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 강윤 “오디션 때 히로시 役 꽂혀, 문신이 주는 힘 있더라” [인터뷰②]
배우 강윤이 영화 ‘범죄도시3’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영화 ‘범죄도시3’에서 한국에 마약을 유통하는 재일교포 야쿠자 히로시 역을 맡은 강윤을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 지난달 31일 개봉 후 14일 만에 누적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10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이날 강윤은 “처음엔 모든 배우들이 공통 대본으로 오디션을 봤다. 토모(안세하)와 히로시, 이상철(최광제)의 대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중 이상하게 히로시 역할이 끌리더라. 그래서 조감독님, 감독님을 찾아가기도 하고 ‘이 대사 한 번만 읽게 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오디션 기간은 한 달 반 정도였다”고 말했다.
히로시는 온몸이 문신으로 도배된 채 약에 취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강윤은 “문신 분장은 할 때도 오래 걸리지만, 지우는 게 더 고통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월에 야외촬영을 하다 보니 정말 추웠다. 옷 대신 문신이 주는 힘을 느꼈다”며 “‘나는 굉장한 녀석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버텼다”고 전했다.이어 “문신을 지울 때 자세한 성분은 모르겠으나 알코올 같은 걸로 지운다”며 “물을 뿌린 후 알코올로 닦는데 몸에 있는 열을 가져가서 추울 거라고 하시더라. 문신이 지워질수록 추워지는 걸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