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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세븐틴 승관, 제주 홍보대사 위촉… 전 세계에 제주 알려

그룹 세븐틴의 승관이 고향 제주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승관은 19일 오후 제주시 일도일동 제주특별자치도 소통협력센터에서 열린 위촉식에 참석해 홍보대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이 자리는 제주 출신인 승관이 지역의 글로벌 홍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승관은 위촉식에서 “어린 시절부터 제주도민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껴왔다. 그래서 지난해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설 기회가 생겼을 때, 세계 자연문화유산인 제주특별자치도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렇게 제주 홍보대사로까지 임명돼 감회가 새롭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이어 “제주도민 여러분께 더욱 좋은 에너지와 희망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제주와 세븐틴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가 배출한 세계적 아티스트가 고향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돼 기쁘다”라며 “제주의 청정 자연과 문화예술, 세계평화의 섬으로서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하는 문화외교관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승관은 홍보대사 위촉식 이후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해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에도 힘을 보탰다. 그는 “오래 전부터 제주에 어떻게 보탬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이 자리를 통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승관은 2015년 데뷔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화보, 광고 촬영을 제주에서 진행하며 글로벌 K-팝 팬들에게 제주를 알려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세븐틴이 제주에서 촬영한 ‘음악의 신’ 스페셜 퍼포먼스 비디오를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승관은 당시 연설에서 제주가 유네스코로부터 자연환경분야 3개 부문을 동시에 지정받은 세계 최초의 지역임을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제주도청과 K-팝 제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제주 문화관광산업 및 K-팝 제주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고, 제주도와 플레디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9 15:37
예능

황지영 PD, 제작 비하인드 공개 “기안84에게 CEO 면모 있어” (‘기안이쎄오’)

‘기안이쎄오’ 황지영 PD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부터, 촬영 에피소드들을 공개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오는 12월 5일 첫 방송되는 ENA, LG유플러스 STUDIO X+U ‘기안이쎄오’는 동병상련 CEO들을 위한 해결사가 된 기안84의 CEO 구출일지를 그리는 오피스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와 기안84가 다시 한번 뭉쳐 화제가 되고 있다.제작사 스튜디오 어빗의 대표이기도 한 황지영 PD는 “어느 순간 윗사람이 되다 보니 후배들, 직원들과의 소통의 갭을 느꼈다. 생활 속에서나 세대 간 의사소통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게 되는 지점들을 생각해 보게 됐다”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기안84의 대표이지만 한 때는 직원이었던 기안84 역시 황지영 PD가 겪은 어려움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무엇보다 오피스 예능은 사원이나 막내, 젊은이들의 고충과 힘듦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아 상사들의 고충과 힘듦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싶었다고. 황지영 PD는 “오히려 그분들이 눈치를 많이 보기도 한다. 나이는 먹고, 책임감은 커지고, 위치는 달라져도 자신의 업무능력이나 역할을 고민하는 것은 비슷하다”며 “사원들의 이야기도 함께 듣고 양쪽의 입장을 헤아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기안이쎄오’ 탄생 비하인드도 전했다.‘기안이쎄오’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CEO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는 황지영 PD는 “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도 CEO이시기 때문에 일반 기업체, 노동 현장의 CEO, 중소기업체 CEO, 오너 2세 등 다양하게 만나보려고 한다”고 답해 그 속에서 어떤 고민들을 마주하게 될지 호기심을 유발한다.특히 기안84와의 첫 촬영에서 “기안84다움을 잃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CEO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다”고 전한 황지영 PD. 또한 “솔루션 부분은 온전히 기안84의 몫이다. 아침부터 틈틈이 그림을 그렸더라”라고 밝혀 그림으로 표현한 기안84만의 특별한 솔루션에 관심이 모아진다.더불어 ‘기안이쎄오’를 통해 ‘사장84’로 성장한 기안84의 모습과, 경제 분야에 박식한 면모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황지영 PD는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주 지역은 물론 전반적인 (국가의) 경제 상황이나 기업의 환경 등을 많이 알고 있더라”고 말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기안84의 색다른 면모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이처럼 믿고 보는 조합, 황지영 PD와 기안84가 만난 ‘기안이쎄오’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는 물론 신선한 재미, 의미 있는 시간을 담을 예정이다.‘기안이쎄오’는 오는 12월 5일 오후 8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되며 같은 날 0시 U+모바일tv에서 첫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9 15:10
