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5건
e스포츠(게임)

혼돈의 T1, 한화생명 돌풍 속 LCK 왕좌 되찾을까

‘전통의 강호’ T1이 논란을 극복하고 올해 LCK에서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거침 없이 질주하는 가운데 CEO(최고경영자) 리스크로 화난 팬심을 달래야 하는 숙제까지 안았다.27일 ‘리그 오브 레전드’(롤)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에 따르면 올해 정규 시즌이 오는 4월 2일 한화생명과 젠지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지난해 서머 첫 우승 이후 신설 ‘LCK컵’과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를 차례로 접수한 라이징 스타(한화생명)와 리그 최초 4연패 기록을 쓴 국내 최강자(젠지)의 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그런데 T1은 다른 의미에서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역사상 첫 동일 로스터 2년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체제가 ‘제우스’ 최우제의 한화생명 이적으로 깨진 데 이어 최근에는 조 마쉬 T1 CEO의 선수 기용 개입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며 팬들의 단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T1 CEO의 이슈 발단은 연초 펼쳐진 LCK 최초 컵 대회 LCK컵이다. T1은 대회 초반 원딜 자리에 ‘구마유시’ 이민형을 배치했다가 신예 ‘스매시’ 신금재를 깜짝 투입했다. 정규 시즌 전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었다.2021년 T1 루키즈(3군)에 합류한 신금재는 2022년부터 T1 e스포츠 아카데미(2군)에서 경험을 쌓다 이번에 콜업됐다. ‘통신사 더비’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주눅 들지 않은 과감한 활약으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고, 이를 기점으로 이민형과 신금재의 원딜 주전 경쟁에 불이 붙는 듯했다.그런데 조 마쉬 CEO가 이달 중순 T1 정규 시즌 선발 라인업을 SNS에서 발표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그는 “이민형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하는 것을 요청했다. 주전 바텀 라이너로 정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밝혔다.선수 기용에 CEO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본 팬들은 즉각 행동에 나섰다.한 온라인 팬 커뮤니티는 지난 24일 서울 SK그룹 본사와 T1 모회사 SK스퀘어 사무실 근처를 도는 시위 트럭을 보냈다. 일부 팬들은 5000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주장하며 CEO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한 T1 팬은 “페이커가 함께 해온 T1에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CEO의 월권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김정균 T1 감독은 지난 26일 정규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까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8 08:00
e스포츠(게임)

LCK 양강 구도 깬 한화생명, 폭풍 영입 효과 증명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T1과 젠지의 양강 체제를 깨고 LCK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를 3대 2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2018년 인수 창단 이후 처음 2024년 LCK 서머 시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본 뒤 LCK 첫 컵 대회에서도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결승전 1세트 초반 젠지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모데카이저를 노리고 포탑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의 카이사가 중후반에 연달아 킬을 챙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젠지가 가져갔다. 포탑을 잇달아 밀어내며 골드 획득량을 앞서간 젠지는 21분 아타칸을 처치해 한화생명e스포츠를 몰아넣었다. 25분에는 네 번째 드래곤까지 챙긴 뒤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젠지가 비장의 카드인 베인을 기용하자 한화생명e스포츠는 집요하게 베인을 공략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잘 성장한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로 김기인의 베인을 무력화했다. 4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비에고를 선택하면서 변수를 만든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후방을 책임지는 진을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탐식의 아타칸이 부여하는 부활 버프와 내셔 남작의 바론 버프를 모두 챙긴 젠지는 30분을 채우기 전에 한화생명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초반 1킬 뒤 20분 동안 누구도 킬을 만들어내지 못할 정도로 신경전이 펼쳐졌다.그러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33분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젠지의 핵심 챔피언인 아우렐리온 솔을 제거해 기회를 잡았고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뒤 휘몰아치면서 경기를 끝냈다. 5세트에서 그웬을 플레이하면서 젠지 김기인의 오른의 성장을 막아낸 최우제가 MVP로 선정돼 2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는 3월 10일 롤파크에서 열리는 신설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정규 리그 하위권을 전전하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2년 DRX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견인한 김건우를 비롯해 박도현을 품으며 2023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2024년에는 한창 잘나가던 젠지에서 정글러 '피넛' 한왕호와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을 한꺼번에 영입한 효과로 스프링 시즌 3위에 이어 서머 시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올해는 T1에서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의 한 축이었던 최우제까지 데려와 막강 라인업을 완성했다.최우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는 많이 배우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더 증명을 잘 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4 15:36
e스포츠(게임)

T1 구마유시, 룰러 복귀에 "LCK 유일 월즈 2회 우승 원딜 위엄 지키겠다"

