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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휴온스, 당구단·골프단·장애인 스포츠단까지 열정적인 '스포츠마케팅' 이유는

휴온스그룹이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철학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약 업계 최초로 프로당구단을 창단한 휴온스그룹은 올해 '당구 얼짱' 차유람과 '세계 챔피언' 이신영을 영입하는 등 선수단 구성을 재편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휴온스는 프로당구협회(PBA) 탄생 이후 인기 스포츠로 성장 중인 당구에 주목하며 단순 후원이 아닌 구단 창단을 결정했다. 2021년 6월 창단된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PBA 여덟 번째 팀으로 리그에 합류했다.올해는 새 얼굴의 영입으로 팀리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로빈슨 모랄레스를 지목했다. 모랄레스는 2020-21시즌 팀리그에서 24승 15패 승률 61.5%, 포스트시즌에서 10승 4패의 성적으로 당시 소속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2라운드에서는 돌아온 당구스타 차유람을 호명했다. 3, 4라운드 지명에서 이상대와 이신영을 선택했다. 이신영은 2023년 국내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간판스타다. 16일 시작한 2024-25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에서 차유람은 16강에 진출하면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지난 시즌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특히 타이틀 스폰서 대회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에서 리그 사상 최초로 소속 선수들이 동시에 우승(최성원)과 준우승(팔라존)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휴온스 골프단도 지난 3월 신규 영입 선수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휴온스는 2007년부터 유망 골프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실력은 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왔다. 특히 휴온스 골프단은 우수한 성적을 거둬 선수와 기업 모두 동반 성장하는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현재 정슬기, 김소이 등의 후원 선수가 KLPGA에서 휴온스 골프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슬기는 2018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강지선, 정세빈, 조은채 프로를 새로 영입했다. 휴온스그룹은 2020년부터 장애인 스포츠 선수를 채용하며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구현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휴온스바이오파마 소속의 장애인 선수는 총 19명이다. 축구 8명, 스케이트 2명, 육상 2명, 아이스하키 3명을 비롯해 수영·탁구·역도·조정 각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 회사 소속으로 각종 장애인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장애인 스포츠를 지원하며 장애인의 인식 개선에 앞장 설 계획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그룹이 추구하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0 06:55
프로농구

‘연패는 짧고, 연승은 길다’ DB, 정관장 꺾고 5연승…LG도 소노 격파

프로농구 원주 DB가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5연승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창원 LG 역시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3-86으로 이겼다. DB는 최근 5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승리의 주역은 44득점을 합작한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이었다. 강상재는 37분 24초 동안 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3%. 단 16개의 슈팅만으로 연이어 정관장의 림을 갈랐다. 로슨은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2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뽐냈다. 이선 알바노는 18득점, 두경민은 16득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4쿼터에만 로버트 카터와 최성원이 24득점을 합작하며 놀라운 추격전을 벌였다. 특히 4쿼터 3분을 남겨두고는 박지훈이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강상재와 알바노가 연속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리그 1위의 위엄을 뽐냈다. 정관장은 카터(22득점 9리바운드) 최성원(17득점) 정효근(17득점 6리바운드) 박지훈(15득점)이 분전했지만, 결국 DB를 넘지 못했다. 렌즈 아반도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연패 기록을 ‘7’로 늘렸다. 한편 같은 날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선 홈팀이 웃었다. LG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소노에 79-72로 역전승했다.먼저 앞서간 건 LG였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가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대신 나선 후안 텔로가 전반에만 9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유기상도 3점슛 3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LG가 전반을 46-39로 앞선 채 마쳤다.경기가 요동친 건 3쿼터였다. 한호빈과 김지후가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단숨에 14득점을 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 역시 7득점을 보태며 소노가 역전에 성공했다.승부가 갈린 4쿼터,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LG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소노가 연이은 공격 실패로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LG는 저스틴 구탕의 자유투와 이재도·양홍석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관희의 속공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쐐기를 박은 건 텔로였다. 그는 4쿼터 38초를 남겨두고 이재도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어 이관희가 자유투 2구에 모두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LG는 이날 승리로 소노전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9일 DB전 패배를 말끔히 만회했다. 텔로가 팀 내 최다득점인 15득점 포함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관희(13득점 2스틸) 이재도(12득점 3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LG는 이날 승리로 18승(9패)째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소노는 2연패로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오누아쿠가 26득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 특히 소노는 4쿼터 8득점에 그쳤는데, 이는 모두 오누아쿠의 득점이었다. 이외 6개의 야투는 모두 허공을 갈랐다. 김지후(17득점) 김진유(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침묵했다. 18패(9승)째를 기록한 소노는 리그 8위를 유지했다. 김우중 기자 2023.12.31 18:50
프로농구