금융·보험·재테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홍콩과 협업 비즈니스 확장" 의지 밝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홍콩 재계와 협업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홍콩에서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업, 호텔업 등을 영위하는 라이선 그룹(Lai Sun Group)의 회장직을 겸직 중인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과 조찬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조찬은 홍콩과 한국 간의 경제 및 금융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자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함영주 회장은 전 세계 26개 지역 221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국내 금융사 중 가장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 중인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투명하고 개방된 규제 환경, 기업 친화적인 세금 정책, 무역 증진을 위한 풍부한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151개 글로벌 은행을 비롯한 3만여개의 금융기관이 자리잡고 있는 국제 금융중심지인 홍콩의 금융환경에 대해서도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이날 피터 람 회장은 “한국과 홍콩은 경제적, 인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이 선도 중인 ESG, 핀테크,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복현 원장은 “한국은 과거에 정부 주도로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나 이제는 과거 방식에서 탈피하고 민간이 중심이 되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러한 민간 중심의 성장을 위한 규제 선진화를 위해 세계 각국의 금융당국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의 중심지이자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인 홍콩과 한국의 다양한 금융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함영주 회장은 “지난 1967년 홍콩 내 최초의 한국계 금융사로 진출한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IB, 자금, 무역금융 등 글로벌 핵심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홍콩 재계와의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금융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홍콩에서도 최근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재테크, 연금, 보험, 신탁, 헬스케어, 주거 등 시니어들의 주요 관심사가 논의 주제로 다뤄졌으며, 함 회장은 지난 10월 그룹의 미래 핵심전략으로 론칭한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소개했다.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가 보유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 더 넥스트’를 통해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사이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홍콩에도 글로벌 PB를 전진 배치해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홍콩의 시니어 자산가를 위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8 13:28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오늘(17일) 최종회… 김소연→연우진 종영 소감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17일 오후 최종회를 앞두고 지난 6주간 JTBC ‘정숙한 세일즈’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가 17일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방송 직후 공개된 영상에서 ‘방판 씨스터즈’에게 절체절명 위기가 닥치고, 이제야 친모 오금희(김성령)를 찾은 김도현(연우진)이 미제사건 전담반에 차출된 상황이 예고됐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위기 속에, 서울로 다시 떠나야할 지도 모르는 도현과 한정숙(김소연), 그리고 엄마 허영자(정영주)의 결사 반대에 부닥친 이주리(이세희)와 엄대근(김정진)의 로맨스 향방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과연 ‘방판 씨스터즈’와 도현의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세상의 편견에 맞서 때론 유쾌하게, 때론 긴장감 넘치게 풀어내며 첫 방송부터 호평의 중심에 선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마지막 소감을 직접 전해왔다. ◇ 김소연, “정숙이도, 배우 김소연도 행복했다.”