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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영수 개인전 ‘Gems found in nature’… 선화랑서 11월 9일까지 개최

서양화가 이영수 개인전 ‘Gems found in nature’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선화랑(원혜경 대표)에서 10월 16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열린다. 작가 이영수는 원초적인 자연을 찬미하며 본인의 화폭 속에 지속적으로 담아왔다. 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해낸 자연의 순간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그것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과 소중한 의미들을 일깨운다. 그가 담고 있는 자연과 세상, 모든 만물의 변화는 그 존재가 살아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 작가는 그가 담고 있는 자연의 찰나를 통해 삶의 아름다운 절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뒤로한 생명의 유한함을 직시하게도 한다. 영원한 것이 아닌 유한하기에 그 순간이 더욱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하는 질문을 던져준다. 그 대표적인 소재로 잎사귀에 맺힌 영롱한 물방울은 작가가 오랫동안 일관되게 선택해 온 상징적 소재이다. 이른 새벽 이슬로 형성된 물방울이 햇빛에 반사되며 드러내는 세계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초월적 아름다움과 순결함을 머금고 화면 속에서 마치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작가는 그 순간의 찰나를 포착하고 보존하려는 것이 그의 작업의 본질이다. 클로즈업된 영롱한 물방울 속에 또 하나의 세계가 투영되어 있다. 세상을 품은 작은 물방울은 결국 산화되어 사라질 테지만 그 순간만큼은 무엇보다 영롱하게 빛난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섬세한 묘사를 통해 이를 잘 뒷받침해 준다. 미술평론가 김윤섭은 이영수의 작품에 대해 “이영수의 그림은 ‘소우주를 품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만화경 환영’”이라고 평했다. 이는 작가의 작품이 관객에게 세상과 자신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잘 나타낸다.이영수의 작품은 물방울 표면에 비친 풀잎의 존재감을 더욱 정밀하고 뚜렷하게 표현한 것에 반해 초록빛의 단색조가 화면에 전면성을 띄는 것을 볼 수 있다. 균일한 녹색 톤 자체로 자연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배경이 되는 대상의 윤곽선을 흐리고 하나의 색으로 인식해 사진과 같은 사실적인 느낌을 제거하고 회화성을 강조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그 위로 주변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내는 물방울에 대한 좀더 치밀한 묘사를 통해 회화의 전면성과 더불어 자연의 존재에 대한 깊은 관심과 관찰, 그리고 작가의 애정과 열정이 투사되어 있다. 이영수의 ‘Natural Image’ 시리즈 중 은행잎 소재의 그림 역시 자연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품고 있다. 특히 노란 은행잎이 빼곡하게 채워진 화면은 바라볼수록 생경하면서도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캔버스 천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지만 한국화의 수간 채색 기법처럼 맑고 투명한 색감이 압권이다. 한 폭의 은행잎 그림은 수천수만 번의 붓질을 가미하여 완성됐다. 온 세상을 덮은 첫눈처럼 대지에, 길가에 내려앉은 노란 은행잎은 마음의 여유와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푸릇푸릇 생명력이 느껴졌던 싱그러운 초록빛 잎을 거쳐 무수히 반복되는 하루하루의 삶을 노랗게 물든 은행잎에 투영하여 그 삶을 지탱해 온 생의 숭고함을 직시할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한다. 초록빛 물방울 그림 속의 녹색이 안정과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은행잎 그림 속 노랑은 밝은 정서와 사고력에 연결되는 색감으로 알려진다. 괴테의 ‘색채론’에서도 노랑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적극적이며 부드러운 자극을 주는 색으로 꼽힌다. 흥미롭게도 이영수의 최근 신작 중 벤치나 의자 형상을 노란 은행잎으로 구성한 화면이 등장한다. 지친 현대인에게 잠깐의 휴식과 정서적인 안정을 선물하고 싶은 작가적 바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작가는 자연의 영롱하고도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낸 작품들이 잠시나마 보는 이의 마음에 안식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이 전시회를 기획했다. 또한 우리에게 무한히 베풀어주는 자연의 순수한 마음처럼 정화된 사회를 꿈꾸는 작가의 소박한 바람이 담겨있다. 작가 이영수는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개인전 37회, 아트페어 20회, 기획전 및 단체전 약 300회 등을 개최했다. 또 2022~2024년 인도 첸나이 비엔날레 전시감독을 맡았으며 상공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마니프주최 ‘한국구상대제전’ 우수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5 09:07