'2025 LCK컵' 출전을 앞둔 T1 '구마유시' 이민형이 쟁쟁한 라이벌들의 국내 리그 복귀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민형은 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LCK컵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같은 원거리 딜러(원딜) 포지션의 강력한 라이벌 '룰러' 박재혁이 중국 LPL 징동 게이밍에서 젠지로 돌아온 것을 두고 "박재혁이 LPL에 갔다 오더니 더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LCK 유일 월즈(롤 월드 챔피언십) 2회 우승 원딜의 위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T1은 작년 11월 막을 내린 월즈에서 사상 최초 통산 5번째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살아있는 전설이자 맏형 '페이커' 이상혁은 팀과 함께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한 '제우스' 최우제를 비롯해 '오너' 문현준', '케리아' 류민석, 이민형도 T1에서 2회 우승 기록을 썼다.이민형은 평소 박재혁을 존경하는 선수로 꼽아왔다. 박재혁은 2017년 월즈에서 삼성 갤럭시(현 젠지) 소속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이후 최강 원딜로 자리매김하며 LCK는 물론 LPL 리그를 휩쓸었다.박재혁을 비롯해 북미에서 활약한 '버서커' 김민철과 지난해 LPL에서 폼을 끌어올린 '덕담' 서대길이 각각 DN 프릭스와 kt 롤스터 유니폼을 입으며 LCK로 리턴해 치열한 원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롤도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디플러스 기아의 '베릴' 조건희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조건희는 "어쨌든 마지막 연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스템적으로 변동된 게 많고 리그 제도 역시 많이 달라져서 최대한 적응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LCK 최초의 컵 대회인 LCK컵은 오는 15일 막을 올린다.바론 그룹 5개 팀과 장로 그룹 5개 팀이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며, 이전 세트에서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활용할 수 없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등 포맷을 적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8 16:52
e스포츠(게임)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오른 페이커 "내년에도 정진…항공기 참사 애도"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2년 연속 최고의 e스포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 시즌 부진을 털고 세계 최고 무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을 함께 들어 올린 T1 동료들도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차지하며 뜻깊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지난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최한 '2024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올해의 미드 선수', '오피지지 서치 킹 상' 등 3관왕에 올랐다.이상혁은 "2024년 한 해 동안 강한 상대들을 만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함께해 준 T1 동료들 덕분에 좋은 성과로 마무리했다"며 "그 덕분에 올해의 선수라는 명예로운 상을 받을 수 있었고 내년에도 정진하겠다"고 말했다.이상혁은 이에 앞서 오피지지 서치 킹 상 수상자로 선정돼 소감을 밝히면서 "오늘 아침 항공기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올해의 정글러 선수'와 '올해의 카스 퍼블 플레이어 상'을 받은 T1 '오너' 문현준 역시 "항공기 사고 피해자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시상식이 있던 날 오전에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화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LCK는 현장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시상식 생방송은 녹화 방송으로 전환했다.이번 어워드에서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는 T1의 주전 5명에게 돌아갔다.'올해의 탑 선수'는 내년부터 한화생명e스포츠 유니폼을 입는 '제우스' 최우제, 올해의 정글러 선수는 문현준, 올해의 미드 선수는 이상혁, '올해의 바텀 선수'는 '구마유시' 이민형, '올해의 서포터 선수'는 '케리아' 류민석이 뽑혔다.스프링 스플릿의 '올 LCK 퍼스트 팀'으로는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페이즈' 김수환, 류민석이 선정됐고 서머 스플릿의 '올 LCK 퍼스트 팀'에는 김기인, 김건부, 정지훈, 김수환, '리헨즈' 손시우가 뽑혔다.스프링 스플릿의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은 정지훈, 서머 스플릿은 김수환, 스프링과 서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정규 리그 MVP로는 정지훈이 뽑혔다. '공로상'은 영문 중계진인 'ATLUS' 맥스 앤더슨에게 돌아갔다.신인상 '루키 오브 더 이어'는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이, 최고의 팀을 이끈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헤드 코치'는 젠지 김정수 감독이 선정됐다.LCK는 내년 1월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25년 시즌 1: 녹서스로의 초대' 시즌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0 11:17
e스포츠(게임)

2024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 팬 투표 시작…페이커·쵸비 등 후보

한국e스포츠협회는 내달 '2024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앞두고 팬들이 직접 뽑는 올해 '스타즈' 투표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헌액하고 기념하는 자리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헌액 부문은 현역 선수 중 헌액자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선정하는 '히어로즈',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 중 팬 투표로 뽑는 스타즈 3개 부문이다.스타즈 투표는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스타즈는 팬들이 직접 선정하는 부문으로, 선정위원회가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선수 중 18명의 후보를 선별했다. 이 가운데 팬 득표율이 가장 높은 6명을 추린다.2024 스타즈 후보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캐니언' 김건부, '기인' 김기인,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 '오너' 문현준, '리헨즈' 손시우, '구마유시' 이민형,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제우스' 최우제, '발로란트' 종목 '텍스쳐' 김나라, '카론' 김원태, '라키아' 김종민, '메테오' 김태오, '먼치킨' 변상범, '배틀그라운드' 종목 '살루트' 우제현, '서울' 조기열, '철권' 종목 '울산' 임수훈이 이름을 올렸다.아이디당 총 6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된 상위 6명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스타즈 부문에 1년간 전시된다.2024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12월 19일 서울 마포구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진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5 16:28
해외축구

