을 받았다. ■ 초록빛 호랑이풀의 효능을 최대로 선사하는 탬버린즈 ‘타이거리프 100세럼’탬버린즈의 ‘타이거리프 100세럼’은 전성분이 호랑이풀 한 가지로 구성되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있게 가꿔주며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손상 개선을 구현하는 아이템이다. 흔히 병풀추출물로 불리는 호랑이풀을 담아 투명한 그린 컬러를 띄며 높은 밀착력, 부드러운 발림성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단일 전성분으로 피부 진정 효과를 극대화하고 피부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준다. ■ 순수 꽃 추출물을 한 병에 오롯이 담아낸 알티야 오가닉스 ‘플라워 워터 보틀’미국 USDA 오가닉 인증을 받은 알티야 오가닉스의 ‘플라워 워터 보틀’은 꽃 추출물을 갈색 유리병에 100% 담아낸 미스트다. 사람의 손을 거쳐 수확된 꽃을 브랜드만의 400년 전통 스팀 증류 기술을 통해 오일과 물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의 에센셜 워터 형태로 추출해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로즈 워터’, ‘화이트 로즈 워터’, ‘라벤더 워터’ 3종이 탄생했다. ■ 안데스 산맥의 로즈 힙으로 보습을 선사하는 아로마티카 ‘유기농 로즈 힙 오일’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의 ‘유기농 로즈 힙 오일’은 에코서트(ECOCERT) 인증을 받은 로즈 힙 오일만을 담은 프리미엄 고보습 페이셜 제품이다. 안데스 산맥에서 자생하는 로즈 힙 열매를 냉압착해 만든 보습 성분이 피부에 촉촉하게 스며들어 바르는 순간 수분감을 선사한다. 건성부터 지성, 수부지, 민감 피부까지 어떤 피부 타입이라도 튼튼하게 피부 장벽을 채워준다. 이소영 기자 2019.10.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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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걷기 좋은 우리나라 ‘자연휴양림’

더운 날씨로 인해 지치기 쉬운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힐링 여행길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걷기 좋은 여행길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휴양림을 소개했다. 먼저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미천골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불바라기 약수터까지 걷는 ‘불바라기 약수길’이다. 편도로 약 6㎞ 남짓인 길로, 오른쪽으로는 계곡물이 흘러가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초록이 무성한 산길이다. 도착지인 불바라기 약수터에는 높이 30m에 달하는 청룡폭포와 황룡폭포가 있으며, 철분 및 탄산 성분 등이 많이 함유된 약수가 흘러나온다. 충청남도 예산군 ‘느린 꼬부랑길 01코스 옛이야기길’은 고려 말 예산군에 살던 의좋은 이성만, 이순 형제의 이야기 배경이 된 둘레길이다. 우애와 효심이 담긴 형제 이야기와 함께 봉수산 자연휴양림에서 대흥동헌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며 여름철 초록빛 녹음과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1시간 30분의 걸음 동안 관록재들, 애기폭포 등도 만날 수 있다. 전남 보성군 웅치면의 제암산 자락에 자리한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수려한 경관 속에 편의시설과 모험시설 등을 잘 갖춘 모범적인 휴양림이다. 이곳의 특별한 자랑거리는 무장애탐방로인 더늠길이다. 제암산의 허리를 두른 더늠길은 전 구간에 나무 데크를 깔아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특히 제암산 숲은 참나무 등 온대 활엽수와 편백나무 등 난대림이 어우러져 수종이 다양하고, 피톤치드 효과가 크다. ‘더늠’은 판소리에서 월등히 잘 부르는 소리 대목을 지칭하는 용어로 더늠길은 그 이름처럼 전국의 무장애탐방로 중에서 자연환경과 편의시설이 잘 준비돼 있다.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고 송파 임창봉 씨가 1970년대부터 가꾼 민간 휴양림이었다.2002년 대전시에서 인수해 새로 단장한 뒤 재개장했다. 이 휴양림의 특징은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메타세쿼이아 숲을 품은 휴양림이라는 것. 수령 40년 이상, 높이 20m 이상 되는 메타세쿼이아들이 자아내는 풍광이 장관이다. 진초록빛을 뽐내는 메타세쿼이아 숲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어느덧 사라진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휴가 기간에 장태산자연휴양림을 방문해 이곳이 더욱 주목받았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장안산 생태탐방로는 장안산을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만든 주인공이다.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장안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까지 아름다운 덕산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걷는 내내 짙은 그늘과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함께 한다.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은 거대한 초록세상이다. 영화 ‘남부군’에 등장한 아랫용소와 황희 정승이 바둑을 두었던 윗용소에서는 걸음이 절로 멈춘다. 시작점에 있는 방화동가족휴가촌 오토캠핑장은 캠퍼들 사이에 소문난 명소다. 텐트 문만 열면 숲, 길, 계곡, 하늘, 바람이 출렁이는 여름의 막바지를 느낄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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