연예일반

정해인X정소민, 얼굴 합 美쳤네… ‘엄마친구아들’ 내달 17일 첫 방송

배우 정해인, 정소민이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측은 19일, 정해인과 정소민의 달콤한 케미스트리가 설렘을 유발하는 ‘찐친’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이성’이 아닌 ‘친구’ 사이로 지내온 최승효(정해인), 배석류(정소민)의 설레는 변화를 궁금케 한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와 배석류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설렘을 선사한다. 특히 ‘갯마을 차차차’ 이후 3년여 만에 재회한 유제원 감독, 신하은 작가가 tvN ‘힐링 로코’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소꿉남녀’ 티저가 베일을 벗으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날 공개된 두 가지 버전의 ‘찐친’ 포스터는 청량하고 싱그러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먼저 초록빛 나뭇잎 사이로 비친 여름 햇살 아래, 동네 골목 계단에 걸터앉은 최승효와 배석류의 장난기 어린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을 지나 어느덧 인생의 한가운데 서 있는 두 사람이지만 함께일 때면 어릴 적으로 돌아간 듯 유치하고 발랄해진다.또 다른 포스터에는 최승효와 배석류가 막대 사탕을 쥔 채 다정하게 얼굴을 맞댄 초밀착 투샷으로 두근거림을 안긴다. 아무 거리낌 없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두 사람의 모습은 오히려 보는 이들의 설렘지수를 상승시킨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필연으로 얽힌 ‘엄친아’ 최승효와 ‘엄친딸’ 배석류, 여기에 ‘너는 나의, 나는 너의 살아있는 흑역사다’라는 문구가 이들의 흥미로운 관계성에 호기심을 더한다.정해인은 외모, 성격, 능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 ‘최승효’ 역을 맡았다. 건축 사무소의 대표이자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로, 그의 평화로웠던 일상은 배석류의 컴백으로 위험천만한 버그가 발생한다.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정해인이 어떤 새로운 면모로 여심을 저격할지 궁금해진다. 정소민은 인생 재부팅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 ‘배석류’로 돌아온다. 글로벌 대기업 프로덕트 매니저로 승승장구 중이던 어느 날 갑자기, 그는 오류 난 인생을 꺼버리고 다시 새 인생을 시작하기로 한다. 한층 물오른 로코 연기로 웃음과 설렘, 눈물과 공감까지 선사할 정소민의 열연도 기대를 모은다.‘엄마친구아들’ 제작진은 “정해인과 정소민이 누구나 한 번쯤 꿈꿀 법한 ‘워너비’ 남사친, 여사친으로 변신한다. 두 배우의 현실적이고 꾸밈없는 연기가 캐릭터의 관계와 서사에 몰입을 더할 것”이라며 “최승효와 배석류의 추억 속에 기록된 서로의 흑역사, 그리고 두 사람의 재회 후 기록될 새로운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엄마친구아들’은 오는 8월 17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9 13:22
생활문화

[#여행어디] 낮에는 피크닉, 밤에는 춘향이 보러 '남원 데이트'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했던 전북 남원 여행이 온통 '춘향'이었다면, 어른이 된 후 방문한 남원은 훌륭한 데이트 코스였다. 남원 당일치기 데이트도 좋고, 근교의 다른 지역을 여행하며 들르기도 좋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싶은 피크닉 스폿과 저녁 광한루원의 야경까지 완벽 그 자체다. 서어나무 숲 '피크닉' 추억 한장 아침 10시부터 서둘러야 하는 곳이 있다. 하루에 딱 2번, 피크닉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리는 서어나무 숲이다. 서어나무 숲은 남원시 운봉읍 행정마을 주민들이 해발 500m의 운봉고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부터 허한 기운을 막기 위해 180여년 전 조성한 인공 숲이다. 200년 된 100여 그루의 서어나무가 모인 이 숲은 주민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비보림'이라고 부른다. 남원시 관계자는 "2000년에는 산림청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대상도 수상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여름에도 섭씨 15도 안팎을 유지하며 서늘한 서어나무 숲에는 올해부터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2년 생태녹색관광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백두대간 생태 정거장 운봉 서어나무 숲'이다. 여기에는 ASMR로 자연의 소리를 체험하는 '숲에서 찾는 힐링의 소리'와 숲과 하나 되어 사색을 즐기는 '숲멍 피크닉'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 26일은 아침 10시부터 숲멍 피크닉을 예약한 10여 명의 관광객으로 서어나무 숲이 활기를 띠었다. 프로그램은 100% 예약제로 진행되며 내년부터는 참가비 1만원을 받는다. '힐링의 소리' 체험은 5000원이다. 이날은 관광객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기로 했다. 