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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너무 아까운 ‘조커 황희찬’…김도훈 감독, 중국전서 활용법 바꿀까

황희찬(27·울버햄프턴)에게 지난 2023~24시즌은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경기(선발 25경기)에 출전해 무려 12골·3도움. 팀 내 최다득점 공동 1위이자, 데뷔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했다. 프로 데뷔 후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시즌은 이번이 네 번째지만, 다름 아닌 세계적인 빅리그인 EPL 무대에서 이룬 첫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컸다.그러나 가파른 상승세 속에서도 황희찬은 지난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에선 벤치에서 출발했다. 손흥민(토트넘)의 골이 터졌을 때 경기장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황희찬의 묘한 표정은 당시 중계진도,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후 황희찬은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됐다. 최전방과 측면을 넘나들며 기회를 모색했고, 후반 36분 조유민(샤르자SC)의 어시스트를 기어코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의 7-0 대승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득점이었다.다만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뿐만 아니라 올 시즌 득점력에도 눈을 뜬 황희찬을 ‘조커’로만 활용하는 건 분명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상대 체력이 지쳤을 때 조커로 투입되면 황희찬 특유의 강점들이 더욱 극대화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즌 황희찬의 기세를 돌아보면 선발로 출전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황희찬이 선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던 건 워낙 쟁쟁한 자원들 때문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좌우 측면에 두고, 이재성(마인츠05)이 중앙에 포진하는 형태로 2선 공격진을 꾸렸다. 양 측면에 선 손흥민과 이강인의 파괴력이 워낙 좋은 데다, 이재성이 중앙에서 연계 등 밸런스를 잘 잡아주고 있으니 사령탑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싱가포르전 당시 주민규(울산 HD)와 교체돼 최전방에 포진했던 것처럼 황희찬이 원톱 자원으로 분류돼 선발 자리를 노려볼 수도 있다. 다만 주민규가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1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터라 이마저도 만만치가 않은 게 사실이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기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대표팀 상황상 여의치가 않다.그렇다고 황희찬을 ‘조커’ 역할로만 국한하는 건 대표팀 입장에서도 분명한 손실이다. 다른 2선 자원들과는 분명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 데다, 상승세도 워낙 가파르기 때문이다. 공격진을 최대한 다양하게 꾸리는 건 축구 대표팀 공격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반가운 일이 될 수 있다.황희찬이 워낙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그래서 더 반가운 요소가 될 수 있다. 양 측면은 물론 최전방도 소화가 가능한 만큼 공격진 구성에 따라 어느 형태로도 변화가 가능하다. 황희찬이 왼쪽에 포진한다면 손흥민이 중앙이나 전방 등 보다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고, 오른쪽에 포진하면 이강인의 중앙 이동 등이 가능하다. ‘황희찬 원톱’이라는 새로운 옵션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다.최근 황희찬은 A대표팀 소집 후 2연전 모두 교체로 나선 적은 없다. 2연전이라면 꼭 1경기는 선발 기회를 받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황희찬을 조커가 아닌 선발로 활용해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령탑들의 고민이 이어져 왔다는 의미다. 이번엔 김도훈 임시 감독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최종전, 황희찬의 활용법을 두고 적잖은 고민을 할 가능성이 크다. 차기 정식 사령탑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는 선택이다. 김명석 기자 2024.06.11 15:41
해외축구

토트넘의 ‘옷피셜’, 빠르면 이번 달?…“4가지 파격적인 계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2024~25시즌 대비 첫 영입을 성사할 수 있을까. 최근 한 매체는 토트넘이 이번 달 안에 첫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 주장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바쁜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EPL과 독일 분데스리가 스타를 포함해 4명의 새로운 스타를 영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4위권으로 복귀하고, 궁극적으로 EPL 우승 경쟁을 하려면 선수단 개편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이미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를 보내며 개편을 시작했다”라고 짚었다.토트넘은 2023~24시즌 리그 5위를 기록,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년 만의 UEFA 주관 대항전 복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첫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는 시선도 있다. 덕분에 많은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이미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임대 계약을 연장했으나, 추가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팀 내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인 탕기 은돔벨레와는 계약 해지가 유력한 가운데, 에메르송 로얄·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지오바니 로 셀소 등이 방출 후보로 꼽힌다. 매체는 “10명의 선수를 판매한다면, 새로운 스타를 영입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6월 30일 이전에 첫 영입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장 먼저 언급된 영입 후보는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다. 에제는 왼쪽 윙어로,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11골 4도움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UEFA 선수권대회(유로)에 나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다.중앙 수비수인 이토는 올 시즌 팀의 리그 2위 등극을 이끈 주역이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시속 33.9㎞라는 기록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왼쪽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는 공식전 29경기에 나섰다. 끝으로 매체는 코너 갤러거(첼시), 카일 워커-피터스(사우샘프턴)가 토트넘의 영입 후보라 주장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1 08:30
프로야구

