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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4대륙 은메달’ 더욱 뜻깊었던 차준환의 역전 연기 [IS 목동]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4)이 시즌 후반기 강행군 속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역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2.57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묶어 185.78점을 올렸다. 차준환은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 점수(79.24점)에 더해 최종 265.02점을 기록, 22명 중 전체 2위에 올랐다. 대회 우승은 카자흐스탄의 마히알 샤이도르프(285.10점)이 차지했다.차준환에겐 여러모로 뜻깊은 은메달이다. 그는 지난해 말 오른 발목 부상을 입고 커리어 처음으로 대회를 완주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태극마크가 달린 1,2차 국가대표 선발전은 물론, 1월 2025 토리노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2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강행군에도 미소를 잃지 않은 그는 연이은 역전 연기로 감동을 안겼다. 하얼빈 AG에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를 제치고 금메달을 품었다. 일주일도 채 쉬지 못하고 나선 4대륙선수권에서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중 초반 점프 실수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클린 연기로 만회하며 최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이번 입상으로 2년 연속 이 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 금메달, 지난 시즌에는 동메달을 품은 바 있다.차준환은 경기 뒤 “5년 전 서울에서 4대륙선수권이 열렸다. 당시 입상을 원했는데, 5위에 그쳤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목표를 이날 이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최근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 계획한 대회에 나서며 경기력을 회복했다. 이 메달은 동기부여가 된다. 실수가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기뻐했다.차준환에게 올 시즌은 부상으로 힘든 출발을 했지만, 이를 뛰어넘는 역전 연기로 새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는 “연속된 대회로 피로감이 느껴진다”면서도, 오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할 것이라 예고했다. 차준환은 “대회를 앞두고 모든 걸 개선해야 한다. 이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이 달렸다. 매우 기대되는 무대”라고 말했다. 또 “난이도를 더 올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렇지만 개인이 아닌, 팀으로 나서는 무대”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한 그는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과 함께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13층 회의실에서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가 주최하는 비공개 면접을 볼 예정이다. 목동=김우중 기자 2025.02.23 10:00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2025년 업데이트 플랜 공개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2025년 주요 업데이트 플랜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올해로 정식 론칭 7주년을 맞는 '에픽세븐'은 2월 밸런타인데이를 시작으로 이용자를 위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밸런타인데이 기념 특별 서브 스토리에서는 새로운 영웅 '토라미'가 '최강모델 루루카', '디자이너 릴리벳'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토라미는 낮에는 편의점 알바생으로, 밤에는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설정의 인물이다.3월에는 지난해 미니게임으로 호응을 얻었던 '대난투'가 시즌제 정식 콘텐츠로 업데이트된다. 플레이 방식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신규 난이도를 추가할 예정이다.대규모 길드 대전 콘텐츠 '기사단 전쟁'도 개편된다.먼저 기사단 전쟁의 배경이 기존 '이제라'에서 '레펀도스' 대륙으로 변경되며 보상도 강화된다. 게임의 규칙도 각 길드원의 역할이 더 돋보이도록 바뀌고 서버와 관계없이 대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스마일게이트는 추후 전 서버의 기사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토너먼트 역시 개최할 예정이다.이후 하반기에는 전 세계 '에픽세븐' 이용자들의 e스포츠 페스티벌 '에픽세븐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 7주년을 맞아 확대된 규모로 펼쳐진다. 새로운 세계관 속 등장인물들과의 만남 등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3 18:09
연예일반