프로그램 진행자가 서어나무 숲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피크닉에 필요한 돗자리와 피크닉 바구니를 안겨준다. 바구니에는 사진 찍기 좋은 핑크색 음료와 마을에서 공수한 블루베리 머핀, 하트모양 거울 등 요즘 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피크닉 용품들이 담겨 있다. 나무 사이 자리를 펴고 싶은 곳이라면 어디든 돗자리를 펴도 괜찮다. 바구니와 테이블, 튤립 조화 등 들어있는 소품들을 예쁘게 세팅하고 나면 이제 인증샷을 찍을 시간이다. SNS에 올리고 싶은 귀여운 그림이 화면 안에 담긴다. 머핀과 음료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대자로 뻗어 누워 서어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을 느껴봐도 좋다. 서어나무 숲 프로그램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목~토요일에 예약제로 진행되며 올해 10월까지는 무료다. 예약을 놓쳤다면, 남원의 사진찍기 좋은 스폿이 또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예술과 함께 쉬어가는 '김병종 미술관'이다. 남원 시립 김병종 미술관은 젊은 관광객들에게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폿 중 하나다. 김병종 미술관은 2018년 3월에 개관해 주말에는 평균 5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곳이 됐다. 남원 출신의 김병종 작가가 400점의 작품과 5000여권의 서적, 화첩기행 친필 원고 등 각종 전시 자료를 남원시에 무상으로 기증해 설립됐다. '아원고택' '오스갤러리'의 전혜갑 대표가 건축 디자인을 맡아 지었다. SNS 인증샷 스폿은 미술관으로 들어가기까지의 길에서다. 계단식 연못을 가로지르는 길 중앙에서 서 있으면, 예술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 미술관은 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내달 2일부터는 김병종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미술관에 걸린다. 대표 시리즈 '화홍산수' '송화분분' '풍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다. 유치석 김병종 미술관 관장은 "김병종 작가는 '바보 예수'부터 '생명의 노래' 시리즈까지 40여 년간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생명의 노래 시리즈는 작가가 1989년 말에 서울대 근처 자취방에서 연탄가스에 중독된 후 고달프고 힘들었던 삶 속에서 느낀 '살아있음에 대한 경외감'을 작품으로 이어온 것"이라며 "'화홍산수'는 생명의 절정을 상징하며, '송화분분'은 생명의 결실, '풍죽'은 생명의 전파를 시각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라고 했다. 광한루원 '야경' 보고 추어 정식 한 상 '광한루'로 불리고 있지만, 광한루원이 제대로 된 이름이다. 신선이 사는 이상세계를 지상에 표현하고자 자연과 잘 어울리게 조성된 인공 정원이 광한루원이다. 남원은 춘향이의 고향으로 알려지며, 무조건 가야 하는 곳으로 광한루원이 늘 꼽히곤 했다. 대낮의 초록빛은 서어나무 숲과 아담원에서 만끽했으니, 이번 여행에서 광한루원은 불빛과 조화를 이룬 저녁 야경을 보러 가보자. 오후 6시까지는 어른 입장료 3000원을 받지만, 이후에는 무료로 개방되니 오히려 좋다. 저녁 식사 후 잔잔한 산책길 걷기도 제격이다. 꼭 걸어야 하는 길은 단연 '오작교'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긴 돌다리라고 한다. 고즈넉하고 아름답게 호수에 비친 광한루와 완월정의 반영은 경주의 '동궁과 월지' 못지않다. 남원시에 따르면 광한루원은 입장객 통계자료가 집계된 1980년대부터 꾸준한 관광객 수를 보여주고 있다. 또 영화 ‘도리화가’ ‘광해’ 등 오래전부터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한 사극 드라마와 영화 촬영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남원에 왔으니, 저녁 식사는 '추어 정식'이다. 추어탕도 좋지만, 저녁 식사니 푸짐하게 정식으로 미꾸라지 요리에 도전해보자. 추어 정식은 미꾸라지 요리의 총집합이다. 미꾸라지를 익혀 양념된 부추와 양파에 싸 먹는 '추어 숙회', 깻잎 한장으로 향긋하게 튀겨진 '추어 튀김', 마무리 식사는 물론 '추어탕'이다. 잔가시가 입에서 내내 씹히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비릿할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준다. 튀김은 말할 것도 없고, 추어를 짓이겨내 끓인 탕은 얼큰함의 극치다. 남원(전북)=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31 07:00
연예일반

힐링드 ‘어쩌다 전원일기’ 유쾌 로코X힐링 감성 가득 관전 포인트 셋

무공해 순한 맛 드라마 ‘어쩌다 전원일기’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가 첫 공개를 2주 앞두고 22일 하이라이트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희동리에서 펼쳐지는 박수영(레드벨벳 조이), 추영우, 백성철의 싱그럽고 몽글몽글한 로맨스, 그리고 경계 없이 넘쳐흐르는 시골 인심을 가득 담은 2분가량의 영상은 무자극과 무공해 감성을 담고 있다. 상큼하고 발랄한 로맨스부터 범상치 않은 티키타카를 예고한 시골 사람들의 유쾌한 시너지, 푸르른 전원을 배경 삼은 힐링 감성까지 볼수록 빠져드는 ‘어쩌다 전원일기’만의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본다. # 박수영과 추영우의 아슬아슬한 썸의 시작 희동리가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떠들썩하다. 