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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주전쟁’ 최윤진 “원저작자 은폐 NO…감독 크레딧 복원 원해” [종합]

영화 ‘소주전쟁’ 제작사와 분쟁 중인 최윤진 감독이 감독직 해촉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최 감독은 “제작사의 지속적인 갑질”이라고 주장하며 문체부 진상규명과 국회의 재발 방지 제도화, ‘소주전쟁’의 감독 크레딧 복원을 요구했다.최윤진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한 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소주전쟁’ 감독해고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날 최 감독은 지난달 30일 ‘소주전쟁’이 개봉하고 한 달 여가 지나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연출한 영화가 감독인 저 없이 개봉하는 걸보니 억울함이 컸다. 감독에게 영화는 자식과도 같은 존재라 영화 상영 기간에는 기자회견으로 작품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최 감독은 ‘소주전쟁’ 제작사 대표가 촬영 하루 전 조감독을 부당 해고하고, 투자사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시나리오 기획개발비 상환 비용을 미지급했으며, 연출 계약을 위반하며 감독을 편집 과정에서 배제한 채 후속 편집을 진행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갑질 횡포’를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통화 녹취와 메시지 캡처 등 자료도 공개했다. 현재 최 감독은 ‘소주전쟁’ 제작사 더램프와 감독 계약 해지를 둘러싼 갈등 중이다. 더램프 측은 당초 계약 당시와 달리 ‘소주전쟁’ 시나리오가 최 감독의 단독 각본이 아닌 정황을 확인하고 감정 등 조사를 거친 뒤 그를 감독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촉 전까지 촬영 현장에서의 기여도를 감안해 더램프 측은 그에게 ‘현장 연출’ 크레딧을 부여했으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고 ‘소주전쟁’은 최은진 감독을 현장연출이라고 표기해 개봉했다.이와 관련 최 감독은 “제작사 더램프 박은경 대표가 감독 해고 사유로 주장하는 원저작자 은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2020년 10월 30일 체결된 ‘소주전쟁’ 감독 및 공동제작 계약서에 원저작에 관한 사항을, ‘‘에너미’ 각본: 박현우, 최윤진’으로 정확히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에너미’는 ‘소주전쟁’의 전신기획에 해당하는 시나리오로 ‘론스타 게이트’를 소재로 신인작가와 최 감독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됐는데 개발 당시 투자사인 KTH와 메가박스로부터 개발비를 수령 했고, 계약구조상 더램프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미’의 영화 제작이 2020년 1월 중단된 후 최 감독은 ‘진로와 골드만 삭스’를 다루는 ‘모럴해저드’(현 ‘소주전쟁’)로 소재를 변경해 트리트먼트 단독 기획 및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최 감독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에너미’의 박 작가가 2023년 7월 17일 경 “‘에너미’의 공동각본 작가이니 ‘순서와 상관없이 각본 크레딧’에만 올려달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박은경 대표와 최윤진 감독에게 보내왔다. 최 감독은 박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 크레딧 기재 순서를 ‘각본 최윤진 박현우’로 동의한다는 의사를 회신했으나 박 대표가 이를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는 “시나리오 작가로서 용인할 수 없는 제작사의 폭력적인 갑질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감독을 해고하고 크레딧까지 삭제해 개봉하는 제작자의 폭력이 묵과된다면 한국영화 창작자 권익이 퇴보할 것”이라며 △문체부의 불공정 행위 철저한 조사 △유사한 피해 발생을 막도록 국회의 제도적 장치 마련 △더램프 대표의 공개 사과와 ‘소주전쟁’ OTT와 해외 개봉 상영본에 감독 크레딧 즉각 복원을 촉구했다.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7일 최 감독이 제기한 감독 계약 해지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더램프의) 해지통지가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각본 크레딧에 박현우가 표기되지 않는 경우 저작권 침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등이라고 판단했다.이에 대해 이날 최 감독의 법적 대리인은 “재판부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가처분 결정 자체가 개봉일로부터 거의 일주일 남짓 전에 이뤄졌기에 물리적으로 이의신청하더라도 어차피 영화가 개봉할 수밖에 없었다. 그 물리적 한계로 인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가처분 결정은 잠깐의 임시 지위 부여 등의 조치 시도다. 법원이 감독에 대한 계약 해지 결정 등이 타당하다거나 유효하다는 결정을 나눈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것은 본안 소송이 다시 개시되면 첨예하게 다뤄질 것이다. 가처분 재판부가 중요시하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인가’에 대한 ‘보전의 필요성’ 판단에서 본 감독 크레딧은 본안 소송을 통해 금전적 손해배상의 문제로 해결이 가능하므로 보전의 필요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즉 영화산업에서의 감독크레딧이 갖는 엄중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가처분 사건 재판부가 법리적인 판단을 우선으로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17:38
드라마