박명수 ‘위대한 가이드’ 합류…난이도 극상 인도行

방송인 박명수가 인도로 떠난다.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는 5일 다음 여행지와 새로운 여행 메이트 라인업을 공개했다.‘위대한 가이드’의 5번째 여행지는 여행자들의 영원한 로망으로 꼽히는 인도다. 여행 난이도 극상으로 유명한 인도에서 현지인 착붙 여행을 만끽할 메이트로 박명수를 비롯해 신현준, 오마이걸 미미, 채코제가 뭉친다. 가이드로는 ‘대한인도인’ 럭키가 투입돼 인도 여행을 이끈다.‘위대한 가이드’의 5번째 여행지는 ‘여행자들의 영원한 로망’으로 꼽히는 인도이다. 여행 난이도 극상으로 유명한 인도에서 현지인 착붙 여행을 만끽할 메이트로는 신현준, 박명수, 미미(오마이걸), 채코제가 뭉친다. 가이드로는 ‘대한인도인’ 럭키가 투입돼 인도 여행을 이끈다.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새로운 여행 메이트로 합류한 박명수의 활약이다. 박명수는 TV, 라디오, 유튜브 등 매체를 넘나들며 올해 가장 왕성하게 활동 중인 ‘예능 최강자’다. 또한 여행 예능을 다수 경험하며 여행지에서의 색다른 재미 포인트를 찾고, 멤버들간의 케미스트리를 유발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박명수가 앞서 멕시코 여행을 함께한 신현준, 미미, 채코제와 어떤 케미스트리, 웃음을 만들어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인도 여행을 이끌어갈 5대 ‘위대한 가이드’ 럭키의 합류도 기대된다. 럭키는 유쾌한 예능감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대한외국인이다. 특히 모국인 인도에 대한 럭키의 솔직한 입담은 큰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해 왔다. 신현준, 박명수, 미미, 채코제, 럭키까지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치솟는 멤버들과 함께하는 ‘위대한 가이드’ 인도 여행이 기다려진다.한편 ‘위대한 가이드’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5 14:34
연예일반

르세라핌 “ 올드스쿨 힙합 ‘이지’ 안무, 역대 최강 난이도”

그룹 르세라핌이 신곡 ‘이지’ 퍼포먼스가 역대 안무 중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 19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르세라핌 미니 3집 ‘이지’(EAS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타이틀곡 ‘이지’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르세라핌의 각오를 담았다. 곡을 처음 접했을 당시 느낌에 대해 김채원은 “첫 소절을 들었을 때 ‘이번 노래 찢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카즈하는 “기존 발표곡들은 강한 중독성이 있엇는데 이번엔 계속 따라 부르고 흥얼거리게 된다. 은은한 중독성이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올드스쿨 힙합 퍼포먼스도 이색적이다. 사쿠라는 “처음 보면 르세라핌 치곤 쉬워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쉽지 않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안무를 통틀어 제일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 퍼포먼스가 가사를 제대로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남들 보이게 쉬워 보이게 준비했다”고 말했다.홍은채는 “곡의 느낌 때문에 파워풀하게 느껴지는 게 있었는데 이번엔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모든 힘을 끌어 모아서 보여드려야 했다. 역대 르세라핌 안무 중 제일 힘든 안무”라고 말했다. ‘이지’는 르세라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은 앨범이다. 트랩 장르의 타이틀곡 ‘이지’를 비롯해 거센 하드 록 사운드가 특징인 ‘굿 본즈’, 부드러운 선율의 ‘스완 송’, 그루브한 느낌이 돋보이는 ‘스마트’, 호소력 있는 보컬로 채운 ‘위 갓 투 소 머치’ 등 다섯 트랙으로 구성됐다.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으로 미니 3집 ‘이지’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9 14:43
연예일반

‘슈퍼배드4’ 7월 개봉 확정… 1차 예고편 공개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가 돌아온다.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가 4편으로 컴백, 올 7월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슈퍼배드4’는 오는 7월 24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이에 앞서 1차 예고편으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슈퍼배드’는 일루미네이션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10년부터 역사를 함께 써내려왔다. 악당 그루와 그를 따르는 미니언들의 독보적인 케미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세 편의 ‘슈퍼배드’ 시리즈와 스핀오프로 탄생한 두 편의 ‘미니언즈’ 시리즈가 도합 4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역대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 프랜차이즈라는 타이틀을 수성한 이 작품. 올해 다시 찾아오는 ‘슈퍼배드4’의 새로운 이야기에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유다.예고편에는 그루의 귀염둥이 세 딸들과 함께 아빠 그루를 똑 닮은 ‘그루 주니어’가 새롭게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시종일관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다가도 아빠 품에만 안기면 돌변하는 ‘그루 주니어’는 세계 최강의 악당도 피해갈 수 없는 고난이도 육아의 세계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해 흥미를 자극한다.이어 그루의 오랜 라이벌 ‘맥심’의 탈옥 소식이 들려오면서 행복으로 가득했던 그루 가족을 뒤흔들 최대 위기가 예고되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곳을 찾아 나선 그루는 모두가 잠든 야심한 시각, 복면을 쓴 수상한 차림으로 외딴 성에 잠입해 들어가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그루 가족을 따라 복면을 쓰고 나타난 닌자 미니언들의 새로운 비주얼부터 신기한 자판기 놀이에 심취한 모습까지 더욱 강력해진 잔망스러운 매력으로 예비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9 09:19
연예일반

