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33건
연예

[인터뷰] ‘그 해 우리는’ 이나은 작가 “위로받았다니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 느낌”

“드라마를 보고 위로받았다는 반응을 볼 때마다 힘이 났다.” 종영 드라마 ‘그 해 우리는’는 ‘한드’에서 흔히 클리셰라 말하는 진부하지만, 시청률을 흔들 수 있는 극적인 요소가 거의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주인공 최웅(최우식 분)이 어릴 적 친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은 과거, 국연수(김다미 분)가 가난 때문에 남자친구와 결별을 했다는 설정 정도가 작품을 흔든 요소였을 테지만 다년간의 막장 요소에 길들여진 한드 시청자들에게 전혀 타격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요소들이 거의 없었기에 무해 드라마로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뭉근하지만 꺼지지 않는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의 대본을 집필한 이나은 작가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작고 소소한 이야기”라며 ‘그 해 우리는’을 소개했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고등학교 전교 1등 국연수와 전교 꼴등 최웅이 오랜 연애 끝에 헤어진 뒤 성인이 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의 탄탄함을 TV로 끌어낸 건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간 이 작가의 공이 컸다. 20대 후반 청춘들의 인생과 사랑을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 드라마는 1993년생인 이 작가와 또래 친구들의 경험이 녹아있다. 이 작가는 “드라마를 보고 위로를 받았다는 반응을 볼 때마다 힘이 났다. 나와 같은 지점을 고민하고, 나와 비슷하게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다는 거다. 그런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를 보면서 누군가 위로를 받았다고 하니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기뻐했다. 이 작가가 데뷔작으로 쓴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은 1억뷰를 넘는 기록을 세웠고,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됐다. 이후 ‘연애미수’도 청춘 로맨스 팬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젊은 층에 팬덤을 형성했다. 장편 드라마 대본 집필은 ‘그 해 우리는’이 처음이다. 이 작가는 “내가 작가로서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점이 청춘 로맨스를 쓰는 데 큰 장점이 된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첫 드라마를 할 때만 해도 내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1분 정도 길이의 드라마면 나도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고, 1분이 5분, 5분이 1시간으로 늘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극을 힘 있게 끌어가는 전개는 역량이 달린다. 하지만 그만큼 앞으로 성장할 기회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TV 밖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데는 이 작가의 감각적인 ‘대사빨’이 컸다. 국연수의 “내가 버릴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 최웅의 “다른 사람 아니고, 우리잖아. 그저 그런 사랑한 거 아니고, 그저 그런 이별한 거 아니잖아” 등 담백하게 내뱉는 사랑의 속삭임이나, 진심을 꾹 눌러 담은 독백이 매회 화제가 됐다. 이 작가는 “멋지게 꾸민 특별한 대사들이 아니라 대본을 쓸 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적재적소에 대사가 나올 수 있도록 상황 구성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해봤던 말 같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 같기도 한 평범한 대사들을 일기장을 보는 듯한 마음으로 좋아해 준 것 같다. 오글거리지 않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드라마는 기승전결의 극적 고저 없이 담담하게 16회를 이어갔다. 이 작가 스스로 힘있게 극 전개를 밀어붙이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은 이 때문에 ‘그 해 우리는’을 ‘인생드’ ‘최애드’로 마음에 품었다. 그는 “16부작을 인물의 감정선으로만 끌고 가다 보니 걱정은 있었다. 감독님께서 다행히 대본이 잘 읽힌다고 했다. 사건이나 갈등이 극적이지 않은 이런 드라마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차기작을 정하지 않았지만 30대의 사랑 이야기를 쓰고 싶단다. “20대를 지나 조금은 어른이 된 청춘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30 08:59
연예

[인터뷰③] 김다미 "악역 없는 '그 해 우리는', 공감 얻고 사랑받아"

최근 종영한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의 배우 김다미가 작품의 인기 비결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다미는 27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지 사실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재미있게 봤고, 상대 배우가 최우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처음 만났을 때, 재미있게 작업을 해나갈 수 있는 시너지를 예감했다. 현장에서도 재미있게 찍었고, '우리가 재미있게만 한다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란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고 전했다.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너무 현실적이어서 판타지스러울 수 있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악역이 없어서, 모든 사람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드라마였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한 기억에 남는 시청자의 반응에 관해서는 "촬영장에서 팬분들이 '연수다! 웅이다!' 이렇게 말해주시면,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신다는 걸 느꼈다. 또, 6회 방송 후 촬영을 하고 있는데, 많이 지켜봐주시고 계시더라. ''그 해 우리는'이다라'고 이야기해주시는 걸 보고 그때 (인기를) 실감했다"라고 답했다. '그 해 우리는'은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 후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5일 김다미(국연수)와 최우식(최웅)의 해피엔딩을 담으며 막을 내렸다. 영화 '마녀' 등 전작에서 강렬한 매력을 보여줬던 김다미는 국연수를 연기하며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앤드마크 2022.01.27 10:59
연예