‘쎈 캐’를 완벽히 지워내고, 정숙하기만 했던 아내에서 씩씩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인간 ‘한정숙’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며 큰 박수를 받은 김소연의 종영소감에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겼다. 먼저 “함께 고생했던 모든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작품을 함께 만들어 온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그녀는 “이번 작품은 한국 드라마에서 다룬 적 없는 성인용품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 지 조금 더 긴장했다. 다행히 시청자 분들께서 즐겁게 시청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힘내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는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항상 희망을 놓지 않는 ‘방판 씨스터즈’와 도현, 금제 마을 식구들, 민호와 동우까지, 함께하는 동안 행복했고, 여러분 곁에도 희망을 주는 존재가 함께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치며, “덕분에 정숙이도, 배우 김소연도 행복했다”는 진심을 전했다.◇ 연우진, “나도 모르게 큰 위로를 받았던 현장이었다.”서울에서 온 수상한 형사 ‘김도현’이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연우진은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가 너무 아름다웠고, 그 이야기를 김도현을 통해 함께할 수 있어서 매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라며 ‘정숙한 세일즈’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현했다. “함께 하는 제작진, 배우 분들의 선량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큰 위로를 받았던 현장이었다. 이분들과 오래오래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아쉬움 가득한 마음을 드러낸 그는 마지막으로 “‘정숙한 세일즈’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곧 또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성령, “아주 ‘환타스틱’했다.”‘방판 씨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의 성장, 그리고 결혼 전 낳은 아이를 30년 만에 만나 감정의 굴곡을 표현하며 후반부를 톡톡히 책임졌던 김성령. 그녀는 먼저 “기대가 컸는데 결과가 좋아서 무척 기쁘다. 좋은 배우들, 제작진들과 함께했기에 더 뜻깊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이 함께 뛰고, 움직이고, 울고, 웃고 했던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누구부터 시작이었는지 모르게 어느 순간 서로에게 스며들었다”며 소중했던 지난 촬영 시간을 추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주 ‘환타스틱’했다”는 센스 넘치는 인사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선영, “시청자분들 덕분에 ‘정숙한 세일즈’ 팀이 웃을 수 있었다.”김선영은 아이 넷을 키우는 ‘파워맘 서영복’ 역을 맡아, 전과자 남편의 범죄 사실에 좌절하고 또다시 일어서는 폭풍 인생을 그리며 또 한 번 연기 저력을 입증했다. “뜨거운 여름, 땀 흘리며 움직이던 스태프들이 생각난다. 그 모습을 보며 ‘모든 스태프 분들이 고생한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드라마가 제발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는 김선영은 “일일이 만나서 얘기 나누지 못했지만, ‘정숙한 세일즈’를 끝까지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찬사로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정숙한 세일즈’ 팀이 웃을 수 있었다. 감사, 또 감사하다”는 고마운 진심을 가득 담은 소감을 남겼다.◇ 이세희, “2024년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다.”통통 튀는 ‘핫걸’ 이주리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이세희는 “처음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작품을 마냥 즐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촬영이 거듭될수록 촬영장 가는 길에 느껴지는 설렘이 너무 커졌다”고 전한데 이어, “그럴 수 있었던 건 매회 좋은 대본을 써주신 작가님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선하고 따뜻한 ‘씨스터즈’ 언니들, 든든한 파트너 김정진, 훌륭한 선배 배우님들과 어벤져스 같던 스태프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중했던 지난 촬영 시간들을 추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2024년 시작과 끝을 ‘정숙한 세일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고, 저희의 노력의 결실에 같이 울고 웃으며 즐겨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드린다”며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정숙한 세일즈’ 최종회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7 15:26
예능