한국‧일본 함께 하니 시너지 낸다… ‘내남결’ 일본판, 세계로 뻗어갈까 [종합]

“양국의 장점이 한군데 버무러져서 시너지를 냈습니다.”스튜디오드래곤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私の夫と結婚して’는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 작품이 아닌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일본 버전으로 각색한 드라마로, K드라마 제작진이 만든 J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손자영 프로듀서는 작품에 대해 “한국과 일본 드라마의 느낌을 동시에 갖고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두 국가의 시너지가 유니크한 요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26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CJ ENM JAPAN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맡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일본판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코시바 후우카, 사토 타케루와 스튜디오드래곤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오는 27일 아마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에서 최초 공개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은 K드라마 제작진과 일본 배우, 일본 현지 스태프들이 만나는 형태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손자영 프로듀서는 “원작 웹소설을 바탕으로 한국판을 기획하고 있을 때, ‘내남결’ 웹툰이 일본에서 굉장히 화제를 모았다”며 “당시 ‘일본판 드라마를 기획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기획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 제작된다고 하면 리메이크 형식을 띄게 되는데, 일본판 ‘내남결’의 경우에는, 한국판 촬영 전부터 기획했기 때문에 리메이크가 아닌 작품이다. K제작진이 기획하고 현지에서 제작하면서 지평을 넓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내남결’ 일본판에는 일본의 대세 배우인 코시바 후우카와 사토 타케루가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인생 2회차를 사는 칸베 미사 역을 맡은 코시바 후우카는 2024년 엘란도르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일본 배우로,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일본에서 방영된 ‘그녀는 예뻤다’ 일본 리메이크작에 출연하며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코시바 후우카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정말 많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도 한국 영화”라며 “한국 프로듀서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었다. 제의가 들어왔을 때 바로 ‘제가 하겠다’고 대답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미사(코시바 후우카)의 상사인 스즈키 와타루 역으로 출연하는 사토 타케루는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 드라마 ‘사랑은 계속 될거야 어디까지나’,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등에 출연한 일본의 톱스타다. 사토 타케루는 “한국 드라마를 집에서 자주 보고 있다. 안길호 감독님의 작품을 보고 훌륭하다고 생각했다”며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이런 기회가 있어서 매우 기쁘다. 또 기회가 오면 무조건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자영 프로듀서는 한국판과의 차이점에 대해 “한국판에서는 바로 느낄 수 있는 통쾌함과 사이다 스토리 등 직접적인 재미를 드리는 것에 집중했다면 일본판은 10부작으로 제작되면서 인물들의 심리 등을 깊게 녹이는 방향으로 제작했다”며 “주인공의 운명을 인생 시나리오 형태로 보여드리는 것으로 설정을 추가했다. 단 한 번도 주인공이었던 적이 없던 여자가 다시 삶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설정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내남결’ 일본판은 K제작진이 현지에 넘어가 제작하는 만큼, 스태프와의 소통에서 언어의 장벽을 느낄 수도 있었을 터. 사토 타케루는 “스태프와 소통할 때 ‘언어가 다르다 보니까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말하시고 싶은 바는 정확히 알았다”며 “하나의 작품을 마주하면서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까 언어가 달라도 별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연기도 하기 편했고 보람 있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코시바 후우카는 “감독님이 신이 끝날 때마다 일부로 칭찬을 해주시기 위해 다가와주셨다. 적극적으로 소통했다”며 “처음에는 세세하고 섬세한 표현에 대해 ‘언어의 벽을 느끼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제 연기와 감정을 잘 이해해주셔서 불안감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보람찬 현장을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한편, ‘내남결’ 일본판은 프라임 비디오에서 오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2회씩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6 17:08
뮤직