선발 로테 지키던 '영건' 최준호-조동욱, 10일 1군 말소

1군에 올라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다 전날(9일) 등판에서 흔들렸던 최준호(20·두산 베어스)와 조동욱(19·한화 이글스)이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총 9명이 퓨처스(2군)팀으로 이동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최준호다.최준호는 올 시즌 1군 10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2승 2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었다. 첫 경기를 제외한 9경기는 모두 선발 등판이었고, 총 45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탈삼진 35개를 뽑았다. 150㎞/h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다만 신인답게 경기마다 기복은 있다. 가장 최근만 살펴봐도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달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그후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 최준호의 호투 덕에 연승을 달렸던 두산이 그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상황인 조동욱도 2군으로 내려간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장충고 동기 황준서(1라운드)와 함께 2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조동욱은 지난달 12일 1군 데뷔전에서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진한 경기가 많았고, 9일 NC전에서 4이닝 1실점 호투로 모처럼 활약했으나 한화의 선택도 휴식이었다. 9일 경기에서 피안타율 0.333, 볼넷 3개를 기록하는 등 불안 요소가 있던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 외에 롯데는 포수 정보근, 오른손 투수 김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SSG 랜더스는 좌타자 정현승과 오른손 투수 이건욱을, LG 트윈스는 내야수 김민수와 외야수 최명경을 2군으로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10경기 타율 0.387로 활약하던 내야수 류지혁을 말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0 17:26
프로야구

주장 맡고 5할 타율...송성문 활약에 반색한 홍원기 감독 "몸보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 [IS 고척]

리그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승리, 발등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 주역은 '캡틴' 송성문이다. 7일 1차전에선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2차전에선 1회 말 투런홈런으로 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김혜성을 대신해 주장을 맡게된 송성문. 원래 파워 히터 자질이 뛰어난 선수였지만, 그동안 자신의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출전한 59경기에서 타율 0.333 8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20홈런, 세 자릿수 타점 달성이 기대된다. 9일 삼성 3차전을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래 잘 치던 선수인데, 주장을 맡고 중요한 시점에 타점을 기록해 활약이 더 부각된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올 시즌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고공비행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아무래도 지난해 결혼을 하고, 자신이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한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했지만, 몸보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달 2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연속 송성문을 1번 타자로 기용했다. 2연승을 거둔 삼성전에선 4번 타자로 썼다. 그는 송성문이 어떤 타순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다고 봤다. 키움은 9일 홈에서 삼성전 스윕을 노린다. 송성문은 4번 타자·1루수로 나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9 11:53
해외축구

메디컬 완료·옷피셜에도 이적 불발된 MF…마침내 KIM 동료로? “개인 합의 완료”