'롤드컵 5회 우승' 페이커 등 티원 선수들, 토트넘 홈구장서 손흥민 복귀전 직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5번째 우승을 거둔 티원(T1) 선수단이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홈 경기를 '직관'했다. 티원은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티원 선수들이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사진과 함께 'Thank you for inviting us!'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케리아' 류민석,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민형, '톰' 임재현 코치, '오너' 문현준 등이 관중석에 나란히 앉아있다. 이날 티원 선수단은 토트넘의 주장이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긴다고 밝혔으며, 특히 페이커의 팬임을 밝혔다. 페이커 역시 손흥민과 직접 만나 서로의 팬이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티원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에도 페이커가 외투 안에 입은 토트넘 유니폼을 들어서 구단 로고를 가리키며 인증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약 보름 간의 부상 회복 휴식기를 마치고 선발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고, 56분간 경기를 소화한 뒤 교체됐다. 토트넘은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은경 기자 2024.11.04 16:20
해외축구

'월클끼리 만났다' 페이커 초청한 손흥민, '롤드컵 우승' 기운 받고 복귀전 어시스트

월드 클래스끼리 만났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T1)이 한국 축구의 레전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발 복귀전 어시스트를 눈앞에서 지켜봤다.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T1 선수단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 빌라전을 직관했다. 이날 T1 선수단의 직관은 손흥민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마침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지난 2일 런던에서 열렸고, 이날 우승한 BLG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T1 선수단은 런던에서 하루 더 묵은 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손흥민은 평소 LOL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LOL 선수들 중 페이커를 좋아한다고 밝혀온 손흥민은 이상혁과 동반 CF를 찍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도 T1 선수단을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 초대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롤드컵 결승전 직전에도 페이커와 T1 선수들을 응원하는 영상을 보냈고, 롤드컵 우승 직후에도 인스타 스토리에 이들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남다른 애정을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의 초청에 T1 선수단도 응했다. 페이커를 비롯한 T1 선수단은 3일 열린 토트넘-애스턴 빌라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직관했다. 선수단은 소셜 미디어(SNS)에 해당 사진을 게재하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초청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페이커가 지켜보는 가운데, 손흥민도 어시스트로 화답했다. 이날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세 경기 만에 복귀해 선발 출전,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 골을 도왔다. 왼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 라인까지 전진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달려든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다만 손흥민은 후반 1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경기 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빠르게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04 14:38
e스포츠(게임)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금자탑 뒤에 '제오페구케'

'전통의 강호' T1이 또다시 e스포츠 세계 최고 무대에서 활짝 웃었다. 국내 LCK 리그에서의 부진을 털고 라이벌 중국을 제압하며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맏형이자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만큼 빛난 건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의 팀워크였다.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T1이 지난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누르고 우승했다고 3일 밝혔다.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 달성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롤드컵 우승 이어 2023년과 2024년에 다시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이번 우승으로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 2023년에 이어 다섯 번째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팀의 역사와 함께하는 이상혁도 통산 5회 우승 신기록을 찍었다. 김정균 감독 역시 지도자 사상 처음으로 4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수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팀워크가 빛났다. 이적이 빈번한 e스포츠 시장에서 T1은 3년간 같은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춘 T1 톱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정글러 '오너' 문현준, 이상혁,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3회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앞서 2년 연속 우승,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한 SK텔레콤 T1은 연도별로 다른 구성원으로 기록을 세웠지만 제오페구케는 한 명도 이탈하지 않고 똑같은 스쿼드로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상혁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선배의 역할을 넘어 여전히 범접할 수 없는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이번 우승 과정에서 롤드컵 최초로 통산 500킬 고지에 섰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결승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롤드컵에서 두 번 MVP를 차지한 선수는 이상혁이 유일하다. 위기마다 영웅처럼 등장해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했다.올해 롤드컵 결승전 현장에는 1만4500명의 팬들이 몰렸다. 세계적인 록그룹 린킨파크가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주제곡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을 불러 분위기를 달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3 10:35
e스포츠(게임)

'롤드컵 막차' T1 페이커 "이번 대회 우승컵은 팬들을 위한 것"