바로 키 크고 인물 좋은 서울에서 온 훈남 수의사 한지율(추영우 분) 때문. 어쩌다 할아버지의 동물병원을 떠맡게 된 지율은 모든 게 낯설고 당황스럽기만 하다. 점심은 물론 퇴근 시간 어느 하나 정해진 것 없는 희동리. 염소가 배앓이를 하면, 닭이 꼴까닥 할 것 같으면, 돼지들이 주사를 맞아야 하면, 언제든 수의사가 출동해야 하는 것이 이곳의 근로 환경이다. 그런데 “여기 있는 동안은 저한테 의지해도 된다”며 손길을 내미는 이상한 여자가 있었으니 바로 순경 안자영(박수영 분)이다. 지율의 상식으론 이해가 되지 않는 안자연은 오지랖으로 동네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희동리를 휘젓는 ‘인간 민원센터’다. 지율은 어느새 그에게 동화된 듯 “그럼 안 순경님은 누구한테 의지하냐”며 다정하게 물으며 자영을 당황케 한다. 이토록 싱그러운 썸이라니, 희동리에도 사랑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 박수영을 사이에 둔 추영우와 백성철의 묘한 신경전 이런 두 사람을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이도 포착됐다. 희동리 청년회장이자 ‘영앤핸섬’ 영농후계자 이상현(백성철 분)이다. 희동리에서 나고 자라 태어날 때부터 친구인 자영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빼고 다 아는 상현은 어쩌다 희동리에 나타나 절친의 곁을 차지한 지율이 못마땅한 듯하다. 자영과 지율의투 샷을 보며 “예쁘다”며 넋을 잃은 부녀회장 장세련(백지원 분)의 감탄사에 본능적으로 반응해 이내 지율의 두 손을 꽉 잡고 먼저 인사를 건넨다. 자영을 둘러싸고 비주얼, 피지컬, 그리고 능력까지 모두 갖춘 두 남자 사이에 오가는 묘한 신경전이 시청자의 엔도르핀을 상승시킬 예정이다. # 경계 제로, 정 많은 이들과 함께하는 리얼한 시골 라이프 희동리 청춘 3인방의 몽글몽글 흥미로운 삼각 로맨스가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왁자지껄 희동리 마을 “개처럼 구르고 소처럼 일하는 리얼 시골 라이프”는 따스한 미소를 유발하며 마음을 정화한다. 자칫 잘못하면 논두렁에 빠지는 일도 다반사고 커피는 아메리카노 아닌 믹스밖에 없으며, 흙먼지를 일으키며 우르르 몰려다니는 염소 떼에 이리저리 굴러야 하는 게 이곳 생활. 하지만 어르신 많고 오지랖 넓은 희동리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경계란 찾아볼 수 없는 넘치는 정이 존재한다. 지나가는 지율에게 감자를 한 아름 안겨주는 할머니, 지율만 보면 “왜 이렇게 멋있게 생겼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마을 주민들, 무엇보다 눈을 어디에다 둬도 초록빛이 가득한 배경은 전원의 로망을 실현해줄 ‘힐링드’의 탄생을 기다리게 한다. 로맨스 코미디 ‘어쩌다 전원일기’는 총 12부작 미드폼 드라마로 제작되며, 오는 9월 5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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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단풍, 그리고 독서와 사색을… 잔잔한 가을 여행

주렁주렁 달린 감이, 길거리에 뿌려놓은 듯 떨어진 은행들이 눈에 들어온다. 초록빛이 서서히 누런 빛으로 물들고 제법 찬 바람이 목덜미를 스치고 지나가니 가을이다. 단풍을 즐기고, 그 아래서 독서와 사색을 즐길 계절이 왔다. 점점 짧아지는, 찰나의 가을이 아쉬워질 때 가기 좋은 곳들이 있다. 호텔을 도서관처럼 '북캉스'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부터 큐레이팅한 도서를 주거나, 천장까지 쌓인 책들이 가득한 라이브러리 공간까지 제공하는 호텔이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풀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전문 성우가 들려주는 오디오북을 청취하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온전한 사색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어텀 사운드 온 패키지’를 통해서다. 호텔에 머물며 오디오북 ‘윌라’와의 협업으로 듣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윌라는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로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 성우진이 들려주는 편안한 낭독으로 듣는 재미를 더한다.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과 눈이 자유로워 듣는 책의 즐거움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 투숙객에게 윌라 오디오북 연간 이용권 1인, 풍부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선사하는 LG톤프리 무선 이어폰 1개도 제공한다. 글래드 호텔에서는 투숙객에게 힐링 도서 1권을 주는 북캉스 패키지를 내놨다. 힐링 도서는 오늘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300개의 할 일을 모은 책 ‘하루씩만 잘살아 보는 연습, 오늘부터 300일’과 그림에 대한 지식 없이도 그림과 깊이 만나도록 안내하는 그림 감상 실용서 ‘우리 각자의 미술관’ 2개의 도서 중 1권이 랜덤으로 제공된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무겁게 책을 챙길 필요 없이 호텔로 가볍게 북캉스를 떠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레스케이프호텔에 가면 7층에 고풍스러운 파리의 살롱에 온 듯한 분위기의 라이브러리가 있다. 