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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오주원, ‘최강야구’ 합류 입 열었다…“코치 사퇴, 방송 관련 無” [왓IS]

프로 야구선수 출신 오주원이 ‘최강야구’ 출연과 관련 직접 해명했다.오주원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JTBC ‘최강야구’ 합류 발표 이후 불거진 논란에 직접 해명하는 장문의 게시글을 올렸다.먼저 오주원은 앞서 키움 히어로즈 코치를 사퇴했던 것과 관련해 “이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나 제 자신이 코치라는 직업에 애정이 있었고 지금도 많이 아쉬운 마음”이라며 “코치일과 방송은 연관성 없다. 방송하려고 사퇴했다는 억측은 하지말아달라”고 강조했다.최근 JTBC와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지적재산권을 둘러싸고 갈등 중이다. 오주원이 출연했던 지난 시즌 ‘최강야구’ 제작진은 현재 스튜디오C1에서 ‘불꽃야구’와 함께하는 터라 오주원의 ‘최강야구’ 합류 소식에 팬들 사이 잡음이 일고 있다.이에 오주원은 “내가 쉬고 있으면서 제의를 받은 곳은 최강 하나다. 아쉽지만 선택의 고민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1도 (심)수창이형 때문에 나가게 돼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의리적인 말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내가 생각하는 의리”라고 덧붙였다.오주원과 심수창을 비롯해 이종범을 선봉장으로 김태균, 윤석민, 이대형, 나지완 등이 출연하는 ‘최강야구 2025’는 오는 9월 첫방송 예정이다.이하 오주원 입장 전문.1.코치사퇴이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나 제 자신이 코치라는 직업에 애정이 있었고 지금도 많이 아쉬운 마음입니다구단에도 전반기까지 하고 사퇴하겠다 했으나 구단에서 처리가 빨리 되었습니다 만약 정상적으로 제가 그만두었다면 방송일을 할수 없었습니다 코치일과 방송은 연관성 없습니다 방송하려고 사퇴했다는 억측은 하지말아주세요2.최강? 불꽃?불꽃에는 제가 너무 존경하는 감독님도 계시고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후배들도 있고 정도많이 들고 감사한 제작진도 있습니다또한 그전 방송을 하면서 너무나 과분하게 많은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도 있습니다다만 제가 쉬고 있으며 제의를 받은 곳은 최강 하나입니다 아쉽지만 선택의 고민도 할수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즌1도 수창이형 때문에 나가게 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입니다의리적인 말 하시는 분들 많은데 이게 제가 생각하는 의리입니다건강적인 부분 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물론 남들 보다 건강하지는 못하지만조절하며 운동하고 일도 할수 있습니다댓글 열어두겠습니다 댓에 답글또한 하겠습니다비난 하신다면 비난 받고 응원하신다면응원 받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13:06
예능

이종범 이끄는 ‘최강야구2025’ 라인업 확정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2025’의 선수단 명단이 확정됐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꾸려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앞서 공개된 이종범 감독을 선봉장으로 김태균, 윤석민, 이대형, 나지완, 심수창, 윤길현, 윤희상, 권혁, 이현승, 오주원, 오현택, 문성현, 이학주, 최진행, 조용호, 허도환 등이 합류했다.‘최강야구2025’ 제작진은 “섭외 과정에서 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은퇴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그리움과 경기에 대한 간절함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들이 다시 그라운드에 서서 또 한 번 도전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JTBC ‘최강야구2025’는 오는 9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2 16:22
프로야구

아끼는 후배 쿨하게 보내줬는데 "KT에서 답답해했다"고? KT 두 번 죽인 '최강야구' [IS 시선]

