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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국민타자 실각이 장외 슈퍼스타들에게 주는 메시지 [IS 이슈]

이승엽(48) 감독이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각 구단의 지도자 선임 방침에 영향을 미칠 선례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라고 했다. 3일부터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개막 전 5강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두산은 2일 기준으로 23승 3무 32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31일과 1일 치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2·3차전에서 연속으로 '영봉패(스코어 0-1)'를 당하며 재도약 기회를 놓쳤다. 이승엽 감독은 '국민타자'로 통한다.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 지난해 최정이 깨기 전까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 보유자이기도 했다. 선동열·최동원·이종범(이상 은퇴)과 함께 KBO리그 레전드 40인 중에서도 '톱4'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2017년 은퇴 뒤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 기술위원, 객원 해설위원을 역임했다. 장학 재단을 운영하고,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최강야구)에 출연해 활동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2022년 10월, 김태형 감독 후임으로 두산 사령탑에 올랐다. 두산은 현장 코치 경험조차 전혀 없었던 그를 선택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선수로 정점을 찍은 야구인에게 거는 기대치가 반영된 것. 2022시즌 정규시즌 9위였던 두산은 2023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산팬들은 만족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 시절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구축한 왕조가 계속 무너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두산은 2024시즌 4위에 올랐다. 한 단계 올라섰지만 이승엽 감독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특히 불펜 운영을 두고 볼멘소리를 내는 팬이 많았다.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다가 두산이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 모두 패하며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4위 팀이 되자,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극에 달했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 곽빈·홍건희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 합류하지 못한 채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감독을 향한 '옹호론'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이승엽 감독과 두산의 동행은 2년 7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 감독의 지도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코치 경력 없이 감독을 맡은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많았다. 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기에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결국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스타는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라는 야구계 속설이 더 힘을 얻은 모양새다. KBO리그 전성기를 이끈 스타플레이어 중 현장 지도자 대신 대외 활동을 선택한 이들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코치 연봉이 선수 시절과 비교해 너무 낮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이유로 야구 관련 콘텐츠 제작물 출연을 선택하는 것. 방송이나 매체 인터뷰를 통해 지도자로 현장에 복귀하고 싶은 바람을 전한 이들도 있다. 이승엽 감독이 '감독 직행' 선례를 만들었다 보니, 그중에서도 이름값 높은 OB들은 자신이 뛰었던 팀의 차기 감독이 될 것이라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물론 그들이 코치 경력 없이 감독이 되겠다는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 견문을 넓힌 뒤 '정석' 절차를 밟으려는 계획을 세운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승엽 감독의 불명예 퇴진은 향후 두산뿐 아니라 다른 구단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비 지도자들에게도 전달된 메시지가 있을 것 같다. 선수 시절 아무리 슈퍼스타였더라도, 코치부터 시작해 지도력과 리더십을 증명하는 게 정석이라는 것. 현재 장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 시절 슈퍼스타들은 현장 복귀 시점을 두고 깊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1:58
예능