유재석 “‘지금 거신 전화는’ 동 시간대가 ‘열혈사제2’ 였지?”…유연석 도발 (틈만 나면,)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대학로 추억으로 하나 된 ‘삼형제 케미’를 선보이며 왁자지껄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12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12회는 유재석, 유연석과 ‘틈 친구’ 지창욱이 ‘틈 주인’ 도예공방, 뮤지컬 공연장을 방문해 뜻깊은 추억 공유로 안방극장에 따스한 웃음을 선사했다.유재석은 유연석의 질투를 부르는 ‘톰과 제리’ 티키타카로 떠들썩한 오프닝을 열었다. 유연석이 “드라마 촬영할 때 패딩 입고 찍었다”며 근황을 밝히자, 유재석은 “지금 촬영 중인 ’지금 거신 전화는’ 동 시간대가 ‘열혈사제2’ 였지?”라며 잠들어 있던 유연석의 경쟁심에 불을 지폈다. 이에 유연석이 “형은 그 시간대에 어떤 걸 보실거냐”라고 넌지시 묻자, 유재석은 “다음 날 녹화 있으면 잠을 자야지. 우리 집에는 수신기 없어서 시청률하고 상관없어”라며 밀당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그 사이 오늘의 틈 친구 지창욱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지창욱은 “제가 처음 데뷔했던 공연이 21살 때 대학로에서 한 ‘불과 얼음’이었다”고 대학로에 얽힌 옛 기억을 떠올렸고, 유재석은 “저도 처음으로 태어나서 밖에서 밤을 샌 게 바로 대학로다. 밤새 노래 부르면서 놀았다”고 덧붙여 오랜 시간 청춘들의 놀이터였던 대학로의 추억을 나눴다. 지창욱은 ‘틈만 나면,’ 사상 최초로 보너스 쿠폰 3장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도예공방이었다. 틈 주인이 평소 빈티지와 중고거래를 좋아한다고 밝히자, 지창욱은 “저도 중고거래 자주 한다. 얼마 전에 포켓몬 띠부띠부씰 컬렉션을 26만 원에 샀다. 집 곳곳에 스티커를 붙여놨다”라고 숨겨둔 취미를 고백했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도전하게 된 게임은 ‘물레 위 과녁판에 공 맞히기’였다. 1단계는 색상을 뽑아 과녁판 위 지정된 색상에 3명 모두 공을 맞히면 성공. 유연석은 칸이 넓은 색상을 향해 “오늘의 운이 여기 달린 거야. 난 노랑 아니면 빨강이지”라고 자신만만하게 빨강을 뽑았지만, 하필 맞추기 힘든 초록에 공을 맞혀 웃음보를 자극했다.이어 ‘자타공인 똥손’ 유재석이 파란색을 뽑고, 첫 번째 보너스 쿠폰을 사용했지만 틈 주인의 공이 빗겨 맞아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4번째 도전에서 지창욱이 빨강을 뽑고, 모두가 심호흡 끝에 1단계 성공을 획득하며 틈 주인을 환호성 치게 했다. 2단계는 과녁판 색 배열이 한층 더 좁아진 상황. 지창욱은 실패할 때마다 머쓱한 정적이 이어지자 “원래 분위기가 이렇게 숙연해지나요?”라며 걱정했다. 심지어 7번째 도전에서는 지창욱의 공에 유재석의 공이 튕겨 나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지창욱은 “선 안 넘고 점프해서 해도 되지 않아요?”라며 물레판을 향해 온몸을 내던져 제작진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 도전까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가자, 지창욱은 “이게 사람의 사행성을 건드린다. 사람의 욕망으로 좌절하게 한다”고 말하더니 “생각해보면 이게 교훈적인 거다”고 자기 타협에 나서 모두를 폭소케 했다.세 사람은 다음 도착지까지의 틈새 시간을 점심시간으로 활용했다. 지창욱은 “얼마 전에 팝업 스토어에서 5만 원 이상 사면 주는 게임 캐릭터 스킨을 12만 원에 거래했다”라며 ‘덕후 모멘트’를 드러내 놀라움을 사는가 하면, “중고거래는 직거래로 해야 만나는 맛이 있고, 사기 당할 확률이 적다”라고 전문가 면모까지 빛내는 활약을 보였다.이어진 커피 타임에서는 유재석이 대학로 학생들의 에너지를 보며 “학교 다닐 때 개그맨이 일찍 돼서 내 앞길이 열릴 거라 생각했는데, TV에는 안 나오고 그러면서 스스로 자괴감이 들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하자, 지창욱은 “저도 인문계 고등학교 나와서 공부만 하다가 얼결에 연극 영화과에 붙게 됐는데, 1학년 내내 학사 경고를 받았다. 안 되겠다 싶어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대학로에 오고, 독립영화 하고 지금까지왔다”라며 험난했던 데뷔기를 고백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이어 유재석, 유연석, 지창욱이 찾은 두 번째 틈 주인과는 뮤지컬 공연장에서 만났다. 이번 틈 주인은 지창욱이 과거 공연했던 ‘쓰릴미’의 피아니스트로 뮤지컬 경력직인 유연석과 지창욱의 반가움을 샀다. 유연석은 “‘헤드윅’ 때 생각난다. 첫 공연 날에 떨고 있는데, 마침 승우 형이 전화해서 ‘연석아 너무 떨리면 정수기 옆에 조금씩 키워드를 적어 놔’”라고 조언해 줬다”라며 생생한 비하인드를 고백했다.세 사람이 도전하게 된 게임은 바로 ‘컵 차기’였다. 종이컵을 세 사람이 발로 10번 이어 차면 1단계 성공. 유연석이 “뮤지컬에서 많이 해 봤다. 제가 골 결정력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과 달리 거듭 실패하자, 유재석은 “FC 개발 진짜~”라며 아우성쳐 지창욱을 배꼽 잡게 했다. 이에 세 사람은 긴급 보너스 쿠폰으로 수습하려 했지만, 틈 주인까지 러시아 댄스를 방불케 하는 헛발 차기로 좌절에 빠졌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8번째 도전에서 세 사람은 온 몸을 내던졌고, 떨어질 듯 말 듯한 릴레이 끝에 지창욱의 마무리 드리블로 1단계 성공의 쾌거를 거뒀다.단 두 번의 시도 만을 남겨두고 더 작아진 컵과 함께 2단계에 도전, 유연석은 연습이 생각만큼 되지 않자 “컵이 브랜드가 달라~”라고 우겼고, 지창욱마저 “이게 종이컵이 얇아요. 친환경인데요?”라며 거들더니 “연습을 내일 아침까지 해서 내일 성공시키자”라고 각오를 다져 제작진을 파안대소하게 했다. 결국 고전 끝에 9번째 도전에 들어가고, 지창욱과 유재석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주고받기를 이어간 데 더해 ‘FC개발’ 유연석이 깔끔한 두 번 차기로 마무리를 결정지으며 기적적인 2단계 성공을 완성시켰다. 유재석은 “야 여기도 FC개발이 마지막에 성공시키네~”라며 인정했다. 지창욱은 “마지막에 미션을 성공할 수 있어서 오늘 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하며 반전의 성공이 남긴 진한 여운을 더했다.‘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08:07
예능

‘피의 게임3’ 현정완 PD “최강자 총집합..’서바이벌 올스타전”