시즌 중 이례적인 팀 이탈, 하지만 KT 위즈는 이종범 코치를 '쿨하게' 보내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야구 인기를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그를 떠나보냈다. 이종범 전 KT 코치는 "(이강철 감독이) 따로 불러서 감독의 마음가짐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아낌없는 충고도 해 주셨다. 좋은 선배다"라고 이야기하며 팀을 나왔다. 이례적인 결정과 행보로 비난은 받고 있지만, 가장 곤란해 했을 구단은 코치와 원만한 대화로 협의점을 찾아 그의 미래를 응원했다. 하지만 이후 한 인터뷰가 다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종범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JTBC의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의 CP(프로듀서)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종범 감독의 '고충'을 이야기한 것이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KT에서 보직이 변경되면서 현장에서 한발짝 물러난 이종범 코치가 팀에서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든 답답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코치 입장에선 의욕적으로 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해당 발언은 이종범 코치의 보직이동 과정에서, 이강철 감독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일방적으로 이 코치를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고, 후배들과의 자리 다툼에서 밀려나게 한 것처럼 묘사했다. '이강철 감독님의 배려였다'라는 부연설명도 있었지만, 그 배려가 이 코치에겐 '이러기도 저러기도 힘든 답답한'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두 지도자는 광주일고 시절부터 해태 타이거즈 선수, 지도자인 현재까지 막역한 인연을 이어 온 선후배 사이다.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 서로의 고충을 토로하는 사이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종범 코치가 '답답함'을 이강철 감독에게 토로하지 못할 정도의 사이는 아니라는 게 야구계의 해석이다. 설령, 이게 이종범 코치의 진심이더라도 사석에서 나온 발언을 굳이, 제3자가 언급한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 이종범 코치도 최강야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강철 감독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후배 코치들이 너무 잘 해주고 있는데, 내 존재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에게도 부담이었다'라는 말로 팀을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하지만 본인도 아닌 제3자가 고충을 토로했다고 주장하는 게 황당한 일이다. 프로그램 CP는 해당 인터뷰에서 이종범 코치가 KT에서의 답답한 현실을 이야기하자, 조심스레 '최강야구'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이종범 코치가 거절하자, 이후 최강야구 후배들이 간곡하게 부탁해 이 코치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시즌이 한창인 지도자와 접촉해 퇴단 및 예능 출연을 권유한 '정당성'을 구단과 야구인들을 거론하며 다른 곳에서 찾았다. 이종범 감독의 선임을 권유한 후배들도 현재 비판을 받고 있다. 최강야구는 현재, 스튜디오 C1이 제작 중인 '불꽃야구'와 법적 분쟁 중이다. 선수단 전체가 '불꽃야구'로 이동한 상황에서, 최강야구는 새로운 선수단과 분기점이 필요했다. 그래서 예능감 좋고 센세이션한 이종범 코치와 시즌 중에 접촉해 출연을 권유했다. 명확한 이유가 있음에도, '최강야구'는 KT 구단의 상황, 야구 후배들을 방패 삼아 정당성을 강조했다. '최강야구'는 불필요한 발언으로 KT와 프로야구를 두 번 때렸다.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드려 송구하다. 한국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한 제작진의 진정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6:04
예능

‘최강야구’ 성치경 CP “이종범 감독+김태균·심수창 등 20명 합류…기존 시즌과 목표 달라” [직격인터뷰]

“이종범 감독이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요청하신 게 있어요. 이전 ‘최강야구’와는 프로그램의 목표가 달라질 겁니다.”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 2025 시즌을 맡은 성치경 CP는 1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존 ‘최강야구’ 시즌과 달라지는 점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JTBC는 ‘최강야구’ 시즌3까지를 제작한 스튜디오C1과 ‘최강야구’ 저작권을 놓고 갈등 중이다. 현재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와는 별개의 ‘불꽃야구’를 론칭하고 유튜브 채널과 자체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최강야구’는 성치경 CP, 안성한 PD 등 새 제작진을 꾸리고 오는 9월 첫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가 ‘최강야구’의 새 시즌을 이끌 감독으로 선임됐다.성치경 CP는 “이종범 감독은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단지 선수들끼리 좋은 프로그램이 아닌 진짜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기존 시즌이 승률 7할을 달성하면 해외 전지훈련을 간다거나 하는 것이 팀의 목표였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기금을 적립하는 식의, 실질적으로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목표를 갖고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성치경 CP는 프로야구 KT 위즈 코치를 맡고 있던 이종범 감독이 시즌 중 팀을 떠나 ‘최강야구’에 합류한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있을 것은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종범 감독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후배들이 이종범 감독을 원했다. 신망과 카리스마가 있어서 후배들을 확실하게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새롭게 시작되는 ‘최강야구’는 이종범 감독을 중심으로 전 야구선수 김태균, 심수창, 이대형, 윤석민 등 총 20여명의 선수들이 합류한다. 성치경 CP는 “총 20명 정도의 선수들을 섭외했고 라인업은 조만간 공개하겠다”라며“ 전직 야구선수들이 출연하는 ‘최강야구’의 포맷 특성상 선수들을 섭외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불꽃야구’에 일부 선수들이 가 있고, 그 나머지에서 섭외를 진행해야 했기에 풀이 넓지 않았다”고 털어놨다.그는 “몸 상태가 도저히 안 돼서 은퇴한 선수도 있고, 현재는 장사를 하거나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다들 입장이 다른 데 뭔가 야구를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갈망이 공통적으로 있었고 그런 선수들을 섭외했다”며 “어떻게 보면 이종범 감독도 이런 부분에서 마음이 움직인 게 크다. ‘이 친구들을 내가 뭔가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성치경 CP는 그러면서 “부담감이 있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1 18:01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예능 감독보다 못한 프로 코치의 위상과 존중받지 못한 계약의 가치

