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959건
프로야구

류현진 상대 빅이닝 신호탄 쏜 이주찬, 롯데 3루수 연쇄 이탈 변수 지웠다

이주찬(26)이 '괴물' 격파 선봉에 섰다. 3루수 자원 연쇄 이탈로 고민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에 단비 같은 '한 방'을 때려냈다. 이주찬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5회 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이자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을 흔드는 안타를 치며 빅이닝 신호탄을 쐈다. 이주찬은 2회 말 첫 타석에선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5회 말 2번째 타석에선 4구 연속 체인지업 승부로 나선 류현진을 상대로 콘택트 스윙으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주찬이 출루한 뒤 롯데는 류현진을 몰아붙였다. 후속 타자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상대 중견수의 실책으로 진루하며 2·3루를 만들었다. 윤동희는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고, 고승민은 좌전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5회만 4득점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반즈가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하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6-1로 승리,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최근 주축 선수 릴레이 부상 이탈에 시달렸다. 지난달 중순 8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는 활약으로 주목받은 외야수 황성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내야진에서 가장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던 손호영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장 5주 재활 치료 소견을 받았다. 손호영은 주로 3루수로 나섰는데, 이 자리를 메우며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줬던 베테랑 정훈까지 이날(8일) 한화전을 앞두고 엉덩이 건염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주찬은 이런 상황에서 선발 3루수로 나섰다. 그는 지난달 7일 두산 베어스전 10회 말 공격에서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엄밀히 백업 자원이지만 수비 능력만큼은 '명장' 김태형도 인정하는 선수다. 출전이 늘어나고 타석 경험이 많아지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롯데가 올 시즌 최다 연승(4) 기로에 있었던 이 경기에서 KBO리그 100승, 메이저리그(MLB) 78승을 기록한 류현진을 흔드는 의미 있는 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00:15
해외축구

레·바·뮌의 위엄…21세기 UCL 140승 이상 클럽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함께 불리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21세기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0승 이상을 거둔 클럽들이기 때문이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8일 UCL 대회와 관련한 톱10 기록을 조명했다. 해당 기록은 다름 아닌 21세기 기준 UCL 최다승 톱10이었다. 이 순위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레바뮌’이라 불리는 레알·뮌헨·바르셀로나의 전적이다. 레알은 21세기 UCL서 263경기 중 159승을 거뒀다. 뮌헨이 240경기서 151승을 거둬 2위, 바르셀로나가 237경기 143승으로 3위다. 이 순위에서 140승 이상을 거둔 클럽은 위 3개 클럽 뿐이다.역사가 증명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 이후에만 UCL 우승을 7차례 해냈다. 지난 2016~18년 사이엔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구단의 통산 빅이어 개수가 14개인데, 이중 절반이 21세기에 나온 기록이다.뮌헨 역시 2000년 이후에만 3차례 추가했다. 21세기 이전 3회, 이후 3회를 들어 6개의 빅이어를 품은 뮌헨이다. 바르셀로나는 4회로 뮌헨보다 하나 더 들었다.다만 세 팀의 올 시즌 행보는 엇갈린다. 레알은 라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지만, 바르셀로나는 3위까지 추락했다. 오랜만에 밟은 UCL에선 파리 생제르맹(PSG)과 만나 8강에서 짐을 쌌다. 뮌헨은 레알과 4강에서 격돌 중이다.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는데, 2차전은 레알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뮌헨은 이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DFL 슈퍼컵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터라 UCL에 ‘올인’하고 있다.한편 ‘레바뮌’의 뒤를 잇는 건 다름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다. 맨유는 187경기서 97승을 거뒀다. 첼시(잉글랜드)는 183경기서 95승, 유벤투스(이탈리아)가 171경기서 87승을 거둬 6위를 차지했다. EPL의 최강팀으로 군림한 맨시티는 125경기 만에 72승을 수확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후반에야 지금의 전력이 완성된 터라, 타 구단에 비해 UCL 출전 수에서 불리하다. 하지만 승률은 톱10중 가장 높은 것이 눈에 띈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8:16
LPGA

