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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도영도 없는데 실책 115개, 디펜딩 챔피언의 수비가 아니다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수비가 참담한 수준이다.KIA는 21일 기준 팀 실책이 115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부문 1위 두산 베어스(116개)와는 불과 1개 차이. 지난 시즌엔 리그 최다 실책 팀(146개)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엔 다르다. 같은 약점을 반복하면서 순위마저 곤두박질쳤다.2024시즌에는 3루수 김도영의 비중이 컸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팀 전체 실책의 20.5%를 차지한 것. 다만 그는 수비의 아쉬움을 공격에서 만회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김도영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 8월 초 시즌 아웃됐다. 30경기만 출전, 실책도 5개로 줄었다. 이는 팀 전체 실책의 4.3% 수준. 결과적으로 수비 실수가 특정 선수에게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엔 전반적으로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4경기에서 실책 9개를 쏟아냈다. 8위로 추락한 지난 8월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도 외국인 타자 3루수 패트릭 위즈덤과 1루수 오선우의 실책이 뼈아팠다. 그뿐만 아니라 5강 진입에 안간힘을 쓴 지난 1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5경기 연속 실책으로 자멸했다. 이 기간 1승 4패에 그친 KIA는 사실상 포스트시즌(PS) 경쟁에서 멀어졌다.이범호 KIA 감독의 메시지도 강해졌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광주 한화전 3회 초 문현빈의 평범한 내야 플라이 타구를 놓친 베테랑 2루수 김선빈을 곧바로 문책성 교체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을 강조하며 선수단 미팅 내용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하다. 승부처마다 포구와 송구 실책이 반복된다. 더 큰 문제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다. KIA는 6-7로 석패한 지난 21일 광주 NC전에서도 실책 2개(윤도현·정해원)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3-1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좌익수 오선우의 '만세 수비'였다. 오영수의 타구 비거리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오선우는 타격 직후 앞으로 움직였다가, 뒤늦게 후속 동작을 취했지만 끝내 포구에 실패했다. 이 실수는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식 기록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린 실책성 수비였다.물론, 강한 수비력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는 언제든 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다. 2025시즌 5강 후보로 꼽히는 팀들은 대부분 팀 최소 실책 상위 5위 안에 들어가 있다. KIA가 이 수치를 단순한 숫자로 넘겨선 안 되는 이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13:36
배구

"물 마실 틈도 없었다" 성공적 리셋 알린 대한항공

'리셋 버튼'을 누른 대한항공이 KOVO컵 우승으로 새 시즌 희망을 키웠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KOVO컵 대회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은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컵대회 최다 우승 팀으로 우뚝 섰다. 대한항공은 2020~21시즌을 시작으로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강팀이다. 그러나 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 머문 뒤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전 전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작별하고, 브라질 남자 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장 헤난 감독을 선임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헤난 감독은 연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연합뉴스에 따르면 KOVO컵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세터 한선수는 "(비시즌에) 엄청난 지옥 훈련을 소화했다"라며 "최근 두 달 동안 쉴 틈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19번째 시즌을 앞둔 베테랑인 그는 "물 마실 틈도 없을 만큼 힘들었다. 훈련이 끝나면 누구도 입을 떼지 못했다. 다 엎드려서 숨만 쉬었다"라며 "감독님은 자신을 믿고 따라와달라고 선수단을 설득했고,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었다. 그 결과가 이번 대회에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이징 스타상을 받은 대한항공 공격수 김준호도 "훈련 강도에 관해 불만을 가지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 위반 논란으로 파행 운영됐다. 현대캐피탈은 첫 경기만 치른 뒤 중도 하차했고, 개막 전날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의 출전 불가가 확정됐다. 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선수,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모두 뛰지 못해 주전급 선수가 대거 빠졌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헤난 감독 부임 후 맹훈련의 성과를 확인, 자신감을 얻은 채 정규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또 백업 선수의 기량도 한층 끌어올려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했다. 헤난 감독은 "선수들의 헌신이 결과로 나왔다. 훈련 때의 모습과 경기 때의 모습이 일치해야 강팀이 될 수 있다"며 "우리 팀은 그런 모습을 이번 대회에서 보였고, 이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반겼다.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OK저축은행은 컵 대회 결승 진출로 정규시즌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했다. 신 감독은 "속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며 "V리그 개막까지 남은 시간 동안 이 부분을 잘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9.22 12:01
배구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컵대회 우승...통산 최다 6회 트로피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3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했다.대한항공은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21 25-23 25-16)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통산 6번째 우승으로 현대캐피탈(5회 우승)을 제치고 컵대회 남자부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치열했다. 대한항공은 18-19에서 김민재와 김규민이 각각 전광인의 오픈 공격과 송희채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OK저축은행은 작전타임을 걸어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곧바로 대한항공 김준호가 전광인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해 22-19로 점수 차를 벌렸다.1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9-19에서 김민재가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으며 기세를 끌어올렸다.22-21에선 상대 팀 송희채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떨어지면서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24-22에서 송희채의 공격을 잡지 못해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상대 팀 신장호가 서브 범실을 하면서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14-13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임재영의 오픈 공격, 베테랑 세터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OK저축은행을 멀찌감치 따돌렸다.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가볍게 우승을 확정했다.임재영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양 팀 합해 최다인 15점을 올렸고, 김준호와 서현일은 13점씩 기록했다. OK저축은행에선 송희채가 12득점, 신장호가 11득점 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대한항공의 공격을 지휘한 한선수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김준호는 라이징스타(상금 100만원)에 선정됐고, OK저축은행 전광인은 준우승팀 수훈선수인 MI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자국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 위반 문제로 파행 운영됐다.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선수,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모두 뛰지 못했다.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는 짐을 쌌고, 현대캐피탈은 중도하차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20 18:33
메이저리그

