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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93명의 투수 중 93위' 악몽의 펜서콜라, 고우석 더블A에서 시즌 마무리

고우석(26·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이 미국 진출 첫 시즌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마무리했다.고우석의 소속팀 펜서콜라는 16일(한국시간) 몽고메리 비스킷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전을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펜서콜라는 불펜 투수 6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고우석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좌정된 펜서콜라는 몽고메리전을 끝으로 2024년 공식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MLB) 콜업을 기대하기 어려운 고우석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의 시즌 일정에도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악몽에 가까운 1년이었다. LG 트윈스 간판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2억원·2024년 175만 달러, 2025년 225만 달러, 2026년 옵션 바이아웃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5년 옵션 중 하나로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불발되더니 지난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한 고우석은 '최악의 성적표'만 남기고 MLB 도전 첫 시즌을 마감했다. 고우석의 시즌 마이너리그 통합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6.54.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샌안토니오 미션스·10경기 평균자책점 4.38)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잭슨빌 점보 쉬림프·16경기 평균자책점 4.29)에선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펜서콜라 유니폼을 입은 뒤였다.18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0.42. 펜서콜라가 속한 더블A 서던리그에서 최소 19이닝 이상 소화한 93명의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2.21) 피안타율(0.344) 등 각종 지표가 꼴찌였다. MLB 콜업을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16:43
프로야구

벌써 몇 번째야? 비와 무슨 인연이길래···NC 요키시 우천으로 14일 LG전 등판 [IS 잠실]

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35)가 또 한 번 비 때문에 고개를 떨궜다. 요키시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두산 최승용과 선발 맞대결. 그러나 경기 시작 2시간 20분전 일찌감치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8월 초 대니얼 카스타노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요키시는 한 달 보름 사이 비를 자주 맞고 있다. NC 데뷔전을 앞둔 지난달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이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결국 다음날인 8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15일 창원 SSG 랜더스전,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까지 3차례 연속 우천으로 인해 경기 개시 시간이 30분~1시간 늦춰졌다. 자기만의 루틴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 입장에선 경기 개시가 밀리면 예민할 수밖에 없다. 요키시는 8월 9일 LG전에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10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15일 SSG전은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나마 20일 한화전은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승리 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교체돼, 첫 승을 미뤘다. 이후 요키시는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린 3경기는 모두 호투했다. 이 기간 3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최근 3경기에서 몸이 완전히 적응한 듯한 기분"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요키시는 다시 한번 비 때문에 등판이 밀렸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이로써 요키시는 상대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요키시는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하루 밀렸지만, 역시나 13일 인천 SSG전이 우천순연된 LG는 디트릭 엔스를 건너뛰고 에르난데스를 예정대로 내세운다. 강인권 NC 감독은 "꼭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유독 우천 순연이 많은 선수가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3 19:37
영화

공명x신은수,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로 호흡

배우 공명과 신은수 등이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출연을 확정했다.13일 넷플릭스는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 강미나 등이 ‘고백의 역사’로 호흡을 맞춘다고 전했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 공명이 서울에서 온 전학생 한윤석 역을 맡았다. 무슨 사연인지 알 수 없지만, 친구들보다 한 살 많고 수능 시험도 포기한 채로 부산으로 전학 온 윤석은 짝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열아홉 소녀 박세리와 함께하면서 무심한 듯 그를 지켜보고 예상치 못한 포인트로 여심을 저격하며, 설렘 포인트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1998년 부산, 아무리 애를 써도 바뀌지 않는 악성 곱슬머리 때문에 단 한 번도 고백에 성공해 본 적 없는 여고생 박세리 역은 신은수가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눈에 반해버린 학교 인기짱에게 성공적으로 고백을 하기 위해 유일한 해결책인 전학생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능청스럽게 다가가는 인물을 통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한다. 세리의 짝사랑이자, 학교 최고의 인기남 김현은 차우민이 연기한다. 윤상현은 세리의 같은 반 짝꿍이자 고백 대작전을 함께하는 친구 백성래 역을 맡았다. 여기에 강미나가 세리의 라이벌이자 생머리의 비밀을 세리에게 알려주는 친구 고인정으로 합류해 극에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고백의 역사’는 단편 ‘최악의 친구들’로 제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독립 장편 영화 ‘힘을 낼 시간’으로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남궁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봄바람영화사가 제작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13 11:02
예능

