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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2명 중 1명인 ‘캥거루족’ 관찰해… ‘나혼산’ 대신 부모님과 함께하는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종합]

“‘캥거루족’ 가족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나 혼자 산다’가 혼자 사는 대표 관찰 예능이었다면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부모랑 같이 사는 관찰 예능입니다”1일 오후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전민경 PD가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전민경 PD를 비롯해 남창희, 하하, 홍진경, 황성재, 신정윤, 장동우, 지조가 참석했다. 이날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기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아들이자 어머니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뮤지컬 배우 황성재, ‘쇼미더머니2’ 준우승을 한 래퍼 지조, 본부장 전문 배우 신정윤, 그룹 인피니트 동우가 출연해 지금까지 방송에서 자주 만나지 보지 못했던 이들의 캥거루 생활을 공개한다.전민경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사회적인 트렌드를 고민해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캥거루족’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드가 되면서 사람들이 ‘캥거루족’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뉴스에서는 개인의 잘못이라고 탓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의 현상이 될 만큼 대다수가 ‘캥거루족’에 속한다면 현상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하하는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캥거루족’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이다. 20살 때부터 나와서 혼자 살았다. 커서 부모가 되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도 고민하게 됐다. 프로그램 기획이 신선해서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최근 여러 방송국에서 미혼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접하면서 친근해졌다. ‘캥거루족’이 사회적인 현상이 되면서 궁금하기도 하고 스타들이 부모들과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졌다. 특히 부모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볼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따뜻하게 보여질 것 같았다. 딸 라희를 키우면서 엄마 입장에서 보기도 하고, 자식 입장에서 보기도 하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룹 인피니트 장동우는 아이돌로서 사생활 노츨에 대해 불편한 점이 없었냐는 질문에 “사생활이 없다. 팬분들이 지나가다가 사진 촬영해달라고 하면 해줬다. 그것이 싫었다면 이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팬들에게 제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다”며 “결혼해도 어머니와 살고 싶다. 20살이 넘어가면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데뷔하고 나서 그런 생각이 없어졌다. 같은 집은 아니더라도 옆집이라도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님 생각은 다르다. 며느리가 있으면 불편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한편,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1 15:06
스타

