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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정우·김대명, 스크린 뚫는 ‘폭발적 케미’

배우 정우, 김대명이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특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명득(정우)과 동혁(김대명)의 흥미로운 관계성을 엿볼 수 있는 버디 스틸을 27일 공개했다.‘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자신들이 벌인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된 명득과 동혁의 긴장감 가득한 순간들이 담겼다. 사이렌이 달린 수사 차량에서 초조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형사임과 동시에 범죄자가 된 이들의 불안한 심리를 고스란히 전한다. 반면 동혁의 멱살을 잡은 명득의 스틸은 서로를 친형제처럼 생각하는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음을 예고, 영화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메가폰을 잡은 김민수 감독은 “명득이 직구라면 동혁은 변화구다. 명득은 시위에서 날아간 화살처럼 한 번 출발하면 못 멈추는 인물이라면 동혁은 그 화살을 피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피해 보려고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명득, 동혁으로 각각 분한 정우와 김대명의 연기 호흡도 기대감을 더한다. 정우는 “김대명이 캐릭터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모습, 진지하게 이 작품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며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대명 역시 “정우와 저의 인간적인 관계가 연기에도 다 묻어났다. 이런 지점이 영화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오는 17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08:43
영화

러블리함 끝판왕…‘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노상현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종합]

사랑스러움으로 중무장한 두 청춘의 이야기가 가을 극장가에 펼쳐진다.9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언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고은, 노상현이 참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고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작품.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에 실린 ‘재희’를 원작으로 한 퀴어 영화다.이날 이언희 감독은 “단편 소설을 장편 영화화하는 것이라 분량적으로 많은 게 필요했다. 또 제가 책을 재밌게 봐서 소설 속 주인공들과 더 친해지고 알고 싶었다”며 “기본적으로 소설을 기반으로 하되 서사를 나름대로 채워가려고 노력했다”고 짚었다.이 감독이 언급한 추가된 서사는 데이트폭력 이슈 등이다. 그는 “두 인물이 겪는 게 특별한 사건은 아니지만, 누구나 어떤 순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이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어떻게 대처하지는 보여주고자 했다. 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배우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재희를 연기한 김고은은 “동갑 캐릭터를 처음 맡아봐서 반가웠다”면서도 “나는 저 때 왜 저렇게 놀지 못했나 부럽기도 했다. 대리 만족을 하면서 연기했다”며 웃었다. 이어 “재희 자체가 시나리오상에서도 톡톡 튀고 상대를 사로잡는 성격의 인물이었다. 최대한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재희가 미움과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그것이 일차원적으로 보이지 않게, 이면의 것이 와닿을 수 있게끔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흥수로 분한 노상현은 “본인만의 비밀로 인한 아픔이 있는데 재희를 통해서 힘을 내고 성장해 가는 모습이 좋았고 마음이 갔다”며 “연기하면서는 성장 과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어렸을 때 답답함, 고립, 수치스러움 등 억눌린 감정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노상현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성소수자분들도 만났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고될 만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도움이 많이 됐다”며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가는 모습, 노력하는 모습을 최대한 이해하고 섬세하게 연기해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이에 이 감독은 “흥수에 대해서는 제가 첨언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소설 속 캐릭터는 자조적으로 자신을 깎아내리면서 농담을 한다. 그때 상상되는 표정이 있었는데 그걸 영화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디테일한 에피소드가 생겼다”고 부연했다.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작품을 선보인 소감도 언급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 15일 폐막한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김고은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신마다 반응해 주셔서 콘서트 보듯 같이 봤다.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추억했다.이 감독 또한 “토론토영화제에서 다들 너무 좋은 반응을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한국에서도 그런 반응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3 17:05
영화