KBO리그 감독 통산 최다승(1554승)에 빛나는 김응용 전 감독은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국민타자' 이승엽, '국보' 선동열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니, 이종범이 프로야구 역사에 남긴 발자국은 꽤 크다. 그런 이종범이 최근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 감독으로 출연하기 위해 시즌 중 KT 위즈 1군 코치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최강야구'는 이승엽 감독과 김성근 감독이 1·2대 사령탑을 맡아 화제였다. 두 사람 모두 야인 시절 프로그램에 합류, 논란의 소지가 없었다. 그런데 이종범은 다르다. 현직 코치가, 그것도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6월에 팀을 떠난 이유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라니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다. 필자는 그동안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강야구' 신임 감독이 궁금했다. 선수 모집이야 야구계에 소문이 파다했는데 감독과 관련해선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야구인이 물망에 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만 막연하게 했는데 이종범의 감독 선임은 예상 밖이다. 그 바탕엔 '현직 코치'라는 그의 신분이 한몫한다.대외적으로 말을 아끼지만, KT로선 당황스러운 상황일 거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감독·코치 계약서 제6조 제1항에는 '(을)이 계약기간 중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였을 경우에는 계약금의 배액을 (갑)에게 배상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서 (갑)은 구단이고 (을)은 감독·코치이다. 이번의 경우 KT 구단이 이종범 코치의 계약 해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배액 배상까지 이르지 않을 거다. 역대로 코치가 시즌 중 스스로 팀을 떠나면서 구단에 배액 배상을 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 다만 구단이 잔여 임기가 남은 감독을 중도 해임하는 것이 해당 감독에게 불명예스럽듯이 코치가 자의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것도 또한 유쾌한 일은 아니다. 계약은 청약과 승낙이 합치해야만 성립하는 법률 행위로서 일방이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상대방은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당사자인 KT 구단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번 일은 법률관계에서 당사자들이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이른바 '신의성실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볼 수 있다. KT 구단과 이종범 코치는 계약 기간 동안 계약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이다.이번 사안에 대해 이종범 코치를 옹호하는 의견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가 어떤 선수였는지 뚜렷이 기억하는 필자 역시 아쉽긴 마찬가지. 섭외를 진행한 방송사의 결정도 '꼭 그래야만 했는지' 의문이 든다. 자칫 시즌 중 현역 코치를 빼가는 건 프로야구단의 계약 행위를 존중하지 않는 행태로 보일 수 있다. 모두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이다.한편으로는 프로야구 코치가 예능 프로그램 감독보다 못한 위상인 거 같아 씁쓸한 마음도 든다. 과거에는 프로야구 코치가 명예로운 자리였는데 언제부터인지 박봉에 스트레스만 많은 극한직업으로 치부된다. 이번 일은 프로야구단 입장에서 코치 처우 개선을 돌아보는 전환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7.01 10:17
예능

