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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2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 대상·최우수상 9명 수상… 젊은 작가들 약진 두드러져

“젊은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2025년,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문학의 젊은이들을 발굴하겠다.”롯데장학재단이 지난 11일 제2회 신격호샤롯데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3명, 최우수상 6명 총 9명의 작가들에게 상과 상금이 수여됐다.시·소설·수필 등 3개 부문별 대상에는 ▲여성민 시인의 시집 ‘이별의 수비수들’(시) ▲장은진 작가의 장편소설 ‘부끄러움의 시대’(소설) ▲송명화 작가의 산문집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수필)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수상자 6명에게도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시 부문(푸시킨 문학) 대상작인 여성민 시인의 ‘이별의 수비수들’은 이별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언어를 매만지는 시인의 기예가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독특한 미학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을 얻었다.소설 부문(괴테 문학) 대상작 장은진의 ‘부끄러움의 시대’는 평생 호텔 일꾼으로 살아온 부모의 묵묵한 생애와 젊은 수제 우산 장인의 분투를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감싸안은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수필 부문(피천득 문학) 대상작 송명화의 ‘나무의 응시, 풀의 주름’은 자연과 생명, 환경 문제에 천착하여 힐링의 주제를 생태적 상상력으로 형상화하며, 독자를 치유의 세계로 이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이날 시상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김홍정 심사위원장 등을 비롯해 재단 관계자,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장혜선 이사장은 “올해 3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공모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특히 작년과 달리 젊은 작가들의 두드러진 활약이 돋보였다”며 “이들이 보여준 성과는 이 문학상을 제정한 취지와도 맞닿아 있어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밝혔다.또한 “‘신격호샤롯데문학상’은 문학을 사랑한 고 신격호 명예회장님의 뜻을 기리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어려워지는 한국 문학의 현실 속에서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다음 세대까지 우리 문학이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겨 있다”며 개최의 의미를 전했다.나태주 자문위원장은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있다”며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지금도 충분히 창대하지만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해 2회로 그치지 않고 3회, 4회로 이어져 더욱 확대되고 번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홍정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응모한 책을 읽으면서, 작품을 보면서 우리가 노벨문학상을 탄 것이 그냥이 아니구나를 느꼈다”며 “실제로는 (우리 문학이) 대단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칭찬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롯데장학재단의 예술가 자립 지원사업 장학생인 김준서(서울대) 테너의 축하 공연과 수상자들의 사인 퍼포먼스 등도 함께 진행됐다.한편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엮어 비매품으로 출간되며,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롯데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작품집 증정 이벤트가 진행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12 07:00
프로축구

제주 SK, 스포츠산업대상 문체부 장관 표창…프로 구단 최초로 대통령상-장관상 수상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국내 단일 프로스포츠구단 최초로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상과 장관상을 품은 구단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스포츠산업 진흥과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스포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단체와 기업 등을 발굴해 시상하는 자리다. 올해 표창 규모는 대통령 표창 1점, 국무총리 표창 1점과 문체부 장관 표창 6점이며,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이 이날 시상식 현장을 찾아 스포츠산업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제주는 우수 프로스포츠단 부문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제주는 지역 가치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을 접목한 프로스포츠 운영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지역사회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선수 영입 오피셜 사진으로 ‘오피셜 혁명’을 선도하고, 폐플라스틱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에 지역 스토리를 더한 발매, 제주 4·3 추모 동백 패치 유니폼 등 스페셜 유니폼을 통해 지역사회 가치 상생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한 ‘행사대행업’을 통해 지역 축제를 홈경기와 연계 운영해 팬 경험 확대에 기여했고, K리그 최초로 반려견 동반 관람석 ‘PET ZONE’을 도입하였으며, 홈·원정 팬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중립석 ‘올팬존(ALL-FAN ZONE)’을 신설하여 상생과 공존의 팬 문화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는 이번 수상을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014년 제10회 스포츠산업대상 대상 국내 스포츠 구단 최초 대통령표창 수상에 이어, 2025년 제21회 스포츠산업대상 우수프로스포츠단상 장관 표창까지 수상했다. 국내 프로구단 최초로 대통령상과 장관상을 모두 받은 단일 프로스포츠구단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달성했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단일 구단 국내 최초로 스포츠산업대상에서 대통령상과 장관상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축구는 혼자만 잘해서 되는 스포츠가 아니다. 스포츠산업대상도 마찬가지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 제주SK만의 독창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제주SK의 12번째 선수인 제주도민과 유대감을 형성해온 결실이다. 앞으로도 제주도내 스포츠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진정으로 호흡하고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1 15:03
영화