[IS한가위] ‘꽃도령’ 백선호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소중한 분들과 풍성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아이돌 연습생에서 배우로 전향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예 백선호가 추석을 맞아 일간스포츠를 찾았다. ‘꽃도령’을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등장한 백선호는 “한복을 정말 오랜만에 입어 본다. 아주 어릴 때 입어보고 처음인 거 같다”며 화사하게 웃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에는 신작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함께 대본 공부도 하고 삼겹살도 먹기로 했다. 일간스포츠 구독자 여러분들도 소중한 분들과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백선호는 현재 새 작품 대본 연구에도 한창이다. “차기작이 이제 곧 촬영을 시작해요. 그래서 캐릭터 구축을 하고 있죠. 조금씩 나만의 연기 오답 노트 같은 게 생겨서 너무 재밌어요. 연기 자체도 흥미롭고 상대 배우와 호흡 맞추는 것도 재밌고요.”“(연기와) 사랑에 빠진 거 같다”고 덧붙인 백선호는 사실 1년 전만 해도 씨제스스튜디오의 보이그룹 공개 연습생 M.I.C 멤버였다. 그는 갑작스레 배우로 전향한 배경에 대해 “사실 어릴 때부터 꿈은 배우였다.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아이돌이란 직업도 흥미로웠지만, 더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전향했다”고 털어놨다. 배우로 선보인 첫 작품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채널A 드라마 ‘남과 여’였다. 백선호는 극중 훈남 모델 장은우를 연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는 첫 촬영이 기억나느냐는 물음에 “제가 원래 잘 안 떠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때는 너무 긴장하고 떨어서 정확한 기억이 없다”며 웃었다. “사실 연기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냥 느끼는 대로 표현했어요. 그래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반대로 아무것도 몰라서 뭔가에 얽매이지 않은 연기를 할 수 있었죠. 물론 촬영 전까지 연구를 엄청 했어요.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전사를 쌓으면서 절 납득시키고 철저히 준비해야 자신감이 더 나오더라고요. 아직 구력이 짧아 더 그런 거 같아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것도 많지만, 소속사 선배들에게 얻는 것도 상당하다. 특히 박성웅과 류준열은 직접 시간을 내서 연기를 알려주기도 했다. 백선호는 당시를 회상하며 “엄청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가 질문이 많은데 굉장히 자세히 알려주셨다. 티칭을 받고 진짜 좋아졌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백선호가 흥미를 느끼고, 또 잘하는 게 연기뿐만은 아니다. 그는 사실 소문난 취미 부자로, 축구, 러닝, 복싱부터 춤, 노래, 기타, 그리고 사진 촬영과 영상 편집에도 관심이 많다. 요즘에는 ‘취향 아카이브’에 푹 빠졌다고 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취향을 파악하고 모으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결과를 모아보자면, 선호하는 음악은 실험적인 앰비언트 사운드와 전자 음악, 아티스트로는 밴드 라디오 헤드의 조니 그린우드, 브라이언 이노 곡을 즐겨 듣는다. 좋아하는 배우는 드니 라방이며, 홍경의 연기와 무드를 닮고 싶다. 또 여행은 관광지보다 많이 걷고 경험하면서 ‘고생을 즐기는 편’이 좋다.“기억이든 배움이든 경험이든 무조건 많이 몸에 넣고 싶어요. 뭐든 많이 보고 느끼고 싶죠.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면서 저만의 취향을 찾아가고 있는 거 같아요. 무엇보다 지금은 최대한 경험치를 많이 쌓는 게 중요한 나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연기 내외적으로 차근차근 자신만의 색을 입혀가고 있는 백선호의 다음 얼굴은 tvN 단막극 ‘수령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연이어 만나볼 수 있다.“두 작품이 각기 다른 캐릭터라 대비된다. ‘수령인’은 조금 어두운 캐릭터고, ‘좋거나 나쁜 동재’는 MZ스러운 면이 있는 듯하다”고 귀띔한 백선호는 배우로서 최종 목표를 묻자 “사람들이 찾아주는 배우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그 전에 ‘좋은 사람’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좋은 사람’이라는 게 마냥 선하고 바른 사람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상대에게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을 뜻하죠. 어떤 사람이 될 거라고 단언하는 건 위험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가 첫 번째인 건 분명해요.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7 05:45
OTT

‘무도실무관’ 김우빈 “3개월 동안 무술 연습, 8kg 찌웠다”

‘무도실무관’ 김우빈이 캐릭터 변신을 위해 8kg을 증량했다고 밝혔다.1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 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 분)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우빈은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알게 돼 좋았다. 재미만을 좇던 친구가 직업을 갖게 되며 책임감, 사명감을 갖게 되며 변화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내가 재미있게 느낀 지점을 관객들께도 전달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극중 도합 9단의 무도 유단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 연습에도 몰두했다고. 김우빈은 “촬영 3개월 전부터 3개 무도를 동시에 배웠다. 서너 시간씩 연습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만에 9단이 될 순 없겠지만 내 안에서 최대한을 해내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다. 동작 안에 순간순간 그 내공이 드러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우빈은 “딱 봐도 멋있어 보일 수 있도록 8kg 정도 증량했다. 살집도 있고 얼굴도 좀 부어 있으면 좋겠더라. 그런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려고 일부러 붓기 안 빼고 현장에 가고, 머리도 탈색 하면서 새로운 저의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도가 변화하면서 몸무게도 조금씩 빠져 나가고 머리도 바꾸ㅏㅣ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도실무관’은 영화 ‘청년경찰’, 넷플릭스 ‘사냥개들’로 남남 콤비 플레이 작품에서 강점을 보인 김주환 감독의 신작으로 김우빈, 김성균이 극을 이끌어간다. 오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0 11:24
드라마

‘유어 아너’ 김명민 “지르지 않고 삼키는 연기, 더 힘들다는 걸 깨달았죠” [IS인터뷰]