이종범 감독 ‘최강야구’ 합류에도… ‘불꽃야구’ 동시 접속 시청자 20만

불꽃 파이터즈가 파죽지세의 5연승을 달성했다.지난달 3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9화에서는 인천고와의 ‘명품 투수전’ 끝에 4:2 승리를 거둔 불꽃 파이터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파이터즈는 투수진의 호투와 적재적소에서 빛난 타자들의 활약으로 인천고 2차전을 승리하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경기는 3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나선 인천고의 선발투수 이태양은 과감한 투구로 파이터즈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초 이대호와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쌓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불꽃 파이터즈는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대은이 선발로 나섰다. 그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인천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그는 경기 초반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명실상부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선취점은 4회 말, 인천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대은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4번 타자 박겸을 병살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0:1로 리드를 내줬다.파이터즈는 5회 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택근이 초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고 측은 파울을 주장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인정됐다. 이후 박재욱의 볼넷, 김재호의 안타로 1사 1, 2루라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결국 인천고는 이서준으로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파이터즈의 화력은 더욱 불타올랐고, 기세를 이어받은 1차전 MVP의 주인공 최수현이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파이터즈의 통쾌한 한 방은 월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파이터즈는 수비로도 인천고를 압도했다. 7회 말, 인천고 4번 타자 박겸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자 이택근은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정성훈의 뒤를 이어 3루수로 교체 출장한 박찬형은 후속 타자의 빠른 타구를 숏바운드로 잡아내며 이대은의 짐을 덜어줬다.파이터즈는 8회 초 추가점 득점에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정근우가 바뀐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볼넷과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고, 최수현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추가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 만루 상황에 들어선 정의윤은 병살 코스의 땅볼을 쳤지만, 인천고 유격수가 병살 대신 타자 주자 아웃을 선택하면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왔다.파이터즈의 두 번째 투수로는 인천고 1차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이 올라왔다. 그는 연속 느린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말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고 선두타자의 애매한 타구에 좌익수 정의윤과 유격수 김재호가 충돌한 것. 두 선수가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동안 인천고 타자는 3루까지 향했다. 때문에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은 분주해졌고, 김성근 감독은 대규모 수비 위치 변경을 지시했다. 인천고의 다음 타자가 적시타를 쳐 4:2로 파이터즈를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유희관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불꽃야구’ 9화는 최초 공개 15분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0만 6천 명으로 탑 클래스 야구 예능의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다음 주 불꽃야구에서는 ‘79회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성남고와의 1차전이 방송된다. 두 팀은 화끈한 타격을 주고받을 예정이다.‘불꽃야구’는 전국투어 3연속 직관을 예고했다. 7월 첫 번째 직관은 13일 오후 6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두 번째 직관은 20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세 번째 직관은 27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각각 7월 9일 오후 2시, 7월 16일 오후 2시, 7월 23일 오후 2시에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상대 팀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한편 JTBC ‘최강야구’ 새로운 시즌에는 KT 위즈 이종범 코치가 차기 감독으로 합류한다. JTBC와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의 지적재산권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08:28
프로야구

'이종범 최강야구행' 시즌 중 코치에게 퇴단·예능 제의, 이게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하는 거라고요? [IS 시선]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드려 송구하다. 한국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취지는 좋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프로야구 인기 상승에 기여한 바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시즌이 한창인 팀의 지도자와 접촉해 도중 하차를 권하는 것이 진정 "한국야구 성장과 발전"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따른다. "본의 아니게"라는 표현도, 평소 한국야구를 생각하고 있다면 나올 수 있는 표현일까. 단순히 "(불꽃야구'와의) 저작권 침해 사태로"라는 표현을 통해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한, 제작진의 사정만 고려한 결정이 아닌지 의문이 따른다. JTBC '최강야구' 제작진은 30일, 오는 9월 새 시즌 방송을 앞두고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KT와 계약한 이 코치는, 최강야구 합류를 위해 최근 구단과 계약을 해지, 합류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팀을 떠났다. 팀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이 코치의 하차 결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이종범 감독의 말에 따르면, 최강야구 제작진은 6월 초 이 감독과 접촉해 '최강야구' 감독 제안을 했다. 6월 초를 초순까지로 한정하면, KT의 순위가 3위에서 6위까지 널뛸 때였다. 이렇게 순위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제작진은 이종범 코치를 만나 감독 제의를 했다. 당연히 이종범 코치는 처음엔 사양했다. 하지만 은퇴한 후배들까지 나서 이종범 전 코치를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이종범 코치는 일선에서 물러나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멘털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향력은 꽤 컸다. 선수들도 인터뷰마다 "이종범 코치님께 많은 지도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의 한 획을 그은 '전설'과 동고동락하며 일대일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KT 선수들은 이를 잘 활용하며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코치가 일선에서 물러난 것만 보고 그에게 감독직을 제안한 거라면, 야구팀에서의 코치 한 명의 역할을 우습게 아는 처사다. 이종범 코치는 "내 결정이 팀의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친한 후배의 야구 커리어에 대한 걱정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종범 코치는 "욕 먹을 것을 알고" 예능을 택했다. 이종범 코치는 "'최강야구'는 예능이고 은퇴 선수라고 해도 야구를 진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최강야구'를 살리는 건 한국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라는 이유로 예능 감독직을 수락했다. 제작진도 이종범 감독도 "한국야구를 위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는 한국야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가깝다. 한 야구인 A는 "책임감이 강조되는 프로팀의 지도자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시즌 중 이탈한 건 아쉽고 충격적이다. 계약 기간 중 팀을 떠나도 된다는 선례를 남긴 게 아닐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최근 프로 코치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코치들로선 허탈할 수밖에 없다. 야구인 B도 "시즌 중 프로팀 일원에게 제의한 제작진의 행동이 더 놀랍다. 프로 팀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 프로그램의 명맥 유지와 화제성이 KBO리그보다 한국야구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걸까. 프로야구의 근간을 흔든 무리수로 안 좋은 선례만 남겼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고개만 숙이면 될 일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01 00:01
프로야구

