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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제는 두산맨' 박찬호, 단숨에 역대 유격수 몸값 2위 등극...총액 대비 계약금 무려 62.5% [IS 포커스]

예상대로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30)의 최종 행선지는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박찬호와 4년 최대 80억 원에 계약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올해 KIA 타이거즈에서 연봉 4억5000만원을 받은 박찬호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단숨에 역대 유격수 몸값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역대 유격수 최고 몸값 기록은 LG 트윈스와 6년 총액 124억원에 계약한 오지환이 갖고 있다. 그동안 오지환을 제외하고 몸값 50억원을 초과한 선수는 없었다. 김재호가 2016년 종료 후 원소속팀 두산과 4년 총 50억원에 계약하며 유격수 최초로 50억원 시대를 열었다. 노진혁이 2022시즌 말 NC 다이노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며 4년 총 50억, 또 심우준이 지난해 말 KT 위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옮기면서 4년 총 50억원에 FA 계약했다. 박찬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아 몸값이 치솟았다. 총액 50억원 돌파는 일찌감치 점쳐졌다. 관건은 총액이었다. FA 개장 초반 '총액 100억원 계약설'이 나돌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 다만 박찬호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총액 80억원 중 계약금만 50억원이다. 총액 대비 62.5%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구조다. 연봉이 연 평균 7억원씩 총 28억원이고, 인센티브 2억원이 포함됐다. 박찬호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의 지명을 받았다. 2025시즌까지 통산 1088경기에서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 514득점, 187도루로 활약했다.최근 5시즌간 유격수 소화이닝 1위(5481이닝)로 기량과 내구성 모두 검증됐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통산 도루왕에 두 차례(2019·2022년) 올랐다. 유격수 부문 수비상 2회(2023~2024년),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1차례(2024년)를 수상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찬호는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내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다. 리드오프로서 역할은 물론 공격적인 주루 능력까지 갖춰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어린 시절 두산 베어스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고 벅차다"며 "좋은 계약을 해주신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내 야구의 모토는 '허슬'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가 두산 베어스의 상징인 '허슬두'와 어울릴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12년간 응원해 주신 KIA 타이거즈, 또 광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11.18 14:06
프로야구

"충격적인 수준" 이영하가 50억? FA 시장 과열 분위기 누가 만드나 [IS 이슈]

지난 9일 개장한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복수의 구단이 핵심 자원 확보전에 일찌감치 뛰어들면서 선수의 몸값이 급등하는 분위기다. A 구단 관계자는 "물밑에서 거론되는 계약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놀라워했다.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오른손 투수 이영하(28·두산 베어스)이다. 1군 등록일수 8년을 채운 이영하는 고졸 FA 신분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20대 투수라는 점이 강점. 다만 올 시즌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3.45(45경기)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5.24(28경기)까지 치솟았다. 기복이 심한 피칭으로 9이닝당 볼넷도 5.27개로 많았다. 2019년 17승을 거두며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낸 뒤 기복을 겪어온 점도 리스크로 꼽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하의 현재 FA 매도 가격은 50억원 안팎이라는 게 정설이다. 일부에서는 선수 측이 60억원 수준을 원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돌고 있다. 이에 대해 B 구단 관계자는 "시장이 열리기 전만 해도 이영하의 가치를 20~3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금 들리는 금액은 그 2배 이상이라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영하의 FA 적정가로 이태양(35)을 예로 들었다. 스윙맨 이태양은 2022년 11월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25억원(계약금 8억원, 총연봉 25억원)에 계약했다. 이영하보다 나이는 일곱 살 많지만, 비슷한 유형의 투수를 기준으로 볼 때 2배 이상 몸값 차이가 나는 현 상황은 시장의 과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FA 시장의 가격은 결국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특정 에이전시가 리그 내 유력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게 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시장 분위기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다. C 구단 관계자는 "합리적인 선수 평가가 어려워지고 있다.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유격수 FA 박찬호(KIA 타이거즈)의 두산 베어스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총액 80억원 안팎의 고액 가격표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마저도 애초 예상한 적정가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부르는 게 값"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농담도 허투루 들을 수 없는 현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8 00:44
메이저리그