“어렸을 땐 캐릭터가 얼마나 멋있게 나올까가 작품 선택 기준이기도 했는데, 편협한 시각이었어요. 이제는 작품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메소드 연기’의 대명사로 불린 배우 김명민이 한층 힘을 뺀 연기로 돌아왔다. 그는 지니TV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아들을 잃은 슬픔과 분노를 속으로 삼키는 아버지를 표현했다. 캐릭터가 가진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것이 아닌, 존재만으로 아우라를 드러내는 연기. 연기에 대한 오랜 고민과 수많은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모습이다. 김명민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이 좋아야 캐릭터도 돋보인다. 그걸 자각한 후에는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느낌을 먼저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김명민에게 ‘유어 아너’가 바로 그런 작품이었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한 판사 송판호(손현주)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조직 보스 김강헌(김명민)이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는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김강헌은 우원그룹 회장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자지만 둘째 아들을 잃고 무너지며 송판호를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극 중 김강헌이 직접적으로 송판호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김명민은 존재만으로도 상대를 위축시키는 위압감을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김명민은 “영화 ‘대부’를 레퍼런스로 삼았고, 말론 브란도와 알 파치노의 중간쯤으로 가보자는 생각으로 양복도 클래식하게 무거운 느낌으로 입었다”면서 “(손)현주 형을 많이 내려찍으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힘들었던 것 중 하나는 굉장히 내리누르는 연기를 해야 했어요. 이런 연기는 자칫하면 잘 안 보이거든요. 집에 와서 돌아보면 뭔가 하긴 했는데,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찝찝했어요. 슬픔을 안으로 삼키는 연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죠.” 촬영이 끝난 지금은 웃으며 말하고 있지만, 한참 선배인 손현주를 굴복시키는 연기가 쉽지는 않았다는 김명민은 “굉장한 대배우를 내가 어떻게, 표현한다고 될까 싶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내가 잘 못 받쳐드리면 현주 형님 캐릭터도 살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무섭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너무 메소드에 빠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특히 김명민은 ‘유어 아너’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손현주 때문이기도 했다며 “존경하는 배우였다.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 그리고 왜 대배우 손현주인지 알게 됐다”고 존경심을 표했다.“현주 형님은 산 같은 사람이에요. 제가 언제 뭘 던져도 다 받아주세요.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형을 보면 해소돼요. 신인들은 호기가 있어서 ‘이 사람이 그렇게 연기 잘해? 내가 더 돋보일 거야’ 이런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현주 형님 앞에서 그런 건 아무 소용 없어요.” 김명민은 ‘유어 아너’를 통해 전도유망한 후배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위아래로 너무 든든한 촬영 현장이었다”고 떠올렸다. 특히 김명민은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것에 집착하며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김강헌의 장남 김상혁 역을 맡은 배우 허남준을 언급하며 “순수함에서 나오는 연기의 폭발력이 있다. 앞으로 굉장한 기대를 갖고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1회 1.7%로 출발한 ‘유어 아너’는 입소문을타고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해 가장 최근 회차인 8회에서는 4.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유어 아너’가 어두운 분위기, 일반적이지 않은 스토리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에 대해 김명민은 “정통성 있는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유어 아너’는 부성애를 다뤄요. 자식이고 부모라면 ‘내가 저 상황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안 할 수 없거든요. 이런 스토리는 언제 내놔도, 세월이 흘러도 인간의 감정으로 통과할 수 있고 공감대를 자극해요. 그게 바로 드라마의 힘이죠.”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9 05:35
뮤직

‘컴백’ 데이식스 “‘녹아내려요’, 작업 초반부터 느낌 좋아…위로 되길” [일문일답]

