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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승리의 원동력은 김태진의 호수비"

키움 히어로즈가 8회 송성문의 싹쓸이 결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전 10승 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키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0-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최하위 키움은 승률 0.424(56승 76패)를 기록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투수 하영민이 실점은 했지만 본인의 임무를 다했다. 이어 나온 김선기-김동욱-주승우도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라고 말했다. 개인 첫 10승에 도전한 하영민은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다가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4-3으로 쫓긴 6회 문성주의 타구에 허벅지 뒤쪽을 맞아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홍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8회 송성문의 3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고, 최주환의 1타점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혜성의 교체 선수로 5회 말 수비부터 나선 김태진에 대해 "(5-5이던) 7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의 직선타를 잡아) 더블 아웃으로 연결한 호수비가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일 경기에 키움은 김윤하, LG는 손주영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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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역전포·이형종 결승타...베테랑 살아난 키움, 4년 만에 LG전 시즌 전적 '우위' [IS 고척]

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듀오'가 LG 트윈스 3연전 우세 시리즈를 이끌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최주환(36)과 이형종(35)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키움은 시즌 53승(67패)째를 거두며 탈꼴찌 발판을 만들었다. 올 시즌 홈(고척돔)에서 치른 LG와의 3연전에서 3연속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내며 시즌 전적 9승 5패를 기록, 2020년 이후 4년 만에 LG전 우위로 확보했다. 초반 기세 싸움을 주도한 선수는 4번 타자·1루수로 출전한 최주환이었다. 최주환은 키움이 0-1로 지고 있던 4회 말 1사 1·3루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투수가 구사한 가운데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다. 최주환은 키움이 4-1로 앞선 5회 초엔 상대 추격 기세를 꺾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김현수에게 우전 2루타, 오지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는데, 최주환은 이어진 1사 1루 위기에서 LG 타자 박해민이 친 오른쪽 안타성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고, 1루를 밟아 타자주자를 아웃시킨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1루 주자 오지환을 런다운에 몰아 넣어 더블플레이까지 끌어냈다. 키움은 4-2로 앞선 8회 초, 불펜 투수 김동욱이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홍창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번엔 다른 베테랑 타자가 나섰다.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김혜성이 LG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2루타, 송성문이 고의4구로 출루하고, 최주환이 행운의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변상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이형종이 김진성의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시 리드를 잡은 키움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실점 없이 9회 초 LG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최주환은 지난해 11월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키움에 합류한 선수다. 2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내야수로 기대받았지만, 전반기에 타율 0.233·6홈런·장타율 0.336에 그쳤다. 이형종은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지만, 4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울 타구에 왼쪽 발등 골절상을 입어 석 달 가까이 이탈했다. 최주환은 후반기부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선 9회 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8월 팀 내 최다 타점(18개)를 기록했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한동안 타격감이 안 좋아 다시 한 달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형종은 24일 LG전에서 안타 1개, 볼넷 2개로 3출루를 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두 선수가 25일 3연전 3차전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4.08.