‘더 러닝 맨’, 듣는 재미도 美쳤다

‘베이비 드라이버’,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을 통해 리드미컬한 음악 연출로 주목받아 온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신작 ‘더 러닝 맨’​을 통해 다시 한번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10일 개봉한 영화 ‘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그간 기성 음악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구성과 총성, 엔진음, 액션 동작까지 박자에 맞춰 조율하는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작품에서 음악 세계를 더욱 확장해 완성도 높은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앞서 네 차례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합을 맞췄던 스티븐 프라이스 음악감독이 이번에도 음악을 담당해 환상의 시너지를 냈다. 스티븐 프라이스 음악감독은 몰입도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음악 작업을 시작했으며, 두 가지 음악적 흐름을 구축해 극에 입체감을 더했다는 후문이다.스티븐 프라이스 음악감독은 ​“영화 속 두 가지 스코어는 서로 다른 성격을 지녔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얽히고 상호작용한다. 게임 쇼를 위한 음악은 경쾌하고 활기차다. 영화의 스코어 자체는 분위기를 압도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담고 있다”며 “벤 리처즈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인 만큼, 음악에도 감정이 진하게 스며 있다. 바로 그 감정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관객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 관객들은 “벤 리처즈가 뛰는 박자랑 BGM이 딱딱 맞아서 도망치는 장면마다 아드레날린이 폭발한다”(인스타그램_da****), “긴박한 장면마다 음악이 박자처럼 맞아떨어지는 순간들이 있는데 이 리듬감이 주는 쾌감이 너무 좋아서 내내 손에 땀 쥐고 봤다”(인스타그램_lo****), “‘베이비 드라이버’ 감독답게 액션과 음악의 리듬이 훌륭하게 맞아떨어져 보는 내내 긴장감이 유지됐다”(인스타그램_yu****) 등 ‘더 러닝 맨’의 리드미컬한 음악에 찬사를 보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1 09:20
산업

롯데복지재단, 외국인 근로자 300명 건강검진 지원

롯데복지재단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억원 규모의 건강검진을 올해도 제공했다.롯데복지재단은 지난 9일 롯데의료법인 보바스기념병원에서 ‘2025년 신격호 롯데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사업 보고회’에서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지난해부터 시작된 ‘신격호 롯데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은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고품질의 건강검진을 제공해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이다.재단은 올해도 롯데의료재단과 협력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300명에게 초음파·CT를 포함한 80여 종의 검진항목을 지원했다. 검진은 보바스기념병원과 보바스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총 1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전액 부담했다.또한 올해는 긴급하게 추가 진료를 필요로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해 검진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날 보고회에는 조한봉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천주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나해리 보바스의료원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조한봉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여러분과 가족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이 건강 증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롯데복지재단은 2026년에도 변함없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할 계획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10 11:07
스타

신예은, 앤피오와 재계약… “소중한 동행 계속” [공식]

배우 신예은이 현 소속사 앤피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10일 앤피오는 “신예은과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소중한 동행을 계속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신예은이 더욱 즐겁고 편안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마음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 도하나 역으로 데뷔한 신예은은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어서와’, ‘경우의 수’, ‘3인칭 복수’, ‘더 글로리’, ‘꽃선비 열애사’, ‘정년이’, ‘백번의 추억’, ‘탁류’를 비롯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한편, 신예은은 오는 2026년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존버닥터’(가제)을 촬영 중이다. 극중 비밀스러운 사연을 안고 나타난 간호사 육하리 역을 맡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0 08:16
연예일반