블랙핑크, ‘데드라인’ 트레일러 공개

그룹 블랙핑크가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리는 초호화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 SNS에 ‘BLACKPINK WORLD TOUR TRAILER’를 게재했다.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에 걸맞은 압도적 규모의 영상이 펼쳐지며, 궁금증을 모았던 월드투어의 힌트가 한꺼풀 벗겨졌다.영상은 드넓은 사막 위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로제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된다. 이어 서부극을 떠올리게 하는 다이나믹한 사운드와 함께 쭉 뻗은 도로 위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블랙핑크의 화려한 비주얼이 한 편의 영화 예고편과 같은 감각적인 연출로 담겨 몰입감을 높인다.특히 로제, 리사, 제니, 지수가 차례로 등장해 한데 모여 로드트립을 떠나는 장면은 짜릿한 쾌감까지 선사하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막강한 파급력과 함께 글로벌 음악 시장 내 선두주자로 우뚝 선 네 멤버의 완전체 시너지를 다시금 실감하게 한다.YG 측은 “이번 트레일러는 해외의 유명 연출진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랜캐스터 인근 사막 및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지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며 “최상의 결과물을 위한 모두의 노력들이 에서 어떠한 공연으로 완성될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블랙핑크는 오는 7월 5일과 6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LACKPINK WORLD TOUR IN GOYANG’을 개최한다. 총 16개 도시·31회차에 걸쳐 세계 각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찾는 대규모 월드투어의 출발점이며, 블랙핑크의 신곡이 2년 8개월여 만에 최초 공개되는 자리기도 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6 12:08
드라마

하정우→임수정,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캐스팅 공개 [공식]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2026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연출 임필성/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마인드마크, 스튜디오329/약칭 ‘건물주’)이 배우 하정우,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믿고 보는 배우들’과, 탁월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한데 모인 조합이 기대감을 자아낸다.‘건물주’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건물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가짜 납치극’이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예측불허 전개와 극한의 서스펜스가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예정이다.먼저 하정우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건물주가 되지만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앉은 가장 기수종 역을 맡았다. 장르불문 연기력으로 영화, OTT시리즈를 오가며 활약해온 하정우는 2007년 드라마 ‘히트’ 이후 19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된다. 하정우는 건물을 지키려다가 점점 수렁에 빠지는 기수종의 상황을 명불허전 흡인력 강한 연기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기수종의 아내 김선 역을 맡은 임수정은 사건에 얽히는 복합적인 감정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대체불가 매력과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임수정은 2021년 ‘멜랑꼴리아’ 이후 안방극장에 컴백해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임수정은 예측불가로 흘러가는 상황 속 김선 캐릭터의 강단 있고 위기에 강한 면모를 그려내며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김준한은 극중 기수종의 절친한 친구 민활성 역을 맡았다. 민활성은 건드리는 사업, 투자마다 족족 실패를 거듭하지만, 결혼에 성공해 데릴사위로 눌러앉은 인물. 성공하고 싶은 야망과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뜻하지 않은 일을 벌이게 된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김준한인 만큼,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배우로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정수정은 민활성의 아내이자 부동산 큰손 엄마를 둔 전이경 역으로 캐스팅됐다. 전이경은 기수종과 김선 부부를 부러워하며 의지하다가,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겪게 된다. 정수정은 온실 속 화초로 자란 전이경이 겪는 파란만장한 변화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심은경은 극중 기수종을 압박하는 리얼캐피탈의 실무자 요나 역을 맡았다. 요나는 어릴 때 해외 입양된 인물로,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영화 ‘써니’, ‘광해, 왕이 된 남자’, ‘수상한 그녀’를 히트시킨 심은경은 일본으로 진출해 2020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건물주’로 6년 만에 한국 드라마로 컴백하는 심은경의 강렬한 변신에 기대감이 쏠린다.하정우,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까지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을 갖춘 ‘건물주’는 오는 7월 촬영에 돌입한다. 연출은 영화 ‘페르소나’로 자신만의 독창적 연출 스타일을 보여준 임필성 감독이 맡았다. 소설가로 등단해 ‘바게트 소년병’, ‘인간만세’ 등 유니크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던 오한기 작가가 첫 드라마 집필에 도전했다. ‘건물주’는 2026년 상반기 tvN에서 방송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6 08:57
예능

