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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 '난임 치료 돕는 AI 개발' 연구 프로그램 진행

LG가 ‘난임 치료 돕는 AI(인공지능) 개발’에 나섰다. LG는 지난 5일부터 1박 2일 동안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LG 에이머스 6기 지원자 2738명 중 AI 전문가 교육을 수료하고 온라인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98명이 참가했다.이번 해커톤 주제는 '난임 환자 대상 임신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개발'이다. LG화학과 마리아병원이 문제를 출제하고 데이터 수십만건을 제공했다. LG화학은 국내 난임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이며, 마리아병원은 국내 대표 난임 치료 연구 기관이다.LG는 해커톤 참가자들이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수십개의 변수를 검증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커톤 참가자들은 실제 난임 환자들의 시술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개발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LG는 최종 수상팀을 선정해 5월 초 서울 마곡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 총 1억원 규모의 참가 지원금을 지급하고,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에게는 상금 총 1000만원과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LG는 이날 LG AI연구원,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어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채용 시 우선으로 검토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 등록을 안내했다.또 LG는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AI 역량 검사, 퍼스널 컬러 찾기, 취업 타로 등 결선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LG 에이머스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대표의 인재경영 철학을 반영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2022년 하반기 시작한 LG 에이머스는 지난 3년간 1만5000명이 지원하며 청년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4.06 16:02
e스포츠(게임)

네오위즈, 게임 개발 고연전 4일 판교서 개최

네오위즈는 오는 4일 판교 사옥에서 '고연전 게임데브 2025'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올해 처음 선보이는 '고연전 게임데브 2025'는 미래 게임 개발자들이 아이디어와 개발 경험을 나누고 피드백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기획했다.이번 행사에서 고려대, 연세대 게임 개발 동아리 '캣독'과 '풀씨'가 총 16개의 게임을 전시한다. IP(지식재산권) 경쟁력과 게임의 재미, 장르적 독창성 등을 고려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한다. 인기상은 현장 투표로 가린다. 4개 부문의 수상 결과를 종합해 최종 우승 학교를 발표한다.네오위즈 관계자는 "'고연전 게임데브 2025'로 대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개발 실력을 맘껏 뽐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3 16:04
IT

블라이스-SBA, 웹소설·웹툰 정식 연재 공모전 개최

웹소설·웹툰 플랫폼 블라이스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2025 블라이스xSBA 정식 연재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으로 웹소설(판타지·로맨스) 부문과 웹툰(전체 장르) 부문에서 총 15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수상작에 총 2억원의 상금 및 고료, 블라이스 정식 연재를 지원한다.공모전은 부문별로 3차에 걸쳐 진행한다. 1차 웹소설(판타지) 부문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차 웹소설(로맨스) 부문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차 웹툰(전체 장르) 부문은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모한다. 접수는 블라이스에 작품을 등록해 연재하는 방식이다.수상작은 블라이스 편집부와 SBA 심사위원이 선정하며 웹소설(판타지) 부문은 7월 1일, 웹소설 부문은 8월 1일, 웹툰(전체 장르) 부문은 9월 1일 블라이스 홈페이지에 발표한다.웹소설(판타지·로맨스) 부문에서 대상 2명(각 1500만원), 최우수상 2명(각 1000만원), PD 선정 8명(각 250만원)에, 웹툰(전체 장르) 부문에서 대상 1명(1500만원), 최우수상 1명(1000만원), PD 선정 1명(500만원)에 상금을 지급한다. 블라이스 정식 연재 계약으로 최대 1억원의 고료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블라이스는 10회 이상의 공모전으로 판타지, 로맨스, SF(공상 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IP(지식재산권)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정식 연재 공모전에서 선정된 21편의 수상작 중 웹소설 '나만 몰랐던 멸망', '검귀천마', '역키잡 클리셰에서 탈출하기', '여배우들이 내 음악에 집착한다' 등 4편은 블라이스 오리지널로 론칭됐다.블라이스를 운영하는 스토리위즈의 전대진 대표는 "지속적인 공모전 개최 및 창작 지원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IP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1 13:18
생활문화