밴드 데이식스(DAY6)가 2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와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데이식스는 올해 3월 약 3년 만의 미니 앨범 ‘포에버’(Fourever) 및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를 발표하고 성공적인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웰컴 투 더 쇼’는 대중의 큰 사랑에 힘입어 지난 8월 30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8위에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비롯해 역주행 후 음원 차트 상위권 붙박이로 자리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28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찍고 커리어 하이를 이뤘고, ‘예뻤어’ 역시 10위권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 선보이는 새 앨범 ‘밴드 에이드’는 록 그룹을 뜻하는 ‘밴드’와 도움을 의미하는 ‘에이드’를 더해 완성한 이름으로,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세상의 절망에 얼어버릴 것 같을 때 ‘너’로 인해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단짠의 매력, 멜로딕한 펑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드럼 비트, 드라마틱한 코드 구성의 사운드가 더 큰 응원과 희망의 힘을 북돋는다. <다음은 데이식스의 새 앨범 관련 일문일답>Q. 2024년 3월 미니 8집 'Fourever' 이후 약 6개월 만에 새 앨범 'Band Aid'를 발매했습니다. 빠른 신보 발표에 팬들도 기분 좋은 놀라움을 전해 주셨는데 컴백 소감 부탁드립니다.- 성진: 저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Young K(영케이): 저희가 만든 음악을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고 콘서트로도 찾아뵙고 싶었어요. 이렇게 컴백하게 되어 기쁘고, 새 앨범이 팬분들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원필: 아홉 번째 미니 앨범 'Band Aid'로 DAY6가 돌아왔습니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콘서트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통해 일상을 살아갈 힘을 조금이라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운: 열심히 노력하며 새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만큼 이번 컴백은 설렘 반, 긴장 반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Q. 전작 'Fourever'가 '3년 만의 완전체 컴백', '팬들과의 반가운 재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앨범은 데뷔 10년 차, 전성기를 맞이한 DAY6가 보여줄 '본격적인 장'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작과 차별화된 이번 앨범만의 특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직접 만든 노래로 리스너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해온 만큼 새 앨범에도 큰 기대가 모이는데, 신보와 신곡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나요?- 성진: 사운드나 장르적으로 조금 더 짙은 색을 띠는 곡들을 많이 시도해 봤습니다. 저희가 전달하는 메시지도 물론 있지만, 들어주시는 분들의 감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떤 의견과 해석 들려주실지 오히려 궁금해요.- Young K: 세상에는 좋은 음악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늘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번 앨범은 살다 보니 자연스레 찾아온 것들처럼, 손이 가는 대로 쓰려고 했어요. 여러 아이디어를 통해 만든 곡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내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앨범은 '위로'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Band Aid'라는 앨범명처럼 이 앨범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원필: DAY6만의 색을 계속 이어가지만 조금씩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도전적인 면이 들어간 곡들도 준비해 봤고요.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나온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곡들의 변화는 있지만 저희가 건네는 메시지는 변함없어요. 저희도, 듣는 분들도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 같이 살아갈 힘을 얻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도운: 이번 앨범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DAY6의 음악적 분위기도 담았지만 색다른 곡도 들으시면서 새로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들어주시는 분들이 'DAY6가 이런 느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하시게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Q. 시원한 펑크 사운드 위로 흐르는 따스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신곡 '녹아내려요'가 공감과 위로의 정서를 전달하는 밴드 DAY6만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녹아내려요'의 탄생 비화가 궁금합니다. 가사가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서정적인 멜로디로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러한 사운드를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성진: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트랙이 쭉 시원한 사운드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감정을 드나든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또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Young K: 이번 타이틀곡은 가을의 날씨와도 어울릴 것 같고 겨울에는 눈송이와도 어울릴 만한 노래인 것 같아요. 가사 중 '스르륵', '주르륵'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때의 멜로디와 뉘앙스가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수정 과정에서 고민하기도 했지만 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필: '녹아내려요'는 작업 초반부터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작업할 때 기분이 좋은 곡들이 있는데 이 곡이 그랬고요. 시원하면서도 차갑고, 따뜻함도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계절을 타지 않는 곡이 될 것 같습니다.Q. 상처를 덮어 치유하는 'Band Aid'의 의미가 그러하듯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새 살이 돋도록 돕는 BAND처럼 상처 난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Young K씨가 작사한 노랫말도 인상적인데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Young K: 따뜻한 말 한마디, 한 번의 포옹으로 차가운 세상을 견디는 걸 상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단어들이 주는 어감에 부를 때의 맛과 재미를 더하려고 했습니다. 노래가 주는 느낌이 좋아서 들을 때도 기분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습니다. Q. DAY6 멤버들이 서로 또 팬들과 주고받았던 '듣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스르륵 녹아내린' 위로의 순간이나 메시지가 있다면 함께 말해 주세요.- 성진: 사랑이 묻어있다면 어떤 행동이든 어떤 말이든 저희를 녹아내리게 합니다.- Young K: 제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멤버들은 들어주고 받아줄 거라는 확신이 곧 위로인 것 같아요. 