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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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마일랏·김지호 골’ 수원, 전남마저 격파하며 2연승·11경기 무패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승격 경쟁 팀인 전남 드래곤즈마저 격파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마일랏의 선제골, ‘용인의 아들’ 김지호가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수원은 1위 FC안양, 2위 전남을 연이어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변성환 감독 부임 뒤 무패 기록을 11경기(5승 6무)로 늘렸다. 변 감독 체제 첫 연승 기록이기도 하다.수원은 이번 여름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마일랏, 김지호의 연속 득점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마일랏은 K리그 입성 두 번째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김지호는 2경기 연속 골이자, 어느덧 시즌 4호 골 고지를 밟았다. 후반전 투입돼 화려한 드리블을 뽐낸 배서준의 활약도 돋보였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에 도달했다. 지난 5월 18일 이후 3달 만의 3위 입성을 눈앞에 뒀다.반면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를 압박하며 동점을 이루긴 했으나, 직후 불운이 겹치며 승기를 내줬다. 2연패에 빠진 전남은 여전히 2위(승점 42)를 지켰으나, 수원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수원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마일랏·뮬리치·김지호가 전방에, 김보경·이재욱·홍원진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진은 이기제·장석환·한호강·이시영, 골키퍼 장갑은 박지민이 꼈다.전남은 4-1-4-1 전형으로 맞섰다. 하남이 최전방에 서고, 플라카·이석현·조지훈·노건우가 뒤를 받쳤다. 최원철이 백4를 보호하고, 수비진은 김예성·김동욱·알리쿨로프·윤재석, 류원우(GK)가 합을 맞췄다.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은 초반을 분수령으로 꼽았다. 경기 초반에 능한 전남과, 불안한 수원이 만나는 시점이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일격을 날린 건 수원이었다. 전반 4분 수비 성공 뒤 홍원진의 롱패스가 단숨에 마일랏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마일랏은 김동욱 앞에서 멋진 페인팅 뒤 가볍게 찍어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K리그 2번째 경기 만에 터뜨린 그의 데뷔 골이었다.선제골을 허용한 전남은 강한 측면 압박을 통해 수원을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수원이 세 번의 패스만으로 압박을 정확히 벗어났다. 오히려 역습을 이어간 10분에는 이시영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홍원진이 박스 안까지 진입해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알리쿨로프의 몸을 내던진 수비에 막혔다. 전남은 이후 롱 패스와 짧은 패스를 섞어 수원을 공략하려 했지만, 번번이 벽을 넘지 못했다. 수비에 성공한 수원은 연이은 역습으로 전남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뮬리치는 전방에서 안정적인 포스트 플레이에 이은 연계 플레이로 마일랏과 김지호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도왔다.전남은 전반 21분 윤재석의 크로스에 이은 하남의 헤더로 맞섰지만, 이번에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로도 롱 패스를 통해 활로를 찾고자 한 전남이다.1골 리드를 잡은 수원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김보경의 센스 있는 롱패스를 받은 마일랏이 왼쪽 측면에서 개인 능력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화려한 드리블로 윤재석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했다. 파울 위치가 관심사였는데, 최종적으로 박스 라인 로 밖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뮬리치의 직접 프리킥은 수비벽을 맞고 벗어났다.전남의 세트피스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수원이 다시 볼 점유 시간을 늘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전반 종료 시점 전남의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추가시간 이석현의 기습적인 패스 탈취에 이은 공격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수원이 완벽하게 전남을 저지한 전반전이었다. 재정비를 마친 후반전, 두 팀은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남에선 아껴둔 카드인 발디비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원에선 김보경 대신 이규동이 투입됐다.전남의 첫 유효 슈팅은 3분에 나왔다. 간접 프리킥 이후 후속 상황에서 하남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제대로 맞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어를 올린 건 전남이었다. 바로 1분 뒤엔 공격 실패 뒤 곧바로 이규동을 압박하며 상대의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다. 박스 바로 앞에서 직접 프리킥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발디비아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다소 흔들렸던 수원은 이시영의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스루패스가 정확히 마일랏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터치가 크게 튀며 공격을 마무리하진 못했다. 전남은 하남의 뒷공간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전남은 후반 14분 일격을 날리는 듯했다. 김예성이 왼쪽 측면 공략에 성공,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노건우에게 전했다. 이때 노건우가 이재욱과의 충돌로 넘어졌는데, 주심은 휘슬을 잡지 않았다. 