서른일곱 살에도 100마일 펑펑...'미사일' 채프먼, 2025년 넘버원 불펜 투수 등극

2025 메이저리그(MLB) 퍼스트팀(FIRST TEAM) 명단에서 가장 큰 감탄을 안긴 선수. 회춘한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37)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 14일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오타니 쇼헤이(내셔널리그) 애런 저지(아메리칸리그)를 발표하며 리그 구분 없이 2025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외야수 3명·선발 투수 5명·불펜 투수 2명)로 평가받는 퍼스트팀을 함께 공개했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저지는 외야수 한자리를 맡았다. 포지션 최초 60홈런을 친 칼 롤리가 포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1위를 이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루수, '거포 2루수'로 거듭난 케텔 마르테가 2루수, 23홈런-38도루를 기록한 바비 위트 주니어가 유격수, 공·수 겸장 호세 라미레스가 3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다른 두 자리는 MLB 최고 몸값 선수 후안 소토, 시애틀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으로 이끈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선발 투수는 개럿 크로셰, 맥스 프리드, 폴 스킨스, 타릭 스쿠발 그리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름을 올렸다. 각 포지션 모든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바로 불펜 투수 부문에서 조안 듀란과 함께 선정된 채프먼이다. 이름값으로는 크로셰·스킨스·스쿠발 등 신성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2025 퍼스트팀 중 최고령이라는 점. 그것도 전성기 시절보다 더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2025시즌 최고의 불펜 투수로 거듭난 점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뛴 채프먼은 등판한 67경기에서 5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3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70이었다. MLB닷컴은 "서른일곱 살 채프먼은 전성기 시절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MLB 커리어 16년 중 가장 낮았다. 9이닝당 탈삼진은 12.5개를 기록했다. 32세이브를 추가한 그는 통산 이 부문 순위 역대 12위(367개)에 오르기도 했다. 채프먼은 170㎞/h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쿠바 출신인 그는 MLB 입성 3년 차였던 2012년 신시내티 레즈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서 38세이브를 올렸고, 이후 꾸준히 소속팀의 뒷문을 지키며 MLB 대표 클로저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전성기였던 신시내티 시절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그렸다. 뉴욕 양키스에서 뛴 7시즌(2016~2022)도 마무리 투수를 맡았지만 평균자책점은 점점 높아졌다. 2023~2024시즌은 3개 팀 유니폼을 입었다. 마무리 투수로 그의 자리가 아니었다. 그랬던 채프먼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뛴 지난 시즌 다시 전성기에 버금가는 구위를 보여줬고, 보스턴과 3년 계약 첫해였던 2025년 최고의 불펜 투수에게 수여하는 '마리아노 리베라상'까지 수상하며 재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09:46
프로야구

MLB 역수출 에이스의 귀환? NC "페디, 하트 중 한 명만 가능"

NC 다이노스가 2023년 최고 투수 에릭 페디(32), 2024년 최고 투수 카일 하트(33)와의 재결합을 기대하고 있다. 단, 두 선수 중 최대 1명만 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외국인 투수의 계약에는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NC는 드류 루친스키를 시작으로 페디·하트까지 최근 3년 연속 외국인 투수를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했다. 이 가운데 페디와 하트가 NC의 레이더망에 다시 걸렸다. 최근 페디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지명할당(DFA) 통보받은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하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구단 옵션을 거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NC는 두 선수에게 KBO리그 복귀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페디와 하트 모두 올 시즌 MLB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강력한 위용을 선보일 거라고 평가받고 있다. 페디는 스위퍼를 앞세워 2023년 KBO리그 3관왕(20승 6패·평균자책점 2.00·탈삼진 209개)을 차지했다. 하트는 지난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렸다. 둘 다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을 휩쓸었다.중요한 건 두 선수의 복귀 의지다. 페디와 하트가 MLB 재도전을 선택하면 NC로서는 방법이 없다. 다만 30대인 두 투수가 좋은 대우를 받고 빅리그에서 생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두 선수의 국내 보류권은 NC가 갖고 있다. 페디 또는 하트가 KBO리그에 돌아오려면 NC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임선남 단장은 "모두 돌아오면 좋겠지만,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KBO리그 규정상 팀 당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은 400만 달러를 넘을 수 없다. 재계약 선수의 경우 연차에 따라 연 10만 달러씩 증액이 허용된다. 두 시즌을 뛴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는 최대 상승액은 20만 달러. 페디·하트는 물론 올 시즌 NC 외국인 마운드를 구성한 로건 앨런·라일리 톰슨도 2년 차 규정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NC가 내년 외국인 구성에 최대한 쓸 수 있는 금액은 440만 달러. 여기서 데이비슨과의 +1년 구단 옵션(170만 달러)이 발동하면 NC가 외국인 투수에 쓸 상한액은 270만 달러로 줄어든다. MLB에서 페디는 2년 1500만 달러, 하트는 1+1년 600만 달러를 받았다. 아무리 몸값을 낮춰도 두 선수와 270만 달러에 계약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임선남 단장은 "아직 페디나 하트에게 정식으로 계약을 제안한 건 아니다. 라일리(2025년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와 재계약 가능성도 꽤 높다"고 말했다. NC는 라일리를 2선발로 두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ㄱ 2025.11.12 00:30
프로야구

