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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상’ 황재원, 토트넘전 못 뛴다…강원 황문기 팀 K리그 대체 발탁

7월 31일(수)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의 경기에 나서는 팀 K리그에 강원 황문기가 선발됐다.팀 K리그 '팬 일레븐' 수비수 부문 최다득표를 얻은 황재원(대구)이 지난 27일 리그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동 부문 팬 투표 7위를 기록한 황문기가 팀 K리그에 대체 선발된 것이다. 수비수 부문 5위 권경원은 해외 이적, 6위 박승욱은 감독 선발인 '픽 텐'으로 팀 K리그에 이미 합류했다.황문기는 지난 2015년 프로선수로 데뷔해 포르투갈 리그에서 6년간 활약했고, 2020년 안양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한 후 2021년 강원 소속으로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올 시즌 25경기 출장 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며, 25라운드 종료 현재 K리그1 2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의 핵심 전력이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사이드백이다.김희웅 기자 2024.07.29 09:19
프로야구

선두 KIA의 뒷문 고민 "정해영 복귀? 열흘은 더 걸립니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은 최소 열흘이 지나 돌아올 전망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정해영의 복귀 시점에 관한 질문을 받고 "열흘은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정해영은 지난달 24일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입단 5년 만에 올스타 최다득표 1위를 차지했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가 없었다.정해영은 올 시즌 KIA 전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무리 3년 차인 그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탈 전까지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4세이브)과 세이브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여전히 부문 2위. 마무리 전환 후 4년 동안 쌓은 세이브만 111개다. 정해영의 활약 속에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KIA는 그가 빠져나간 뒤 불펜이 흔들리며 고전하기도 했다. 전반기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선 선두로 마친 만큼 복귀를 서두르진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해영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다"면서 "본인 스스로가 편안한 마음이 생겨야 공을 던지는데 불편함이 없다. 그런 부분에서 (복귀 시기를) 며칠 더 늦추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 돌아오기 전까지 "전상현과 최지민을 8~9회 투입하고, 그 앞에 김도규랑 장현식 임기영을 투입할 생각"이라고 불펜 구상을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09 18:52
프로야구

[포토] 정해영, 부상으로 출전은 못해도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올스타 최다득표 정해영이 입장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06. 2024.07.06 18:31
프로야구

[포토] 입장하는 올스타 최다득표 정해영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올스타 최다득표 정해영이 입장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06. 2024.07.06 18:31
프로야구

KIA 정해영, 롯데 손호영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 무산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부상으로 올스타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2024 올스타 최다득표 1위였던 정해영은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터였다. 검진 결과 큰 부상은 피했다.이로 인해 다음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정해영은 올스타전 출전은 어렵지만 KBO와 협의를 통해 올스타전 행사는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BO도 올스타전 참석과 더그아웃에서 관전 역시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올 시즌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정해영은 휴식 후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롯데 손호영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손호영은 지난 24일 발표된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올스타전 명단에 뽑힌 건 처음이다. 최근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나서던 손호영은 결국 24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회복까지 3주 정도 걸릴 예정이다. 손호영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324, 8홈런, 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3를 기록했다. 4월 17일 LG전부터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는 역대 프로야구 공동 3위에 해당하는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25 18:15
프로야구

LG 1위인데 올스타 팬투표 선두는 0명, 막판 역전 가능할까?