지난여름 입단을 눈앞에 두고도 이적이 불발됐던 주앙 팔리냐(풀럼)가 마침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될까.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지난 8일(한국시간) “수비형 미드필더 팔리냐는 뮌헨의 최우선 이적 대상이다. 뮌헨과 팔리냐는 이미 구두 합의를 마쳤다. 모든 필수 계약 사항은 지난여름에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남은 단계는 뮌헨과 풀럼과의 이적료 협상이다. 뮌헨은 최대 4500만 유로(약 67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뱅상 콤파니 뮌헨 신임 감독은 구단의 지원을 받아 포르투갈 국가대표를 분데스리가로 데려오기를 열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팔리냐를 향한 뮌헨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팔리냐는 뮌헨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적시장 막바지 메디컬 테스트는 물론, 뮌헨 훈련장에 합류하는 모습이 독일 매체 빌트로부터 포착되기도 했다.하지만 당시 풀럼이 대체 선수 영입을 확정해야 이적이 이뤄질 수 있었다. 풀럼은 토트넘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영입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 본인이 이적을 거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팔리냐의 뮌헨행도 제동이 걸렸다. 당시 독일 현지에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는 팔리냐의 뒷모습이 화제 되기도 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팔리냐는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 팔리냐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그의 뮌헨행이 실패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놀라기도 했다.하지만 뮌헨이 다시 한번 팔리냐 영입을 위해 손을 뻗은 모양새다.팔리냐는 지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유니폼을 입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이미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시절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비며 주목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풀럼 입성 후엔 2시즌 동안 공식전 79경기 나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다가오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에 나서는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합류했다.뮌헨은 2023~24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큰 공백을 안았다.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는 종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3선이 뮌헨의 수비진을 보호하지 못하자, 결국 많은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콤파니 체제로 새출발한 뮌헨이, 지난 시즌의 과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6.09 08:51
해외축구

‘포로보다 빠르다’ 토트넘, 日 국대 수비수 영입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이번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의 ‘스피드 스타’를 노린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건 다름 아닌 일본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6일(한국시간) 더 선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현실적으로 또 다른 수비 옵션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또 다른 분데스리가의 스타 이토를 노린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여름 중앙 수비수 영입을 위해 분데스리가 시장을 철저히 탐색했고, 에드몽 탑소바 대신 미키 판 더 펜과 계약했다”면서 “이토는 일본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주장했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과거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지휘한 바 있고, 셀틱에선 하타테 레오,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등을 품는 등 일본 선수 영입에 익숙하다는 사실을 조명했다.이어 “이토는 토트넘에서 이상적인 자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비에선 여러 특성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속도”라며 “판 더 펜과 같은 놀라운 속도를 가진 수비수가 필요하다. 이토는 그 조건을 충족한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시속 33.9㎞의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페드로 포로, 히샤를리송의 기록보다 앞서는 수치”라고 짚었다. 이토는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왼쪽·중앙 수비수를 오가며 공식전 29경기를 소화했다. 팀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앞선 2위를 차지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차출됐는데, 팀의 주전 왼쪽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관건은 이적료다.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당장 지난해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에 매체는 “이토는 약 2500만 파운드(약 440억원)의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짚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몸값이 3000만 유로(약 450억원)라 평가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06 17:51
메이저리그

'연봉 46억' 후지나미, 이적 후 트리플A ERA 14점대 부진하다 60일짜리 IL

뉴욕 메츠 이적 후 마이너리그에만 머무르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메츠 구단은 6일(한국시간) "5월 13일부터 15일짜리 IL에 올랐던 후지나미를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60일짜리 IL에 등재되면 일시적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데, 이에 메츠는 베테랑 포수 조 허드슨을 등록했다. 후지나미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이탈한 상태다. 후지나미는 올 시즌 트리플A에 9경기에 등판해 총 7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09로 부진하다. 후지나미는 아마추어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이었다. 2013년 한신 타이거스에서 프로 데뷔해 2015년 시즌 최다 14승을 올렸다. 이후 내리막길 속에 6년 연속 연봉이 깎였다. NPB 통산 성적은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이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연봉 325만 달러(4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오타니와 비교하면 초라한 계약이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 선발 등판에서 부진하던 후지나미는 보직 전환 후 차츰 안정을 찾았으나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에도 불안한 제구력이 늘 문제였다. 후지나미는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후 30경기에서 2승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오타니도 이루지 못한 지구 우승까지 경험했다. 다만 두 팀을 거치는 동안 데뷔 시즌 성적은 64경기에서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에 그쳤다. 후지나미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MLB에서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이닝당 1개 이상의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42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총 79이닝 동안 4사구 52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계약 대리인으로 둔 후지나미는 올해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약 46억원)에 단년 계약했다. 그러나 빅리그에 진입하지 못한 채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부진했고, 결국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다.구단은 복귀까지 6~8주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며, IL 듲애는 소급 적용돼 7월 중순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6.06 16:05
메이저리그

쫓겨난 바우어의 불만 "나도 오타니처럼 피해자, 왜 MLB 복귀 안 되나"