[인터뷰②] '그 해 우리는' 김다미 "'이태원 클라쓰'와 다른 일상 연기 욕심"

최근 종영한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의 배우 김다미가 잔잔한 작품, 잔잔한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김다미는 27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다. 이전에는 캐릭터성이 짙었다면, 지금은 현실적이고 일상적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현장에 많이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웅이와의 호흡을 현실적이고 자연스럽게 보여질 수 있게 했다"면서 "이 작품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다. '마녀'와 '이태원 클라쓰' 이후 선명한 캐릭터가 아닌 그냥 묻어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그런 연수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그 해 우리는' 까지 데뷔 후 보여줬던 두 편의 드라마를 모두 흥행시킨 김다미. 이후 행보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려 부담감도 있을 터다. 이에 대해 김다미는 "당시 가장 제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선택한다. 항상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전작과 다르면 끌리는 것 같다"면서 "작품을 선택할 때 흥행보다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지를 많이 보는 편이다. 그래서 부담감은 별로 없다"라고 답했다. '그 해 우리는'은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 후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5일 김다미(국연수)와 최우식(최웅)의 해피엔딩을 담으며 막을 내렸다. 영화 '마녀' 등 전작에서 강렬한 매력을 보여줬던 김다미는 국연수를 연기하며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앤드마크 2022.01.27 10:52
연예

[인터뷰①] '그 해 우리는' 김다미 "최우식과 부부 연기 해보고 싶어"

최근 종영한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의 배우 김다미가 연인 캐릭터로 호흡을 맞춘 배우 최우식을 언급했다. 김다미는 27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최우식과 부부 역할도 한번 해보고 싶다.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녀'에서는 액션으로 붙었지만, 다양한 감정이 있는 연기로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액션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더 깊은 멜로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최우식과는 다양하고 재미있게 연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영화 '마녀' 이후 두번째 호흡을 맞춘 최우식에 관해 "호흡이 정말 좋았다. 정말 재미있게 찍었다. 아무래도 알던 사이다보니, 친해질 시간이 없어도, 첫 촬영인데도 첫 촬영 같지 않았다.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마녀'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라며 "웅이로서, 연수로서 작품에 임했다. 최우식의 웅이가 없었다면 연수가 없었을 거다. 재미있께 찍었고, 많이 의지했다"라고 전했다. '마녀'에서는 대립하다 '그 해 우리는'에서는 사랑하게 된 김다미와 최우식. 이에 대해 김다미는 "친한 사이다보니 처음엔 (멜로 연기가)" 어색하다. 편해지고 나니 웅과 연수처럼 연기했다. 정말 웅과 연수처럼 보이고 싶었다. 초반에는 살짝 어색했고, 그 후엔 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해 우리는'은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 후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5일 김다미(국연수)와 최우식(최웅)의 해피엔딩을 담으며 막을 내렸다. 영화 '마녀' 등 전작에서 강렬한 매력을 보여줬던 김다미는 국연수를 연기하며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앤드마크 2022.01.27 10:52
연예

'그 해 우리는' 전혜원 "채란 향한 응원, 공감에 감사"

배우 전혜원이 '그 해 우리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전혜원은 지난 25일 종영된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서 최우식(최웅)과 김다미(국연수)의 리마인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조연출 정채란 역을 맡아 김성철(김지웅)과 차진 선·후배 연기를 펼쳤다. 특히 극 중 전혜원은 김성철을 향한 짝사랑을 담담하게 표현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고, 등장 인물들의 속마음을 깨닫게 하는 임팩트 있는 대사로 걸크러시 매력을 자랑했다. 전혜원은 "채란이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전혀 예상치 못해서 보내주신 응원의 메시지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다. 시청자로서도 애정이 많았던 작품이라 끝난다는 게 무척 아쉽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정채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초반에는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어려웠고, 감독님과 많은 논의와 고민이 있었다. 무뚝뚝함 가운데 지웅에게만은 아주 미묘하게 리액션이 달라야 했기 때문에 완급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시간이 흐르고 감정의 변화에 따라 안경을 쓰고 벗거나 헤어스타일을 조금씩 달리하는 작은 디테일도 신경 썼는데 그런 부분들까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몰입해 주신 시청자분들의 반응이 신기하고 재밌었다"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전혜원은 "드라마 제목 '그 해 우리는'처럼 촬영을 시작한 작년 여름부터 방송이 끝나는 2022년 겨울까지 지나온 모든 순간들이 잔상처럼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느꼈던 힐링과 감동을 채란이로, 그리고 시청자로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뜻 깊었다"라며 작품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전혜원은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섬세한 분석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앞으로 전혜원이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차기작으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와 KBS 2TV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출연을 확정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2022.01.26 21:56
연예