한편 변성환 감독은 마일랏과 뮬리치를 빼고 배서준과 김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직후 김지호가 왼쪽 윙으로 자리를 옮겨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배서준의 헤더는 수비에 막혔다.하지만 이때 전남이 일격을 날렸다. 후반 19분 이재욱이 플라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을 탈취당했다. 플라나의 패스는 노건우를 거쳐 박스 안 하남에게 향했다. 하남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흔들렸던 수원은 단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전방에 있던 배서준이 감각적인 터치 뒤 드리블로 단독 속공에 나섰다. 전남의 최종 수비수 알리쿨로프가 넘어지며 저지하려 했으나, 배서준의 발이 더 빨랐다. 배서준은 침착하게 김지호에게 공을 건네줬고, 김지호는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김지호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4호 득점. 한편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듯한 알리쿨로프는 들 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지호 역시 박승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전남은 발디비아의 개인 능력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수원에선 박승수가 후반 37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바로 3분 뒤엔 김용환의 크로스가 정확히 수원 박스 안으로 향했다. 임찬울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는데,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후반전 추가시간은 8분이었다. 수원은 백5를 가동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배서준의 번뜩이는 역습은 이어졌다. 전남은 롱볼을 이용해 동점을 노렸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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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추격’ 변성환 수원 감독 “어차피 넘어야 할 산, 기분 좋고 가볍게 넘어볼 생각”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다. 잘 준비한 만큼 멋지고 가볍게 넘어볼 생각이다(웃음).”‘무패’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다시 한번 상위 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정조준하며 이같이 말했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전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5위 수원(승점 37)이 안방에서 2위 전남(승점 42)과 마주하는 대진이다.수원이 최근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부임 후 무패 기록을 10경기(4승 6무)까지 늘렸다. 이날 승리한다면 최대 3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변 감독 부임 후 첫 연승에도 성공할 수 있다. 그는 직전 경기서 1위 FC안양(승점 46)을 제압한 뒤 “전남을 2연패로 몰아넣겠다”고 강한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변성환 감독은 전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우리 입장에선 넘어야 할 산”이라며 “잘 준비한 만큼 멋지고 가볍게 넘어볼 생각이다”라고 당차게 말했다.다만 베스트 멤버로 여겨진 골키퍼 양형모를 시작으로, 외국인 선수 피터·파울리뇨가 모두 빠졌다. 양형모와 피터는 휴식기 중 훈련 때, 파울리뇨는 안양전 뒤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식기 전 부상을 입은 김현, 강현묵 역시 여전히 이탈 중이다. 이에 변성환 감독은 “현재 이들이 빠져 있는 상황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누가 들어가도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있다. 부상 선수들은 9월이면 거의 복귀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우리가 8월에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추격팀이) 우리를 쉽게 잡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앞서 변성환 감독은 이번 8월 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최소 2위’라는 목표를 가지고 플랜을 짜놓았다고도 부연한 기억이 있다. 이날도 변 감독은 “9월에 아마 누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우리가 8월에 잘 승점을 쌓는다면 어떤 상대로도 큰 부담을 줄 자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전남은 에이스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브루노와 발디비아를 모두 벤치에 포함했다. 이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우리도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우리가 선취 득점을 가져간다면, 상대는 플랜을 쉽게 끌고 가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관건은 경기 초반이다. 수원은 경기 초반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이 잦다. 반면 전남은 경기 초반에 경기력이 좋다는 게 변성환 감독의 분석이다. 변 감독은 “상대의 장점과 우리의 단점이 매치업된다. 20분 동안 어떻게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이장관 감독은 “큰 관심을 받는 경기인 만큼, 팀과 우리 선수단이 증명해야 한다.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전남은 최근 4경기서 1승 1무 2패로 다소 흐름이 꺾였다. 현재까진 1위 안양을 추격하면서도, 3~5위권의 강한 추격을 받는 위치다. 전남은 최근 13경기 연속 실점(19실점)하며 여전히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장관 감독은 “이런 중요한 경기에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걸 싫어하는 편이다. 