[IS 안양] “아반도마저 못 뛰지만…그래도 최선 다해야죠” 김상식 감독 각오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이 렌즈 아반도의 부상 결장 소식을 알렸다. 오마리 스펠맨도 팀을 떠난 상황이라 외국인 선수는 대릴 먼로 혼자 뿐. 김 감독은 “그래도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를 자신했다.김 감독은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렌즈(아반도)가 EASL 경기 도중 무릎이 꺾인 것 같다. 다행히 진찰 결과 큰 문제는 없는데 본인이 불편하다고 한다. (부상 중인) 최성원과 렌즈는 출전하지 못한다. 조절을 좀 해줘야 될 것 같다”고 했다.이로써 이날 정관장의 라인업엔 외국인 선수가 먼로 혼자 출전하게 됐다. 앞서 스펠맨은 계약 해지 후 팀을 떠난 상황이다. 김 감독은 “먼로가 한 명 있다보니 잠깐이라도 국내 선수들이 뛰는 시간이 전보다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그래도 저희가 외국인 선수 1명에 렌즈도 다쳤지만, 항상 그랬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더라도 무너지는 것보다 끝까지 쫓아가고 저희도 같이 밀리지 않으려면 몸싸움 등도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던 정관장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주춤한 상황. 김상식 감독은 “FA로 나간 선수도 많고 악착같이 있는 거 없는 거 다 짜내서 올라갔다. 오마리의 교체가 변곡점이 됐다. 빨리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새 외국인 선수 로버트 카터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다음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일본에서 2~3년 뛰었고, 리투아니아나 튀르키예, 얼마 전엔 이스라엘에서 뛰다 왔다. 검토 결과 카터 선수가 제일 나을 거라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반면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김낙현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 대행은 “아직은 조금 불편하다. 그래도 같이 하고 싶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 당장 쉬어서 낫는 건 아니고, 어느 정도는 안고 가야 한다”고 했다.이어 “선수들과 미팅할 때 가장 기본적인 건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를 어느 정도 이긴다면 좋은 결과가 오는 게 맞는 거 같다. 리바운드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미팅도 많이 하고 있다”며 “지난 경기(창원 LG전)에서도 전반전엔 리바운드를 엄청 많이 잡혔다.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잡혔다. 그래도 3, 4쿼터에선 반대로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았다. 그래서 흐름이 더 많이 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상대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라는 점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강 감독대행은 “먼로 선수가 오래 뛰면 우리 입장에선 더 힘들다”고 웃어 보이면서도 “계속 괴롭히면서 체력적으로 압박을 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많이 뛴 거로 안다. 강하게 압박하고 몸싸움을 많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양=김명석 기자 2023.12.18 19:01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최성원, 3년만 복귀‥가장 귀신으로 열연