‘불꽃야구’ 유튜브로 첫 공개…동접 시청자 최고 13만 명 ↑

‘최강야구’ 저작권 논란 속 새롭게 탄생한 ‘불꽃야구’의 불꽃 파이터즈가 창단 첫 시즌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5일 오후 8시 Studio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꽃야구’ 1화가 공개됐다. 1화에서는 창단 첫 시즌을 앞두고 휴가를 떠난 불꽃 파이터즈 멤버들의 행복한 모습과 ‘2025 스토브리그’ 현장이 그려졌다.하와이에 도착한 불꽃 파이터즈는 제작진의 격한 환영 속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막내 임상우는 하와이 삼행시로 휴가 신고식을 치렀고, 박용택은 웃음만이 가득한 삼행시로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와이키키 해변에 도착한 선수들은 “우리가 해냈다”라고 감탄하며 눈앞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신재영은 불꽃야구의 대박을 기원하며 바다로 몸을 던졌고, 이를 본 선수들은 황급히 도망치는 등 환상의 케미를 뽐냈다.케왈로 베이슨 선착장에 도착한 불꽃 파이터즈는 스노클링과 선셋 크루즈까지 즐기며 포상 휴가를 제대로 만끽했다. 박용택은 “요즘 프로야구팀 우승해도 여행 잘 안 간다. 우리는 그걸 해냈다. 2025년 우리가 좋은 야구하면서 라스베이거스에 갈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라며 건배사를 제안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석양과 반대편에서 떠오르는 달을 동시에 감상하던 선수들은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받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뒤이어 ‘불꽃야구’의 2025 스토브리그가 펼쳐졌다. 2년 연속 최다 안타, 최다 타점, 시즌 MVP 최다 수상의 신기록을 세운 이대호를 비롯해 득점과 도루 1위에 오른 정근우, 셀프 2관왕(?) 박용택, 신인왕 임상우 등 A등급으로 분류된 이들은 당당하게 2025 시즌 합류를 확정지었다.그런가 하면 이예랑 에이전트와 함께 나타난 유희관과 니퍼트는 환상의 모자(母子)사기단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유희관과 니퍼트는 장시원 단장과 흥미진진한 줄다리기 끝에 연봉 협상에 성공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장 단장은 니퍼트와 올해 155km/h 이상을 던지면 인센티브를 주기로 약속해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던 B등급의 이택근, 정성훈, 박재욱, 최수현 역시 2025 시즌 합류 소식에 기쁨을 표출했다. 또한 신재영과 이대은은 서로의 뺨(?)을 건 옵션을 제안하며 눈길을 끌었다.가치평가서를 받아 들고 충격을 금치 못한 송승준, 정의윤 또한 시즌 잔류를 확정 지었고 문교원은 트라이아웃 후 합류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2025 시즌을 함께하게 된 김문호는 아내가 전화통화 중 울컥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이날 공개된 ‘불꽃야구’ 1화는 뜨거운 관심 속 최초 공개 58분 만에 동시 시청자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는 무려 130,491명을 기록해 전무후무한 야구 예능 프로그램의 위엄을 드러냈다. 오는 12일 공개되는 ‘불꽃야구’ 2화에서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25 트라이아웃’ 현장이 전격 베일을 벗는다. 현역 시절 KBO리그 통산 1천7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한 ‘트라이아웃 최대어’ 김재호가 참여해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치열한 경쟁 속 ‘불꽃야구’에 합류하게 될 주인공은 누구일지 이목이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6 08:10
프로야구

'타율 0.529' 퓨처스서 '최강야구' 찍고 있는 류현인, "제대 후 KT의 주축이 되겠습니다" [IS 스타]

"(타율) 5할 치고 난리가 났던데요."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웃다 울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제자 류현인(25) 때문이다. 류현인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19경기에 나와 타율 0.529(68타수 36안타) 5홈런 26타점 23득점, 장타율(0.838)과 출루율(0.616)을 합한 OPS 1.454를 기록 중이다. 3월 2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출루로 범위를 넓히면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28일(두산 베어스전)부터 2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퓨처스리그 전체 타율 1위다. 유일하게 5할 타율을 기록 중인 데다 안타 1위, 타점·득점 2위, 장타율·출루율·OPS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볼넷도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17개의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에 비해 기록한 삼진은 5개뿐. 최다 볼넷 상위 5명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삼진을 기록했다. 타격에 눈을 제대로 떴다. 2023년 KT의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류현인은 데뷔해에 1군 기회를 받았으나 17경기 타율 0.130에 그쳤고, 퓨처스에서도 56경기 타율 0.262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무에 입대한 지난해엔 52경기 타율 0.333으로 조금씩 꽃을 피우더니, 올해 만개하며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도 류현인의 활약을 유심히 보고 있다. 제대하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자원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류현인의 활약에 대해 "(퓨처스에서) 난리가 났더라. 정말 좋다고 들었다"라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이내 이 감독은 아쉬워해야 했다. 류현인의 제대일은 올해 12월 9일로, 올 시즌 중엔 팀에 합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등의 원동력이 있을까. 류현인은 구단을 통해 "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힘을 키우고자 했다. 기술적인 훈련까지 보강한 덕에 올 시즌 좋은 타격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타석에서 특히 타이밍을 신경쓰고자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수비 실력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상무에서) 열심히 보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현인은 2022년,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젠 실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한다. 타격에 눈을 뜬 류현인은 내년 2026시즌, KT 내야진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대 후 KT에서 내야의 주축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3 08:04
예능