이장우, 결혼 전 마지막 팜유 여행… 수염 덥수룩 비주얼에 ‘충격’ (‘나혼산’)

‘나 혼자 산다’의 ‘팜유’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제4회 팜유 세미나 in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돌아온다. 세 사람 모두 처음 가보는 ‘미각의 신대륙’에서 펼쳐지는 ‘미지의 팜유’ 기행에 기대가 쏠린다.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돌아온 ‘팜유’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제4회 팜유 세미나 in 튀르키예 이스탄불’ 현장이 공개된다.미식 여행의 열풍을 이끈 ‘팜유’가 베트남 달랏, 대한민국 목포, 대만 타이중에 이어 동서양의 문화 접경지인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제4회 팜유 세미나’를 펼친다. 작년 ‘팜유 바디 프로필 촬영’ 후 오랜만에 ‘미각 동기화’를 보여줄 세 사람의 색다른 미식 대장정이 예고된 가운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침 일찍 이스탄불 공항에서 박나래를 기다리는 전현무와 이장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루 전날 튀르키예에 도착한 두 사람이 박나래를 마중 나온 것. 플랜카드를 들고 기다리는 두 사람 앞에 화려한 패션을 뽐내며 ‘팜유 여신’ 박나래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염이 덥수룩한 전현무와 이장우의 비주얼을 보고 충격을 받은 박나래는 “같이 못 다니겠네~”라며 도도한 매력을 터트려 폭소를 자아낸다.이번 ‘제4회 팜유 세미나’를 주도한 ‘팜유 대장’ 전현무는 캠핑카를 준비해 팜유 동생들을 이끈다. 운전대를 잡은 전현무가 이끈 첫 미식 여행은 바로 튀르키예의 ‘조식의 거리’에서 맛보는 ‘카흐발트’로, 19첩 목포 백반에 못지않은 조식 스케일을 예고해 기대가 쏠린다.일반적인 조식의 개념을 뛰어넘는 ‘카흐발트’의 세계에 입성한 팜유. 두 개의 테이블을 가득 채운 음식에 한 번 놀라고, ‘카이막’의 본고장 튀르키예에서 맛 본 오리지널 ‘카이막’의 맛에 “한국에서 먹던 것과 달라”라며 또 한 번 놀란다. 첫 시작부터 팜유의 입맛을 저격한 ‘카흐발트’의 맛은 어떨지 관심이 모인다.그런가 하면 ‘팜유 대장’ 전현무는 캠핑카에 이어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숙소는 물론, 미식 여행의 재미를 끌어올린 틈새 ‘역사 세미나’까지 준비해 이전과 차원이 다른 ‘팜유 세미나’를 선사할 예정이다.‘미각의 신대륙’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펼쳐지는 제4회 팜유 세미나’ 현장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6 08:54
드라마

