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건
영화

뇌 빼고 낄낄낄 ‘히트맨2’, 생각 없이 웃어라 [IS리뷰]

영화마다 역할이라는 게 있다. ‘히트맨2’의 롤은 가볍고 유쾌한 ‘팝콘 무비’다. 영화는 일견 황당무계해 보이지만, 나름의 색깔과 뚝심으로 크고 작은 웃음을 유발하며 제 몫을 완벽히 수행한다.이야기는 국정원 요원 출신 작가 준(권상우)이 웹툰 ‘암살요원 준’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시작한다. 앞서 준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암살요원 준’의 대히트로 웹툰 작가로서 전성기를 맞았던 상황. 하지만 소재 고갈로 출발부터 흔들리던 시즌2는 공개되기가 무섭게 평점이 1점대로 떨어지고, 준은 악플에 시달린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히트 작가에서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은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웹툰 연재를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치와 상상력을 동원해 독자의 마음을 되돌릴 만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떠올려낸다. 그러나 폭발적인 반응도 잠시,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현실에서 발생하면서 준은 웹툰 작가에서 유력 용의자가 된다.‘히트맨2’는 지난 2020년 1월 개봉한 ‘히트맨’의 속편이다. 작정하고 ‘B급 정서’의 힘을 빌려 만든 ‘히트맨’은 웹툰 작가와 암살 요원이란 참신한 설정, 만화와 실사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 결과 240만 관객을 동원,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그해 설 극장가 흥행 복병에 등극했다. 성공한 여느 시리즈물이 그렇듯 ‘히트맨2’는 전편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 영화는 자신의 웹툰으로 범죄에 휘말린 준이 직장 동료, 가족과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한다는 큰 얼개를 공유한다. 동시에 과장된 표현과 대사, 슬랩스틱이 가미된 코미디 등으로 특유의 가벼운 톤을 유지하며 B급 코미디 장르에 무난히 안착한다. 웃음 타율도 나쁘지 않다.웹툰, 액션 등 몸집을 키운 요소도 있다. ‘히트맨’ 시리즈는 실사와 웹툰이 지속적으로 교차되는 구조를 취한다. 이번 편의 웹툰은 분량 자체도 많아졌지만, 완성도 면에서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질적, 양적 팽창이다. 액션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할리우드 영화들에 버금가는 엄청난 스케일은 아니지만, 폭발, 총기 등으로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확실히 스케일이 커졌다. 전편 대비 속도감과 입체감도 좋다. 물론 속편인 만큼 신선도는 약하다. 여기에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오버스러운 상황과 대사가 때때로 과하게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하지만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가 이 모든 아쉬움을 보완한다. 주인공 준 역의 권상우는 이번에도 하드캐리한다. 특히 변치 않은 날렵한 몸짓과 감각은 코미디 액션을 순식간에 정통 액션으로 바꿔버린다. 짠내 나는 생활밀착형 코미디 연기 역시 흠잡을 데 없다.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힘을 보탠 ‘방패연’ 팀의 정준호(덕규 역)와 이이경(철 역), 준의 아내 황우슬혜(미나 역)의 활약도 여전하다. 번듯해 보이지만 어딘가 10%씩 부족한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 이를 바탕으로 하는 불협화음으로 꾸준히 웃음을 준다. 빌런으로 새롭게 합류한 김성오(피에르 쟝 역), 이순원(용출 역)의 존재감도 기대 이상이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극에 새로운 활력을 선사한다.오는 2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0 05:55
드라마