"욕 먹을 줄 알지만" 이종범, KT 떠나 '최강야구' 택한 이유 밝혔다 "KT 팬들에게 죄송"

"많은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시즌 중 팀을 떠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종범 '최강야구' 감독이 포부를 전했다.JTBC '최강야구' 제작진은 오는 9월 새 시즌 방송을 앞두고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종범 코치는 최근 소속팀 KT 위즈를 떠나 '최강야구'에 합류했다. 지난해 말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KT와 계약한 이 코치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팀을 떠나게 됐다. 팀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이 코치의 시즌 중 하차 결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제작진은 "한국 야구계의 전설 이종범 감독이 프로구단을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리면서 합류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촉박하게 섭외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드려 송구하다,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종범 새 감독은 "한국 야구의 흥행과 저변 확대, 은퇴 선수들의 재조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새로운 역할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종범 감독은 "당초 최강야구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땐 현직 코치 신분이라서 사양했다. 며칠 후 몇몇 은퇴한 후배들에게 '최강야구를 이끌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님께 상의했고, 너그럽게 이해해준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KT 위즈를 향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이 감독은 "KT 위즈를 응원해준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시즌 도중 구단을 떠나는 결정은 결코 쉽게 내린 게 아니다. 제안을 받고 많은 걱정에 며칠을 심사숙고했다"며 "내 결정이 팀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마침 구단에서 능력 있는 후배 코치들의 성장을 위해 한발짝 물러난 상황이었다. 후배 코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내 존재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에게도 부담이었기에, 이 부분을 이강철 감독님도 헤아려주셨다.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종점 감독은 "'최강야구' 감독직을 수락하면 많은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감독직 자체만을 원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은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 새로 출범하는 '최강야구'는 유소년 야구 등 아마 야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은퇴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야구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인데, 예능이고, 은퇴 선수라고 해도 야구를 진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30 16:55
예능

이종범 감독, ‘최강야구’ 합류 “욕 많이 먹는 것 알아… kt 팬에게 죄송” [공식]

JTBC ‘최강야구’가 이종범 전 kt wiz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꾸려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새 시즌 방송을 앞두고 있다.‘최강야구’ 제작진은 “한국 야구계의 전설 이종범 감독이 프로구단을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리면서 합류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저작권 침해 사태로 촉박하게 섭외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드려 송구하다.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종범 감독은 “한국 야구의 흥행과 저변 확대, 은퇴 선수들의 재조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새로운 역할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이하 이종범 감독 서면 인터뷰.질문 1) ‘최강야구’ 감독 제안을 수락한 이유가 궁금합니다.6월 초 ‘최강야구’ 담당 피디와 저녁을 먹게 되었다. 처음에는 ‘최강야구’를 준비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 예전 축구 예능에 게스트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가끔 식사하는 사이다. 이야기 도중 새로운 ‘최강야구’의 감독 제안을 받았지만 현직 코치 신분이기 때문에 사양의 뜻을 표했다. 그런데 며칠 후 몇몇 은퇴한 후배들에게 연락이 와, 내가 구심점이 돼 ‘최강야구’를 이끌어 주길 부탁받았고, 여러 날을 고민했다. ‘최강야구’가 한국 프로야구 흥행에 많은 역할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강철 감독님께 상의를 드렸고, 감독님이 내 생각과 입장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으면서 몇몇 후배들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후배들도 많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강야구’가 다시 뭉칠 수 있다면 더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일에 나도 함께 도전하고 싶어 감독직을 수락했다.질문 2)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우려는 없었는지? 먼저, kt wiz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시즌 도중 구단을 떠나는 결정은 결코 쉽게 내린 것이 아니다. 제안을 받고 많은 걱정에 며칠을 심사숙고했고, 이강철 감독님께 상의를 드렸다.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팀 전력 누수에 대한 걱정보다는 절친한 후배의 야구 커리어에 대한 걱정 때문이셨다. 후배가 정통 지도자의 길을 가길 바라는 마음이 크셨다. 하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후배들이 있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내 마음을 이해하고 허락해 주셨다.내 결정이 팀의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마침 구단에서 능력 있는 후배 코치들의 성장을 위해 한발짝 물러난 상황이었다. 후배 코치들이 너무 잘 해주고 있는데, 내 존재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에게도 부담이었기에, 이 부분을 감독님께서도 헤아려 주셨다. 막상 허락하신 다음에는 많이 배려해 주셨다. 시즌 중간이지만 일찍 퇴단해 새로운 도전에 집중할 수 있게 신경 써 주신 것이다. 나오기 전날에는 따로 불러서 감독의 마음가짐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아낌없는 충고도 해 주셨다. 정말 좋은 선배이시다.질문 3) ‘최강야구’ 감독으로서 포부는?‘최강야구’ 감독직을 수락하면 많은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감독직 자체만을 원했다면 ‘최강야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은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새로 출범하는 ‘최강야구’는 유소년 야구 등 아마 야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은퇴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야구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인데, 예능이라고 해서 프로야구와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예능이고, 은퇴 선수라고 해도 야구를 진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프로 선수였고, 프로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있는 친구들이다.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30 16:08
프로야구