회원들과 소통 중시, 폴댄스 교육의 패러다임 제시

폴댄스가 전신 근력 강화, 유연성 향상,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되는 유산소 운동으로 알려지면서 입문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윈썸폴댄스 아카데미(원장 서민정)가 경남 양산 시민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서민정 원장은 어릴 때부터 무용을 배워 2010 김해가야춤제전위원회 전국무용경연대회 최우수상, 2012 진해군항제 전국무용경연대회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무용 영재였다. 이후 무용과 체조가 결합된 스포츠 폴댄스에 매료되어 실력을 연마하고 강사로 활동했다. 2022년에는 양산시 명동에 쾌적한 폴링 공간을 갖춘 윈썸폴댄스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이곳 강사진은 전국 최연소 원장 타이틀을 보유한 10여 년 경력의 폴댄스 전문가 서 원장을 포함해 실력이 출중하고 티칭 경험이 많은 폴댄스 강사가 5명이다. 회원은 10대~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사들이 각각 키즈반/취미반/전문반/대회반/강사반을 운용하면서 연령대별로 특화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회원의 신체 상태와 체력, 등급(초․중․고급), 수강 목적 등을 고려하여 1:1 맞춤 수업을 진행한다. 이후 섬세하게 1:1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운동에 대한 의지를 북돋워준다. 한편 핼러윈데이와 크리스마스, 화이트데이 때마다 해당 일에 알맞은 영상 존을 꾸며놓고 회원들과 함께 파자마 파티를 진행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따라서 ‘윈썸폴댄스 아카데미’의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윈썸폴댄스 서민정 원장은 국내 폴댄스 대회인 POSA KOREA 심사위원, 대한폴댄스경기연맹 팀장으로도 활동하며 폴댄스 선수 양성 및 폴댄스 인구 저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025 한국소비자베스트브랜드 대상(폴댄스 부문)을 수상한 그는 “폴댄스는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가운데 근력과 신체 유연성을 기르고 심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최적의 전신 운동”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키즈 전용 폴 웨어 사업을 전개하고 내년 초 윈썸폴댄스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31 12:00
예능

김대호 “퇴직금 액수보다 큰 계약금”…'먹튀 퇴사설' 해명 나선다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프리 아나운서 김대호가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뒤 ‘먹퇴사(먹튀 퇴사)’를 했다는 설과 관련해 직접 해명한다.26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엄홍길, 이수근, 김대호, 선우가 출연하는 ‘오르막길 만남 추구’ 특집으로 꾸며진다.김대호는 MBC 아나운서 당시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열일을 했다. 그런 그가 직장인으로서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음에도 퇴사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얘기했다.김대호는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덱스와 ‘2023 MBC 연예대상’의 신인상을 누가 받을지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결국 2023년 신인상은 덱스와 공동 수상을 했고, 바로 다음 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대상 후보까지 올랐다고 밝힌다. 또한 최우수상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 14년 동안의 시간이 필름처럼 쫙 지나가 울컥했다고.그는 퇴사 결정을 한 뒤 ‘특별한 이유’로 ‘나 혼자 산다’ 작가에게 처음 퇴사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후 아나운서국에 공식적으로 얘기를 한 과정을 낱낱이 밝힌다. 김대호는 회사에 대한 부채 의식을 해소할 때까지는 퇴사를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면서, 결국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으로 첫 스포츠 중계까지 마치고 나서야 퇴사를 생각할 수 있었다고.그는 퇴사를 실감하는 순간으로 MBC에 올 때마다 출입증을 끊는 순간 등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또한 퇴사 후 좋은 점은 집에서 ‘오프(OFF)’ 모드로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꼽는다. 소속사와 계약해 받은 계약금에 대해선 퇴직금보다 많았다고 솔직하게 밝혀 궁금증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기존에 살던 집 바로 옆에 취미만을 위한 집을 한 채 더 구매했다면서 자신의 대가족과 취미 생활을 걱정하는 미래의 여친, 혹은 아내에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그는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르며 ‘라디오스타’의 대미를 장식, 힘찬 출발을 각오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솔직 그 자체인 김대호의 퇴사 풀스토리와 결혼관은 26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6 13:26
예능

‘정글밥’→‘밥장사’…류수영, 이젠 넘볼 수 없는 연예계 대표 ‘요리 아이콘’[줌인]