정규시즌 선두를 달리는 LG 트윈스가 2024 KBO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고전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2024 올스타전 베스트12 팬투표 2차 중간 집계(9일 17시 기준)를 발표했다.LG가 속한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전체의 83.3%인 10명의 포지션별 1위(외야 3명)를 배출했다. 나머지 두 자리는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외야수)와 미국 무대 진출 도전을 선언한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루수)이 각각 차지했다. LG와 NC 다이노스는 2차 중간 집계까지 1위에 오른 선수가 한 명도 없다.올스타 팬 투표에서 LG의 부진은 예상 밖이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KIA,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KBO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이다. 지난주에는 KIA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며 성적까지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팬 투표에서는 많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KIA가 모처럼 선두 경쟁을 펼치면서 팬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LG는 2019년부터 최근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팬 투표에서 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홍창기를 제외하고 투타 부문별 1위에 오른 선수는 없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출루율 1위(0.474) 득점 공동 3위(49개) 타율 9위(0.330)에 올라 있다. 그런 홍창기도 52만 420표를 획득해, 나눔 올스타 외야수 최다득표 3위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74만5345표)는 물론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71만 9134표)에도 뒤진 5위로 처져 있다. LG는 특정 선수 1~2명이 뛰어나기 보단 주전 선수층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이런 점도 LG가 올스타 투표에서 고전하는 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 1위와 격차가 가장 적은 LG 선수는 포수 박동원이다. 총 67만 3931표로, KIA 김태군(80만 9088표)보다 13만 5000여표 적다. 타율 0.301 13홈런 52타점의 LG 1루수 오스틴 딘은 KIA 이우성(타율 0321 8홈런 40타점)에 22만 여표 차이로 뒤져 있다. LG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막판 역전을 꿈꾼다. LG는 지난해에도 2차 중간집계에서 선두를 달린 선수는 박동원이 유일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 선수단 투표를 반영한 최종 결과에서 고우석(팬 투표 50만 1429표, 선수단 180표)이 KIA 정해영(91만 2951표, 33표)을 총점 0.38점 차로 제치고 베스트12(마무리 투수 부문)에 뽑혔다. 끝내 팬투표 열세를 만회하지 못해 1위 자리를 뺏진 못했지만, LG 오지환(유격수) 오스틴(1루수) 박명근(중간 투수)은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자존심을 만회했다. 2024 KBO 올스타 팬 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 발표된다.이형석 기자 2024.06.11 05:35
메이저리그

'김하성 NL 유격수, 오타니 NL 지명타자 후보'...2024 MLB 올스타 팬 투표 개시

2024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팬 투표가 문을 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MLB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올스타전 야수 부문 팬 투표를 시작했다. 올해 한국인 선수들 중 후보에 오른 이는 김하성이 유일했다. 샌디에이고 소속인 그는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도 김하성 홍보에 적극 나섰다.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표를 독려하면서 후보 명단에 김하성 이름을 한글로 새겼고, 영상도 제작했다. 해당 일러스트에는 김하성 외에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각 선수들의 별명이 적혔다. 중남미 선수들의 경우 해당 국가 언어로 쓰여진 별명이 많다.투표에 선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MLB 4년 차인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260 19홈런 38도루를 기록,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도 이뤘다. 올해는 타율 0.224 7홈런 2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0을 기록 중이다.공수 성장하긴 했으나 상대가 너무 강력하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을 두고 겨뤘던 무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다저스 이적 후에도 매해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슈퍼스타다. 5일 기준 시즌 성적도 타율 0.314 9홈런 32타점 9도루 OPS 0.91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역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함께 MVP 1, 2순위로 꼽힌다. 팬덤의 크기마저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를 압도해 투표로 그를 이기긴 쉽지 않다.다만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투표에 선정되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는 선수단 투표 또는 사무국 추천으로 추가 선수 발탁이 이뤄진다. 샌디에이고의 라이벌 다저스는 베츠 외에도 오타니의 최다 득표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뛴 오타니는 최근 3년 연속 정규시즌 MVP와 함께 올스타에도 모두 선정돼 출전했다. 팔꿈치 재활로 투수 휴업 중인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타자로만 출전할 예정이다.MLB 올스타전 야수 1차 팬 투표는 6월 28일까지 열린다. AL과 NL 전체 투표 1위, 총 2명은 2차 투표를 거치지 않고,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AL과 NL 전체 1위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포지션에서는 1차 투표 1, 2위가 2차 투표에 나선다.지난해 이미 최다득표를 이뤘던 오타니다. 당시 그는 1차 투표에서 264만 6307표를 얻어 AL 최다득표로 올스타전에 직행했다. 올해 득표가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역대 최대규모 계약 역사를 새로 쓰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으로 화제를 모은 데다 에인절스에 비해 역사가 깊고 팬덤도 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상황이다. 일본 내에서 인기 역시 더 폭발하면서 온라인 투표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을 거로 보인다.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7일 열린다. 개최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다. 2020년 개장한 글로브라이프필드는 MLB 통틀어 가장 최신 구장으로 꼽히는 곳이다.올스타전 최종 명단은 8일에 공개된다.한편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전에 나섰다.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모았던 이정후는 올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외야 수비 중 어깨를 다친 그는 지난 5일, 해당 부위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6 09:23
프로야구