‘본 투 비’ 있지를 보여주지 ①

‘올라운더’ 그룹 있지가 8일 새 앨범 ‘본 투 비’로 돌아온다. 있지가 데뷔 후 8번째로 선보이는 미니 앨범이다. 있지는 이번 컴백을 통해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7집 ‘킬 마이 다웃’ 이후 약 6개월 만에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앨범에는 타이틀곡 ‘언터처블’을 비롯해 ‘본 투 비’, ‘미스터 뱀파이어’, ‘다이너마이트’, ‘에스컬레이터’ 등 총 10곡을 수록했다. 이 외에 ‘크라운 온 마이 헤드’(예지), ‘블러썸’(리아), ‘런 어웨이’(류진), ‘마인’(채령), ‘옛 벗’(유나) 등 멤버들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곡도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확인시킬 예정이다. ◇ ‘언터처블’ K팝 최강 퍼포먼스 걸그룹있지는 ‘언터처블’을 통해 K팝 최강 퍼포먼스 걸그룹으로 정평난 그들의 실력을 보여준다. 컴백에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서 멤버들은 숨가쁜 템포의 음악에 맞춰 절도 있으면서도 유려하게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짧은 영상 속에서도 남다른 카리스마와 에너제틱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국내외 유수 작가진이 함께 완성한 있지의 ‘언터처블’은 안무로 특별한 볼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있지의 강렬한 퍼포먼스로 K팝 팬들 사이 높은 인기를 얻은 ‘낫 샤이’와 ‘마피아 인 더 모닝’을 작업한 세계적인 안무가 키엘 투틴을 비롯해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우승팀 턴즈 소속 댄서인 송희수가 안무를 완성해 짜릿함을 선사한다. 있지는 티저 콘텐츠로 일찌감치 예고된 단체 퍼포먼스로 압도적인 무대로 2024년 초 K팝 신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익은 강렬 퍼포먼스 승부수…4인조 활동“너희가 원하는 거 전부 있지”라는 팀명 그대로, 다채로운 변주를 통해 여러 매력을 보여 온 있지는 이번 ‘언터처블’을 통해 제목 그대로 ‘범접불가’ 매력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데뷔 초부터 이미 완성형으로 호평 받은 이들은 지난 4년간 쌓아오며 무르익은 내공과 후배 걸그룹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아우라와 여유까지 더한 무대를 준비하고 잇다.K팝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로 꼽힐 정도로 격정적 난이도의 안무에도 안정적으로 곡을 소화하며 빼어난 라이브 실력을 지닌 있지. 이번 활동에선 불안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말 활동을 중단한 리아 없이 예지, 채령, 류진, 유나 4인 체제로 활동에 나선다. 리아는 현재 치료에 집중하고 있어 무대 위 퍼포먼스를 보여주긴 어렵지만 솔로곡 ‘블러썸’을 수록해 팬들의 아쉬움을 덜었다. 이들은 2월 24~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두 번째 월드투어 ‘본 투 비’에 돌입한다. ◇JYP 걸그룹 명가 자존심 회복할까 있지의 이번 컴백은 그 자체로 2024년 K팝 아이돌 컴백대전 전반에 거센 화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게는 ‘걸그룹 명가’ 자존심을 회복할 또 한 번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도 지닌다. JYP가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의 글로벌 활약으로 지난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남다른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국내 음원차트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뉴진스, 아이브, 에스파, 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의 차트 맹주가 뚜렷한 가운데, JYP 소속인 트와이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동 비중을 높여왔고 있지와 엔믹스는 차트 상위권 경쟁에서는 다소 뒤처졌다. 최근 1~2년새 있지의 전작들 중 ‘스니커즈’는 멜론 일간차트 기준 최고순위 4위까지 올랐으나 ‘체셔’는 92위, ‘케이크’는 20위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가요 관계자는 “있지의 음악성과 실력에 대해선 재고의 여지가 없으나 여타 걸그룹에 비해 팀 자체의 화제성이 약한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며 “글로벌 K팝 팬들을 겨냥해 강한 퍼포먼스성 음악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음악적으로 국내 대중과 다소 멀어진 지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멤버 채령이 예능에서 활약했고 유나가 솔로 무대 등으로 화제몰이를 해 팀의 인지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만큼 올해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08 06:00
뮤직