웨이브 대표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3’)의 현정완 PD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정완 PD는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피의 게임3’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시즌은 기존 서바이벌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던 분들을 모은 ‘서바이벌 올스타전’”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시즌3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전 시즌들은 각자 성격이 다르지만 시즌3에 우리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생각했다”며 “이번 시즌은 전 시즌들과 달리 국내에서 촬영을 했고, 극한 환경에서 출연자들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채영 PD는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게임’이라는 우리의 콘셉트를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피의 게임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2021년 MBC에서 시즌1이 방송된 후,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을 통해 시즌2가 공개됐다. 당시 숨겨진 룰, 예측 불가한 반전 전개로 숱한 화제를 낳으며 2023년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누적 신규 유료가입 견인 수치 1위를 기록하며 웨이브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3에는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와 예측불허 신예 빠니보틀, 충주맨,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 이지나, 김영광, 시윤, 스티브예가 총출동해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피의 게임3’는 총 14부작이며, 오는 15일 낮 12시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2 16:38
예능

‘서바이벌 최강자’ 홍진호vs장동민, 10년 만 맞붙는다…더 치열한 ‘피의게임3’ [종합]

“제가 모든 면에서 훨씬 강력하다.” 서바이벌의 최강자 방송인 장동민과 홍진호가 웨이브 대표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3’)에서 다시 맞붙는다. 앞서 지난 2015년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더 지니어스’)에서 맞붙은 뒤 약 10년 만이다. 당시 장동민이 홍진호를 꺾고 최종 우승을 했는데, 장동민은 이번에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피의 게임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현정완 PD, 전채영 PD, 출연진인 장동민,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 충주맨,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 이지나, 김영광, 시윤, 스티브예가 참석했다. 홍진호는 최근 기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터라, 아쉽게 불참했다. ‘피의 게임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2021년 MBC에서 시즌1이 방송된 후,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을 통해 시즌2가 공개됐다. 당시 숨겨진 룰, 예측 불가한 반전 전개로 숱한 화제를 낳으며 2023년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누적 신규 유료가입 견인 수치 1위를 기록, 웨이브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든 시즌을 연출하며 ‘피버지’로 불리는 현정완 PD는 “이번 시즌은 기존 서바이벌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던 분들을 모은 ‘서바이벌 올스타전’”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시즌3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전 시즌들은 각자 성격이 다르지만 시즌3에 우리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생각했다”며 “이번 시즌은 전 시즌들과 달리 국내에서 촬영을 했고, 극한 환경에서 출연자들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전채영 PD는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게임’이라는 우리의 콘셉트를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시즌1 때 MC를 맡았다가 이번 시즌에 직접 서바이벌에 참여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모니터로만 보니까 속이 터지더라”라고 눙치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독해지고 강해지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사실 시즌2 때는 출연을 고사했는데, 시즌3는 두렵지만 도전해보고 싶단 마음이 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더 지니어스’ 이후 오랜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장동민은 “잘 해봐야 본전이지 않을까 싶어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제작진이 회당 출연료 2억 원을 제시했다”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주위에서 모두 출연하지 말라고 했는데 ‘더 지니어스’ 때도 그랬다. 오히려 이런 반응에 ‘내가 보여주겠다’는 독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또 “내가 정말 평범한 사람이란 걸 느꼈다. 정말 모든 출연자들이 강력하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홍진호와 대결하는 것과 관련해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홍진호를 봤는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개인적으로 서바이벌 플레이어 중 가장 두려운 사람이다. 