'그 해 우리는' 김성철 "최우식-김다미 호흡 100점…행복했다"

배우 김성철이 진심 어린 종영 소감과 함께 김지웅을 떠나보냈다. 김성철은 지난 25일 종영된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서 최우식(최웅)의 친구이자 김다미(국연수)를 짝사랑하는 관찰자 김지웅 역을 맡아 매회 깊어지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사랑을 받았다. 애절한 짝사랑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은 물론, 어린 시절의 결핍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현실 속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특히 복잡다단한 감정 변화를 눈빛, 표정, 목소리로 전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이하는 김성철의 '그 해 우리는' 관련 일문일답. -종영 소감은. "제가 출연한 드라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끝나는 게 아쉽다. 이들의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겠는데 떠나보낼 때가 왔다. 그 해 우리는 행복했다." -김지웅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지웅이를 처음 대본으로 접했을 때, 연기할 때, 방송으로 봤을 때의 느낌이 다 달랐다. 제가 만들어내고 싶었던 지웅이보다 덜 완성되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좋았던 점은 감독님께서 드러나지 않는 지웅이의 속마음까지 시청자분들께서 알 수 있게끔 잘 보여주셨다는 것이다. 힘들었던 점은 저는 표현하는 캐릭터에 익숙하다 보니 계속 감추기만 하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30% 정도인 것 같다. 저는 제 감정이나 생각들을 표현하는 게 익숙한데 지웅이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입을 닫고 싶을 때는 닫고 있다는 점은 지웅이와 비슷한 것 같다.(웃음)" -서브 병에 걸린 시청자도 많았다. 김지웅의 매력 포인트를 꼽는다면. "일편단심. 선을 넘지 않는 아이. 유능한 피디." -최우식, 김다미 배우 등 동료 배우와의 호흡도 좋았던 것 같다. "호흡 점수 100점이다. 같이 했던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모두 정말 좋은 분들이었고 덕분에 현장이 즐거웠다. 특히 저는 최우식, 김다미 배우와 같은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고, 많이 배웠고, 많이 행복했다." -메이킹 영상을 보니 촬영장 분위기가 좋더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9회 엔딩 장면인데 웅이랑 연수가 친구 하기로 한 날 지웅이가 한밤중에 불쑥 찾아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 찍는데 둘이 서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자꾸 웃음이 나더라. 지웅이는 심란한 상태로 웅이를 찾아온 건데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해야 할까.(웃음)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많다, 극 중 저희 이야기처럼." -짝사랑 명대사가 화제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나. "제 대사보다는 웅이가 했던 대사들이 기억에 남는다. '내일은 네가 모른 척해'라든지, '나 버리지 마'라는 대사도 좋았다. 제 대사도 많이 공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웅이는 끝내 국연수에게 직접 고백을 하지 못했다. 마음을 전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마음을 전해봤자 불편해질 것 같고, '굳이 친구의 여자 친구에게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자기 마음만 정리하면 되는 거니까. 제가 지웅이고 웅이 같은 친구가 있다면 저 역시 고백은 안 했을 것 같다." -지웅♥채란 커플을 응원한 사람도 많았다. "열린 결말로 끝났지만, 해피엔딩이길 바란다.(웃음)" -지웅이와 어머니의 관계도 인상 깊었다. 죽음을 앞두고 다큐멘터리를 찍어달라는 어머니의 말을 들었을 때, 지웅이의 감정은 분노와 슬픔 중 어느 쪽에 가까웠을까. "슬픔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분노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흘렀고, 감정적으로도 많이 소모됐기에 허탈한 감정이 컸을 것 같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갖는 지웅이를 보면 가족의 사랑은 역시 위대하다 싶다." -감정 연기에 몰입하는 비결이 있나. "상황에 집중하다 보면 감정이 자연스럽게 북받치는 것 같다. '내가 저런 상황이면 어떨까'로 시작해서, '지웅이라면 어떻게 감정이 움직였을까', '지웅이라면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하다 보니까 그렇게 장면이 흘러간 것 같다." -'그 해 우리는'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저희 작품은 로맨스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래서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결핍들을 채워나가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받으셨기를 바랐고, 아무래도 저희 출연진들이 좀 귀여우니까(웃음) 귀여운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차기작으로 뮤지컬 '데스노트'를 선택했다. "무대가 주는 에너지는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그게 너무 그립기도 하고, 워낙 하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결심하게 됐다. 요즘 하루하루 설레고 있고,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뮤지컬 '데스노트'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2022.01.26 21:51
연예