이도현, 전역 첫 컴백…홍자매 신작 ‘그랜드 갤럭시 호텔’ 출연 확정

배우 이도현이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드라마 ‘그랜드 갤럭시 호텔’을 확정했다. 26일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이도현은 전작 ‘호텔 델루나’에서 호흡을 맞춘 홍자매 작가의 신작 ‘그랜드 갤럭시 호텔’에 출연한다. 소속사는 “광고를 비롯해 이도현을 향한 여러 작품 출연 제안이 쇄도 중이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고심 끝에 복귀작으로 ‘그랜드 갤럭시 호텔’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도현은 그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18 어게인’,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더 글로리’, ‘나쁜엄마’, 영화 ‘파묘’ 등에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왔다. 지난달 13일 전역했으며 새 드라마는 올 하반기부터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6 08:01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내 인생의 명언 ‘그냥 해’

처음 콘텐츠를 시작했을 때 저도 다른 분들과 비슷했어요. ‘나의 여행 브이로그’, ‘나의 멋진 일상’, ‘내 몸매’, ‘내 삶이 얼마나 멋진지 봐라’. 그런 영상들을 열심히 올렸죠. 패턴이 보이죠? 나, 나, 나 밖에 없었어요.그런 콘텐츠의 결과는요, 말 안 해도 예상하겠지만 당연히 엉망이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말만 해도 핵노잼이라고 알 수 있죠.반면 사람들이 저를 기억해 주기 시작한 건 단 한 가지를 바꾸고 나서였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사람들이 궁금해할 이야기’로 전환했을 때였어요. 처음엔 여장을 하고 이상한 아재개그를 쳤고, 그다음엔 '밥 먹는 유형' 같은 사람들이 친구한테 공유하고 싶을 콘텐츠, 이어서 ‘#껌이지’ 도전 시리즈로 유쾌하게 일상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미션들 그리고 산먹방 같은 ‘가기는 귀찮지만, 보면 흥미로운’ 콘텐츠로 넓혀 나갔습니다.이게 웃긴게 프레이밍의 차이일 뿐 본질은 같아요. 예전에도 여행을 갔고, 브이로그도 찍었죠.하지만 그때는 “내가 뭘 했는지” 보여주려 했고, 지금은 “너라면 이거 재밌을지” 보여주려고 합니다. 사실 이건 콘텐츠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식당을 운영해도 내가 얼마나 멋지게 요리하는지 자랑하기보단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뉴, 합리적인 가격, 확실한 맛이 핵심이죠. 앱을 만들어도 나의 개발력이나 투자 배경보다 사람들이 써보고 “편하네”라고 느낄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하고요.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매번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그게 솔직히 제일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있어요. 그래서 오늘 글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제가 알려 드리고 싶은 것은 저의 성공의 비법입니다.준비되셨을까요? 엄청나게 간단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비법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냥 하세요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그 한마디를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사실 성공이라는 건 우상선처럼 쭉 올라가는 직선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없이 많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기혐오, 번아웃, 세상이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날들은 누구나 겪습니다. 저는 한국 시장이라는 제한적인 인구 안에서 활동하면서, 방송 업계 특성상 편집 퀄리티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곳에서 경쟁 중입니다. 1분짜리 틱톡 하나 만들려면 최소 4시간, 거기에 촬영과 기획까지 합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그래서 열 시간 넘게 공들인 영상이 망하면 진짜 무너집니다.그럴 때마다 저도 스스로를 끌어올려야 했어요. 심지어 지금도 번아웃 중입니다. 이전에 잘 됐던 콘셉트들을 계속 밀어붙이려고 해도 불씨가 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그런데 사실 꾸준히 하는 도중에 배우는 것들이 있습니다. 슬슬 어떤 것들을 버려야 하는지 알게 되고 이제 다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 와중에 엄청나게 싫어하는 한국 속담 하나가 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이 속담이 저에겐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습니다. 잘될 때는 부담감이 너무 크고 안 풀릴 땐 자기혐오가 더 심해져요. 몇 년 동안 최저임금도 못 벌던 시절도 있었고 몇 억번씩 해도 ‘이게 계속될까’라는 불안은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요즘은 저조차도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시 앉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고, 계속 도전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그냥 해’가 제 인생의 명언입니다. 멈추면 확률은 0%, 계속 가면 언젠가는 됩니다.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미루면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도, 방향을 수정할 기회도 사라집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계속 시도하다 보면 실력도 붙고, 감도 생기고, 어느새 ‘잘하는 사람’이 돼 있어요.하지만 그 ‘갑자기’는 절대 갑자기 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수많은 실패와 도전, 피드백과 개선의 결과입니다. 그러니 그 모든 과정을 견디고 있는 당신은 정말 대단한 겁니다. 지금도 나만 혼자 제자리 같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챔보 크리에이터 2025.06.26 07:00
예능