18기 광수 “방송 이후 소개팅 거절... 반성 많이 했다” (나솔사계)

‘나는 솔로’ 18기 광수가 다시 등장했다.12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이하 ‘나솔사계’)에서는 5기 정수, 13기 영철, 15기 영호, 18기 광수, 21기 영수가 모습을 드러냈다.18기 광수는 “저지른 짓이 많아서 반성도 하고 나쁜 모습 보여줘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다”면서 “소개팅도 많이 잘렸다. 애둘러서 방송 탄 사람과 소개팅 하기 싫다는 분도 있었고, 내가 방송처럼 그럴까 봐 좀 그렇다고 직접 말한 분도 있었다”고 근황을 이야기했다.그러면서 “지하철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나보고 ‘왜 그러냐?’고 한 적도 있다.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역대 최악의 광수’라고 적혀있더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07:06
메이저리그

'또, 졌다' 화이트삭스 시즌 126패 페이스, 구단주 "조직 모든 사람들 결과 불만족"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주인 제리 라인스도프는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6-4로 패한 뒤 "올해는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한 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33승 114패를 기록 중인 화이트삭스는 시즌 126패 페이스로 1962년 뉴욕 메츠의 단일 시즌 최다 패(120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역대급 최악의 팀'으로 전락했다.라인스도프는 "이 조직의 모든 사람은 이번 시즌 결과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모두에게, 특히 우리 팬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한 해이다.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여기까지 온 게 아니어서 해결책도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최근 내부 인력의 상당수를 교체했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부임 2년도 채 되지 않아 해고됐다’라며 ‘그레디 사이즈모어 임시 감독은 부임 후 5승 25패를 기록하는 등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차기 감독을 외부에서 영입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는 정규시즌이 끝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 전력은 총체적 난국이다. 팀 타율이 0.221로 MLB 30개 팀 중 29위. 팀 출루율(0.278)과 팀 장타율(0.338)을 합한 팀 OPS는 0.616으로 최하위다. 그뿐만 아니라 팀 평균자책점이 4.85로 29위. 투타 전력 모두 삐걱거리니 1승 추가하는 게 쉽지 않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승 9패) 미네소타 트윈스(1승 12패) 캔자스시티 로열스(1승 12패) 등에 압도적으로 밀려 굴욕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라인스도프는는 성명을 마무리하며 ‘시즌이 끝나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14:15
국가대표