쌈장 찾는 LG 복덩이의 한국 무대 완벽 적응, 투혼까지

오스틴 딘은 LG 트윈스 구단과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외국인 타자다.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은 기량은 물론 한국 문화와 야구를 존중하는 자세까지 갖췄다. 오스틴은 2023년 KBO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현지에서 3개월 정도 머무르는 동안 '한국의 맛'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그럴 때면 한식당을 찾았는데, 늘 아쉬움이 뒤따랐다. 오스틴은 "미국의 한식당에는 쌈장이 없더라.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오스틴은 3월 초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내내 고깃집을 찾았다. 그는 "쌈장이 그리웠다. 미국의 한식당과 한국의 한식당의 맛 차이도 있다. 확실히 한국 식당 음식이 맛있다"며 웃었다. 그는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전체 수상자 중 최다 득표(93.1%)를 기록했다. LG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수상이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는 시즌 종료 한 달 뒤에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대부분 불참한다. 지난해 오스틴도 마찬가지였다.오스팀은 지난해엔 시즌이 너무 늦게 종료돼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 쉬고 싶었다. 사실 한국에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따로 개최되는지도 몰랐다"면서 "올해 수상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시상식에 자리하겠다"고 했다. 오스틴은 "(2023년) LG의 통합 우승과 골든글러브 최다득표 수상은 내 야구 인생에 있어 영광스러운 순간 중 하나"라고 전했다.오스틴은 3월 초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팬들을 만났다. 그는 공항에 운집한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은 뒤 고개 숙여 인사했다. 1년 만에 한국식 인사까지 체득한 것이다. 올해 130만 달러(17억원)에 LG와 재계약한 오스틴은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상대한 류현진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MLB 올스타 출신 아닌가. 평균자책점(MLB 통산 3.27)도 굉장히 뛰어나고, 유명한 선수다. KBO리그에서 그를 처음 상대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또한 한화 이글스 문동주와 인연, 영어 실력을 소개하며 향후 해외 진출 성공까지 바란다고 했다. 오스틴은 한국 무대 2년 차 시즌도 출발이 좋다. 4번 타자로 활약하며 10경기에서 타율 0.318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외국인 선수에게 보기 드문 허슬 플레이를 선보였다.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3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 때 1루에 과감하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결과는 내야 안타.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경기가 5-0으로 끝나면서 이는 결승타가 됐다.오스틴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다음 타석에서 그의 유니폼은 피가 물들어 있었다. 오스틴은 "최근에 안타가 잘 안 나와 안타를 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최근 약간 주눅 들기도 했었는데 이제 작년의 모습을 되찾고 시즌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4일 NC전에서는 5-7로 뒤진 6회 말 2사 후 동점 2점 홈런을 뽑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7-7로 맞선 연장 11회 무사 1, 2루에서 깊숙한 외야 뜬공으로 주자들의 한 베이스 진루를 만들었고, 결국 LG는 구본혁의 끝내기 행운의 안타로 8-7 역전승을 거뒀다. 오스틴은 "2년 차 징크스를 피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 그랬던 것처럼 팀에 헌신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5 12:41
프로야구

