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098건
해외축구

‘어나더 레벨’ 홀란, 공식전 최단 경기 100득점 위업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의 득점력을 두고 “다른 차원의 레벨”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등의 기록을 소환하는 등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3일 저녁(한국시간) 홀란의 공식전 득점을 조명했다. 홀란은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 홀란의 득점은 그의 맨시티 소속 100번째 득점이었다. 지난 2022~23시즌 뒤, 맨시티 소속으로 소화한 공식전 105경기 만에 이룬 위업이다. 홀란의 올 시즌 득점 페이스는 경이롭다. EPL로 범위를 좁혀도 5경기 만에 10골을 몰아쳤다. EPL 역사상 최단기간 10호 골 고지를 밟은 게 올 시즌의 홀란이다. 홀란의 득점력은 역사적으로도 손꼽는다. 매체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홀란은 가장 빠른 페이스로 단일 클럽 공식전 100득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단 기록은 2011~12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으로 활약한 호날두의 105경기였다. 홀란이 그 시절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홀란과 호날두 밑으로는 수아레스(120경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24경기) 유벤투스 시절 호날두·뤼트 판 니스텔로이(이상 131경기) 에디손 카바니(135경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36경기) 킬리안 음바페(137경기) 크리스티안 비에리(138경기)가 뒤를 잇는다. 동시에 홀란은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인 세르히오 아게로(260골)와는 격차가 크지만, 현역 선수 중엔 라힘 스털링(131골) 케빈 더 브라위너(103골)에 이은 3위다. 이르면 다음 시즌 현역 1위로 올라설 수 있다.한편 홀란은 대기록을 세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기행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진 뒤, 공을 상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머리를 향해 던진 것이다. 경기가 종료된 뒤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향해 강하게 항의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4 08:29
해외축구

호날두, 인류 최초 SNS 팔로워 10억명 돌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소셜미디어(SNS) 계정 팔로워 10억명을 돌파했다. 인류 최초다.영국 BBC 등 다수 매체는 13일(한국시간) 호날두의 SNS 팔로워가 10억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호날두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구 트위터), 유튜브 등 SNS 계정 팔로워를 모두 합치면 10억명이 넘는다.2위 셀레나 고메즈가 SNS 팔로워 6억 9000만명을 거느렸는데, 호날두가 3억명 이상 많다.이 부문에서는 리오넬 메시(6억 2300만명)가 3위, 저스틴 비버(6억 700만명)가 4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호날두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영향력을 뽐냈다. 지난달 21일 ‘UR 크리스티아누’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었는데, 1시간 30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끌어모았다. 역사상 최단 시간에 ‘골드 버튼’을 받았다. 현재 호날두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6100만명을 넘겼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1:59
스포츠일반

52세 안병훈이 은퇴를 번복한 이유, "내가 나서지 않으면 육상 명맥 끊길 거 같았다" [패럴림픽]

"내가 나서지 않으면 명맥이 끊길 것 같았다."쉰살을 훌쩍 넘긴 나이. 은퇴를 고민하던 유병훈(52·경북장애인체육회)은 고심 끝에 다섯 번째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태극마크, 대한민국 휠체어 육상을 향한 책임감 때문이었다. 휠체어 육상 선수 유병훈은 한국 장애인 육상의 살아있는 역사다. 1972년생인 유병훈은 1990년대 휠체어농구 선수로 활동하다 장애인 육상으로 전향,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6회 연속 장애인아시안게임(APG) 출전했고 2008 베이징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유병훈은 지난해 2022 항저우 APG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생각했다. 세월의 흐름을 인정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제는 즐기면서 운동을 하고 싶었다"는 이유가 강했다. 하지만 유병훈은 은퇴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 누구도 자신을 넘어서지 못했고,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접근하지 못했다. 이에 유병훈은 "내가 나서지 않으면 한국 휠체어 육상의 명맥이 끊길 것 같았다"라며 "고민하다가 다시 한번 패럴림픽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만 52세의 나이로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유병훈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육상 400m(스포츠등급 T53) 예선에 출전해 5회 연속 패럴림픽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51초38의 기록으로 2조 4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52세 나이에 포기하지 않고 얻은 값진 결과물이었다. 경기 후 유병훈은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면서도 "그래도 남은 경기가 있으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많은 후배가 자극받고 분발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유병훈은 4일 남자 100m, 5일 남자 800m에 출전하고 8일엔 마라톤에 도전한다. 최단 거리부터 최장 거리 종목까지 아우르는 지옥의 일정이다. 유병훈은 "나이가 많다 보니 체력 회복 속도가 느리지만 열심히 하겠다"며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9.02 00:04
해외축구