JTBC와 분쟁에도… 장시원 PD ‘불꽃야구’, 오늘(22일) 첫 직관 티켓팅→전석 매진

JTBC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 C1이 새롭게 런칭한 프로그램 ‘불꽃야구’가 첫 직관 티켓 판매를 진행한 가운데,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22일 오후 2시 예스24에서 ‘불꽃야구’ 창단 첫 직관 경기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 이날 오후 2시 45분 기준 ‘불꽃야구’의 첫 직관 경기 티켓은 매진됐다.오는 27일 프로그램 론칭 이후 처음 선보이는 직관 경기에서는 ‘불꽃야구’의 새로운 팀 ‘불꽃 파이터즈’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동국대학교와 맞붙는다. 불꽃 파이터즈에는 박용택, 송승준, 이택근, 정성훈, 니퍼트, 정근우, 이대호, 김재호, 정의윤, 유희관, 김문호, 이대은, 신재영, 박재욱, 최수현, 선성권, 김경묵, 강동우, 박준영, 박찬형, 임상우, 김민범, 문교원, 오세훈, 이광길 등 25인의 선수, 코칭 스태프들을 비롯해 김성근 감독이 합류했다.27일 진행되는 직관 경기는 장시원 PD가 연출을 맡은 ‘불꽃야구’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스튜디오 C1 장시원 PD는 JTBC와 갈등을 빚고 있다. JTBC는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앞두고 스튜디오 C1과 제작비 등을 이유로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C1은 ‘최강야구’ 대신 ‘불꽃야구’라는 타이틀로 신규 예능 론칭을 강행하고 있다. ‘최강야구’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JTBC는 지난달 31일 스튜디오 C1을 상대로 저작권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2 14:58
예능

‘최강야구’ 아닌 ‘불꽃야구’ 강행…JTBC vs 장시원PD, 쟁점 셋 [IS포커스]