'2홈런' LG 오스틴 "개막전서 류현진 처음 상대, 피가 끓어오른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개막전 상대는 한화 이글스로, 맞대결 할 선발 투수는 '괴물' 류현진이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피가 끓어오른다"며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LG는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개막전을 치른다. 최원화 한화 감독은 12년 만에 복귀하는 류현진을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 투수로 공개했다. 오스틴은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신 아닌가"라며 "평균자책점(3.27)도 굉장히 뛰어나고 유명한 선수"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019년 한국인 최초로 MLB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했고, 아시아 최초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 오르는 등 빛나는 이정표도 세웠다. 오스틴도 2018~22년 마이애미 말린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치며 MLB에서 활약했다. 통산 126경기에서 타율 0.228 11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오스틴은 "KBO리그에서 류현진과 처음 상대해 영광"이라고 반겼다. 류현진은 LG전에 특히나 강했다. 프로 데뷔 첫 등판이던 2006년 4월 12일 7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프로 첫 승과 함께 괴물의 등장을 알렸는데, 상대 팀이 바로 LG였다. 류현진은 2006~12년 LG전에서 통산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전체 승리의 22.4%를 LG를 상대로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개인 통산(2.80) 보다 훨씬 낮다. 오스틴은 'LG가 류현진에게 약했다'는 이야기를 처음 전해 듣고 "오히려 더 도전 의식이 생긴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난해 우승 팀이다 보니 당연히 개막전에 가장 좋은 투수를 내보낼 것"이라며 "피가 끓어오른다. 도전적인 자세로 승부하겠다"고 예고했다. LG는 9일 KT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8탈삼진 위력투를 선보인 디트릭 엔스로 류현진에 맞불을 놓는다. 엔스 역시 "개막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LG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스틴은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1로 활약, LG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23 골든글러브에서 최다득표(93.1%)를 기록, 구단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LG 1루수로는 29년 만의 수상이다.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은 오스틴은 시즌 종료 후 총액 130만 달러(17억원)에 계약,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일 KT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회 상대 선발 데니 레예스에게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팀 동료 김현수와 함께 시범경기 홈런 공동 선두다. 시범경기 성적은 8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순조롭게 개막을 준비 중이다. 오스틴은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올 시즌에 더 잘하기보다 지난해 성적만 올린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며 "팀 헌신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12 20:06
프로야구

LG 오스틴도 놀란 '준비된 빅리거' 문동주···"기량, 열정, 영어 회화 다 훌륭"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한화 이글스 신예 투수 문동주의 기량과 열정, 그리고 영어 회화 능력에 놀라워했다. 오스틴은 지난 4일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 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했다. 2024시즌 국내 첫 훈련이던 지난 6일에는 2023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전달받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시상식에는 미국에 머무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우승과 골든글러브 수상은 내 야구 인생의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오스틴은 이날 골든글러브 수상 등에 관해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류현진의 한화 복귀 이야기가 나오자 "류현진이 한화에서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나와 친한 문동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될텐데 류현진이 잘 이끌어주면 좀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오스틴이 문동주와 친분을 쌓은 건 팀 동료 케이시 켈리를 통해서였다. 지난해 대전 원정 때 켈리와 문동주의 저녁 식사가 예정돼 있었고, 그 자리에 오스틴이 초대받아 함께 했다. 오스틴은 "문동주의 영어 실력이 놀랍다"고 했다. 옆에 있던 LG 구단 통역 지승재씨는 "통역하러 오스틴과 함께 동석했는데, 굳이 내가 할 역할이 없었다. 문동주 선수가 영어를 굉장히 잘하더라"고 했다. 오스틴은 "비시즌 미국에 있는 동안 문동주와 영상 통화도 했다"고 소개했다. 오스틴을 통해 문동주의 '준비된 메이저리거'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문동주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로 손꼽힌다. 2022년 한화 1차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강점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으로, 금메달을 따 병역도 해결했다. 아직은 섣부르나 지금까지 국내외 무대에서 보여준 기량과 잠재력을 고려하면 빅리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스틴은 "문동주가 대화를 해보니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에 존경심을 표할 정도로 대단했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을 차지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찾아 이것저것 물어보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7일 청백전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문동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섞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은 양보할 수 없다.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한 오스틴은 2023 골든글러브 최다득표(93.1%)을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에 7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31로 활약, LG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종료 후 총액 130만 달러(17억원)에 계약,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문동주를 상대로는 8타수 1안타로 약했다. 다만 유일한 안타는 2타점 2루타였다. 오스틴은 "프로라면 최고 선수를 만나서도 이겨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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