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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 형님' 최강희, 낯가림 속 숨겨둔 반전 예능감
'아는 형님' 최강희가 낯가림을 이겨내고 발랄한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새 드라마 '안녕? 나야!'의 주역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예능이 너무 어렵고(高)'에서 전학 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유독 낯가림이 심하다는 김영광과 최강희는 "(자기소개하는데) 손이 떨렸다"며 부끄러워했다. 1977년생, 올해 나이 45세인 '최강 동안' 최강희는 동안 비결을 묻자 "얼굴에서 턱이랑 인중이 짧으면 동안 상이라고 한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예전에 김희선 씨가 '너 몇 살이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래서 '동갑이요'라고 답했다. 그 이후로 말을 안 시키더라. 친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다른 낯가림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송은이와 더불어 김숙과도 절친이라는 최강희는 "숙이 언니도 나처럼 낯가림이 심했다. 예전에 언니네 집에 갔는데, 어색하긴 했지만 집이 정말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집에서 한 달 동안 산 적이 있다. (김숙) 언니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언니가 자면 일어나서 생활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있었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낯을 너무 가리는 탓에 전화는 물론 톡도 자주하지 않는다고. 최강희는 "보고 싶다고톡하면숙이 언니가 전화하는데 그러면 전화를 안 받는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보고 싶다셨지 지금 보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아형' 공식 낯가림남 민경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학원물로 데뷔해서 스무살에 아역상을 받았다"는 최강희는 배우 생활 중 가장 인상깊었던 추억으로 공포 영화 '여고괴담' 시사회를 꼽았다. 그는 "'여고괴담'에서 내가 귀신으로 나오는데 시사회에서 내가 너무 무서워 못 보겠더라. 내가 드드드드 하고 오는데 제일 크게 소리치고 화면을 보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끝까지 보지 못하고 시사회 중간에 화장실로 피신했다는 최강희는 "관객이 화장실로 들어오더라. 화장실 안에 있다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나갔는데 나를 발견한 관객이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소리를 질렀다.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최강희·김영광·음문석은 형님들과 과거·현재 아형고 동창회를 진행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레가 최강희 과거로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최강희와 이레는 핑클, 클론 노래에 맞춰 데칼코마니 같은 춤사위로 매력을 뽐냈다. '도전 일심동체' 게임에서는 김영광·강호동 팀이, '돌발 음악퀴즈'에서는 서장훈·이수근 팀이 승리하며 간식 획득에 성공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3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