우리 마이데이(팬덤명: My Day)도 마찬가지죠. 저는 내려놓는 것이 힘든 사람이었어요. 불특정 다수와 함께하다 보면 의견이 다 다르기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저는 그러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서서히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괜찮다고 응원해 주고 웃어주는 분들 덕분에 점점 녹아내릴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원필: 멤버들과는 오랜 시간 함께 해와서 어떤 말보다도 서로 먼저 배려하는 모습이 보일 때 녹아내렸던 것 같아요. 마이데이분들은 정말 매 순간 감동을 주세요. 그래서 저도 끝까지 보답해 드릴 겁니다.- 도운: 팬분들과 마주하는 매번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있을 때도 있지만 마이데이를 볼 때마다 '이러면 안 되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다시 힘을 받는 순간이 많았거든요.Q. 앨범 작업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열정을 다해 만든 신곡들을 어떤 상황에 들으면 가장 좋을지 추천해 본다면요?- 성진: 정말 위로가 필요할 때, 주위에 위로가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꺼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위로를 조금씩 나눠 담았으니까요!- Young K: 이번 곡도 몇 번의 수정 과정을 거쳤는데, 완성되기 전 버전을 멤버들과 다 같이 제주도에 갔을 때 차에서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 완성 전이라 이 버전으로는 안 나오려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불렀던 부분의 멜로디와 가사는 수정이 되었고 지금의 버전을 선보이게 됐어요. '녹아내려요'는 출근길에 일할 때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노동요로 들으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필: '더는 나아갈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거나 힘을 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 들어주셨으면 해요. 저희가 힘을 드리고 싶어요, 정말요! 꼭 이 노래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도운: 실제로 저는 드라이브하면서 'COUNTER'(카운터)를 들었는데 정말 신나더라고요! 드라이브할 때 아주 제격인 곡이라 여러분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Q. 지난 4월 잠실실내체육관 360도 풀 개방, 3회 공연 총 3만 3000석 매진을 이룬 단독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에 이어 오는 9월 20일~2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DAY6 3RD WORLD TOUR '(포에버 영)을 시작합니다. 2020년 1월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의 새 월드투어를 앞둔 소감이 궁금합니다. 멤버들이 이번 투어에서 가장 기대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작은 스포일러도 함께 전해본다면요?- 성진: 오랜만에 단독 투어를 시작하게 된 만큼 저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연 자체가 가장 기대가 됩니다. 스포일러는... 이번 세트리스트, 꾹꾹 눌러 담아봤습니다.- Young K: 굉장히 오랜만에 DAY6로 월드투어를 가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어떤 추억을 쌓고 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원필: 이렇게 오랜만에 월드투어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저희를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 마이데이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공연 보여드리고 싶어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도운: 오랜만에 진행하는 투어인 만큼, 그동안은 보여드리지 못했던 DAY6의 곡들을 가득 모아 보여드릴 수 있는 알찬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Q. 잠실실내체육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 국내 대규모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며 'K팝 대표 밴드'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활약상을 발판 삼아 이후 DAY6의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펼치고 싶은 꿈의 공연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진: 그곳이 어디든, 현실에서 꿈같은 공연을 할 공연장이 저희의 '꿈의 공연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Young K: 언젠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보고 싶습니다.- 원필: 저는 날씨 좋을 때 하늘을 볼 수 있는 공연장이었으면 좋겠어요. 다 같이 공연 중에 하늘도 올려다보고, 너무 예쁘고 멋질 것 같아요!- 도운: 공연하는 매 순간이 즐겁고 행복해서, 어떤 무대도 제게는 ‘꿈’인 것 같습니다.Q.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역주행은 물론 'Welcome to the Show'의 정주행 및 롱런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기의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좋은 기운에 힘입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성진: 먼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기의 요인이라기보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좋은 곡은 언젠가 꼭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루게 될지는 저 역시도 기대가 됩니다.- Young K: 시작은 우리 마이데이분들이 주변에 알리는 것으로 시작된 것 같아요. 그럴 때 자신 있게 추천하실 수 있도록 저희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요. 전역 후에는 DAY6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모든 것들이 다 행운과 함께 돌아와 준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이번 앨범이 조금이라도 일상에 도움과 위로가 된다면 뿌듯하고 기쁠 것 같아요.- 원필: 저는 음악이 주는 힘을 믿어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어요. 곡 작업할 때도 저희의 진심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운이 좋게도 알아봐 주신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단 한 분이라도 더 위로를, 살아갈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운: 마이데이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좋은 곡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번 앨범으로는 어떠한 성과를 얻고 싶다기보다는, 잊히지 않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그런 음악들을 들려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Q. DAY6가 여러 축제, 페스티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냄은 물론 최근 2024 KBO 올스타전 클리닝타임에서 선보인 특별 무대가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야구장을 꽉 채운 관중들이 다 같이 DAY6 노래를 떼창할 때 멤버들도 전율이 느껴졌을 것 같고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Welcome to the Show'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여기저기 울려 퍼졌고, 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8월 12일(한국시간 기준)에는 'Welcome to the Show'가 멜론 톱 100 차트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데다가 30일에는 8위에 올라 최고 순위를 달성했고요. 