[IS 스타] '세계가 놀랐다' 미·일 신기록 쓴 당당한 10대, 세계무대 정조준

지난 주말, 10대 아마추어 선수들이 미국과 일본 골프계를 뒤집어 놓았다. 영국 교포 크리스 김(17)과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이효송(15)이 나란히 신기록을 세우면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크리스 김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6언더파 278타를 기록,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를 기록하며 출전선수 중 156명 중 공동 36위에 올라 컷 통과한 그는 대회 역대 최연소 컷 통과 신기록(16세 7개월 10일)까지 세웠다. PGA 투어 데뷔전에 이룬 쾌거였다. 크리스 김은 영국 주니어 골프의 유망주다. 지난해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에 이어 유럽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골프 종주국 영국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크리스 김의 어머니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 프로 골퍼로 활동했던 서지현 씨다. 크리스 김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골프를 시작했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4시까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주말이나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 8시간 정도 골프 코스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골프 실력을 키웠다. "대회가 끝나면 영어 시험을 보러가야 한다", "올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더라"고 기뻐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학생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필드에선 달랐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뒤 4라운드를 완주했다. 같은 날 여자골퍼 이효송은 일본에서 새 역사를 썼다.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그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작성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5세 176일 나이로 우승한 이효송은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7타 차 뒤집기 우승도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으로 알려졌다. 이효송도 한국여자골프의 미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6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정일미(1989·1993년)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다승자가 된 그는 지난해 10월 2023 세계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올해 아시아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전까진 아마추어 대회에서 이룬 쾌거였지만, 이번은 달랐다. 지난해 한국 상금왕 출신인 이예원과 일본 상금왕 야마시타 미유와 경쟁한 이효송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프로에서도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10대 아마추어들의 목표는 단연 '세계 무대 진출'이다. 크리스 김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웠다. 그래서 더 (PGA) 대회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면서 "체력 관리를 확실히 하고, 훈련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효송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꿈꾼다. 두 선수 모두 언젠가 프로 신분으로 다시 포효할 날을 그리며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06:04
해외축구

0-4 참패 맨유, 최근 10년 중 최악…유럽대항전도 위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굴욕적인 패배와 함께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출전 가능성 역시 크게 떨어진 상태다.맨유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0-4로 크게 졌다. 올 시즌 유독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 있는 맨유는 이날도 팰리스에 시종일관 두들겨 맞았다. 전반 12분 만에 마이클 올리세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장 필리프-마테타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중앙 수비로 나선 조니 에반스와 카세미루의 태클 실패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 눈에 띄었다.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팰리스는 타이릭 미첼과 올리세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맨유는 후반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침묵했다. 몇 차례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반칙과 오프사이드 등으로 무산됐다. 이날 팰리스의 최종 슈팅 수는 18개, 맨유는 단 7개였다.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13패(16승6무)째를 기록했다. 한때 4위 경쟁까지 넘본 맨유였는데, 최근 1무 1패로 리그 8위(승점 54)까지 추락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줄을 이었다. 축구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맨유의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은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기록한 10위였다. 당시 맨유는 승점 64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해당 점수에도 도달할 수 없다”라고 짚었다.실제로 맨유는 잔여 경기를 3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일찌감치 무산됐고, 유로파리그(UEL)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진출 가능성도 작게 점쳐진다. 맨유가 UEFA 대항전에 나가기 위해선 토트넘, 뉴캐슬, 첼시 등을 모두 제쳐야 한다.한편 맨유의 리그 13패는 EPL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단일 시즌 팰리스에 2경기를 모두 패배한 것 역시 최초의 일. 지난해 9월 첫 맞대결에서는 0-1로 진 기억이 있다.카세미루 역시 굴욕적인 기록에 합류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이날 8차례나 드리블을 허용했다. 이는 올 시즌 EPL 단일 경기 기준 최다 허용이다. 카세미루는 지상 볼 경합에서도 10차례나 패배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떨궜다.맨유는 오는 13일 아스널·16일 뉴캐슬(이상 홈), 20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원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5.07 08:02
메이저리그

