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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늘 경기 전에도 다녀왔어요" 이재현의 못 말리는 특타, 만루포로 환하게 웃었다 [IS 인터뷰]

"오늘 아침에도 다녀왔어요."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은 엄청난 노력파다. 비시즌에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는 시즌 중에도 일과시간·휴식시간을 가리지 않고 타격 훈련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려왔다. 팀 내 여러 코치들은 물론, 최근 삼성에 QC(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합류한 일본 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덴 골든이글스 감독, 심지어 '타격 이론가'라 불리는 이종열 삼성 단장까지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재현은 수도권 경기가 있을 때면, 경기 후 늦은 시간에도 사설 아카데미를 찾아 '특타'를 하곤 했다. 타격감이 다소 주춤했던 늦봄·초여름, 이재현은 꾸준히 아카데미를 찾아 열심히 배트를 휘둘렀다. 노력의 산물일까. 2할2푼대로 주춤하던 그의 타율이 6월 중반을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7월 2일까지 17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했다. 특히 주자 있을 때 타율은 0.353(17타수 6안타)로 좋았다. 타점도 3개를 쓸어 담았다.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재현은 폭발했다. 이날 8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그는 9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6-4 승리를 이끈 것이다. 2022년 데뷔해 통산 40개의 홈런을 때려냈으나 잠실 홈런은 한 개도 없었던 그가 45번째 경기에서 극적인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모처럼 이재현이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만난 이재현은 "이진영 타격코치님이 가까운 쪽의 코스를 노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해주셨고,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것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웃었다. 최근 부활의 원동력에 대해선 "직구에 스윙이 늦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내 히팅 카운트였는데, (못 쳐서)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는 경우가 많았다. 유리할 때 좋은 결과를 내자는 생각으로 스윙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후, "(아카데미) 특타의 효과를 봤는지"에 대해 물었다. 사실 그는 며칠 전 기자에게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땐 난색을 표했다. 답답한 마음에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기사화되는 게 난감했던 것이다. 대신 특타의 이유에 대해 "밸런스가 잘 안 맞아서 특타를 하고 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하지만 만루홈런을 친 이날은 달랐다. 같은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오늘 오전에도 다녀왔다"라며 미소지었다. 오늘은 노력을 조명하는 기사로 써도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쑥쓰럽지만 환한 웃음으로 "예"라고 답했다. 이재현은 이날뿐 아니라 3연전 내내 경기 전 아카데미를 찾아 훈련에 매진했다는 후문이다. 특타의 효과를 제대로 본 이재현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4 07:04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염정아X박해준, ‘훈훈+풋풋’ 첫사랑 조합 탄생 [공식]

