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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마트 죽전점,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탄생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이마트 죽전점을 지역 밀착형 쇼핑몰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이마트는 죽전점이 5개월간의 재단장을 거쳐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재탄생했다고 29일 밝혔다.경기 동남부 중심의 뛰어난 입지 경쟁력을 갖춘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1만9800㎡(약 6000평)로 주변 5㎞의 안팎의 동네 상권을 겨냥한다.이마트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 아래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기존의 직영 매장 면적을 1만2540㎡(약 3800평)에서 7590㎡(약 2300평)로 40% 줄이는 대신 임대매장을 7260㎡(약 2200평)에서 1만2210㎡(약 3700평)로 70% 확장했다.이마트 매장에는 필수 상품만 넣어 효율성을 높이고 나머지는 인지도 높은 다양한 브랜드 매장과 함께 고객들이 휴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우선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접하는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495㎡(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책마당)와 각종 행사·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행사 무대)가 들어섰다. 주변에는 고객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가 배치됐고 스타벅스 매장도 경계 없이 자리 잡았다.2층에는 유아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키즈그라운드'(아이 놀이터)를 배치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고객들이 쇼핑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휴식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아기 침대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유아 휴게실도 있다.기존의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이마트 매장은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탈바꿈해 지하 1층에만 들어갔다.신선식품과 즉석식품(델리) 종류를 140여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하는 등 일상적인 장보기에 최적화한 공간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신선식품 매장 한복판에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배치했고,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간편한 델리 상품에 특화한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길이 9m로 크게 확대해 매장 입구에 들어섰다.품목별 매대 곳곳에는 고객의 수요가 높은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슈퍼 프라이스존'(Super Price Zone)을 만들었다.임대 매장에는 높은 인지도를 갖춘 분야별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다.새로 입점한 54개 유명 브랜드 중 15개는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식음료 매장에는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서울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의 샤브 전문점 '선재', 캐주얼 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오랜 전통의 회전스시 전문점 '갓덴스시' 등이 들어섰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은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매장을 차렸고, 자주는 유명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한옥의 미'를 인테리어에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인다.이밖에 국내외 유명 패션·라이프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상설 할인 매장 '신세계팩토리스토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 등도 만나볼 수 있다.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식료품)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임대매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에게 여가와 쇼핑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9 10:18
경제일반

늘어난 ‘혼설족’ 잡아라…유통가 '분주'

유통 업계가 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들 이른바 '혼설족'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혼설족을 잡기 위해 이색 도시락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GS25는 명절 대표 메뉴를 골고루 담은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출시했다.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9첩반상으로 구성돼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명절 도시락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있다. GS25는 ‘우리동네 지에스 앱’ 픽업 서비스 전용 할인 쿠폰을 18만장(4억5000만원 규모) 준비했다.이마트24 역시 잡채, 돼지고기구이, 전, 나물 등으로 구성한 명절 도시락을 다음 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CU는 초저가 차별화 간편식 브랜드 ‘놀라운 간편식’ 6종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덮밥류 3종(3900원), 샐러드 2종(2900원), 삼각김밥 1종이다. 이 중 ‘매콤어묵 삼각김밥’은 씨유가 5년 만에 내놓은 1000원짜리 제품이다. CU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날로 높아지며 지갑이 얇아진 고객의 한 끼 부담을 덜고자 명절을 즈음해 저렴한 간편식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집에 머물며 한 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경품을 주는 이색 아르바이트도 등장했다.온라인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연휴 기간 집과 인근 동네에서 시간을 보낼 이용자들을 위한 ‘설 연휴 집 지키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이색 체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드라마·영화를 정주행하고, 동네 맛집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며 집을 지키는 콘셉트다. 지원 방법은 모집 페이지에 자신의 알바 프로필을 등록하고,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설 연휴 동안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당근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이튿날인 7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선발된 알바생 전원에게 임무 수행을 위한 당근머니 30만원과 배달의민족 상품권, 티빙 이용권을 알바비로 지급한다. 알바생들은 설 연휴 기간 집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SNS에 설 연휴에 한 일들의 업무 일지를 사진과 함께 올리면 된다.이 밖에 설 연휴 기간 단기 일자리를 확인하고 싶다면 당근 애플리케이션 내 '알바' 탭으로 들어가 '단기' 필터를 선택하면 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1 07:00
산업