JTBC와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 C1(이하 C1)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C1은 ‘최강야구’ 대신 ‘불꽃야구’라는 타이틀로 신규 예능 론칭을 강행하고 있으며, ‘최강야구’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JTBC는 지난달 31일 C1을 상대로 저작권 금지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추가적인 가처분 신청도 예고했다.JTBC 관계자는 지난 14일 “‘최강야구’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촬영, 제작을 강행한다고 해도 ‘최강야구’ 서사를 이어가는 출연진들인 만큼 저작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제작 강행 중단을 요청했고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제작 강행이 계속된다면 가처분 신청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C1은 JTBC의 강경 입장을 무시한 채 ‘불꽃야구’ 제작을 강행하고 있다. C1은 지난 14, 15일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 경북고등학교 야구부와 경기를 치렀다. 기존 ‘최강야구’를 이끌어 온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코치, 선수들도 대거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C1은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의 훈련에 임하는 영상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최강야구’ 시즌3까지 연출한 C1의 대표 장시원 PD는 개인 SNS를 통해 선수들의 연습 사진을 올리며 프로그램 제작을 진행 중이란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쟁점은 JTBC와의 갈등 속에서 ‘불꽃야구’가 문제없이 대중 앞에 공개될 수 있는지다. 양측의 갈등을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도 갈린다.#타이틀 다르니 저작권 문제없을까?JTBC는 장 PD가 ‘불꽃야구’로 다른 이름을 사용하더라도 은퇴한 전직 야구 선수들이 출연해 야구 유망주들과 경기를 펼치는 기존 ‘최강야구’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가는 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직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장 PD 측에서는 ‘빽 투 더 그라운드’ 같은 예능처럼 야구를 소재로 하거나 ‘최강야구’와 비슷한 포맷을 가진 ‘슈팅스타’ 등 다른 스포츠 예능이 많은 만큼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양측의 소송은 ‘최강야구’와 ‘불꽃야구’의 유사성을 증명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양측 중 누가 더 유리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뉜다.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원칙적으로는 JTBC가 IP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야구라는 소재, 일부 동일 출연진과 동일 스태프가 함께 만드는 것이라면 장 PD 쪽에서 ‘최강야구’와 ‘불꽃야구’는 본질적으로 다른 콘텐츠라는 걸 입증해야 한다”라며 “‘최강야구’를 도용한 걸로 보이는 징표들이 있으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짚었다.반면 JTBC 측이 유리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건국대 로스쿨 정연덕 교수는 “저작권에서 가장 기본은 아이디어는 누구는 쓸 수 있고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보호한다는 것이다. 룰이 비슷해도 예컨대 옷 등 디자인적인 부분 자체를 바꿔버리면 저작권 침해로 규정하기 애매해지는 부분이 있다”며 “‘최강야구’와 비슷하면서도 아주 약간이라도 룰을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면 그것이 JTBC의 고유한 것이라고 주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불꽃야구’ 강행에, JTBC 가처분 소송 예고JTBC는 현재 C1의 ‘불꽃야구’ 제작 강행이 계속된다면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에 이어 제작 금지 가처분 신청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게 봤다. 노 변호사는 “‘최강야구’의 포맷과 컨셉을 따라한 게 명확하다면 가처분은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공개된 유튜브 영상만으로는 ‘불꽃야구’가 어떤 콘텐츠로 만들어질지 명확히는 알 수가 없기에 애매하다”며 “JTBC 입장에서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가처분 신청 같은 경우 유사성 입증 책임이 소를 제기한 사람에게 있기 때문인데 만약 가처분 소송에서 JTBC가 지게 된다면 여론전에서 불리해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어떤 증거를 낼지에 따라 가처분 신청의 결과는 달라진다. 특히 플랫폼이 아직 정해지지 않고 방송이 아닌 유튜브로 ‘불꽃야구’를 공개한다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는 방송과는 달리 무료로 공개되는 것이고 수익 창출을 안 하겠다고 주장하면 가처분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불꽃야구’ 새 플랫폼 찾을까‘불꽃야구’가 어떤 플랫폼을 찾아서 대중에게 공개될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불꽃야구’가 최근 이틀간 고척스카이돔을 대관해 경기를 진행한 점 등을 들어 이미 다른 플랫폼을 찾아 제작비를 지원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최강야구’ 시리즈는 ‘야덕’(야구 덕후)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예능이고 상당수 팬들은 이를 만든 제작진들이 새로 선보일 ‘불꽃야구’를 지지하고 있는 터라 플랫폼의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기도 하다.하지만 방송계에선 JTBC와 C1의 갈등이 첨예한 상황 속에서 ‘불꽃야구’가 다른 플랫폼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이번 사태를 눈여겨보고 있는 여러 플랫폼들은 당장 C1과 협의를 한다기 보단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결론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꽃야구’를 어떤 플랫폼에서 공개하게 된다면 JTBC와 그 플랫폼은 관계가 당연히 틀어지게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분쟁을 만들고 싶어 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이 법적 문제가 해결돼야 플랫폼 입장에서도 ‘불꽃야구’를 받을 수 있다. 장 PD가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소명도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6 06:05
예능

‘최강야구’ 장시원 PD, 발대식+첫 촬영 진행...트라이아웃 강행 이어

‘최강야구’의 장시원 PD가 촬영을 본격 시작했다.25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 C1(이하 C1)은 전날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발대식과 함께 첫 촬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최강야구’ 기존 출연자들과 트라이아웃으로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이 참석했으며, 프로그램명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CI의 수장인 기존 ‘최강야구’의 장시원 PD는 김성근 감독을 포함해 기존 출연자들과 함께 ‘최강야구’가 아닌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아직 프로그램명은 결정되지 않았다. 장시원 PD는 JTBC와의 갈등을 빚고 있다. JTBC는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앞둔 지난달 C1과 제작비 등을 이유로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새 시즌은 성치경 CP와 안성한 PD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강야구’ 시즌1~3를 연출한 장시원 PD는 즉각 반박하며 독자적으로 트라이아웃을 강행해 갈등이 심화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5 14:09
영화