'시즌 9·10호 홈런' 오타니 "장타가 내 특기 중의 하나, 홈런왕 경쟁은 의식하지 않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한 번 엄청난 괴력을 자랑했다. 한 경기 2홈런과 함께 개인 역대 세 번째 최장거리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한 경기 최다 4안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점 홈런(시즌 9호)을 날린 오타니는 3회와 6회에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오타니는 4-1로 앞선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괴력을 과시했다. 애틀랜타 셋업맨 A.J 민터의 초구 시속 151km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78km/h, 비거리 141.4m(464피트)의 엄청난 타구였다. 오타니는 2018년 MLB 데뷔 후 18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6일 애틀랜타전 두 번째 홈런은 개인 역대 최장 비거리 3위에 해당한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비거리 150m(493피트)의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2021년 6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비거리 143m(470피트)를 기록한 바 있다. 종전 2개 홈런 모두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적한 오타니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역대 3위 홈런 비거리를 기록했다. 1위는 지안카를로 스탠트(2015년)의 145m(475피트) 2위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021년)의 142m(467피트)다. 오타니는 최근 들어 홈런포를 자주 가동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타니는 경기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격감이 좋고 타석에서도 좋은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장타가 (타자로서) 내 특기 중의 하나다. 최대한 경기에서 발현하고 싶다. 팀 밸런스 측면에서도 내가 장타를 치는 것이 중요한 역할 중의 한 가지다.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홈런은 조금 먹힌 타구였는데 바람의 덕을 보고 홈런(비거리 126m)으로 연결됐다. 두번째 홈런은 완벽했다"고 돌아봤다.이날 다저스의 5-1 승리에 앞장선 오타니는 MLB 타율 1위(0.364) 홈런 공동 1위(10개) 장타율 1위(0.685)로 올라섰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출신의 오타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즈나와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오타니는 홈런왕 경쟁을 묻는 말에 "아직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있다. 홈런 숫자도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06 16:47
메이저리그

'멀티 홈런으로 부족' 오타니의 괴력, 비거리 141m 커리어 역대 세 번째 최장거리 대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한 번 무시무시한 괴력을 자랑했다. 한 경기 2홈런과 함께 개인 역대 세 번째 최장거리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한 경기 최다 4안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점 홈런(시즌 9호)을 날린 오타니는 3회와 6회에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오타니는 4-1로 앞선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괴력을 과시했다. 애틀랜타 셋업맨 A.J 민터의 초구 시속 151km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78km/h, 비거리 141.4m(464피트)의 엄청난 타구였다. 오타니는 2018년 MLB 데뷔 후 18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6일 애틀랜타전 두 번째 홈런은 개인 역대 최장 비거리 3위에 해당한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비거리 150m(493피트)의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2021년 6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비거리 143m(470피트)를 기록한 바 있다. 종전 2개 홈런 모두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적한 오타니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역대 3위 홈런 비거리를 기록했다. 1위는 지안카를로 스탠트(2015년)의 145m(475피트) 2위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021년)의 142m(467피트)다. 오타니는 최근 들어 홈런포를 자주 가동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다저스의 5-1 승리에 앞장선 오타니는 MLB 타율 1위(0.364) 홈런 공동 1위(10개) 장타율 1위(0.685)로 올라섰다. 이형석 기자 2024.05.06 12:01
LPGA

15세 아마추어가 일냈다, 한·일 상금왕 제치고 日 메이저 대회 '역전 우승'

아마추어 이효송(1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거뒀다.이효송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작성한 이효송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8년 11월 11일생인 이효송은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15세 176일 나이의 우승은 역대 최연소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한국 아마추어 선수가 JL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2012년 김효주 이후 두 번째다. 한국 선수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2019년 12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선우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의 JLPGA 투어 첫 우승이다. 대회 후 이효송은 "일본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게 돼서 매우 영광이다.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설레고 기뻤다"며 "큰 욕심을 내지 않고 하루하루 제 플레이에 집중하고 3퍼트를 하지 말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이날 이효송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는 "17번 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한 상황에서 이글을 노리는 승부를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티샷, 세컨드샷, 이글 퍼트까지 공략한 대로 결과가 나왔다"고 만족해했다.이날 이효송은 한일 투어 상금왕인 이예원, 야마시타 미유, 사쿠마 슈리(이상 일본) 등과 경쟁하며 역전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뒤집었다. 7타 차 뒤집기 우승은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효송은 아마추어 신분이라 우승 상금(2400만엔)은 받지 못한다.한편, 이예원은 버디 3개에 보기 7개를 기록하며 4타를 잃고 단독 3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사쿠마가 단독 2위(7언더파 281타), 야마시타가 신지애와 공동 4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4.05.06 11:08
메이저리그