배우 최성원이 MBC 주말극 '지금부터, 쇼타임!'에 특별 출연해 신 스틸러의 정석을 보여줬다. 최성원은 지난 23일, 24일 방송된 '지금부터, 쇼타임!' 1-2회에서 아내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늦은 밤까지 배달 일을 하며 성실한 일상을 보내는 가장 민호 역으로 분했다. 극 중 최성원(민호)은 우연히 마주친 이웃사촌 순경 진기주(고슬해)에게 곧 아이가 태어난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진기주가 소매치기범을 잡고자 할 때 그에게 오토바이를 빌려주고 헬멧을 챙겨주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아이와 만날 날을 고대하던 최성원은 귀신을 보는 마술사 박해진(차차웅) 앞에 귀신으로 등장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결혼기념일 밤 배달 일을 나섰다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 최성원은 죽은 자신을 보는 박해진에게 "귀신 보는 분을 만나다니 불행 중 다행이다"라며 순박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자신을 외면하려는 박해진 앞에 무릎을 꿇으며 "오늘이 결혼기념일인데 (아내에게) 소라 빵도 못 사줬다. 조금 있으면 딸도 태어난다. 도와 달라"라고 호소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아내와 추억이 깃든 집을 찾은 최성원은 자신을 찾아온 박해진 앞에서 가족을 떠올리며 "아빠 노릇 한 번 못해줬다"라고 목놓아 울었다. 이어 그는 박해진, 진기주와 소통하며 두 사람이 공조하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박해진은 최성원의 도움으로 자신을 뺑소니범으로 의심하는 진기주에게 귀신을 보는 신비한 능력을 증명했다. 최성원은 박해진, 진기주와 함께 뺑소니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려 애썼다. 여기에 박해진, 진기주의 활약이 더해져 최성원을 죽인 증거를 없애고 달아나려던 뺑소니범이 검거됐다. 억울함을 풀게 된 최성원은 눈에 밟히는 아내와 태어난 딸을 찾아가 "먼저 가서 미안하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또 박해진과 진기주에게 "덕분에 가족들과 인사까지 하게 됐다. 감사함 잊지 않겠다"라고 인사하며 떠나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최성원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하루아침에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민호 캐릭터로 활약했다. 두 주인공이 마음을 열고 공조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 초반 풍성한 재미를 안기는 키 맨이었다. 특별출연으로 3년 만에 복귀한 최성원은 2022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작품마다 다채로운 모습으로 활약을 보장하는 최성원이 앞으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최성원은 지난 1월 김영광, 최태환, 정수한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 와이드에스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5 16:28
연예

‘백혈병 완치’ 최성원, ‘지금부터, 쇼타임!’으로 3년 만 안방 나들이

최근 백혈병 완치 소식을 알린 배우 최성원이 ‘지금부터, 쇼타임!’을 통해 3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최성원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 특별출연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 분)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최성원은 극 중 아기가 태어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예비 아빠 민호 역으로 분한다. 민호는 늦은 밤까지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하며 아이에게 멋진 아빠가 되겠노라 다짐하는 순박한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에는 민호 그 자체가 된 최성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얼굴에 퍼진 순박한 미소에서는 민호의 따뜻한 면모가 느껴져 최성원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최성원은 지난 2016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그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20년에 병이 재발해 재차 입원 치료를 받아 완치됐다. 최성원은 최근 한 예능에서 백혈병 완치 후에도 남은 후유증을 고백한 바 있다. 3년 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나는 최성원이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지금부터, 쇼타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8 16:44
게임