[오!뜨뜨] ‘제로데이’→‘모두의 리그’, 스릴도 즐기고 힐링도 하고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제로데이‘제로데이’는 치명적인 사이버 공격이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후 추가 공격이 임박한 상황, 전직 대통령 조지가 범인을 찾고 진실을 밝히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조지의 추적을 따라가며 음모론과 교묘한 속임수가 난무하는 위기의 세상, 우리가 어떻게 진실을 찾을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영화 ‘대부’, ‘인턴’ 등으로 국내에서도 전 연령층의 사랑을 고루 받고 있는 로버트 드 니로가 조지 역을 맡았다. 그의 필모그래피 첫 드라마다. 로버트 드 니로 외에도 제시 플레먼스, 리지 캐플란 등 익숙한 얼굴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디즈니플러스: 모두의 리그:이기거나 지거나‘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는 소프트볼 챔피언십 경기 일주일 전, 팀 피클스와 그들의 가족, 지인들에게 펼쳐진 각각의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은 작품이다. 픽사의 올해 첫 오리지널 시리즈로, 평범한 일상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픽사 특유의 비주얼과 독창적 상상력으로 구현해 냈다.국내에서만 724만 관객을 동원한 ‘엘리멘탈’과 제92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거머쥔 ‘토이 스토리 4’의 스토리 아티스트 캐리 홉슨과 ‘소울’의 스토리 아티스트 마이클 예이츠가 공동으로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티빙: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며 2024시즌을 마무리한 ‘최강야구’의 첫 번째 스핀오프로, 비시즌 동안 최강 몬스터즈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준비한 콘텐츠다.제목 그대로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은 64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김성근 감독의 첫 번째 휴식 여정을 담는다. 배경은 제주도 등 국내외 여행지로, 정근우, 박용택, 이택근 등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의 방학 메이트로 합류해 재미를 더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6:05
영화

[오!뜨뜨] ‘최강럭비’→‘드림프로덕션’, 꿈 좇거나 꿈꾸거나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피지컬:100’,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등 최근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 서바이벌이다. 소재는 100kg을 넘나드는 거구의 선수들이 압도적인 힘과 속도로 끊임없이 부딪히며 서로를 제압하고 돌파하는 경기인 럭비.‘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승부를 14회에 걸쳐 담아낸다.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럭비의 매력에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최강야구’,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탄생시킨 장시원 PD의 신작이다. #디즈니플러스: 드림 프로덕션‘드림 프로덕션’은 픽사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로, 국내 497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과 역대 흥행 애니메이션 1위에 오른 ‘인사이드 아웃2’ 사이를 배경으로 하는 스핀오프 시리즈다. 주인공은 ‘인사이드 아웃’을 이끈 라일리로, 라일리가 잠든 후 꿈 제작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매일 밤 정해진 시간과 예산에 맞춰 꿈을 제작하는 이들이 있다는 픽사의 기발한 상상력이 흥미를 자극한다. 여기에 라일리의 꿈을 2살 때부터 연출해 온 베테랑 감독 폴라, 야망 넘치는 꿈 제작소 대표 진, 슈퍼스타 무지개 유니콘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 성장과 공감의 메시지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넷플릭스: 퀴어아이 시즌9‘퀴어 아이’가 아홉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퀴어 아이’는 지난 2003년에 인기를 끌었던 ‘퀴어 아이 포 더 스트레잇 가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리얼리티쇼다. 다섯 명의 게이가 각자 전문성을 살려서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출연자를 찾아가 메이크오버부터 일상과 거주공간까지 변화시키는 내용이다.이번 시즌은 세상 어느 곳보다 화려한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한다. 새롭게 합류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러마이아 브렌트를 비롯해 카라모 브라운, 탠 프랜스, 안토니 퍼로스키, 조너선 밴 네스, 바비 버크 등이 출연, 자신감을 잃어버린 전직 쇼걸, 변화를 외치는 사서 등 인생을 바꿀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마법 같은 변신을 선사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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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PD 드림팀과 함께 축제를”…‘빠니보틀·조정석→기안84’ 하반기 라인업 예고 [종합]