‘열혈사제2’ 오늘(27일) 종영… 최종회 관전 포인트 3

‘열혈사제2’가 결말을 예고하는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시즌1에서 구담구의 악당들을 물리쳤던 구담즈가 스케일을 넓혀 국내 최대 마약 카르텔과 대적하는 내용으로 매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11회 연속 금토극 1위 자리를 꿰차는 저력을 발산했다. 이와 관련 ‘열혈사제2’가 12회를 시청하기에 앞서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 김남길‧이하늬‧김성균, 꿀단지 청문회 오픈‘최종회 관전 포인트’ 첫 번째는 바로 김해일(김남길), 박경선(이하늬)의 고발로 개최된 남두헌(서현우)의 ‘꿀단지 게이트’ 청문회 결과다. 김해일과 박경선은 남두헌을 마약 조직과의 결탁 및 살인 교사, 고위층 자녀의 마약 범죄 축소 수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로 인해 남두헌과 남두헌 관련 인물들이 청문회에 소환된 상황. 김해일, 박경선, 구대영(김성균)이 청문회에 참석한 가운데 세 사람을 필두로 한 구담즈는 남두헌을 무릎 꿇게 할 빼박 증거를 찾아냈을지, 남두헌은 청문회를 빠져나갈 또 다른 계략을 꾸며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성준, 새로운 총기 구입… 대테러 일으킬까?‘최종회 관전 포인트’ 두 번째는 최강 빌런 김홍식(성준)의 행보다. 지난 11회에서 김홍식은 자신이 좋아했던 박경선이 김해일과 한편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박경선을 납치해 박경선과 김해일을 동시에 죽일 계략을 세웠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파우토 김수녀(백지원)와 한신부(전성우)의 출격으로 계획은 실패했고, 밀항을 시도하려다 들이닥친 인터폴에 끌려갈 위기에 놓였다. 게다가 인터폴에 제보한 사람이 자신과 공조하던 남두헌임을 알고 크게 분노했던 것.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하늘에서 비행기 뚜껑이 떨어지는 사고가 벌어지며 현장은 초토화됐다. 그리고 차를 끌고 도주했던 김홍식이 새 총기를 구매하면서 대테러에 대한 불길함을 치솟게 했다. ◇ 우마성당 뮤지컬팀 공연, 볼 수 있을까?‘최종회 관전 포인트’ 마지막은 우마성당 뮤지컬팀 공연 여부다. 지난 3회에서 김해일을 따라 부산으로 갈 명분을 찾던 김수녀와 한신부는 우마성당에서 뮤지컬 극단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빌미로 부산으로 향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한유은)과 김계장(황정민), 고마르타(허순미)가 단원으로 합류한 가운데 아직까지 뮤지컬 극단에 대한 내용 전개가 없어 호기심을 이끄는 상황. 과연 베일에 싸인 뮤지컬 극단의 공연은 최종회에서 볼 수 있을지, 뮤지컬 극단은 극 중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궁금증이 모인다.제작진은 “‘열혈사제2’는 27일(오늘) 방송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며 “최종회는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할 회차다. 꼭 본 방송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열혈사제2’ 최종회인 12회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7 12:29
세계

FBI, 트럼프 피격 용의자 단독범행...영양 보조사 근무 이력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은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FBI 수사팀은 용의자 크룩스가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암살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테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크룩스는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확인했고 덧붙였다. 수사팀은 또 사살된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범죄 현장의 용의자 시체 옆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면서 폭발물질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를 찾아내 버지니아주의 콴타코에 있는 FBI 연구실에서 추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현지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 용의자 크룩스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그러나 아직 용의자가 왜 암살 시도에 나섰는지 범행 동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크룩스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의 베델 파크 요양원은 이날 그가 영양 보조사로 근무했다고 확인했다.센터 관계자는 "크룩스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근무했으며, 그의 이력은 깨끗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5 11:40
해외축구