[IS리뷰] ‘20&2’ 동방신기, 킹 오브 더 K팝 정글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스토리텔링이면 스토리텔링. 그룹 동방신기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세트리스트와 무대로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꽉 채웠다. 지금의 K팝을 있게 한 한류의 신. 동방신기의 네임밸류가 빛나는 순간이었다.동방신기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20&2’를 진행했다. 2003년 데뷔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는 이를 상징하는 숫자 ‘20’과 동방신기 기념일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애니버서리의 ‘&’, 동방신기 멤버 2명을 뜻하는 숫자 2를 넣어 이번 콘서트 명을 완성했다.이번 콘서트는 동방신기의 지난 20년을 압축한 세트리스트가 압권이었다. 동방신기는 여태 단 한 번도 콘서트 오프닝으로 쓰인 적 없는 ‘라이징 선’으로 콘서트의 막을 열었고, 데뷔곡인 ‘허그’를 비롯해 ‘믿어요’, ‘더 웨이 유 아’, ‘왜’, ‘아윌 비 데어’, ‘퍼플 라인’, ‘롱 넘버’, ‘주문’, ‘풍선’, ‘드라이브’ 등 그간의 히트곡을 총망라했다. 여기에 신보의 타이틀 곡 ‘레벨’과 수록곡 ‘로데오’, ‘라이프스 어 댄스’, ‘정글’ 등의 무대도 마련돼 동방신기의 현재도 느낄 수 있게 했다.동방신기가 국내에서 콘서트를 여는 건 약 5년 만. 멤버들은 “너무 오랜만이다. 보고싶었느냐”며 1만 5000여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최강창민은 “엉망진창 코로나19 때문에 이제야 만나게 됐다. 너무 보고싶었다”며 애틋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못 한 솔로곡 ‘데빌’로 압도적인 무대를 꾸며 같은 그룹 멤버 유노윤호에게까지 여러 차례 박수를 받았다. 유노윤호 역시 지난 8월 공개한 솔로곡 ‘뷰자 데’(VUJA DE)로 경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2003년 아카펠라 그룹으로 데뷔, 일본 J팝 시장을 집어삼킨 그룹. 동방신기가 한창 활동했던 2000년대 초반 J팝 시장에서 남성 아이돌이란 오직 쟈니스 출신뿐이었다. 동방신기는 그야말로 일본 현지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쟈니스 소속 그룹이 아닌 보이 그룹으로선 이례적으로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일본 5대 돔 투어를 진행했다. ‘동방의 신이 일어나다’라는 그룹의 이름처럼 K팝계에 정말 새로운 신이 탄생한 순간이었다.이날 객석에는 일본에서 온 팬들도 다수 있었다. 공연 중간중간 일본 팬들이 ‘윤호’, ‘창민’을 연호하는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다. 공연장 밖에 마련된 동방신기 멤버들의 랩핑 벽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팬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공연장 입구 근처에는 동방신기의 중국 팬들이 보낸 등신대도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30일은 서울엔 눈이, 인천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동방신기의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찾았음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2003년 10대의 풋풋한 나이로 데뷔, 어느새 최강창민의 경우 아이를 둔 아빠가 됐지만 공연에서는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다는 게 잘 실감되지 않았다. 오래 활동한 만큼 히트곡이 많아 모든 노래가 떼창을 유도했고, 멤버들은 고난이도의 파워풀한 안무를 지친 기색 없이 소화했다. 유노윤호가 공연 중간 “지금까지 쭉 달리는 무대를 해왔는데 앞으로 이것보다 더 파워풀한 무대가 남아 있다면 믿으시겠느냐”고까지 했을 정도.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 아이돌’로 남아 있을 수 있는 동방신기. 아마 그 기반엔 세월이 흘러도 변치않는 성실함을 보여주는 멤버들의 노력이 있을 것이다. K팝은 이제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나아가 유럽과 북남미까지 열광시키는 새로운 팝의 주류가 됐다. 그럼에도 아마 여전히 K팝을 대표하는 그룹을 꼽으라면 아마 많은 이들이 동방신기를 그 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다. 동방신기가 지난 20년간 걸어온 길엔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이 있었기에. 그리고 20년이 지난 현재도 1만 5000여석의 아레나를 꽉 채울 수 있는 여전한 화력을 지니고 있기에.동방신기의 신곡 ‘정글’에는 ‘미로 같던 낮 빛도 없던 밤 헤쳐왔어 난’이라는 가사가 나온다. 동방신기는 그렇게 K팝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길을 개척해왔고, 그 발걸음이 뒤를 따르는 후배들에게 훌륭한 자양분이 됐다. 세월이 흐르고 아이 아빠가 돼서도 변색되지 않는 K팝 스타로서의 에너지. 동방신기는 ‘20&2’를 통해 여전히 자신들이 K팝이란 이름의 정글의 왕임을 입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31 18:41
스포츠일반

