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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IMF 담은 ‘태풍상사’… 이준호 “자연스레 6개월씩 부재한 아버지 떠올려” [IS인터뷰]

“사회적으로 힘든 시기가 늘 있었기에 IMF라는 소재에도 자연스레 공감이 갔어요. 어떤 분들에겐 친숙한 기억일 테고, 또 어떤 분들에겐 과거와 이어주는 장치가 되길 바랐죠.”배우 이준호가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4회까지 나와 있었는데, 1회 엔딩을 보고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모든 작품이 그렇듯, 1부에 담긴 방향성이 작품 전체의 길을 보여준다. ‘태풍상사’가 IMF를 맞은 뒤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서사가 명확하게 녹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30일 종영한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속에서 직원도, 자본도, 심지어 팔 상품조차 없는 무역회사 태풍상사의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종회는 전국 10.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준호가 연기한 강태풍은 ‘태풍상사’를 이끌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IMF 여파로 흔들린 회사를 책임감으로 떠안아 성장해가는 초보 사장 캐릭터다. 그만큼 이준호로선 고생도 적지 않았다. 하루 종일 배를 타는 촬영을 비롯해 외부 로케이션이 수없이 이어졌다. 그는 “고생을 많이 했다. 시대적 배경 때문이라도 고생을 피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강태풍이 그 모든 시간을 대변해 겪어내야 했기 때문”이라며 “외부 로케이션이 이렇게까지 많은 작품은 거의 처음이었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실 정도로 여러 곳을 다녔다. 추운 날씨부터 폭염까지 모두가 바깥에서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강태풍이 아버지를 잃고 가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인 만큼, 이준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뱃일을 해서 6개월씩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라는 존재가 아들과 무조건 친밀하기만 한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대화가 많았던 건 아니지만, 서로 감정적으로 교감한 건 확실했다”며 “촬영하면서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예전보다 대화를 더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사랑한다’고도 말한다”고 전했다.“부모님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애틋함이 많이 쌓여있죠. 맞벌이하시던 부모님과 포스트잇으로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 그 시절엔 낭만과 사랑이 가득했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은 그런 감정을 예전만큼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작품이 그 낭만을 되살려주는 작품이 되길 바랐죠.” 이준호는 “태풍이는 굉장히 솔직하고, 뭔가를 마음에 담아두지도 않고, 꽁해 있지도 않은 성격이다. 반면 저는 일이 안 되면 깊게 파고들고, 태풍이처럼 쉽게 웃을 수 없었던 10~20대를 보냈다. 너무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엔 힘을 빼고 편안하게 연기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돌아보면 또 힘이 들어가 있더라. 그래도 매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그는 “배우라는 직업은 늘 시대상을 녹여내야 하면서도, 동시에 제가 하고 싶은 캐릭터를 표현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믿고 보는 배우, 믿고 듣는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백마디 말보다 연기 한 줄, 노래 한 소절이 더 중요한 직업이니까. 제가 뭘 한다고 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되는 사람의 힘을 갖고 싶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5 06:05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하 “인기 실감? ‘이제 됐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끝…갈 길 멀어” [IS인터뷰]