1994년 이후 첫 '양키스 캡틴' 퇴장…12시즌 동안 퇴장 '0회'였던 지터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퇴장과 맞물려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의 커리어가 재조명되고 있다.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7회 말 퇴장당했다. 왼손 투수 타일러 홀튼이 풀카운트에서 던진 7구째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다 혼잣말로 중얼거렸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저지의 행동을 지켜본 라이언 블랙니 주심이 곧바로 퇴장 시그널을 보냈다.저지가 어떤 말을 했는지는 경기 뒤 밝혀지지 않았지만, 앨런 포터 심판 조장은 "(저지가) 경기 진행에 동의하지 않았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해서 퇴장당한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저지의 퇴장은 MLB 데뷔 후 처음. 개인 통산 870번째 경기에서 첫 퇴장 조치 됐는데 그의 야구 인생 통틀어 첫 퇴장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양키스 주장이 경기 중 퇴장당한 건 1994년 5월 13일 돈 매팅리 이후 처음. 흥미로운 건 지터다. 야후스포츠는 '지터는 양키스에서 주장으로 재직한 12시즌(2003~14) 동안 한 번도 퇴장당한 적이 없다'고 조명했다. 지터는 2014년 은퇴할 때까지 20년 동안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원클럽맨'이다.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5개나 낀 구단 레전드인데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잡음 없이 롱런했다.저지는 2022시즌 157경기에 출전, 타율 0.311(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달성한 아메리칸리그(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우며 AL MVP를 수상했다. 잔부상에 시달린 지난 시즌에도 106경기에서 37홈런을 쏘아 올리며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35경기에서 타율 0.205(129타수 27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장타율이 2할 이상 하락(0.613→0.403)할 정도로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3:43
메이저리그

김하성, 시즌 5호 아치…한국인 MLB 통산 홈런 단독 4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5호 홈런 포함 팀 내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승률을 5할로 맞췄다.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3-1 대승에 기여했다.김하성이 9번 타자로 나선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그만큼 최근의 타격 부진이 뚜렷했다. 이날 역시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반전이 나온 건 7회 초였다. 김하성은 팀이 8-0으로 앞선 7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브랜든 휴즈의 슬라이더를 당겨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의 시즌 5호 홈런.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9일 만에 터진 아치였다. 샌디에이고는 9회에도 2점을 더 추가해 대승을 완성했다. 특히 김하성은 자신의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하나 더 추가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1을 유지했다. 한편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41호 홈런 고지를 밟으며 최희섭 KIA 타이거즈 코치(40홈런)를 제치고 한국인 MLB 홈런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5개를 더 치면 이 부문 3위 강정호(46홈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 부문 1위는 추신수(SSG 랜더스·218홈런) 2위는 최지만(뉴욕 메츠·67홈런)이다.한편 4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승률을 5할(18승 18패)로 맞췄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된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스는 1번 지명 타자로 출전,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주릭슨 프로파는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매니 마차도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3:20
프로축구

‘대폭발’ 호날두 통산 66번째 해트트릭…최근 7경기서 3차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발끝이 여전히 뜨겁다. 그는 최근 7경기 중 3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호날두는 5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24 사우디 프로 리그 알웨흐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3골을 몰아치며 팀의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호날두는 이날 전반 5분 만에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뒤 역습 상왕에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알 나스르는 전반 18분과 45분 득점와 어시스트를 주고받은 오타비오와 사디오 마네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4-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후반에도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그는 후반 7분 마네의 스루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이날 결과로 리그 32호 골 고지를 밟았다. 2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 힐랄)와의 격차는 9골이다. 사우디 프로 리그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34골)도 가시권에 뒀다. 호날두의 최근 페이스라면, 남은 4경기서 해당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의 시즌 공식전 기록은 40경기 41골 12도움으로 늘었다. 특히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 리그 진출 후 올 시즌에만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최근 7경기에서만 3차례 나왔다.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이는 호날두의 통산 66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했다.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은 알 나스르는 리그 7연승을 질주, 리그 2위(승점 74)를 지켰다. 다만 ‘우승’ 전선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낀 상태다. 리그 1위는 알 힐랄(승점 83)이 차지하고 있으며, 29경기 동안 27승 2무를 거둬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알 나스르는 지난달 슈퍼컵에서 알 힐랄에 져 고배를 마셨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8강에서 짐을 쌌다. 남은 대회는 리그와, 오는 6월 예정된 킹스컵 결승이다. 다만 킹스컵 결승에서도 무패의 알 힐랄과 만나야 한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2: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