최악으로 치닫는 손준호 상황…중국축구협회, FIFA에 ‘영구 제명 징계’ 통지

손준호(32·수원FC)의 상황이 결국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축구협회(CFA)가 손준호에 대한 영구 제명 징계 내용을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제 FIFA가 징계위원회를 거쳐 각 회원국에 징계 내용을 통지하면, 손준호는 한국을 포함한 FIFA 회원국 어느 곳에서도 선수로서 뛸 수 없게 된다.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2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고, 이 사실을 FIFA에 통지했다는 공문을 전날 접수받았다”고 전했다. CFA는 FIFA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이같은 사실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CFA는 손준호에 대해 승부조작 등 혐의로 ‘평생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을 금지한다’는 영구 제명 징계를 지난 10일 발표한 바 있다.문제는 CFA가 내린 징계가 ‘당장은’ 중국 내에서만 적용이 되지만, FIFA가 이를 인용해 각 회원국에도 통보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징계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지난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범들의 징계가 FIFA 징계위원회를 거쳐 전 세계로 확대됐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FIFA가 징계위원회를 거쳐 KFA를 비롯한 각 회원국에 같은 내용을 통보하는 순간 손준호는 ‘승부조작에 따른 영구 제명’ 징계라는 불명예와 함께 축구 선수로서의 삶이 끝날 수도 있는 셈이다.손준호 측은 우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손준호 에이전트는 지난 11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진행된 손준호 기자회견에 동석해 “1차적으로 CFA에서 (승부조작을 했다는 걸) 증명하려고 하면 세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승부조작) 경기를 지목한 다음 손준호 선수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걸 CFA에서 증명을 해야 한다”며 “제 생각에는 그 증거가 없기 때문에, FIFA에서도 아마 CFA의 손을 들어주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만약 FIFA에서 CFA의 손을 들어준다고 한다면, 저희도 변호사를 선임하고 나서 추후 대응할 생각은 있다”고 했다. 다만 손준호에 대한 징계가 중국 당국의 수사와 판결에 따른 조치인 데다, 손준호가 재판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인정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 석방된 상황이라는 점이 문제다. 손준호 측은 승부조작 등 금품에 대한 대가성에 대해선 인정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으나, 실제 중국 법원의 판결문에는 어떠한 내용이 담겼는지는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 손준호 측도 판결문을 본 적이 없다.대신 CFA의 징계 결정문에는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이라는 전제로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더구나 손준호는 팀 동료였던 진징다오(김경도) 20만 위안(약 38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돈을 왜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손준호가 진징다오에게 20만 위안을 받은 시점은 중국 수사 당국이 지목한 승부조작 경기 5~6일 뒤인 것으로 전해졌다.FIFA 징계위원회를 거쳐 손준호에 대한 징계 처분이 각 산하국에 전달되면 손준호는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 당장 CFA의 징계 발표가 나왔고, FIFA에 통지까지 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소속팀 수원FC도 손준호를 계속 출전시켜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손준호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승부조작에는 가담한 적도 없고, 수사나 재판에서도 가담했다고 인정한 적도 없다"면서 결백을 호소한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12 14:05
뮤직