'부산 출몰' 박찬호, 롯데와 연결고리? 적합성에 의견 분분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박찬호(30)가 거듭 롯데 자이언츠와 연결되고 있다. '적합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야구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박찬호의 롯데행 전망에 불씨가 지펴졌다. 그가 가족들과 함께 부산 소재 테마파크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나온 것. 이적 징후는 구단과의 직접 협상 기류보다 선수의 '주변 정리'를 통해 더 잘 알 수 있다. 이대호(은퇴)가 미국 생활을 접고 롯데로 돌아온 2017년에도 그가 아내와 자녀의 유치원을 알아보고 있다는 설(說)이 먼저 돌았다. 수년 동안 광주에 홈을 두고 뛰었던 박찬호의 부산 '출몰' 해프닝은 자연스럽게 그의 FA 협상과 연결됐다. 롯데가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바이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8년(2018~2025)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구단 최장 암흑기에 빠진 점, 김태형 감독이 부임 2년 동안 한 번도 외부 FA 영입 선물을 받지 못한 점, 박준혁 단장 체제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정황적 근거가 뒷받침한다. 박찬호는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다. 2023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24시즌 이 부문 커리어 하이(0.307)를 해냈다. 여기에 2번(2019·2022시즌)이나 도루왕에 올랐을 만큼 주루 능력이 뛰어나다. 테이블 세터(1·2번 타자) 한자리를 맡아, 기존 롯데 '날쌘돌이' 황성빈과 함께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도 1000이닝 이상 소화한 내야수 중 가장 적은 실책(16개)을 기록했다. 수비율(0.973)도 최상위급. 롯데는 2025시즌 야수진 실책 7위(100개)였다. 지난 시즌(2024)은 9위(113개). 무엇보다 순위 경쟁에 가장 중요한 8월 이후 내야진 실책이 많아졌다는 특이점이 있다. 박찬호는 지난 7시즌 연속 소속팀(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를 맡으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롯데 센터라인 새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다. 문제는 시장가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같은 포지션 심우준(4년 총액 50억원)이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였는데, FA 시장에 다른 대안이 없다 보니 그의 몸값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는 문규현(은퇴) 이후 '붙박이' 주전 유격수를 두지 못했다. 심지어 '수비형'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로 이 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롯데 로스터에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내야수가 많다. 유격수 자원도 마찬가지다.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민재는 정규시즌 막판 체력 저하에 시달리며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전반기에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일취월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이 내야진에서 수비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한 이호준 역시 데뷔 2년 차였던 2025시즌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현재 롯데 내야진은 포지션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전과 백업 사이 실력 차가 크게 좁혀진 점도 외부 수혈 필요성에 의구심을 준다. 물론 올해도 젊은 선수들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에, 박찬호 영입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적은 건 아니다. 역시 문제는 투자 대비 효율이 될 것 같다. 롯데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전 단장 주도 아래 내야수 노진혁과 4년 50억원, 투수 한현희와 3+1년 40억원 그리고 포수 유강남과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롯데가 오버페이를 했다는 야구계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반전은 없었다. 이들 세 선수는 올해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시즌을 보냈는데, 사실상 '실패'한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나란히 부상과 부진 속에 몸값을 해내지 못했다. 특히 노진혁은 2024시즌 73경기, 2025시즌 28경기(1군 기준) 출전에 그쳤다. 더는 젊은 선수 성장세에 기댈 수 없는 롯데. 외부 영입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내부적으로 어떤 부문이 가장 취약하다고 판단하는지, 그 정도에 따라 영입전에 뛰어들 선수를 정할 수 있다. 롯데는 수비 조직력·장타력·불펜 뎁스를 보완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16:04
프로야구