“미련 없이, 후회 없이 모든 걸 다 쏟아부었기 때문에 이 작품과 예쁘게 이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배우 김민하는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마친 소감과 그동안의 연기 활동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민하는 극중 태풍상사의 경리 오미선 역으로 활약했다.오미선은 계산에 능하고 똑 부러지지만 은근히 따뜻한 면도 가진 인물이다. 강태풍이 ‘상사맨’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로, 그와 멜로라인도 형성한다. 김민하는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고민한 부분에 대해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미선을 차도녀로 그리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난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다”며 “냉정하고 칼 같고 이성적인 부분들은 가지고 가되 타고나게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김민하는 특히 “나랑 너무 닮은 부분이 있다”며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태국 출장 장면에서 일이 잘 안 풀려서 자기 화에 못 이겨 발을 막 동동 구르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정말 닮았다고 느꼈어요. 속상해하고 일희일비하고 그런 모습이 저 같아요. 다만 미선이 저보다 좀 더 성숙한 것 같긴 해요.(웃음)”‘태풍상사’는 최종 16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3%,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흥행을 이뤄낸 것도 물론 기분 좋은 일이지만 김민하는 무엇보다 촬영 현장이 “너무나 즐거웠다”며 인터뷰 내내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전작들도 다 너무 사랑하지만, 유독 애정이 큰 작품이었다. 모든 사람과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찍었다”며 “좋은 기억들을 가득 안은 채 촬영을 했던 현장이라 찬란하고 예뻤던 기억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준호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준호 오빠는 저보다 연예계에서 오래 있었던 선배님이라 듬직했고 의지도 많이 했어요. 너무 섬세한 사람이에요. 연기적으로도 같이 호흡할 때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해줘서 정말 편하게 연기했어요.”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김민하는 이 작품 전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오디션에서 낙방했다. ‘파친코’가 흥행한 후에는 ‘조명가게’,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 몇 년간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김민하는 “작품이 없는 공백을 견디는 게 아직은 내게 더 힘든 일”이라며 연기를 향한 열의를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일이 풀리지 않았던 20대 시절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뜻대로 안 될 때가 당연히 너무 많았어요. ‘넌 진짜 포기해라’, ‘살 빼라’, ‘주근깨 없애라’, ‘성형해라’, ‘너는 그래서 안 되는 거야’ 등 모진 말도 많이 들었죠.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그런 말들이 저한테 큰 자극제가 됐어요. 그런 말들이 없었으면 저는 마음을 다듬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해요.”이런 힘든 시기를 거쳐 지금은 TV 드라마 주연 자리까지 올라선 김민하. 그는 그러나 “저의 과거의 모습을 잊고 싶지 않다. 난 그때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제가 이전보다 대본을 많이 받고 작품 제안을 많이 받는다고 ‘이제 됐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저는 끝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부족한 것도 너무 많고, 가야 할 길이 너무 멀어요. 기회가 찾아올 때 놓치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거에요.”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4 05:55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하 “‘살 빼고, 주근깨 없애라’고…모진 말들 큰 자극제 돼” [인터뷰③]

배우 김민하가 힘들었던 20대 시절을 언급했다.지난달 26일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김민하와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김민하는 “20대 때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뜻대로 안 될 때가 당연히 너무 많았다. ‘넌 진짜 포기해라’, ‘살 빼라’, ‘주근깨 없애라’, ‘성형해라’, ‘너는 그래서 안 되는 거야’ 등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모진 말도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기는 했는데 그런 말들이 저한테 큰 자극제가 됐다. 그런 말들이 없었으면 저는 마음을 다듬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떠올렸다.이어 “마구잡이로 슬퍼하기도 하고 혼자 동굴에 빠져들기도 했는데 그런 시간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단단해졌던 것 같다”며 “내 자신을 조금 더 들여다보려고 노력한다”고 힘든 시간을 극복했던 비결을 전했다.그러면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은 뭐고, 뭐가 조금 필요할까에 대한 그것들을 차갑게 보면은 이게 균형이 맞아지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민하는 극중 태풍상사의 경리 오미선 역을 맡았다. ‘태풍상사’는 지난달 30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1 08:30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하 “‘고구마’ 평가 알고 있지만…필요했던 전개” [인터뷰②]

배우 김민하가 ‘태풍상사’가 뒤로 갈수록 고구마 전개를 보인다는 평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지난달 26일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김민하와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김민하는 “좀 루즈하고 전개가 답답하다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런데 저는 그래서 조금 더 이 작품이 현실적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망해가는 회사가 일어난 이야기이기 때문에 한 번에 잘될 수 없고,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고 인물들이 희망을 찾아 나가고 성장통을 보여주는 호흡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16부작으로 긴 호흡의 작품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서는 “내가 지구력을 가지고 끝까지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겁들이 있었는데 팀원들끼리 너무 잘 맞다 보니까 잘 굴러갔다”고 밝히며 “요즘엔 너무 모든 게 빠르다 지나가다 보니까 저는 이렇게 긴 호흡의 영상들이 조금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민하는 극중 태풍상사의 경리 오미선 역을 맡았다. ‘태풍상사’는 지난달 30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1 08:30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하 “이준호 정말 섬세한 사람…촬영 현장, 찬란하고 예뻤다” [인터뷰①]

