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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맑은 김영광이 온다…다크함 날린 ‘퍼스트 라이드’

배우 김영광이 유쾌한 에너지로 4년 만에 극장가에 돌아온다. 해맑은 미소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퍼스트 라이드’를 통해서다.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다. 강하늘(태정 역)과 차은우(연민 역), 강영석(금복 역), 한선화(옥심 역)가 저마다 캐릭터 성이 확실한 친구들로 함께하는 가운데, 김영광은 이들 중 가장 사고회로가 단순한 도진으로 분했다. 지난 2021년 개봉한 ‘해피 뉴 이어’ 이후 4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이다.모델 출신다운 훤칠함을 지닌 김영광이 극중 ‘잘생긴 놈’ 포지션인가 싶지만, 그건 이번 작품에서 차은우의 몫이다. 대신 김영광은 대체 불가한 ‘해맑은 놈’ 포지션을 담당했다. 극중 도진은 외갓집 소를 집에서 키우고 싶어 하는 등 예측 불가한 엉뚱함을 갖춰 친구들 사이에선 ‘모자르다’ ‘X대가리’ ‘바보’라고 불린다. 학창 시절에 떠나려던 열아홉 해외여행은 좌절됐지만, 10년 뒤 사회인이 된 친구들은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DJ 페스티벌로 숙원의 여행을 떠난다. 세상살이에 때가 묻어 철이 들었을 법도 하지만, 도진은 여전히 선글라스를 낀 채 비행기 기내에서 불을 켜달라고 하거나 DJ 부스에 홀린 듯 돌진하는 등 툭툭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벤트를 친구들 사이에 던지는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다. 그런 캐릭터에 김영광을 캐스팅 한 이유를 두고 남대중 감독은 “도진은 복합적인 캐릭터다. 과묵하면서 멋있고, 어떨 때는 바보 같고, 순수하기도 답답하기도 하다. 김영광이 비주얼적으로 멋있고, 웃으면 해맑은 소년미가 있어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도진이 과거 농구선수였다가 꿈이 좌절됐다는 설정 또한 김영광과 어울렸다고 부연했다. 실제 김영광은 도진과는 정반대인 ‘극 내향인’이기에 동생인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에선 차분함으로 중심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김영광과 과거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했던 연민 역의 차은우는 “(김영광과) 같이 있으면 너무 편했다. 이야기하기도, 나누기도 편한 도진 캐릭터였다”며 그를 치켜세웠다.특유의 시원한 입매가 씩 짓는 미소나 장난기를 가득 담은 눈빛, 능청스러운 언행을 코미디로 밀어붙이는 김영광은 근작에선 앞선 요소들을 전부 자신을 꾸며내는 보조적인 가면 또는 방패로 삼는 인물을 만나 이야기의 어둠에 더욱 무게를 실어 표현해왔다. 지난 7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에서 그는 불법 총기배달 사건 수사에 버디인척 끼어든 미스터리한 남자 문백 역으로 이중성을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방영 중인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선 낮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따스한 미술 강사지만, 밤에는 클럽 MD이자 마약 판매책으로 일하며 복수를 꿈꾸는 이경 역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처럼 양면성을 변주하며 자신의 특장기를 발휘하고 있는 김영광은 ‘퍼스트 라이드’를 통해서는 해맑음으로 의심 없이 객석의 웃음 버튼을 확실히 누를 전망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0 06:00
영화

‘트리거’ 김남길 “착한 척 NO, 캐릭터 세계관일 뿐” [IS인터뷰]

