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는 적고 수익은 높은 사업은 없을까?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려해 볼 만하다.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마다 “불황 없는 황금 사업”이라고 광고하고 있어 불황을 헤쳐나가는 것 못지않게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리스크 측면에서는 우수한 가맹 본사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독특한 아이템 이 있는가. 안정적 물류 공급은 이뤄지는가 여부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성공의 길을 앞당기는 방법이다.
■한곳에서 3차까지
1~3차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분명 매력적 요소를 갖고 있는 집이다. 퓨전 선술집 ‘지짐이’(ggmi.co.kr)는 회·삼겹살·생선구이·닭발·어묵에 이르는 수십여 가지의 푸짐한 안주를 갖추어 놓고 손님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우동·도시락·라면에 이르는 식사 메뉴를 함께 판매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뚜레쥬르’(tlj.co.kr)는 웰빙 스타일의 분위기와 카페와 베이커리를 결합한 베이커리 카페로 대학가 주변의 젊은 층과 중산층 이상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다.
■골라서 드세요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매하고 기호에 따라서 보조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옵션 푸드도 눈길이 가는 업태다. 메인 메뉴의 가격 거품은 줄이고 대신에 추가 메뉴를 통해서 객단가를 올리는 것이 요즘 추세다.
오므라이스 전문점인 ‘오무또토마토’(omutotomato)는 기존의 단순한 오므라이스 개념에서 벗어나 크림·오리엔탈·토마토어니언·미트 등 네 가지의 소스로 만들어진 오므라이스에 게살·해산물·치즈버거·훈제 닭다리·새우튀김 등 다양한 토핑을 통해서 젊은 층의 감각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코엑스·강남·분당·이대·대학로·명동 등 메이저 상권에 입점을 마친 상태다.
해산물 전문점 ‘취하는 건 바다’(cheebar.com)는 주방장 없는 회전문점을 표방. 6개월간 12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회 한 접시에 3000~4000원 대로 가격 부담을 줄였으며. 무침·구이·탕류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안주가 풍부해 기존의 활어회 전문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그레이드 죽 전문점인 ‘맛깔참죽’(yesjuk.com)은 회복식뿐만 아니라 간식과 이유식을 통해서 시장을 넓히려는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간편하게 죽을 조리할 수 있는 죽메이드 방법을 개발. 인건비를 절감했다. 녹차 떡갈비·불고기 또띠야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 개발도 장사하기 편한 죽집으로 거듭나는데 한 요인이 됐다.
■웰빙 삼겹살 어때요
지난 2년 동안 초저가 중심의 삼겹살과 돼지갈비가 강세였지만 올해는 가격보다는 몸에 좋은 기능성 조리법으로 변신. 기름기를 제거하고 다양한 구이 방식과 건강 소재를 첨가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업체가 인기다.
까 먹는 삼겹살 전문점 ‘깜겹살’(ggasam.com)은 특수 한지에 삼겹살을 싸서 고열로 구워 낸 뒤 까서 먹는 삼겹살 방식을 개발. 출시 6개월 만에 모든 방송 매체에 집중 조명될 정도로 아이템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삼겹살 특유의 누린내를 제거해 육즙은 살아 있고 기름기는 쫙 빠져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 한방·녹차·마늘 깜겹살이 특히 인기.
■새로운 맛을 찾아라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면 우동 전문점이나 즉석 스테이크나 유럽식 핫도그 등을 권해 볼 만하다.
덴마크 핫도그 전문점 ‘스테프 핫도그’(steffhotdog.co.kr)는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덴마크 육가공 업체의 자회사이다. 본토에서부터 소시지와 주방 기구를 공수해 유럽식 핫도그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 유명 스키장과 콘도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스테프 핫도그는 최근 로드숍과 역이나 휴게소의 숍인숍에 진출하여 전국화에 성공했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소규모 패스트푸드의 모델을 제시한 케이스.
‘페퍼런치’(pepperlunch.co.kr)는 400도가 넘는 화덕에 스테이크 판을 구워서 즉석으로 스테이크 고기를 익혀먹는 간편식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일본에서 히트한 모델을 그대로 옮겨 온 케이스. 특히 일본에서는 음료와 스테이크 한 접시로 한 끼 를 해결하는 젊은 직장인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여성 직장인 겨냥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곳은 대학가와 깔끔한 분위기의 역세권이다.
정통 샤브샤브로 유명한 ‘정본선 샤브’가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선보인 정성본 샤브수끼 칼국수는 해물과 야채 등 5000~80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직장인뿐만 아니라 데이트족에게도 인기다. 태국에서 들여온 핫수끼소스는 넘버원이다. 가격 부담을 느끼는 젊은 여성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모았던 스파게티의 재도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가격 부담을 줄인 스파게티 전문점 ‘파스타리오’는 30평형대에 오픈이 가능한 중견 브랜드. 파스타·라이스·피자·음료 등 다양한 메뉴와 풍부한 이벤트 등으로 젊은 층의 기호에 부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