잘나가던 편의점, 3분기 주춤...이유는

편의점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궂은 날씨와 긴 연휴로 기대 대비 아쉬운 3분기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점포 수를 확대함과 동시에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 3분기 매출 2조20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했다.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902억원, 영업이익 1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44.6% 증가했다. GS리테일 영업이익이 40% 넘게 성장하긴 했지만, 이는 디지털 커머스 사업 적자 축소로 비편의점 사업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영향이다. 실제 편의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2조222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780억원에 그쳤다. 통상 3분기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국자는 99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35.6% 폭발적으로 증가(858만1000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적어 집콕족(집에만 있는 사람), 근거리 쇼핑객, 국내 여행 등 내수 소비가 많았다면, 올해는 해외여행 등 외부 활동이 증가한 게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을 견인했던 자가검사키트가 엔데믹 이후 판매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이 컸다”고 했다.날씨의 영향도 있었다. 편의점은 사람들의 야외활동 빈도가 잦은 3분기가 성수기로 꼽히지만, 이번 여름은 장마가 길어지면서 매출이 부진했다.또 음료, 숙취해소제, 아이스크림 등 고수익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못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간편식과 디저트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아 수익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더욱이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높아진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문제는 4분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편의점의 경우 3분기 86에서 4분기 80으로 부정적 전망이 늘었다.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드는 비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신규 점포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6787개, GS25는 1만6448개로, 양사는 올해 800~900개점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다.업계는 또 초가성비 메뉴를 내세워 집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GS25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초저가 상생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를 편의점에 정식 도입했다. 슈퍼마켓에서도 가성비 제품인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편의점 유사 상품과 비교하면 최대 50% 가량 저렴하다. GS25는 김혜자 도시락, 넷플릭스 점보 팝콘 등 차별화한 상품군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CU는 서민 막걸리, 서민 맥주, 서민치킨 등 1000~2000원대 초가성비 메뉴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PB상품으로 핫바, 라면, 밥, 티슈, 계란 등을 출시해 일반 상품의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성비 상품이나 식품 구매 빈도가 늘고 있다"며 "PB·차별화 상품 등으로 인한 모객 효과가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8 07:00
산업