이번엔 ‘장사’다. 배우 류수영이 ‘정글밥’ 시리즈에 이어 ‘길바닥 밥장사’로 돌아온다. 셰프들도 인정하는 실력에, 누구보다 요리에 진심인 면모로 사랑받으며 요리 예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오는 4월 8일 첫 방송하는 JTBC 예능 ‘길바닥 밥장사’는 한식과 레시피에 진심인 이들이 푸드 바이크를 타고 요리하며 지중해의 부엌 스페인을 누비는 예능이다. 류수영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출연으로 주목받은 이탈리아 출신 셰프 파브리가 중심이 돼 요리를 하고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전소미가 종업원으로 활약한다.‘길바닥 밥장사’의 첫번째 관전 포인트는 요리로 처음 장사에 나선 류수영의 새로운 모습이 될 전망이다. 류수영은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 출연해 간편한 집밥 레시피와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만 ‘편스토랑’은 주로 집의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스스로 만든 음식을 먹는 콘셉트로 장사를 하는 예능은 아니었다. ‘길바닥 밥장사’에선 류수영의 요리가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이 아닌 타국에서도 통할지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다.연출을 맡은 김소영 PD는 “류수영이 ‘길바닥 밥장사’를 준비하면서 ‘10원 한 장이라도 돈을 받고 파는 건 완전 다른 일’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며 “따라하기 쉽고 맛으로도 인정 받아온 류수영의 레시피가 ‘류수영의 명성을 전혀 모르는 이들에게 돈을 받고 팔 때도 인정받을 수 있을까?’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수영이 새롭게 탄생시킬 레시피도 기대 요인이다. ‘길바닥 밥장사’는 똑같은 요리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매일 다른 장소에서 매일 다른 메뉴를 판매해야 한다는 게 주요 미션이다. 자체 개발 레시피만 300개 이상인 류수영이 그동안 쌓아온 한식 노하우를 스페인 현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보는 재미가 높을 전망이다. 또 잘 갖춰진 주방이 아닌 ‘푸드 바이크’에서 요리하는 설정인 만큼 날씨 등 변수로 인한 돌발상황도 예능적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예능을 통해 류수영은 연예계 대표 ‘요리 아이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편스토랑’ 출연으로 인기를 얻은 류수영은 지난해 정글 오지에서 구한 식재료로 한식을 선보이는 SBS 예능 ‘정글밥’의 주인장까지 맡게 됐고, 그해 SBS 연예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글밥’은 최고 시청률 4%를 기록했고,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정글밥’ 시즌2인 ‘페루밥, 카브리밥’이 방영 중이다. ‘정글밥’에서 류수영은 생소한 식재료로도 능숙한 요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자상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멤버들을 이끌며 리더다운 존재감을 발휘한다. ‘길바닥 밥장사’에서 류수영이 장사까지 성공해 내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김 PD는 “류수영은 ‘먹는 사람을 향한 애정만 있으면 요리는 누구나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며 “요리와 사람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진 류수영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5 05:50
영화

“진짜야 가짜야?”…댓글도 미장센 ‘스트리밍’ [무비로그③]