대세 인플루언서나 정체를 숨긴 요리사들이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배우 조정석의 가수 도전기를 보여준다. 비일상적 세계관에서 두뇌 풀가동 해 탈출하는 모험도 펼쳐진다. 올 하반기부터 풍성하게 공개될 넷플릭스 예능의 이야기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미디어 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를 비롯해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 PD가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콘셉트와 예능 라인업에 대해 “축제에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듯 시청자들도 원하는 재미, 포맷, 소재 따라 골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행사에서는 넷플릭스의 하반기 및 2025년 예능 주요 라인업이 공개됐다. 해당 라인업에는 ‘더 인플루언서’, ‘대환장 기안장’을 비롯한 신선한 프로그램부터 ‘좀비버스’, ‘솔로지옥’ 등 인기작의 속편이 포함돼 기대를 모았다. 오는 8월 6일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가 하반기 예능 포문을 연다. 유명 인플루언서 77인이 영향력을 걸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심으뜸, 대도서관 등 내로라하는 라인업을 꾸렸다. 출연자 중 유튜버 오킹이 스캠 코인 의혹에 연루되며 물의를 빚기도 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 공개를 확정지었다. 이재석 PD는 차별점에 대해 “기존 서바이벌은 경쟁해 이기고 밟고 올라가는 치열한 방식이다. 저희는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며 “나를 뽐내서 관심과 시선을 끌어내 올라가는 형식이다. 여러 전략으로 매력이 드러날지 주목하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짚었다. 스포일러 논란에도 불구, “상관 없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을 드러났다.기세를 모아 내달 30일 공개를 이어받는 것은 배우 조정석이다. ‘신인가수 조정석’을 연출한 양정원 PD는 “제목처럼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던 조정석 배우가 사실 어릴 적 꿈인 음악가를 떠올려, 직접 곡을 써보고 자신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목표로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했다. 양 PD는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촬영 중 바쁜 이동 중에도 조정석이 기타 한 대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이런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이어 백종원이 넷플릭스표 첫 요리 서바이벌을 심사한다. 9월 중 공개 예정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100명의 유·무명 요리사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친다. 김학민 PD는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우리집 앞 김치찌개 맛집과 파인다이닝이 대결하면 누가 더 맛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며 “실력은 있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무명 흑수저와 잘 알려진 스타 백수저, 두 계급 중 살아남는 계급은 무엇인지 가리는 프로그램이”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에는 백종원 뿐아니라, 미슐랭 쓰리 스타 안성재 셰프가 최초 방송 출연 예정이다. 코미디 예능 ‘코미디 리벤지’도 10월 공개된다. 지난해 선보인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을 지휘한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22인의 코미디언들이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권해봄 PD는 “작년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인 이경규 팀의 특전에서 출발했다. 자신들이 호스트가 되어 다시 한번 코미디 경연을 여는 아이디어를 제안 주셔서 출발하게 됐다”며 “이경규가 직접 참여하고 평가하기에 조금 더 정제되면서 빵터질 코미디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박진경 PD는 ‘좀비버스: 뉴 블러드’로 시즌2를 11월 공개 예정이다. 앞선 시즌에서 활약한 이시영, 덱스, 딘딘, 츠키 등을 비롯해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등 뉴페이스가 합류해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한다. 박 PD는 “저희 출연진들은 누구보다 치사하고, 배려하지 않는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정도로 개의치 않고 임한다. 좀비물이 ‘리얼’하기는 힘들다. 어차피 물려 죽는 것도 아닌데 왜 호들갑이냐는 반응도 있는데, 물리는 순간 출연료가 끝나기에 다들 열심히 했다”고 했다.이날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최강야구’의 장시원 PD의 두 번째 최강 시리즈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도 12월 중 공개 예정이다. 2025년 공개될 세 편도 발표됐다. 먼저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시즌4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시리즈 중 최초로 시즌 4를 맞이한다. 김재원 PD는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매력적인 출연자 뽑으려 노력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프리지아나 덱스 같은 한명의 출연자가 아닌 커플의 서사가 화제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SNS에서 더 이상 마땅한 인물이 없어 길거리 캐스팅을 진행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이어 정효민 PD는 내년 공개되는 ‘대환장 기안장’을 선보인다.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한 민박 ‘기안장’을 오픈해 투숙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왜 기안84인지 묻는 질문에 “처음부터 민박 버라이어티를 하려고 섭외한 것이 아닌, 그와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미스터리 수사단’을 선보였던 정종연 PD가 ‘데플스 플랜2’ 공개를 발표해 기대를 한껏 높였다. ‘데블스 플랜’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속편 제작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다.정 PD는 “시즌1은 12명이었으나 시즌2를 기획하다보니 플레이어가 더 필요하겠다 싶어 14명으로 꾸렸다”며 “곧 녹화 예정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대박이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배 PD가 점을 봤는데 재밌게 나올 것 같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가 2년 전에는 예능 4편을 소개했으나 이제 1년에 10개 작품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잘되는 특정 장르만이 아니라, 개인화된 시대에 맞춰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 시청자들이 늘 새로운 걸 찾고, PD분들도 새로움을 추구하기에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의 IP를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6 16:08
연예일반