'눈물 꾸욱' 은퇴 선언에 울컥한 커쇼, "건강한 지금이 떠나야 할 때"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턴 커쇼가 눈물을 참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라며 "오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최종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원클럽맨'이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 2008년 MLB 무대에 오른 커쇼는 다저스에서만 18시즌 452경기에 등판해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2844⅓이닝), 303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동안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커쇼는 이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 가족들과 대화를 자주 했다"라며 "은퇴를 결심하니 마음이 편하다. 지금이 마운드를 떠나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커쇼는 "한 달 전에 등료들에게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마음이 바뀔까 봐 외부에는 말하지 않았다"라며 "올 시즌 내내 은퇴를 생각하면서, 건강하게 마운드에 서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았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칠 올해가 은퇴할 시기라는 생각이 분명해졌다"라고 돌아봤다. 커쇼는 기자회견 도중 여러 번 손가락으로 눈물을 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샌프란시스코전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남아있다. 팀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하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등판에도 관심이 모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한 그는 20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은퇴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올릴 것"이라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으로 올해 가을에도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이 시대 최고의 투수다. 커쇼처럼 책임감이 강하고 꾸준한 투수는 없었다"라며 "커쇼가 나를 더 좋은 감독으로 만들어줬고, 10년 동안 커쇼와 함께 지낸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극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6:01
메이저리그

'류현진 옛 동료' 다저스 전설 커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20일 마지막 등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라며 "오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최종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원클럽맨'이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 2008년 MLB 무대에 오른 커쇼는 다저스에서만 18시즌 452경기에 등판해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2844⅓이닝), 303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그 동안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 커쇼는 11차례 올스타 무대에도 섰다. 한국팬들에겐 류현진의 절친으로 잘 알려졌다. 두 선수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원투펀치로 활약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한 그는 20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커쇼는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 입성도 예약했다"고 전했다.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겸 회장도 "다저스를 대표해 커쇼의 화려한 커리어를 축하한다. 다저스 팬과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선사한 수많은 순간, 그의 깊은 자선 활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켜쇼의 커리어는 진정 전설적이며,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5.09.19 07:41
영화

[30th BIFF] ‘장손’, 부일영화상 작품상 영예…이병헌·김고은, 남녀주연상 [종합]