[인터뷰] ‘그해 우리는’ 노정의 “시청자들의 사랑 몸소 느끼긴 처음”

“엔제이가 쿨하고 얄밉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25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시청자들로부터 어느 하나 미움받는 캐릭터 없이 따뜻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초반 노정의가 연기한 극 중 인기 아이돌 엔제이가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의 사랑에 훼방을 놓을 ‘빌런’이 아닐까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을 뿐, 엔제이도 그저 외로움이 큰 사람에 불과했다. 노정의는 “엔제이가 미운 캐릭터가 아니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쿨하고 얄밉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몸소 느낀 작품은 처음”이라는 노정의는 “내게는 정말 값지고 감사한 작품”이라며 뿌듯해했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큰 갈등 요소가 없어 흥미진진한 전개와는 거리가 먼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2030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 로맨스를 세세한 감정묘사로 표현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유입시켰다. 노정의는 평범한 20대 후반의 연애를 그려낸 이번 드라마에서 인기 아이돌 엔제이를 연기했다. 언뜻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인물이지만 작품 안에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지난해 ‘SBS 연기대상’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노정의는 “(함께 연기한) 언니, 오빠들이 잘 이끌어 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비현실적인 인물과 현실적인 인물이 느끼는 아픔과 외로움이 결국에는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 같아서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엔제이가 극 중 최웅을 향한 짝사랑은 적지 않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모두의 관심을 받는 유명인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답장을 기다리며 온종일 전전긍긍하고, 한참 뒤에 온 연락에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은 사랑스러운 인물 그 자체로 만들었다. 노정의는 “실제 짝사랑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혼자 연애하고, 혼자 이별하는 감정이 당연하게 와닿았다. 내가 엔제이였다면 웅이가 연수를 좋아하는 게 보이니까 마음조차 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노정의는 엔제이를 마치 자신처럼 연기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엔제이는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깊숙이 자리 잡은 외로움을 애써 밝은 웃음과 말투로 숨기기도 했다. 노정의는 2010년 배우로 데뷔한 뒤 10여 년간 열심히 활동해오고 있다. “어릴 때부터 (배우로) 활동해서 엔제이의 속마음이 공감됐다”면서 기억에 가장 남는 대사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려고’를 꼽았다. 노정의는 “엔제이는 연예인 일을 오래 한 사람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민과 상처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게 쉽지 않은 직업이다. 외로울 때도 많고 속상할 때도 많은데, 이 대사는 엔제이가 솔직하게 마음을 얘기한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노정의는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어엿하게 성장해 배우로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정의는 “엔제이보다 더 사랑스러운 역할도 해보고 싶고, 장르극이나 액션 같은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무슨 작품을 하든 어떤 장르든 가리지 않고 넘나들 수 있는, 단단한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새해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26 18:01
연예