이쯤 되면 새 스트리밍 플랫폼을 하나 오픈했다고 봐도 좋다. 강하늘 주연 영화 ‘스트리밍’은 현실의 1인 미디어 생태계를 집요한 디테일을 살려 스크린에 이식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오는 21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다.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휴거 1992’와 드라마화도 된 소설 ‘저스티스’를 집필한 조장호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긴 호흡의 텍스트에서도 촘촘한 세계관을 구축해온 만큼 ‘스트리밍’도 기초공사부터 탄탄히 쌓아 올렸다.‘스트리밍’은 실시간 방송 플랫폼 ‘왜그’가 주요한 무대다. 사이트 UI(유저 인터페이스)부터 있을 법한 스타일로 영화 밖 관객들이 접속해 봤을 법하지만 실존 플랫폼은 아니다. 마치 ‘1분 지식’ 채널 영상처럼 ‘왜그’ 세계관을 설명하면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이곳에서 스트리머는 ‘왜거’로, 시청자는 ‘관찰자’로 불리는데 방송이 재밌으면 ‘인정’(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딱지’로 후원할 수 있다. 극중 ‘왜그’는 가장 주목받고 핫하다는 설정이다. 방송 수위는 현실의 몇몇 1인 방송 사이트에서도 볼 법하지만, 현실보다 파격적인 건 ‘승자독식’ 구조라는 점이다. 주간 방송 1위를 차지한 스트리머는 1개당 1원으로 환산되는 후원금과 광고 수익을 수수료 없이 독차지할 수 있다. 인기와 화제성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판이 깔린 셈, 프로파일러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하는 주인공 우상이 살인사건 용의자의 심리를 자극적으로 재현하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추격하는 확실한 동기를 부여한다.실시간 방송 스타일 연출은 여러 작품에서 시도됐지만, 이 작품은 인터페이스를 디테일하게 설계한 편이다. 주연 강하늘이 방송용 카메라 앞에서 극의 태반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원맨쇼가 되지 않은 건, 실시간 채팅 댓글과 후원 메시지로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는 감각을 살린 덕이다. 채팅과 후원 메시지 내용은 사건의 전개와 연동되며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타나 관객의 감상을 대변하거나 단서를 제공한다. ‘댓글도 미장센’이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조 감독은 “댓글의 70%를 직접 작성했다. 특히 (극중) 주요 장면은 제가 쓴 내용”이라며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댓글 속도를 맞췄다. 배우에게 디렉팅하는 것처럼 중요한 작업이라 생각해 직접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AI보이스가 읽어주는 후원 메시지도 이 작품에서는 성우를 7~8명 섭외해 100여 개에 달하는 후원 채팅 내용을 전부 녹음했다. 이 중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참여했던 성우도 있다는 후문이다.컷 편집 대신 화면 전환 겸 흐름을 자연스럽게 끊어주는 중간광고도 눈여겨볼 ‘떡밥’이다. 청소기 광고나 영화 ‘히트맨2’ 속 웹툰 광고 등 전개에 복선으로 작용하거나 의미는 없어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화면 구석구석 배치된 수많은 텍스트들이 ‘서브’에 머물지 않고 밀도를 높인 탓에 강하늘은 “촬영 시작할 때는 1인극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감독님이 제2, 3의 연기자였다”고 말했다. 장르 소설 베이스를 가진 조 감독이기에 기존 영화의 틀에 머무르지 않는 실험적인 스타일을 밀어붙일 수 있었을 것이다. 대본부터 1인칭 스트리밍 스타일로 적혀 있었으며, 초반 장면부터 강하늘의 대사만 A4 2~3장 분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앞서 ‘저스티스’에서 사이버 종교를 소재로 정의를 돌아보게 한 조 감독은 ‘스트리밍’을 통해선 1인 미디어 현실을 필연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조 감독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튜브를 보며 개인의 정제되지 않은 생각을 진리처럼 말하는 것들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조금만 객관적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순간 매력적이고 확신에 찬 그 말을 그냥 믿게 되는 순간이 있더라. 사이버레커를 보며 부적절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스트리밍’과 맞물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미스터리 스릴러는 선진국에서 많이 읽히고 만들어진다. 그 사회가 자신들의 문제를 바라보고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사명감을 갖고 그런 작품을 더 잘 만들 수 있는 게 창작자로서의 목표”라고 소신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9 06:30
스타

문채원, 주지훈 손잡고 새 도약…봄 담은 새 프로필 사진

배우 문채원이 블리츠웨이스튜디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17일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된 새 프로필에서는 문채원 특유의 청순한 분위기와 한층 깊어진 눈빛이 돋보인다. 화사한 핑크톤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문채원은 부드러운 미소와 우아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봄의 무드를 담은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은 문채원의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극대화시킨다.지난 SBS '달려라! 고등어'로 데뷔한 문채원은 이듬해 SBS ‘바람의 화원'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후 ‘찬란한 유산’, ‘공주의 남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굿 닥터’, ‘악의 꽃’, ‘법쩐’ 등 굵직한 작품을 이끌며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특히 문채원은 ‘공주의 남자’에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영화 ‘최종병기 활’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채원은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오디오북 ‘100인의 배우, 세계 문학을 읽다’와 오디오 무비 '층'을 통해 목소리만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새로운 장르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블리츠웨이스튜디오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해 온 문채원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그의 다채로운 매력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리츠웨이스튜디오는 고두심, 주지훈, 정려원, 천우희, 우도환, 인교진, 소이현, 박하선, 문채원, 곽동연, 손담비, 윤박, 정인선, 김혜은, 류현경, 안창환, 한보름, 강민아, 윤종석, 김우석, 장희정, 김정환, 이서, 정지훈이 소속되어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7 15:52
예능