'삐약이' 신유빈, WTT 프랑크푸르트 4강 진출…상대는 '세계 최강' 쑨잉사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리스트 신유빈(19·대한항공)이 세계 최강 쑨잉사와 재회한다.신유빈은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자비네 빈터(독일)을 3-1(11-6 11-2 10-12 11-6)로 이겼다. WTT 챔피언스는 복식 없이 단식으로만 진행되는 대회다. 세계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탁구 4대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그랜드 스매시, 파이널스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다.신유빈은 지난 10월 AG이 끝난 후 허리 통증으로 WTT 컨텐더 대회 출전은 포기한 바 있다. 치료를 마친 후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AG 금메달로 받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순항 중이다.2일 경기에서 세계 70위인 빈터를 만난 신유빈은 1, 2게임은 가볍게 따냈으나 듀스 접전 끝에 3게임은 내줬다. 그러나 4게임은 11-6 낙승을 거두며 무난히 8강 진출을 달성했다.4강 난이도는 8강보다 훨신 높다. 세계 랭킹 1위 쑨잉사를 만난다. 신유빈은 단식에서 쑨잉사를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지난 AG에서도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쑨잉사를 만나 패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이긴다면 첫 승으로 설욕을 노릴 수 있다.한편 남자 탁구에서는 이상수가 세계 최강 판젠동을 꺾었다. 같은날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판젠동을 만난 이상수는 3-1(11-7 9-11 11-8 13-11)로 승리하고 8강 진출을 이뤘다. 이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14전 전패였던 그가 거둔 값진 첫 승이었다. 앞서 1회전에서 유럽 최강자로 꼽히던 티모 볼(독일)을 이긴 그는 최강자 판젠동마저 꺾고 파란을 이어가게 됐다. AG 신유빈의 혼성 복식 파트너이자 왼손 백핸드의 달인으로 꼽히는 임종훈(한국거래소)도 세계 5위 량진쿤(중국)을 3-1(11-9 11-9 8-11 11-9)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임종훈 역시 량진쿤보다 랭킹에서 밀렸으나 접전을 잡아내고 이변을 연출했다. 임종훈의 다음 상대는 세계 2위 왕추친(중국)이다. 왕추친은 판젠동보다 랭키은 낮지만, 지난 AG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그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강적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2 09:19
연예일반

[줌인] 홍진호의 귀환, 높아진 수위..‘피의게임2’ 흥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