이처럼 분야를 막론하고 열렬한 사랑을 받는 소감과 멤버들이 생각하는 관심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성진: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과 같이 저희 역시 청춘의 한복판에 놓인 사람들이라 음악을 통해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 게 아닐까 합니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실 테니까요. 'Welcome to the Show'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개인적으로도 스포츠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Young K: 그런 벅찬 순간에 저희의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어 영광입니다. 곡을 쓸 때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상황을 자주 그려보는 것 같아요. 그런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원필: 순간을 위해 쏟아부은 엄청난 노력 끝에 뜻깊은 자리에서 저희 노래를 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곡 작업을 할 때 항상 장면들을 그려보고는 하는데, 상상이 현실로 다가와서 너무 신기해요. 저희가 건네는 위로가 듣는 분들의 마음에 닿지 않았을까 해요. 저희의 진심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도운: 열정 가득한 무대 위 많은 분들의 기쁨과 행복에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여러 이유로 좋아해 주시는 것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 형들의 진심과 탁월한 작곡 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Q.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8월 28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기록하며 최고 순위를 경신했는데요. 이처럼 더 밝은 빛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다면요?- 성진: 저는 'Zombie'(좀비)요!- Young K: 최근에 'HAPPY'(해피)가 또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쁩니다. 그 곡은 행복하고 싶은 자의 외침이자, 그렇게 바라고 있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고 함에서 오는 위로였는데 이렇게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원필: 'Zombie'라는 곡이 아닐까 싶어요. 이 곡이 주는 위로도 좋아하고, 애착이 가는 곡이라 꼭 더 빛을 보기를 바라고 있어요.- 도운: 저도 'Zombie'를 꼽고 싶습니다. 저희에게도 큰 위로가 된 곡이라 재조명된다면 더 많은 분들이 듣고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군 여백기 종료 및 완전체 앨범 발매 후 대학 축제, 예능 프로그램, 뮤직 페스티벌, 광고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이유도 함께 들려주세요.- 성진: 저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360도 풀 개방했던 콘서트 ''가 기억납니다. 어디에 시선을 두든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봐 주시는 마이데이로 가득했던 순간이라 정말 특별했어요.- Young K: 저도 콘서트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가 가장 기대하는 순간이자 긴장도 하고, 기뻐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곳이거든요. 이제는 모든 자리 중에서 가장 마음이 편한 곳이기도 하고요.- 원필: 저 역시 아무래도 '' 콘서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360도 무대에서 공연을 했을 때 그 모습을 잊지 못해요. 어느 한 공간 빠짐없이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관객분들로 가득 차 있어서 같이 노래를 부를 때 더 감동받았어요. 진짜 잊지 못합니다!- 도운: 저희 네 명 모두 제대한 후 작년 12월에 개최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 : You are My Day''('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가 기억납니다. 2020년 1월 'GRAVITY'(그래비티) 월드투어 이후 약 4년 만에 하는 콘서트였는데, 저희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느낌이었어요. 우리 팬분들의 표정과 눈빛도 정말 반가웠어요.Q. 지난 6월 열린 세 번째 공식 팬미팅 'DAY6 3RD FANMEETING 'I Need My Day''('아이 니드 마이데이') 에서 대형 캐릭터 데니멀즈와 함께 미니 7집 수록곡 'Healer'(힐러)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습니다. 미니 9집 'Band Aid'에서도 댄스 챌린지 만나볼 수 있을까요?- 성진: 챌린지가 있을지라도... 아마 저희가 만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Young K: 'Healer' 댄스 챌린지도 다른 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을 저희가 따라 춘 것이라 직접 만들어서 진행할지는… 모르겠어요. 좋은 기회로 만들어진다면, 혹은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히 커버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진행시켜주실 감사한 분이 계시다면 저희가 가능한 난이도로 부탁드립니다.)- 원필: 저희가 만들 것 같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만들어 주신다면... 저희가 따라 출 수만 있다면...(웃음)Q. 많은 순간들을 지나 데뷔 10년 차, 눈이 부시게 높이 날고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순간이 올 거라고 예상했는지, 앞으로의 DAY6는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순간에 함께해 준 마이데이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성진: 지금과 같은 순간이 언젠가는 다가오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해보고 그려왔던 것 같습니다. 모두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이데이 사랑한다.- Young K: 늘 꿈꿔온 이런 날이 오기까지 힘들 때도 있었지만 포기보다는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게 가능했던 건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힘들 때 마이데이의 눈빛이 저를 계속 무대로 이끌었고, 멤버들이 모든 순간을 함께해 줬어요. 그래서 계속 이 행운과 행복이 최대한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늘 모두 고맙고 사랑해요.- 원필: 연습생 시절부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밴드로서 무대에 서보고 싶은 마음을 품고 멤버들끼리 항상 진심으로 음악, 무대를 해나가던 중 정말 감사하게도 마이데이분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셨어요. 저희를 발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렇게 빛을 볼 수 있게 해준 마이데이와 우리 회사 식구분들, 지상이형(홍지상 작곡가),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앞으로의 꿈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무던하게 형들하고 도운이랑 앞으로도 저희 음악을 하는 거예요. 생을 다할 때까지요. 스스로 자책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지금의 나를 챙기고 보살피며 살아가면 좋겠어요.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조금이라도 더 힘을 받으셨으면 해요. 우리 같이 잘 살아가 봐요. 사랑합니다♥- 도운: 모든 것은 마이데이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큰 행복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늘 말씀드리는 얘기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음악 재미있게 신나게 하면서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2 11:39
OTT