‘첫, 사랑을 위하여’가 지친 일상에 쉼표 같은 드라마로 찾아온다.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측은 3일, 여름의 감성과 낭만이 물씬 풍기는 쉼표 포스터와 쉼표 티저를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뭉클한 이들의 선물 같은 이야기가 웃음과 설렘,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엄마친구아들’ ‘일타 스캔들’ ‘갯마을 차차차’ 등 따뜻하고 섬세한 연출로 사랑받은 유제원 감독과 탄탄하고 참신한 필력의 성우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이날 공개된 쉼표 티저는 답답하고 분주한 도심에서 벗어난 여유롭고 한적한 자연의 풍경을 담고 있다. 초여름의 녹음과 부드러운 햇살부터 처마 아래의 빗소리와 개울물 흐르는 소리까지, 눈과 귀와 마음을 저절로 힐링시킨다. 그런가 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위로 지고 있는 석양에 떠오른 핑크빛 쉼표가 하트로 변하는 동시에, ‘첫, 사랑을 위하여’ 타이틀로 이어지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쉼표 포스터에도 푸르른 싱그러움과 기분 좋은 여유로움이 곳곳에 묻어난다. 들꽃이 만발한 언덕에 나란히 걸터앉아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는 네 사람의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이지안(염정아 분)과 류정석(박해준 분), 이효리(최윤지 분)와 류보현(김민규 분) 각각의 훈훈하고도 풋풋한 투샷은 이들의 관계성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여기에 여행 가방을 실은 작고 예쁜 캠핑카와 ‘우리는 이제,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했다’라는 문구는 띄어쓰기 하나 없이 빽빽한 삶에 쉼표를 찍고 떠난 이지안, 이효리 모녀의 사연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다음이 아닌 지금,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겠다는 다짐이 진심 어린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킨다.‘순정 과다’ 중년 로맨스와 ‘설렘 과다’ 청춘 로맨스, 그리고 ‘애증 과다’ 가족애를 그릴 염정아, 박해준, 최윤지, 김민규의 첫사랑 조합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염정아는 당당함을 무기로 단단하게 살아온 싱글맘 ‘이지안’ 역을 맡았다. 공사판을 휘어잡는 현장 소장이자, 딸 이효리에겐 한없이 약해지는 딸바보 엄마다. 박해준은 까칠한 건축설계사이자 이지안의 첫사랑 ‘류정석’으로 분한다. 아들 류보현과 단둘이 살고 있는 싱글대디로, 도도하고 냉정하지만 이지안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무장해제가 된다. 염정아와 박해준의 믿고 보는 연기 변신은 물론, 유쾌하고 설레는 티키타카가 기대된다.주목받는 신예 배우 최윤지, 김민규의 청춘 케미스트리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최윤지는 반듯한 의대생에서 제대로 삐딱선 탄 방랑 청춘 ‘이효리’로 활약한다. 야무지게 버텨온 인생이었으나 돌연 인생 최대의 일탈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김민규는 청년 농부계 확신의 센터상이자 류정석의 아들 ‘류보현’을 연기한다. 어느덧 6년째 화훼 농장을 일궈온 그는 이효리로 인해 새로운 감정을 꽃피우게 된다. 두 사람의 로맨스 뿐만 아니라 애틋하고 특별한 모녀와 ‘겉바속촉’ 부자 관계로 만난 염정아, 박해준과 함께 빚어낼 연기 시너지도 기대를 더한다.‘첫, 사랑을 위하여’는 오는 8월 4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3 15:21
산업

LG생활건강 더후, '비첩 순환 에센스 X 단하' 출시

LG생활건강의 럭셔리 코스메틱 '더후'가 모던 한복 브랜드 '단하'와 함께 여름철 피부 관리에 청량감을 더해주는 '비첩 순환 에센스 X 단하'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단하는 우리나라 전통 한복을 MZ세대 감각으로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한복 브랜드다. 더후는 1년에 단 한번 선보이는 비첩 순환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을 올해는 단하와 함께 기획했다.'비첩 순환 에센스 X 단하' 에디션은 초여름 궁중의 연꽃을 모티브로 단하가 더후를 위해 특별 고안한 디자인으로 제작했다.진흙 속에서도 깨끗하고 수려하게 꽃을 피어내는 연꽃처럼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피부에 청량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비첩 순환 에센스의 메시지를 담아냈다.비첩 순환 에센스는 피부 진정을 통해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 첫 단계 에센스로 피부 결을 정돈하고 즉각적인 윤기를 부여해 다음 단계의 스킨케어에서 영양을 충분히 흡수하도록 기본기를 마련하는 제품이다.이번 에디션은 연꽃의 청량함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비첩 순환 에센스를 기존 90mL서 130mL로 증량한 대용량 제품으로 구성했다.'공진향: 설' 라인의 미백 밸런싱 토너(20mL)와 미백 에멀전(20mL), 청안 클렌징 폼(40mL), 미백 톤업 선(25mL) 등도 만날 수 있다.더후는 비첩 순환 에센스 X 단하 대용량 에디션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한정판 단하 코스메틱 파우치를, 비첩 순환 에센스 50mL와 공진향 탄력 3종으로 구성된 트라이얼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단하 전통 부채를 증정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6 15:18
영화

“돌아가는 지하철 무섭도록”…‘호러퀸’ 주현영 오싹하게 ‘괴기열차’ [종합]