지난달 28일 첫 선을 보인 웨이브 ‘피의게임2’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의 믿고 보는 플레이와 시즌1과 비교해 달라진 연출 등 ‘피의게임2’가 흥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어봤다. ‘피의게임2’는 배신, 거짓, 음모 등 모든 방법이 가능한 곳에서 상금을 차지하는 최후이 1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리얼리티 서바이벌이다. 시즌1은 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것을 알려드림’ ‘머니게임’ 등으로 유명한 유튜버 진용진이 MBC와 손을 잡고 기획한 것부터 시작해, ‘더 지니어스 게임’으로 익숙한 장동민과 이상민을 패널로 출연시켜 리얼리티 서바이벌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을 떠오르게 하는 지하실 콘셉트로 이목을 모았다. 하지만 시즌1은 결과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플레이어들의 역량에 비해 너무 높은 게임 난이도와 과하게 많은 패널들의 분량이 몰입도를 낮췄고, 유일한 차별점이었던 지하실 콘셉트도 후반부로 갈수록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결국 시즌1은 평균 1%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후 ‘피의게임’ 제작진은 15개월의 재정비 기간을 가졌다. 절치부심했는지, 이번 시즌2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시즌1을 담당했던 진용진이 하차했고 플랫폼을 웨이브 독점공개로 바꾸었다.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 때와 달리 방송 수위가 엄청나게 셀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실제 ‘피의게임2’ 1화는 시작한 지 약 5분 만에 출연자들의 욕설이 여과 없이 방송되는 것은 물론, 4화에서는 농구선수 하승진과 UDT 출신 유튜버 덱스가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도 그대로 담긴다. 시즌1과 비교해 더 높아진 수위가 리얼리티의 현실성을 높이면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또한 촬영 장소를 국내가 아닌 발리로 변경하면서 스케일을 확장시켰다. 시즌1의 지하실을 없애고 야생팀과 저택팀 그리고 지하감옥을 추가로 도입시켜 플레이어들의 극적인 상황을 극대화하고 분열을 심화시켰다. 주 2회 공개 방식을 택한 점도 묘수로 작용해, 시청자들을 더 흡입력 있게 빨아들이고 빠르게 팬층을 쌓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서바이벌 최강자 홍진호의 귀환이 ‘신의 한수’다. ‘더 지니어스 게임’ 시즌1에서 한차례 우승한 바 있던 그는 ‘피의게임2’에 출연하며 10년 만에 서바이벌 예능에 재도전했다. 홍진호는 ‘피의게임2’ 초반 야생팀에 속하게 되면서 그간 서바이벌 예능에서 보여준 냉철한 모습이 아닌 동네 아저씨로 둔갑해 친근함을 안겼고, 이는 팬들에게 반전 매력으로 작용했다. 저택팀으로 침공하는 ‘습격의 날’에는 계단에서 넘어져 다리에 부상을 입기도 했는데, 실제 홍진호는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을 10년 넘게 하면서 이때까지 나간 서바이벌 중 가장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홍진호의 능력은 대단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5회에서 야생팀, 저택팀으로 나뉘어 ‘넘버체인지’ 게임이 진행됐는데 홍진호는 팀원들에게 자신만의 필승법을 공유하고, 위기의 순간에도 상대팀의 심리를 꿰뚫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에 덱스는 “진호형은 게임하면 눈빛이 달라진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즌1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며 생긴 변화들은 긍정적인 결과로 돌아왔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지수에 따르면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게임2’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상승해 1위에 등극했다. 첫 주 15위에서 차근차근 올라오더니 4주 만에 정상 자리를 꿰찬 것. 이는 화제의 프로그램 채널A ‘하트시그널4’와 tvN ‘뿅뿅 지구오락실2’도 제친 결과다. 웨이브에서는 신규유료가입견인 콘텐츠 1위 자리를 기록하며 역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14부작으로 편성된 ‘피의게임2’는 이제 종영까지 단 3주만 남겨놓은 상황. 현재 굳건했던 야생팀에 내부 분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반전 결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피의게임2’가 마지막까지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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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문세윤, 멤버들에게 놀림 받다?..김종민 “이렇게 약한지 몰랐어”

‘1박 2일’ 멤버들이 카드를 바꾸기 위한 엉망진창 대혈투를 벌인다.오는 7일 방송되는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의 ‘운수 좋은 날’에서는 멤버들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이날 방송에서 ‘행운’ 팀 연정훈, 김종민, 나인우와 ‘럭키’ 팀 문세윤, 딘딘, 유선호는 각각 3개의 식권 카드를 가진 채 마지막 미션에 돌입한다. 입수, 조업 등 고난이도 벌칙 수행을 피하기 위해서는 게임에서 승리해 상대 팀에 카드를 넘겨야 하는 상황. 멤버들은 카드를 바꿀 수 있는 운명이 달린 ‘먹물 펜싱 게임’을 마주하고, 대결 시작 전부터 서로의 안전(?)을 걱정해주는 등 불꽃 튀는 신경전으로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1박 2일’의 공식 힘 최강자 문세윤과 진격의 거인(?) 나인우 또한 카드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몸과 자존심이 무너지는(?) 치열한 혈투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를 지켜보던 김종민은 강강약약인 문세윤의 모습에 “이렇게 약한지 몰랐어!”라고 놀려 웃음을 유발한다.팀별 에이스 대결로 김종민과 딘딘이 맞붙으면서 김종민은 특히 ‘초딘’ 딘딘을 향해 “삐지게 해줄게 오늘”이라는 강렬한 선전포고로 기선을 제압해 흥미를 더한다. 이번 대결로 인해 멤버들은 운명이 바뀔 뿐만 아니라 ‘1박 2일’ 내 큰 변화를 맞이한다는 후문이다. 반전을 거듭하는 펜싱 대결 속에서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하며 상대 팀에 카드를 넘길 수 있을지, 그 결과는 7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되는 ‘1박 2일 시즌4’에서 확인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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