‘우씨왕후’ 이수혁 “항상 특이한 역할 맡아, 이번엔 그래도 사람”

배우 이수혁이 ‘우씨왕후’에서 섹시한 빌런으로 변신한다.27일 서울 용산 CGV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전종서, 정유미, 김무열, 이수혁과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가 참석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이수혁은 극 중 고구려 왕위 계승 후보인 왕자 고발기 역을 맡았다. 포악하고 비열한 성정을 가진 그는 왕위를 차지할 기회가 주어지자 형 남무(지창욱)에 대한 두려움으로 억눌려있던 욕심을 표출하기 시작하는 인물.이날 이수혁은 “항상 특이한 역할들을 많이 맡았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일단 사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캐릭터에 대해 “왕자임에도 불구하고 왕이 못됐다는 생각에 기회가 오자 기회를 잡으려고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인물을 맡았다”며 “긴장을 드려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우씨왕후’는 오는 29일 첫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7 15:53
OTT

“정통 사극톤은 피했다”…‘우씨왕후’ 전종서, 사극도 접수하나 [종합]

배우 전종서가 ‘우씨왕후’를 통해 첫 사극을 선보인다. 앞서 ‘웨딩 임파서블’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던 전종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27일 서울 용산 CGV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전종서, 정유미, 김무열, 이수혁과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가 참석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 이후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전종서는 고구려의 왕후 우희를 연기했다. 극중 우희는 대대로 왕비를 배출하는 왕비족 중 우씨 가문으로, 총명함과 강인함을 가졌음에도 여자라는 이유로 가문을 위해 장기판의 말처럼 살아가는 인물이다.전종서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사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작품”이라며 “촬영을 하면서 우희라는 인물이 어떤 여성이었을까 생각이 들면서 진지하게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전종서는 첫 사극 도전인데 사극톤을 익히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첫 회차를 찍으러 갔는데 저 혼자 마치 미국 할리우드 현장에서 중국말을 하고 있는 사람 같이 전혀 다른 언어를 하는 것 같아서 ‘큰일났다’ 싶었다. 정통사극 말투는 쓰기 싫었다. 사극톤과 내 말투의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전종서는 앞서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논란이 사실이라면 당당하게 이 자리에 나올 수 없었을 것이고 그런 일에 휘말리게 되어서 유감”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정리할 수 있도록 회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우씨왕후’를 소개하는 자리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작품에 초점을 맞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정유미는 우희의 언니 우순 역을 맡았다. 우순은 자신이 왕후가 될 것이라 여겼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동생 우희가 왕후가 되면서 자리를 놓치게 되는 인물이다. 정유미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구성도 그렇고 인물들 간의 관계성도 쫀쫀했다”며 “특히 총 8부작 안에서 24시간을 쪼개서 하루안에 벌어지는 내용인데, 그 안에 모든 연결고리가 있고 캐릭터가 변화하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전종서에 대해 “촬영하면서 쭉 했던 생각은 우희라는 인물을 종서가 아닌 다른 연기자가 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그 모습이 그려지지 않을 정도”라며 “뒤로 갈수록 힘든 신이 많았고 왕후로서의 사명감을 보여줘야 했는데, 그 역할을 해내는 걸 보면서 강단 있고 너무 씩씩하다고 느껴졌다. 너무 카리스마 있고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극찬했다.이수혁은 고구려 왕위 계승 후보인 왕자 고발기 역을 맡았다. 포악하고 비열한 성정을 가진 그는 왕위를 차지할 기회가 주어지자 형 남무(지창욱)에 대한 두려움으로 억눌려있던 욕심을 표출하기 시작하는 인물. 이수혁은 “항상 특이한 역할들을 많이 맡았는데 그래도 이번엔 일단 사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 “왕자임에도 왕이 못됐다는 생각에 기회가 오자 기회를 잡으려고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긴장을 드려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우씨왕후’는 이달 초 포스터와 티저 공개 후 의상 등이 중국풍이라는 역사 고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이미지로만 비교했을 때는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거 같긴 하지만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서 만들었고, 역사적 자료가 많이 있지 않은 가운데서 창작한 부분도 있다”며 “의상은 고구려 시대 벽화 등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우씨왕후’는 오는 29일 첫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7 15:30
영화