‘언슬전’ 대세 정준원 “아직 수입 없다, 구도원 너무 멋있는 캐릭터 ” (만날텐데)

‘언슬전’을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배우 정준원이 아직 수입이 없다고 밝혔다.25일 공개된 가수 성시경의 채널에는 정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정준원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3년 차 구도원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구도원은 영화 ‘박열’의 성공 이후 “인생이 좀 바뀌려나 생각했지만 전혀 달라진 건 없었다”고 털어놨다.이를 들은 성시경은 장난스럽게 “이젠 슈퍼스타 아니냐. 그 돈을 다 어떻게 할거냐. 광고와 팬미팅 매진에 계속 돈이 들어올 텐데”라고 농담해 정준원을 당황하게 했다.성시경은 “이번에 ‘언슬전’ 출연료는 정해져 있었던 아니냐. 이제부터 시작이네”라며 “지금 촬영 중인 건 있냐”고 물었다.이에 정준원은 “지금 촬영 중인 건 없다”고 이야기했고, 성시경은 “얼마 버는지 얘기해 줬으면 좋겠다”고 짓궂게 추궁을 이어갔다.정준원은 “아직 뭐 수입이 없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성시경은 “성공의 대열에 잘 들어오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나도 되게 22살 일찍 잘 된 편이고 그냥 인기를 즐겨도 되는데 적응을 못했던 것 같다”며 “내가 노력한 만큼 받은 거니까 즐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정준원은 “캐릭터가 너무 멋있게 만들어져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작품들이 나오면서 다시 가라앉고, 제가 노력해서 또 잘 될 수도 있겠지만”이라며 “어쨌든 (작품이 끝난지)얼마 안 됐으니까 즐기자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답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5 20:58
예능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최수종♥하희라 위기의 부부된다