초여름 극장가에 서늘함을 몰고 도착했다. 웃음기를 덜어낸 주현영이 ‘괴기열차’에 올라타 호러 퀸에 도전한다.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괴기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과 탁세웅 감독이 참석했다.‘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이날 탁세웅 감독은 “지하철 타며 이상하게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스쳐 지나가는 공간인데 시선은 핸드폰 보거나 자면서, 서로 아무도 보지 않고 단절된 모습이 이상하고 기괴했다”며 “단절된 인물들 사이 귀신이나 괴물이 놓여있다면 어떨까 해서 출발했다. 지하철 공간의 일상성이 있는 공포영화라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주현영이 ‘호러퀸’ 유튜버 다경 역으로 극을 이끈다. 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부모님이 어릴 적부터 공포영화가 정서에 좋지 않다고 뜯어말렸는데 저는 좋아했다. 보면서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영감을 많이 얻었다”며 “배우를 꿈꾸면서 제게 낙이 되어주고 자양분이 된 공포물로 영화를 처음 찍게 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여러 조건과 고민을 할 시간은 아니었다. 바로 뛰어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앞서 ‘SNL 코리아’의 MZ캐릭터로 사랑받은 그이지만 이번 작품의 공포 유튜버와 직결되진 않는다. 주현영은 “실제 유튜브를 즐겨본다. 그분들은 MZ도 아니고 오랜시간 시청자와 묵묵히 소통하면서 무서운 이야기와 공포감, 두려움을 공유하면서 운영해왔다”며 “정말 팬이라 공포 유튜버 역을 맡게 되면서 자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실제 어떻게 취재하며 어떤 구조로 활동하는 지를 자문을 구하면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를 캐스팅한 탁 감독은 “극중 다경은 영화를 끌고가는 역할이라서 사람들을 러닝타임 동안 잡아 끌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눈에 깊이가 있다고 생각했고, 다경은 초반부 오타쿠 같다가 점점 욕망에 물들기에 그럴 것 같지 않은 인물이 연기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모든걸 고려했을 때 주현영이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다경이 취재를 위해 찾아간 광림역장은 전배수가 맡았다.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이면서 괴담을 이야기하며 서늘함을 동시에 선보였다. 전배수는 “드라마에서는 늘 맡는 역할이 홀아비 역이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장르영화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며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편안한 인상을 가진 저 같은 배우가 설득력이 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하지 않은 연기라서 처음엔 갈팡질팡했으나 주현영 배우가 몰입감 있게 연기를 해주니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치켜세웠다.마찬가지로 스크린 데뷔하는 골드차일드 출신 최보민은 극중 다경의 동료 PD이자 짝사랑 상대 우진으로 분해 공포와는 다른 달달함으로 공략했다. 최보민은 “우진이 등장하는 순간은 이전 상황을 중화시키는 매개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주현영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점을 돋보이게 할지 회의했다”며 “공포와는 다른 상황에서 다른 감정을 관객들이 기대하게끔 캐릭터를 잡고 촬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초자연적 공포보단 있을법한 도시괴담을 집합해 둔 듯한 스타일에 대해 탁 감독은 “일상과 이어지는 현실적인 공포가 목표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지하철 타고 돌아가는 길이 더 무서웠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특수분장 또한 ‘나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 느끼도록 조절했다. 일상과 겹쳐있으나 기괴한 느낌이 나는 선을 잘 타고자 했다”고 말했다.시리즈물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탁 감독은 “(극중 사이비교) 광림교는 제 나름 모티브가 있었으나 시나리오 단계에서 다 보여줄지 고민을 했고 시리즈 물로서의 가능성을 두고 최대한 숨기고자 했다. 여운을 남기며 모티브와 떡밥을 깔고자 했다”고 귀띔했다.한편 ‘괴기열차’는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16:59
뮤직