‘하이브 분쟁’ 민희진 “현재 소송비만 23억, 집 팔아야…내가 이길 것” [종합]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 “희대의 사건”이라며 “내가 이길 거다. 장담하는 이유는 죄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민 전 대표는 “제가 오늘 여기에서 뭔가를 폭로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자리는 K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도파민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유튜브 꺼달라”고 말했으나, 주제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구조를 짚는 것이 담긴 터라 강연 도중 현재 하이브와 겪는 분쟁을 함께 언급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소송비가 지금까지 23억 원이 나왔다. 의미없는 소송을 계속 걸어서 대응을 못하게, 대응을 하면 파산이 나도록 하는 전략”이라며 “저는 돈을 모으는 스타일이 아니고 쓰는 편이라서 전혀 부자가 아닌데,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되게 감사했다. 가식적으로 말한 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이걸 위해서 집을 가지고 있었구나 싶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붙어서 X싸우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못 싸우지 않나. 나도 발로 뻥뻥 차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대응을 못하지 않나”라며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도 감사했다. 나 홀로 있고, 부모님도 그분들 스스로가 잘 살고 계셔서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3개월 만에 (소송 비용이) 수십억씩 늘어나는데, 다른 사람들은 감당 못한다. 욕 한번만 할게요. XX 내가 이겨야겠다 싶더라”며 “(회사에서) 프로세스라는 것도 밀릴 때까지 버텨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처음부터 저는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 갑자기 나한테 찬탈을 했대. 변호사들과 ‘도대체 뭐가 찬탈인 거야’라면서 왔다. 이렇게라도 X맞을 수 있구나 인생이 싶더라”며 “내가 이길 거다. 장담하는 이유는 죄가 없거든. 아무리 거짓말하고 부풀려도 결국 자연의 순리라는 게 있다. 저열한 방식으로 맞았지만 이것도 이유가 있을 거라 여기고 있다. 어떤 것을 고치려면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일이면 모른다. 자신이 겪어야 안다”며 “내가 다큐를 꼭 찍을 거다.그래서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민 전 대표는 또 하이브를 향해 “왜 이렇게 저를 괴롭히시는지”라며 “제 주위 분들을 그만 괴롭혀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과도 방금 전까지도 얘기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 한다. 기자 이름을 잘 안 밝히는데, 괴롭히지 말아달라”며 “저 때문에 괴로운 분들이 많다. 신우석 감독님에게도 미안해 죽겠다”고 했다. 또 “(서울신문) 장형우 기자에게도 미안해 죽겠다. 이직 안 되면 어떡하냐”라며 “저 카카오랑 아무 사이 아니다. 중국 자본, 카카오 이런 게 무슨 얘기냐. 소설을 쓰시는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뭉크전’ 뒷광고? 저 틈만 나면 뉴진스 아이들 미술관 보내서 멤버가 찍은 건데 어떻게 그게 뒷광고냐. 뭉크 님에게 (그 수익이) 가나”라며 루머들을 일축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 로고 및 슬로건 제작 과정에 참여한 비하인드를 밝히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아트와 비즈니스의 절묘한 조합을 강조했다. 그는 “아트와 비즈니스를 절묘하게 붙이면 미친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았다”며 “계속 유연하게 바뀌어야 하는 게 문화다. (전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 로고를 제가 유연하게 만든 이유가 그렇게 되어야 하고, 하이브 로고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라는 이름을 제가 만든 건 아니지만 슬로건은 각자의 회사에 소울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 만들었다”며 “사람이 하는 일을 기술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저의 모토였고, 문화는 그래야 한다는 걸 굳건하게 생각한다. 돈 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도 뉴진스 돈 많이 벌었지만, 아트와 비니스를 절묘하게 붙이는 게 저한테는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개되지 않은 마지막 질문이 “K팝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이었다며 “여기에서 그 답변을 드리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본질에 다가가 궁극의 이상향을 이루는 것”이라며 “철학과 예술은 보통 비즈니스의 대척점으로 인식된다. 저는 이 상반된 인식의 결합을 늘 꿈꿔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은 늘 돈이 되는 것에 집중한다. 뉴진스로 돈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 아트를 해봤자 돈을 벌지 못하면 관심을 받지 않는다. 미학과 철학 이런 것들이 자본의 관심을 받으면 밀도 있게 이를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진스는 이 프로젝트의 연구원이었고, 그걸 증명했다”며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을 빛내는 것, 그걸 우리는 어디까지 이룰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민 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는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청했으나,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으나, 대표 이사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후 민 전 대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줄테니 나가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며 현 사태의 본질이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23:36
프로야구