경기 전 훈련에 초점을 맞췄던 부분을 더 강조하고 싶다. 부족했던 1%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실점도 많이 하고 있지만, 득점도 많다. 계속 경기를 주도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전남은 현재 리그 2위. 1위 안양와 3위 서울이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는 위치다. 이에 이장관 감독은 “사실 추격보단, 우리 뒤의 팀이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가 잘해서 올라가야 할 타이밍인데 그러지 못했다. 그렇지만 오늘 승리로 수원을 잡아두고, 1위에 더 가까워지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이장관 감독은 수원의 풍부한 선수단에 대해 속상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최고의 선수, 그리고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했다. 그 많은 선수들을 잡아 놓는 게 ‘과연 맞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감독으로선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 이적시장을 돌아봤다.취채진이 이 발언을 변성환 감독에게 전했으나, 변 감독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고개를 갸웃했다.수원은 뮬리치·김지호·마일랏·김보경·홍원진·이재욱·이기제·한호강·장석환·이시영·박지민(GK)을 내세웠다. 전남은 하남·노건우·조지훈·이석현·플라카·최원철·윤재석·알리쿨로프·김동욱·김예성·류원우(GK)로 맞선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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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0승+다승 커리어 하이 1보 앞...곽빈 "야수진 득점 지원 덕분" [IS 스타]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25)이 다승 커리어 하이를 향해 한 발 더 내디뎠다. 곽빈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2-2 동점이었던 6회 말 1득점하며 리드를 잡아 그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두산은 추가 득점하며 7-4로 승리했고, 곽빈도 시즌 9승째를 거뒀다. 곽빈은 초반 고전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중전 안타, 후속 로니 도슨에게 진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인 뒤 송성문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1점, 후속 김혜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점했다. 하지만 곽빈은 이어진 상황에서 5번 최주환은 체인지업, 후속 원성준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각각 무기로 삼진 처리했다. 2회도 이형종을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로 삼진, 후속 김건희와 이재상도 2스트라이크 이후 각각 슬라이더와 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다섯 타자 연속 삼진. 곽빈은 이후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 김혜성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는 등 2사 1·2루에 놓인 4회도 김건희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도 2사 1·2루에서 이형종을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두산은 2-2 동점이었던 6회 말 만루에서 양찬열이 상대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3-2로 앞서갔다. 7회는 바뀐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허경민이 적시타를 쳤고, 이어 나선 양석환과 강승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모든 베이스를 채운 뒤 박준영이 다시 바뀐 투수 김동욱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결국 7-4로 승리했고, 곽빈은 승리 투수가 됐다. 곽빈의 한 시즌 최다 승수는 지난 시즌(2023) 12승이다. 정규시즌 적어도 8번은 더 등판한다. 5할 승률을 기록해도 13승이다. 경기 뒤 곽빈은 "오늘 볼넷이 많았다. 덥고 습한 날씨에 야수진들이 지칠까봐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끝까지 집중해서 점수를 많이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근에 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는데 팬분들께는 무엇보다 승리로 보답해드리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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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동점포+박준영 싹쓸이 2루타' 두산, 키움 꺾고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처음으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곽빈이 초반 난조를 딛고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해냈고, 타선은 4회 양석환의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 후반 득점력을 보여줬다. 두산은 올 시즌 51승째를 거뒀다. 후반기 첫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치며 주춤했던 두산은 최하위 키움을 제물로 모처럼 시리즈 우세를 확정했다. 두산은 3회까지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갔다. 그사이 곽빈은 1회 초 1사 2루에서 송성문과 김혜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끌려가던 경기 흐름을 바꾼 건 양석환이었다. 그는 4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하영민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쳤다. 히팅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되며 정타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타구 비거리가 길었다. 