영화 ‘장손’이 올해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남녀주연상은 배우 이병헌, 김고은에게 돌아갔다.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제33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부일영화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영화 시상식으로, 올해 사회는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맡았다.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장손’에 돌아갔다. ‘장손’을 연출한 오정민 감독은 “어느 순간보다 명예로운 자리”라며 “특히 이 상은 배우들과 스태프분들까지 인정해주는 상 같아서 더 명예롭고 영광이다. 이 상을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이어 오 감독은 “항간에 한국 영화의 위기라는 이야기가 도는 것 같다. 그것이 위기가 아님을 증명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지난해 9월 개봉한 ‘장손’은 가문과 가업의 존속을 두고 펼쳐지는 대가족 3대에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와 문제를 질문하고 성찰하는 가족 영화다. 남우주연상은 ‘승부’ 이병헌이 받았다. 이병헌은 “함께한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와 이 영광을 나누겠다. 바둑이란 소재는 지루하고 너무 정적이고 그런 소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보면 그 어떤 전쟁보다도 처절하고 치열한 그런 종목이다. 그리고 드라마가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인생을 바둑과 비교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여우주연상은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고은은 영상 편지를 통해 “엄청 기쁘다. ‘대도시의 사랑법’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많은 스태프와 배우, 감독과 씩씩하게 촬영을 하루하루 해나간 좋은 기억의 영화다. 그 영화로 상을 받아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항상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남녀조연상은 영화 ‘전,란’의 박정민과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양희경이 받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여름이 지나가면’의 최현진과 ‘빅토리’ 이혜리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는 ‘여름이 지나가면’을 연출한 장병기 감독이 챙겼다. 관객 투표가 반영되는 올해의 스타상은 ‘소방관’ 이준혁과 ‘빅토리’ 이혜리가 수상했으며, 유현목영화예술상 트로피는 ‘보통의 가족’의 장동건이 품었다. 다음은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장손’▲ 최우수감독상: 황병국 감독(‘야당’)▲ 여우주연상: 김고은(‘대도시의 사랑법’)▲ 남우주연상: 이벙헌(‘승부’)▲ 남우조연상: 박정민(‘전,란’)▲ 여우조연상: 양희경(‘아침바다 갈매기’)▲ 남자인기스타상: 이준혁(‘소방관’)▲ 여자인기스타상: 이혜리(‘빅토리’)▲ 신인감독상: 장병기 감독(‘여름이 지나가면’)▲ 신인남자연기자상: 최현진(‘여름이 지나가면’)▲ 신인여자연기자상: 이혜리(‘빅토리’)▲ 유현목 영화예술상: 장동건(‘보통의 가족’)▲ 각본상: 박이웅 감독(‘아침바다 갈매기는’)▲ 촬영상: 김진호 프로듀서, 홍경표 촬영 감독(하얼빈’)▲ 음악상: 김준석 감독(‘하이파이브’)▲ 미술·기술상: 박정우(‘하얼빈’ 조명)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8 20:23
프로야구

NC 김주원 8월 셋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NC 내야수 김주원(23)이 8월 셋째 주(19~24일)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주원은 이 기간 6경기에서 타율 0.364 3홈런 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도루 주간 공동 1위, OPS(출루율+장타율)는 1.235로 6위였다. 그는 "지난해 8월 넷째 주 MVP를 받고 약 1년 만에 다시 수상했다. 기분이 좋다"라고 멋쩍게 웃었다.김주원은 지난 17일 창원 홈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도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총 132경기에서 타율 0.295 15홈런 60타점 94득점 40도루를 기록 중인 김주원은 올 시즌 KBO리그 가장 강력한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시상은 지난 10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 앞서 열렸고, 조아제약 송진근 경남영업소장이 맡았다. 이형석 기자 2025.09.18 11:17
프로야구

파격적인 '외야수 오지환'의 실현 가능성은? [IS 포커스]