‘민희진 VS 하이브’ 어른들의 싸움, 결국 뉴진스의 싸움 되나 [IS포커스]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사태’ 발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하이브에 요구했다. 뉴진스는 11일 오후 뉴진스 공식 계정 아닌 타 유튜브 채널을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 대표이사 교체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소속사 어도어의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들은 “대표님이 해임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함께 일해온 많은 분들이 부당한 요구와 협박 속 마음고생 하시는 걸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음이 너무 답답했고, 다섯 명의 미래가 답답했다”고 말했다. 특히 혜인은 “버니즈들도 우리를 도와주고 계신데 우리만 뒤에 숨어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기엔, 우리 다섯 명의 인생이 걸린 문제다 .우리 다섯 명이 겪고 있는 일인 만큼, 우리도 우리의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게 건강한 방식이란 생각에 용기 내게 됐다”고 말했다.약 30분간 이어진 라이브 방송에서 뉴진스는 어도어 사태 전, 후 하이브 내에서 겪고 있는 불합리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전했다. 특히 하니는 하이브 내에서 타 아티스트 매니저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와, 이에 대한 김주영 현 어도어 대표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했다. 하니는 “하이브 건물 4층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곳인데 다른 직원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다. 어느 날 제가 혼자 복도에 있었는데 다른 팀 매니저와 (그 멤버들이) 지나갔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그분들이 다시 왔을 때 그 매니저가 제 앞에서 다 들리도록 ‘무시해’라고 하더라”며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했을 때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하니는 “새로 오신 대표님께 말씀 드렸는데, 증거가 없다며 넘어가려고 하는 걸 보면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느꼈고, 한순간에 내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았다. 이전에는 민희진 대표님이 우리를 위해 많이 싸워주셨는데, 새로 오신 대표님이 도와줄 것이라 하셨지만, (나에게)핑계라고 하시고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신다. 그런데 내 잘못으로 넘기려 하시니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민지는 “하니가 겪었던 일을 겪고 충격 받았다.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가 그렇게 지나가면서 다 들리는데 ‘무시해’라고 할 수 있나”라며 “상상도 못한 일을 겪었는데 사과는커녕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다. 앞으로 비슷한 일이 얼마나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간 분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민지는 “정말 우리 프로듀싱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면 지금의 신우석 감독님과의 일은 벌어져선 안 되고, 이렇게 대처해선 안 된다. 초상권 당사자가 우리인데 누구를 위해 일하신다는 건지, 또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시는데 우리를 위하지 않으면서 우리를 위한다도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함께 작업한 감독님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하셨으면 좋겠다. 지금 하고 계신 일은 절대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라며 프로듀싱과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현 경영진의 방침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민지는 “불편한 이슈가 당사자로서 너무 불편하다. 우리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앞은커녕 우리가 만들어 온 작업물이나 팀의 색깔도 없어질 것 같아 속상하고 무기력하다”고 말했다. 또 다니엘은 “민 대표님과 함께 해왔던 일들도, 앞으로 계획했던 꿈도 이루지 못하게 될 것 같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뿐인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나? 대표님이 해임되신 이후 일주일 만에 우리와 함께 해 온 감독님과 작업할 수 없게 됐고, 함께 해 온 스태프와 함께 못 하게 될까봐 너무 불안하다.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위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우리가 정말 의지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활동할 수 있게 놔 둬 달라”고 강조했다. 해린은 또 “외부 세력이 우리를 끊임없이 방해하고 있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도 안 된다. 도대체 뭐가 우리를 위하는 것이며 어떤 것이 뉴진스를 성장시킨다는 것인지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어 “그와중에 저희 뉴진스와 버니즈 둘의 관계성을 상징해주는 작업물까지 잃을 뻔 했고, 우리는 더 이상 다른 것까지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는, 그 사람들이 속한 상황에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 저는 그 방향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발언했다.라이브 방송 말미, 민지는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계시고, 경영과 프로듀싱 결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 말씀드린다. 우리의 의견이 잘 전달됐다면 방(시혁)의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현명한 결정 해달라”고 강조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라이브 방송은 예고 없이 이뤄진 만큼 현재까지 어도어의 즉각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민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직, 간접적으로 밝혀온 이들이 사태 관련한 입장을 장장 30분에 걸쳐 발표한 것은 처음이라 어도어의 반응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특히 멤버들이 ‘25일’이라는 약 2주의 시간을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 측에 제안한 만큼, 그 시간 안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까지의 전개 양상을 보면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그리고 신우석 감독 등의 갈등의 골이 워낙 깊고 법적분쟁까지 이어지고 있거나 예정된 상황이라 뉴진스 멤버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을 낙관하긴 어렵다. 그럴 경우, 뉴진스가 데뷔 전, 후 그리고 최근 일련의 사태 속 하이브 내에서 겪은 불합리한 대우 등을 증거로 내놓으며 어도어 나아가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까지 나온다. 뉴진스마저 ‘행동’에 나서게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어도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2 06:30
국가대표

‘133위’ 신태용호, 56·24위 상대로 승점 2점 확보…1938년 이후 최고 성적 정조준

신태용(54)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 최약체인 팀을 이끌고도 강호와의 2연전에서 승점 2를 획득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호주가 1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인도네시아를 두들겼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1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겹쳤다.이 결과 신태용 감독은 9월 열린 3차 예선에서 2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시선이다. C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FIFA 기준 순위서 133위로, 단연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9월에 마주한 상대인 사우디(56위), 호주(24위)와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2를 확보했다. 조 최강인 일본(18위)이 버티고 있지만, 첫 2경기서 강호를 상대로 승점을 쌓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관건은 10월이다. 인도네시아는 10월 바레인(80위), 중국(87위)과 C조 3·4차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 최고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사상 최초의 3차 예선 진출 후 최악의 조 편성을 받았지만, ‘신태용 매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3차 예선은 6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노리는 무대다. 각 조 1·2위가 본선으로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다시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구조다.인도네시아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38년 15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프랑스 본선 대회에서 거둔 15위였다.김우중 기자 2024.09.11 08:43
자동차