'최단기간 다이아' 2730만 유튜버 호날두, 3경기 연속 골...결승골은 VAR 취소

유튜브 역사상 최단 기간 다이아몬드(구독자 1000만 이상)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경기장에서도 3경기 연속 골로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알나스르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라왈 파크에서 열린 알라에드와의 2024~25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한 점을 낸 게 호날두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선발 출저한 호날두는 전반 34분 사디오 마네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선제 득점을 꽂았다.이번 시즌 골 감각이 매섭다. 호날두는 이미 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모두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기량을 확인시켰다.하지만 호날두도 승리까진 가져오지 못했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알나스르는 후반 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내줬다. 승리의 기회도 있었다. 알 나스르는 후반 31분 강하게 전방 압박을 가한 후 공을 빼앗아 역습으로 호날두에게 기회를 안겼다. 그는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후 간결하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결과 호날두의 '어깨'가 상대 수비수를 '살짝' 넘은 게 확인됐고, 득점도 취소됐다. 결국 알 나스르는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1-4패)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호날두는 경기장 밖에서도 최근 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1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 개설 90분 만에 100만을 넘으며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을 썼다. 이어 9시간 만에 골드 버튼을 받았고, 12시간 만에 1000만 구독자를 넘기면서 역대 최단 시간 다이아몬드 버튼 달성자가 됐다. 현재 호날두의 채널 구독자는 2730만명을 돌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09:26
해외축구

‘개막전 골 폭발’ 이강인, 베스트11까지 올랐다…겹경사 속 시즌 ‘쾌조의 출발’

프랑스 리그1 개막 축포의 주인공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선정한 개막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20일(한국시간) 레퀴프가 발표한 2024~25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라운드 베스트11에 따르면 이강인은 4-2-3-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앞서 이강인은 지난 17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앙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개막 라운드에서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2분 4초(공식기록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이강인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이 경기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의 개막을 알리는 첫 경기이기도 해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전체 개막 1호골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특히 2분 4초 만에 나온 이강인의 득점은 프랑스 리그1 개막전 역사상 두 번째로 빨리 터진 득점이자, PSG 구단 개막전 최단 시간 득점에서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당시 이강인은 선제골뿐만 아니라 후반에도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경기 내내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패스 성공률도 96%에 달한 가운데 크로스나 롱패스 등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까지 하며 팀의 개막전 4-1 승리에 앞장섰다.이같은 활약 속 이강인은 경기 후 레퀴프 평점 7점을 받았고, 개막 라운드에서 가장 빛난 베스트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새 시즌 더할 나위 없는 첫걸음을 내디뎠다.1라운드 베스트11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선수들은 이강인과 미드필더 비티냐, 수비수 윌리안 파초 등 3명이다. PSG 공격진 중에서는 이강인이 유일하게 선정됐다.개막 축포에 라운드 베스트11 선정되는 겹경사는 누린 이강인은 오는 24일 오전 3시 45분 열리는 몽펠리에와의 리그1 2라운드를 통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몽펠리에와의 홈·원정 2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릴 만큼 강세를 보였던 팀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0 05:45
해외축구