내 성향을 너무 잘 알고 나도 홍진호 씨를 잘 알기 때문에 두려웠다”며 “다시 맞붙으니까 폼과 기세가 좋아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더 지니어스 시즌1’에 출연해 당시 준우승을 거둔 김경란은 ‘피의 게임3’에서 여성 플레이어들 중 최강자로 꼽힌다. 그는 “‘더 지니어스’에서 마음 고생을 해서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했는데, ‘피의 게임’ 전 시즌들을 보면서 영화 같은 느낌이 있더라. 뭔가 게임이라기보다 저 곳에 있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며 “더 이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피의 게임3’ 촬영장에 있었다”고 웃었다. 시즌3는 개인플레이와 팀전, 그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까지 각양각색 플레이 형태가 예고된 만큼 시청자들에게 끝까지 살아남는 이는 누구일지 추리 욕구를 자극한다. 시즌2부터 함께 한 서출구는 다른 출연자들처럼 “목숨을 걸고 게임에 임했다”며 “제작진이 많은 장치들을 넣어서 예측불가의 반전들이 펼쳐진다”고 말해 흥미를 더했다. ‘피의 게임3’는 총 14부작이며, 오는 15일 낮 12시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2 16:35
예능

[IS포커스] 예능인가 다큐인가…‘지닦남’ 이유있는 여행

아무도 가지 않았던 곳을 찾아간다. MBC 예능 ‘지구를 닦는 남자들’이 여행과 환경을 결합한 참신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여행의 유쾌함에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의미있는 여행 예능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달 15일 방송을 시작한 ‘지구를 닦는 남자들’(이하 ‘지닦남’)은 없으면 없는 대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환경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는 배우 김석훈을 필두로 권율, 신재하, 코미디언 임우일, 오지 전문 유튜버 노마드션이 함께 몽골 에코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았다.‘지닦남’의 큰 테마는 ‘여행’이다. 5명의 ‘지닦남’ 크루들은 광활한 초원과 사막,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몽골을 여행한다. 딱히 생소한 여행지도 아니고 지구 반대편으로 가야 할 만큼 먼 곳도 아니기에 여느 여행 예능과 큰 차별점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확연히 다르다. 몽골의 아름다움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라면 전혀 가지 않을 곳 같은 곳을 찾아간다는 게 ‘지닦남’의 특색이다. ‘지닦남’ 연출을 맡은 김경희 PD는 “몽골은 다른 나라보다 2배 이상의 온도 변화로 극심한 환경 문제를 체감 중이고 또 한국의 황사와 직결된 나라기도 하다. 몽골의 환경을 짚어 보면 자연스럽게 지구의 환경을 돌아보는 여정을 그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또 몽골 유목민들의 최소한적 소비의 삶이 ‘지닦남’의 콘셉트와도 맞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몽골에 도착한 크루들은 가장 먼저 한국으로 치면 과거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 해당하는 몽골의 올란촐로트 쓰레기 매립지를 찾았다. 현지인들은 쓰레기 매립지 인근에 마을을 형성하고 재활용품을 수거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크루들도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에 동참하며 그들의 삶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크루들은 매립지 인근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원래는 유목민이었으나 혹한 등 기후 변화로 더 이상 유목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기후 난민들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그들의 피해를 고스란히 경험했다.그런가 하면 크루들은 기후 변화로 몽골 국토의 77%가 사막화되면서 한국으로까지 황사가 문제가 번진다는 사실을 알고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동참, 환경을 살리기 위한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 이처럼 단순히 여행지로, 혹은 전혀 연관 없는 나라로 생각한 몽골을 탐구하면서 우리의 문제까지 되짚는다. 환경을 지키고 보존한다는 콘셉트에 맞게 ‘지닦남’은 촬영 과정에서도 이를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닦남’ 크루와 스태프는 커피를 마실 때도 텀블러를 쓰는 것은 물론, 촬영하면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모든 쓰레기는 버릴 수 있는 곳까지 모아 가며 이동했다. 또 ‘최대한 덜 쓰고 덜 소비한다’는 모토로 여행 내내 최경량의 짐만을 들고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닦남’은 스튜디오 촬영 세트장 역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의 세트장을 재활용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여기에 크루 5명의 케미는 ‘지닦남’을 유쾌한 예능으로 완성시켰다. 김석훈은 “일회용기만 보면 기분이 안 좋다”, “국영수 다음 지구 온난화에 대해 알아야 한다” 등 ‘쓰저씨’ 다운 입담을 뽐냈고, 김석훈과 20년 지기 ‘찐친’인 권율은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주는 동시에 ‘텐트 밖은 유럽’ 등 여행 유경험자다운 적응력으로 중심을 잡았다. 또 임우일은 쓰레기 수거, 나무 심기 등 중노동을 해야 하는 몽골 오지에서도 개그를 놓지 않으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고, 총무를 맡은 ‘황금 막내’ 신재하는 서툴고 엉뚱하지만 누구보다 열심인 일꾼으로, 노마드션은 현지인들과 능숙하게 소통하며 여행 길잡이로 활약했다.