국내 리그(LCK)에서 예년과 달리 부진했던 '전통의 강호' T1이 가까스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24 롤드컵)에 진출한다. 지금까지 자신의 성장과 동료를 위한 경기를 펼쳐온 T1의 맏형이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는 팬들을 위해 심기일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이상혁은 2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롤드컵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커리어 정점을 찍고 이번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묻자 "이번 롤드컵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만족할 만한 노력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커리어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려고 하지만, 많은 팬들이 커리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원하기 때문에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이상혁은 작년 롤드컵 티저 영상에서 "세 번째 우승은 저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며 "네 번째 우승은 우리 팀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LPL) 라이벌 팀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하지만 T1은 올 들어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에 무릎을 꿇으며 LCK 스프링과 서머 시즌 각각 준우승과 3위에 만족해야 했다.그러다 이달 중순 열린 롤드컵 대표 선발전에서 통신사 맞수 KT 롤스터를 5세트 접전 끝에 누르며 4번 시드로 힘겹게 막차를 탔다.롤드컵 진출을 확정한 순간을 회상하며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어렵게 이룬 성과라 더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며 "다음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이상혁은 "이기고 나서 크게 별생각은 없었다. 다음 경기를 어떻게 잘 준비할지 고민했다"고 답했다.이상혁은 이번 출전으로 신기록을 썼다.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T1이 9번째로 롤드컵에 나서며 전 세계 롤 e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횟수를 찍었다.이상혁은 "많이 출전한 만큼 롤드컵을 준비하는 노하우가 쌓였다"면서도 "얼마나 좋은 결과를 냈는가가 팬들에게 더 와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들과 동등한 기회를 얻은 거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적이 활발한 롤 e스포츠에서 다른 팀들과 달리 T1은 이상혁과 문현준,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 세 번째로 함께 롤드컵 무대에 오른다.문현준은 "이렇게 같이 오랫동안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그만큼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또 T1은 이번 롤드컵 로스터에 스웨덴 출신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을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유럽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활약하다 T1 2군에 합류해 팬들을 놀라게 했던 라르손은 서포터로 포지션을 변경해 경험을 쌓고 있다.라르손을 뽑은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김정균 T1 감독은 연신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답을 피했다.김 감독은 "지금까지 5명이 계속 연습을 했었고 6명을 꼭 등록해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추측의 영역이라 답변히 어려운 점 양해해달라"고 말했다.이상혁은 "T1 아카데미에 들어왔을 때부터 신기하고 존경스럽기도 했다"며 "함께 유럽에 가게 되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우승 공약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아직 정한 것이 없지만 무엇이든 하겠다는 김정균 감독의 물건 중 갖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묻자 문현준은 "(그가 평소 아끼는) 레고를 부숴버리겠다"고 답했다. 이상혁 역시 "딱히 가지고 싶은 건 없어서 레고를 다시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 진행되는 2024 롤드컵에는 20개 팀이 출전한다. 지난 25일 플레이-인 스테이지(24강)로 막을 올렸다.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디플러스 기아, T1은 LCK가 4개 팀이 출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해 10월 3일 열리는 스위스 스테이지(16강)부터 출전한다. 대망의 결승은 11월 2일 영국에서 열린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6 16:30
e스포츠(게임)

롤드컵행 막차 탄 T1, 자존심 회복할까…페이커 최다 출전 기록

최근 국내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전통의 강호' T1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존심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린다.'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티켓을 손에 넣었다고 19일 밝혔다.각각 LCK 스프링과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와 함께 한국 대표로 롤 최고 무대에 서게 됐다. 역대 최강 면모를 과시하던 T1은 지난해 롤드컵 우승 이후 LCK 스프링에서는 결승에서, 서머에서는 결승 진출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무관의 아픔 속에서 가까스로 롤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올해 서머 정규 리그 3위와 4위를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12일 맞붙었다.두 팀은 한 세트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4세트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든 세트가 30분을 넘길 정도로 장기전을 치렀다.5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에 T1에게 3킬을 허용하며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대규모 전투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따내 LCK 3번 시드 자격을 얻었다.13일 열린 최종전 진출전에서는 KT 롤스터가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큰 위기 없이 완승하며 14일 T1과 1장 남은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싸움을 펼쳤다.T1이 1세트를 가져가면 KT 롤스터가 2세트를 승리했고 3세트에서 T1이 이기면 4세트에서는 KT 롤스터가 받아치면서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다.5세트에서 T1은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를 집중 공략한 KT 롤스터의 전략에 휘둘리면서 킬 스코어가 2대 7까지 뒤처졌지만,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롤드컵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T1은 4번 시드를 확보하면서 9번째 롤드컵에 출전하며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전 세계 롤 e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세웠다.디플러스 기아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롤드컵에 나서면서 LCK 팀 가운데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썼다.2024 롤드컵은 오는 25일(현지시간) 플레이-인 스테이지(24강)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LCK 대표로 출전하는 네 팀은 16강전인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출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9 09: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