배우 김민하가 ‘태풍상사’에서 호흡을 맞춘 이준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지난달 26일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김민하와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김민하는 “준호 오빠는 저보다 훨씬 연예계에서 오래 있었던 선배님이기도 해서 듬직했고 그래서 의지도 많이 했다”며 “너무 섬세한 사람이라서 많이 챙겨주기도 했고, 연기적으로도 같이 호흡할 때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정말 ‘태풍상사’로 꽉 채웠고 오미선으로 쭉 살았어서 마지막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애정도가 큰 작품이었다. 물론 전 작품들도 다 너무 사랑하는 작품이었지만, 모든 사람과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찍었다. 너무 좋은 기억들을 가득 안은 채 촬영을 했던 현장이어서 진짜 찬란하고 예뻤던 기억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민하는 극중 태풍상사의 경리 오미선 역을 맡았다. ‘태풍상사’는 지난달 30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1 08:30
뮤직

‘태풍상사’, 이준호·김민하·로이킴 등 참여 OST 예약판매…내달 1일 발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높은 시청률과 폭발적인 화제성에 힘입어 OST 음반 발매를 확정하고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27일 ‘태풍상사’ 측은 “이준호, 김민하, 김민석 등 배우들을 비롯해 스트레이 키즈 한,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국카스텐 하현우, 그리고 OST의 대미를 장식하는 로이킴까지 드라마의 명장면을 더욱 빛낸 목소리와 감성을 한데 담은 OST 음반을 발매하며, 오는 28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태풍상사’는 종영 다음 날인 12월 1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OST 합본 음원을 공개해 드라마의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30일 정식 발매되는 로이킴의 가창곡을 포함한 OST 전곡은 27일부터 서울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태풍상사’ 팝업스토어 내 청음존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미 뜨거운 만큼, 오프라인 행사에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IMF 위기 속 무역회사를 지키려는 초보 사장과 직원들의 생존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한 ‘태풍상사’는 어느덧 오는 3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태풍상사’는 28일 OST 음반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30일에는 OST Part 7 로이킴의 ‘순간들’을 정식 발매하고, 12월 1일 OST 합본 음원까지 공개하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7 18:52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석, 연기가 ‘의리’의리하네 [RE스타]

배우 김민석이 ‘태풍상사’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작품에 웃음과 감동을 더하며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절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 사장이 된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드라마는 매회 시청자를 늘려가며 시청률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극중 김민석은 서브 남주 왕남모를 열연 중이다. 강태풍의 가장 친한 친구로, 명량하고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다. 친구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움직이는 의리남이자 사랑하는 여자에게 종이학을 접어 건네는 순정남이기도 하다. 또 떠밀리듯 퇴직한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건넬 수 있는 든든한 장남이자 낭만가다. 김민석은 그간 작품에서 왕왕 보여줬던 밝고 다정한 이미지를 왕남모에게 이식, 작품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캐릭터로 구축해 냈다. 다만 배우로서 그의 진가가 발휘된 지점은 따로 있다. 꿋꿋하게 키워낸 희망의 자리에 또 다른 불행이 찾아든 순간, 예를 들면 모친 김을녀(박성연)가 ‘휴먼 마케팅’이라 불리는 다단계 사업에 빠진 후다. 모친이 사기당한 사실을 알게 된 왕남모는 가장 먼저 연인 오미호(권한솔)를 찾아간다. 그가 원한 건 오미호의 따뜻한 위로였지만, 정작 오미호가 나타나자 스스로 거리를 만든다. 왕남모는 의아해하는 오미호에게 “내 슬픔이 너한테 묻을까 봐”라고 조심스레 내뱉는다. 장난기는 흔적 없이 사라지고, 떨리는 목소리 끝에는 눈물이 고인다.김민석은 완벽한 강약 조절로, 슬픔을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는 왕남모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냈다. 그는 매 순간 절망보다 희망을 먼저 보는, 캐릭터 본연의 성질을 놓지 않으면서도 감당하기 힘든 그 시절 청춘의 아픔을 곳곳에 녹여냈다. 이는 이후 강태풍과 대화 신에서도 이어지며 드라마의 틈새를 빼곡히 메운다.물론 드라마가 후반부에 접어든 만큼 남은 회차에서는 왕남모의 아픔이 아닌 밝고 경쾌한 면모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특유의 낙천적인 성정과 열정으로 꿈을 되찾는 동시에, 오미호와 로맨스에도 더욱 속도가 붙는다는 관계자의 귀띔이다. 김민석은 캐릭터에 찍은 방점을 다시 한번 옮겨가며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태풍상사’는 영웅 하나에 의존하는 히어로물이 아니다. 우정, 의리에 기반한 인간다움을 말하는 작품이라 모두가 중요하다”며 “왕남모 역의 김민석은 이전에 했던 것과는 또 다른 연기로 청춘의 성장을 굉장히 잘 그려내고 있다. 특히 순수함과 열정을 품은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내면서 극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4 06:05
스타