“‘나에게 총이 있다면’이란 발상이 좋았어요.”배우 김남길이 신작 ‘트리거’ 출연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남길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획이 흥미로웠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래서 재밌게 봤다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면서 시작되는 재난 액션 스릴러다.“대한민국은 국민 절반이 (군대로) 총을 다룰 수 있는데 그게 불법인 나라죠. 이런 환경에 총이 풀렸을 때 생기는 갈등과 이슈, 사람들의 반응이 신선했어요. 물론 총기에 익숙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더 예민한 접근이 필요하기도 했죠. 잘못된 정보에서 오는 거부감이 없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김남길은 극중 정의를 위해 다시 총을 든 남자 이도를 연기했다. 도명파출소 순경으로, 강강약약의 전형. 어린 시절 총격 사고로 가족을 잃은 아픔과 위험 분쟁 지역에서 복무한 스나이퍼란 전사가 있다.“이도가 착한 척한다는 반응을 봤는데 그냥 그게 이도의 철학이자 세계관이에요. 캐릭터 콘셉트도 과거의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사람으로 명확하게 잡았어요. 외적으로는 스나이퍼의 성향, 특징을 잘 보여주려고 머리를 짧게 잘랐고요. 누가 1988년생 설정 때문이라고 하던데 그건 확실히 아니죠(웃음).” 메인 장르인 액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난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액션 장인’ 타이틀을 얻었던 김남길은 이번에도 강렬한 몸짓을 보여준다.“포인트는 절제였죠. 흔히 액션물에서 총은 복수, 응징의 도구로 활용되잖아요. 게다가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목숨까지 앗아가죠. 그래서 이도는 총이 아닌 맨몸을 써요. 이 자체가 절제였죠. 맨몸 액션은 살생까지 갈 수 없는, 자기방어를 위한 거니까요.”물론 총을 잡는 장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김남길은 극 중간중간 총기를 다루는데, 스나이퍼란 전사에 걸맞게 수준급 실력을 발휘한다. 김남길은 “총기 조립은 군대 다녀오면 그 정도는 하는 거고, 사격은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꽤 잘한다. 훈련소 시절에도 특등 사수였다”며 시원하게 웃었다.한 작품을 통과할 때마다 삶의 가치관이 조금씩 변한다는 김남길은 ‘트리거’를 통해서도 큰 깨우침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독제독(以毒制毒), 악을 물리치기 위해 악을 수단으로 삼는 게 마냥 옳지만은 않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예전에는 총도 날 보호하려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젠 아니죠. 누군가를 죽여서 얻어지는 평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봐요. 죄를 똑같은 방법으로 응징하면 악행은 끝이 없을 거예요. 미래 세대를 위해 할 일은 그런 응징이 아니라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거죠.”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인천 총기 사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21일 인천에서는 60대 남성이 총으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남길은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비슷한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저 역시 놀랐어요. 하지만 어떤 상황을 예견하고 작품을 만드는 건 아니니까 별개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뿐이죠. 확실한 건 ‘트리거’는 이야기에 힘과 명확한 메시지가 있고, 그걸 확장해서 이야기할 거리가 있는 작품이에요. 보시는 분들께도 그런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4 05:43
연예일반

그렉, 18살 때 교통사고로 약혼녀 떠나…“한국서 상처 치유” (아침마당)

가수 그렉 리바 프리스터가 과거 사연을 털어놓으며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Mnet ‘슈퍼스타 K6’ 참가자 그렉이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그렉은 “2007년에 한국에 왔다. 영어 강사로 일하다가 2012년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며 “부모님은 내가 가수가 된 걸 안 믿고 계셨는데 요즘은 한국 사람에게 내 사진을 보여주며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고 한다. 너무 감사한데 조금 쑥스럽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서 수학 선생님으로 일했는데 너무 힘들었다”며 “미국 드라마 보고 환상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정말 총기를 소지한 학생들도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맨날 울었고 고민 상담 끝에 휴식을 제안받았다”고 털어놨다.지난 2005년 약혼자를 교통사고로 잃은 그렉은 “한국에 대해 검색하고 강사로 취직하기 위해 인터뷰도 많이 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따뜻해서 한국행을 결정했다”며 “한국에서 일하면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이제는 한국이 첫 번째 집”이라며 울컥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2 22:31
영화