[세계 최고의 팬들에게 'K-볼'을 묻다③] 응원도 하고 추억도 쌓고, 1000만명의 카피라이터들

2024년 KBO리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와 모바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그 몇 배다.프로야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1000만 명은 단지 관객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는 가수이며, 함께 춤추는 댄서다. 그리고 기발한 응원 문구를 쉴 새 없이 생산하는 카피라이터다. 불같은 열정을 내뿜으면서도 매너는 쿨하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가 국기(國技)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깜짝 놀라는 응원 문화다. 일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팬으로 불러도 좋을 이들을 만나 'K-볼'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최근엔 스케치북 응원이 인기 폭발이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스케치북에 개성 있는 응원 문구를 쓰며 선수와 팀을 응원한다. 경기 중 선수들이 보긴 어렵지만, 중계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된다. 지난해엔 고척 스카이돔 외야에서 '이정후, 여기로 (홈런) 공 날려줘'라는 스케치북 문구를 썼다가 진짜로 홈런공을 갖게 된 여성 팬이 있었다. 올해엔 '포기하지 마, 우리도 포기 안 했잖아'라고 쓴 한화 이글스 팬의 문구가 선수들의 투지를 불태운 일도 있었다. 스케치북 응원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집나간 거포도 돌아오게 하는 가을 전(병)우'라는 문구로 응원하던 커플 앞에서 삼성 전병우가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센스 있는 전병우 문구와 선수 이름을 활용한 삼행시 등 다양한 스케치북 문구를 준비해 온 권정현(36) 박지은(27) 부부는 "중계 카메라에 재치 있는 스케치북 문구가 잡히는 거 보고 우리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처음인데 (카메라에) 잡혔으면 좋겠고,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운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25년 넘게 삼성을 응원하고 있다는 권 씨는 "예전에는 없었던 응원 문화가 많아지면서 다채로워진 것 같다. 김상헌 응원단장님이 응원가나 응원 문화도 잘 만들어주신 거 같고, 스케치북 문화도 생기면서 응원은 물론, 선수들에게 메시지도 건네는 훈훈한 문화가 생기면서 더 재밌어졌다"라며 웃었다. 더 나아가 박 씨는 "이 응원문구를 선수들이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올 시즌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가을야구까지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포스트시즌에 임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라팍 다른 한 켠에선 '오늘 생일인데 박병호 선수 400호 홈런 부탁해요'라는 문구를 적은 어린 팬도 있었다. 생일의 주인공인 박지후(12) 군은 부모님, 동생 박채은(9) 양과 함께 라팍을 찾아 삼성의 승리를 응원했다. 평소 구자욱을 좋아한다는 박 군은 박병호의 기록적인 홈런으로 팀이 승리하길 바랐다. 기운이 전달된 걸까, 박병호는 그의 눈앞에서 399호 홈런을 때려냈고, 삼성도 5-1로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를 거뒀다. 신기하게도 다음날 해당 자리에는 생일을 맞이한 다른 어린이 팬이 있었는데, 그 역시 박병호의 400홈런을 바라는 응원 문구를 적어 놓고 응원했다. 그의 앞에서도 박병호가 홈런을 때려내며 뜻깊은 선물을 했다. 중계 화면에 잡히는 걸 추억으로 삼으려는 팬도 많아졌다. 사촌 누나 김수빈(18) 씨 및 가족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친구 사이 이동현(10) 유은준(10) 군은 각각 두산과 삼성팬이다. 이들은 '인생의 절반을 같이한 절친 두린이 vs 삼린이'라는 문구로 카메라에 잡히길 기대했다. 어린이집을 함께 다녔다는 이들은 "친구와 야구장에 와서 너무 좋다"라며 웃었다. 동현 군은 두산 김강률, 은준 군은 삼성 이재현 팬이란다. 김수빈 씨는 "동생들이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갔으면 한다"라며 흐뭇해했다.대구=윤승재 기자 2024.09.25 09:04
프로야구

"압도적으로 신인왕" "110명 중에 1등" 당차게 포부 밝힌 김태형과 이호민…KIA 신인 11명 계약 완료 [IS 광주]