[IS포커스] 하츠투하츠 ‘스타일’에 빠져들다

“흰 도화지 위 쓱쓱 그린 Green 갇힐 것 하나 없지 Get up on this Hey!”이런 스타일의 그들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대세 신인’ 하츠투하츠가 신곡 ‘스타일’로 또 한 번 그들만의 ‘흰 도화지’를 싱그럽고 사랑스럽게 채색했다. 하츠투하츠가 신곡 ‘스타일’로 초여름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스타일’은 경쾌한 리듬과 그루비한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업템포 댄스 곡으로 멤버들의 통통 튀는 보컬이 조화를 이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전작 ‘더 체이스’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하츠투하츠의 의미심장한 등장을 알렸다면, 데뷔 첫 컴백곡인 ‘스타일’은 러블리하면서도 쿨한 무드가 인상적이다. 몽글몽글하게 시작되는 도입부를 지나 경쾌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리드미컬하게 통통 튀는 분위기는 신인 걸그룹의 생동하는 에너지를 머금고 있다. 흔히 걸그룹 하면 떠오르는 전형의 모습을 음악과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통해 가감 없이 들려주고 보여주는데 일단 히트메이커 켄지가 쓴 가사는 이들의 순수하고도 풋풋한 매력을 듬뿍 담아냈다. “학교 끝남 뭐해 누구랑 친해 어떤 색 좋아 너와 가까워지고 싶어” 등 무심한 듯 확고한 스타일을 가진 상대를 향한 호기심과 알쏭달쏭한 감정을 담아낸 가사는 1020 리스너들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물론, 강한 공감대를 일으킨다. 2025년 한복판에 발표됐으나 왠지 모르게 200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마법 같은 음악은 소위 ‘K팝 고인물’로 표현되는 4050 리스너들의 귀도 사로잡는다. 샤이니 ‘뷰’, 태연 ‘사이렌’, 레드벨벳 ‘RBB’ NCT U ‘일곱 번째 감각’ 등 다수의 K팝 곡에 참여한 아드리안 맥키논, 마이크 달레이, 미첼 오웬스, 사라 포스버그 등 작곡가들이 의기투합해 작정하고 빼어난 완성도를 뽑아냈다. 중독성 넘치는 훅 리듬 위로 펼쳐지는 셔플 댄스는 몸치들마저 둠칫거리게 한다. 음악이 귀를 간지럽힌다면 뮤직비디오는 눈을 정화시킨다. 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 사이에 숨어 사랑과 행운을 전하는 요정으로 변신한 이들은 8인8색 교복 스타일로 친근함을 더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공유하는 일상의 징표인 교환일기 형식의 다이어리나 스티커사진 등 세기 말에도 유행했던 아날로그 아이템들이 2025년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점도 반갑다. 뮤직비디오 곳곳에 오브제로 쓰인 행운의 네잎 클로버는 싱그러움을 더한다. 하츠투하츠는 지난 2월 24일 전격 데뷔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이자, SM 3.0 체제 선포 이후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K팝신에서 크게 화제를 모은 이들은 데뷔 싱글 ‘더 체이스’가 발매 직후 음원차트 순위권에 오른 뒤 4개월째 롱런하며 팀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데뷔곡을 통해 ‘나의 길은 나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보여준 하츠투하츠는 신곡 ‘스타일’을 통해서는 보다 확고한 그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곡을 통해 모두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그리고 하츠투하츠만의 방식을 아끼고 좋아할 것이란 긍정적인 자신감을 밝고 사랑스럽게 들려주는 것은 물론,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나아가겠다는 한층 확장된 음악적 메시지를 선사한다. 업계도 이들의 두 번째 걸음을 주목하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하츠투하츠는 ‘스타일’을 통해 S.E.S.부터 시작해 소녀시대, f(x), 레드벨벳, 에스파로 이어지는 SM 걸그룹의 계보를 이을 확신의 신인이자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팀이라는 걸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직속 선배 에스파와 확연한 차별화를 띠고 있으면서도 최근의 힙합 베이스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SM 걸그룹만의 매력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3 06:00
영화

[IS리뷰] '노이즈', 귀를 찢는 '찐' 공포가 온다 [무비로그①]