"오지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까 생각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깜짝 발언'을 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35)의 '외야수 테스트' 가능성을 시사했다.염경엽 감독은 지난 16일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전에 "사실 오지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나선 백업 내야수 구본혁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오지환의 이름을 꺼낸 것이다. 염 감독은 "지환이도 나이가 들면 계속 유격수만 볼 수는 없으니, 외야도 같이 해 선수 생활을 길게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지환은 15년 넘게 LG의 내야를 지켜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이듬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잦은 실책 탓에 부정적인 의미로 '오지배'로 불린 적도 있었지만, 현재 국내 최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고, 2023년 KBO 초대 수비상(유격수 부문, KIA 박찬호와 공동 수상)도 받았다.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하다. 2023년에는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염경엽 감독의 '외야수 오지환' 기용법은 선수와 팀을 위한 구상이다. 30대 후반의 김현수가 올 시즌 팀 내 좌익수로 가장 많이 나섰지만, 수비 범위가 넓지 않고 풀 타임으로 수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최근 최원영, 박관우, 김현종 등 젊은 선수를 좌익수로 투입했다. 그러나 공수에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일단 오지환의 외야 수비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오지환과 구본혁 모두 뜬공을 정말 잘 잡는다. 외야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감각이 있다. 뜬공 쫓아가는 거 보면 수비 범위가 굉장히 넓다. (내야수로도) 등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잘 잡는다. 타구를 보지 않고 예측해 쫓아가서 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오지환이 외야 수비를 맡으면 선수 기용의 폭이 좀 더 넓어진다. 올 시즌 '백업 유격수' 구본혁의 공격력이 한층 좋아졌는데, 빈자리가 없어 벤치에서 머무는 날이 많다. 오지환이 더 오래 야구하려면 외야수로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수비와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를 벗어나면 공격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는 선수의 의지와 결정이 중요한 부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 때 본인과 상의해서 외야를 함께 준비해 볼까 한다. 나이가 들면 외야에서 뛰는 것도 야구를 오래 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오지환과 LG의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11:42
영화

송지효, 5년 만 스크린 복귀…여성 교도관 된 ‘만남의 집’

송지효가 영화 ‘만남의 집’을 통해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17일 배급사 마노엔터테인먼트는 ‘만남의 집’이 10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만남의 집’은 15년 차 FM교도관 태저(송지효)의 인생 첫 오지랖이 만든 햇살 같은 인연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단편 ‘나가요: ながよ’로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유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차정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예능과 드라마, 스크린을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송지효가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송지효는 극중 여성 교도소의 15년 차 베테랑 교도관 태저 역을 맡았다. 단 한 번의 예외가 없던 교도관이 수용자의 딸을 만나 첫 오지랖 이후 변하는 모습을 진지하고 섬세하게 연기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미쓰백’, ‘비상선언’,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등 어린 나이에도 경력 11년 차인 배우 도영서와 ‘고양이를 부탁해’,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 배우 옥지영이 각각 수용자의 딸 준영과 수용자 미영을 맡아 송지효와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연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7 09:38
뮤직

‘케데헌’ OST 빌보드 메인 앨범·싱글 차트 동시 석권…K팝 장르 5년 만 쾌거 [종합]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을 동시에 석권하며 새 역사를 썼다.1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은 9월 20일 자 빌보드 차트에서 전주에 이어 정상을 지켜 ‘핫 100’에서 통산 5주째 1위를 기록했다.특히 같은 주 ‘빌보드 200’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이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며 이 앨범은 빌보드의 메인 싱글 및 앨범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K팝 장르의 앨범과 수록곡이 두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앨범 ‘비’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기록한 게 유일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약 5년 만에 K팝 역사에 유의미한 금자탑을 쌓았다. 빌보드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집계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 전주 대비 2% 하락한 3380만 스트리밍, 판매량은 11% 하락한 8000건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라디오 방송 점수가 19% 증가한 2630만으로 집계되며 1위를 수성했다.이 곡 외에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수록곡 ‘유어 아이돌’이 4위, ‘소다 팝’이 5위, ‘하우 잇츠 던’이 8위를 각각 기록하며 총 4곡이 톱10에 진입하는 괴력을 이어갔다. 영화의 롱런 인기와 더불어 OST 또한 차트에서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이 작품의 누적 시청 수는 2억6600만 회를 돌파, 기존 1위였던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을 넘어 역대 넷플릭스 최다 시청 기록을 새로 썼다. 또한 영화 부문에서 최상위권이었던 드웨인 존슨·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레드 노티스’(2021, 2억3090만)마저 뛰어넘으며 글로벌 신드롬으로 자리매김했다.이같은 흥행세에 앞서 골드더비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오스카(아카데미)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케데헌’은 의심할 여지 없는 대중문화의 센세이션”이라며 “오스카상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과 영화 주제가상에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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