투숙객이라면 이 공간에서 매달 큐레이션된 여행·문화·쿠킹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150여 권과 쇼팽이 일생 즐겨 연주했던 우아한 음색의 플레옐 피아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레이어스랩의 북 큐레이터 조성은 대표가 매월 새로운 테마를 정해 도서를 제안하는 북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라이브러리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도 있다. '워커힐 라이브러리'는 국내외 소설 및 에세이·역사·과학·예술·자기 계발·자녀 교육·취미·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3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어 웅장하다. 워커힐 라이브러리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책에 집중할 수 있어 ‘북캉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강원도의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잔잔한 쉼을 즐기고 싶다면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리조트 앤 웰니스가 제격이다. 웰니스 라이프를 지향하는 파크로쉬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한 라이브러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접할 수 있도록 북 큐레이션에 세심하게 신경 써 요가·수면·명상·건강 관련 서적 외에도 문화·예술·건축·여행 등의 깊이 있는 추천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아로마 향, 아늑한 조명과 편안한 가구, 잔잔한 음악, 그리고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 오감을 채울 수 있는 공간 속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독서와 음악을 즐기며 휴식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놀이동산에서 단풍놀이를 가을을 맞아 서울랜드와 에버랜드로 단풍놀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청계산 자락의 단풍명소 서울랜드가 이색 단풍놀이 추천 코스를 마련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랜드 전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있어 걷기만 해도 가을 단풍을 느낄 수 있지만 보다 가까이 단풍을 느끼고 싶다면 어트렉션 코스를 추천한다. 서울랜드 인기 롤러코스터 중 하나인 '블랙홀 2000'은 가장 짜릿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어트렉션으로, 낙하하기 직전 최정상 지점에서는 서울랜드의 가을 단풍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최고의 이색 단풍 명소다. 또 3m 높이의 공중레일을 달리는 하늘 자전거 터닝메카드 레이싱에서도 서울랜드에서 가장 예쁜 단풍을 볼 수 있다. 서울랜드 곳곳에 심어진 나무를 관찰하면서 모바일 교재를 통해 체험을 해보는 '설랜 체험학습'도 있다. 초등학생 또는 미취학 어린이가 체험학습을 통해 단풍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또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이어지는 6㎞의 코스는 드라이브스루 단풍놀이 코스를 제공한다.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단풍놀이 명소인 이곳은 도로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로 울긋불긋한 단풍 터널이 황홀한 가을을 뽐낸다. 이 길을 따라 차창을 열고 달리면 낙엽 냄새 섞인 맑은 공기에 시원한 가을바람까지 불어와 상쾌함이 더해져 일거양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에버랜드도 숲캉스, 산책로, 어트랙션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단풍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추천코스를 준비했다. 현재 에버랜드에는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은행·단풍·느티 등 10여 종 수십만 그루의 나무들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으며, 이달 말경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숲캉스 명소인 '포레스트 캠프'에서 여유롭게 힐링하며 단풍까지 체험할 수 있는 숲속 단풍 코스를 선보인다. 숲캉스는 숲과 바캉스가 합쳐진 말로, 숲으로 떠나는 휴가를 의미한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가 서울 인근에서는 보기 드물게 청정자연 속에 조성한 약 9만㎡(2만7000평) 규모의 자연생태 숲으로,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에버랜드는 올가을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프로그램을 10월 말까지 운영 중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프라이빗한 숲속 공간으로 하루 입장 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있고 사방이 수십만 나무와 초화류로 둘러싸여 있어 물들어가는 숲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단풍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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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옷 입은 이무진, '신호등' 맛보기 영상 몰입도↑