층간 소음이라는 현 사회 이슈와 익숙하면서도 낯선 소리로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영화 ‘노이즈’가 현실 밀착형 공포로 초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물들인다.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주영(이선빈)과 주희(한수아) 자매는 간신히 내 집 마련에 성공한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낡은 아파트지만, 자매가 살기엔 충분한 보금자리다. 하지만 입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체불명의 층간 소음이 시작되고 주희의 불만도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주희의 투정이 히스테리로 바뀌는 동안 주영은 지방 공장에서 일하며 기숙사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묵묵히 일하던 주영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동생이 사라졌다는 경찰의 연락이다. 주영은 급히 본가로 돌아와 동생의 행적을 추적한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불쾌하고 불편한 소음과 함께. 듣기 싫거나 시끄러운 소리 또는 소음. 영화 ‘노이즈’(Noise)는 제목의 정의와 속성을 활용한 작품이다. 소재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층간 소음이다. 누군가의 삶엔 치명적인 스트레스지만, 공권력으로 해결하기도 어려운 사회 문제로, 근래 영화 ‘원정빌라’, ‘백수아파트’ 등에서도 여러 차례 다뤄졌다. ‘노이즈’는 앞선 영화들이 그러했듯 층간 소음으로 시작된 사소한 이웃 간 다툼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아냈다.공포는 소리로 먼저 온다. 테이프를 뜯는 날카로운 괴음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까지 사운드가 주는 공포에 주목해 이야기를 발전시킨다. 우리 삶을 둘러싼 각종 소리들은 영화를 휘감으며 관객을 극 한가운데에 위치시킨다. 특히 결정적 순간마다 귀에 박히는, 귀를 찢을 듯한 소리는 서스펜스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중요한 장치다. 소리의 공포는 캐릭터 설정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를 낸다. 서사의 중심축인 주영은 청각장애인이다. 그는 보청기를 통해 청각이란 감각의 양극단을 오가는데, 이는 관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작품을 연출한 김수진 감독은 주영과 관객의 청각을 같은 선상에 놓고, 미세한 소리까지 키웠다가 이내 모든 사운드를 제거하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패턴은 영화의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노이즈’만의 차별점이다.메인 소재를 비롯해 곁가지로 뻗은 이웃 간 무관심, 재건축 이슈 등을 보면, 시종 현실감을 앞세운 공포 스릴러 같지만, 또 마냥 그렇지는 않다. 극심한 층간 소음 스트레스에서 오는 환영과 환청은 극이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초자연적 요소들과 중첩된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일상과 유리된다. 영화의 결이 달라지는 지점이자 일종의 장르의 확장 또는 변주다.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의 시발점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화는 원흉을 아파트 내부에 숨겨 놓고 관객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관객이 한마음으로 누군가를 지목할 때면, 기다렸다는 듯 방향을 튼다.이 재미가 온전히 관객에게 전달되는 건 탄탄하게 짜여진 서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배우들의 균질한 연기 덕도 크다. 주인공 이선빈은 물론, 주희의 남자친구 기훈 역의 김민석부터 아파트 부녀회장으로 짧게 등장하는 백주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채운다.특히 류경수의 존재감은 각별하다. 극중 류경수는 층간 소음으로 자매를 괴롭히는 의문의 남자 근배를 연기했다. 류경수는 좀처럼 내성이 생기지 않는 살벌한 연기로, 전반부 긴장을 책임진다. 그를 대표하는 작품 속 이미지와는 유사하지만,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미지의 서울’과는 상반된 얼굴이라는 점도 흥미롭다.오는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8 06:00
영화

‘노이즈’, 귀틀막 입틀막 극한의 공포가 찾아온다 [종합]