막 내린 2022 LCK 스프링, 프랜차이즈 도입 이유 증명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지역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올해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이 35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스프링은 T1이 LCK 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는 점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반쪽으로 운영되던 LCK가 정상화되고, 2021년 도입된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코로나에도 안정적 유관중 경기 2022 LCK 스프링에서 가장 주목된 점은 2019년 서머 이후 2년 반 만에 오프라인 경기장에 관객이 입장했다는 것이다. 시즌 내내 경기당 280명의 관객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관했다. 더구나 모둔 경기가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방역과 규정을 촘촘하게 준비한 덕분이다. LCK는 스프링을 앞두고 팀들과 코로나19 대응 프로토콜에 합의했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기존 로스터에 있는 선수로 대체하거나 하부 리그인 LCK CL 선수들을 긴급 콜업해서 빈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도 로스터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플레이오프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일정을 연기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LCK 측은 “정규 리그 마지막 주차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1, 2군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젠지와의 경기를 기권한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된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이 경기를 앞두고 광동 프릭스의 '페이트' 유수혁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출전할 수 있었던 것도 규정을 꼼꼼히 정비한 덕분이다. T1 독식에서 담원·젠지·농심도 인기 쑥쑥 인기 팀이 늘어난 것도 이번 스프링에서 눈에 띄는 점이다. e스포츠 실시간 데이터를 집계하는 e스포츠 차트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스프링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매치업은 최고 동시접속자 수(PCU) 83만6000건을 기록한 T1과 담원의 경기였다. 다음으로 T1과 젠지(67만1000건), T1과 한화생명e스포츠(61만7000건), 담원과 젠지(61만6000건), T1과 DRX(59만9000건) 등의 순이었다. 2021년 서머에서는 T1과 담원의 결승전이 131만5000건, T1과 젠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90만7000건. T1과 담원의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이 72만건, T1과 리브 샌드박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56만1000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2021년 지표에서 T1 경기가 대부분 인기가 높았다. 올해 스프링에서는 담원·젠지·농심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T1과 담원이 정규 리그에서 맞붙었을 때 PCU 82만7000건, 76만1000건으로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담원과 젠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결(73만건), 정규 리그 1라운드 대결(67만1000건), T1과 농심의 1라운드 대결(66만2000건)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팀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리그가 향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LCK는 6개 외국어(영어·중국어·독일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베트남어)로 세계에 송출되고 있는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트이기 때문에 리그에서 다양한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면 전 세계적으로 가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팀 장기 육성 가능성 확인 이번 스프링에서는 승강전이 없어 팀을 장기적으로 육성·운영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 명가 T1은 이번 정규 시즌에서 전승을 기록한 데 이어 우승까지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는 거액의 몸값 투자가 아닌 신예 발굴 및 육성으로 이룬 성과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4명을 3년차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했다. 팀을 이끌어줄 핵심 선수를 배치하고 피지컬 능력과 패기를 갖춘 신인들로 로스터를 구축했다. 이상혁과 함께 주전으로 뛰고 있는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 '제우스' 최우제는 T1의 아마추어 팀 소속으로 출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업계 관계자는 “T1은 일찌감치 팜 시스템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신예를 발굴, 육성한 결과, 다른 팀에서 큰돈을 들여 영입하지 않아도 최고의 선수진을 구축해 이번 스프링에서 최고의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프레딧 브리온도 프랜차이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프레딧 브리온은 프랜차이즈 첫해 스프링 10위, 서머 9위를 기록했다. 승강전이 존재했다면 올 시즌에는 잔류하지 못했거나 스프링을 앞두고 거물급 선수 영입전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3년 장기 성장 계획을 세운 프레딧 브리온은 2021년을 팀워크 강화의 해로 삼았고, 2022년 '모건' 박기태와 ‘소드’ 최성원을 탑 라이너로 영입하는 수준에서 투자를 마쳤다. 프레딧 브리온은 스프링 초반 승보다 패가 많았지만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서머 중반부터 4연승을 달렸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담원을 2-0으로 완파하면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프레딧 브리온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프랜차이즈 시스템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를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전환했던 이유는 LoL e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탄탄한 기반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갓 프랜차이즈 2년 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성과를 논하기 이르지만 녹록지 않은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목표치에 매우 근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다만 여전히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갈 길이 멀다”며 “리그와 팀은 팬들의 경험을 해치는 것이 아닌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경기력 향상, 전반적인 리그의 흥행 제고 등으로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LCK가 어느새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라는 모멘텀까지 있는 만큼 LCK가 더욱 많은 분의 성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05 07:08
경제