싸게 더 싸게…편의점 가격 경쟁 후끈

고물가 시대를 맞아 편의점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통상 '편의점=비싸다'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기 위해 초저가 상품 발굴에 열을 올리며 채널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6월 한 달간 원두커피 카페25 상품 가운데 정가 2000원 안팎인 아이스아메리카노(L)와 아메리카노(L)를 파격 할인 판매한다.오전 7∼10시 타임세일과 카카오페이 페이백(환급), 우리동네GS클럽 구독 할인, 통신사 제휴 할인 등의 중복 혜택을 받으면 각각 60원과 140원에 구매할 수 있다.앞서 GS25는 지난달 10일과 20일, 30일 세 차례 SK텔레콤, 카카오페이 등과 제휴해 정가 4500∼4900원인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 2종을 350∼470원대 가격에 3만개 한정 판매한 바 있다.해당 도시락은 첫회인 10일 40분 만에 완판됐고, 20일과 30일에도 오전 중에 준비된 물량이 동이 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CU 역시 이달 한 달간 자체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겟(GET) 커피'의 아이스아메리카노(XL) 한잔을 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원래 가격은 2000원인데 구독 할인과 통신사 할인, 행사 카드 결제 할인까지 중복으로 제공해 가격을 10분의 1로 낮췄다.원두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커피 전문점들과 반대로 간 것이다. 이 제품 역시 짠물 소비에 익숙한 '2030 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CU는 최근 전통주를 즐기는 젊은 층 트렌드에 맞춰 1000원짜리 PB(자체브랜드) 막걸리(750mL)를 출시하기도 했다.여름이 성수기인 아이스크림과 빙수 등도 편의점 업계에선 가성비를 내세운 상황이다.CU는 개당 400원짜리 바나나맛 바 아이스크림, 개당 1000원짜리 콘 아이스크림 2종(바닐라맛·초코맛)과 3500원짜리 '청도홍시빙수'를 내놨다. GS25는 앞서 지난달 때이른 초여름 날씨에 여름 특수 상품의 매출 발생 시점이 앞당겨지자 3500원짜리 PB상품인 '춘식이 딸기 빙수'를 선보인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10~30대 사이 소액이라도 아끼는 '짠물 소비', 소액을 쪼개 투자하거나 생활비를 절약하는 '짠테크' 흐름이 대두되면서 어느 때보다 편의점이 '가성비 전쟁'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대형마트가 경쟁사 보다 10원이라도 더 저렴한 제품 가격을 내걸어 소비자를 유치하는데 속도를 붙였다면, 올해는 편의점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30 17:40
경제

치솟는 물가에…편의점 가격 경쟁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저마다 초저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반 마트보다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 채널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GS25는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실속 픽' 시리즈 2탄으로 전국 최저가 수준의 계란·쌀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실속 픽 계란’ 상품은 12구 대란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900원(구당 325원)이다. ‘실속 픽 쌀’ 상품은 충청남도 당진의 상등미 4kg으로 가격은 9900원(100g당 247원)이다. 해당 상품들은 전국 최저가 수준을 자랑하며, 우선 각각 5만 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GS25는 지난달 편의점 대표 먹거리 김밥에 대해 가격은 낮추고, 양은 증량한 ‘실속 픽 김밥’ 3종을 선보였다. 해당 김밥 상품은 GS25 전용 앱인 ‘나만의 냉장고’ 예약 판매에서 3일 만에 완판 행렬을 기록하는 등 출시 2주 만에 50만 개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GS25는 물가 안정을 위한 '실속 픽' 시리즈 출시 외에도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약 8일간 GS리테일 대표 한우 브랜드인 ‘우월한우’ 소고기를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사전예약 행사와 점포 판매도 함께 진행한다. CU는 12일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손잡고 ‘2000원대 초저가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글로벌 원자재 대란과 공급망 병목으로 물가 전반이 상승한 가운데, 원자재 대량 매입과 조리 공정 최소화로 가성비 높은 고품질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CU가 선보인 도시락은 각각 ‘청양 어묵 덮밥’과 ‘소시지 김치 덮밥’이며 판매가는 2900원이다. 이는 현재 일선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도시락 가운데 최저가다.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 평균가는 4500원이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영난에 빠진 교내 학생식당들이 운영을 중단하거나 가격을 20~30%가량 인상하면서 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커졌다. 올해 초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구내식당 메뉴 가격도 3000~5000원대로 비싸졌다. 저가 외식품목으로 고시촌 학생들이 즐겨 찾는 ‘노량진 컵밥’조차 올 초 3500원으로 올랐다. 업계는 편의점들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들을 잇달아 내놓는 이유로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편의점은 유통 채널 중 접근성과 짧은 동선, 간편한 결제 등의 편의성을 제공함에도 대형마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으로 긴급하게 필요한 상품이나 소량의 상품만 구매하는 채널로 여겨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으로 향하며 생필품 및 식재료 상품들의 매입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간 유통 비용 및 광고비 등의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마진율도 낮출 수 있는 것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또 최근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도 편의점이 최저가 상품을 내놓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커머스와 대형마트에 밀릴 수 없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래 저가 전략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주로 쓰던 마케팅 수단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량, 근거리 소비가 확대되자 편의점 업계에서도 이를 시도하고 나섰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편의점 식품을 서민 밥상의 대안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14 07:00
경제