“韓서 총 한자루, 발칙한 상상 출발”…김남길·김영광, 범죄 미화 없는 ‘트리거’ [종합]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절제와 공감을 더 배우게 되는 작품이지 않을까 합니다.” (김남길)김남길과 김영광이 불법 총기 수사에 나선다. 픽션보다 참담한 실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공개되는 ‘트리거’다.22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오승 감독과 배우 김남길, 김영광, 박훈, 길해연이 참석했다. ‘트리거’는 총기 액션 스릴러로,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관련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작품이다. 이날 권오승 감독은 “답답한 현실을 살다 보면 ‘총 한자루 있으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런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이라며 “요즘 안타까운 사건 사고도 많고, 한국 사회에서 대립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사회가 불안하게 뜨거워지고 있다. 이걸 누군가 역이용해서, 총이 주어졌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다”고 기획 배경을 소개했다.이어 “다른 액션물에서는 총을 도구로 사용하는데, ‘트리거’는 이야기의 중심에서 총이 작용한다. 누구의 손에 총이 들리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액션이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주인공 이도를 연기한 김남길은 “‘발칙한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기획 자체에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도는 극중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든 스나이퍼 출신 순경이다. 김남길은 “아이러니한 면이 있다. 달라진 가치관, 철학을 갖고 평범한 삶을 살고자 애쓰는 인물”이라며 “이야기를 이도가 끌고 가는 것이 아닌 각 에피소드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이도가 따라간다. 관찰자 입장의 캐릭터라 그간의 배역과 다르다”고 말했다.김영광은 이도의 미스터리한 조력자 문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자유분방한 문백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했다.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는 캐릭터라 선택했다”며 “(실제 성격과 달라)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외향형(E)처럼 연기하는 게 낫단 생각을 하며 즐기게 됐다. 극의 재미와 화려함을 위해 뒤로 갈수록 다채로운 의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권 감독의 전작 ‘미드나이트’의 인연을 이어 박훈과 길해연이 에피소드의 각 축을 담당했다. 박훈은 불법 총기를 우연히 얻게된 해결사 구정만 역을, 길해연은 비정규직 아들의 사망 진상규명을 하려는 어머니 오경숙 역으로 분했다. 박훈은 “총격신을 여러 버전으로 찍어보니 어려운 지점이 있었다”며 “우리나라 대부분 남성이 군필이라 총을 잘 다루는데 캐릭터에 맞춰야 하기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다룰지, 외국인 시청자들의 시선도 고려하며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길해연은 “겉바속촉 같은 작품이다. 겉으론 액션을 표방해 바싹 튀겨진거 같은데 안은 사연마다 가슴 촉촉한 이야기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리거’의 공개에 앞서 지난 21일 인천에서 사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당초 예정된 ‘트리거’ 서프라이즈 톡담회와 팬이벤트 생중계 취소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권 감독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면서 “‘트리거’에서 총을 잡게 된 사연이나 결과를 보면 해당 사건과는 전혀 다른 접근과 방식으로 흘러간다. 사건과 작품의 구분은 명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권 감독은 “범죄는 절대 미화할 수 없다”며 “에피소드 사연은 전부 이도의 어떤 목소리로 연결된다. 끝까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강조했다.‘트리거’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2 12:40
예능

‘트리거’ 감독 “총기 사건 마음 아파…범죄 미화 작품 NO”

‘트리거’ 권오승 감독이 인천 송도 사제 총기 사건을 언급했다. 22일 오전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오승 감독과 배우 김남길, 김영광, 박훈, 길해연이 참석했다. 이날 권 감독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트리거’에서 총을 잡게 된 사연이나 결과를 보면 해당 사건과는 전혀 다른 접근과 방식으로 흘러간다. 사건과 작품의 구분은 명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인천 송도의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를 사용해 산탄 2발을 30대 아들 B씨에게 발사하며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새벽 0시 15분쯤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경찰에 체포됐고, A씨 차량에는 사제총기 약 10정이 실려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파로 넷플릭스는 ‘트리거’ 서프라이즈 톡담회 행사를 취소하고 ‘토크 앤 샷’ 팬 이벤트의 라이브 생중계를 취소했다.권 감독은 “범죄를 절대 미화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총을 쥔 인물들의) 에피소드 사연은 전부 마지막 이도의 어떤 목소리로 연결된다. 끝까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트리거’는 총기 액션 스릴러로,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관련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작품이다. 오는 25일 공개.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2 12:13
드라마