[랜드IS] 아파트 리모델링 전성시대…스타 조합장이 뜬다

아파트 리모델링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른바 '스타' 조합장이 뜨고 있다. 노후 아파트는 늘어나지만, 재건축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강남과 용산권 주요 단지에서는 스타 조합장을 '멘토'로 초빙해 사업을 전개하기도 한다. 리모델링 전성시대…'스타 조합장' 모셔라 서울 용산구 산천동의 리버힐삼성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는 지난달 31일 설명회를 겸한 발대식을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 톱3 건설사가 총출동했다. 리버힐삼성은 추진위는 이날 이동진 래미안대치하이스턴 조합장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준공된 래미안대치하이스턴은 대표적인 리모델링 성공사례로 거론된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하는 추진위는 소유주끼리의 갈등이나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사이 이견으로 잡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조합장은 탁월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리모델링을 성공시킨 인물로 꼽힌다. 사업이 마무리된 뒤 조합을 해산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남은 사업비를 수백만 원씩 돌려준 일화는 지금도 업계 안팎에 회자할 정도다. 이 조합장은 과거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설명회 등에도 초청을 받았던 스타 조합장이기도 하다. 최성원 리버힐삼성 추진위원장은 본지에 "이 조합장은 매달 직접 소식지를 만들어 리모델링을 반대하던 주민을 설득했다. 건설현장에 소음매트가 사이즈에 맞게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늘로 찔러봤다는 일화도 유명한 분"이라며 "리버힐삼성 추진위는 앞으로 이 조합장을 멘토로 삼고 리모델링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 조합장을 모시는 건 비단 리모델링 추진 단지만의 일은 아니다. 한형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명회'에 참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는 2003년 말 재건축조합 설립 추진위원회가 승인됐으나, 소유주들끼리 갈등 등으로 답보상태다. 이날 무료로 컨설팅에 나선 한 조합장은 500여 명에 달하는 참석자 앞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과 관련한 팁을 전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반포의 대장 아파트다. 재건축 뒤 신고가 경신의 대표 단지로 거론된다. 뜨거운 리모델링 열기 최근 수도권 주요단지 곳곳에서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가 적지 않다. 용산구 이촌동 리모델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건영한가람 아파트는 11월 중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반포동 반포푸르지오도 지난달 31일 엘루체컨벤션 대회의홀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2000년에 준공된 반포푸르지오는 총 3개동 237세대 규모단지다. 리모델링을 통해 29세대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이 30세대 미만일 경우 조합이 분양가 규제 등을 받지 않고 임의 분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 등 고가 아파트가 주변에 있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상징적인 의미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HDC현대산업개발 및 무한종합건축사사무소 관계자가 참석한다.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 단지는 국내 최고의 시세를 자랑하는 아파트들이 인근에 포진해 있다. 향후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대형 건설사 및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여러 전문가를 설명회 등에 초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은 기존 정비사업과 달리 사업 기간이 짧다. 도시정비사업의 큰 축인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 기간은 10년 이상이 걸리지만, 리모델링은 이보다 짧다. 대형 건설사도 수주 '열심'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수도권 주요 단지가 늘면서 대형건설사도 수주전에 한창이다. 이미 각 건설사는 리모델링 경쟁 체제를 갖췄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부문을 신설한 뒤 리모델링을 담당할 주택설계직과 수주영업직 부문도 강화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올해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 이어 지난 5월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등을 수주하며 힘을 과시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구축 아파트가 증가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하자,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했다. GS건설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팀을 신설했다. 올해 4월과 5월 서울 송파구 문정 건영과 마포구 밤섬 현대아파트를 수주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 사업에 적용되는 초과이익환수제나 임대아파트 의무건설 등의 의무나 규제가 없거나 약하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과 달리 리모델링은 비교적 규제가 덜하고, 빠르게 신축 수준의 아파트로 바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요가 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01 07:00
경제