세븐일레븐, 2000원대 ‘이딸라 도시락’ 출시

세븐일레븐은 초저가 도시락 '이딸라 도시락'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딸라 도시락은 백미밥에 가장 대중적인 반찬인 비엔나소시지와볶음 김치로만 간단하게 구성돼 있다. 가격은 2200원으로 일반 도시락 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현재 전체 편의점 도시락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도시락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주목해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조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02 14:35
경제

이마트24, 개당 310원 초특가 바나나 선봬

이마트24는 오는 18일 2개를 구매하면 3개를 더 준다는 의미의 ‘2+3 바나나’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2+3 바나나는 2입 가격 수준인 1550원에 5개를 한 묶음으로 구성한 것으로, 개당 310원에 해당하는 특가 상품이다. 이는 기존 1입(800원) 바나나 대비 개당 6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이마트24가 여러 과일 중 특히 바나나를 선택해 초특가 상품으로 기획한 이유는 바나나가 특별한 시즌이 아닌 1년 내내 구매하는 상품이면서 다이어트, 체형관리 등을 위해 대용량을 찾는 고객이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마트24 바나나 매출은 전년 대비 2017년 70.1%, 2018년 76.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특히, 2입 이상 바나나 매출만 살펴보면, 같은 기간 각 107.7%, 128.5%, 68.8%로 1입이 포함된 것 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고객들이 2입 이상의 바나나를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24가 이처럼 초특가 바나나를 판매할 수 있는 것은,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한 유연한 사고와 시도 덕분이다.기존에 판매되던 바나나 1입, 2입의 경우 개당 150g 내외의 매끈한 모양이 상품화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마트24가 이번에 선보이는 2+3 바나나는 살짝 굽었거나, 크기가 다른 낱개 바나나를 한 묶음에 720g 내외(개당 140g~145g 수준)로 구성함으로써 중량과 품질은 비슷한 수준이면서 가격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이마트24는 이번 바나나 외에도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가격과 품질면에서 차별화 된 매력적인 상품을 지속 선보여 고객들이 이마트24를 찾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실제로 이마트24는 올해 초 390원 민생라면(봉지면)을 시작으로 고품질 초저가 상품인 민생시리즈(580원 용기면, 200원 도시락김, 개당 470원 황사마스크)와 10년 전 가격인 700원 삼각김밥 등 기존 대비 40~50% 알뜰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이 상품들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후 현재까지 각 카테고리에서 판매수량 기준 1위, 매출액 기준 1~3위를 기록하며 카테고리 매출을 이끌고 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7.17 14:52
경제