KIA 타이거즈가 2025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11명과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1라운드 지명 선수인 김태형(덕수고.투수)과 계약금 3억원, 연봉 3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또한 2라운드 이호민(전주고.투수)과는 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3000만원, 3라운드 박재현(인천고.외야수)과는 계약금 1억원, 연봉 3000만원에 사인했다.이날 KIA의 신인 선수들의 입단식에 참석,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 전 그라운드 인터뷰로 홈 팬들에게 인사했고 부모님들은 이 장면을 더그아웃 앞에서 지켜봤다. 취재진과 짧게 인터뷰를 가진 김태형은 "일단 스태미나가 좋아서 긴 이닝을 끌고 갈 투수"라며 "아직 부족하지만 좀 더 연습하면 KIA의 선발을 차지할 수 있는 그런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호민은 "누구보다 안정된 제구력, 변화구 구사 능력이 누구보다 좋다. 열심히 한다면 빠르게 1군 마운드에서 빛이 날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태형은 당초 이번 드래프트 빅4로 분류됐으나 배찬승(대구고·전체 3순위 삼성 라이온즈 지명)의 평가가 상향하면서 전체 5순위로 KIA의 부름을 받았다. KIA는 '건장한 체격(키 1m86㎝·몸무게 91㎏)을 지닌 김태형은 최고 구속 151㎞/h의 위력적인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즉시전력감'이라며 '지난해 주말리그에서 9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태형은)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뽑았다. 롤모델이 양현종이라 꼭 같이 운동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은 입단식에서도 "제2의 양현종 선배님이 되고 싶다. 타이거즈의 에이스"라고 기대했다.이호민은 정우주와 함께 전주고의 전국대회 돌풍을 이끈 원투펀치.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호명됐다. KIA는 '제구가 좋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오른손 투수'라며 '체인지업이 좋고 뛰어난 탈삼진 능력(70이닝 90탈삼진)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호민은 "(지금은) KIA에 안 계시는데 제2의 윤석민이 되고 싶다. 윤석민 선배님은 던지고 싶은데 다 던진다. 그 모습을 닮고 싶다"며 "최근 (주변에서) 윤석민 같다고 해주셔서 더 닮고 싶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신인왕을 향한 포부도 잊지 않았다. 김태형은 "내년에 실력을 보여드려서 압도적으로 신인왕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호민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10명이 뽑혔는데, 그중에서 1위를 해서 신인왕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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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많았다" 문정민의 첫 우승, "방신실·윤이나 장타자 우승, 나도 조급했었죠" [IS 파주]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 고생이 많았다. 정말 간절했다."문정민(22)이 생애 첫 정규투어에서 우승한 소감을 전했다. 문정민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79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면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치며 우승했다. 2021년 4월 투어에 입회한 문정민의 정규투어 첫 우승이었다. 문정민은 드림투어(2부리그)에선 세 번의 우승과 함께 2023년 상금 1위까지 오른 바 있지만, 정규투어에선 62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차례, 상위 10위 5회 진입에 그쳤다. 지난해 5월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이 문정민의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복귀한 올해엔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동 6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5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6위로 선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개인사로 잠시 필드를 떠난 뒤 흐름이 끊겼다. 하반기 4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하면서 부진했다. 하반기 5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야 문정민은 환하게 웃었다. 1, 2라운드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던 문정민은 3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하면서 생애 첫 정규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경기 후 문정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우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우승이) 많이 간절했다. 힘들게 찾아온 기회인만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최근 들어 샷감과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다. (우승 후) 그런 것들이 다 생각이 나면서 울컥했다. 부모님 생각까지 나면서 한꺼번에 감정이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문정민은 지난 4월 열린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2타 차 공동 2위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홀로 오버파를 기록하며 첫 우승 도전이 좌절된 바 있다. 문정민은 "루키 시즌 때에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대회에서 놓쳤다. 올 초 국내 개막전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잡지 못해서 간절했다. 그래서 오늘 더 신중하게 쳤다"고 말했다. 하반기 성적이 안 좋았던 점에 대해선 "(휴식기로) 훈련 부족이나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는 아닌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훈련했던 것들이 감이 점점 잡히기 시작했고, 자신감을 얻어서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필드를 잠시 떠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은 있지만, 더 준비를 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문정민은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 중 한 명이다. 드라이브 거리가 평균 251.0793 야드로 정규투어 전체 7위에 올라있다. 1위 방신실(255.91야드) 2위 윤이나(253.45야드)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기록이다. 다만 문정민은 "(방)신실이와 (윤)이나 등 장타자들이 다 우승을 했는데 나는 한 적이 없어서 나도 빨리 하고 싶다는 조급함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문정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가 시즌 2승이었는데, 하반기 남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1승을 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다음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겼으니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골프는 내 인생의 전부다. 어릴 때부터 골프가 안 될 때 힘들고, 잘 될 때 행복한 사람이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고 성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파주=윤승재 기자 2024.09.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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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4연속 컷탈락 딛고 우승, 문정민 "힘들게 찾아온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았다" [IS 파주]

"힘들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문정민(22)이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이라는 '대보(大寶, 큰 보물)'를 낚았다. 문정민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79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면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치며 우승했다. 2021년 4월 투어에 입회한 문정민의 정규투어 첫 우승이었다. 드림투어(2부리그)에선 세 번의 우승과 함께 2023년 상금 1위까지 올랐던 그는 정규투어 62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차례, 상위 10위 5회 진입에 그쳤다. 지난해 5월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이 문정민의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복귀한 올해엔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동 6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5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6위로 선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개인사로 잠시 필드를 떠난 뒤 흐름이 끊겼다. 하반기 4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하면서 부진했다. 하반기 5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야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더니 3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문정민은 "생각지도 못했던 우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우승이) 많이 간절했다. 힘들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생애 첫 우승이라 많이 떨렸다는 그는 "어제 밤부터 속이 안 좋아서 밥을 못 먹었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잘해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문정민은 전반 홀에서 보기를 연달아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7번 홀(파5)부터 14번 홀(파4)까지 9개의 홀에서 5개의 버디를 낚아내며 반등했다. 15번 홀(파4)에서 2.1야드(1.9m)의 파 퍼트를 지켜내지 못하고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현재 문정민은 소속사가 없다. 최근 SBI저축은행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문정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전 소속사 대표님과 매니지먼트 대표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는데 감사드린다. 부모님께도 여러 가지 감정이 드는데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올해 목표가 시즌 2승이었는데, 하반기 남은 대회에서 1승을 더 올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최종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이준이(21·DB손해보험)와 지한솔(28·동부건설)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이날 보기 없이 5언더파를 몰아치며 6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위를 8단계 끌어 올렸다. 그러나 이예원은 김수지(28·동부건설) 장수연(30·동부건설)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파주=윤승재 기자 2024.09.22 17:21
영화