[제약 CEO] '주객전도' 무늬만 제약사인 최성원의 광동제약

광동제약은 1963년 창립 후 경옥고·우황청심원·쌍화탕 등 한방의약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창업자 고 최수부 회장의 장남인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은 한방회사 이미지에서 탈피해 건강음료 시장을 개척하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신약 개발이라는 본연의 가치보다 유통업이 핵심 가치로 변한 탓에 제약사의 이미지가 희석되고 있다. 건강음료 사업 중점 ‘주객전도’ 광동제약은 한방의약품으로 명성을 쌓으며 성장했다. 그리고 최수부 회장은 한방의약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1년 ‘마시는 비타민’ 비타500의 내놓는 등 과감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비타500은 ‘국민 자양강장제’ 박카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옥수수수염차와 헛개차 등도 연이어 출시한 광동제약은 건강음료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건강음료 사업의 고속 성장으로 광동제약의 방향성도 변해갔다. 건강음료라는 ‘효자상품’이 주력 사업이 됐고, 유통 회사에 가까워졌다. 광동제약은 2012년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유통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고, 그해 말 제주삼다수 판매를 시작했다. 생수 유통사업은 매출 증가뿐 아니라 사업적 시각까지 바꿔놓았다. 광동제약은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 출시 이후 유통부문의 매출이 급성장해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업계 시스템상 자금 회수에 한 달가량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생수의 경우 현금과 신용카드 결제율이 높아 자금 순환이 원활하기 때문에 회사 운영이 한결 매끄러워진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유통직판 및 대리점의 삼다수 판매 방법은 현금 72%, 3∼4개월 받을어음 9%, 신용카드 결제 19%다. 생수는 현금 94%, 3∼4개월 받을어음 3%, 신용카드결제 3% 정도의 비율로 회수된다”고 말했다. 최성원 부회장은 4+1년 계약을 끝내고, 2017년 재빨리 삼다수 위탁판매사업 재계약을 체결했다. 광동제약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최 부회장으로선 붙잡아야 하는 사업권이다. 매출 증가에도 연구·개발은 뒷전 광동제약은 2021년까지 4년 더 삼다수 위탁판매사업을 연장했고,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계약에 합의했다. 광동제약 측은 “2019년 1조2382억원의 광동제약 매출에 삼다수 매출 비중은 17.1%인 2114억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광동제약 내에서 삼다수의 매출 비중은 훨씬 더 높다.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1조2382억원 중 광동제약이 올린 매출이 7489억원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종속회사인 코리아이플랫폼(소모성자재구매대행)의 매출 4717억원 등이 보태졌다. 코리아이플랫폼은 2015년 광동제약이 인수한 인터넷 유통업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종속회사를 제외한 광동제약의 순 매출 금액에서 삼다수의 매출 비중은 28.2%까지 올라간다. 최 부회장이 삼다수 판매를 놓을 수 없는 이유다. 건강음료 부문에서 비타500류 901억원(12%), 옥수수수염차 554억원(7.4%), 헛개차 387억원(5.2%)의 매출을 기록했다. 건강음료와 생수 영업을 바탕으로 광동제약은 최근 3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을 찍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 418억원과 226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증가했다. 그런데도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에는 인색하다. 매출 대비 R&D 비중이 1%대에 불과하다. 2017년 1%에서 그나마 2019년 1.3%로 조금 늘었고, 이중 정부보조금 11억원도 포함됐다.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의 R&D 비용이 20%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적은 액수다. 일반제조업의 매출 대비 평균 R&D 비용 비중도 3~4% 수준이다. ‘2020 트리플1’ 목표…위탁 사업으론 한계 최 부회장은 2020년 ‘트리플1’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트리플1은 기업가치 1조원,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 달성이다. 영업이익이 2019년 418억으로 3.3% 수준이기에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국내외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뤄낸 매출액 1조원 지속 달성과 영업이익률 증가 등의 성과는 모든 임직원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역시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대한 다각적인 대비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경영의 2대 실천 과제로 수익구조 혁신과 경영체질 혁신을 제시한 바 있다. 유통업 외에는 뚜렷한 파이프라인이 없어 수익구조 혁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동제약은 자체 개발보다 수입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와 여성용 성욕저하치료제 등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수입 의약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동제약은 미국 제약사인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여성 성욕저하 치료약 신약 ‘바이리시’의 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합성 신약 KD101은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 비만 국가인 미국의 시장 규모가 2026년 12억 달러(1조4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광동제약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광동제약으로서는 내수 시장은 물론이고 수출 규모를 키워야 수익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광동제약의 수출 매출은 고작 100억원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다수의 판매 재계약 과정에서 위탁판매 권리가 LG생활건강(B2B, 자판기), 제주개발공사(대형마트)로 나뉘어 광동제약의 생수 영업 수익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며 "자체 개발이 아닌 위탁 사업으로는 매출 증대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17 07:00
스포츠일반