"볼륨을 높이는 효과" 감독 계약의 새로운 트렌드 '옵션' [IS 포커스]

KBO리그 감독의 새로운 계약 추세로 '옵션'이 떠올랐다.지난 9일 LG 트윈스와 3년 재계약한 염경엽 감독은 세부 조항으로 총 2억원의 옵션을 추가했다. 보장금액은 28억원(계약금 7억원, 총연봉 21억원)으로, 옵션까지 합쳐 염 감독은 리그 사상 첫 '감독 30억원 시대'를 열었다.이달 초 삼성 라이온즈와 2+1년 재계약한 박진만 감독 역시 연간 1억원의 옵션을 적용받았다. 또한 지난 9월 SSG 랜더스와 2+1년 계약을 연장한 이숭용 감독도 성적에 따라 총 3억원의 옵션이 추가된다. 현재 리그 10개 구단 감독 중 계약 조건에 옵션이 포함된 사령탑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을 포함해 5명에 이른다. 과거 감독 계약에 옵션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이전에는 옵션이 포함되면 계약 규모 사이즈가 커질 수밖에 없으니 이 점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닌 거 같다"며 "감독들의 몸값을 외형적으로 키우면서 체면을 세워주는 장치로 옵션을 활용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최근 감독 계약에 옵션이 포함된 사례 중 대표적인 것은 2022년 10월 삼성 제16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박진만 감독이다. 당시 박 감독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총연봉 7억5000만원, 총옵션 1억5000만원 등으로, 3년 최대 12억원이었다. 옵션을 빼면 비슷한 시기 두산 베어스 사령탑에 오른 '동갑내기' 이승엽 전 감독(3년 총액 18억원)과 비교해 차이가 컸다. 현장에선 "이승엽 감독의 몸값과 비슷하게 맞추려고 옵션을 활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염경엽 감독의 경우도 보장금액만 보면 리그 역대 감독 최고액인 김태형 감독의 28억원(당시 두산, 2019년 10월)과 같다. 다만 옵션을 포함해 '역대 감독 최고액'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성적에 따른 옵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단도 큰 부담이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옵션 추가는 계약 금액을 전액 보장하는 것보다 부담이 덜할 수밖에 없다. 계약의 볼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며 "이전에는 (금액을 전액 보장해가며) 감독을 모시는 개념이 강했다면 지금은 약간 변화가 있는 거 같다. 천편일률적으로 무조건 금액을 보장해주는 것보다 이런 형태(옵션)의 계약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00:03
메이저리그

日 56홈런 거포 무라카미, 이정후 아시아 최고 야수 몸값 경신하나

일본 프로야구(NPB)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5·일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돌입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를 넘어 MLB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 몸값 경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MLB 사무국은 지난 8일(한국시간) "무라카미의 포스팅 절차가 8일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라카미의 영입을 원하는 MLB 30개 구단은 12월 23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뉴욕 양키스, 뉴욤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무라카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의 무라카미는 NPB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을 올린 거포다. 특히 2022년 56홈런으로 왕정치(55홈런)를 밀어내고 NPB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56경기에만 나와 홈런 22개를 때렸다. 2000년생으로 아직 젊은 데다 우투좌타 유형으로 3루와 함께 1루 수비도 가능하다. NPB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두 차례 선정됐고,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통산 25.8% 높은 삼진율이 단점이다.무라카미 영입전은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예측한 무라카미의 예상 몸값은 8년 1억 5850만 달러(2310억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무라카미를 이번 FA 시장에서 4위로 평가하며 예상 계약 규모를 8년 1억8000만 달러(2624억원)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MLB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최고 몸값은 이정후가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1억 3000만 달러(1895억원)다. 이형석 기자 2025.11.09 09:40
메이저리그