‘굿보이’ 오정세 “높은 시청률 감사…실시간 반응 아직 적응 못해” [인터뷰①]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배우 오정세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오정세는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했다. 시청률도 잘 나왔다.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시청자들 반응을 보면서 잘 봤다”며 “반응을 같이 보긴 하지만 막 신경써서 보는 느낌이 아니라 98% 정도 작품에 집중했다. 또 요즘 실시간 댓글을 못 보겠는 게 빨리 지나가서 제가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웃었다. 액션 신에 대해선 “굿보이 팀에 비하면 이름을 못 내밀고, 주로 맞는 신이었다”며 “액션 면에서는 굿보이 팀이 잘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는 캐릭터는 절제 속에서 폭력성과 잔인함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총기 액션은 그런 면에서 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대한 절제되고 건조한 느낌이지만 폭력성에서는 과하기보다는 조금씩 오는 동작과 표정이 대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캐릭터에 조금이라도 동정심을 주고 싶지 않았다. 다른 작품들은 그렇게 되는 서사가 중요했는데, 이번 캐릭터는 그런 여지를 주고 싶지 않았다”며 “시청자들을 설득하기보다는 돈, 권력의 위험을 전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엔딩에 대해선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속 시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속 시원한 한방, 퇴장,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부조리한 현실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오정세는 이중적인 성격의 민주영 역을 맡아 빌런의 얼굴로 극을 이끌어갔다. 특히 오정세는 차분히 가라앉은 눈, 친절하다는 착각이 들 정도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끔찍한 협박을 내뱉는 모습을 통해 캐리터의 사이코패스 성격을 그려나가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굿보이’는 지난 20일 총 16부작으로 종영했다. 드라마는 지난달 31일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1 08:00
예능

‘600억 매출 신화’ 송정훈 “총기 난사와 현금 5천만원 절도당해” (‘사당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송정훈이 총기 절도 사고를 당했던 과거를 공개해 충격을 선사한다.13일 방송되는 ‘사당귀’ 314회는 유타에서 연 600억 매출을 기록하는 컵밥 신화의 송정훈 보스가 지금의 성공 신화 이전의 어려웠던 과거를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는다.과거 컵밥이 7년간 썼던 사무실을 찾아간 송정훈 보스는 총격을 받았던 자리를 보여주며 “여기에 총을 쐈다”라며 “가게에 돈이 있다는 걸 알아서 현금 5천만 원을 훔쳐 갔다”라고 강도를 만났던 과거 사건을 공개한다. 총에 맞아 난사가 된 문의 모습에 전현무는 “총기 사고가 나면 당시에 무섭고 힘들었을 거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하자 송정훈 보스는 “일을 해야 해서 다른 걸 신경 쓸 염두가 없었다”라며 아찔했던 상황을 극복해야 했던 컵밥 개척 시기에 대해 밝힌다.그런가 하면 송정훈 보스는 과거 동업자의 배신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던 경험을 고백한다. 송정훈 보스는 “사업을 함께 했던 동업자가 나를 잘랐었다”라며 과거를 고백한다. 이에 전현무는 “이게 영화 한 편이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항상 독설을 내뿜던 노희영 대표는 눈물을 흘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희영 대표는 “지금 말로는 ‘뺏겼다. 내려왔다’고 하지만 사실 엄청난 상처일 거다. 그것을 극복하고 일어날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라며 깊은 공감을 드러낸다.‘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시청률은 최고 6.4%를 기록하며, 162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로 압도적인 저력을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3 08:57
드라마