백하이 “‘빅토리’ 똘똘이 순정役, 사실 아이돌 준비했어요” [IS한가위]

“부모님께 작품에 대해 말씀을 많이 안 드렸어요. 영화로 제 연기를 처음 보시고 ‘순정이가 우리 딸이라고?’라며 놀라시더라고요.”배우 백하이가 스크린 데뷔작 ‘빅토리’로 서울부터 땅끝 거제까지 전국 방방곡곡 4주간의 열렬한 무대인사를 마치고 최근 서울 일간스포츠 사옥에 찾았다. 샛노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그는 단아한 양반집 규수 같다가도 ‘빅토리스러운’ 포즈를 부탁하자 치마도 걷어붙이고 금방이라도 치어리딩을 할 것 같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뿜었다. 거제가 배경인 ‘빅토리’서 전학생 설정으로 대구 사투리를 쓰던 배역 순정처럼 백하이는 실제로 대구 출신이다. 이번 명절 계획을 묻자 백하이는 본가에 내려간다며 “가족들이 시끌벅적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함께 맛있는 것 먹고 드라이브하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면서 고즈넉하고 평온하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영화가 개봉해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신다며 뿌듯함도 드러냈다. 백하이는 “말씀은 안 하셔도 부모님이 주변 이곳저곳 입소문도 내주시고 지인분들 표도 사드린 것 같다. 벌써 ‘빅토리’를 4~5번 보셨다”며 웃었다. 극 중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이지만, 열정을 끼가 따라가지 못하는 ‘몸치’ 순정을 연기한 그는 사실 춤을 좋아하고 잘 춘다. 1999년생인 백하이는 어릴 적부터 음악과 미술 등 예체능을 접해왔으며 아이돌도 4년을 준비했다. 자연스레 연기에도 관심을 가져, 학원과 여러 작품 현장을 오가며 3년 전 22살, 배우로 출발을 맞이했다. 순정이 꿈을 품고 입부 오디션을 치렀듯, 백하이도 ‘빅토리’ 오디션 과정에 대해 “항상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와 하이틴 성장물, 음악과 함께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빅토리’는 그 모든 요소가 다 갖춰진 작품이라 정말 하고 싶어서 연기도 열심히 준비하고, 춤도 보여드렸다”고 돌아봤다. 동그란 안경을 쓰고 살짝 허당기도 있지만 재학 중 인턴사원에 취업할 정도로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자랑하는 ‘밀레니엄 걸즈의 브레인’인 순정에게 관객들은 ‘똘똘이 스머프’라는 귀여운 별명도 붙였다. 백하이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범생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했다. 뛰는 모습조차 가방끈을 붙잡는 등 대사 아닌 동작으로도 사랑스러운 허당기를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순정 역을 맡아 놀랐다던 그의 부모님은 물론, ‘빅토리’의 박범수 감독도 사석에선 ‘순정이가 이렇게 말을 잘한다고?’라고 물을 정도로 실제 성격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친한 사람들에게 저도 모르게 부리는 애교들이 있더라. 이번 작품이 ‘내게도 순정이의 모습이 있구나’ 발견했던 계기도 됐다”고 덧붙였다.몸치에서 출발해 점점 잘 추게 되는 연기가 쉽지 않았다는 백하이는 순정이 오디션 장면에서 무아지경 춤을 추기 전 안경을 벗던 디테일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신인 배우가 의견을 내기는 보통 쉽지 않을 터. 그러나 ‘빅토리’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여러 버전의 영상 콘티를 찍을 정도로 활발한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졌다면서 작품 안팎으로 화기애애한 케미스트리 비결을 밝혔다. 유연하게 물처럼 흘러간다는 뜻을 담은 예명 ‘하이’처럼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갈 백하이는 “청춘 성장물을 더 해보고 싶다. 밝지만은 않고 조금은 어두운 내면을 가진 인물도 표현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생 작품으로 중국 영화 ‘소년시절의 너’를 꼽으며 주인공을 연기한 주동우처럼 눈빛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끝으로 백하이는 강렬한 첫인상 뒤 좋은 잔향을 오래 남기는 그의 애착 향수처럼 대중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각인 후 은은하게 맴돌며 롱런하고 싶다는 포부로 한가위 소원을 대신했다.“저는 정말 노력파에요. 성실함을 자부할 수 있거든요. 어떤 연기든 책임감 있게 잘할 수 있는 자신과 확신이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역할로 꼭 뵙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8 06:00
스타