“AI는 공익을 재정의한다”… KBS 김정환 PD, 공영미디어 혁신 로드맵 제시

공영방송의 AI 전환을 정면으로 다룬 KBS 김정환 PD의 발표가 학계·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11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 AI 서비스학회(KAISS) 창립학술대회에서 김 PD는 “AI는 단순 효율을 높이는 수단이 아니라 공익을 다시 정의하는 기술”이라며 공영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공영방송의 역할과 존재 이유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AI 기반 공영미디어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안한 이례적 발표라는 평가가 나왔다.김 PD는 AI가 방송 제작 환경을 넘어 미디어 질서 자체를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촬영·편집·자막 자동화로 촉발된 1인 제작 시대, NBC의 파리올림픽 AI 하이라이트 서비스가 보여준 아카이브 가치의 폭증, 조선일보와 업스테이지의 실시간 번역 기술이 촉발한 ‘전 세계 동시 소비’ 흐름 등을 사례로 들며 “기술이 바뀐 것이 아니라, 미디어 구조 그 자체가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가 DX에는 늦었지만 AX(Algorithmic Transformation)에서는 반드시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공영방송이 놓인 현실을 신뢰·플랫폼·경영·콘텐츠의 네 가지 위기로 규정했다. 극단화된 진영논리 속에서 브랜드 신뢰가 흔들리고, RF 중심 플랫폼 전환이 지연되는 동안 시청자는 이미 OTT·유튜브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광고 매출 하락과 수신료 제도 취약성, 글로벌 OTT와의 경쟁 속에서 약해진 콘텐츠 경쟁력도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김 PD는 “결국 공영방송은 국민에게 ‘왜 KBS를 봐야 하는가’를 다시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러한 문제의식 위에서 그는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AI-driven 공영 미디어 기업”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송사 중심에서 AI 기반 미디어 기업으로, 국내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글로벌 시청자 지향으로, 프로그램 중심 제작에서 IP 스튜디오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문화 역시 직관·주관 중심의 의사결정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 기반 공익 판단 체계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PD는 KBS가 당장 실현 가능한 혁신 과제로 공익 알고리즘 구축, 멀티플랫폼 전략, 글로벌 스튜디오 체제, AI 기반 경영 효율화, 인사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공영방송의 중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신입은 AI 친화형 인재로 선발하고 기존 인력은 AX 재교육을 통해 전면적인 조직문화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발표 말미에서 김 PD는 “AI 전환이 완성되면 KBS는 위기를 넘어 ‘가장 기술을 잘 이해하는 공익 기업’, ‘가장 공익을 정확히 실현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공영방송의 역할과 미래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공익성과 기술전환을 동시에 설계한 전략 발표로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9 18:05
산업

"한일 미래 설계 함께 해야"는 최태원, "손정의와 매번 만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일 관계에 대해 단순한 협력을 넘어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태원 회장은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양국 셔틀 외교가 복원되고 한일 정상 간 만남이 다섯 차례나 이루어지면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중요한 동반자 관계임을 확인했다"며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이제는 연대와 공조를 통해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국 회장단이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 회의 이후 1년 1개월여만이다.최 회장은 "민간 분야에서도 협력의 온기가 퍼지고 있다"며 "지난해 882만명에 달하는 우리 국민이 일본을 찾아 역대 방문 최대치를 기록했고, 일본은 한국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방문했다"고 했다.이어 "이 같은 협력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맺기 위해선 경제계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한일 간 협력이 말에만 그치지 않고 성과로 이어지려면 구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직접 실험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안팎으로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밖으로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첨단기술 경쟁에 대응해야 하고, 안으로는 저출생·고령화, 지역소멸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도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일 양국의 에너지 공동 구매,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 시스템 공유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연합(EU)의 '솅겐 조약'과 같은 여권 없는 왕래로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최 회장은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이날 제시한 '에너지 공동 구매' 방안과 관련 "에너지 종류와 구매 스케줄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얼마나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지 등의 논의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이렇게 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오고 가격이 싸다든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든가 하는 그런 장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최 회장은 "일본과 협력할 때 어려운 점은 많은 사람이 다 그 의견에 동의해야만 일이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며 "누가 좀 먼저 나서서 끌고 가는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기가) 조금 힘들기 때문에 (우리가) 이야기를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최 회장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수시로 회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소프트뱅크와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논의를 묻는 말에 최 회장은 "손 회장하고는 매번 만난다. 우리끼리 만나는 상황은 언제든지 있는 거고, 안 되면 전화라도 하면 된다"고 답했다.최 회장은 손 회장과 만나 '스타게이트' 등 AI·반도체 분야 협력을 꾸준히 논의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가 오픈AI, 오라클과 손잡고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5000억 달러(70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최근 SK는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게이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공급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신기술 개발에서도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5.12.08 15:54
영화

“정치 영화 NO”…박시후 ‘신의 악단’, 올겨울 감동으로 물들인다 [종합]