귓가를 맴도는 소름 끼치는 소리와 등골이 오싹해지는 반전이 극한의 공포를 몰고 온다. ‘노이즈’가 초여름 극장가를 공포로 물들일 예정이다.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노이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수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가 참석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이날 김수진 감독은 “층간소음이란 현실적인 소재와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데 주인공은 청각 장애가 있다. 소리를 활용해서 현실 기반의 스릴러에서 초자연적인 공포를 접목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출 주안점을 놓고 “소리를 잘 표현하려고 공을 많이 들였다. 현실적인 공포에서 초자연적인 공포까지 아우르다 보니 소리들의 균형이 중요했다. 현실적 소리를 기저에 깔고 뒤로 갈수록 초자연적인 소리를 매칭해 디자인했다. 소리가 없을 땐 공포영화의 점프 스케어를 활용했다”고 짚었다.극을 이끄는 주인공 주영은 이선빈이 연기했다. 사라진 동생을 찾아 아파트로 돌아온 뒤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층간소음이란 주재가 매력적이었다”는 이선빈은 “누구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며 “극중에서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일 크게 놀라야 했지만, 배우로서는 정확하게 디테일하게 표현해야 해서 어려웠다. 감독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라진 동생 주희 역은 한수아가 맡았다. 한수아는 “제가 공포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제가 나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았다”며 “관객으로서 사람들이 어디서 무서워할지 잘 알아서 그 아이디어를 내는 재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매 호흡을 맞춘 이선빈에 대해 “나한테 (이선빈) 언니는 연예인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떨려서 같이 연기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며 “너무 잘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셨다. 연기하다가 고민이 되는 순간에 언니를 바라보면 바로 몰입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주희의 남자친구 기훈으로 분한 김민석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민석은 “이번 작품이 의외로 어려웠다. 처음으로 도드라지지 않기 위해 연기했던 작품”이라며 “자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연기하려고 했다. 기훈이 나왔을 때는 관객들이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뭘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아울러 김민석은 “‘노이즈’는 소리에 굉장히 힘이 많이 들어간 영화라서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또 다른 공포 영화와 달리 가족 간의 사랑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감독 역시 “영화를 만들면서 가족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고 이 지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노이즈’를 2021년부터 준비했는데 한창 ‘극장 영화’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였다. 화면은 물론 사운드 디자인에 많이 신경 썼다.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있다. 꼭 극장에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노이즈’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6 17:25
산업

곤지암리조트 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 개최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이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두 달여간 '여름 수국 축제'를 진행한다. 초여름에 가장 아름다움을 뽐내는 100여 품종의 7만여 본의 다채로운 수국 물결의 화려한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의 여름 대표 축제인 ‘여름 수국 축제’는 약 4500㎡ 규모의 화담숲 테마원인 수국원을 비롯해 곤지암리조트 전역에서 진행된다. 곤지암리조트 입구를 시작으로 화담숲 수국원까지 이르는 전역을 100여종 7만여 본의 다채로운 수국 무리가 저마다의 빛깔로 물결을 이루며 나들이 객을 반긴다.특히 화담숲 ‘수국원’은 총 16개의 테마원 가운데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짙푸른 신록 사이로 산수국 군락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숲 속 장관을 이룬다.푸른 잎사귀를 포근히 감싸고 있는 꽃잎이 예술인 ‘산수국’, 나무를 형성해 강인하면서도 여린 순백의 매력을 뽐내는 ‘목수국’ 소복하고 자그마한 눈사람이 떠오르는 ‘미국수국’, 조밀한 꽃들이 모여 한 송이 부케와 같은 ‘큰잎수국’ 등 다채롭게 푸른빛의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수국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어 여름 여행의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그만이다.또한 여름 수국 축제 기간 동안 온 가족이 스릴 있게 탑승하여 즐기는 루지를 비롯해 곤돌라 를 타고 스키장 정상에서 힐링하는 하늘공원, 스파풀 등 다양한 어트랙션이 운영된다.화담숲은 ‘여름 수국 축제’ 기간 관람객들의 여유롭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방문 전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필수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5시이며 월요일은 휴원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15 09:59
뮤직

BTS 제이홉 스타디움 파이널에 완전체 모두 뭉쳤다…정국·진 깜짝 무대까지[종합]