“추석에도 마라탕 사주세요!” 서이브, 숏폼 장악할 수 있었던 매력은 [IS한가위]

“추석에도 마라탕 먹을거예요! 전 마라탕 소녀니까요.”올 한 해 대한민국을 ‘마라탕후루’에 빠지게 한 주인공 서이브가 깜찍한 추석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 자리에 엄마이자 모델 겸 방송인 이파니가 과거 입었던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빨간색 꽃무늬와 노란빛의 한복이 한데 어우려져 동양미를 극대화했다.“엄마가 입었던 걸 제가 입으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그래도 잘 어울리죠?” 만 11세 초등학생 6학년인 서이브는 165cm 큰 키를 보유하고 있다. 함께 온 이파니는 뮤지컬배우인 남편 서성민을 언급하며 “아빠 키가 182cm다. 저도 키가 큰 편이다 보니 유전의 힘은 무시 못 하는 것 같다”라며 “(서)이브의 성장판 검사를 했는데 아직 열려있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외모지만, 방과 후에 친구들과 손잡고 마라탕과 탕후루를 먹으러 간다는 영락없는 초등학생이었다.“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는 룰이 있어요. 마라탕 먹고 후식으로는 탕후루, 마지막에는 인생네컷을 찍으러 가는 거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마라탕이랑 탕후루라서 곡 제목도 ‘마라탕후루’로 했는데, 이렇게 빵 터질 줄은 정말 몰랐어요.” 서이브가 지난 4월 발매한 ‘마라탕후루’ 인기는 그야말로 신드롬급이었다. 발매 한 달 만에 틱톡 뮤직 1위, 인스타그램 인기 상승 오디오 1위를 찍은 것은 물론 수많은 크리에이터 연예인들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자고 일어나면 트랜드가 바뀌는 요즘 ‘마라탕후루’ 화제성은 여전하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서이브는 “너무 행복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이브는 ‘마라탕후루’ 덕에 ‘달콤왕가탕후루’ 신메뉴인 ‘설탕 무첨가 탕후루’ 모델로 발탁됐다. 평소에 본인이 자주 먹는 브랜드라며 기뻐했다.부산, 대구, 춘천 등 국내 팬 사인회를 개최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이브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로 한 어린이 팬이 사인을 받으러 온 것을 언급하며 “정말 귀여웠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이파니가 “누가 누굴 보고 귀엽다고 하는지 나 원 참”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마라탕후루’ 속 골반에 손을 얹고 총을 쏘는 동작은 서이브의 아이디어다. 7살 때부터 힙합, 코레오 등 춤을 좋아한 덕분에 ‘춤 감각’이 있었다. 또 5분만에 안무를 보고 바로 따라 할 정도로 춤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쿨한 성격과 빠른 피드백을 지니고 있다. 한 팬이 ‘마라탕후루’만 몇 개월째냐. 질린다’고 댓글을 남기자 이를 본 서이브는 곧 7월에 신곡 ‘쿵쿵따’를 발매했다. “다소 직설적인 내용에 상처받지는 않았냐?”고 하자 서이브는 “저는 원래 ‘뇌절’ 콘셉트로 사랑받은 거라 괜찮다”면서 “저 스스로도 언제까지 ‘마라탕후루’ 챌린지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다”고 쿨한 미소를 지었다. ‘쿵쿵따’는 선배를 향한 소녀의 수줍은 마음을 추억의 ‘쿵쿵따 게임’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곡이다. 뮤직비디오에 에이티즈 윤호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아닌 학생 서이브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체육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평소에 성격이 털털한 편인 데다 몸 쓰는 걸 좋아해서 남자처럼 논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서이브는 “중2병이 오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다. 부모님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서 중2병이 오면 슬플 것 같다”고 깊은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2024년 대중의 마음을 달콤하게 물들인 서이브는 내년에도 ‘킹받는 노래’로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을 사랑해 준 이브(팬덤명) 덕분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브들! 추석 재미있게 보내시고 앞으로 더 멋진 모습 보여줄 테니까 많이 사랑해 주세요. 아, 언제나 저한테 마라탕 사주셔야 하는 것 알죠? 잊으시면 안 돼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5 05:40
스타