“웃겨 죽는 줄”… ‘태풍상사’ 이준호‧김민하 다 모였네

배우 김혜은이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출연진들과 단체관람 현장을 공개했다.3일 김혜은은 자신의 SNS에 “오늘 다 같이 봤는데 웃겨 죽는 줄”이라며 “태국 가서도 그리 웃기다니요”라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태풍상사’의 주역 이준호, 김민하, 이창훈, 김지영, 김재화가 함께 김혜은과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김혜은은 “요즘의 큰 행복 ‘태풍상사’”라며 “오늘 태풍이의 싹싹하고 솔직한 사랑에 반하기 시작. 그리고 김민하의 고전적 외모에 반하기 시작. 이창훈 배우의 밉상 개그 연기에 반하기 시작. 반한다 반해 ‘태풍상사‘”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3 23:11
드라마

이준호, ‘태풍상사’로 화제성 올킬… 흥행·연기 모두 잡았다

배우 겸 가수 이준호가 ‘태풍상사’로 화제성을 휩쓸었다.이준호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연출 이나정·김동휘, 극본 장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 PIC·트리스튜디오)에서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극중 이준호는 아버지가 26년간 일군 회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태풍으로 완벽 변신해 매 회차 열띤 반응을 모으고 있다. 그는 강단 있는 결단력과 넘치는 패기로 계속되는 역경을 헤쳐 나가며 성장 서사를 견인하고 있는가 하면, 풍부한 감정선으로 극의 깊이를 더하며 섬세한 연기력을 빛내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이준호는 ‘태풍상사’로 화제성을 올킬하며 흥행 가속도를 붙였다.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이준호는 10월 4주차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에 올랐고, ‘태풍상사’ 역시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에 랭크되며 대세다운 존재감을 증명했다.이준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시청률로도 이어지고 있다. ‘태풍상사’는 지난 19일 자체 최고 시청률 9%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이준호의 인기 태풍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까지 휩쓸고 있다. 공개 직후 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영 2주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권)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식지 않는 기세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준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태풍상사’ 드라마 팬미팅으로 도쿄와 타이베이, 마카오, 방콕까지 총 4개 도시를 찾을 예정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과 ‘킹더랜드’에 이어 ‘태풍상사’로 연타석 흥행을 기록하며 파죽지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이준호. 매 작품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남기고 있는 그가 연일 이어지는 상승세에 힘입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9 08:18
뮤직

스키즈 한, ‘태풍상사’ OST ‘상승기류’ 가창 참여

‘글로벌 대세’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한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솔로 OST 가창에 도전했다.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의 제작진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OST Part 3 한의 ‘상승기류’를 발매한다”고 밝혔다.‘태풍상사’의 세 번째 OST ‘상승기류’는 펀치감 있는 드럼과 강력한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이다.데뷔 후 첫 솔로 OST 가창에 나선 한의 파워풀한 보컬과 웅장한 콰이어가 앞으로 나아가고 상승하는 이미지를 전율적으로 그려내며, 여기에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가사가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 터질 듯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앞서 주연 배우 이준호와 김민하가 직접 참여한 OST로 극의 몰입감을 높인 ‘태풍상사’는 스트레이 키즈 한의 강렬한 음악적 에너지에 힘입어 드라마의 ‘상승기류’를 이어갈 전망이다.‘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기를 배경으로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며, 스트레이 키즈 한이 참여한 OST Part 3 ‘상승기류’는 6회 본 방송을 앞둔 26일 오후 6시에 정식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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