결혼 33년 차, 잉꼬부부 대명사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동반 예능을 선보인다.tvN 신규 예능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가 첫 방송일을 오는 30일 오후 10시 10분 확정하고, 최수종, 하희라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는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한 실제 부부들의 사연을 최수종과 하희라가 각각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서 리얼하게 연기하며 부부의 문제에 대해 세심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 MC 낙점 소감 및 문제의 부부 재연 연기를 하는 것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을 통해 최수종, 하희라가 직접 전했다.다음은 최수종, 하희라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Q.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이하 잉꼬부부)’를 통해 부부 클리닉 예능에 도전하게 되었다. ‘잉꼬부부’ MC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공통답변) 네, 많은 고민 끝에 솔루션이 필요한 부부들의 삶을 간접 경험하고, 또 그렇게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며, 물론 우리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오히려 실질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부부들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나아지고 회복될 수 있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죠. 그런데 생각보다 그분들의 삶을 연기한다는 게 쉽지는 않네요. (웃음)Q. 문제 부부의 사연을 실감 나게 재연한 사전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직접 연기해야 하는 부담은 없었는지, 그럼에도 연기에 도전하시게 된 이유가 있다면?(하희라) 이제까지 드라마 연기는 시놉시스에서 정해진 캐릭터에 대해 우리가 상상력만으로 인물을 창조했다면, 이번 드라마 테라피는 실제 인물을 연기해야 해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감정 표현이 실제 상황보다 더 지나쳐서도 안 되고 또 모자라서도 안 되다 보니까 현장에서 제작진과 최수종 씨와 꼼꼼히 의논하고 하나하나 되게 고민하면서 촬영했던 느낌이 있어요.(최수종) 사실 우리가 한 번도 안 해봤던 캐릭터들을 연기하다 보니까 훨씬 더 그런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최대한 실제 인물들과 최대한 닮게 해보려고 헤어메이크업도 많이 신경을 썼는데, 다행히 첫 회 녹화 때 그 고민 부부가 모니터 보시더니 깜짝 놀랐다고 너무 똑같았다고 그래서 좀 위로가 되기도 했어요. Q. 사연에 나오는 부부를 직접 만난 소감은 어땠는지 궁금하다.(공통답변) 외적인 모습부터 내면적인 모습까지 최대한 그분들과 얼마나 똑같이 하느냐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연기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우리가 그 고민 부부의 마음 친구 역할을 해주는 거거든요. 그 대사를 보며 상황을 보며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공감을 키우다 보면, 겉으로 보기에는 왜 이런 말을 했지, 왜 이렇게 센 말을 했지, 이런 행동을 했냐고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저희가 연기를 하게 되면 그 인물의 당위성을 찾게 되거든요. 그래서 훨씬 더 많이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 깊은 내면까지 어떻게 보면 들여다볼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스튜디오 녹화 때 그분들을 봤을 때 되게 또 하나의 저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조심스럽기도 했고요.Q. 녹화 현장 분위기는?(공통답변) 고민 부부들을 만나서 함께 영상을 볼 때는 오히려 그 고민 부부보다 우리 부부가 더 긴장하고 우리의 연기를 봤던 그 기억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함께 대화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훨씬 더 공감하게 되고 위로해 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많은 부부 클리닉 예능이 만들어지고, 화제를 얻고 있다. 수라커플이 생각하는 ‘잉꼬부부’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공통답변) 저희 프로그램은요. 부부 고민 거울 치료 드라마 테라피에요.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서 보면서 서로가 보지 못했던 상대방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저희 부부가 그들의 삶을 간접 경험하고 마음 친구로서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며 조언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아요.분명 충고와 조언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충고는 “난 널 도저히 못 참겠어, 넌 이렇게 살아야 돼”라고 말하는 거라면 조언은 그 사람 입장이 돼서, 그 사람을 위한,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 줄 수 있는 게 조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프로그램은 전문적인 영역에서는 변호사님하고 또 의사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해주실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희 부부는 어떤 실질적인 아주 작은 한 걸음 한 걸음, 큰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이 순간부터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려요. 저희가 각각 아내의 마음으로 남편의 마음으로 편지를 써줘요. 그 편지와 선물이 그들한테는 굉장히 큰 위로가 됐었던 것 같아요.Q. 두 분은 스윗한 부부의 대명사이자 결혼 33년 차의 대한민국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배운 점이나 되돌아보게 된 점이 있는지?(공통답변) 처음에는 솔직히 대본을 보면서 ‘왜 이렇게 싸우지 왜 이렇게 심한 말을 하지?’ 그것이 제일 첫 번째 들은 생각이었다면, 직접 연기를 하면서 분석하고 그 마음을 이해하고 내가 맡은 역할에 당위성을 주게 되면서 ‘우리도 충분히 싸울 수 있었는데 우리는 싸우지 않는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안 싸우면서 이렇게 잘 살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오히려 좀 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좀 더 배려해야겠다, 좀 더 내가 흘러가면서 했던 그냥 그런 말들조차도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를 더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좀 더 서로가 서로에게 양보하며 그렇게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Q. ‘잉꼬부부’에서 시청자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관전포인트가 있다면?(공통답변) 저희 프로그램은 세 가지의 시선으로 드라마 테라피가 전개됩니다. 첫 번째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고민 부부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그다음에는 남편의 시선, 또 세 번째는 아내의 시선으로 전개돼요. 그래서 같은 상황이지만 그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본인들이 받는 상처나 아픔들이 참 달라 보인다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자신들이 놓치고 갔던 부분들을 드라마를 통해서 그 고민 부부들이 깨닫게 되는 것 같거든요.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같은 상황에서 어떤 시선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저희 부부를 통해서 함께 지켜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방송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5 19:32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 권한솔, 첫 사극 도전… 옥택연-서현-서범준 사각관계 ‘흥미’