송지우 “올 추석, 함께 가족의 소중함 느꼈으면 좋겠어요” [IS한가위]

“올해 추석에 가족의 소중함과 화목함을 다들 느끼셨으면 좋겠어요.”아역배우 송지우가 활짝 웃으며 추석 인사를 건넸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생인 송지우는 10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송편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지우는 지난 2018년 KBS2 드라마 ‘최고의 이혼’으로 데뷔 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청춘기록’, ‘경이로운 소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은서’, ‘해치지 않아’, ‘보호자’ 등에 출연하며 어린 나이임에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그리고 올해, 벌써 7년차 배우다. 최근에는 영화 ‘늘봄가든’을 통해 첫 공포물에 도전해 또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분홍 빛깔의 화사한 한복을 입은 채 인터뷰를 진행한 송지우는 “예전에는 분홍색과 반짝거리는 금색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너무 ‘잼민이’ 같다는 생각에 살짝 피하고 있다”고 웃으며 발랄함을 자아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스스로를 “세계 최강 버니즈(뉴진스 팬덤명)”이라며 인터뷰 내내 그 나이대에 걸맞은 순수함과 귀여움으로 이른바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반면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진지함으로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송지우가 배우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유치원 당시 내성적 성격 탓이었다고 한다. 유치원 행사로 발표회를 하면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려 부모님께서 걱정을 하셨다고. 송지우는 “너무 어렸을 때라서 연기가 무엇인지, 배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며 “그런데 할수록 너무 재밌고, 지금도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재밌다. 현장에 있는 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한참을 고민한 송지우는 지난 2021년 방영된 드라마 ‘해피니스’를 꼽았다. 송지우는 극중 택배기사 부부의 딸 서윤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하나의 작품만 꼽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서윤이에요. 실제 저랑 가장 닮은 캐릭터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한효주 언니 등 다른 선배들이 무척 잘 챙겨주셨어요. 촬영날이 제 생일이었는데 서프라이즈로 현장에서 모두 축하해 주시기도 했거든요. 좋은 기억으로만 가득한 현장이었어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연기를 가장 칭찬해준 작품이기도 해요.”송지우는 인터뷰 내내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빠 2명과 언니 1명이 있는 송지우는 막내로서 사랑을 듬뿍 받은 티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특히 13살의 나이 차가 나는 큰오빠가 가장 자신을 예뻐해주는 것 같다고 웃으며 올 추석에 가족 모두 바닷가에 갈 계획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가족들이 함께 바닷가에 가는 걸 좋아해요. 노을 지는 풍경도 멋있고, 그곳에 가면 제가 좋아하는 회도 먹을 수 있죠. 바다가 좋아요.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냥 설레더라고요. 올 추석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송편도 마음껏 먹고, 바다에 갈 거라서 기대돼요.” 올해도 어느덧 두 계절이 지나갔고, 추석이 지나면 금세 한 해가 저물어간다. 송지우는 “여전히 4월에 멈춰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진짜 빠르다”며 “저는 바쁜 걸 좋아해서 무척 만족스럽다. 다만 함께 고생해주는 매니저 오빠에게는 미안할 뿐”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늘봄가든’을 통해 관객을 만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공포물이기도 하고 관객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얘기하는 게 무척 떨렸지만 큰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온다는 건 여전히 신기하고 설렌다”고 웃었다. “벌써 연기를 시작한 지 7년이 됐다는 게 뿌듯하고 기뻐요. 앞으로 ‘감정 마법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고, 그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해서 시청자와 관객 모두를 울고 웃게 하거나 놀라움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롤모델로는 박은빈 언니예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연기부터 일상 연기까지 모두 잘하시는 게 너무 닮고 싶은 지점이에요. 또 너무 착하신 한효주 언니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인 드라마 ‘도깨비’의 김고은 언니처럼도 되고 싶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4 06:00
문화