튀르키예 축구 협회 향한 총격 테러 발생... 용의자 두 명 체포

튀르키예 축구 협회(TFF) 건물을 향한 총격 테러가 발생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각종 축구 단체도 해당 테러에 대한 강력히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 휘리예트 데일리 뉴스는 쉴레이만 소일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을 인용하며 “터키 축구 협회 건물에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은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다”고 지난 2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어 매체는 튀르키예 축구 협회 본부 내부에서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들의 신상과 테러 실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소일루 장관은 11발의 총격이 있었고 5발의 총탄이 튀르키예 축구 협회 건물 본부를 강타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DHA통신에 따르면 총격은 튀르키예 축구 협회 회장의 사무실과 지하에 위치한 회의실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당시 협회 이사회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하밋 알튼톱도 현장에 있었다. 알튼톱은 현재 튀르키예 축구 협회에서 일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선수로 활약하 바 있다. 그는 “총격 소리를 듣자마자 바닥으로 향해 몸을 내던져 엎드렸다”며 당시 긴박했 상황을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해당 사건을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TFF 본부에서 TFF의 인명과 재산에 대한 끔찍한 총기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가 없다는 점은 안도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인간의 생명이나 안전을 존중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UEFA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는 이 폭력적인 행위를 공동으로 규탄하며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TFF와 그 직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 폭력은 어떤 형태로든 용납될 수 없는 질병이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3 10:55
연예

'강철부대' 특전사-707의 저력...두 번째 데스매치 승자는?

'강철부대' 예측불허의 연속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SKY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 6회는 시청률 4.87%(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2049 또한 2.7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꾸준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하위 부대로 선정된 UDT(해군특수전전단)와 '대테러 침투작전' 미션에서 탈락한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의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대테러 침투작전' 미션 1라운드에서는 707(제707특수임무단)과 SSU가 숨 막히는 접전을 이어갔다. 707 염승철이 신속하게 타깃을 처단하며 저격 실력을 입증했지만, 해머를 찾는 시간을 초과해 인질이 결박된 철문 잠금장치 제거에 난관을 겪기도. 707은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을 위한 시야를 확보하고 엄호 태세를 유지하며 대테러 부대의 위엄을 굳건히 지켜냈다. 반면 SSU는 명령 하달을 맡은 정성훈이 타깃 개수를 잘못 전달하며 혼선을 빚었다. 이도 잠시, 내부소탕조 김민수와 황충원이 침착하게 재수색에 나섰고 남은 타깃을 명중해 전장의 흐름을 되찾기도. 특히 황충원이 괴력을 발산, 단번에 철문을 개방시키는가 하면 무거운 더미를 홀로 짊어져 감탄을 불러모았다. 이들은 패배라는 쓰라린 결과에도 첫 도전의 의미를 깊이 새기며 마음을 다잡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라운드에서는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와 SDT의 대결이 벌어졌다. 먼저 특전사는 팀장 박준우(박군)의 체계적인 진두지휘에 따라 전략 세우기에 나섰다. 침투 선발 주자인 정태균이 발을 헛디뎠지만 사다리를 먼저 내리며 상황을 전복시켰고, 박준우가 거센 바람을 뚫고 속력을 높여 옥상에 먼저 도달하기도. 박도현과 김현동이 해머를 발견하지 못하는 등 각종 고전에도 불구, 마지막까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으며 승기를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SDT는 강준이 탁월한 스피드와 체력을 발휘했지만 팀원 간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데스매치행이 확정됐다. 연이은 미션으로 체력이 저하된 김민수가 속력을 내지 못해 격차가 벌어지자, 이정민과 강원재가 2인 1조로 움직이는 사전 전략과 달리 흩어져 수색에 나선 것. 이들은 소통 불발의 아쉬움을 토로하며 자책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모았다. 두 번째 데스매치에서는 UDT, SDT, SSU가 출전, 40kg에 달하는 군장을 메고 해발 1000m의 산악 행군에 나섰다. 강한 자신감을 보인 UDT는 군장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것은 물론, 노련한 페이스 조절로 여유 가득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특히 팀장 김범석을 필두로 서로를 이끌고 독려하며 끈끈한 단결력을 자랑했다. SDT와 SSU는 구불거리는 경사길이 위치한 1구간에서부터 어려움을 표출했다. SSU 정성훈이 초반부터 체력 고갈로 뒤처지기 시작하자 SSU 김민수는 역주행까지 감행하며 팀원들을 챙겨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어깨 부상 악화로 고통을 호소하던 SDT 이정민이 맨 끝자리에 놓이게 되자 SDT 부대원들 간 의견이 극명히 갈리며 위기를 맞이했다. 방송 말미, SDT 김민수가 총기까지 대신 들며 그를 도왔지만 끝내 걸음을 멈춰 그의 완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번째 탈락팀이 결정되는 데스매치 결과는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채널A·SKY '강철부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28 09:42
연예

'강철부대' 고지 점령→대테러 구출 작전까지···데스매치 결과는?