‘열혈사제2’ 오늘(27일) 종영… 최종회 관전 포인트 3

‘열혈사제2’가 결말을 예고하는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시즌1에서 구담구의 악당들을 물리쳤던 구담즈가 스케일을 넓혀 국내 최대 마약 카르텔과 대적하는 내용으로 매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11회 연속 금토극 1위 자리를 꿰차는 저력을 발산했다. 이와 관련 ‘열혈사제2’가 12회를 시청하기에 앞서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 김남길‧이하늬‧김성균, 꿀단지 청문회 오픈‘최종회 관전 포인트’ 첫 번째는 바로 김해일(김남길), 박경선(이하늬)의 고발로 개최된 남두헌(서현우)의 ‘꿀단지 게이트’ 청문회 결과다. 김해일과 박경선은 남두헌을 마약 조직과의 결탁 및 살인 교사, 고위층 자녀의 마약 범죄 축소 수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로 인해 남두헌과 남두헌 관련 인물들이 청문회에 소환된 상황. 김해일, 박경선, 구대영(김성균)이 청문회에 참석한 가운데 세 사람을 필두로 한 구담즈는 남두헌을 무릎 꿇게 할 빼박 증거를 찾아냈을지, 남두헌은 청문회를 빠져나갈 또 다른 계략을 꾸며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성준, 새로운 총기 구입… 대테러 일으킬까?‘최종회 관전 포인트’ 두 번째는 최강 빌런 김홍식(성준)의 행보다. 지난 11회에서 김홍식은 자신이 좋아했던 박경선이 김해일과 한편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박경선을 납치해 박경선과 김해일을 동시에 죽일 계략을 세웠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파우토 김수녀(백지원)와 한신부(전성우)의 출격으로 계획은 실패했고, 밀항을 시도하려다 들이닥친 인터폴에 끌려갈 위기에 놓였다. 게다가 인터폴에 제보한 사람이 자신과 공조하던 남두헌임을 알고 크게 분노했던 것.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하늘에서 비행기 뚜껑이 떨어지는 사고가 벌어지며 현장은 초토화됐다. 그리고 차를 끌고 도주했던 김홍식이 새 총기를 구매하면서 대테러에 대한 불길함을 치솟게 했다. ◇ 우마성당 뮤지컬팀 공연, 볼 수 있을까?‘최종회 관전 포인트’ 마지막은 우마성당 뮤지컬팀 공연 여부다. 지난 3회에서 김해일을 따라 부산으로 갈 명분을 찾던 김수녀와 한신부는 우마성당에서 뮤지컬 극단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빌미로 부산으로 향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한유은)과 김계장(황정민), 고마르타(허순미)가 단원으로 합류한 가운데 아직까지 뮤지컬 극단에 대한 내용 전개가 없어 호기심을 이끄는 상황. 과연 베일에 싸인 뮤지컬 극단의 공연은 최종회에서 볼 수 있을지, 뮤지컬 극단은 극 중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궁금증이 모인다.제작진은 “‘열혈사제2’는 27일(오늘) 방송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며 “최종회는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할 회차다. 꼭 본 방송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열혈사제2’ 최종회인 12회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7 12:29
메이저리그

‘미성년자 성 착취’ MLB 프랑코, 또 대형 사고 쳤다…총기 꺼내 들어 체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와 인신매매 혐의로 징계받은 완더 프랑코(23·템파베이 레이스)가 경찰에 체포됐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프랑코가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인 산토도밍고에서 서쪽으로 116마일(187km) 떨어진 산후안 데라 마가나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비하다가 총기를 꺼내 잡혔다”고 전했다.경찰은 프랑코와 다른 남성, 익명의 여성 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총기 두 자루도 압수했다. 총기 종류는 밝혀지지 않았다.2021년 MLB에 데뷔한 프랑코는 지난해 8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발각돼 MLB 사무국으로부터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지난 7월 탬파베이는 프랑코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고, 그는 급여를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현재 미성년자 성 착취와 인신매매 혐의로 재판받는 프랑코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4.11.12 10:51
스타