‘2분 4초 만에’ 골 터뜨린 이강인, 리그1·PSG 역사에도 이름 새겼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2분 4초(공식기록 3분) 만에 터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지난 르아브르전 득점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개막전과 파리 생제르맹(PSG) 개막전 득점 역사에 각각 두 번째로 빠른 득점 기록으로 남게 됐다.18일(한국시간) 온제 몬디알, 마데인풋 등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이강인이 지난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앙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터뜨린 2분 4초 만의 득점은 PSG 구단 역사상 리그 개막전에서 두 번째로 빨리 터진 골이다. 이강인의 공식 득점 시간은 전반 3분이다.온제 몬디알은 “이강인이 전반 3분 만에 터뜨린 득점으로 30년이 넘은 오래된 기록도 경신했다”며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 1989년 7월 OGC 니스전에서 가브리엘 칼데론이 2분 만에 터뜨렸던 PSG 개막전 역대 최단 득점에 이어 2위에 오르게 됐다”고 조명했다. 당시 이강인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곤살루 하무스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개막전에서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분도 채 안 된 시점에 터진 기분 좋은 첫 골이었다. 비단 PSG 구단 역사에만 이름을 새긴 건 아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2009년 8월 당시 마르세유 소속의 마마두 니앙이 그르노블을 상대로 1분 42초 만에 골을 넣은 이후 가장 빠른 시간이자 역대 두 번째로 빨리 득점을 넣은 선수로도 리그1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이강인은 당시 1득점뿐만 아니라 후반 16분에 찬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상대 골문을 거듭 위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역시 96%에 달했고, 크로스와 롱패스도 각각 1회와 2회씩 성공시키는 등 공격을 풀어가는 데도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특히 이번 시즌엔 개막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PSG 입성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엔 입단 3개월 만이자 공식전 12경기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마수걸이골을 터뜨린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8.18 14:14
영화

“믿고 보는 조정석 코미디”… ‘파일럿’ 300만 관객 돌파

영화 ‘파일럿’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이날 오후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파일럿’은 올여름 최고의 흥행영화에 등극했으며, 2024년 개봉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파일럿’은 2024년 여름 개봉 영화 중 최단 시간 손익분기점을 돌파,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광복절 연휴 주간이 시작되는 주간에도 시원하고 짜릿한 입소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5년 만에 스크린 컴백해 ‘액션은 마동석, 코미디는 조정석’이라는 흥행 공식까지 다시 한번 확인 시킨 조정석의 티켓 파워가 관객들에게 “믿고 보는 조정석 코미디”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신을 심어줬다.300만 돌파 소식과 함께 공개된 감사 인사 영상에는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와 김한결 감독이 함께했다. 300만 축하 종이비행기를 펼쳐 보이는 모습과 함께 진심 어린 감사 인사에서 ‘파일럿’을 진심으로 홍보해 온 배우, 감독의 영화에 대한 애정이 보인다.‘파일럿’을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관에 꽉 차 있는 관객들과 다 같이 빵빵 터진 순간이 좋아서 또 보고 싶어지는 영화”, “근래에 본 영화 중에 단연 최고의 재미”, “매력이 확실한 영화”, “사춘기 자녀랑 꼭 보세요. 무표정 자녀가 웃는 모습에 행복해집니다”, “우리집 초등학생이 40대 조정석에 빠져버렸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처럼 식지 않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파일럿’은 400만 관객을 향한 비행을 시작한다.‘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주인공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지난달 31일 개봉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1 21:20
스포츠일반