이무진이 장난꾸러기 성격을 드러냈다. 11일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이무진의 신곡 '신호등' 무빙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필름 카메라로 촬영돼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다. 공개된 영상 속 이무진은 초록빛 숲속에서 기타를 치는 모습으로 청량미를 뽐낸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뛰어오는 모습은 이무진 특유의 천진난만 성격을 드러낸다. 푸른 자연 속에서 빨간 옷을 입고 있어 신곡 제목인 '신호등'을 연상시킨다. '신호등'은 이무진이 JTBC '싱어게인' 출연 이후 처음 발매하는 음원이자, 2018년 발매한 '산책' 이후 약 3년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다. 무명 가수에서 유명 가수로 거듭난 이무진의 새출발을 알리는 곡이다. 이무진은 '유명가수전'을 통해 신곡 '신호등'의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유희열, 이해리 등 심사위원들이 감탄을 하여 음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음원은 14일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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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유아, 솔로 데뷔곡 아트웍·스틸컷 공개···신비로운 '숲의 아이'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OH MY GIRL) 유아가 숲의 아이로 돌아온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SNS채널을 통해 유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on Voyage'(본 보야지)의 아트웍과 스틸컷을 오픈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 유아는 대자연의 초록빛의 숲 나무에 매달려 평화로운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다.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에너지, 앳된 비주얼과 에스닉한 스타일링이 돋보이며 마치 대자연과 소통하고 있는 듯한 성스러운 기운이 맴돈다. 앞서 공개된 오프닝 트레일러는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듯한 역대급 퀄리티로 화제를 모았다. 우연히 다다른 숲속에서 거대한 늑대가 등장, 각성한 듯한 유아의 표정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서막이 기다리고 있는 듯한 암시를 주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를 향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간 유아는 보컬, 퍼포먼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유아만의 강렬하고 매력적인 보이스 그리고 탁월한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유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on Voyage'는 오는 9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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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 출신 밴디지, '컬러링 더 라이프' 뮤비 티저 공개..힐링 선사

'슈퍼밴드' 출신 실력파 신예 밴디지(Bandage)가 뮤직비디오 티저로 힐링을 선사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은 18일 낮 12시 밴디지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첫 정규 앨범 '432'의 타이틀곡 'Coloring The Life(컬러링 더 라이프)'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 50초 가량의 티저에는 초록빛 자연을 배경으로 밴디지 멤버들이 합주하는 모습이 흘러나오며, 마치 선선한 한 여름밤의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자연스럽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힐링을 선사했다. 피아노, 드럼, 기타 등 풍부한 밴드 사운드와 '가만히 앉아 얘길 들어주세요. 나의 가난한 소망을'이라는 가사를 노래하는 이찬솔의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서정적 감성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밴디지는 오는 19일 첫 정규 앨범 '432'를 발표한다. 