올겨울 참신한 소재의 휴먼 드라마가 극장을 찾는다.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시후, 정진운 등이 참석했다. ‘신의 악단’은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빠는 딸’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김형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이날 김형협 감독은 “‘신의 악단’은 정치적인 것을 담으려고 한 작품은 아니다”라며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북한에서 찬양단을 만든다는 아이러니로 인간애를 찾아낸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 ‘7번방의 선물’을 통해 교도소란 공간에서 인간애를 뽑아낸 김황성 작가의 원작을 토대로 한 작품”이라며 “궁극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한 건 인간의 본질, 마음속 사랑 이야기다. 그걸 휴먼 드라마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영화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으로는 캐스팅을 꼽았다. 김 감독은 “각 캐릭터가 살아줘야만 하는 영화였다. 그래서 프리 프리덕션 단계부터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100페이지 되는 리스트를 보고 또 보면서 역할에 맡는 배우를 고심했다. 그 결과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채로운 캐릭터의 중심을 잡는 이는 가짜 찬양단을 조직하는 소좌 박교순이다. 박교순을 통해 15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박시후는 “작품의 힘에 끌려서 여기까지 왔다”며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박교순이 악단과 교류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교순과 대립각을 세우는 김대위 역의 정진운은 ‘웃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정진운은 몽골에서 한 달 가까이 진행된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박시후와) 경쟁해야 하는 관계라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근데 촬영 환경이 힘들었다. 영하 40도 가까이에서 촬영하다 보니 자꾸만 전우애가 생겼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북한 사투리 연기 이야기에는 다시 김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김 감독은 “작품을 각색해 준 선생님이 계시는데 실제 북한 고위부 출신”이라며 “현장에서 같이 배우들에게 사투리 지도까지 해줬다. 많은 도움을 받았고 배우들도 잘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이에 정진운은 “북한 언어 외에도 군인으로서 행동거지에 대한 부분도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 행동, 걷는 방법 등 디테일한 부분도 같이 지도받았다”고 덧붙여 리얼리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끝으로 박시후는 “아까 날씨 이야기를 했는데, 영하 40의 추위에서도 배우, 스태프들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이 나온 거 같고, 많은 관객이 따뜻함을 느낄 것이란 기대감이 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신의 악단’은 오는 3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8 11:54
영화

‘신의 악단’ 정진운, 동상 투혼 “영하 40도서 촬영…전우애 생겼다”

배우 정진운이 신작 ‘신의 악단’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협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장지건, 한정완, 문경민, 고혜진, 최선자, 서동원, 강승완, 신한결, 남태훈이 참석했다. 이날 정진운은 극중 연기한 김대위 캐릭터를 언급하며 “박교순(박시후)과 대립하는 역할이다. 직급을 떠나 경쟁해야 내가 사는 관계라서 긴장감 있는 텐션을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정진운은 “근데 환경이 힘들었다. 영하 40도 가까이 되는 곳(몽골)에서 촬영하다 보니 자꾸만 전우애가 생겼다. 혹시라도 친해지는 게 보일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많이 도와줘서 잘 나온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동원 역시 추위로 고생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정진운과 나는 실제로 동상에 걸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신의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8 11:29
IT

정부, IP 카메라 보안 대책 추진…"ID·PW 꼭 바꿔야"

IP 카메라 해킹에 따른 국민 불안이 확산하자 정부가 피해 예방과 불법 행위 수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조치에 나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 경찰청은 최근 발생한 IP 카메라 해킹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IP 카메라 보안 강화 방안'의 후속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먼저 해킹에 취약한 IP 카메라의 보안 조치 이행 안내와 피해자 보호에 나선다.최근 경찰이 검거한 IP 카메라 해킹 피의자들이 침입한 12만여 대의 IP 카메라가 단순한 형태의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추가 해킹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통신사와 협력해 IP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를 식별하고 ID·PW 변경 등의 보안 조치 이행을 권고한다.또 IP 카메라 해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성착취물 영상 삭제·차단과 피해자 법률·의료·상담을 지원한다. 고위험·대규모 영상 유출 사업장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는 우선 조사를 추진하며, IP 카메라 해킹 및 영상 유출, 불법 촬영물 등 성착취물 영상 판매·유통 사이트 운영, 해당 영상 구입·소지 등 관련 범죄 수사를 강화한다.범정부적 합동 사전 점검과 개선 조치도 실시한다. 공통 위반 사항 및 조치 필요 사항의 안내·계도, 주요 제품의 보안성 점검 및 결과 공표 등 기존 출시 제품과 이용 환경의 점검을 진행한다.정책 과제 이행에도 박차를 가한다.민간 부문에서는 생활밀접시설(병원·수영장·산후조리원 등)의 IP 카메라는 보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법률안을 제정하고,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복잡한 비밀번호 설정 기능 등을 탑재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기존 출시 제품도 복잡한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탑재하도록 제조사와 협의할 계획이다.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내에서 취약한 상태로 운영 중인 IP 카메라에 대한 보안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IP 카메라를 이용하는 국민은 꼭 ID·PW 변경 등의 보안 조치를 이행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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