김 PD는 “통신과 전기가 없어 디지털 디톡스를 하게 되니 눈을 보며 대화의 소중함을 느꼈고 남자 다섯이지만 아주머니들이 모인 것보다 여백 없는 대화가 가능한 텐션이라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불편한 여건에서도 크루들이 빠르게 친해졌고 자연스럽게 유쾌함이 발현됐다”고 전했다.한편 4회까지 방영한 ‘지닦남’은 오는 19일 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남은 2회 방송에서는 1536km 대장정 끝에 몽골 유목민을 만난 크루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2 06:22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2024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 시상식 개최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 '2024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국방부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장병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사연과 함께 응모하면 소원을 이뤄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 15회째를 맞이한 이번 프로젝트에 1100여 건의 사연이 접수됐으며, 선정된 15개 부대와 30명의 장병은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수상자 중 함께드림 부문에서 수상한 공군 3훈련비행단 소속 윤요한 일병은 "잦은 야외 임무로 군복이 땀과 비에 젖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프로젝트 수상으로 복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매할 수 있게 해준 KB국민은행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서영익 KB국민은행 기관영업그룹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군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희망찬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8 12:46
연예일반

“음주운전 곽도원 밉고 원망”…주원→이준혁 ’소방관’, 4년 만에 빛 본다 [종합]

영화 ‘소방관’이 촬영을 마친 지 4년여 만에 관객을 만난다.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소방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참석했다.‘소방관’은 실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 47분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했다.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개봉일이 올까 했는데, 드디어 왔다. 4년 만에 관객들에게 인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여러 작품을 찍었지만 유난히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어린 학도병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했던 터라,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처음엔 거절했다. 소방관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미안한 마음이었다”면서도 “그럼에도 그 분들을 위해 뭔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더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앞서 ‘소방관’은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또 다른 주연 배우 곽도원이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사실상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곽도원은 제주시에서 해당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이후 곽도원은 ‘소방관’에서 부분 편집됐다. 곽경택 감독은 이에 대해 “솔직한 심정으로 아주 밉다. 원망스럽다”며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극중 주원은 첫 발령 받은 서부소방서에서 생사가 오가는 현장 속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가는 신입 소방관 철웅, 유재명은 팀원들에게 값비싼 장비는 지원할 수 없지만 구조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구조대를 이끌어 나가는 인기 역을 맡았다. 주원은 “이 작품을 촬영한 전후로 너무 많이 달라졌다”며 “어렸을 때는 소방관들을 너무 멋있어 했는데 점점 크면서 이를 잊고 지냈던 것 같다. 그런데 영화 대본을 본 이후부터 지나가는 사이렌 소리를 듣거나 소방차만 보더라도 마음가짐이 정말 크게 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실제 업무 환경도 알게 되니까 그분들의 노고와 헌신을 더 떠올리게 된다”며 “그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를 몸소 보여주는 분들”이라고 했다.또 이유영은 소방대원들에게도 지지 않는 체력과 당찬 성격으로 서부소방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구급대원 서희, 이준혁은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외강내유 소방관 기철 역을 맡았다. 특히 이준혁은 몸에 불이 붙는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젤 같은 걸 바르는 등 안전하게 촬영했다”며 “다만 제가 어렸을 때 화상을 입은 적 있어서 워낙 불을 무서워한다. 조금이라도 이를 극복하려고 도전했다는 장면이라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대역을 쓰지 않은 것에 대해선 “저뿐 아니라 다른 선배들도 리얼리티를 강조해서 직접 연기하셨다”며 “저 또한 단막극 출연 이후 소방관 역할이 두 번째라서 당연히 직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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