'강철부대'가 전문적인 미션과 다양한 경합 방식으로 대체불가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KY·채널A의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 5회에서는 고지 점령, 권총 사격, 그리고 대테러 구출 작전까지 고난도 복합 미션이 펼쳐지며 두 번째 데스매치로 직행하게 될 최하위 부대가 결정됐다. 먼저 최하위 결정전 1라운드 대결인 '고지 점령'이 펼쳐졌다.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박준우(박군), UDT(해군특수전전단) 정종현, SDT(군사경찰특임대) 김민수, SSU(해난구조전대) 김민수가 각 팀의 대표로 선발, 부대의 승패를 결정할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게 됐다. 도전자들은 1km 높이의 급경사 산악 지형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미션에 당황하던 것도 잠시, 휘슬 소리와 함께 각 부대의 깃발을 들고 질주하며 넘치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특히 UDT 정종현이 선두를 장악하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그러나 급경사 구간에 도달하자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결승점을 목전에 두고 눈길에 미끄러져 아쉬운 고배를 마시게 됐다. 그런가 하면 특전사 박준우(박군)는 군 15년 차 베테랑의 위엄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고지 점령 출발에 앞서 지형을 완벽히 파악해 눈이 녹은 양지로 방향을 전환하는 노련함을 선보인 것. 이에 최종적으로 특전사, 707(제707특수임무단), SSU가 산 정상에서 각 부대의 깃발을 흔드는 쾌거를 달성하며 명불허전 전투력을 드러냈다. 최하위 결정전 2라운드에서는 '권총 사격'이 진행됐다. '고지 점령'에서 탈락한 UDT 정종현과 SDT 김민수가 출전한 가운데, 박빙의 승부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데스매치 직행이 걸린 엄청난 중압감을 딛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역전을 거듭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특히, SDT 김민수가 총기를 점검하며 상대의 흐름을 무너트리는 전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UDT 정종현의 멘탈을 흔들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리의 기쁨을 맞이했다. 이후 UDT 정종현이 죄책감에 고개를 들지 못하자 팀원들은 위로와 격려를 보내며 승패를 넘어선 도전정신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데스매치에 참가할 두 부대를 선정하기 위한 본 미션으로 '대테러 구출 작전'이 공개됐다. 실제 군사 훈련 현장을 떠올리게 하는 전문적인 설계와 치밀한 경합 방식은 '강철부대'만의 유일무이한 위엄을 입증하기도. '대테러 구출 작전'의 1라운드에서는 707과 SSU의 한 치의 양보 없는 사투가 벌어졌다. 건물침투조 707 이진봉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10층 높이의 옥상으로 단숨에 올라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건물 외벽으로 내리던 사다리가 엉키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는가 하면 명령 하달 과정에서 작전을 정정해 팀원들 간 혼선을 빚기도. 반면, 대테러 작전의 최약체로 알려졌던 SSU는 초반에 주춤하던 것과 달리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자랑했다. 내부소탕조 김민수와 황충원이 무전기가 울리자마자 놀라운 속도로 건물 내부로 진입, 날카로운 눈빛으로 수색을 개시한 것. 본격적인 내부 소탕에 나선 707과 SSU의 승부, 남은 특전사와 SDT의 대결까지. 데스매치 참가 부대를 결정할 '대테러 구출 작전'의 승부 결과는 오는 27일(화) 오후 10시 30분 SKY·채널A '강철부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21 09:18
축구