맛나고 별나야 돈 번다

리스크는 적고 수익은 높은 사업은 없을까?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려해 볼 만하다.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마다 “불황 없는 황금 사업”이라고 광고하고 있어 불황을 헤쳐나가는 것 못지않게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리스크 측면에서는 우수한 가맹 본사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독특한 아이템 이 있는가. 안정적 물류 공급은 이뤄지는가 여부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성공의 길을 앞당기는 방법이다. ■한곳에서 3차까지 1~3차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분명 매력적 요소를 갖고 있는 집이다. 퓨전 선술집 ‘지짐이’(ggmi.co.kr)는 회·삼겹살·생선구이·닭발·어묵에 이르는 수십여 가지의 푸짐한 안주를 갖추어 놓고 손님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우동·도시락·라면에 이르는 식사 메뉴를 함께 판매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뚜레쥬르’(tlj.co.kr)는 웰빙 스타일의 분위기와 카페와 베이커리를 결합한 베이커리 카페로 대학가 주변의 젊은 층과 중산층 이상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다.■골라서 드세요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매하고 기호에 따라서 보조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옵션 푸드도 눈길이 가는 업태다. 메인 메뉴의 가격 거품은 줄이고 대신에 추가 메뉴를 통해서 객단가를 올리는 것이 요즘 추세다. 오므라이스 전문점인 ‘오무또토마토’(omutotomato)는 기존의 단순한 오므라이스 개념에서 벗어나 크림·오리엔탈·토마토어니언·미트 등 네 가지의 소스로 만들어진 오므라이스에 게살·해산물·치즈버거·훈제 닭다리·새우튀김 등 다양한 토핑을 통해서 젊은 층의 감각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코엑스·강남·분당·이대·대학로·명동 등 메이저 상권에 입점을 마친 상태다. 해산물 전문점 ‘취하는 건 바다’(cheebar.com)는 주방장 없는 회전문점을 표방. 6개월간 12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회 한 접시에 3000~4000원 대로 가격 부담을 줄였으며. 무침·구이·탕류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안주가 풍부해 기존의 활어회 전문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그레이드 죽 전문점인 ‘맛깔참죽’(yesjuk.com)은 회복식뿐만 아니라 간식과 이유식을 통해서 시장을 넓히려는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간편하게 죽을 조리할 수 있는 죽메이드 방법을 개발. 인건비를 절감했다. 녹차 떡갈비·불고기 또띠야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 개발도 장사하기 편한 죽집으로 거듭나는데 한 요인이 됐다.■웰빙 삼겹살 어때요 지난 2년 동안 초저가 중심의 삼겹살과 돼지갈비가 강세였지만 올해는 가격보다는 몸에 좋은 기능성 조리법으로 변신. 기름기를 제거하고 다양한 구이 방식과 건강 소재를 첨가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업체가 인기다. 까 먹는 삼겹살 전문점 ‘깜겹살’(ggasam.com)은 특수 한지에 삼겹살을 싸서 고열로 구워 낸 뒤 까서 먹는 삼겹살 방식을 개발. 출시 6개월 만에 모든 방송 매체에 집중 조명될 정도로 아이템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삼겹살 특유의 누린내를 제거해 육즙은 살아 있고 기름기는 쫙 빠져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 한방·녹차·마늘 깜겹살이 특히 인기.■새로운 맛을 찾아라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면 우동 전문점이나 즉석 스테이크나 유럽식 핫도그 등을 권해 볼 만하다. 덴마크 핫도그 전문점 ‘스테프 핫도그’(steffhotdog.co.kr)는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덴마크 육가공 업체의 자회사이다. 본토에서부터 소시지와 주방 기구를 공수해 유럽식 핫도그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 유명 스키장과 콘도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스테프 핫도그는 최근 로드숍과 역이나 휴게소의 숍인숍에 진출하여 전국화에 성공했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소규모 패스트푸드의 모델을 제시한 케이스. ‘페퍼런치’(pepperlunch.co.kr)는 400도가 넘는 화덕에 스테이크 판을 구워서 즉석으로 스테이크 고기를 익혀먹는 간편식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일본에서 히트한 모델을 그대로 옮겨 온 케이스. 특히 일본에서는 음료와 스테이크 한 접시로 한 끼 를 해결하는 젊은 직장인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여성 직장인 겨냥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곳은 대학가와 깔끔한 분위기의 역세권이다. 정통 샤브샤브로 유명한 ‘정본선 샤브’가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선보인 정성본 샤브수끼 칼국수는 해물과 야채 등 5000~80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직장인뿐만 아니라 데이트족에게도 인기다. 태국에서 들여온 핫수끼소스는 넘버원이다. 가격 부담을 느끼는 젊은 여성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모았던 스파게티의 재도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가격 부담을 줄인 스파게티 전문점 ‘파스타리오’는 30평형대에 오픈이 가능한 중견 브랜드. 파스타·라이스·피자·음료 등 다양한 메뉴와 풍부한 이벤트 등으로 젊은 층의 기호에 부합된다. 김천구 기자 도움말=이상호 맛깔컨설팅 소장 2006.04.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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