앨범명 '432'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의 주파수 ‘432Hz’를 의미하며, 밴디지의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이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Coloring The Life'는 '모든 사람들의 미래를 다양한 색으로 물들여 함께 아름다움을 그려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곡으로, 매력적인 음색과 풍성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번 앨범 또한 지난 4월 무한한 잠재력을 펼쳐보였던 데뷔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에 이어, 밴디지 멤버 이찬솔, 강경윤, 신현빈, 임형빈이 직접 프로듀싱해 탄생시킨 결과물로, 잔잔한 어쿠스틱부터 강렬한 록까지 보다 다양한 밴디지만의 음악 색깔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JTBC '슈퍼밴드' 출신으로 일찌감치 실력을 입증받은 밴드 밴디지는 OST, 각종 방송 및 페스티벌 참여에 이어 오는 21 '롤링 25주년 기념 공연:밴디지 첫 단독 콘서트' 개최까지 당찬 신예 밴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밴디지가 이번 첫 정규 앨범 '432'을 통해 밴드씬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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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조보아, 명장면 뽑으며 "촬영하면서 힐링 받았다"

'포레스트' 조보아가 최종회를 앞두고 명장면을 꼽았다. 18일 KBS 2TV 수목극 '포레스트'는 조보아가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조보아(정영재)는 에이스 외과의로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아가다가 뜻밖의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미령 병원으로 좌천당했다. 어린 시절 겪은 불의의 사고로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기운을 발산했다. 그가 뽑은 첫 번째 명장면은 '처음으로 관사 근처 산책에 나서는 장면'이다. 그는 11회에서 미령 병원에 좌천된 이후 관사에서만 보내는 휴일에 따분함을 느껴 가벼운 차림으로 관사 근처 숲속에 산책을 나섰다. 이곳에서 눈 앞에 펼쳐진 초록빛 자연에 흠뻑 빠진 채 곳곳을 누비며 각종 나무와 식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산속에 있는 호수를 발견하고는 "대한민국 초력서리 1%인 곳에 살고 있었다"며 처음으로 산골 라이프에 만족감을 느꼈다. 조보아는 "주변 나무와 꽃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장면"이라며 "소소하고 은은하게 흘러갔지만 산책을 통해서 숲이 주는 위로가 느껴진 장면"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도 다양한 꽃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많이 알아가기도 했다.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특히 힐링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보아는 28회에서 가치관의 충돌로 인해 박해진(강산혁)에게 단호한 태도로 이별하자고 선언하는 장면을 두 번째 명장면으로 꼽았다. 아픈 미령 마을 주민을 숨긴 채 돈을 벌어들이려 하는 박해진의 프로젝트를 알게 된 후 그는 자신이 반대하면 사업을 포기할 수 있는지 물었던 상황. 하지만 박해진으로부터 포기할 수 없다는 답을 듣자 조보아는 삶의 방향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며 이별을 선언했다. 조보아는 "박해진을 많이 믿고 의지했던 만큼 실망감도 크게 느꼈다. 그래서 이별의 아픔과 상대방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다가왔다"며 "촬영이 끝나고도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한편 '포레스트'는 1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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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속 파리감성"…'슈돌' 건나블리 핵인싸 가을 피크닉

울산에서 즐긴 파리 감성 피크닉이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는 주호 아빠와 함께 가을 피크닉을 떠난다. 좋은 날씨, 맛있는 음식과 함께 천고마비 계절을 제대로 즐긴 건나파블리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 속 건나블리는 초록빛 자연 아래 돗자리를 깔고 이들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여유와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이들의 모습이 마치 프랑스 파리의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파리지앵을 보는 듯하다. 건나블리 얼굴에 번진 사랑스러운 미소가 피크닉의 즐거움을 전달한다. 이날 주호 아빠는 가을 감성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건나블리 남매와 함께 울산대공원으로 피크닉을 떠났다. 울산의 인싸를 지향하는 주호 아빠는 이날 역시 신기한 음료, 과일 등을 준비하며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송 이후 언제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주호 아빠 표 새로운 음식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는 후문. 이번에는 다르다는 주호 아빠의 자신감처럼, 그가 야심 차게 내놓은 ‘인싸 토스트’는 늘 그의 음식을 거부하던 건후까지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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