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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메모리 한파'에 삼성전자, 인텔에 매출 1위 내줬다
글로벌 반도체업계가 수요가 급증했던 코로나19 이후 기록적인 부진 늪에 빠졌다. 특히 메모리 업황이 크게 악화하며 삼성전자가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반도체 매출은 1470억 달러(약 199조원)로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 기간 이례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화상회의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가 늘어서다. 대형 IT 기업들의 서버 증설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노력도 한몫했다. 반도체 시장이 진정되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위축되며 3분기째 하락세를 보인다는 게 옴디아의 진단이다. 2002년에서 2021년까지 분기별 평균 성장률은 8%였다. 메모리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매출 순위가 한 자리씩 밀려났다. 전 분기와 비교해 3사 모두 매출이 20%대로 급격히 떨어진 데 반해 1위에 오른 인텔은 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클리프 림바흐 옴디아 수석 연구원은 "시장 하락의 원인은 일정하지 않으며 시장의 여러 부분이 각기 다른 시기 시장 약세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2022년 2분기 하락은 PC 시장의 약세와 특히 17% 하락한 인텔로 인한 것이었고, 가장 최근의 하락 원인은 메모리 시장의 약세 때문이었다. 메모리 시장의 수익은 고객의 재고 조정과 함께 데이터 센터·PC 및 모바일 수요가 감소하며 직전 분기 대비 증감률이 27%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2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