종영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에게 다가온 이별의 위기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가 또 다시 이별의 위기를 마주한다.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 측은 최종회 방송을 앞둔 25일 재회 후 최대의 갈림길에 선 웅연수 커플, 최우식(최웅)과 김다미(국연수)의 스틸을 공개했다. 두 번째 로맨스 챕터를 넘긴 이들의 마지막 페이지는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지, 두 사람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방송에서 최우식과 김다미는 행복의 정점에서 불행을 감지했다. 고오 작가로 성공 가도를 달려온 최우식은 개인 전시회 후 혹평을 받았고,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 차미경(강자경)의 건강 악화로 김다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고오 작가의 전시회 마지막 날 두 사람은 안타깝게 엇갈렸다. 하지만 최우식은 “내가 또 다 망쳐버린 줄 알고…”라고 미안하다는 김다미에게 “넌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라며 위로했다.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는 최우식이 김다미에게 “너랑 같이 가고 싶어”라며 유학 동행을 제안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최우식과 김다미의 달라진 분위기가 포착됐다. 함께 밤 데이트를 즐기던 단골 술집, 나란히 앉아 다른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최우식의 제안에 남은 건 이제 김다미의 결정뿐이다. 5년 만에 최우식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김다미는 어떤 선택을 할지 서로를 향한 따뜻한 눈빛이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방송되는 최종회에서 최우식, 김다미는 유학 문제를 두고 고민과 갈등의 순간을 맞는다. 그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고 설레게 한 웅연수 커플이 영원한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에 최우식, 김다미가 최종회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우식은 “캐릭터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견뎌왔는지 보여주는 일기장은 끝나고,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약 5개월 정도 촬영하며 정말 잊지 못할,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것 같아 행복하다. ‘그 해 우리는’을 통해 배우로서 행복한 나날들을 겪고 있는데, 작품과 그 인물들이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더욱 와닿는 것 같다”라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이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다미 역시 “최웅과 국연수가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관계를 맺을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상상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몇 개월 동안 국연수로 살아오면서 너무 행복했다. 지금의 연수를 있게 해준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연수로서 인사드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웅이와 연수의 이야기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애정 어린 인사를 덧붙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5 17:34
연예

'그 해 우리는' 차미경, 안방극장 눈물바다 만든 할머니 열연

배우 차미경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서 차미경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손녀 김다미(국연수)를 사랑하는 할머니 강자경으로 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그 해 우리는‘ 15화에서는 병실에서 김다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차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우식(최웅)을 보러 가지 않느냐 묻는 차미경에게, 김다미는 “나 두고 떠날 준비 하려고 일부러 이러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다미는 “네 할머니 독한 거 알지? 난 오래오래 살거다”라며 든든한 할머니의 모습을 비추다가, “그런데 만에 하나 너 하나 남겨두고 갔을 때가 무서운 거다. 네가 나처럼 살아가는 게 내 천벌이지 싶다”라며 조심스레 아픈 속마음을 꺼내 보였다. 이어 차미경은 김다미를 바라보며 “나는 이제 늙어갈 날만 남았으니 너 하나만 있으면 되지만 너는 그러지 말아라. 옆에 사람도 두고, 하고 싶은 거도 하고, 그렇게 인생 재미나게 살아라”고 말했다. 덧붙인 “나 때문에 살지 마, 연수야”라는 대사에 김다미는 애써 눈물을 참아야 했다. 차미경은 손녀를 향한 미안한 마음과 말로 다 못 할 사랑이 오롯이 담긴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게 파고들었다. 또 담담하지만 떨림을 미처 숨기지 못하는 목소리로 대사를 읊으며 파고든 마음을 울렸다. 차미경이 김다미와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는 ’조손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그 해 우리는‘의 마지막 회는 25일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영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5 15:38
연예

'그 해 우리는', 올 겨울은 최우식 앓이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서 최우식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많은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그 해 우리는' 15회에서 최우식(최웅)은 달달한 설렘과 청춘의 짙은 고민이 담긴 쓸쓸함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돌고 돌아 연애 2회차에 돌입한 김다미(국연수)와 행복만을 느끼기에도 잠시 최우식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야간 전시를 유명 평론가에게 혹평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누구보다 위로가 필요했던 최우식의 앞에 나타난 연인과 친구에게 위로를 건넬 수밖에 없는 그의 씁쓸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체할 수 없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최우식은 이 드라마를 통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학창 시절의 첫사랑과 지난 연애의 추억을 소환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그동안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왔던 그의 한계 없는 연기가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통한 것이다. 캐릭터 그 자체가 된 최우식은 사랑과 우정, 꿈과 현실의 갈등을 솔직하고 리얼하게 그려냈다. 귀엽고 풋풋한 모습부터 사랑 앞에서는 직진밖에 할 줄 모르는 단단한 모습까지 '심쿵'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최우식의 한층 깊어진 연기가 빛을 발했다. 설렘부터 애틋, 슬픔 등 다채로운 캐릭터의 감정들이 최우식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말투는 물론 대사 사이의 간격, 눈빛까지 신경 쓴 최우식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드라마를 볼수록 공감은 배가됐고 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표현해 냈다. 어느덧 ‘그 해 우리는’이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꿈 앞에 한걸음 다가간 최우식이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청춘들에게 어떤 위로를 전할지 궁금케 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5 08: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