"4년 만에 신차 내놨는데"…르노코리아, 이번엔 임단협 난항

4년 만에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내놓은 르노코리아가 쏟아지는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차 출시 전 한 직원의 손가락 제스처로 인해 암초를 만난 데 이어 본격적인 고객 출고 시점을 앞두고는 '노조 리스크'에 직면했다.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임금단체협상을 매듭 짓지 못한 곳은 르노코리아 단 한 곳 뿐이다.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3일 기본급 7만3000원 인상을 비롯, 신차 그랑 콜레오스 성공 출시금 300만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6일 진행된 노조 조합원 총회(찬반투표)에서 과반의 반대표가 나오며 타결이 무산됐다. 반면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4개사는 임단협의 모두 마무리하고 있다. 기아 노사 이날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오는 12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기아 단체 교섭은 추석 연휴 이전 마무리된다. 앞서 현대차동차와 KG모빌리티, 한국GM은 모두 교섭을 타결한 상태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현재 사측과 교섭 날짜를 조정 중이다. 2차 잠정 합의안 도출과 조합원 찬반투표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추석 연휴 전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최악의 경우 르노코리아 노조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대규모 손실은 물론 판매량 반등을 이끌어야 할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르노코리아는 최근 XM3 이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달 시승 및 전시용 물량을 소량 선출고한데 이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박차를 가해 고객 인도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사전계약 등 누적 계약 대수가 1만3000여 대에 달한다. 르노코리아는 초반 신차효과 극대화를 위해 이달에만 4000여 대를 출고할 방침이었다. 앞서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이전부터 악재를 겪었다. 지난 7월 신차 홍보 영상에 나온 '집게손' 손 모양이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물의를 빚었다. 이 여파로 '르노코리아 불매운동'까지 거론됐고, 실제 영업 일선에서는 사전 계약 취소로 이어지는 등 홍역을 치렀다.여기에 노조 리스크까지 겹치며 갈 길 바쁜 르노코리아의 주름살만 깊어지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2023년 판매량은 10만4273대로 전년 대비 38.5%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내수는 8.6%·수출은 41.2% 떨어지며 판매량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신차 효과는 출시 3~4개월 사이에 최대로 나타난다"며 "출시 초기 생산 차질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신차 효과를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하고 날려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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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세훈-황희찬’ 선발·박용우가 황인범 파트너로…홍명보호 오만전 라인업 공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만전. 닷새 전과 선발 라인업이 다섯 자리나 바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안방에서 치른 팔레스타인전과 다른 라인업을 꺼냈다.오만을 상대하는 홍명보호 최전방에는 오세훈이 선다. 2선에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황인범과 박용우, 포백 라인은 이명재,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구축한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앞선 1차전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양민혁은 오만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 최우진은 이번에도 대기 명단에 들지 못하며 대표팀 데뷔전이 불발됐다.지난 라인업과 다섯 자리가 다르다. 이번 김민재와 황인범의 파트너로 정승현과 박용우가 이름을 올렸고, 지난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황희찬이 오만전 선발로 나선다. 팔레스타인전 후반에 투입돼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선보인 오세훈이 주민규를 대신해 최전방을 이끈다. 왼쪽 풀백도 설영우 대신 이명재가 자리했다.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다.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한판이다.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이 된 홍명보 감독은 닷새 전 데뷔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약체’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기며 사실상 패배 같은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이 팔레스타인보다 전력상 한참 우위에 있는 점, 안방에서 경기가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완전체로 준비한 시간이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은 핑곗거리가 될 수 없었다.무엇보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전에서 홈팬들에게 “홍명보 나가”라는 외침을 들었다. 그만큼 홍 감독을 향한 민심은 최악인 상태다.분명 오만전 승리도 성난 민심을 달랠 길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비기거나 패한다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여정이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9.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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