'무려 1조1155억원 몸값' 6년 연속, 그것도 4개 팀에서 실버슬러거 석권한 소토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천문학적인 몸값을 성적으로 입증했다.소토는 7일(한국시간) 2025시즌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이로써 소토는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수여되는 실버슬러거상을 6년 연속 차지하며 리그 최고 외야수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소토의 올 시즌 성적은 160경기 타율 0.263(577타수 152안타) 43홈런 105타점 38도루. 2년 연속 40홈런, 3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소토는 26세 시즌까지 총 6번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는데 이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만 달성한 기록'이라며 '그는 또 6년 연속 수상했다. NL에서 5회, 아메리칸리그(AL)에서 1회인데 6번의 수상이 네 개 팀에서 이뤄졌다'고 조명했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2020~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2~23) 뉴욕 양키스(2024) 뉴욕 메츠(2025)를 거치면서 리그와 구단 불문하고 실버슬러거상을 놓치지 않았다. 소토는 2024년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55억원)에 메츠와 계약했다. 총액 기준으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총액 7억 달러(1조208억원) 계약이 역대 1위지만 디퍼를 적용한 현재 가치는 4억6000만 달러(670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소토는 전액 지급유예 없이 받을 예정이어서 오타니의 총액을 사실상 앞선다. 계약 당시에는 '과도한 투자'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성적으로 이를 불식시켰다.한편 2025시즌 NL 포지션별 실버슬러거 주인공은 1루수 피트 알론소(메츠)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외야수 소토, 코빈 캐롤(애리조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알렉 버럴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팀 부문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다저스가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는 8일 발표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9:19
메이저리그

'놀라운 일' 통산 264홈런 알론소, 첫 번째 실버슬러거 석권…349억 포기한 이 타이밍에?

메이저리그(MLB) 통산 264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 피트 알론소(31·뉴욕 메츠)가 개인 처음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알론소는 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 1루수 부문 실버슬러거상의 주인공으로 발표됐다. MLB 감독과 코치의 투표로 결정되는 실버슬러거상은 포지션별 최고 공격수에게 수여된다. 알론소의 올 시즌 성적은 162경기 타율 0.272(624타수 170안타) 38홈런 126타점. 출루율(0.347)과 장타율(0.524)을 합한 OPS는 0.871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알론소처럼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첫 번째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는 게 놀라운 일'이라며 'NL 최다인 41개의 2루타, OPS 0.871로 시즌을 마감한 그가 마침내 첫 영예를 안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츠 소속 1루수가 실버슬러거를 석권한 건 1984년 키스 에르난데스 이후 알론소가 처음이다. 몸값을 올릴 좋은 기회다. 지난 2월 2년, 총액 5400만 달러(786억원)에 메츠와 계약한 알론소는 올 시즌을 마친 뒤 2026시즌(연봉 2400만 달러, 349억원)에 대한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소 7년 이상의 대형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수상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2025시즌 NL 포지션별 실버슬러거 주인공은 1루수 알론소,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외야수 후안 소토(메츠) 코빈 캐롤(애리조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알렉 버럴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팀 부문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다저스가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는 8일 발표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1:23
메이저리그

'수비 다재다능' 타율 0.050 배지환, 피츠버그 떠나 메츠 이적…웨이버 클레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뉴욕 메츠가 외야진 보강을 위해 배지환(26)을 영입했다. 올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보내는 그는 메츠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배지환은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웨이버로 공시돼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MLB닷컴은 '배지환은 메츠가 필요로 하는 중견수를 포함해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외야 자원 중 하나인 타이론 테일러보다) 낮은 몸값에 공격 잠재력과 수비 다재다능함을 지녔다'라고 부연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 타율 0.050(20타수 1안타) 4도루에 머물렀다. 출루율(0.240)과 장타율(0.050)을 합한 OPS가 0.290. 좁아진 입지 탓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어렵게 잡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다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67경기 타율 0.292(264타수 77안타) 1홈런 21타점 23도루로 활약했다.메츠의 고민 중 하나는 중견수. 배지환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LB닷컴은 '메츠가 중견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는 미지수다. 최고 유망주인 카슨 벤지는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수 있으나 시즌 전반기에 활약할 가능성이 있어서 메츠는 외부 영입에 과도한 투자를 꺼릴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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