아시아3쿠션선수권, 22일부터 사흘간 서울서 개최

제7회 아시아3쿠션당구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서울에서 이번 대회는 오는 20~22일 서울 글래드호텔 여의도에서 열린다. 한국, 베트남, 일본 등 총 32명이 출전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린다. 한국에선 2014년 세계3쿠션선수권을 제패한 최성원(세계랭킹 2위·부산체육회)을 비롯해 김경률(세계랭킹 8위·전남당구연맹), 허정한(세계랭킹 24위·경남당구연맹) 등이 우승을 노린다. 특히 최성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세계랭킹 1위가 확정돼 새 '당구왕'의 대관식을 겸하게 됐다. 우승자는 올해 세계캐롬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월드컵대회에 아시아 지역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는다.피주영 기자 2015.01.15 17:50
야구

고교 야구에서 터진 대형 홈런, 어떻게 봐야하나

20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가 열린 목동구장. 1회전 야탑고와 광주 진흥고와의 경기에선 보기 드문 대형 홈런이 터졌다. 홈런의 주인공은 광주 진흥고 선발 투수이자 5번 타자로 나온 최상인(2학년). 과거 해태에서 활약했던 포수 최해식의 아들이다. 최상인은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야탑고 선발 박원철이 던진 공을 그대로 당겨쳐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힘이 제대로 실린 잘맞은 타구였다. 목동구장 우측 펜스를 여유있게 넘어가는 보기 드문 대형 홈런이었다. 이번 대회 2호. 이어 열린 안산공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도 홈런이 나왔다. 190cm·96kg의 거구인 안산공고 2학년 오재호도 덕수고 최성원의 공을 당겨쳐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12경기 만에 홈런 세 개가 나왔다. 이날 오전 목동구장을 찾은 양상문 LG 감독은 팀훈련으로 돌아간 탓에 이 홈런 타구를 직접 보진 못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고교 야구 전반적인 수준을 평가하며 "많은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타자들의 체격과 힘이 좋아진 것 같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타자들이 나무배트를 두려워한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올해 보면 자신있게 배트를 휘두르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자신감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올시즌 고교야구에는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고교야구 6개 전국대회(주말리그 제외) 192경기에서 터진 홈런은 총 18개. 경기당 0.09개꼴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황금사자기에선 예년에 비해 많은 홈런이 나왔다. 이 대회 33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이 터졌다. 최근 3년동안 열린 전국대회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12년 대통령배 대회 50경기에서 터진 홈런 8개가 최근 3년 열린 대회 중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최근 고교 타자들 사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평소 파워를 기르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만난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타자들의 기량 향상보다 투수들의 전반적인 기량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년에 비해 투수들의 스피드가 감소했다. 시속 140km를 넘는 에이스 투수들이 예년에는 각 팀에 1~2명씩은 있었지만, 올해는 그런 투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또 주말리그가 계속되다보니 에이스 투수들에게 기회가 편중되고, 나머지 투수들이 실전에서 경험을 쌓지 못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목동=김원 기자 2014.07.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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