성폭행 의혹으로 LA 다저스에서 쫓겨난 트레버 바우어 "나도 오타니 쇼헤이처럼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바우어는 5일(한국시간) '오타니 마니아'로 유명한 미국 폭스스포츠의 칼럼니스트 벤 벌랜더의 글에 "내 경우는 어떤가. 나는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고, 오히려 사기 피해자"라고 적었다.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는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나는 피해자 A(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큰 도박 빚에 빠졌다. 나는 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도 이날 "연방 기관의 수사, MLB가 수집한 정보, 그리고 사법절차 등을 고려해 오타니를 사기 피해자로 간주하고 모든 조사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결론지었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바우어는 자신 역시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바우어는 2020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했다. 2021년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에 계약, 이적 첫 시즌 6월까지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호투했다. 바우어는 2021년 6월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LA 지역 검찰은 지난해 2월 증거 불충분으로 바우어를 불기소 처분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체 조사 끝에 32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바우어는 즉각 항소했고,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인정한 법적 중재를 통해 징계를 194경기로 줄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2023년 1월 바우어의 방출을 최종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우어는 이후 일본 프로야구(NPB)에 눈을 돌려 요코하마 소속으로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건재함과 경쟁력을 과시했다. 요코하마를 비롯해 NPB 구단이 바우어의 영입을 노렸지만, 바우어는 MLB 복귀를 노리고 있다. 비시즌에는 아시안 브리즈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팀을 상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단기 계약으로 멕시칸리그에서 활약, 8경기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바우어는 징계가 종료돼 MLB 구단과 계약 후 복귀가 가능하나, 어느 구단도 사고뭉치 바우어를 다시 데려가지 않고 있다.바우어는 "나는 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플레이하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가"라고 하소연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05 21:05
메이저리그

김하성 동료 마르카노, 소속팀 경기 도박 베팅해 영구 추방 징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25)가 불법 야구 도박 혐의로 영구 추방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마르카노를 영구 제명 처분한다"고 밝혔다. 마르카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지난해 소속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 도박에 돈을 걸어 최근 MLB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다. MLB 사무국에 따르면 마르카노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피츠버그 소속으로 387차례 야구 베팅을 했다. 그 중 231건은 MLB 경기와 관련된 베팅이었다고 한다. MLB 규칙 21조에는 '선수, 심판, 관계자들이 소속팀 경기에 베팅하면 영구 제명되고, 다른 야구 경기를 대상으로 한 도박에 돈을 걸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다'고 명시했다.이에 마르카노는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베네수엘라 출신 마르카노는 2021년 MLB에 데뷔했다. 유격수와 2루수에 외야까지 커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MLB 통산 149경기에서 타율 0.217(406타수 88안타) 5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피츠버그를 떠나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의 투수 마이클 켈리와 마이너리그 3명은 소속팀 외 다른 구단의 경기에 베팅한 것으로 확인돼 규정에 따라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06.05 09:03
메이저리그

승률 1위 잡았는데...2024시즌 최다 연패 빠진 샌프, 이정후 공백 드러났다

승률 1위까지 잡았던 이정후(26)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연패에 빠졌다. 시즌 최다 연패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에릭 밀러가 오프너로 나섰고 스펜서 하워드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4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9회 말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랜디 로드리게스가 1사 2루에서 대타 페이빈 스미스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29일 30개 구단 중 가장 승률이 높았던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시즌 29승 27패를 기록, LA 다저스에 이어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2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어진 필라델피아 3차전에서 1-6으로 패했고,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가 맹타를 휘두르던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4연패를 당했다. 지구 순위는 3위로 밀렸고, 이날 4위 애리조나에 잡히며 5연패를 당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고, 애리조나에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14경기에서 10승을 거뒀다. 그의 자리를 메운 루이스 마토스가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마토스는 이내 바닥을 드러냈다. 이날(4일) 애리조나전에선 부상에서 복귀한 마이클 콘포토에게 밀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번 타자도 브렛 와이즐리에게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연패 기간 총 13득점에 그쳤다. 1-0으로 승리한 29일 필라델피아전을 더하면 6경기에서 14득점이다. 신예 선수들이 선전했지만, 결국 시즌 승률에 수렴했다. 최근 19경기 성적은 10승 9패. 현재 시즌 승률(0.475)과 비슷하다. 그사이 1위 다저스와의 승차는 7경기로 벌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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