두산은 6회 승부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강승호가 하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 박준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양찬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타점을 올렸다. 3-2 1점 리드. 두산은 이어진 7회 말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바뀐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친 뒤 야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흐른 사이 2루까지 향했다. 희생번트를 시도한 이유찬이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이어 나선 허경민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이어진 기회에서 승기를 잡았다. 양석환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주자 허경민은 2루를 밟았다. 양석환은 볼넷 출루했고, 이어 나선 강승호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키움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조영건에서 김동욱으로 교체했지만, 타석에 나선 박준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7-2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8회 초 등판한 이교훈이 김혜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4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이영하도 9회 고영우와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주자를 1루에 두고 나섰고, 로니 도슨과 송성문을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4 22:06
프로야구

'약속의 8회'부터, 8점 차 엎어버려!...'배정대 동점 만루포+문상철 결승 투런' KT 5연승 질주 [IS 고척]

KT 위즈가 0-8 리드를 뒤집고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연장 승부 끝에 1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이어간 KT는 시즌 전적 44승 2무 47패를 기록, 6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올 시즌 키움전에서 9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상대전적(9승 1패)를 이어갔다. 반면 8회까지 리드를 지키다 충격적인 역전을 내준 키움은 5연패 늪에 빠져 최하위에 머물렀다.경기 초반만 해도 키움의 흐름이었다. 키움은 상위 타선이 1회와 2회 KT 선발 고영표를 두들겼다. 1회 4연속 안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석 점을 뽑았고, 2회에도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고영표가 순식간에 대량 실점을 내준 것과 달리 키움 선발 하영민은 철벽투를 펼쳤다. 이날 최고 147㎞/h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섞은 하영민은 힘으로 붙지 않고 '팔색조 투구'로 KT 타선에 범타를 양산했다. KT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1명씩 출루했으나 추가 출루를 만들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키움의 기세는 7회까지만 해도 계속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영민이 내려간 키움은 7회 말 최주환이 상대 실책 때 출루하면서 기회를 열었고, 주자 두 명을 놓고 기회를 이어 받은 9번 타자 김건희가 스리런 홈런으로 8-0, 리드를 크게 벌렸다. 그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가 8회 초부터 요동쳤다. 7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던 KT는 8회 김민혁이 볼넷으로 나간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 사사구 3개로 밀어내기 1점, 배정대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그래도 5점 차. 9회를 맞은 키움의 승리 확률은 여전히 높아 보였으나 드라마가 써졌다. KT는 포기하지 않고 9회에도 몰아친 끝에 패배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 선두 타자 문상철의 볼넷, 강백호와 권동진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KT는 강현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한 점을 뽑았고, 결국 배정대가 4점 차를 지워버리는 그랜드슬램으로 8-8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 단 한 개를 남겨뒀을 때였다. 결국 10회 KT의 기세가 드라마의 끝을 해피 엔딩으로 장식했다. 9회 말을 김민과 박영현이 막아낸 KT는 10회 초 선두 타자 심우준이 번트안타로 키움 내야를 흔들었다. 3루수 송성문이 쫓았으나 송구가 빗나가면서 2루까지 내줬다. 김민혁의 플라이 때 심우준은 3루까지 진루해 키움 김동욱을 압박했다.KT는 결국 문상철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김동욱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러브가 높은 존에 '걸려' 들어왔고, 문상철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통타해 왼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시즌 12호 투런포. 균형을 깨버리고, 8~10회 3이닝 동안 10득점을 뽑아내는 한 방이었다. 리드를 처음으로 가져온 KT는 강현우의 밀어내기 볼넷,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두 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7회까지 장성우(3타수 3안타) 외에 타자들이 침묵했던 KT는 8회 이후에만 8안타(2홈런) 8볼넷 1사구를 쏟아냈다. '미친' 뒷심을 선보이면서 올 시즌도 자신들이 리그 순위 경쟁의 핵임을 증명했다. 특히 동점포의 주인공 배정대가 만루홈런 포함 6타점을 뽑았고 강현우는 밀어내기로만 3타점을 수확했다.키움은 상위 타선이 13안타를 때리고 선발 호투까지 더하고도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불펜이 8점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기존 마무리 조상우가 빠져 생긴 뒷문 불안을 다시 한 번 체감해야 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8 22:39