BTS 데뷔 12주년 당일, 제이홉이 솔로 투어 파이널 콘서트로 스타디움 무대에 섰다. 그의 곁에는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멤버들이 함께라 의미를 더했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제이홉이 지난 2월 서울 KSPO돔에서 시작, 총 15개 도시 31회 공연으로 이어진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으로 ‘야망’, ‘꿈’, ‘기대’, ‘상상’, ‘소원’ 다섯 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과 조금 달라진 셋리스트로 보는 재미를 더한 가운데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정국을 비롯해 진이 무대에 함께 올랐고, RM, 뷔, 지민과 대체복무 중인 슈가도 현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데뷔 12주년 기념일 솔로로 국내 스타디움서 파이널 감격초여름 저녁, 선선한 바람과 함께 첫 곡 ‘왓 이프...’ 전주가 시작되자 현장은 귀를 찢을 듯한 함성으로 가득했다. 붉은 의상을 입고 강렬하게 등장한 제이홉은 컴백 무대를 알리는 기합이 제대로 들어갔던 첫 공연과 달리 한층 여유로우면서도 유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타디움의 드넓은 무대를 홀로 채우는 카리스마도 돋보였다. 이어진 ‘판도라의 상자’ 무대부터 불꽃을 하늘 높이 쏘아 올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 제이홉은 곧바로 ‘방화’에선 실제 불기둥을 원없이 쏘며 뜨거운 무대를 연출했다. 하지만 뜨거운 불보다 더 뜨거운 건 ‘스탑’까지 내달린 제이홉의 열정 그리고 현장을 메운 아미들의 함성이었다. ‘야망’ 테마로 구성된 오프닝 레퍼토리를 마친 제이홉은 “파이널 공연이다. 서울에서 2월 말부터 시작해 3개월 동안 투어가 있었는데, 이 공연이 드디어 파이널에 도착했다. 믿겨지지 않는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공연이 펼쳐진 6월 13일은 BTS의 데뷔 12주년 기념일이라 의미를 더했다. 제이홉은 “파이널 공연을 이렇게 의미있는 날, 6월 13일에 하게 돼 너무너무 영광이다. 6.13인 만큼 제이홉의 파이널인 만큼 야심차게 준비했다. 미치도록 놀아보자”고 말했다. ◇정국·진 게스트→RM·지민·뷔·슈가 객석 포착…완전체 집결 이어진 공연은 제이홉의 ‘꿈’의 테마로 꾸며졌다. 제이홉의 자유분방한 스트릿 댄스 퍼포먼스가 빛난 ‘온 더 스트릿’에 이어 댄서들의 댄스 브레이크 무대가 펼쳐졌고, 제이홉은 ‘락/언락’과 ‘아이 돈 노우’ 무대를 통해 자유를 만끽했다. 일찌감치 기립한 팬들도 몸을 흔들며 공연을 즐긴 가운데, 이어진 ‘아이 원더...’ 무대엔 불과 이틀 전 전역한 정국이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팬들에게 경례로 전역을 신고한 정국은 “1년 6개월.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며 어색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정국이 모처럼의 무대에 감격한 듯 긴장한 모습을 보이자 제이홉은 “이 공연장을 느껴보라”고 말했고, 이내 쏟아진 아미의 함성에 정국은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데, 너무 새롭네요”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이후 정국은 첫 솔로 싱글 ‘세븐’ 무대도 꾸몄다. 정국은 1년 반 공백이 무색한 완벽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라토의 피처링 랩 파트에는 제이홉이 등장해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공연 말미 앙코르 무대엔 진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또 한 번 아미를 기쁘게 했다. 진은 제이홉과 함께 ‘봄날’ 무대를 꾸민 데 이어 지난달 발표한 솔로 미니 2집 타이틀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를 열창했다. 또 제이홉, 정국과 함께 ‘자메뷰’ 유닛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세 멤버의 유닛 무대는 2020년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 이후 처음으로 팬들은 물론 멤버들에게도 감동이었다. 무대에 오르지 않은 RM, 뷔, 지민을 비롯해 막바지 대체복무 중인 슈가는 객석에서 무대를 즐겼다. 제이홉은 “‘항상’이라는 곡을 하면서도, 멤버들을 보면서 했다. 멤버들은 저에게 너무너무 소중한 존재다”라고 말했고, 아미들은 BTS를 연호했다. 그는 “그들이 없었다면 나도 없고,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우리 팀도 없다. 그런 의미로 우리는 연결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신곡 무대 첫 공개로 솔로활동 유종의 미…완전체 컴백 기대3시간에 달하는 셋리스트는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강렬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다수의 솔로곡들의 무대에 이어 이날 오후 1시 공개된 신곡 ‘킬링 잇 걸 (feat. 글로릴라)’ 무대도 최초 공개됐는데 민소매 화이트 의상을 입고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제이홉은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다. 여성 댄서와의 과감한 퍼포먼스엔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이후 제이홉은 ‘모나리자’와 ‘스윗 드림즈’ 무대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전역 후 선보인 솔로곡 무대를 모두 공개했다. 제이홉은 신곡에 대해 “제이홉의 섹시를 보실 수 있는 곡과 퍼포먼스다. 올해 공개한 세 곡의 싱글은 사랑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제이홉만의 방식으로 접근해서 이지리스닝하게 만들어낸 곡들이다. 나름 기승전결을 주고 싶었는데 ‘킬링 잇 걸’에서는 모든 것을 강렬하고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렇게 뜻깊은 날 곡이 나오게 돼 나 또한 감개무량하고 너무 영광스럽다”고 거듭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는 제이홉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시간이었다. 그는 ‘원 벌스’, ‘베이스 라인’, ‘항상’, ‘에어플레인’ 파트 1, 2로 초창기 제이홉의 음악세계를 강렬하게 선보이는가 하면, ‘마이크 드롭’, ‘뱁새’, ‘병’, ‘아우트로:에고’까지 BTS 앨범 수록곡들을 팬들의 떼창과 함께 선보이며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제이홉은 물 만난 고기처럼 몸이 풀려가는 모습을 보이며 무대 위를 자유분방하게 누볐고 아미들도 제이홉의 리드에 맞춰 함께 뛰었다. 귀를 멍멍하게 하는 뜨거운 함성이 이어진 가운데 제이홉은 ‘데이드림’, ‘치킨 누들 수프’ 그리고 ‘홉 월드’까지 열정을 불태우며 본 공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이어진 앙코르에선 ‘=’, ‘퓨쳐’, ‘뉴런’까지 변화무쌍한 매력을 펼쳐 보이며 현장을 달궜다. 제이홉은 “멤버들이 다 군 복무 끝내고 돌아오는 시점이 됐다. 보여드릴 게 많지 않겠나. 열심히 준비해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 나 역시 늘 똑같다. 내가 움직이고, 할 수 있는 한 여러분에게 계속 좋은 무대 보여드릴 것이다. 계속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완전체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맞이하는 2막의 각오를 드러냈다.이날 공연은 총 2만 7천 명의 관객이 함께 했으며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병행돼 전 세계 팬들이 실시간으로 관람했다. 공연은 같은 장소에서 14일에도 이어진다. 제이홉은 이틀 공연을 통해 총 5만 4천 명의 팬들을 단독으로 만난다.고양(경기)=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3 21:47
산업