[경마] '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 한국 경마 최다승 신기록 목전

파리 올림픽이 선수들의 투혼과 드라마 같은 승부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땀과 눈물을 흘리며 인고의 시간을 견딘 각 종목 선수들의 활약이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고 있다.국내 경마계에서도 '현대판 백락'이라 불리는 김영관 조교사가 한국 경마 역대 최다승(1500승)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34승을 올리며 서울·부산경남 통합 최다승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통산 1500승까지 3승만 남겨둔 상태다. 한국 경마 조교사로는 최초 도전이다. 조교사는 보통 한 주에 8개 경주에 출전한다. 연간 50승을 달성하면 그해 다승왕에 도전할 수 있다. 매년 50승을 달성하더라도 1500승을 거두려면 30년이 걸린다. 통산 1497승을 거둔 김영관 조교사의 기록이 특별한 이유다. 김영관 1976년부터 기수 생활을 하다가 체중 조절 실패로 마필 관리사로 전향했다. 말과 함께 잠을 자며 말의 습성을 익힐 만큼 열정적이었던 그는 2003년 조교사 면허를 획득했고, 이듬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조교사로 데뷔했다.경마에서 조교사는 마주와 경주마 위탁 관리 계약을 맺고 경주마의 훈련과 관리, 출전 경주 설계와 전략까지 총괄한다. 일반 스포츠 종목의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마주가 경주마를 맡길 수 있도록 영업하고 전국의 목장을 돌아다니며 성장 가능성이 큰 경주마를 발굴하는 것 또한 조교사의 일이다.여느 운동종목이나 감독이 유망주를 발굴하는 선견지명이 중요하듯이 조교사에게도 명마를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마계에는 마칠기삼(馬七騎三)이라는 말이 있다. 경마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에 말이 70%를 차지하고 기수가 30%를 차지한다는 뜻으로 기수의 실력보다 말의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 부분에서 김영관 조교사의 남다른 안목이 빛을 발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목장을 다니며 신예마 발굴에 힘을 쏟는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달려가 자신만의 안목으로 말의 생김새를 보고 명마의 자질을 갖춘 망아지를 발굴한다. 말의 생김새를 보고 그 말의 좋고 나쁨을 잘 가렸던 중국 춘추시대 인물 백락의 이름을 따 '현대판 백락'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경주마를 소유한 마주들에게 조교사들이 위탁을 부탁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마주들이 그를 모셔가기 위해 경쟁할 정도다. 워낙 많은 승리를 이끌어내다 보니 생긴 일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2004년 11월 28일 부산경남 1경주에서 경주마 루나를 앞세워 조교사 인생 첫 경주에 나섰다. 2003년 경주마 경매장에 나왔던 루나는 선천적 다리 장애가 있어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조교사는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고, 극진하게 돌보면서 특별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루나는 영화 ‘챔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미스터파크도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 아래 명마로 거듭났다. 원래 몇 차례 구매 취소를 겪을 만큼 외면 받는 말이었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미스터파크의 강한 승부욕을 알아봤다. 곽종수 마주는 김영관 조교사의 추천으로 미스터파크와 동행을 결정했고, 미스터파크는 한국 경마 최다 연승 기록(17승)을 세웠다. 김영관 조교사는 17년 연속(2006~2022년) 최다승(조교사 기준)을 해냈고, 최우수 조교사 12회 수상, 최단기 1000승 달성 등 대기록을 거듭 썼다. 21년 동안 조교사로 활동하며 획득한 순위 상금만 871억원에 달하고, 한 시즌에 한번 해내기도 어렵다는 대상 경주만 68번이나 해냈다.한국 대표 경주마 대부분을 김영관 조교사가 배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나·미스터파크뿐 아니라, 전무후무한 대통령배 4연패를 해낸 트리플나인, 국내 최초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2023년 암말 삼관마 자리에 오른 즐거운여정까지 꾸준히 한국경마에 큰 획을 남긴 경주마를 길러냈다. 안희수 기자 2024.08.09 10:46
NBA

웸반야마와 토가시의 설레는 키 차이, 비현실적 비교에 팬들도 경악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의 최장신 선수와 최단신 선수가 만났다. 주인공은 프랑스의 빅터 웸반야마, 일본의 토가시 유키였다.프랑스와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이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맞붙었다. 이날 경기 관심사 중 하나는 단연 대회 최장신 웸반야마와 최단신 토가시의 만남이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프랑스와 일본의 경기에 앞서 “웸반야마는 이번 대회 남자농구 최장신, 토가시는 최단신 선수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FIBA가 소개하는 웸반야마의 신장은 무려 2m22㎝, 반면 토가시의 신장은 1m67㎝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55㎝의 신장 차다. 그리고 이날 코트에서 두 선수의 ‘설레는 키 차이’가 실현됐다. FIBA는 물론,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두 선수의 ‘투샷’에 감탄했다.SI는 31일 “웸반야마와 일본 선수의 키 차이를 보여주는 놀라운 상징적인 사진”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매체는 “웸반먀아의 엉덩이 부근에서 수비 자세를 취하고 있는 토가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었다”라고 평했다. FIBA는 소셜미디어(SNS)에 “합성이 아니다. 두 선수의 신장 차가 55㎝일 뿐”이라고 적었다. 팬들은 SNS를 통해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열띤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한편, 본 경기에선 일본이 10.2초를 남겨두고 84-80으로 리드를 잡으며 프랑스를 벼랑 끝까지 압박했다. 그런데 프랑스 매슈 스트라젤이 결정적인 4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승부가 원점이 됐다. 프랑스는 연장전에서 웸반야마의 8점 맹폭에 힘입어 최종 94-90으로 일본을 꺾었다.웸반야마는 최종 18점 11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웸반야마와의 설레는 키 차이로 주목받은 토가시는 3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대회 2연승을 달린 프랑스는 오는 8월 3일 독일과 B조 3차전을 벌인다. 2경기서 2패를 기록한 일본은 8월 2일 브라질과의 3차전에서 대회 첫 승리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7.31 10:10
프로축구