스포츠일반

[IS 목동] ‘충돌 아픔 없다’ 박지원, 차기 시즌 태극마크·개인전 확보…‘악연’ 황대헌은 또 실격

쇼트트랙 박지원(28·서울시청)이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황대헌(26·강원도청)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반칙과 함께 실격 처리됐다.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준준결승부터 1위를 싹쓸이한 박지원은 결승에서 역전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황대헌, 박장혁·김건우(이상 스포츠토토) 임용진(고양시청) 장성우(고려대) 김동욱(스포츠토토)과 맞붙었다. 레이스 초반 최하위로 출발한 그는, 곧바로 속도를 끌어올리며 선두를 꿰찼다. 이 과정에서 임용진·김건우의 견제를 뿌리쳤고,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악연’으로 엮인 황대헌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긴 것이 눈에 띄었다. 두 선수는 2023~24시즌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3차례 충돌한 바 있다. 특히 세계선수권에선 박지원이 황대헌과의 충돌 이후 노메달에 그치기도 했다. 바로 지난주 열린 1차 선발전 500m 준결승에서도 황대헌과의 충돌 이후 결승 티켓을 놓쳤다. 세계선수권 때와 달리, 선발전에선 황대헌의 반칙이 인정되지 않았다.하지만 박지원은 이날 1500m 준결승과 결승에서 황대헌을 압도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결승 우승 직후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5위를 기록한 황대헌은 그런 박지원 옆으로 몸을 숙인 채 지나가기도 했다.박지원은 이어진 500m 예선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지만, 이미 랭킹 포인트 89점을 쌓아 종합 1위를 지켰다. 2위 장성우(76점) 3위 김건우(68점) 4위 이정수(47점)와의 격차가 큰 만큼, 잔여 경기인 1000m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3위를 지켰다. 그는 오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할 수 있게 됐고,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문제를 해결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다.반면 황대헌은 500m 결승에 올랐으나, 대회 두 번째 반칙을 범하며 실격 처리됐다. 그는 장성우(고려대)에 이어 2위로 통과했는데, 경기 중반 선두싸움 중 박장혁의 길을 막았다는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았다. 황대헌은 랭킹 포인트 13점으로, 종합 8위에 올랐다. 하지만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개인전 출전은 불가능하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선 최민정(성남시청)이 43초151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그는 1500m 결승에서 막바지 페이스를 잃으며 5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500m 결승에선 마지막 두 바퀴를 남겨두고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를 단숨에 앞지르는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결과로 랭킹 포인트 91점을 쌓은 최민정은 종합 랭킹 1위 심석희(100점)와의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1500m에선 노도희가 우승을 차지했고, 종합 3위(73점)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2차 선발전 마지막 종목인 1000m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12시 40분부터 열린다. 이번 선발전에선 1~8위까지가 태극마크를 달며,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진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11 16:21
스포츠일반

[IS 목동] 박지원, 1500m 결승 1위 차지 후 목청 높여 환호…황대헌은 5위

박지원(서울시청)이 15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결승선 통과 직후 두 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자축했다.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를 기록,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다.박지원은 지난주 열린 1차 선발대회 1500m에선 2위를 기록했는데, 2차 선발대회에선 1위를 차지하며 이름값을 했다. 동시에 1차 선발대회 1000m에 이은 두 번째 1위였다.경기 내용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박지원은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김건우(이상 스포츠토토) 임용진(고양시청) 장성우(고려대) 김동욱(스포츠토토)과 결승전에서 경쟁을 벌였다. 박지원은 최하위로 시작했지만, ‘악연’ 황대헌은 중간으로 올라섰다.반전은 초반부터 나왔다. 박지원은 선수들의 레이스를 지켜보더니 단숨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1위를 차지한 그는 임용진과 김건우의 끈질긴 추격과 견제를 모두 이겨냈다. 박지원은 1위로 통과한 직후 두 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세리머니하는 그를 피해 황대헌이 몸을 숙인 채 지나가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박지원은 이번 레이스로 이번 선발대회에서만 랭킹 포인트 89점(1위)을 쌓았다. 잔여 2개의 레이스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태극마크는 물론 개인전 출전권이 달린 톱3 입성도 유력하다.반면 황대헌은 2분16초008을 기록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대회 랭킹 포인트는 10점이다. 개인전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500m와 1000m 종목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한편 먼저 열린 여자부 1500m 결승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1위를 차지했다. 초중반 1·2위를 차지했던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는 막바지 페이스가 떨어진 뒤 각각 5위와 4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에선 1위 심석희(79점) 2위 최민정(57점) 순이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11 12:56