[송지훈의 축구·공·감] 축구대표팀 유럽원정, 방역 안전 모범 보여라

코로나19 시대에는 모든 게 상식을 넘어선다. 그동안 상수(常數)로 여기며 살아왔던 많은 것들이 수시로 변수(變數)로 바뀐다. 때가 되면 당연히 열리던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A매치)가 연말이 돼서야, 그것도 나라 밖으로 나가야 간신히 할 수 있는 귀한 이벤트가 될지 누가 알았겠나. ‘유럽 원정’이라는 힘든 길을 마다치 않고 기어이 A매치를 성사시킨 대한축구협회의 노력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이달 두 차례 열리는 A매치는 내년으로 미뤄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및 최종예선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다듬을 소중한 기회다. 15일 오전 5시(한국시각) 멕시코전. 그리고 17일 오후 2시 카타르전. 두 번의 A매치를 손 모아 기다리는 건 코칭스태프와 선수, 스태프 등 대표팀 구성원뿐만이 아니다. A매치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이벤트다. A매치가 중요 수입원인 축구협회에도 중계권료와 스폰서십 수입은 ‘가뭄 속 단비’가 될 것이다. 출발도 하기 전부터 악재나 다름없는 변수가 잇따라 등장해 대표팀과 축구협회 관계자들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가장 큰 악재는 역시 코로나19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유럽 대륙에 또 다시 코로나19 확산 광풍이 휘몰아친 모양새다. 평가전이 열릴 오스트리아도 예외가 아니다. 4일 하루 동안 45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매일 4만명 안팎이 확진 판정을 받는 이웃 프랑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국내와 비교하면 우려스러운 숫자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3일부터 심야(오후 8시~다음 날 오전 6시) 통행금지 조처를 했다. 실내 다중 밀집시설도 일시 폐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럽 현지에서 축구 A매치를 포함한 각종 스포츠 경기 중단 및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는 보도가 나오는 게 사실이다. 아직 (평가전을 허가한) 오스트리아 정부 방침에 변화가 없다. 상황을 철저히 살피며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도 평가전을 앞둔 우리 대표팀의 불안요소다. 당시 무장괴한 여러 명이 빈 시내 중심가 6곳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사건 직후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은 우리 교민에게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대표팀 경기 장소는 빈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곳이다. 테러 관련 우려는 높지 않은 지역이지만, 대비는 필요하다.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협회의 최우선 과제는 ‘안전’이어야 한다. 코로나19로부터, 그리고 혹시 모를 테러 가능성으로부터 선수단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꼼꼼한 준비와 진행이 필요하다. 방역 잘하고, 불필요한 외출과 이동을 삼가고,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번 유럽 원정 기간만이라도 방역 및 안전 업무를 책임지고 전담할 담당관을 둘 것을 제안한다. 담당관이 국내 및 현지 유관기관과 연락 채널을 가동하면서 방역과 안전의 A부터 Z까지를 철저히 챙겨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한국은 이른바 ‘K-방역’이라고 부르는 국제적인 모범 사례를 탄생시켰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유럽 원정에서 선보일 방역과 안전 모델이 향후 ‘스포츠팀 해외 원정 모범 사례’로 주목 받을 수 있다. 소집, 훈련, 이동, 점검 등 벤투호가 거칠 모든 과정이 스포츠 방역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송지훈 축구팀장 milkyman@joongang.co.kr 2020.11.06 08:24
무비위크