배우 권한솔이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소설 속 여자 주인공 ‘조은애’로 변신해 임팩트 있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권한솔은 로맨스 소설 속 청순가련 여주 ‘조은애’를 찰떡 소화해 내며 단아하고 청순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조은애’는 눈물샘 자극하는 출생 비하인드를 가진 인물로 ‘차선책’(서현 분)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경성군 ‘이번’(옥택연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여자 주인공. 그러나 갑작스러운 ‘차선책’의 등장으로 인해 ‘이번’과의 만남이 엇갈리게 되면서 경로 이탈된 로맨스 속 어떤 다른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되는 캐릭터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차선책'(서현 분)과 벗이 된 기념으로 '선문회'에 함께 가게 된 '조은애'가 '선책'이 원하는 대로 '이번'(옥택연 분)과 첫 만남을 이루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원작 소설 속 확신의 남주, 여주 커플답게 만나는 순간 꽃가루가 날리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지만 이내 ‘이번’의 칼끝이 ‘조은애’를 향하면서 숨 막히는 대치가 펼쳐져 극의 몰입도를 더했던 것. 갑자기 나타난 생쥐를 피하려다 '이번'의 호원도와 함께 물에 빠지게 된 '조은애'가 "검이 상했다면 제가 변상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이 검은 천금으로도 구할 수 없는 검이다"라며 '은애'를 쏘아보며 칼을 겨누었는데, 이 과정 속 권한솔은 날리는 꽃가루를 보고 설레는 모습부터 예상 밖 ‘이번’의 철벽에 당혹해하고, 민망해하거나, 속상해하는 '은애'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4화 말미에는 서브 남주 ‘정수겸’(서범준 분)이 ‘조은애’를 향한 연모의 감정을 ‘차선책’에게 밝히며 앞으로 펼쳐질 사각 관계를 예고했는데, 도성 전역에 '이번'의 혼인을 위한 삼간택을 위한 처녀 단자 접수가 시작되고, 이에 ‘조은애’의 아버지 ‘조병무’(김영웅 분)의 권유로 처녀 단자를 넣게 될 상황을 맞이한 ‘조은애’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그간 디즈니플러스 '무빙'에서 국가안전기획부 제5차장 '민용준'(문성근 분)의 커피 못 타는 비서 역할이나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취업 사기 보이스피싱을 당한 망상 환자 '정하람' 역할로 눈길을 끈 바 있는 권한솔은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 OTT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에 개봉한 영화 '태양의 노래'에서는 햇빛을 볼 수 없는 희귀 증후군을 가진 ‘미솔’(정지소 분)의 절친 '옥경' 역으로 등장,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엉뚱 발랄 매력으로 신 스틸러 활약을 펼쳤고, 지난 19일(목)에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에서는 핵인싸 반장 '조한별' 역할로 반장의 권위를 떨어트리는 친구들에게 "교실 안에서 권력자는 나"라고 경고하는 카리스마는 물론, 학생회장 선거를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고자 고군분투하며, 매사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캐릭터가 지닌 다채로운 모습을 유연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통해 사극 장르에 첫 도전하게 된 권한솔은 '외유내강'의 매력을 지닌 '은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찰나에도 미세하게 달라지는 '은애'의 표정과 감정 변화를 보시는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촬영할 때 늘 동영상을 찍어 제 표정을 분석하면서 눈빛과 대사 톤을 바꿔보는 연습을 했었다. 사극 작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전에 다른 사극 작품들을 많이 챙겨 보았고, 사극은 현대극과 다르게 배우들이 한복을 입고 어떻게 걷고, 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져, ‘은애’를 연기할 때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촬영에 임했다. '은애'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 나가는지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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