연예일반

[IS인터뷰] ‘이로운 사기’ 천우희 “김동욱과 호흡 잘 맞아…나중에는 애틋하기까지”

“연기를 포기하지 않고 해온 저에게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지만, 20년 동안 연기를 한다고 해서 매번 느는 건 아니니까요. 그저 지금처럼 계속 매 작품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30주년, 40주년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요?”‘천의 얼굴’ 배우 천우희를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느덧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베테랑 배우지만, 천우희에게 연기란 여전히 더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영역이다. 스스로를 “연기가 좋고, 계속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정의한 천우희는 “작품을 할 때마다 가치관을 하나씩 터득하는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한 작품마다 성취하고 싶은 목표치나 떠오르는 영감이 다 다른데도, 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요.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 타인을 알아가는 방식을 깨달아가면서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점점 넓어진다고 생각해요.”연기에 진심인 천우희가 최근 대중과 만난 작품은 지난 18일 종영한 tvN ‘이로운 사기’였다. 천우희가 연기한 ‘이로운’이라는 인물은 IQ 180에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기억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어린 시절 TV에 출연해 ‘천재소녀’로 주목을 받다 부모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10년을 복역한 아픈 사연을 가졌다. 입체적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극을 이끄는 주역은 천우희였고, 분량 또한 상당했다. 천우희는 “촬영 초 부담이 있기도 했지만, 이 부담이 나중에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는 열의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운이라는 역할의 진폭이 워낙 커서 초반에는 외적으로, 후반에는 감정적으로 폭이 깊은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이 두 연기를 한 작품에 보여줄 수 있으니까 도전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촬영할 때는 부담감이, 촬영 후에는 희열이 있었죠.”‘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운과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천우희는 천재 사기꾼답게 경찰, 아동심리상담가, 전문 갬블러, 재벌가 자제 등 다양한 가상 인물을 연기하며 상대방을 현혹시킨다. 반면 한무영은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지만, 나비스웰빙 대표 장경자(이태란)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로운과 손을 맞잡는다. 천우희는 김동욱에 대해 “친해지면 다른 사람한테도 본인의 모든 걸 다해주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둘 다 낯가림이 심하지만, 연기할 때는 호흡이 잘 맞았어요. 동욱 오빠는 의리도 있고 정도 많아서 어느 순간 편안함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 있을 때 매일 즐겁게 있었던 것 같아요. 오빠도 ‘같이 만나는 신이 너무 적어서 아쉽다’고 할 정도로 나중에는 애틋하기까지 했죠.(웃음)” ‘이로운 사기’는 천우희에게 폭 넓은 연기와 깊이 있는 연기를 모두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 작품이다. 다만 천우희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그가 생각하는 ‘이로운 사기’의 가장 큰 메시지는 공감과 연대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가였다.“‘이로운 사기’가 갖고 있는 통쾌함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마음에 들었어요. 시청자는 악의에 대해 법이 단죄할 때 통쾌함을 느끼고, 그렇지 못했을 때 허무함을 느끼잖아요. 작품이 시사하는 바는 다 똑같아요. 현재 사회적 시스템에서, 법과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시의성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천우희는 영화 ‘써니’의 본드걸부터 ‘한공주’ ‘카트’ ‘곡성’ 등 매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던 중 2019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통해 일상적이고 힘을 뺀 캐릭터도 잘 소화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어렸을 때는 제가 겪어보지 못한 삶이나 극적인 체험을 들여다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더라고요. 한석규 선배님이 ‘사랑은 모든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해주셨는데, 정말 제가 다양한 감정과 연기로 표현하는 게 결국 사랑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앞으로도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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