진기주, 격동의 근현대사 속 현장의 얼굴 [RE스타]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은 세인들의 기억에 남겠지만, 조용히 같은 시간을 살아온 이들도 있다. 배우 진기주는 올해 두 편의 시대물에서 근현대사 현장 속 그런 소시민을 묵묵히 표현했다.진기주의 이번 무대는 1979년이다. 지난 14일 개봉한 ‘행복의 나라’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군사 반란, 그 사이에 실제 벌어진 부정 재판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상관인 중앙정보부장 명령으로 사건에 연루된 육군 대령 박태주(고 이선균)의 불리한 재판을 변호사 정인후(조정석)가 맡으며 벌어진 일을 추창민 감독이 영화적 상상력을 덧대어 역사의 뒷이야기로 조명했다. 진기주는 정인후의 여자친구 조순정 역으로 출연했다.극 중 조순정은 훗날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될 정인후가 남들처럼 그저 잘 살고 싶었을 뿐인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정인후의 사법고시 생활을 함께하며 그 자신도 꿈을 키워온 조순정은 박태주의 변호를 맡겠다는 그에게 “대통령 암살 사건? 출세하려고?”라고 꿰뚫어 본다. 결코 크다고 할 순 없는 분량이지만, 진기주는 역사의 무대에 분명 존재했던 한 사람의 얼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특히 진기주와 조정석과의 티키타카 장면은 진중한 톤의 작품에서 소중한 웃음 포인트를 빚어내 눈길을 끈다. 진기주 캐스팅에 대해 ‘행복의 나라’ 제작사 측은 “조정석과의 케미스트리를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재판을 맡은 전후로 크게 변화하는 정인후와의 호흡을 위해선 긍정적인 이미지부터 심리적 조력자이자 안식처 같은 속 깊은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선보인 진기주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등장 캐릭터 간 밸런스를 맞춰주는 상당히 중요한 캐스팅이라는 설명이다. 진기주의 직전 무대가 1960년대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 현장이었기에 ‘행복의 나라’ 속 그를 보기가 자연스러웠다는 평도 나온다. 지난 5월 최종회가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진기주는 국회의원의 딸이자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여자친구 주여진을 열연했다. 정치깡패인 ‘삼식이’ 박두칠(송강호)과 그와 손잡고 세상을 바꿔보려 했던 김산의 계획에는 반대 진영에 놓인 인물로서 극의 한 축이기도 했다. 극 중 주여진은 올곧은 품성으로 자신만의 소신을 관철하려는 인물이다. 아버지 주인태(오광록) 의원이 삼식이의 계획에 휘말려 죽음을 맞이한 시점부터는 직접 애민일보 기자가 되어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한다. 진기주는 혼란한 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주여진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호흡을 맞춘 변요한은 진기주에 대해 “과묵함에서 오는 힘이 있다. 연기할 때 갑자기 임팩트 있게 변하는 순간들이 굉장히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진기주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2023)를 통해 1980년대의 인물을 소화해 낸 바 있다. 평범한 출판사 편집자이지만, 어머니가 살해당한 뒤 우연히 시간여행을 하게 되며 연쇄 살인범을 쫓게 된다. 실제 사건을 다룬 작품은 아니었지만, 이 작품에서 진기주는 단아하면서 발랄한 모습으로 시대극에 녹아드는 자신의 무기를 펼쳐냈다.여기에는 실제 여러 삶의 현장에 자리했던 진기주의 이력도 한몫한다. 그는 2015년 드라마 데뷔 전 대기업 직원 출신이자 방송사 수습기자를 거쳤다. 특히 기자 경험은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에 이입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진기주는 “주변 캐릭터보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 했다. 내가 그 시절 시위가 벌어지는 순간 속 사람이었다면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와는 시선이 달랐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주여진 역을 돌아보기도 했다.이처럼 시대물에서 인상을 남긴 진기주는 이제 현대극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오는 2025년 방영을 목표로 한 MBC 새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가제)’을 통해 보여줄 연기 변신에도 기대가 모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7 06:05
드라마

김선호, ‘폭군’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RE스타]

배우 김선호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귀티 나는 외모를 바탕으로 쌓아 올린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는 지워버렸다. 극중 설계자 역을 맡아 서늘한 얼굴과 신경질적인 날카로움으로 묵직한 무게감을 발산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 넓혔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20일 ‘폭군’의 김선호에 대해 “엄청난 존재감”이라고 극찬하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외모가 빛을 발한 데다가 감정을 최대한 숨기는 연기는 무척 어려운데 김선호가 이를 해내면서 배우로서 한 단계 진화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폭군’은 인체를 개조해 인간병기로 만드는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차승원과 김선호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14일 공개 후 인기는 뜨겁다. 공개 직후 3일 연속 한국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디즈니플러스 TV 쇼 부문 3일 연속 1위, 싱가포르 2위, 대만 2위, 일본 5위 등 3일 연속 5개국 톱5를 기록했다. 총 4부작인 터라, 짧은 회차가 아쉽다는 반응마저 나온다. 이 같은 인기의 중심에는 김선호가 있다. 김선호는 폭군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지켜온 설계자 최국장 역을 맡았다. 극중 최국장은 대한민국 국가정보기관 소속 최연소 국장 자리에 오른 엘리트 요원으로 어떤 위기 상황에도 차분함을 잃지 않고 일을 깔끔히 처리하는 인물이다. ‘폭군’에서는 그간 여러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김선호의 맑고 선한 얼굴이 없다. 물론 김선호는 지난해 개봉한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에서 살인청부업자를 연기하며 시종일관 웃는 낯으로 섬뜩함을 자아냈으나, ‘폭군’의 최국장이 지닌 서늘함은 또 다르다. 김선호는 전작에서 기이한 분위기 속에서 감정을 쏟아냈다면 ‘폭군’에서는 감정을 비워내며 마치 정물화를 보는 듯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감정을 비워낸 자리의 여백은 눈동자의 떨림, 눈썹의 움직임 등 미세한 동작들로만 채워 넣었다. 정적인 분위기에서 김선호 특유의 말간 눈빛만 빛나는 장면들은 드라마 전체의 스릴러 분위기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는 최국장의 대사처럼, 어찌 보면 순수한 이념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의 면모가 김선호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외모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 무엇보다 극중 최연소 국장이라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인물을 김선호만의 대쪽 같은 분위기로 메워냈다. 김선호는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침묵의 무게감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는데, 실제 그는 ‘폭군’에서 침묵의 무게감 만큼 배우 김선호의 무게감이 느껴지도록 잘 표현했다. 그간 김선호는 주로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지난 2009년 연극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후 차근차근 활동 변경을 넓히다가 2017년 드라마 ‘김과장’을 시작으로 여러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이들 중 로맨스 장르인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으로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 2021년 방영된 ‘갯마을 차차차’로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사생활 논란으로 잠시 침체기를 가졌지만, 그는 ‘귀공자’로 복귀 후 ‘폭군’으로 다시 비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그가 보여줄 연기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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