"허탈하네" 바람의 아들의 '바람', 야구계 근간 흔드는 '태풍' 되나 [IS 포커스]

'바람의 아들'의 '바람'으로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최근 이종범(55) 코치가 소속팀 KT 위즈를 떠났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서다. JTBC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 제의를 받은 이 코치는 방송 출연을 위해 KT 유니폼을 벗었다.KT 구단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종범 코치가 지난주 사임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구단은 삼고초려를 하며 만류했으나, 야구 인기 상승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종범 코치의 사의를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외야 수비 및 주루 코치로 KT와 계약한 이 코치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팀을 떠나게 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현재 1루 주루코치는 박경수 QC(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담당하고 있다. 이종범 코치는 5월부터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멘털과 노하우를 관리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타격 지도도 김강 (보조)코치가 있어 전력 공백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평소 KT 선수들은 "이종범 코치님께 외야 수비나 주루, 타격 노하우 등 많은 걸 배웠다"라고 말해온 바 있다. "전력 공백은 없다"고 하기엔 그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 KT 선수단 내부에서도 이 코치의 이탈이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후문이다. 팬들의 허탈감도 상당하다. KT는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다. 절실한 순간에 개인 행보를 위해 팀을 떠난 걸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이종범 코치가 KT에 합류했을 때 달라질 팀의 모습에 기대감을 품었던 팬들이나, 예능이 아닌 스포츠에 열광하는 팬들로선 이 코치의 행보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기존 지도자들의 허탈감도 상당하다. 박봉에도 야구에 대한 책임감으로 선수들을 지도해온 코치들로선 시즌 중 이탈한 이종범 코치의 행보가 아쉽다. 타 구단 코치 A는 "개인의 선택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은 들지만, 책임감이 강조되는 프로팀의 지도자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시즌 중 이탈한 건 아쉽고 충격적이다. 계약 기간 중 팀을 떠나도 된다는 선례를 남긴 게 아닐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야구인 B는 "시즌 중 프로팀 일원에게 제의한 제작진의 행동이 더 놀랍다. 프로 팀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이종범 코치의 이탈은 단순한 '바람'이 아닌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코치진 처우 개선의 신호탄 혹은, 불만 폭발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야구계에 따르면, 현재 프로야구 초임 코치 연봉은 5000만~6000만원이다. 야구 예능의 주간 출연료는 3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만 따지면 예능 출연이 코치 계약보다 두 배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다. 시즌 중 팀 이탈이라는 은 선례가 만들어진 이상, 줄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선 코치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번 일로 '최강야구'를 향한 여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튜디오 C1이 제작하던 기존 '최강야구'는 분쟁 끝에 JTBC를 떠났다. 새 플랫폼에서 '불꽃야구'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김성근 감독과 박용택, 정근우 등 스타 플레이어들도 모두 '불꽃야구'로 떠났다. 이에 JTBC는 최강야구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단 개편 후 '최강야구 시즌4'를 준비 중인데, 시즌 중 프로팀 코치를 끌어오는 무리수를 던졌다. 이와 관련해 야구계의 반발이 커진 상황에서, '야구 인기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당위성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이종범 코치도 무책임하게 팀을 떠났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앞으로 그가 KBO리그 지도자로 돌아올 수 없을 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구계 근간을 흔든 '태풍'으로 번질 조짐이다. 윤승재 기자 2025.06.3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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