[오피셜] 이제는 ‘주황 메시’ 남태희, 제주 전격 입단…“K리그는 처음”

남태희(33)가 제주항공을 타고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에 연착륙했다. 남태희는 2009년 8월, 18세 36일의 나이로 발랑시엔 FC (프랑스)에서 프로 데뷔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는 당시 한국인 최연소 유럽 5대 리그 데뷔 기록이었다. 2011년 12월 레크위야 SC(카타르)로 이적한 남태희는 알두하일 SC(2011~2019, 2021~2023), 알사드 SC(2019~2021)를 거치며 맹활약했다. 2017년 4월 레크위야 SC가 엘 자이시 SC와 합병되면서 알두하일 SC이라는 팀으로 재탄생했지만 남태희의 클래스는 변함이 없었다. 2016/2017시즌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14골을 몰아치며 팀의 5번째 리그 우승을 선사하며 리그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중동 메시', '카타르 왕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말 그대로 중동 무대를 평정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수많은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2011년 2월 10일 터키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며, 2012년 2월 22일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오만전에서 15초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역대 각급 대표팀 최단 시간 득점 2위 기록이다. 비록 부상 등 악재로 월드컵 본선 무대는 아쉽게 밟지 못했지만 제30회 런던 올림픽 금메달(2012), 제16회 AFC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2015)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A매치 통산 54경기 출전 7골)지난해 8월에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12년 만에 중동 무대를 떠나 일본 J1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로 향했다. 후반기 맹활약을 펼쳤으며 올해 1월 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5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남태희는 결승 1차전에서 나섰지만 2차전에서는 결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남태희는 오랜 고심 끝에 이적을 선택하기로 했다.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남태희의 최종 결정은 바로 제주였다. 남태희는 화력 부족(리그 최다 득점 10위, 25골)에 시달리+는 제주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적임자다. 남태희는 드리블과 슈팅이 좋기로 유명하지만 그의 진가는 연계 플레이에서 더욱 돋보인다.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 타이밍과 주고 들어가는 타이밍이 절묘하다. '슈틸리케 황태자'로 불리던 대표팀 전성기 시절에도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살려 손흥민(토트넘)과 공격 시너지가 잘 발휘됐다. 특히 그동안 만들어 가는 공격 작업이 미흡했던(리그 최저 도움 2위, 11개)의 제주의 입장에선 남태희의 공격 설계 능력은 커다란 활력소가 될 수밖에 없다. K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이지만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 제주의 '레전드'인 구자철과 절친한 사이이며, 제주 태생인 임창우는 1992년 2월생으로 원숭이띠지만 학년으로는 양띠인 남태희와 같고 울산 유스 시절을 함께 보냈다. 이들은 중동 무대를 모두 경험했다는 공감대도 형성하고 있어 서로에 대한 조언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아시아쿼터제로 영입한 일본 출신 '왼발 테크니션' 카이나와는 최근까지 요코하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였다. 남태희는 카이나의 제주 임대 이적 당시 그의 SNS 게시글에 "화이팅"이라는 응원 댓글을 남기며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새로운 행선지 제주에 도착한 남태희는 "K리그1 무대는 처음으로 도전하지만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빠른 적응을 위해 내가 먼저 주황빛으로 빠르게 물들어 가겠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도 많아서 든든하다. 제주가 나를 선택한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 그리고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그 물음과 기대를 그라운드 위에서 승리의 마침표로 답하고 싶다. 온 힘을 다해 뛰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7.25 12: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