레고랜드, 초여름 가족 나들이 위한 특별 패키지 3종 공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가족 나들이에 딱 좋은 날씨의 초여름 시즌을 맞아 가족 고객을 위한 세 가지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특별한 나들이를 계획할 수 있도록 주차권이 포함된 ‘3인의 피크닉’ 부터 춘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춘천 디스커버리 패키지’, 생일 주인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해피버스데이 패키지’까지 준비됐다.먼저, 3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3인의 피크닉’ 패키지를 판매한다. 해당 패키지는 총 3인이 레고랜드 파크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1일 입장권과 종일 주차 혜택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가격은 성인과 어린이 구분 없이 3인 주중 기준14만 9000원, 주말 기준 15만 9000원으로, 현장 구매 대비 최대 24% 할인된 가격이다. 티켓 구매 시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예약 일자에 무료 주차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두 번째 혜택은 춘천 여행 매력을 더한 레고랜드 호텔의 ‘춘천 디스커버리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프리미엄 파크뷰 객실 1박과 풍성한 조식 뷔페, 그리고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크리스탈 캐빈 티켓 3매로 구성돼, 호텔 객실 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코스에서도 아름다운 춘천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패키지는 6월 28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숙박은 6월 29일까지, 케이블카는 6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레고랜드 호텔의 ‘해피버스데이 패키지’는 생일을 맞은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 레고랜드 호텔만의 특별한 테마룸 1박과 조식은 물론, 생일자 전용 이름표와 배지, 종이왕관, 객실용 대형 배너, 손편지 카드, 파티 세트까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여기에 스카이라인 라운지에서 픽업 가능한 초코홀릭 도넛 케이크, 객실 내 보물찾기 깜짝 선물이 추가로 주어진다. ‘생일 파티 프렙 세트’는 별도로 신청이 가능해 다른 패키지 투숙객도 홈페이지 내 ‘다이닝’ 메뉴에서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초여름 시즌을 맞아 레고랜드에서 가족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담은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다채로운 이벤트와 패키지를 통해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을 보다 특별하게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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