[TVis] 양정아 “‘8개월 썸♥’ 김승수와 안 되는 이유? 엄마가…” (라스) [종합]

배우 양정아가 김승수와의 ‘썸’을 언급했다.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김영옥, 나문희, 양정아, 김재화, 김아영이 출연해 ‘‘수상’한 그녀들’ 특집을 꾸몄다.이날 양정아는 “역사가 길기보단 우리 둘이 생년 월일이 똑같다. 71년 7월 25일 딱 네시간 차이다. 그 많은 연중에 연예계에서 만나서 한두 작품도 아니고 네 작품을 같이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승수와 찍을 때는 박원숙, 박근형 선생님이 ‘너네 둘이 만나 같은 날 태어났는데’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번에 SBS 예능 프로그램으로 연이 돼서 찍게 됐다”고 말했다.김구라가 “전엔 서로 좋은 감정 없었냐”고 묻자 양정아는 “그전에는 친구 사이”라며 “오히려 이번에 찍으면서 제가 한번 갔다 왔고(이혼), 혼자만 지내다가 승수 덕분에 연애 프로그램을 찍다 보니 ‘나도 좀 알콩달콩 남자 만날 수 있겠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김구라의 “(김승수와) 다시 시도해 보라”는 말에 양정아는 웃으며 말을 아꼈다. ‘이란성 쌍둥이 임신해서 S호텔에서 결혼한다’ ‘60평 빌라에서 같이 산다’ 등 가짜뉴스도 넘쳤다고. 양정아는 “이 나이에 세간의 관심이 너무 신경쓰여서 곤욕을 치렀다”고 말했다.김승수와는 친구처럼 지낸다며 “저는 다 끝났다. 재밌는 에피소드였다”라고 말했다. 양정아는“리얼하게 내 감정에 충실했다. 책임과 결과는 내가 져야한다”고 심경을 말했다. 김구라가 “김승수는 정말 안되는 겁니까”라고 묻자 양정아는 입을 꾹 다물었다. 김영옥은 “설렘이 없으면 안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정아는 “내가 아니라고 해도 엄마가, 유튜브나 TV보고 믿는 거다”라면서 “아니라고 얘기해도 안믿고 이랬다 저랬다 했다. 가족들도 저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승수가 지난해 ‘SBS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소감에서 양정아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나를 생각해서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꼭 걔가 뭐만 하면 기사에 ‘♥’가 따르니까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6 00:00
영화

“민낯 곱씹게 될 것”…강하늘 ‘스트리밍’, 신개념 스릴러 예고

소설 ‘저스티스’ 작가인 조장호 감독이 연출 데뷔작 ‘스트리밍’으로 새로운 스타일 스릴러 영화를 선보인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메가폰을 잡은 조장호 감독은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휴거 1992’와 드라마로 제작된 미스터리 소설 ‘저스티스’를 집필한 범죄 스릴러 장르의 믿고 보는 크리에이터다. 탄탄한 구성과 파격적인 전개, 섬세한 심리 묘사 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놓치지 않아 인정받은 그가 이번엔 ‘개인 스트리밍 방송’에 눈을 돌렸다. 조장호 감독은 “사회적으로 크게 번지는 이슈나 현상들이 있을 때 이를 범죄, 스릴러 영화 소재로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며 “이 시나리오를 처음 구상할 때 개인 방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기에, 이 소재를 영화로 생각한 건 자연스러운 계기”라고 밝혔다. 화제와 인기만을 쫓아 자극적인 콘텐츠를 홍수처럼 쏟아내는 개인 스트리밍 플랫폼의 이면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스트리밍’의 차별점이자 가장 큰 강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구성이다. 조장호 감독은 실시간 생방송을 최대한 생동감있게 구현하기 위해 원테이크 촬영 방식을 선택했다. 마치 실제 생방송을 보는 것 같은 촬영과 독특한 구성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스릴러 영화의 장르적 묘미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눈에 띄는 색감의 조명을 사용하여 스릴러적인 요소를 부각시켰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강하늘이 주인공 우상으로 완벽 변신하며 작품에 몰입감을 더하는 과감한 연기를 펼친다.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 조장호 감독은 “화면에 몰입한 채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관객들이 마치 본인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채널의 구독자 중 한 명이 된 입장에서 이 세계의 민낯에 대해 곰곰이 곱씹어보게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트리밍’은 오는 3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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