'오케이마담' 100만 이끈 '흥행 맛집' 비결

맛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의 흥행 맛집 포인트를 공개한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의 탄생을 반기며 입소문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코믹맛집' 전 세대 취향저격 '오케이 마담'은 적재적소에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가족 단위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이철하 감독은 "꽈배기처럼 꼬이고, 전깃줄처럼 뒤엉켜 있는 험한 인생살이라도 웃으며 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목표에 달성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액션맛집' 쉴틈없이 통쾌 러닝 타임 내내 몰아치는 통쾌하고 짜릿한 액션도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오케이 마담'은 미영 역을 맡은 엄정화가 선보이는 밧줄, 카트, 나이프 등을 활용한 특별한 기내 액션으로 주목 받았다. 석환 역의 박성웅의 손가락 액션에 더불어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총기 액션부터 맨몸 액션까지 각 캐릭터에 걸맞는 다채로운 액션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룬다. 엄정화는 “액션 훈련이 힘들기는 했지만 액션 영화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하며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반전맛집' 예측불허 스토리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예측 불가 전개는 '오케이 마담'의 히든카드. 평범해 보이던 미영과 석환 부부가 비행기 납치 사건에 처하자 숨겨왔던 내공을 발휘하게 되는 스토리 라인과 테러리스트 철승이 찾는 목련화의 정체 등 끊임없는 반전이 몰아치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비행기 납치극을 소재로 한 액션 코믹버스터로서 관객이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사건 전개와 끊임없는 반전이 영화의 재미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6 11:43
무비위크

"모범 이미지 탈피"…'오케이마담' 테러리스트 이상윤

반전 빌런이다. 이상윤이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을 통해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역대급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다. 이번 영화에서 이상윤은 즐거웠던 하와이 여행을 한순간에 위기로 몰아넣는 테러리스트 철승 역으로 분해 배우 이상윤의 새로운 얼굴을 보인다. 스크린 첫 악역에 도전하며 문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이상윤은 “다양한 액션을 소화해야하는 역할인만큼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완벽한 액션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스틸에서 엿볼 수 있듯 이상윤은 강렬한 눈빛과 총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모습으로 신선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총기 액션부터 와이어 액션까지 고난이도의 액션 연기를 빈 틈 없이 소화하면서 보는 이들에게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상윤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액션 스쿨에 등록해 수개월 간 액션 연습에 매진, 미영 역의 배우 엄정화와 함께 훈련 전에는 한 시간씩 달리기를 하는 등 열의를 불태웠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 분석부터 사투리 연습까지 무엇하나 허투로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상윤의 빛나는 노력과 열정은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는 후문이라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오케이 마담'은 내달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9 16:07
무비위크

'오케이 마담', 엄정화X박성웅 여름 극장가 구출할까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이 남다른 스케일의 액션이 담긴 2차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케이 마담'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2차 예고편과 포스터를 8일 공개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공개된 2차 포스터는 하와이안 커플룩을 맞춰 입은 영천 시장 대표 잉꼬부부 미영(엄정화)과 석환(박성웅)이 첫 해외여행에 설렌 듯 다정하게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반면, 총을 든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테러리스트 철승(이상윤)의 모습은 부부의 밝은 표정과 대비를 이루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마치 첩보 요원처럼 상황을 지켜보는 구박덩어리 신입 승무원 현민(배정남),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듯 주변을 경계하는 미스터리한 승객(이선빈)의 모습과 ‘휴가 끝? 작전 시작!’ 이라는 카피는 사상 초유의 비행기 납치 사건을 겪게 된 캐릭터들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구출 작전을 펼치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2차 예고편은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액션 장면들이 대거 등장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비행기 납치 사건이 시작되자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이었던 미영이 숨겨진 내공을 발휘하며 카트와 밧줄, 나이프 등 다양한 기내 소품을 활용해 비행기 내부를 누비는 모습은 '오케이 마담'을 위해 수개월 동안 액션을 연마했던 배우 엄정화의 반전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그녀의 남편이자 영천 시장 컴퓨터 능력자 석환 역의 박성웅이 테러리스트에 맞서 컴퓨터를 사용해 두뇌 플레이를 하는 모습은 '오케이 마담'의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스크린 첫 악역을 선보이는 이상윤의 총기 액션부터 맨몸 액션과 진지하지만 어설픈 액션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배정남, 자신만의 방법으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이선빈까지 오감을 만족하는 캐릭터들의 장면들이 더해져 8월 유일한 초특급 액션 코미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오케이 마담'은 8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08 17: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