JTBC, 도파민 뿜뿜? NO.. 밥풀 툭툭 튀는 ‘가족 예능’ 만든다 [종합]

JTBC가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예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옛날 예능의 루틴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현시대의 새로운 소재를 찾아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목표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관 홀에서 ‘2024 JTBC 예능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정아 예능 제작본부장과 황교진, 민철기, 김은정, 손창우 4명의 CP가 자리에 참석했다. 2024년 JTBC 예능 키워드는 ‘가족’이다. 웃음과 공감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콘텐츠로 안방극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임정아 예능 제자본부장은 “최근 도파민이 뿜뿜하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다. 그러나 그 뒤에 오는 허무감과 피로함 역시 심하다”고 현 예능 사태를 짚었다. 그러면서 “식탁 예능, 밥상 예능이 사라진 지 오래다. 주제가 과거에서 온 거라고 할지라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정심을 담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PD, CP 입장에서 자극적인 소재는 늘 유혹 대상이다. 그러나 2024년 JTBC는 OTT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콘텐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JTBC는 지난 23일 첫 방송한 ‘배우 반상회’를 시작으로 ‘연애남매’, ‘세상에 이런 사람이’(가제), ‘이혼숙려캠프’(가제), ‘걸스 온 파이어’, ‘끝사랑’(가제), ‘전업자녀 탈출기’ (가제)가 1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특히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1, 2를 만든 이진주 PD가 JTBC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연애남매’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김은정 CP는 “연애 남매 제목에서 아시겠지만, 남매들이 출연하는 연애 리얼예능이다. 내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트콤 같은 재미가 있을 거다. 연애 리얼리티 장르에 남매라는 키워드를 녹였을 뿐. 이 키워드 하나로 가족이 들어가서 훨씬 내용이 풍부해졌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를 연출했던 정동현 PD가 KBS에서 JTBC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세상에 이런 사람이’에도 이목이 쏠린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는 특별한 일상, 재주, 성격으로 화제가 되는 별종 지구인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마녀사냥’ 2022, 2023을 연출했던 홍인기 PD는 연애 예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연령대가 높다. 홍 PD의 신작 ‘끝사랑’은 젊은 2~30대 남녀의 청춘이 아닌, 50대 출연자들이 나와 인생 후반전을 함께 할 끝사랑을 찾는 연애 예능이다. 현재 55세 이상의 남성 출연자를 모집 중이다.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JTBC 예능 중 독보적인 성적을 자랑한 프로그램은 ‘최강야구’다. 평균 시청률 2~3%를 유지 최근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스포츠 예능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임 본부장은 “‘최강야구’와 같은 스포츠 예능을 통해 저희가 얻은 교훈은 팬덤이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강력한 팬덤이 필요하다”면서 “나영석 PD도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지 않냐. ‘최강야구’와 같은 스포츠 예능을 앞으로 더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최강야구’의 실질적인 기획자로 알려진 심수창이 ‘최강야구’ 시즌2에 합류하지 이유를 밝히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최강야구’ 제작진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런 가운데 29일 ‘최강야구’가 방송하지 않자 해당 여파로 시즌2를 갑자기 끝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임정아 본부장은 “내부적으로 이미 시즌2가 끝나고 시즌3을 준비하는 상황이었다. 뭔가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시즌2 마무리는 정확하다”며 “저도 오늘 기사를 봤는데 갑자기 시즌2가 마무리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편집상으로 확실히 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편성이 아주 오래 전부터 나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즌3에 대한 예고를 귀띔하기도 했다. 도파민이 뿜뿜하는 게 아닌, 밥풀이 툭툭 튀는 예능을 만들겠다고 밝힌 JTBC, 당찬 포부 만큼이나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고정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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