‘느그 동재’부터 ‘우리 동재’까지…’좋거나 나쁜 동재’, 미공개‧비하인드컷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배우 이준혁이 ‘변화무쌍’ 동재적 모먼트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진은29일 서동재(이준혁 분)의 활약상이 담긴 미공개 및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기획주의 본능이 발동한 ‘느그 동재’부터 짠내 폭발 ‘우리 동재’, 그리고 본업 천재 ‘검사 동재’까지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좋거나 나쁜’ 서동재를 오가는 심적 변화가 스핀오프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지난 5, 6회에서는 서동재에게 모범검사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총기 살인 사건의 진범과 신종 마약사범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 과연 서동재는 그토록 바라던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이수연 작가는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는 서동재에게 좋고 나쁜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반복되는 상승과 하강 속에서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그동안 어찌 살아왔는가의 후폭풍이 동재에게 몰아친다”라고 ‘비밀의 숲’과 달라진 포인트를 짚은 바 있다. 서동재의 심적 변화와 내적 갈등, 서동재가 후폭풍을 어떻게 뚫고 나오는지가 핵심인 만큼 변화무쌍한 ‘동재적 사고’가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다시 한번 애증의 ‘서동재’에 완벽 빙의한 이준혁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서동재의 ‘좋거나 나쁜’ 모먼트가 눈길을 끈다. 먼저 변함없이 ‘짠내’ 나는 서동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승진 심사에서 또 떨어진 그는 만년 부부장 신세. 가족을 볼 염치가 없어 홀로 컵라면을 먹는 초라한 일상은 공감 200% ‘웃픔’ 그 자체다. 그럼에도 서동재는 굴하지 않는다. 창의적 아부로 충성을 표해 기회를 노리는가 하면, 점수를 따기 위해 수사 본능을 불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서동재를 기다린다. 교통사고로 위장한 단순 사기인줄 알았던 사건은 과거 악연으로 얽힌 남완성(박성웅 분)이 배후로 있는 재개발 투기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교통사고 가해자가 연쇄살인마라는 상상초월의 반전을 맞는다. 뿐만 아니라 절체절명의 인질 소동극까지 벌인 서동재.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대비되는 화려한 말발이 너무도 ‘동재스러워’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서동재의 수사 본능도 빛을 발했다. 남다른 촉으로 누구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며 사건의 숨겨진 이면까지 캐치하는 추리력은 ‘본업 천재’ 검사 서동재의 진면목. 능청스러운 처세술, 심리전의 달인 답게 남겨레(김수겸 분)를 집요하게 추궁해 마약 거래를 토로하게 만든 노련함 역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유리(최주은 분) 사망 사건과 마약 카르텔, 유통책 강수민(박승완 분)의 죽음까지 연결된 실마리를 집요하게 쫓으며 모든 것의 시작점에 도달한 서동재의 거침없는 행보는 쾌감을 더했다.‘느그 동재’적 기회주의 본능을 발동시키는 서동재의 모먼트도 빼놓을 수 없다. 기억에도 없는 ‘땅’이 졸지에 어마어마한 ‘뇌물’이 되어 돌아온 상황. 과거에 발목이 잡혀 전전긍긍하면서도 곧 재개발이 될 땅을 두고 온갖 수를 따지는 서동재다. 건물주가 되는 상상을 하다가도, 남완성의 밑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그의 내적갈등이 재미를 더했다. 유통책 강수민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산탄총이 임유리 살해 도구와 동일하다는 사실에 서동재는 쾌재를 불렀다. 임유리 사망 사건이 마약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퍼플’의 유통책과 제조업자가 따로 있다는 조병건의 말을 떠올린 서동재. 사라진 제조업자를 잡는다면 두 사건을 동시에 해결하는 셈이었고, 유력 용의자 남겨레 역시 서동재가 자연스럽게 풀어줄 수 있는 노림수가 머리를 스쳤다. 공도 세우고 남완성의 제안은 절로 해결되는 일타쌍피. 풀려난 남겨레를 데리고 남완성을 찾아가 땅을 되파는 기회주의 ‘느그 동재’적 모먼트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좋거나 나쁜 동재’ 7, 8회는 오는 31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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