[IS한가위] 박소이 “학업과 병행 힘들지 않아, 연기 그냥 놀다 온 기분”

“가족과 다 같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시고 또 재밌게 놀면서 행복한 추석 보내시면 좋겠어요.”아역 배우 박소이가 수줍게 웃으며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박소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운 빛깔의 한복 차림으로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해맑고 순수한 에너지로 주변을 환하게 밝혔다. 그는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추석 연휴를 보낼 계획”이라며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데 내년에는 원하는 중학교에 들어가고 싶다”고 귀여운 소망을 내비쳤다.2018년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로 데뷔한 박소이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역 배우 중 한 명이다.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작은 아씨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악귀’, 영화 ‘담보’, ‘정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에 출연했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상반기 방영한 JTBC 토일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박소이의 첫 드라마 주연작으로, 그는 극중 사람의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사춘기 소녀를 연기했다. 작품에 함께 출연한 고두심, 장기용, 천우희, 수현 등 숱한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종영한 지 약 3개월이 지났지만 박소이는 요즘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관해 자주 떠올린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엄마랑 얘기하다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그리워서 울었다. 함께 했던 배우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니 너무 그리웠다”며 “제가 맡은 배역이 처음에는 모두에게 마음을 닫고 혼자 살아가다 나중엔 마음의 문을 열고 뭔가 해내려고 하는 게 멋있고 또 대단하다고 느껴서 더 애착이 갔다”고 말했다.박소이는 장기용과 극중 사춘기 딸과 서툰 아빠 관계로 서먹서먹한 부녀를 연기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화기애애했다고 밝힌 박소이는 “지금 신고 있는 신발도 (장기용이) 선물해 줬다. 제일 편해서 자주 신는다”며 미소지었다.“연기를 할 때 다들 너무 친절히 잘해주셔서 편하게 잘할 수 있었어요. 감독님도 특별한 주문 없이 ‘네가 원하는 대로 표현하면 된다’고 말해주셨고요.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종종 연락을 드리는데, 더 자주 문자를 보내고 싶지만 바쁘실까봐 가끔씩만 하고 있어요.”박소이가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된 건 TV에 나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계기였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노래가 있잖아요. 저도 딱 그런 생각이었어요. 그렇게 연기 학원에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마침 아역 배우를 뽑는 작품을 만나게 됐고 얼떨결에 캐스팅이 돼 지금에 이르렀죠.”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박소이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힘들지 않다”고 당차게 답했다. 그는 “원래 학교 가는 것도 좋아하고 학원 가는 것도 좋아 한다”며 “제가 예전부터 역할 놀이 하는 것도 좋아했기 때문에 연기까지 두 가지를 하는 게 엄청 힘들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6년 동안 다닌 초등학교를 떠나는 게 아쉽기도 하고 중학교에 갈 생각에 설레기도,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요즘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나 생각’을 묻자 “해리포터 생각을 많이 한다”는 상상력 풍부한 대답이 돌아왔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한 배우답게 판타지를 좋아한다는 박소이는 “해리포터를 정말 좋아한다. 책을 읽다가 영화로 보고 있다”면서 “보다가 자야 돼서 끄면, 다음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면서 잠이 든다”며 웃었다.아직 어린 만큼 이해되지 않는 감정이나 겪어보지 않은 경험을 연기해야 할 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는 박소이는 “그럴 땐 엄마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캐릭터의 성격을 보고 이 아이가 할 것 같은 말투나 목소리, 표정을 상상해서 알아가려고 노력한다”고 연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연기를 하기보다는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제가 나오는 작품을 사람들이 볼 때 박소이가 아니라 그냥 그 캐릭터로 기억되면 좋겠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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